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ghost ships real? - Peter B. Campbell

유령선은 실제로 존재할까요? 피터 캠벨(Peter B. Campbell)

번역: Sinae Lee 검토: Joowon Lee

1884년 안개가 자욱한 어느 아침

One foggy morning in 1884,

the British steamer "Rumney" crashed into the French ship "Frigorifique."

영국 증기선 럼니호가 프랑스의 프리고러픽호에 충돌했습니다.

Seeing their ship filling with water,

물이 차오르는 것을 본 프랑스 선원들은

the French crew climbed aboard the "Rumney."

배를 버리고 럼니호로 대피했습니다.

But as they sailed towards the nearest port,

이후 가까운 항구로 향하던 럼니호 앞에 소리도 없이

a silent form suddenly emerged from the fog:

갑작스럽게 안개를 뚫고 모습을 드러낸 물체가 있었으니

the abandoned "Frigorifique."

바로 버림 받은 프리고러픽호였습니다.

It was too late to turn,

럼니호는 피할 새도 없이

and the impact was enough to sink the "Rumney."

프리고러픽호와 충돌했고 가라앉기 시작했죠.

As the sailors scrambled into the lifeboats,

선원들이 앞다투어 구명보트에 타는 동안

the empty "Frigorifique" sailed back into the fog,

텅 빈 프리고러픽호는 안개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having seemingly taken its revenge.

복수를 마치고 유유히 돌아가는 모습이었달까요.

In reality, the French sailors had left the engines running,

실은 프랑스 선원들이 엔진을 켜놓고 대피한 탓에

and the "Frigorifique" sailed in a circle before striking the "Rumney"

프리고러픽호가 원을 그리며 돌다가 럼니호에 부딪쳤고

and finally sinking.

그 충돌로 두 배 모두 침몰했습니다.

But its story became one of the many tales of ghost ships,

이후 프리고러픽호의 비극은 선원 없이 홀로 떠도는

unmanned vessels that apparently sail themselves.

수많은 유령선 이야기 중 하나로 둔갑했고

And although they've influenced works like "Dracula"

유령선 모티브는 여러 작품들 예를 들어 '드라큘라'

and "Pirates of the Caribbean,"

'캐리비안의 해적'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crewless ships aren't the product of ghostly spirits,

그러나 홀로 표류하는 배의 조종간을 실제로 유령이 잡았던 것은 아닙니다.

just physics at work.

단지 물리 법칙이 작용했을 뿐이죠.

One of the most famous ghost ships was the "Mary Celeste"

가장 잘 알려진 유령선 중 하나는 메리셀레스트호인데

found sailing the Atlantic in 1872 with no one aboard,

1872년 대서양에서 발견되었을 때 홀로 표류 중이었고

water in its hold,

물이 차 있었으며

and lifeboats missing.

구명보트는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The discovery of its intact cargo and a captain's log that ended abruptly

화물은 그대로였지만 선장의 항해 일지가 갑자기 끊겨 있어

led to wild rumors and speculation.

다양한 억측과 소문들이 쏟아졌습니다.

But the real culprits were two scientific phenomena:

실제 원인은 두 가지 과학 현상에 있었는데

buoyancy

바로 부력과

and fluid dynamics.

유체역학입니다.

Here's how buoyancy works.

부력의 원리에 따르면 물체가 유체인 물에 잠길 때

An object placed in a liquid displaces a certain volume of fluid.

잠긴 부분의 부피에 해당하는 유체를 밀어내는데

The liquid in turn exerts an upward buoyant force

이 과정에서 윗방향으로 향하는 부력을 받습니다.

equal to the weight of the fluid that's been displaced.

이 부력의 크기는 밀려난 유체의 무게와 같습니다.

This phenomenon is called Archimedes's Principle.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로 불리는 현상입니다.

Objects that are less dense than water,

물보다 밀도가 낮은 물체

such as balsa wood,

예를 들어 발사목

icebergs,

빙산

and inflatable rafts

고무보트는

always float.

언제나 물에 뜹니다.

That's because the upward buoyant force

윗방향으로 작용하는 부력이

is always stronger than the downward force of gravity.

아랫방향으로 작용하는 중력보다 늘 크기 때문입니다.

But for objects or ships to float when they're made of materials, like steel,

그러나 강철로 만든 배가 물에 뜨려면

that are denser than water,

강철의 밀도가 물의 밀도보다 높아서

they must displace a volume of water larger than their weight.

배 무게보다 큰 부피에 해당하는 물을 밀어내야 합니다.

Normally, the water filling a ship's hull would increase its weight

일반적으로, 선체에 물이 차면 배가 더 무거워지고

and cause it to sink -

가라앉게 됩니다.

just what the "Mary Celeste's" crew feared when they abandoned ship.

메리셀레스트호 선원들이 배를 버렸던 이유입니다.

But the sailors didn't account for fluid dynamics.

안타깝게도 선원들은 유체역학의 원리를 몰랐습니다.

The water stopped flowing at the point of equilibrium,

평형상태에 도달하자 물은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when it reached the same level as the hull.

예상과 달리 물이 일정 높이까지만 차오른 거죠.

As it turned out, the weight of the water wasn't enough to sink the ship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많은 물이 들어오지 않았고

and the "Mary Celeste" was found a few days later

메리셀레스트호는 며칠 뒤 발견되었습니다.

while the unfortunate crew never made it to shore.

안타깝게도 대피한 선원들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죠.

Far stranger is the tale of "A. Ernest Mills,"

더 놀라운 일은 소금 운반 범선이었던

a schooner transporting salt,

에이어니스트호에서 일어났습니다.

whose crew watched it sink to the sea floor following a collision.

충돌 이후 선원들이 분명히 배가 가라앉는 것을 보았는데

Yet four days later, it was spotted floating on the surface.

나흘 후 수면에 뜬 상태로 발견된 것입니다.

The key to the mystery lay in the ship's heavy cargo of salt.

이 불가사의한 귀환의 비밀은 무거운 소금에 있었습니다.

The added weight of the water in the hull made the vessel sink,

배에 들어온 물의 무게가 합쳐져 배는 가라앉았지만

but as the salt dissolved in the water,

배에 실려 있던 소금이 녹으면서

the weight decreased enough

전체적인 무게가 줄어

that the force of gravity became less than the buoyant force

중력이 부력보다 작아졌습니다.

and the ship floated back to the surface.

그 결과 배가 다시 떠오른 것이죠.

But how do we explain the most enduring aspect of ghost ship legends:

그렇다면 같은 배가 몇 년 후에 수백만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multiple sightings of the same ships hundreds of miles and several years apart?

출몰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The answer lies in ocean currents,

그 답은 해류에 있습니다.

which are like invisible rivers flowing through the ocean.

해류는 육안으로 분간할 수 없는 바닷물의 흐름인데

Factors, like temperature,

수온

salinity,

염도

wind,

바람

gravity,

and the Coriolis effect from the Earth's rotation

중력

지구 자전에 따른 전향력의 영향을 받아

create a complex system of water movement.

복잡한 해류 체계가 형성됩니다.

That applies both at the ocean's surface and deep below.

해류에는 표층해류와 심층해류가 있습니다.

Sailors have always known about currents,

오래 전부터 선원들은 해류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나,

but their patterns weren't well known until recently.

그 흐름을 파악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In fact, tracking abandoned ships was how scientists determined the shape

사실, 연구 초기에 과학자들은 홀로 표류하는 배들을 추적해

and speed of the Atlantic Gyre,

북대서양 환류와

the Gulf Stream,

멕시코 만류

and related currents in the first place.

여타 해류의 흐름과 속도를 밝혀냈습니다.

Beginning in 1883, the U.S. Hydrographic Office

1883년부터 미 해군 수로국 (현 해양연구소)이

began collecting monthly data that included navigation hazards,

항해 장애물에 대한 월별 자료를 수집했는데, 그 중에는

like derelict ships, whose locations were reported by passing vessels.

지나가던 선박들이 위치를 신고한 표류선도 있었습니다.

So abandoned ships may not be moved by ghost crews or supernatural curses,

요약하자면 표류선은 유령 혹은 저주와는 상관이 없으며,

but they are a real and fascinating phenomenon

매우 흥미로운 실제 현상입니다.

born through the ocean

표류선이 가라앉지 않고

and kept afloat by powerful, invisible, scientifically studied forces.

떠돌아다닐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부력과 해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