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makes something "Kafkaesque"? - Noah Tavlin

번역: Jaewon Jung 검토: Jihyeon J. Kim

"Someone must have been telling lies about Josef K.

"누군가가 요셉 K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어.

He knew he had done nothing wrong, but one morning, he was arrested."

그는 잘못한게 없는 걸 알고 있지만, 어느날 아침, 체포됐지."

Thus begins "The Trial,"

그렇게 "재판"이 시작됩니다,

one of author Franz Kafka's most well-known novels.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가장 잘 알려진 소설이죠.

K, the protagonist, is arrested out of nowhere

주인공 K는 의문의 장소로 체포됩니다.

and made to go through a bewildering process

그리고 어리둥절한 절차를 걸치게 되죠.

where neither the cause of his arrest,

그의 체포의 원인도 없고

nor the nature of the judicial proceedings

정상적인 사법의 절차도

are made clear to him.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This sort of scenario is considered so characteristic of Kafka's work

이런 것들은 카프카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전형적인 양상이죠.

that scholars came up with a new word for it.

철학자들이 이를 따서 단어를 만들었을 정도로요.

Kafkaesque has entered the vernacular to describe unnecessarily complicated

'카프카에스크'는 불필요할 정도로 복잡하고 끔찍한 경험들을 묘사하는

and frustrating experiences,

은어적 표현입니다.

like being forced to navigate labyrinths of bureaucracy.

마치 관료제의 미로를 억지로 따라야 하는 것처럼요.

But does standing in a long line to fill out confusing paperwork

하지만, 그런 혼란스러운 서류들을 채우며 버텨나가는 것이

really capture the richness of Kafka's vision?

카프카의 풍성한 시각을 보장하나요?

Beyond the word's casual use, what makes something Kafkaesque?

단어의 단편적인 사용법을 떠나서 어떤 것이 '카프카에스크'할까요?

Franz Kafka's stories do indeed deal with many mundane and absurd aspects

카프카의 이야기에서는 주로 현대 관료제에서 붕뜨고 말이 안되는

of modern bureaucracy,

이야기를 많이 다룹니다.

drawn in part from his experience of working as an insurance clerk

보험사 직원으로 일하면서 겪었었던

in early 20th century Prague.

20세기 초 프라하의 경험에서 비롯되었죠.

Many of his protagonists are office workers

작품의 주 주인공층은 사무실 직원들입니다.

compelled to struggle through a web of obstacles

장애물들의 늪에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in order to achieve their goals,

사투를 벌이기를 강요당하고 있고

and often the whole ordeal turns out to be so disorienting and illogical

모든 지루하고 의미없는 일들은 애초에 성공과는 거리가 멀고

that success becomes pointless in the first place.

지저분하고 비논리적이었다고 밝혀지게 되죠.

For example, in the short story, "Poseidon,"

예를 들어, "포세이돈"이라는 짧은 이야기에서

the Ancient Greek god is an executive so swamped with paperwork

이 고대 그리스 신은 많은 양의 문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간부입니다.

that he's never had time to explore his underwater domain.

그는 그의 업무 영역 밖의 일을 탐구할 시간조차 없었죠.

The joke here is that not even a god can handle the amount of paperwork

이 농담의 핵심은 신이 현대 직장이 요구하는 많은 양의 서류 업무를

demanded by the modern workplace.

처리할 수 없다는 게 아닙니다.

But the reason why is telling.

왜 그런가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He's unwilling to delegate any of the work

그는 대신할 사람을 구하려 하지 않습니다.

because he deems everyone else unworthy of the task.

왜냐하면 아무도 그일을 할만하지 않다고 여기니까요.

Kafka's Poseidon is a prisoner of his own ego.

카프카의 포세이돈은 그의 자아에 갇혀있는 죄수입니다.

This simple story contains all of the elements

이 간단한 이야기는 진정한 '카프카에스크'의 이야기를 만드는

that make for a truly Kafkaesque scenario.

모든 요소들을 담고 있습니다.

It's not the absurdity of bureaucracy alone,

이것은 관료제의 모순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but the irony of the character's circular reasoning in reaction to it

이는 카프카의 글에서 암시적으로 보이는

주인공의 순환적인 반성과 반응에 대한 모순을 보입니다.

that is emblematic of Kafka's writing.

His tragicomic stories act as a form of mythology for the modern industrial age,

그의 비희극적 이야기는 현대 산업시대에 자기 권력대로 작용하는 체계와

employing dream logic to explore the relationships

이를 따르는 개인의 사이에서 관계를 탐구하기 위한

between systems of arbitrary power and the individuals caught up in them.

이상적인 논리를 찾아내는 신화적인 형식으로 작용합니다.

Take, for example, Kafka's most famous story, "Metamorphosis."

예를 들어, 카프카의 가장 알려진 작품, "변신"에서

When Gregor Samsa awaken's one morning to find himself transformed

어느날 아침 그래고르 삼사가 거대한 곤충으로 변한채로

into a giant insect,

깨어났을 때

his greatest worry is that he gets to work on time.

그의 가장 큰 걱정은 제 시간에 일자리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Of course, this proves impossible.

물론, 불가능한 일이었죠.

It was not only the authoritarian realm of the workplace that inspired Kafka.

카프카에게 영감을 준 것은 권위적인 직장만은 아니었습니다.

Some of his protagonists' struggles come from within.

그의 작품중 몇몇 주인공들은 내면에서 나왔습니다.

The short story, "A Hunger Artist,"

그의 이야기 "배고픈 예술가"는

describes a circus performer whose act consists of extended fasts.

오랫동안 단식하는 연기를 선보이는 행위 예술가에 대한 겁니다.

He's upset that the circus master limits these to 40 days,

그는 서커스 단장이 행위 예술을 40일로 제한한 것에 대해

believing this prevents him from achieving greatness in his art.

그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막는다고 생각했습니다.

But when his act loses popularity,

하지만, 그의 작품의 인기가 식자

he is left free to starve himself to death.

그는 굶어죽도록 남겨집니다.

The twist comes when he lays dying in anonymity,

이런 플롯의 변화는 그가 그의 예술은 항상 엉터리였다며

regretfully admitting that his art has always been a fraud.

후회하며 인정하면서 모호성을 남기고 죽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He fasted not through strength of will,

그의 단식은 강한 의지로 만들어진게 아닌

but simply because he never found a food he liked.

음식 취향이 맞지 않았던 이유였습니다.

Even in "The Trial,"

"재판"에서도

which seems to focus directly on bureaucracy,

관료제를 집중하여 조명하는 것 같지만

the vague laws and bewildering procedures point to something far more sinister:

모호한 법률과 이도저도 아닌 절차는 더욱 비극적인 암시를 비추는 것이었습니다.

the terrible momentum of the legal system proves unstoppable,

법적 체계의 소름끼치는 시행이, 권위있는 기관이 중지시키려 해도

even by supposedly powerful officials.

멈추지 않을 거란걸 보여줍니다.

This is a system that doesn't serve justice,

정의를 구현시킬 수 없는 체계이지만

but whose sole function is to perpetuate itself.

오직 그 기능만을 반복합니다.

What political theorist Hannah Arendt,

정치 이론가 한나 애런트의

writing years after Kafka's death,

카프카의 죽음, 그 몇년 후를 적은 글을 보면

would call "tyranny without a tyrant."

'독재자 없는 독재사회'라 명명했습니다.

Yet accompanying the bleakness of Kafka's stories,

아직, 카프카의 음울함만을 동반하는 것이 아닌

there's a great deal of humor

말도 안되는 논리에서 파생되어

rooted in the nonsensical logic of the situations described.

묘사된 상황을 담은 유머코드가 있습니다.

So on the one hand, it's easy to recognize the Kafkaesque in today's world.

그래서 오늘날 카프카에스크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We rely on increasingly convoluted systems of administration

우리는 행정부의 심하게 꼬여있는 체계에 의존합니다.

that have real consequences on every aspect of our lives.

우리의 삶의 모든 시각에 현실적인 결과를 제공하게 되죠.

And we find our every word judged by people we can't see

그리고 우리는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말로 판단되게 됩니다.

according to rules we don't know.

우리가 알 수 없는 규칙들을 전제로요.

On the other hand, by fine-tuning our attention to the absurd,

다른 한편, 이 모순들을 고쳐나가려는 우리들의 의식으로서

Kafka also reflects our shortcomings back at ourselves.

우리의 지난 날의 실패에 대해 반성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In doing so, he reminds us that the world we live in is one we create,

그렇게 함으로써, 카프카는 세상은 우리가 창조해 나가는 것이며

and have the power to change for the better.

더 나은 것을 위한 변화의 힘이 있음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