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should you read Virgil's "Aeneid"? - Mark Robinson

번역: Min Kyung Han 검토: Won Jang

In 19 B.C., the Roman poet Virgil was traveling from Greece to Rome

기원전 19년, 로마의 시인 버질이 그리스에서 로마로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with the emperor Augustus.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일행으로 동행했습니다.

On the way, he stopped to go sightseeing in Megara, a town in Greece.

도중에, 버질은 그리스의 메가라라는 도시를 둘러보기 위해 들렀습니다.

Out in the sun for too long, he suffered heatstroke

너무 오랫동안 햇빛을 받아 열사병에 걸린 버질은

and died on his journey back to Italy.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길에 죽게 됩니다.

On his deathbed,

임종의 순간에,

Virgil thought about the manuscript he had been working on for over ten years,

10년 넘게 작업해 왔던 원고가 떠올랐습니다.

an epic poem that he called the "Aeneid."

"아이네이드"라고 제목을 붙인 서사시였지요.

Unsatisfied with the final edit, he asked his friends to burn it,

최종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버질은, 친구들에게 그것을 태워버리라고 했지요.

but they refused,

하지만 친구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and soon after Virgil's death, Augustus ordered it to be published.

버질이 죽고 얼마 되지 않아,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버질의 시를 책으로 엮으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Why was Augustus so interested in saving Virgil's poem?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왜 그토록 버질의 시를 보존하려고 했을까요?

The Romans had little tradition of writing serious literature

순수문학의 전통이 빈약했던 로마에서

and Virgil wanted to create a poem

버질이 하고 싶었던 것은

to rival the "Iliad" and "Odyssey" of Ancient Greece.

고대 그리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에 필적하는 시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The "Aeneid," a 9,896 line poem, spans twelve separate sections, or books,

"아이네이드"는 9,896 행 12편으로 구성된 시였는데

the first six of which mirror the structure of the "Odyssey"

첫 여섯 편은 "오디세이" 와 같은 형식을 따랐고

and the last six echo the "Iliad."

나머지 여섯 편은 "일리아드"를 따라한 것이었지요.

Also like the Greek epics,

또한 이 그리스 서사시들처럼,

The "Aeneid" is written entirely in dactylic hexameter.

"아이네이드"는 강약약 6보격으로 써졌습니다.

In this meter, each line has six syllable groups called feet

그 운율을 들여다보면, 음보라고 불리는 여섯 개의 음절이 있는데

made up of dactyls which go long, short, short,

장-단-단 운율을 가진 마디들과

and spondees which go long, long.

장-장 운율을 가진 마디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o the famous opening line in the original Latin starts,

라틴어로 쓰인 원본의 유명한 첫 행은 다음과 같이 시작해요.

"Arma Virvmqve Cano,"

"Arma Virvmqve Cano"

which can be translated as "I sing of arms and the man,"

"나는 무기와 한 사람을 노래하네" 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arms, meaning battles and warfare, another "Iliad" reference,

전투와 전쟁을 의미하는 무기라는 단어는 "일리아드"에 대한 반영이며

and the man being the hero Aeneas.

한 사람은 영웅 아이네이스를 뜻합니다.

To understand the "Aeneid,"

"아이네이드"라는 작품을 이해하려면

it's necessary to examine the unsettled nature of Roman politics

기원전 1세기 후반의 불안정한 로마 정치상황을 알아야 합니다.

in the second half of the 1st century B.C.

In 49 B.C., Julius Caesar, Augustus's great uncle,

기원전 49년,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종조부인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triggered nearly 20 years of civil war

군대를 이끌고 로마 공화정에 반기를 들면서

when he led his army against the Roman Republic.

20년 가까이 이어진 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After introducing a dictatorship, he was assassinated.

카이사르는 전제통치를 도입한 후 암살되었지요.

Only after Augustus's victory over Marc Antony and Cleopatra in 31 B.C.

아우구스투스가 마크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를 물리친

기원전 31년에야 로마에 평화가 찾아왔고

did peace return to Rome

and Augustus became the emperor.

아우구스투스는 황제가 되었어요.

Virgil aimed to capture this sense of a new era

버질은 새로운 시대정신과

and of the great sacrifices that the Romans had endured.

로마가 감내했던 커다란 희생을 포착하고자 했습니다.

He wanted to give the Romans a fresh sense of their origins,

그는 로마사람들에게 그들의 뿌리와

their past,

과거,

and their potential.

그리고 그들의 잠재성에 대한 의미를 새로이 심어주고 싶었어요.

By connecting the founding of Rome

로마제국의 건국을

to the mythological stories that his audience knew so well,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신화와 결부시킴으로써,

Virgil was able to link his hero Aeneas to the character of Augustus.

버질 자신의 영웅 아이네이스를 아우구스투스와 연결 지을 수 있었습니다.

In the epic poem, Aeneas is on a quest to establish a new home for his people.

이 시에서 아이네이스는 백성들을 위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This duty, or pietas as the Romans called it,

로마인들이 피에타스라고 부르는 이 의무를 다하기 위해

faces all kinds of obstacles.

아이네이스는 온갖 어려움과 맞서지요.

Aeneas risks destruction in the ruins of Troy,

아이네이스는 트로이의 폐허에서 패망의 위기를 감수했고 ,

agonizes over love when he meets the beautiful Queen of Carthage, Dido,

카르타고의 아름다운 여왕 디도를 만나 사랑에 번민하기도 했으며,

and in one of the most vivid passages in all of ancient literature,

고대문학 전반을 통틀어 가장 생생한 문구로 묘사되었듯이

has to pass through the underworld.

저승세계를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On top of all that, he must then fight to win a homeland for his people

그 무엇보다도 그는 백성들이 살 수 있는 땅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했고

around the future sight of Rome.

그 땅은 미래에 로마가 세워질 곳이었지요.

Virgil presents Aeneas as a sort of model for Augustus,

버질은 아이네이스를 아우구스투스의 상징으로 설정하였습니다.

and that's probably one of the reasons the emperor was so eager

이것이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버질의 시를

to save the poem from destruction.

보존하고자 애쓴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But Virgil didn't stop there.

그런데 버질은 거기서 더 나아갔습니다.

In some sections, Aeneas even has visions of Rome's future and of Augustus himself.

몇몇 부분에서는 아이네이스의 예지를 묘사하며

로마의 미래와 실제로 아우구스투스의 등장을 이야기했습니다.

Virgil presents Augustus as a victor, entering Rome in triumph

버질은 아우구스투스를 로마에 입성하는 승리자로 소개하였고

and shows him expanding the Roman Empire.

그가 로마제국을 확장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Perhaps most importantly, he's hailed as only the third Roman leader in 700 years

제일 중요한 것은

아우구스투스를 로마 700년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세 번째 황제로 칭송하며

to shut the doors of the Temple of Janus signifying the arrival of permanent peace.

야누스 신전의 문을 봉쇄한 것으로 묘사하는데

이는 그가 로마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다주었음을 상징합니다.

But there's a twist.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습니다.

Virgil only read Augustus three selected extracts of the story

버질은 아우구스투스에게 이야기 중 세 부분만 요약해서 읽어주었고

and that was Augustus's entire exposure to it.

이게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그 이야기에 대해 아는 전부였습니다.

Some of the other sections could be seen as critical,

이야기의 다른 부분들은 다소 비판적이거나

if not subtly subversive about the emperor's achievements.

황제의 업적을 폄하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Aeneas, again a model for Augustus, struggles with his duty

아우구스투스의 상징인 아이에네스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and often seems a reluctant hero.

영웅적이지 못한 면모를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He doesn't always live up to the behavior expected of a good Roman leader.

훌륭한 로마 지도자에게 기대되는 행동을 항상 보여주지는 못했으며

He struggles to balance mercy and justice.

자비와 정의 사이에서 중심을 잃기도 했지요.

By the end, the reader is left wondering about the future of Rome

시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독자들은 로마의 미래와

and the new government of Augustus.

새로이 등장한 아우구스투스 정권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Perhaps in wanting the story published,

버질의 시를 책으로 남기고 싶었던

Augustus had been fooled by his own desire for self-promotion.

아우구스투스는 결국 그 과시욕 때문에 함정에 빠진 것이지요.

As a result, Virgil's story has survived to ask questions

덕분에 버질의 이야기는 기록으로 남아

about the nature of power and authority ever since.

오래도록 권력과 통치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