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you see a face? You’re actually hallucinating - Susan G. Wardle

번역: 혜린 김 검토: Yeowoon Yi

Imagine opening a bag of chips only to find Santa Claus looking back at you.

과자 봉지를 열었을 때 당신을 바라보는 산타 클로스를 찾아내고

Or turning the corner to see a smile as wide as a building.

골목을 돌아나오자 마자 집채만한 웃는 얼굴을 마주하는 상상을 해보세요

Humans see faces in all kinds of mundane objects,

사람들은 모든 일상적인 사물에서 얼굴을 보곤 합니다.

but these faces aren’t real—

하지만 이런 얼굴은 진짜가 아닙니다.

they’re illusions due to a phenomenon known as face pareidolia.

파레이돌리아 현상에 의한 환상이죠.

So why exactly does this happen, and how far can this distortion of reality go?

왜 이런 일이 일어나며, 어느 정도까지 현실 왜곡이 가능할까요?

Humans are social animals,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and reading faces is an important part of our ability to understand each other.

표정을 읽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합니다.

Even a glimpse of someone's face can help you determine if you've met them before,

얼굴을 살짝 보는 것 만으로도 이전에 그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지

what mood they’re in, and if they’re paying attention to you.

어떤 기분인지 그리고 당신에게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We even use facial features to make snap-judgments

얼굴 특징을 가지고 찰나의 판단을 내려

about a person’s potential trustworthiness or aggression.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을지 또는 공격적인지를 알아내기도 합니다.

To capture all this vital information,

이 모든 중요한 정보를 읽기 위해

humans have evolved to be very sensitive to face-like structures.

인간은 얼굴을 닮은 구조에 매우 민감하도록 진화했습니다.

Whenever we see something,

무언가를 볼 때마다

our brain immediately starts working to identify the new visual stimuli

뇌는 즉시 작동을 시작하고 새로운 시각 자극을 식별하는데,

based on our expectations and prior knowledge.

이 활동은 예측과 이전에 쌓은 지식에 기반하여 이루어집니다.

And since faces are so important,

얼굴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humans have evolved several regions of the brain

인간은 뇌의 여러 영역을 진화시켜

that enable us to identify them faster than other visual stimuli.

다른 시각 자극보다 얼굴을 더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Whereas recognizing most objects takes our brain around a quarter of a second,

대부분의 물체를 인지하는 데 0.25초가 걸리는 반면,

we can detect a face in just a tenth of a second.

얼굴은 0.1초만에 감지할 수 있습니다.

It makes sense that we'd prioritize identifying faces over everything else.

모든 것보다 우선시하여 얼굴을 식별하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But brain imaging studies have revealed that regions

하지만 뇌 영상 연구에 따르면 이 영역은

may actually be too sensitive,

과도하게 민감해져서

leading them to find faces where they don’t exist.

실제 얼굴이 없어도 얼굴을 찾게끔 유도하기도 합니다.

In one study, participants reported seeing illusory faces

한 연구에 따르면, 노이즈 뿐인 이미지를 보여 줬을 때

in over 35% of pure-noise images shown to them,

35%의 실험 참가자들이 얼굴의 환영을 발견했습니다.

despite the fact that nothing was there.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It might seem concerning that our brains can be so wrong so often,

우리의 뇌가 자주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지만

but these illusory faces might actually be a byproduct

이 얼굴의 환영은 사실

of something evolutionarily advantageous.

인간에게 유리한 진화의 부산물일 수 있습니다.

Since processing all the visual input we encounter quickly and correctly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시각 입력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은

is an enormous computational effort for the brain,

뇌의 엄청난 계산 능력을 요합니다.

this kind of hypersensitivity might act as a useful shortcut.

그래서 이런 과민함은 유용한 지름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After all, seeing illusory faces is usually harmless,

얼굴이 보인다고 착각하는 것은 대개 무해한 반면

while missing a real face can lead to serious issues.

진짜 얼굴을 놓치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But for hypersensitivity to be more helpful than harmful,

하지만 뇌의 과민한 판단으로 실보다 득이 더 크기 위해서는

our brains also need to be quick at determining when a face is real

우리의 뇌가 현재 보이는 얼굴이 진짜인지 아닌지

and when it isn’t.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So how fast can our brains tell when they’ve been duped?

그렇다면 우리의 뇌가 속았다고 알아차릴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To answer this question, researchers used a form of brain imaging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뇌 영상촬영인

known as magnetoencephalography.

자기뇌파 검사를 이용했습니다.

By measuring the magnetic fields caused by electric currents in the brain,

뇌내 전류가 일으키는 자기장을 측정함으로써,

this technique allows us to track changes in brain activity

이 기술은 뇌 활동의 변화를

at the scale of milliseconds.

밀리초 단위로 추적합니다.

With this tool, researchers revealed that the brain generally recognizes

연구자들은 이 도구를 사용하여 뇌가 일반적으로

a face as illusory within a quarter of a second—

얼굴의 형상을 0.25초만에 인지하며 거의 동시에

around the same time that we can identify most non-face visual stimuli.

진짜 얼굴이 아닌 시각적 자극을 대부분 식별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However, even after our brain knows the face is fake,

그러나 뇌는 얼굴이 가짜라는 것을 안 후에도

we can still see it in the object.

계속 사물 속에서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And by messing with these brain areas,

이러한 뇌 영역을 건드림으로서

we can further impact our ability to differentiate between fact from fiction.

우리는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능력에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In one study, researchers stimulated a participant’s fusiform face area

한 연구는 실험 참가자가 얼굴이 아닌 물체를 바라볼 때

while they were looking at a non-face object.

참가자 뇌의 얼굴을 인식하는 영역을 자극했습니다.

As a result, the participant reported momentarily seeing facial features

그 결과 참가자는 순간적으로 얼굴의 형상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despite the object remaining unchanged.

물체가 변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And while looking at a real face, stimulation of this same area

실제 얼굴을 볼 때라도 같은 부위에 자극을 주면

created perceived distortions of the eyes and nose.

눈과 코의 모양에서 인지 왜곡이 일어났습니다.

These studies suggest that certain features are crucial to face detection.

이러한 연구들은 특정 모양이 얼굴 인식에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Just three dots can be enough to represent eyes and a mouth.

세 개의 점만으로도 눈과 입을 표현하기에 충분한 것 처럼요.

People will even assign gender, age, and emotion to illusory faces.

사람들은 가짜 얼굴에 성별, 나이, 감정까지 부여합니다.

It’s unclear whether a person’s culture or individual history

문화나 개인의 성장과정이 이러한 인지에 영향을 주는지는

impacts these perceptions,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but we do know that pareidolia isn’t unique to the human experience.

하지만 파레이돌리아는 인간만 겪는 일이 아닙니다.

Rhesus macaque monkeys show eye movements similar to our own

히말라야 원숭이는 파레이돌리아를 유발하는 물체와 실제 얼굴을 볼 때

when observing pareidolia-inducing objects and real faces,

인간과 유사한 안구 움직임을 보이며

suggesting that this phenomenon is baked deep into our social primate brains.

이는 이 현상이 사회적 영장류의 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So, next time you see an unexpected face in a coffee, car, or cabinet,

그러니 커피, 차, 캐비넷에서 예상치 못한 얼굴을 보게 된다면

remember that it’s just your brain working overtime

단지 뇌가 열심히 일할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not to miss the faces that really matter.

진짜 중요한 얼굴을 놓치지 않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