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we edit memories? | Amy Milton

Transcriber: Joseph Geni Reviewer: Camille Martínez

번역: YoonJu Mangione 검토: Hyun Sun Ahn(안현선)

Memory is such an everyday thing that we almost take it for granted.

기억이란 우리가 늘상 하는 거라 우린 이를 당연시합니다.

We all remember what we had for breakfast this morning

오늘 아침에 뭘 먹었고

or what we did last weekend.

저번주 주말엔 무엇을 했는지 다들 기억하고 있죠.

It's only when memory starts to fail

기억력이 감퇴해야 비로소

that we appreciate just how amazing it is

기억이 얼마나 경이로운 능력인지,

and how much we allow our past experiences to define us.

또한 기억 속 과거의 경험이 나를 잘 설명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But memory is not always a good thing.

그렇다고 기억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As the American poet and clergyman John Lancaster Spalding once said,

미국의 시인 겸 성직자였던 존 랭캐스터 스팰딩은

"As memory may be a paradise from which we cannot be driven,

"기억은 우리가 떠나기 싫은 천국이 될 수도 있지만

it may also be a hell from which we cannot escape."

벗어날 수 없는 지옥이 될 수도 있다" 라는 말을 남겼죠.

Many of us experience chapters of our lives

우리 대다수는 인생에서 제발 나에게는 없었으면 하는

that we would prefer to never have happened.

고통의 시기를 겪기도 합니다.

It is estimated that nearly 90 percent of us

거의 90%의 사람들이

will experience some sort of traumatic event during our lifetimes.

살면서 정신적으로 충격받는 일을 겪을 것이라는 추정치가 있습니다.

Many of us will suffer acutely following these events and then recover,

우리 대다수가 충격으로 고통을 겪다가도 극복할 거고

maybe even become better people because of those experiences.

그런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도 하겠지만,

But some events are so extreme that many --

그러기에 트라우마가 너무도 큰 경우

up to half of those who survive sexual violence, for example --

가령 성폭력 피해 생존자 중 절반은

will go on to develop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즉, PTSD를 겪게 됩니다.

or PTSD.

PTSD is a debilitating mental health condition

PTSD는 충격적인 경험을 겪은 뒤 나타나는 불안장애인데

characterized by symptoms such as intense fear and anxiety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

매우 충격적이었던 사건에 대해 또렷이 기억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and flashbacks of the traumatic event.

These symptoms have a huge impact on a person's quality of life

PTSD 증상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며

and are often triggered by particular situations

주로 특수한 상황이나

당사자가 놓인 환경의 신호가 증상을 촉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or cues in that person's environment.

The responses to those cues may have been adaptive when they were first learned --

전쟁터에서의 공포심 그리고 그에 반응적으로 엎드린다고 했을 때,

fear and diving for cover in a war zone, for example --

처음에는 반응을 보이지만 나중에는 조정 능력이 생깁니다.

but in PTSD,

그러나 PTSD는

they continue to control behavior when it's no longer appropriate.

적합한 상황과 시점이 아닌데도 신호가 지속적으로 행동을 통제합니다.

If a combat veteran returns home and is diving for cover

만일 참전용사가 귀환 후에도

차의 엔진 역화 소리를 듣고 엎드리는 반응을 보이거나

when he or she hears a car backfiring

or can't leave their own home because of intense anxiety,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여 집 밖에도 못 나간다면

then the responses to those cues, those memories,

특정 신호와 기억에 대한 그러한 특정 반응은

have become what we would refer to as maladaptive.

부적응적인 심리적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In this way, we can think of PTSD as being a disorder of maladaptive memory.

그렇기 때문에 기억의 부적응이 낳은 정신질환이 PTSD인 것입니다.

Now, I should stop myself here,

여기서 잠시 짚고 넘어갈 게

because I'm talking about memory as if it's a single thing.

제가 마치 기억을 단일적 개념처럼 말하는 것 같은데

It isn't.

기억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There are many different types of memory,

기억의 유형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뇌의 여러 회로와 영역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and these depend upon different circuits and regions within the brain.

As you can see, there are two major distinctions in our types of memory.

보시는 것처럼 기억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There are those memories that we're consciously aware of,

명시기억(Declarative)은 의식적으로 노력해 만든 기억인데

우리가 인지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where we know we know

and that we can pass on in words.

뇌에서 말로 꺼낼 수 있는 기억이죠.

This would include memories for facts and events.

이는 사실과 사건에 대한 기억으로서

Because we can declare these memories,

사실과 사건을 서술할 수 있다고 해서

we refer to these as declarative memories.

서술기억이라고도 합니다.

The other type of memory is non-declarative.

다음은 암묵기억 (non-declarative)인데

These are memories where we often don't have conscious access

여기에선 의식적으로 기억의 내용에 접근할 수가 없어서

to the content of those memories

기억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and that we can't pass on in words.

The classic example of a non-declarative memory

암묵기억의 전형적인 예로

is the motor skill for riding a bike.

자전거를 타는 기술을 들 수 있습니다.

Now, this being Cambridge, the odds are that you can ride a bike.

여기 캠브리지 여러분은 모두 자전거를 탈 줄 아시겠죠?

You know what you're doing on two wheels.

자전거를 타고 어떻게 중심을 잡을지 말이죠.

But if I asked you to write me a list of instructions

그런데 제가 자전거 타는 법을 적어달라고 부탁한다면 어떨까요?

that would teach me how to ride a bike,

as my four-year-old son did when we bought him a bike

저희 네 살 아들에게 작년 생일 선물로

자전거를 사줬더니 아이가 물어본 것처럼 말이죠.

for his last birthday,

you would really struggle to do that.

굉장히 난감하실 겁니다.

How should you sit on the bike so you're balanced?

어떻게 자전거에 앉아야 균형을 잘 잡죠?

How fast do you need to pedal so you're stable?

안정적으로 타기 위한 페달링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If a gust of wind comes at you,

만약 바람이 거세게 불면

which muscles should you tense and by how much

하체근육의 어디를 얼마나 수축해야

so that you don't get blown off?

바람에 넘어지지 않고 달릴 수 있을까요?

I'll be staggered if you can give the answers to those questions.

여러분이 이 질문에 대답한다면 제가 깜짝 놀랄걸요.

But if you can ride a bike, you do have the answers,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알고 있죠.

you're just not consciously aware of them.

의식적인 노력없이도 자전거를 탈 수 있으니까요.

Getting back to PTSD,

PTSD에 대한 얘기로 돌아가죠.

another type of non-declarative memory

암묵기억의 또 다른 종류는

is emotional memory.

정서기억입니다.

Now, this has a specific meaning in psychology

이 용어는 심리학에서 구체적인 의미를 지니며

and refers to our ability to learn about cues in our environment

주변 환경에서 파악하는 신호와

신호가 가진 감정적, 동기적 중요성을 인지하는 인간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and their emotional and motivational significance.

What do I mean by that?

무슨 얘기냐고요?

Well, think of a cue like the smell of baking bread,

이런 신호들을 생각해봅시다.

빵 냄새나 아니면 좀 더 추상적으로 20파운드짜리 지폐를 떠올려 봅시다.

or a more abstract cue like a 20-pound note.

Because these cues have been pegged with good things in the past,

이 신호들은 좋았던 과거의 기억과 연결이 되어있어서

we like them and we approach them.

우리는 호감을 갖고 다가갑니다.

Other cues, like the buzzing of a wasp, elicit very negative emotions

반면, 벌이 붕붕하는 소리 신호는 극히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나머지

and quite dramatic avoidance behavior in some people.

어떤 사람은 야단법석을 떨며 피하는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Now, I hate wasps.

저는 벌을 끔찍히도 싫어합니다.

I can tell you that fact.

그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죠.

But what I can't give you are the non-declarative emotional memories

하지만 벌이 가까이 온다면 제가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for how I react when there's a wasp nearby.

암묵적 정서기억은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I can't give you the racing heart,

심장이 쿵쿵 뛰거나

the sweaty palms, that sense of rising panic.

손바닥이 땀에 젖고 점점 고조되는 공포감을

I can describe them to you,

묘사는 한다쳐도

but I can't give them to you.

그 심리적 공포를 그대로 전달할 수는 없다는 거죠.

Now, importantly, from the perspective of PTSD,

PTSD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stress has very different effects on declarative and non-declarative memories

스트레스는 이 명시기억과 암묵기억,

기억을 관장하는 뇌 회로와 영역에 굉장히 다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거죠.

and the brain circuits and regions supporting them.

Emotional memory is supported by a small almond-shaped structure

작은 아몬드 같이 생긴 편도체와 그 연결 구조가 정서기억을 관장하며

called the amygdala

and its connections.

Declarative memory, especially the what, where and when of event memory,

뇌에서 정말 해마같이 생긴 대뇌 측두엽의 해마가

is supported by a seahorse-shaped region of the brain

서술기억, 특히 사건의 '언제, 어디서, 무엇을'에 대한

사실기억을 담당합니다.

called the hippocampus.

The extreme levels of stress experienced during trauma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have very different effects on these two structures.

편도체와 해마에 각각 다른 영향을 줍니다.

As you can see, as you increase a person's level of stress

보시다시피 스트레스 레벨이

'전혀 받지 않음'에서 '살짝 받음'으로 올라가면

from not stressful to slightly stressful,

the hippocampus,

사건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활성화되면서

acting to support the event memory,

increases in its activity

and works better to support the storage of that declarative memory.

서술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But as you increase to moderately stressful, intensely stressful

그러나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나 '심한 스트레스',

and then extremely stressful, as would be found in trauma,

그리고 트라우마로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the hippocampus effectively shuts down.

해마는 사실상 기능을 멈춥니다.

This means that under the high levels of stress hormones

트라우마를 겪을 때 분비되는 높은 수치의 스트레스 호르몬 영향으로

that are experienced during trauma,

we are not storing the details,

'언제, 어디서, 무엇을'과 같은

the specific details of what, where and when.

구체적인 정보를 저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Now, while stress is doing that to the hippocampus,

스트레스가 해마의 저장능력을 저해하는 동안

look at what it does to the amygdala,

편도체엔 무슨 일이 있을까요?

that structure important for the emotional, non-declarative memory.

편도체는 암묵기억의 일종인 감정기억에 관여하는 기관인데,

Its activity gets stronger and stronger.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갈수록 편도체가 더더욱 활성화됩니다.

So what this leaves us with in PTSD

그래서 PTSD의 경우 공포에 대한 스트레스일 텐데,

is an overly strong emotional -- in this case fear -- memory

스트레스로 인해 해마는 구체적 정보를 저장하지 못하고

that is not tied to a specific time or place,

편도체는 '시간, 장소, 사건'과 같은 서술적 정보에 관여하지 않으므로

because the hippocampus is not storing what, where and when.

결과적으로 PTSD를 겪으면 극도로 감정이 격해지게 되는 겁니다.

In this way, these cues can control behavior

그런 방식으로 특정 신호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when it's no longer appropriate,

and that's how they become maladaptive.

행동을 통제함으로써 그렇게 부적응 기억이 되는 거죠.

So if we know that PTSD is due to maladaptive memories,

그렇다면 PTSD의 발생 원인이 부적응 기억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가지고

can we use that knowledge to improve treatment outcomes

PTSD 환자에 대한 진일보한 치료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for patients with PTSD?

A radical new approach being developed to treat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현재 개발 중에 있는 급진적인 새 PTSD 치료 방식은

aims to destroy those maladaptive emotional memories

PTSD의 근본적 원인인 부적응적인 감정 기억을

that underlie the disorder.

파괴하는 방식으로 질환을 치료합니다.

This approach has only been considered a possibility

최근 몇 년 간 기억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because of the profound changes in our understanding of memory

이러한 접근법이 치료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in recent years.

Traditionally, it was thought that making a memory

기존의 통념에서는 기억 생성이 마치

was like writing in a notebook in pen:

펜으로 공책에 글을 쓰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once the ink had dried, you couldn't change the information.

잉크가 마르면 정보를 못 고친다는 거죠.

It was thought that all those structural changes

또한 기억 저장에 관여하는 뇌의 모든 조직적 변화가

that happen in the brain to support the storage of memory

were finished within about six hours,

약 여섯 시간 내에 이뤄진 뒤에 그 변화가 장기화 또는

and after that, they were permanent.

영구화된다고 보았는데,

This is known as the consolidation view.

이 관점이 기억 고정입니다.

However, more recent research suggests that making a memory

그러나 기억 생성의 메커니즘이 문서 편집기에 더 가깝다는

is actually more like writing in a word processor.

최근의 연구 결과가 더 많습니다.

We initially make the memory and then we save it or store it.

초기에 기억을 생성한 뒤 저장하면 되지만,

But under the right conditions, we can edit that memory.

적절한 조건 하에 기억을 편집할 수도 있습니다.

This reconsolidation view suggests that those structural changes

기억을 재처리한다는 이러한 견해는

기억저장에 관여하는 뇌에서 일어나는 구조적 변화 뿐 아니라

that happen in the brain to support memory

can be undone,

심지어 과거의 기억도 다시 돌릴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ven for old memories.

Now, this editing process isn't happening all the time.

이 편집 과정이 항상 일어나지는 않고

It only happens under very specific conditions

기억을 불러오는 매우 특정한 조건에서만 이뤄집니다.

of memory retrieval.

So let's consider memory retrieval as being recalling the memory

회상을 기억 소환, 그러니까

or, like, opening the file.

파일을 여는 거로 생각해보죠.

Quite often, we are simply retrieving the memory.

보통은 우리가 기억을 불러들이면

We're opening the file as read-only.

기억이라는 파일은 읽기 전용으로 열립니다.

But under the right conditions,

하지만 적절한 조건에서는

we can open that file in edit mode,

편집 모드로 그 파일을 열고

and then we can change the information.

그 안에 있는 정보를 편집할 수 있는 겁니다.

In theory, we could delete the content of that file,

이론상으론 파일의 내용을 지우고 저장하기를 누르면

and when we press save,

that is how the file -- the memory --

파일, 즉 기억은 저장된 그 상태로 남습니다.

persists.

Not only does this reconsolidation view

이 기억 재처리 관점은

allow us to account for some of the quirks of memory,

가끔 우리가 과거를 잘못 기억하는 것 같은

like how we all sometimes misremember the past,

기억의 기이한 면을 설명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it also gives us a way to destroy those maladaptive fear memories

PTSD를 일으키는 부적응적 기억을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that underlie PTSD.

All we would need would be two things:

PTSD 치료 시 필요한 건,

a way of making the memory unstable -- opening that file in edit mode --

편집 모드로 기억을 열어 부적응적 기억을 불안정시키는 방법과

and a way to delete the information.

그 안의 내용을 지우는 방법 이 두 가지면 됩니다.

We've made the most progress

현재까지는 기억을 지우는 연구에서

with working out how to delete the information.

가장 많은 진전이 있었고

It was found fairly early on

혈압 조절 처방으로 폭넓게 쓰였던

that a drug widely prescribed to control blood pressure in humans --

프로프라놀롤이라는 이 베타 차단제가

실험쥐들의 공포기억이 재처리되는 것을

a beta-blocker called Propranolol --

could be used to prevent the reconsolidation

억제한다는 사실을 초창기 연구를 통해 이미 알아냈죠.

of fear memories in rats.

If Propranolol was given while the memory was in edit mode,

기억이 편집 모드일 때 프로프라놀롤을 주입하면

rats behaved as if they were no longer afraid of a frightening trigger cue.

그 신호에 대한 공포를 학습한 적이 없었던 것 마냥

It was as if they had never learned to be afraid of that cue.

쥐들은 더 이상 공포를 촉발하는 신호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And this was with a drug that was safe for use in humans.

그 실험 약물은 인체에도 무해한 것이었고요.

Now, not long after that,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it was shown that Propranolol could destroy fear memories in humans as well,

프로프라놀롤이 인간의 머릿속 공포기억을 파괴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but critically, it only works if the memory is in edit mode.

중요한 점은 편집 모드일 때에만 작용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Now, that study was with healthy human volunteers,

신체건강한 실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이 연구는,

but it's important because it shows that the rat findings

실험쥐였던 실험의 대상이 궁극적으로는

can be extended to humans and ultimately, to human patients.

인간 환자로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And with humans,

인간 대상의 실험에서는

you can test whether destroying the non-declarative emotional memory

암묵적 정서기억을 파괴했을 때

does anything to the declarative event memory.

서술적 사건기억에 영향이 가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And this is really interesting.

굉장히 흥미로운 점이라면,

Even though people who were given Propranolol

기억이 편집 모드인 상태에서 프로프라놀롤을 주입한 실험자는

while the memory was in edit mode

were no longer afraid of that frightening trigger cue,

공포를 촉발하는 신호를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았음에도

they could still describe the relationship

그 신호와 결과적으로 느끼는 공포가 어떤 관계인지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between the cue and the frightening outcome.

It was as if they knew they should be afraid,

무서워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and yet they weren't.

실제로는 무서워하지 않았던 거죠.

This suggests that Propranolol can selectively target

이 결과는 프로프라놀롤이

선택적으로 암묵적 정서기억을 겨냥하지만

the non-declarative emotional memory

서술적 사건기억은 그대로 남겨둔다는 걸 보여줍니다.

but leave the declarative event memory intact.

But critically, Propranolol can only have any effect on the memory

하지만 중요한 건 프로프라놀롤이 효과를 보려면

기억이 편집 모드여야한다고 말씀드렸죠.

if it's in edit mode.

So how do we make a memory unstable?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억이 불안정해지고

How do we get it into edit mode?

편집 모드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Well, my own lab has done quite a lot of work on this.

이에 대해 상당히 많은 연구를 한 저희 연구진이 알아낸 사실은

We know that it depends on introducing some but not too much new information

너무 과하지 않은 적정선의 새 정보를 기억에 주입하는 것이 관건이고,

to be incorporated into the memory.

We know about the different chemicals the brain uses

기억 갱신과 편집이 필요하다는 신호에서 뇌의 화학물질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to signal that a memory should be updated

and the file edited.

Now, our work is mostly in rats,

주로 실험쥐 연구였던 저희 뿐만 아니라 타 연구실에서도

but other labs have found the same factors allow memories to be edited in humans,

저희가 밝혀낸 같은 요인들로 인해 기억이 편집 모드로 들어가는 것은 물론

even maladaptive memories like those underlying PTSD.

PTSD의 근원인 부적응적 기억까지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In fact, a number of labs in several different countries

사실 몇몇 나라의 수많은 실험실에서

have begun small-scale clinical trials of these memory-destroying treatments

기억을 파괴해 PTSD를 치료하는 소규모 임상실험을 시작했고

for PTSD

매우 희망적인 결과를 보았습니다.

and have found really promising results.

Now, these studies need replication on a larger scale,

물론 이러한 실험들이 좀 더 큰 규모에서 같은 결과를 계속 입증해야겠지만

but they show the promise of these memory-destroying treatments

적어도 기억 파괴 PTSD 치료의 미래가 밝다는 걸 보여줍니다.

for PTSD.

Maybe trauma memories do not need to be the hell from which we cannot escape.

외상 후 기억은 우리가 벗어날 수 없는 지옥이 아닐지도 모르죠.

Now, although this memory-destroying approach holds great promise,

기억을 파괴하는 이 치료법의 전망이 밝다고는 해도

that's not to say that it's straightforward

쉬운 문제도 아닐뿐더러,

or without controversy.

논란의 여지도 있습니다.

Is it ethical to destroy memories?

기억을 지우는게 윤리적일까요?

What about things like eyewitness testimony?

목격자 증언 같은 경우는요?

What if you can't give someone Propranolol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과의 상호작용 때문에

because it would interfere with other medicines that they're taking?

프로프라놀롤을 복용할 수 없다면요?

Well, with respect to ethics and eyewitness testimony,

윤리 문제와 목격자 증언의 경우

I would say the important point to remember

우리가 기억할 핵심은

is the finding from that human study.

인간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에 있습니다.

Because Propranolol is only acting on the non-declarative emotional memory,

프로프라놀롤은 암묵적 정서기억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it seems unlikely that it would affect eyewitness testimony,

목격자 증언에 영향을 끼칠 일은 없어 보입니다.

which is based on declarative memory.

그건 서술기억에 해당하니까요.

Essentially, what these memory-destroying treatments

본질적으로 기억 파괴 치료의 목적은

are aiming to do

is to reduce the emotional memory,

정서기억을 축소시키는 것이지,

not get rid of the trauma memory altogether.

충격적 경험의 기억 그 자체를 없애려는 것이 아닙니다.

This should make the responses of those with PTSD

PTSD 환자의 반응을

트라우마는 겪었지만 PTSD가 생기지 않은 사람의 반응처럼 바꾸려는 것이지

more like those who have been through trauma

and not developed PTSD

than people who have never experienced trauma in the first place.

한번도 트라우마를 겪지 않은 사람처럼 만들려는게 아닙니다.

I think that most people would find that more ethically acceptable

사람들이 보기엔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로 만들려는 치료보다는

than a treatment that aimed to create some sort of spotless mind.

이 치료 목적이 더 윤리적으로 용인될만하다고 생각할 것 같네요.

What about Propranolol?

그렇다면 프로프라놀롤은요?

You can't give Propranolol to everyone,

누구에게나 프로프라놀롤을 처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and not everyone wants to take drugs to treat mental health conditions.

누구나 치료 때문에 약을 복용하길 원하는 것도 아니고요.

Well, here Tetris could be useful.

여기서 테트리스가 유용하게 쓰입니다.

Yes, Tetris.

네, 테트리스요.

Working with clinical collaborators,

저희는 임상 연구자들과 협력하면서

we've been looking at whether behavioral interventions

행동 개입이 기억을 재처리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can also interfere with the reconsolidation of memories.

Now, how would that work?

어떻게 방해가 될까요?

Well, we know that it's basically impossible

일단 우리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는 건

to do two tasks at the same time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죠.

if they both depend on the same brain region for processing.

만약 두 가지 일이 다 같은 뇌 영역에 의존한다면 말이에요.

Think trying to sing along to the radio

라디오를 따라 노래를 부르면서

while you're trying to compose an email.

이메일을 쓴다고 생각해보세요.

The processing for one interferes with the other.

한 가지 일을 하면 다른 일이 뒤엉켜버리죠.

Well, it's the same when you retrieve a memory,

기억을 불러올 때도 마찬가지인데,

especially in edit mode.

특히 편집 모드일 때 그렇습니다.

If we take a highly visual symptom like flashbacks in PTSD

만약 우리가 PTSD의 회상 같은 고도로 시각적인 증상을 취해서

and get people to recall the memory in edit mode

사람들이 편집 모드에서 기억을 떠올리게 한 다음

테트리스처럼 매우 흥미로운 시각적 작업을 하게 한다면,

and then get them to do a highly engaging visual task

like playing Tetris,

it should be possible to introduce so much interfering information

그 기억에 주입되는 새로운 정보와 혼선이 생기면서

into that memory

that it essentially becomes meaningless.

기억 자체가 무의미하게 돼버리는 거죠.

That's the theory,

그런 이론입니다.

and it's supported by data from healthy human volunteers.

건강한 인간 실험 대상자로부터 얻은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고요.

Now, our volunteers watched highly unpleasant films --

실험 대상자들에게 굉장히 불쾌한 비디오를 보여줬는데

so, think eye surgery, road traffic safety adverts,

눈 수술이나 도로교통안전 광고,

Scorsese's "The Big Shave."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더 빅 쉐이브" 같은 걸 생각해보세요.

These trauma films produce something like flashbacks

건강한 실험 참가자들에게 이 충격적인 영상들을 보게 한 뒤

in healthy volunteers for about a week after viewing them.

약 일주일 간 영상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게 했습니다.

We found that getting people to recall those memories,

참가자들이 그 불쾌한 영상들의 최악의 장면을 떠올림과 동시에

the worst moments of those unpleasant films,

and playing Tetris at the same time,

테트리스를 하게 되면

massively reduced the frequency of the flashbacks.

회상의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And again: the memory had to be in edit mode for that to work.

기억은 역시 편집 모드여야 했고요.

Now, my collaborators have since taken this to clinical populations.

저희 협력 연구진들은 이 결과를 집단 임상실험으로 가져갔습니다.

They've tested this in survivors of road traffic accidents

그리고 교통사고 생존자나

and mothers who've had emergency Caesarean sections,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한 임산부를 상대로 같은 실험을 했습니다.

both types of trauma that frequently lead to PTSD,

교통사고나 제왕절개 역시 주로 PTSD로 이어지는 후유증인데,

and they found really promising reductions in symptoms

이 두 임상 실험에서도 증상의 감소로 매우 희망적인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in both of those clinical cases.

So although there is still much to learn and procedures to optimize,

아직 알아내야 할 것도 많고 절차 최적화라는 산도 넘어야 하지만,

these memory-destroying treatments hold great promise

기억 파괴 치료법은

PTSD와 같은 정신건강 질환 치료에 큰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for the treatment of mental health disorders

like PTSD.

Maybe trauma memories do not need to be a hell from which we cannot escape.

이제 트라우마는 우리가 벗어날 수 없는 지옥이 될 일이 없는 겁니다.

I believe that this approach

저는 이 치료를 통해

should allow those who want to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인생의 책장을 넘기고픈 사람들이

to turn the page on chapters of their lives

that they would prefer to never have experienced,

그 페이지를 넘기고

and so improve our mental health.

정신적으로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