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 Ramirez and Xu Liu: A mouse. A laser beam. A manipulated memory.

번역: Ahreum Woo 검토: K Bang

Steve Ramirez: My first year of grad school,

스티브 라미레즈: 대학원 1학년 때였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방에 틀어박혀

I found myself in my bedroom

eating lots of Ben & Jerry's

벤앤 제리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며

watching some trashy TV

시덥잖은 TV 프로그램이나 보고 있었죠.

and maybe, maybe listening to Taylor Swift.

그리고 만에 하나, 어쩌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를 듣고 있었을 지도 몰라요.

I had just gone through a breakup.

여자 친구와 막 헤어졌을 때였거든요.

(Laughter)

(관객 웃음 소리)

So for the longest time, all I would do

그래서 정말 오랫동안 제가 한 일은

is recall the memory of this person over and over again,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계속해서 떠올리는 것이었죠.

wishing that I could get rid of that gut-wrenching,

속이 뒤집어질 것 같은 느낌을 없앨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visceral "blah" feeling.

내장이 "욱" 하는 그 느낌이요.

Now, as it turns out, I'm a neuroscientist,

이제 제가 신경과학자가 되고 나니

so I knew that the memory of that person

그 사람에 대한 기억과

and the awful, emotional undertones that color in that memory,

그 기억을 덧칠하는 감정적인 무의식은

are largely mediated by separate brain systems.

대부분 뇌의 독립된 여러 기관에서 관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And so I thought, what if we could go into the brain

그래서 생각했죠. 만약 우리가 뇌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and edit out that nauseating feeling

그래서 그 불쾌한 감정을 지울 수 있다면,

but while keeping the memory of that person intact?

그리고 동시에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은 온전히 지킬 수 있다면 어떨까 하고요.

Then I realized, maybe that's a little bit lofty for now.

하지만 현재로선 건방진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So what if we could start off by going into the brain

그렇다면 일단 뇌 속으로 들어가서

and just finding a single memory to begin with?

하나의 기억을 찾는 것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Could we jump-start that memory back to life,

그 기억을 다시 되살려서

maybe even play with the contents of that memory?

그 안의 내용들을 조작해볼 수도 있을까요?

All that said, there is one person in the entire world right now

말하고 나니 이 세상에서 딱 한 사람 그 사람만큼은

that I really hope is not watching this talk.

제발 이 강연을 보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Laughter)

(관객 웃음)

So there is a catch. There is a catch.

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조건이 있죠.

These ideas probably remind you of "Total Recall,"

지금 제가 하는 이야기가 영화 "토탈 리콜"이나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이터널 선샤인"

or of "Inception."

"인셉션"의 내용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겁니다.

But the movie stars that we work with

하지만 중요한 점은 우리가 한께 일한 영화 배우는

are the celebrities of the lab.

실험실의 스타라는 것이죠.

Xu Liu: Test mice.

쉬 리우: 실험용 쥐를 소개합니다.

(Laughter)

(관객 웃음)

As neuroscientists, we work in the lab with mice

신경과학자로서 저희가 하는 일은 쥐 실험을 통해

trying to understand how memory works.

기억이라는 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기 위한 연구입니다.

And today, we hope to convince you that now

오늘 저희가 여러분께 설명드리고자 하는 것은

we are actually able to activate a memory in the brain

뇌 속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at the speed of light.

그것도 빛의 속도로요.

To do this, there's only two simple steps to follow.

이를 위해서 거쳐야 할 두가지의 간단한 단계가 있습니다.

First, you find and label a memory in the brain,

우선 뇌 속의 해당 기억을 찾아 이름을 붙입니다.

and then you activate it with a switch.

그리고 스위치를 켜서 작동시키면 됩니다.

As simple as that.

그게 끝이에요.

(Laughter)

(관객 웃음)

SR: Are you convinced?

다들 이해하셨죠?

So, turns out finding a memory in the brain isn't all that easy.

하지만 뇌 속의 기억을 찾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더라고요.

XL: Indeed. This is way more difficult than, let's say,

사실입니다, 이건 말하자면 짚더미 속에서

finding a needle in a haystack,

바늘을 찾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죠.

because at least, you know, the needle is still something

왜냐하면 여러분들도 아시다피시

바늘은 우리가 실제로 만질 수 있으니까요.

you can physically put your fingers on.

But memory is not.

하지만 기억은 그렇지 않죠.

And also, there's way more cells in your brain

그리고 뇌가 갖고 있는 세포의 수는

than the number of straws in a typical haystack.

보통 짚더미의 지푸라기보다 훨씬 많기도 하고요.

So yeah, this task does seem to be daunting.

네, 저희 연구가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더라고요.

But luckily, we got help from the brain itself.

하지만 다행히도 뇌가 우리를 도와주었습니다.

It turned out that all we need to do is basically

알고보니 우리가 할 일은 간단했습니다.

to let the brain form a memory,

우선 뇌가 먼저 기억을 형성하도록 하고

and then the brain will tell us which cells are involved

그 후 뇌가 우리에게 어떤 세포를 사용했는지 알려주는 것이죠.

in that particular memory.

해당 기억에 사용된 특정 세포를요.

SR: So what was going on in my brain

그럼 제 뇌 속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while I was recalling the memory of an ex?

제가 전 여자 친구를 생각하는 동안에요.

If you were to just completely ignore human ethics for a second

인간의 윤리를 잠시 잊고

and slice up my brain right now,

뇌를 한번 잘라봅시다.

you would see that there was an amazing number

앞으로 보시겠지만 뇌 내부에서는

of brain regions that were active while recalling that memory.

그 기억을 되살리는 동안 수많은 부분이 일을 해야합니다.

Now one brain region that would be robustly active

그리고 그 중 특히 활발히 움직이는 것은

in particular is called the hippocampus,

해마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which for decades has been implicated in processing

지난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 우리가 소중히 아끼는 기억은

the kinds of memories that we hold near and dear,

이 부분에서 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which also makes it an ideal target to go into

그렇기 때문에 기억을 찾아 되살리려면

and to try and find and maybe reactivate a memory.

이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죠.

XL: When you zoom in into the hippocampus,

해마 부위를 확대해서 보게 되면

of course you will see lots of cells,

엄청난 양의 세포를 볼 수 있습니다.

but we are able to find which cells are involved

하지만 저희는 어떤 세포가

in a particular memory,

어떤 기억을 담당하는지 알 수 있죠.

because whenever a cell is active,

세포가 활성화 상태라면,

like when it's forming a memory,

예를 들자면 기억을 만들고 있는 상태처럼요,

it will also leave a footprint that will later allow us to know

항상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우리가 나중에 알 수 있게 됩니다.

these cells are recently active.

최근에 활동한 세포가 어떤 것인지를요.

SR: So the same way that building lights at night

밤에 건물에 불이 켜져 있다면

누군가 거기서 일을 한다는걸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let you know that somebody's probably working there at any given moment,

실제로 이 생물학적 센서들도

in a very real sense, there are biological sensors

within a cell that are turned on

세포 안에 자리잡고 있다가

only when that cell was just working.

해당 세포가 활동을 시작하는 순간 켜지게 되는거죠.

They're sort of biological windows that light up

그들이 현재 일하는 상태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to let us know that that cell was just active.

일종의 생물학적 창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XL: So we clipped part of this sensor,

그래서 이 센서의 일부를 잘라내어

and attached that to a switch to control the cells,

세포 작동을 조절하는 스위치에 붙여보았습니다.

and we packed this switch into an engineered virus

그리고 이 스위치를 특수 처리된 바이러스 안에 삽입하여

and injected that into the brain of the mice.

이를 실험용 쥐의 뇌에 주입하였습니다.

So whenever a memory is being formed,

그래서 쥐가 기억을 형성하는 동안

any active cells for that memory

그 기억에 관련된 활성 세포가

will also have this switch installed.

이 스위치를 갖게 되는 거죠.

SR: So here is what the hippocampus looks like

예를 들면 이 사진은 무서운 기억을 형성한 직후의

해마 부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fter forming a fear memory, for example.

The sea of blue that you see here

여기 보이는 파란 배경은

are densely packed brain cells,

뇌세포가 가득찬 상태입니다.

but the green brain cells,

그런데 이 초록색 세포가

the green brain cells are the ones that are holding on

바로 특정한 공포에 대한 기억과 연관이 있는

뇌세포들입니다.

to a specific fear memory.

So you are looking at the crystallization

그러므로 여러분께서는 지금 떠다니는 형태의

of the fleeting formation of fear.

공포의 진수를 보고 계신 겁니다.

You're actually looking at the cross-section of a memory right now.

기억의 한 단면도를 보고 계신 것이죠.

XL: Now, for the switch we have been talking about,

그리고 말씀드렸던 그 스위치는

ideally, the switch has to act really fast.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작동해야 합니다.

It shouldn't take minutes or hours to work.

몇 분 혹은 몇 시간이 걸리면 곤란하죠.

It should act at the speed of the brain, in milliseconds.

뇌의 속도와 같아야 하니 천 분의 몇 초가 되어야 합니다.

SR: So what do you think, Xu?

쉬, 그렇다면 우리가

Could we use, let's say, pharmacological drugs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to activate or inactivate brain cells?

뇌세포 작동을 조절하기 위해서요?

XL: Nah. Drugs are pretty messy. They spread everywhere.

에이, 안되죠. 약은 여기저기 번져서 지저분해요.

And also it takes them forever to act on cells.

그리고 시간도 아주 오래 걸리고요 .

So it will not allow us to control a memory in real time.

그래서 실시간으로 기억을 조절하기가 불가능합니다.

So Steve, how about let's zap the brain with electricity?

스티브, 그렇다면 뇌에 전기 충격을 가하는건 어떨까요?

SR: So electricity is pretty fast,

전기가 빠르기는 하지만

but we probably wouldn't be able to target it

우리가 필요로 하는 특정 기억에 관련된 세포를

to just the specific cells that hold onto a memory,

정확하게 겨냥하기는 어려울 거에요.

and we'd probably fry the brain.

그리고 뇌도 다 타버릴거고요.

XL: Oh. That's true. So it looks like, hmm,

아, 그러네요. 그렇다면

indeed we need to find a better way

빛의 속도로 뇌를 자극하기 위한

to impact the brain at the speed of light.

더 좋은 방법을 꼭 찾아야겠어요.

SR: So it just so happens that light travels at the speed of light.

그러고 보니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건 바로 빛이군요.

So maybe we could activate or inactive memories

그렇다면 기억의 활성화를 조절하는 일에

by just using light --

빛을 사용한다면?

XL: That's pretty fast.

그거 괜찮겠는데요.

SR: -- and because normally brain cells

왜냐하면 뇌세포는 보통

don't respond to pulses of light,

빛의 파동엔 반응하지 않거든요.

so those that would respond to pulses of light

그러므로 빛에 반응하는 것은

are those that contain a light-sensitive switch.

빛 파동에 민감한 스위치를 가진 세포가 되겠죠.

Now to do that, first we need to trick brain cells

자, 그렇다면 우선 뇌세포를 조작하여

to respond to laser beams.

레이저 빔에 반응하도록 해봅시다.

XL: Yep. You heard it right.

네, 들으신 그대로에요.

We are trying to shoot lasers into the brain.

뇌에 레이저를 쏠 거예요.

(Laughter)

(관객 웃음)

SR: And the technique that lets us do that is optogenetics.

여기에 필요한 기술을 광유전학이라고 합니다.

Optogenetics gave us this light switch that we can use

광유전학의 도움으로 스위치를 사용하여

to turn brain cells on or off,

우리가 뇌세포를 작동시킬 수 있게 되었죠.

and the name of that switch is channelrhodopsin,

이 스위치를 채널로돕신이라고 합니다.

seen here as these green dots attached to this brain cell.

여기 보시면 초록색 점의 형태로 뇌세포에 부착되어있죠.

You can think of channelrhodopsin as a sort of light-sensitive switch

이 채널로돕신은 쉽게 말하면 빛에 반응하는 스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that can be artificially installed in brain cells

우리가 인위적으로 이를 뇌세포에 부착하고

so that now we can use that switch

이 스위치를 사용해서

to activate or inactivate the brain cell simply by clicking it,

뇌세포를 켜고 끌 수 있는 것이죠.

and in this case we click it on with pulses of light.

그리고 이 스위치를 작동시키는것은 빛의 파동입니다.

XL: So we attach this light-sensitive switch of channelrhodopsin

이렇게 빛을 감지하는 스위치인 채널로돕신을

to the sensor we've been talking about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 센서에 부착하여

and inject this into the brain.

뇌에 주입하는 것입니다.

So whenever a memory is being formed,

그래서 앞으로 뇌에서 기억을 만들 때

any active cell for that particular memory

해당 기억에 관련된 뇌세포는

will also have this light-sensitive switch installed in it

우리가 설치한 스위치를 갖게 됩니다.

so that we can control these cells

그래서 우리가 이 세포들에

by the flipping of a laser just like this one you see.

여기 보시는 것처럼 레이저를 쪼여서 세포 기능을 조절하게 되죠.

SR: So let's put all of this to the test now.

그럼 이제 실험을 해봅시다.

What we can do is we can take our mice

실험용 쥐를 준비해서

and then we can put them in a box that looks exactly like this box here,

이렇게 생긴 상자 안에 넣고

and then we can give them a very mild foot shock

발에 아주 약한 충격을 가합니다.

so that they form a fear memory of this box.

그럼 이 상자에 대한 두려움이 형성되겠죠.

They learn that something bad happened here.

이 안에서서는 안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Now with our system, the cells that are active

이제 저희가 설명드린 시스템을 통해

in the hippocampus in the making of this memory,

해마 부위에서 이 기억을 만든 활성 세포들만이

only those cells will now contain channelrhodopsin.

채널로돕신 스위치를 갖게 됩니다

XL: When you are as small as a mouse,

쥐처럼 작은 생명체라면

it feels as if the whole world is trying to get you.

온 세상이 나만 공격하는 기분이겠죠.

So your best response of defense

이럴 때 최상의 방어법은

is trying to be undetected.

상대의 눈에 띄지 않는 것입니다.

Whenever a mouse is in fear,

쥐가 공포를 느끼면

it will show this very typical behavior

상자의 구석으로 도망치는

독특한 습성을 보입니다.

by staying at one corner of the box,

trying to not move any part of its body,

몸의 어느 부분도 움직이지 않고 정지하게 되죠.

and this posture is called freezing.

이 상태를 공포 반응이라고 합니다.

So if a mouse remembers that something bad happened in this box,

그래서 이 상자 안에서 안좋은 일이 생겼다는 기억을 갖게 되면,

and when we put them back into the same box,

우리가 똑같은 상자에 쥐를 다시 넣었을 때,

it will basically show freezing

쥐는 공포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because it doesn't want to be detected

이 상자 안에서 겪었던

by any potential threats in this box.

공격을 피하게 위해서죠.

SR: So you can think of freezing as,

이 공포 반응을 쉽게 설명드리죠.

you're walking down the street minding your own business,

우리가 주위에 신경쓰지 않고 길을 걸어가는 중에

and then out of nowhere you almost run into

갑자기 예전 여자 친구나 남자친 구를

마주친다고 생각해 보세요.

an ex-girlfriend or ex-boyfriend,

and now those terrifying two seconds

짧은 순간이지만 정말 무섭잖아요.

where you start thinking, "What do I do? Do I say hi?

"어떡하지? 인사를 해야 하나?"

Do I shake their hand? Do I turn around and run away?

"악수를 해야 하나? 뒤돌아서 도망갈까?"

Do I sit here and pretend like I don't exist?"

"여기 그냥 주저앉아서 없는 척 할까?"

Those kinds of fleeting thoughts that physically incapacitate you,

이런 오만가지 생각들이 우리를 꽁꽁 묶어버리잖아요.

that temporarily give you that deer-in-headlights look.

도로 한가운데서 자동차를 마주친 사슴 꼴이죠.

XL: However, if you put the mouse in a completely different

그렇지만 같은 쥐를 완전히 다른 형태의

new box, like the next one,

새 상자에 넣게 되면 여기 이 상자처럼요,

it will not be afraid of this box

쥐는 이 상자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because there's no reason that it will be afraid of this new environment.

이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But what if we put the mouse in this new box

하지만 쥐를 새 상자에 넣으면서

but at the same time, we activate the fear memory

레이저를 사용하여 이전에 형성된 무서운 기억을 자극해 봅시다.

using lasers just like we did before?

조금 전에 보여드린 대로요.

Are we going to bring back the fear memory

과연 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for the first box into this completely new environment?

과거의 공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까요?

SR: All right, and here's the million-dollar experiment.

자, 이제 백만불 짜리 실험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Now to bring back to life the memory of that day,

해당 시점의 기억을 되살려 볼게요.

I remember that the Red Sox had just won,

레드 삭스가 그날 게임에서 이겼어요.

it was a green spring day,

초록빛이 만연한 봄날이었죠.

perfect for going up and down the river

강가에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and then maybe going to the North End

노스 엔드(보스턴 지명)에 가서

to get some cannolis, #justsaying.

카놀리(이태리식 디저트)를 사먹어도 되고요. 싫으면 말고요.

Now Xu and I, on the other hand,

하지만 쉬와 저는

were in a completely windowless black room

창문도 하나 없는 깜깜한 연구실에서

not making any ocular movement that even remotely resembles an eye blink

눈 한번 깜빡이지 않은 채로 꼼짝없이 앉아있었습니다.

because our eyes were fixed onto a computer screen.

컴퓨터의 화면에 눈을 고정한 채로요.

We were looking at this mouse here trying to activate a memory

실험쥐의 기억을 활성화시키려는 중이었거든요.

우리의 기술을 사용한 첫 실험이었습니다.

for the first time using our technique.

이게 바로 저희가 본 것입니다.

XL: And this is what we saw.

When we first put the mouse into this box,

상자 안에 쥐를 넣은 직후에는

it's exploring, sniffing around, walking around,

쥐가 돌아다니면서 냄새도 맡고 상자를 관찰합니다.

minding its own business,

자기 할 일을 하는 거죠

because actually by nature,

쥐는 천성적으로

mice are pretty curious animals.

호기심이 많은 동물입니다.

They want to know, what's going on in this new box?

새 환경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이 상자는 뭐지?"

It's interesting.

"신기한데?"

But the moment we turned on the laser, like you see now,

하지만 여기 보시는 대로 저희가 레이저를 발사하는 순간,

all of a sudden the mouse entered this freezing mode.

쥐가 갑자기 공포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It stayed here and tried not to move any part of its body.

저 부분에 가만히 서서 전혀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Clearly it's freezing.

공포 반응이 나타난거죠.

So indeed, it looks like we are able to bring back

실제로 기억을 되살리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the fear memory for the first box

원래 상자에 갖고 있던 공포를

in this completely new environment.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도 느끼게 된거죠.

While watching this, Steve and I

이 장면을 보면서 스티브와 저는

are as shocked as the mouse itself.

이 쥐와 마찬가지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Laughter)

(관객 웃음)

So after the experiment, the two of us just left the room

실험이 끝나고 저희는 연구실에서 나왔습니다.

without saying anything.

아무 말도 하지 않았죠.

After a kind of long, awkward period of time,

아주 길고 어색한 침묵이 끝나고

Steve broke the silence.

스티브가 말문을 열었습니다.

SR: "Did that just work?"

"우리 정말 성공한거야?"

XL: "Yes," I said. "Indeed it worked!"

제가 말했죠. "응, 정말로 성공한거야!"

We're really excited about this.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죠.

And then we published our findings

그리고 저희는 그 연구 결과를

in the journal Nature.

"네이처" 지에 발표했습니다.

Ever since the publication of our work,

그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we've been receiving numerous comments

인터넷을 통해 아주 많은 의견을

from all over the Internet.

듣게 되었습니다.

Maybe we can take a look at some of those.

그 중에서 몇 개를 살펴보도록 하죠.

["OMGGGGG FINALLY... so much more to come, virtual reality, neural manipulation, visual dream emulation... neural coding, 'writing and re-writing of memories', mental illnesses. Ahhh the future is awesome"]

["으아아악 드디어...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가상 현실, 신경 조작, 꿈의 비주얼 에뮬레이션, 신경 부호화, '기억 형성과 조작 ', 정신 질환... 와, 미래가 기대되네요"]

SR: So the first thing that you'll notice is that people

여기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have really strong opinions about this kind of work.

사람들이 이러한 실험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Now I happen to completely agree with the optimism

저도 이 분의 낙관적인 의견에

of this first quote,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because on a scale of zero to Morgan Freeman's voice,

0부터 신의 영역까지 그 정도를 측정한다면

it happens to be one of the most evocative accolades

이 분의 의견은 우리의 의지를 불태우는 가장 애정어린 격려 중 하나였거든요.

that I've heard come our way.

지금까지 저희가 받은 것 중에서는요.

(관객 웃음)

(Laughter)

But as you'll see, it's not the only opinion that's out there.

여러분들도 곧 보시겠지만 이 분 외에도 많은 분들이 의견을 보내주셨어요.

["This scares the hell out of me... What if they could do that easily in humans in a couple of years?! OH MY GOD WE'RE DOOMED"]

["정말 무서운 소식이네요... 만약 이 기술이 1~2년 내에 인간에게도 적용 가능해지면 어쩌죠? 완전 망했다 "]

XL: Indeed, if we take a look at the second one,

맞는 말이네요, 이 두 번째 의견은.

I think we can all agree that it's, meh,

아까처럼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걸

probably not as positive.

우리 모두 알 수 있습니다.

But this also reminds us that,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although we are still working with mice,

비록 지금은 실험쥐로 연구 중이지만

it's probably a good idea to start thinking and discussing

인간의 기억 조작에 대한 윤리와 그 파급 효과를

about the possible ethical ramifications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도

of memory control.

좋은 생각이라는 거죠.

SR: Now, in the spirit of the third quote,

그리고 세 번째 의견과 관련하여

we want to tell you about a recent project that we've been

저희가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실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working on in lab that we've called Project Inception.

인셉션 프로젝트라는 것인데요.

["They should make a movie about this. Where they plant ideas into peoples minds, so they can control them for their own personal gain. We'll call it: Inception."]

["이런 건 영화로 만들어야 해요 . 사람의 이성에 생각을 주입해서 이를 통해 개선될 수 있게요. 이를 "인셉션"이라고 부르죠."]

So we reasoned that now that we can reactivate a memory,

이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증명되었으니

what if we do so but then begin to tinker with that memory?

이제 되살린 기억을 조금 손보는 것은 어떨까요?

Could we possibly even turn it into a false memory?

가짜 기억을 만들 수도 있을까요?

XL: So all memory is sophisticated and dynamic,

모든 기억은 몹시 정교하고 동적이지만

but if just for simplicity, let's imagine memory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해

as a movie clip.

기억을 한 편의 영화라고 해보죠.

So far what we've told you is basically we can control

지금까지 저희가 말씀드린 내용은 영화의 "재생" 버튼을

this "play" button of the clip

조작하는 방법이었습니다.

so that we can play this video clip any time, anywhere.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영화를 볼 수 있죠.

But is there a possibility that we can actually get

그렇지만 우리가 실제로 뇌 안으로 들어가서

inside the brain and edit this movie clip

이 영화를 편집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so that we can make it different from the original?

원본과는 다른 영화를 만드는 것도?

Yes we can.

네, 가능합니다.

Turned out that all we need to do is basically

알고 보니 우리가 할 일은 간단하더군요.

reactivate a memory using lasers just like we did before,

전에 하던 대로 레이저를 이용해 기억을 되살리면서

but at the same time, if we present new information

동시에 새로운 정보를 주입하여

and allow this new information to incorporate into this old memory,

이를 원래의 기억에 결합시킨다면

this will change the memory.

기억이 변화되겠죠.

It's sort of like making a remix tape.

나만의 리믹스로 노래 테이프를 만들듯이요.

SR: So how do we do this?

그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Rather than finding a fear memory in the brain,

이젠 뇌 속에서 공포의 기억을 찾지 않고

we can start by taking our animals,

우선 실험용 동물을 데려다가

and let's say we put them in a blue box like this blue box here

여기 보이는 파란 상자와 같은 상자에 넣어봅시다.

and we find the brain cells that represent that blue box

그리고 이 파란 상자에 대한 기억을 담당하는 뇌세포를 찾아서

and we trick them to respond to pulses of light

이들이 빛의 파동에 반응하도록 조작하는 거죠.

exactly like we had said before.

조금 전에 말씀드린 바로 그 방법 그대로입니다.

Now the next day, we can take our animals and place them

그리고 그 다음 날 실험쥐를 데려다

in a red box that they've never experienced before.

이들이 한번도 본 적 없는 빨간 상자에 넣어보는 겁니다.

We can shoot light into the brain to reactivate

그리고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뇌에 레이저를 쏘는거죠.

the memory of the blue box.

이전의 그 파란 상자에 대한 기억을 불러오기 위해서요.

So what would happen here if, while the animal

그렇다면 실험쥐가

is recalling the memory of the blue box,

파란 상자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동안

we gave it a couple of mild foot shocks?

발에 약한 충격을 몇 번 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So here we're trying to artificially make an association

여기서 저희가 얻고자 하는 것은

between the memory of the blue box

파란 상자에 대한 기억과 발에 가해진 충격을

and the foot shocks themselves.

인위적으로 연관짓는 것입니다.

We're just trying to connect the two.

단순히 둘을 연결시키는 것이죠.

So to test if we had done so,

그리고 그 실험이 성공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we can take our animals once again

실험쥐를 데려다가

and place them back in the blue box.

다시 그 파란 상자에 넣는 겁니다.

Again, we had just reactivated the memory of the blue box

저희가 파란 상자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동안

while the animal got a couple of mild foot shocks,

쥐의 발에 약한 충격을 가했었죠.

and now the animal suddenly freezes.

쥐가 이제 공포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It's as though it's recalling being mildly shocked in this environment

마치 발에 가해진 충격이 이 곳에서 일어난 것처럼요.

even though that never actually happened.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도 말이죠.

So it formed a false memory,

가짜 기억이 형성된 것입니다.

because it's falsely fearing an environment

왜냐하면 이 쥐가 두려워하는 그 환경에선

where, technically speaking,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무런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요.

nothing bad actually happened to it.

XL: So, so far we are only talking about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this light-controlled "on" switch.

스위치의 "켜는" 기능이었습니다.

In fact, we also have a light-controlled "off" switch,

하지만 저희는 "끄는" 기능의 스위치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and it's very easy to imagine that

그리고 이 "끄는" 스위치를 설치하여

by installing this light-controlled "off" switch,

언제 어디서든 기억을 끌 수 있다는 것도

we can also turn off a memory, any time, anywhere.

쉽게 상상하실 수 있겠죠.

So everything we've been talking about today

즉 저희가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is based on this philosophically charged principle of neuroscience

철학적인 논쟁이 주를 이루었던 신경과학의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that the mind, with its seemingly mysterious properties,

즉 이성은 겉으로는 신비롭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조작 가능한

is actually made of physical stuff that we can tinker with.

물리적인 실체라는 것입니다.

SR: And for me personally,

저는 개인적으로

I see a world where we can reactivate

우리가 원하는 어떤 기억이든

any kind of memory that we'd like.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세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I also see a world where we can erase unwanted memories.

원치 않는 기억은 지워버리는 것도요.

Now, I even see a world where editing memories

심지어 기억의 조작이

is something of a reality,

현실의 일부가 된 세상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because we're living in a time where it's possible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to pluck questions from the tree of science fiction

공상 과학 소설에서 유래된 질문을

and to ground them in experimental reality.

실제 실험을 통해 정당화할 수 있으니까요.

XL: Nowadays, people in the lab

오늘날.

and people in other groups all over the world

전세계의 많은 실험실과 연구 단체가

are using similar methods to activate or edit memories,

기억을 활성화, 재편집하기 위해 비슷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whether that's old or new, positive or negative,

오랜 기억, 새 기억 좋은 기억, 나쁜 기억

all sorts of memories so that we can understand

모든 종류의 기억을 대상으로 우리가 기억의 원리를

how memory works.

이해할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SR: For example, one group in our lab

예를 들면 저희 실험실의 한 팀에서는

was able to find the brain cells that make up a fear memory

무서운 기억을 만드는 뇌세포를 찾아

and converted them into a pleasurable memory, just like that.

이를 즐거운 기억으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That's exactly what I mean about editing these kinds of processes.

제가 말씀드린 것이 바로 이러한 편집의 과정입니다

Now one dude in lab was even able to reactivate

그리고 또다른 연구원은 암컷 쥐의 기억을

memories of female mice in male mice,

수컷 쥐의 뇌에 불러오기도 했어요.

which rumor has it is a pleasurable experience.

무척 흥미로운 기억이었다고들 하더군요.

XL: Indeed, we are living in a very exciting moment

그러므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where science doesn't have any arbitrary speed limits

더이상 과학의 속도가 무제한이 아니라

but is only bound by our own imagination.

우리 상상력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기한 곳이 되었습니다.

SR: And finally, what do we make of all this?

이 모든 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How do we push this technology forward?

이 기술을 더 발전시키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These are the questions that should not remain

이러한 질문은 실험실에서만 머물러서는

just inside the lab,

안 될 것입니다.

and so one goal of today's talk was to bring everybody

오늘 저희 이야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up to speed with the kind of stuff that's possible

현대 신경과학 영역에서 가능해진 이러한 최신 정보들을

in modern neuroscience,

여러분께 전달하는 것입니다.

but now, just as importantly,

하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to actively engage everybody in this conversation.

여러분도 저희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So let's think together as a team about what this all means

우리 모두가 하나의 큰 팀을 구성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의미와

앞으로 나아갈 길을 같이 의논하는거죠.

and where we can and should go from here,

because Xu and I think we all have

쉬와 제가 생각하기로는 앞으로도 많은 의문이

some really big decisions ahead of us.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거든요.

Thank you. XL: Thank you.

고맙습니다. 쉬: 고맙습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