The profound power of an authentic apology | Eve Ensler

번역: h kim 검토: YoonJu Mangione

For the past few years, we've been calling men out.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남성들에게 책임을 물어왔습니다.

It had to be done.

그래야만 했지요.

(Applause)

(박수)

But lately, I've been thinking we need to do something even harder.

하지만 최근 들어 훨씬 어려운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e need, as my good friend Tony Porter says,

저의 좋은 친구인 토니 포터가 말 했듯이

to find a way to call men in.

우리는 남성들의 동참을 끌어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My father began to sexually abuse me when I was five years old.

저희 아버지는 제가 다섯 살 때부터 저를 성적으로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He would come into my room in the middle of the night.

한밤중에 제 방에 들어오곤 했는데

He appeared to be in a trance.

넋이 나간 사람 같았습니다.

The abuse continued until I was 10.

제가 열 살이 될 때까지 학대는 계속되었습니다.

When I tried to resist him,

제가 저항을 하고

when I was finally able to say no,

거부의 표현을 하기 시작하자

he began to beat me.

아버지는 저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He called me stupid.

저보고 멍청하다고,

He said I was a liar.

거짓말쟁이라고 하면서요.

The sexual abuse ended when I was 10,

제가 열 살이 됐을 때 성적인 학대는 끝났지만

but actually, it never ended.

사실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It changed who I was.

그건 저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I was filled with anxiety and guilt and shame all the time,

저는 언제나 불안과 죄책감, 수치심에 시달렸고

and I didn't know why.

그 이유를 몰랐습니다.

I hated my body, I hated myself,

저의 몸과 제 자신이 싫었고,

I got sick a lot,

자주 아팠으며,

I couldn't think,

생각하기가 어려웠고,

I couldn't remember things.

무언가를 잘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I was drawn to dangerous men and women

위험한 남녀에게 이끌려

who I allowed -- actually, I invited -- to treat me badly,

그들이 저를 부적절하게 대하는 것을 용인했는데, 사실은 제가 요청한 거죠.

because that is what my father taught me love was.

그것이 아버지에게 배운 사랑의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I waited my whole life for my father to apologize to me.

저는 평생을 아버지가 제게 사과하기를 기다렸습니다.

He didn't.

하지만 아버지는 사과하지 않으셨습니다.

He wouldn't.

하려고 하지 않으셨죠.

And then, with the recent scandals of famous men,

그런데 최근 일어난 유명인의 스캔들로 인해

as one after another was exposed,

그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하나씩 폭로되는걸 보고

I realized something:

저는 뭔가를 깨달았습니다.

I have never heard a man

저는 단 한 번도

who has committed rape or physical violence

성폭력이나 신체적 폭력을 가한 남성이

ever publicly apologize to his victim.

피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한 사례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요.

I began to wonder,

의문이 생겼습니다.

what would an authentic, deep apology be like?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사과는 어떤 것일까?

So, something strange began to happen.

예상치 못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I began to write,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and my father's voice began to come through me.

그리고 아버지의 목소리가 저를 통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He began to tell me what he had done

아버지는 제게 그가 저질렀던 일들과

and why.

그 이유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He began to apologize.

그는 사과하기 시작했습니다.

My father is dead almost 31 years,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거의 31년이 됐는데

and yet, in this apology,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과로,

the one I had to write for him,

제가 아버지 대신 쓴 이 사과의 편지를 통해

저는 사과의 힘을 발견했고

I discovered the power of an apology

and how it actually might be the way to move forward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대면한 지금의 문제로부터

in the crisis we now face

앞으로 나아갈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with men and all the women they abuse.

남성과 남성에게 학대받은 모든 여성들이 마주한 문제요.

Apology is a sacred commitment.

사과는 신성한 약속입니다.

It requires complete honesty.

완전한 정직함이 필요합니다.

It demands deep self-interrogation and time.

깊이 있는 자아 성찰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It cannot be rushed.

서두를 수 있는게 아닙니다.

I discovered an apology has four steps,

사과에는 네 단계의 과정이 있다는 걸 발견했는데

and, if you would, I'd like to take you through them.

괜찮으시다면 여러분께 하나 하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The first is you have to say what, in detail, you did.

첫째로, 당신이 한 일을 구체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Your accounting cannot be vague.

내용이 모호해서는 안됩니다.

"I'm sorry if I hurt you"

"상처받았다면 미안해."라든가

or "I'm sorry if I sexually abused you"

"내가 성적으로 당신을 학대했다면 미안해." 같은 사과,

doesn't cut it.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요.

You have to say what actually happened.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얘기해야합니다.

"I came into the room in the middle of the night,

"나는 한밤중에 네 방으로 들어가서

and I pulled your underpants down."

너의 속옷을 잡아 내렸어."

"I belittled you because I was jealous of you

"질투가 나서 너를 깎아내렸어.

and I wanted you to feel less."

네가 열등감을 가지길 바랬어."

The liberation is in the details.

진정한 해방은 이런 상세한 내용에 있습니다.

An apology is a remembering.

사과하는 것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It connects the past with the present.

사과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줍니다.

It says that what occurred actually did occur.

사과는 일어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걸 얘기하는 것입니다.

The second step is you have to ask yourself why.

두 번째 단계는 자신에게 왜 그랬는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Survivors are haunted by the why.

피해자들은 그 이유에 사로잡혀 괴로워합니다.

Why? Why would my father want to sexually abuse his eldest daughter?

왜? 왜 아버지는 당신의 첫째 딸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싶어한 걸까?

Why would he take my head and smash it against a wall?

왜 내 머리를 잡아 벽에 박았을까?

In my father's case,

저희 아버지의 경우,

he was a child born long after the other children.

그는 집안의 늦둥이로 태어났습니다.

He was an accident that became "the miracle."

우연찮은 그의 탄생은 "기적"이 되었습니다.

He was adored and treated as the golden boy.

뛰어나고 완벽한 아이라는 기대와 숭배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But adoration, it turns out, is not love.

하지만 알고보면 숭배는 사랑이 아닙니다.

Adoration is a projection

숭배는 당신이 완벽하길 바라는 다른 사람의 요구가

of someone's need for you to be perfect

onto you.

당신에게 투사된 것입니다.

My father had to live up to this impossible ideal,

아버지는 이 불가능한 이상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야 했고

and so he was never allowed to be himself.

그 자신이 되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He was never allowed to express tenderness

상냥한 모습이나 약한 모습,

or vulnerability, curiosity, doubt.

호기심이나 의심을 내비치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He was never allowed to cry.

우는 것도 절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And so he was forced to push all those feelings underground,

그는 이런 모든 감정들을 감춰둘 것을 강요 받았고

and they eventually metastasized.

그 감정들은 결국 다른 곳으로 전이되었습니다.

Those suppressed feelings later became Shadowman,

억눌려 있던 감정들이 결국 어두운 다른 존재를 만들었고,

and he was out of control,

통제불능이 되어,

and he eventually unleashed his torrent on me.

결국 저를 학대하는 것으로 분출되었습니다.

The third step is you have to open your heart

세 번째 단계는 마음을 열고

and feel what your victim felt as you were abusing her.

당신이 학대를 가할 때 피해자의 감정이 어땠을지 헤아려야 합니다.

You have to let your heart break.

그들처럼 가슴이 찢어질 각오를 하고

You have to feel the horror and betrayal

공포와 배신감,

and the long-term impacts of your abuse on your victim.

그리고 당신의 학대로 인한 장기적인 충격과 영향을 느껴야 합니다.

You have to sit with the suffering you have caused.

당신은 당신 때문에 생긴 고통을 마주해야 합니다.

And, of course, the fourth step

그리고 물론, 네번째 단계는

is taking responsibility for what you have done

당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and making amends.

개선하는 것입니다.

So, why would anyone want to go through such a grueling and humbling process?

누가 왜 이런 험하고 자신을 낮춰야하는 과정을 밟고 싶어하겠냐고요?

Why would you want to rip yourself open?

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싶어하겠냐고요?

Because it is the only thing that will set yourself free.

이것이 당신 자신을 자유롭게 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It is the only thing that will set your victim free.

피해자를 자유롭게 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You didn't just destroy your victim.

당신은 피해자의 인생만 파괴한 것이 아닙니다.

You destroyed yourself.

당신 자신도 파괴한 것입니다.

There is no one who enacts violence on another person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람 중 그 누구도

who doesn't suffer from the effects themselves.

사건의 영향으로 자기 자신도 고통받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It creates an incredibly dark and contaminating spirit,

그건 엄청나게 어둡고 오염된 영혼을 만들어 내고,

남은 생애 동안 당신을 잠식합니다.

and it spreads throughout your entire life.

The apology I wrote -- I learned something

제가 대신 쓴 사과문, 그 사과로 인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about a different lens we have to look through

저와 십억 명의 여성들이 겪었던

to understand the problem of men's violence

남성 폭력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that I and one billion other women have survived.

검토해 봐야 할 다른 관점에 대해서요.

We often turn to punishment first.

우리는 처벌부터 생각하곤 합니다.

It's our first instinct, but actually,

본능적으로 먼저 떠오르는 생각입니다만

although punishment sometimes is effective,

사실 처벌이 가끔은 효과적일지 몰라도

on its own, it is not enough.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My father punished me.

아버지는 제게 벌을 주었습니다.

I was shut down,

저는 마음을 닫았고,

and I was broken.

상처를 받았습니다.

I think punishment hardens us, but it doesn't teach us.

처벌은 우릴 단단하게 만들진 몰라도 교훈을 주지는 못합니다.

Humiliation is not revelation.

창피를 주는 것은 깨달음을 주는게 아닙니다.

We actually need to create a process that may involve punishment,

우리는 처벌을 수반한 과정에서

whereby we open a doorway

기회의 문을 열어 둘 과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where men can actually become something and someone else.

가해자들이 다른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게 말이죠.

For so many years, I hated my father.

오랜 세월 동안 저는 아버지를 증오했습니다.

I wanted him dead. I wanted him in prison.

그가 죽기를 바랬고 감옥에 가길 바랬습니다.

But actually, that rage kept me connected to my father's story.

그런데 그 분노는 아버지의 인생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What I really wanted wasn't just for my father to be stopped.

제가 진정 원했던 것은 아버지가 멈추기만을 바랬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I wanted him to change.

저는 그가 변하길 바랬습니다.

I wanted him to apologize.

그가 사과하기를 바랬습니다.

That's what we want.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입니다.

We don't want men to be destroyed,

우리는 남성들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we don't want them to only be punished.

우리는 가해자들이 처벌 받는 것만을 원하지 않습니다.

We want them to see us, the victims that they have harmed,

우리는 그들이 해친 희생자들을, 우리를 보길 원합니다.

and we want them to repent

그리고 그들이 뉘우치고

and change.

변하길 바랍니다.

And I actually believe this is possible.

그리고 저는 이것이 실제로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And I really believe it's our way forward.

그리고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믿습니다.

But we need men to join us.

하지만 남성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We need men now to be brave and be part of this transformation.

남성들이 용기를 내어 이 변화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I have spent most of my life calling men out,

저는 인생의 대부분을 남성의 가해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데 보내왔습니다.

and I am here now,

그리고 저는 이곳에서

right now,

바로 지금,

to call you in.

여러분께서 동참해주시길 바라며 서 있습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

Thank you, thank you.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