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ny Hillis: The Internet could crash. We need a Plan B

Translator: Joseph Geni Reviewer: Morton Bast

번역: WooHyang Seo 검토: 권 소담

So, this book that I have in my hand

여기 제 손에 책이 한 권 있죠.

is a directory of everybody who had an email address

이건 1982년대에 이 메일 주소란 걸 가졌던

in 1982. (Laughter)

모든 사람들을 기입한 주소록입니다.(웃음)

Actually, it's deceptively large.

사실 정말 믿을 수 없게 큽니다.

There's actually only about 20 people on each page,

그런데 사실 한 페이지엔 20명 정도밖에 기입돼 있지 않아요.

because we have the name, address

왜냐면 모든 이들의 이름, 주소,

and telephone number of every single person.

그리고 전화번호까지 적혀 있거든요.

And, in fact, everybody's listed twice,

그리고 사실 모든 이들이 두 번씩 기입돼 있어요.

because it's sorted once by name and once by email address.

한 번은 이름 순으로, 그 다음은 메일 주소 순으로 정렬되었어요.

Obviously a very small community.

자명하게도 아주 작은 커뮤티니죠.

There were only two other Dannys on the Internet then.

그 당시엔 인터넷에 대니 하면 오직 두명 밖에 없었어요.

I knew them both.

심지어 둘 다 제가 아는 사람들이고요.

We didn't all know each other,

우린 서로를 다 잘 알진 못했지만

but we all kind of trusted each other,

서로를 신뢰하는 느낌이었어요.

and that basic feeling of trust

그리고 그 기본적인 신뢰의 느낌이

permeated the whole network,

네트워크 전체에 퍼져 있었죠.

and there was a real sense that

그리고 정말 확실히

we could depend on each other to do things.

우리가 뭔가를 할 때에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So just to give you an idea of the level of trust in this community,

이 커뮤니티의 신뢰도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대충 느낌을 잡자면,

let me tell you what it was like

옛날에 도메인 계정을 등록할 때의

to register a domain name in the early days.

이야기를 해 드리죠.

Now, it just so happened that I got to register

어쩌다 보니 전 세 번째 도메인 계정을

the third domain name on the Internet.

등록하게 됐어요.

So I could have anything I wanted

bbn.com 이나 symbolics.com 빼고는

other than bbn.com and symbolics.com.

모든 계정을 등록할 수 있었어요.

So I picked think.com, but then I thought,

그래서 전 think.com을 고르려고 생각 했는데,

you know, there's a lot of really interesting names out there.

더 멋진 이름들이 많을 것 같은 거예요.

Maybe I should register a few extras just in case.

혹시 모르니까 몇 개를 등록해야겠어.

And then I thought, "Nah, that wouldn't be very nice."

그런데 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지 않는 게 좋겠어, 다른 사람들도 써야지.'

(Laughter)

(웃음)

That attitude of only taking what you need

'내게 필요한 것만 쓴다'는 태도는

was really what everybody had on the network in those days,

그 시대 인터넷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가졌던 사고방식이었어요.

and in fact, it wasn't just the people on the network,

그리고 사실, 네트워크 상의 사람들만 그랬던 건 아니었어요.

but it was actually kind of built into the protocols

사실상 인터넷 그 자체의

of the Internet itself.

암묵적 규칙 같은 것이었습니다.

So the basic idea of I.P., or Internet protocol,

I.P의 기본 개념 혹은 인터넷 통신규약과

and the way that the -- the routing algorithm that used it,

그것을 사용하는 라우팅 알고리즘이라는 개념은

were fundamentally "from each according to their ability,

"각각 자신의 능력에 따라 그리고 각각 자신의 필요에 따라"

to each according to their need."

라는 개념에 기반해 있었습니다.

And so, if you had some extra bandwidth,

그러니까 만일 한 사람이 주파수 대역폭이 남는다면

you'd deliver a message for someone.

다른 이를 위해서 메시지를 전해 주는 겁니다.

If they had some extra bandwidth, they would deliver a message for you.

그리고 그들이 주파수가 남는다면 당신을 위해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식이죠.

You'd kind of depend on people to do that,

그렇게 하는 것을 서로에게 기대했으며

and that was the building block.

그것이 인터넷 사회의 기반이었죠.

It was actually interesting that such a communist principle

사실 이렇게 공산주의적인 방식이

was the basis of a system developed during the Cold War

냉전 시기에 개발된 시스템의 기반이라는 건

by the Defense Department,

참 흥미로운 사실이죠.

but it obviously worked really well,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주 좋았고,

and we all saw what happened with the Internet.

우리는 모두 인터넷이 어땠는지를 봤습니다.

It was incredibly successful.

정말 믿기 힘들정도로 성공적이었죠.

In fact, it was so successful that there's no way

사실 그것은 너무나 성공적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that these days you could make a book like this.

이런 책을 만드는 것을 상상도 못 할 정도인데 말이죠.

My rough calculation is it would be about 25 miles thick.

대충 계산을 해 본 바로는 그런 책을 만든다면 아마 25마일 두께는 될 겁니다.

But, of course, you couldn't do it,

당연히 애초에 할 수도 없지만요.

because we don't know the names of all the people

왜냐면 인터넷을 사용하고 이메일을 가진 모든 이들의 이름을

with Internet or email addresses,

알 수도 없을 뿐더러,

and even if we did know their names,

혹시 이름을 안다고 해도

I'm pretty sure that they would not want their name,

아무도 자신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가

address and telephone number published to everyone.

남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So the fact is that there's a lot of bad guys on the Internet these days,

사실 오늘날의 인터넷 상에는 수많은 악당들이 있습니다.

and so we dealt with that by making

그래서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

walled communities,

비공개 커뮤니티,

secure subnetworks, VPNs,

안전한 서브 네트워크, 가상 사설망 등을 만들었죠

little things that aren't really the Internet

이것들은 인터넷은 아니지만

but are made out of the same building blocks,

같은 요소에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but we're still basically building it out of those

하지만 우리는 아직 신뢰라는 것에 기반해

same building blocks with those same assumptions of trust.

그 요소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And that means that it's vulnerable

그리고 이것은 자칫

to certain kinds of mistakes that can happen,

일어날 수 있는 특정한 실수나 계획적인 공격에

or certain kinds of deliberate attacks,

매우 취약할 수 있습니다.

but even the mistakes can be bad.

심지어 실수라고 해도 매우 위험하죠.

So, for instance,

예를 들어,

in all of Asia recently,

최근 아시아 전역에서

it was impossible to get YouTube for a little while

잠시동안 유튜브가 접속되지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because Pakistan made some mistakes

파키스탄에서 국제 네트워크를 검열하는 도중에

in how it was censoring YouTube in its internal network.

실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They didn't intend to screw up Asia, but they did

아시아에 영향을 줄 생각은 없었겠지만 일이 그렇게 됐죠.

because of the way that the protocols work.

통신 규약의 작동 방식 때문입니다.

Another example that may have affected many of you in this audience is,

여러분 중 다수에게도 영향을 끼쳤을 법한 또 다른 예는

you may remember a couple of years ago,

2년 전에 미시시피 서쪽의 모든 비행기들이

all the planes west of the Mississippi were grounded

이륙 금지를 당한 일입니다.

because a single routing card in Salt Lake City

솔트 레이크 시티(지명)의 라우팅 카드 하나에

had a bug in it.

버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Now, you don't really think

비행기 시스템이 인터넷에 영향을 받는다는 건

that our airplane system depends on the Internet,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and in some sense it doesn't.

사실 어떤 면에선 그렇습니다.

I'll come back to that later.

그 얘기는 조금 후에 하도록 하죠.

But the fact is that people couldn't take off

하지만 사람들이 인터넷 오류와

because something was going wrong on the Internet,

라우터 카드의 이상 때문에

and the router card was down.

이륙할 수 없었던 건 사실입니다.

And so, there are many of those things that start to happen.

그리고 이 외에도 이러한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Now, there was an interesting thing that happened last April.

작년 4월에 흥미로운 일이 발생했죠.

All of a sudden,

갑자기

a very large percentage of the traffic on the whole Internet,

인터넷 전체에서 아주 큰 비율의

including a lot of the traffic between U.S. military installations,

심지어 미국 군부기관까지도 통과하는 많은 양의 트래픽이

started getting re-routed through China.

중국을 통해 다시 라우팅되기 시작한 겁니다.

So for a few hours, it all passed through China.

그대로 몇 시간 동안 중국을 다 통과했죠.

Now, China Telecom says it was just an honest mistake,

중국 통신사는 그게 그냥 실수일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and it is actually possible that it was, the way things work,

물론 그게 충분히 사실일 수도 있죠.

but certainly somebody could make

하지만 분명 누군가가 원한다면

a dishonest mistake of that sort if they wanted to,

그런 식의 '실수'를 의도적으로 할 수도 있어요.

and it shows you how vulnerable the system is even to mistakes.

이 점은 인터넷 시스템이 한낱 실수에도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 줍니다.

Imagine how vulnerable the system is to deliberate attacks.

그렇다면 고의적인 공격에는 대체 얼마나 취약할까요.

So if somebody really wanted to attack the United States

만일 누군가 요즘 시대에 미국이나

or Western civilization these days,

서구 문명들을 공격하고 싶다면,

they're not going to do it with tanks.

탱크 같은 걸 쓰진 않을 겁니다.

That will not succeed.

성공하지 못할 테니까요.

What they'll probably do is something

아마 가능성이 있는 건

very much like the attack that happened

바로 이전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on the Iranian nuclear facility.

공격 같은 거죠.

Nobody has claimed credit for that.

아무도 그게 자기 짓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어요.

There was basically a factory of industrial machines.

그곳은 그냥 공업용 기계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It didn't think of itself as being on the Internet.

인터넷과 연관이 있다고 여겨지지 않았죠.

It thought of itself as being disconnected from the Internet,

인터넷과는 연결되있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but it was possible for somebody to smuggle

사실 누군가가 거기에

a USB drive in there, or something like that,

USB 같은 것을 몰래 꽂아

and software got in there that causes the centrifuges,

원심분리기를 조종하는 소프트웨어가 투입되어

in that case, to actually destroy themselves.

분리기 자체를 훼손시키는 게 가능했죠.

Now that same kind of software could destroy an oil refinery

그와 비슷한 소프트웨어가 정유 공장을 망가뜨리거나

or a pharmaceutical factory or a semiconductor plant.

의약품 혹은 반도체 공장을 훼손시킬 수도 있습니다.

And so there's a lot of -- I'm sure you've read a lot in papers,

여러분도 신문 등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about worries about cyberattacks

사이버 공격에 대한 두려움과

and defenses against those.

그에 대한 대비책은 많습니다.

But the fact is, people are mostly focused on

하지만 사실 보통 사람들은

defending the computers on the Internet,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지키는 데만 집중하지,

and there's been surprisingly little attention

소통의 매체로서 인터넷 그 자체를 지킬 생각은

to defending the Internet itself as a communications medium.

놀랍게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And I think we probably do need to pay

저는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some more attention to that, because it's actually kind of fragile.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정말 위험하니까요.

So actually, in the early days,

초창기에

back when it was the ARPANET,

인터넷이 ARPANET(인터넷의 모태)였던 때,

there were actually times -- there was a particular time it failed completely

단 하나의 메시지 프로세서 안에

because one single message processor

버그가 있었기 때문에

actually got a bug in it.

모든 게 통째로 망가지기도 했죠.

And the way the Internet works is

그리고 인터넷이 작동하는 방식은

the routers are basically exchanging information

기본적으로 라우터들이 서로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about how they can get messages to places,

정보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and this one processor, because of a broken card,

그리고 프로세서 하나가, 단 하나의 고장난 카드 때문에

decided it could actually get a message

어떤 공간에 틀린 시간으로 메시지를

to some place in negative time.

보내도록 되어 버렸습니다.

So, in other words, it claimed it could deliver a message before you sent it.

다른 말로 하면, 메시지를 미처 보내기도 전에 전달이 되어버리는 셈입니다.

So of course, the fastest way to get a message anywhere

물론 메시지를 보내는 가장 빠른 방법은

was to send it to this guy,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who would send it back in time and get it there super early,

그것이 과거로 전송되는 것입니다.

so every message in the Internet

그래서 인터넷 상의 모든 메시지들이

started getting switched through this one node,

이 한 점을 통해서 뒤바뀌어 버리고

and of course that clogged everything up.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Everything started breaking.

모든 것이 고장나기 시작했죠.

The interesting thing was, though,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that the sysadmins were able to fix it,

시스템 관리자들이 그걸 고쳐냈다는 겁니다.

but they had to basically turn every single thing on the Internet off.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인터넷 전체를 꺼 버려야 했습니다.

Now, of course you couldn't do that today.

물론 오늘날에는 할 수 없죠.

I mean, everything off, it's like

모든 것을 꺼 버린다는 건 말하자면

the service call you get from the cable company,

케이블 회사의 서비스 전화 같은 겁니다.

except for the whole world.

온 세상을 제외하고요.

Now, in fact, they couldn't do it for a lot of reasons today.

사실 오늘날 이렇게 할 수 없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죠.

One of the reasons is a lot of their telephones

원인들 중 하나는 많은 이들이 IP프로토콜을 쓰는

use IP protocol and use things like Skype and so on

전화나 스카이프 같은 것처럼

that go through the Internet right now,

인터넷을 직접 통한 것들을 많이 쓴다는 겁니다.

and so in fact we're becoming dependent on it

따라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측면에서

for more and more different things,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고 있죠.

like when you take off from LAX,

예를 들어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이륙하거나 할 때

you're really not thinking you're using the Internet.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생각은 안 하시죠?

When you pump gas, you really don't think you're using the Internet.

가스를 채우거나 할 때도 인터넷을 쓴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을 겁니다.

What's happening increasingly, though, is these systems

하지만 사실은 점점 더 이런 시스템들이

are beginning to use the Internet.

인터넷을 통해 작동하게 되고 있습니다.

Most of them aren't based on the Internet yet,

대다수는 아직 인터넷에 기반해 있진 않지만

but they're starting to use the Internet for service functions,

슬슬 서비스 기능과

for administrative functions,

행정적 기능 등에서 인터넷을 쓰게 됩니다.

and so if you take something like the cell phone system,

예를 들어 휴대전화 시스템 같은

which is still relatively independent of the Internet for the most part,

아직도 인터넷과는 상당히 무관한 것을 쓸 때도

Internet pieces are beginning to sneak into it

인터넷의 요소들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in terms of some of the control and administrative functions,

어느 정도의 제어나 행정 기능 같은 것에서요.

and it's so tempting to use these same building blocks

그리고 이것들은 매우 유용하고 값싸기 때문에

because they work so well, they're cheap,

쓰지 않기가 힘들죠.

they're repeated, and so on.

그리고 모든 게 반복되는 겁니다.

So all of our systems, more and more,

그래서 점차 우리의 모든 시스템들은

are starting to use the same technology

같은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and starting to depend on this technology.

같은 기술에 의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And so even a modern rocket ship these days

심지어는 오늘날의 로켓 함선 같은 것도

actually uses Internet protocol to talk

인터넷 프로토콜을 사용해서

from one end of the rocket ship to the other.

함선 한쪽에서 반대 끝쪽으로 말을 전하기도 합니다.

That's crazy. It was never designed to do things like that.

이건 미쳤죠. 이런 것을 위해서 인터넷이 만들어진 건 아니에요.

So we've built this system

우린 우리가 속속들이 매우 잘 이해하는

where we understand all the parts of it,

그런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but we're using it in a very, very different way than we expected to use it,

그러나 그 용도가 처음에 기대했던 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and it's gotten a very, very different scale

그리고 그 시스템이 쓰이는 범위도

than it was designed for.

처음 목적과는 매우 다르죠.

And in fact, nobody really exactly understands

사실 누구도 지금 인터넷이 쓰이는

all the things it's being used for right now.

그 범위를 다 알지 못합니다.

It's turning into one of these big emergent systems

그리고 이것은 하나의 아주 커다란 신생 시스템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like the financial system, where we've designed all the parts

금융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만들어냈지만

but nobody really exactly understands

그 누구도 확실히

how it operates and all the little details of it

그 세부적인 요소들과 작동 방식 또는

and what kinds of emergent behaviors it can have.

어떤 새로운 행태를 보일지 알 수 없는 시스템 말입니다.

And so if you hear an expert talking about the Internet

그러니 만일 어떤 전문가가 인터넷에 관해

and saying it can do this, or it does do this, or it will do that,

이것,저것 다 할 수 있고 이것도 할 수 있을거라 말한다면

you should treat it with the same skepticism

여러분은 그를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that you might treat the comments of an economist about the economy

예를 들면 경제학자들이 경제에 관해 예측하거나

or a weatherman about the weather, or something like that.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예측하거나 하는 느낌으로 말이죠.

They have an informed opinion,

잘 아는 의견에 기반한 것들이지만

but it's changing so quickly that even the experts

인터넷은 전문가들도 어떻게 되가는지 정확히 모를 정도로

don't know exactly what's going on.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o if you see one of these maps of the Internet,

그러니 만일 인터넷 구조도 같은 게 있다면

it's just somebody's guess.

분명 그냥 누군가의 추측일 겁니다.

Nobody really knows what the Internet is right now

아무도 지금의 인터넷이 어떤지 알 수는 없습니다.

because it's different than it was an hour ago.

지금의 인터넷은 한 시간 전과도 다르니까요.

It's constantly changing. It's constantly reconfiguring.

인터넷은 끊임없이 바뀌고 재구축됩니다.

And the problem with it is,

그리고 그것의 문제는

I think we are setting ourselves up for a kind of disaster

우리가 재앙으로 통하는 무덤을 파고 있다는 겁니다.

like the disaster we had in the financial system,

금융 시스템에 있었던 재앙처럼요.

where we take a system that's basically built on trust,

애초에는 신뢰에 기반한 시스템

was basically built for a smaller-scale system,

작은 규모의 시스템으로 만들어졌지만

and we've kind of expanded it way beyond the limits

원래 의도했던 선을 넘어서

of how it was meant to operate.

너무 커져 버린 시스템이죠.

And so right now, I think it's literally true

당장 지금은, 문자 그대로

that we don't know what the consequences

우리가 서비스 거부 공격을 마주할 때

of an effective denial-of-service attack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는

on the Internet would be,

알 수 없습니다.

and whatever it would be is going to be worse next year,

그리고 무엇일지라도 그 다음해, 그 다다음해

and worse next year, and so on.

점점 더 심해져만 갈 겁니다.

But so what we need is a plan B.

그렇기에 우리에겐 부차적 계획이 필요합니다.

There is no plan B right now.

아직은 없습니다만.

There's no clear backup system that we've very carefully kept

지금은 우리가 인터넷에 의존하지 않도록

to be independent of the Internet,

그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made out of completely different sets of building blocks.

그런 확실한 백업 시스템은 없습니다.

So what we need is something that doesn't necessarily

우리가 필요한 건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도

have to have the performance of the Internet,

인터넷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but the police department has to be able

경찰서에서 소방서에 연락할 때

to call up the fire department even without the Internet,

아니면 병원에서 연료를 주문할 때에도

or the hospitals have to order fuel oil.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 가능해야 합니다.

This doesn't need to be a multi-billion-dollar government project.

그러려고 정부에서 억만금을 쏟아부을 필요는 없어요.

It's actually relatively simple to do, technically,

사실 기술적으로 그러긴 아주 쉽습니다.

because it can use existing fibers that are in the ground,

이미 인터넷이 필요없는

existing wireless infrastructure.

땅 속에 있는 전선을 쓰면 되니까요.

It's basically a matter of deciding to do it.

그냥 선택의 문제일 뿐입니다.

But people won't decide to do it

하지만 사람들은 직접 느끼기 전까지는

until they recognize the need for it,

그렇게 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and that's the problem that we have right now.

그것이 당장 우리가 가진 문제입니다.

So there's been plenty of people,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plenty of us have been quietly arguing

독립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that we should have this independent system for years,

조용히 주장해 왔지만

but it's very hard to get people focused on plan B

기존 시스템이 큰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는 와중에

when plan A seems to be working so well.

다른 대안을 쓰자고 사람들을 설득시키기란 어려운 법입니다.

So I think that, if people understand

그래서 저는 만일 우리가

how much we're starting to depend on the Internet,

얼마나 인터넷에 의존하는지

and how vulnerable it is,

그게 얼마나 취약한지 알게 된다면

we could get focused on

아마도 다른 대안을

just wanting this other system to exist,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and I think if enough people say, "Yeah, I would like to use it,

그리고 만일 충분한 사람들이 "좋아, 그걸 써보자. 그 시스템을 써도 괜찮겠어."

I'd like to have such a system," then it will get built.

라고 느낀다면 새 시스템이 만들어질 겁니다.

It's not that hard a problem.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It could definitely be done by people in this room.

분명히 지금 여기 계신 분들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And so I think that this is actually,

그리고 제 생각엔 이것이 아마

of all the problems you're going to hear about at the conference,

회의 등에서 다뤄지는 문제들 중에선

this is probably one of the very easiest to fix.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겁니다.

So I'm happy to get a chance to tell you about it.

이 사실을 여러분께 알릴 수 있어 기쁩니다.

Thank you very much.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