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the world getting better or worse? A look at the numbers | Steven Pinker

번역: JY Kang 검토: keun_young Lee

Many people face the news each morning

많은 사람들이 아침마다 뉴스를 접하며

with trepidation and dread.

불안과 공포를 느낍니다.

Every day, we read of shootings,

매일 보는 기사는 총기 사건

inequality, pollution, dictatorship,

불평등, 공해, 독재 정부

war and the spread of nuclear weapons.

전쟁, 핵무기 확산 등에 관한 것입니다.

These are some of the reasons

그런 이유로

that 2016 was called the "Worst. Year. Ever."

사람들은 2016년을 두고 "사상 최악의 해"로 평가했죠.

Until 2017 claimed that record --

2017년이 그 기록을 갱신할 때 까지는 그랬습니다

(Laughter)

(웃음)

and left many people longing for earlier decades,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수십 년 전을 그리워합니다.

when the world seemed safer, cleaner and more equal.

그때는 세상이 더 안전했고, 깨꿋했고, 더 평등했다고 생각하죠.

But is this a sensible way to understand the human condition

그런데 이것이 지금 21세기에 우리 인류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in the 21st century?

합리적인 방법일까요?

As Franklin Pierce Adams pointed out,

프랭클린 피어스 아담스는 이런 말을 남겼죠.

"Nothing is more responsible for the good old days

"과거가 좋았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than a bad memory."

기억력이 나빠서이다."

(Laughter)

(웃음)

You can always fool yourself into seeing a decline

내리막의 상황만 보다보면 스스로를 어리석게 만듭니다.

if you compare bleeding headlines of the present

요즘의 끔찍한 신문기사 제목과

with rose-tinted images of the past.

과거의 장밋빛 모습을 서로 비교하면 그럴 수 밖에요.

What does the trajectory of the world look like

그렇다면 이 세상이 어떤 궤적을 거쳐왔는지

when we measure well-being over time using a constant yardstick?

시간에 따른 행복도의 변화를 동일한 척도로 평가해보면 어떨까요?

Let's compare the most recent data on the present

현재 상황에 대한 가장 최근 자료와

with the same measures 30 years ago.

30년 전의 상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Last year, Americans killed each other at a rate of 5.3 per hundred thousand,

작년, 미국에서는 10만 명당 5.3명의 비율로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had seven percent of their citizens in poverty

시민의 7%가 빈곤을 겪고 있으며

and emitted 21 million tons of particulate matter

2100만 톤의 미세 먼지를 배출했고

and four million tons of sulfur dioxide.

400만 톤의 아황산 가스를 배출했습니다.

But 30 years ago, the homicide rate was 8.5 per hundred thousand,

하지만 30년 전에는 살인사건 비율이 10만 명당 8.5명 이었고

poverty rate was 12 percent

빈곤율은 12% 였으며

and we emitted 35 million tons of particulate matter

미세먼지 배출량은 3,500만 톤이었고

and 20 million tons of sulfur dioxide.

아황산 가스 배출량은 2,000만 톤이었습니다.

What about the world as a whole?

전 세계의 상황도 볼까요?

Last year, the world had 12 ongoing wars,

작년, 전 세계 12개 지역이 전쟁을 겪고 있었고

60 autocracies,

60 개국이 독재 국가였으며

10 percent of the world population in extreme poverty

전 세계 인구의 10%가 극심한 빈곤 상태였고

and more than 10,000 nuclear weapons.

핵무기는 10,000개 이상이었습니다.

But 30 years ago, there were 23 wars,

하지만 30년 전에는, 전쟁 지역이 23 곳이었고

85 autocracies,

85개의 독재국가가 있었으며

37 percent of the world population in extreme poverty

전 세계 인구의 37%가 극빈층이었고

and more than 60,000 nuclear weapons.

헥무기는 60,000개 이상이었습니다.

True, last year was a terrible year for terrorism in Western Europe,

실제로, 작년은 서유럽에 있어서 테러로 인한 최악의 해로

with 238 deaths,

238명이 사망했지만

but 1988 was worse with 440 deaths.

1988년에는 상황이 더 나빠서 440명이 사망했죠.

What's going on?

어떻게 된 거죠?

Was 1988 a particularly bad year?

1988년이 유난히 나쁜 한 해였나요?

Or are these improvements a sign that the world, for all its struggles,

아니면 이렇게 나아졌다는 것은 이 세상이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도

gets better over time?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일까요?

Might we even invoke the admittedly old-fashioned notion of progress?

우리는 어쩌면 진보라는 고리타분한 개념을

To do so is to court a certain amount of derision,

그렇게 적용하는 것은 어느 정도 비웃음을 사게 될 겁니다.

because I have found that intellectuals hate progress.

왜냐하면 제가 알기로는 지식인들은 진보를 싫어하거든요.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And intellectuals who call themselves progressive really hate progress.

스스로 진보적이라는 지식인들조차 진보를 정말 싫어합니다.

(Laughter)

(웃음)

Now, it's not that they hate the fruits of progress, mind you.

그런데 그것은 지식인들이 진보의 과실을 싫어해서가 아닙니다.

Most academics and pundits

대부분의 학자와 전문가들은

would rather have their surgery with anesthesia than without it.

현실에 무감각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It's the idea of progress that rankles the chattering class.

진보의 개념은 시끄러운 토론수업에서나 다룹니다

If you believe that humans can improve their lot, I have been told,

인류가 스스로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은

that means that you have a blind faith

쓸데없는 믿음이고

and a quasi-religious belief in the outmoded superstition

사이비 종교의 캐묵은 미신이며

and the false promise of the myth of the onward march

진보가 거침없이 계속될 거라는 말은

of inexorable progress.

헛된 약속을 신봉하는 것입니다.

You are a cheerleader for vulgar American can-doism,

너희는 미국의 천박한 '할 수 있다' 주의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with the rah-rah spirit of boardroom ideology,

그런 화이팅 정신은

회의실이나 실리콘 밸리, 상공회의소에서나 볼 수 있다.

Silicon Valley and the Chamber of Commerce.

You are a practitioner of Whig history,

너희는 끊임없이 진보하는 역사를 꿈꾸고 있으며

a naive optimist, a Pollyanna and, of course, a Pangloss,

폴리아나 같은 순진한 낙천주의자이자

"무슨 일이 닥쳐도 결국에는 모든 게 잘 될 것이다"라고 했던

alluding to the Voltaire character who declared,

"All is for the best in the best of all possible worlds."

볼테르의 소설 속 등장 인물인 팽그로스나 마찬가지다.

Well, Professor Pangloss, as it happens, was a pessimist.

사실, 팽그로스 교수는 공교롭게도 비관론자였습니다.

A true optimist believes there can be much better worlds

진짜 낙관론자는 현재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than the one we have today.

그보다 더 나은 미래가 올 거라고 믿죠.

But all of this is irrelevant,

하지만 이런 견해는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because the question of whether progress has taken place

진보했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is not a matter of faith

신념이나 낙천적 기질의 문제도 아니고

or having an optimistic temperament or seeing the glass as half full.

컵에 물이 반이나 차있다고 보는 시각의 문제도 아닙니다.

It's a testable hypothesis.

진보는 검증할 수 있는 가설입니다.

For all their differences,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지만

people largely agree on what goes into human well-being:

인간다운 삶의 구성 요소에 대해서는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겁니다.

life, health, sustenance, prosperity, peace, freedom, safety, knowledge,

수명, 건강, 생계유지, 부유함, 평화, 자유, 안전, 교육

leisure, happiness.

여가 생활, 행복 등이죠.

All of these things can be measured.

이 모든 것들은 수치로 측정 가능한 것들입니다.

If they have improved over time, that, I submit, is progress.

그 수치가 시간에 따라 나아진다면 진보했다고 판단할 수 있죠.

Let's go to the data,

그럼 수치를 한번 볼까요.

beginning with the most precious thing of all, life.

제일 먼저, 가장 중요한 인간의 수명입니다.

For most of human history, life expectancy at birth was around 30.

우리 인류 역사를 통털어 인간의 기대 수명은 30세였습니다.

Today, worldwide, it is more than 70,

오늘날에는 70세 이상이죠.

and in the developed parts of the world,

그리고 일부 선진국에서는

more than 80.

80세를 넘습니다.

250 years ago, in the richest countries of the world,

250년 전에는 가장 부유한 나라조차도

a third of the children did not live to see their fifth birthday,

어린아이의 30%는 5세 이전에 사망했습니다.

before the risk was brought down a hundredfold.

그 후에 사망 위험이 100분의 1로 줄었고

Today, that fate befalls less than six percent of children

오늘날에는 세계 최빈국에서 조차 그 불운한 아이들의 비율이

in the poorest countries of the world.

6% 이하로 줄었습니다.

Famine is one of the Four Horsemen of the Apocalypse.

요한 계시록의 네 재앙 중 하나인 기근의 경우에는

It could bring devastation to any part of the world.

모든 세상에 파멸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Today, famine has been banished

오늘날, 기근은 외딴 지역이나

to the most remote and war-ravaged regions.

전쟁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 years ago, 90 percent of the world's population

200년 전에는 전 세계 인구의 90%가

subsisted in extreme poverty.

극심한 기근에 놓여있었습니다.

Today, fewer than 10 percent of people do.

오늘날에는 10% 이하로 줄었죠.

For most of human history,

인류사를 통틀어

the powerful states and empires

강한 권력을 가진 지역이나 국가는

were pretty much always at war with each other,

주변국과 늘 전쟁을 치르고 있었고

and peace was a mere interlude between wars.

전쟁들 사이의 아주 잠시 동안만 평화를 누렸죠.

Today, they are never at war with each other.

오늘날에는 그렇게 전쟁을 치르는 나라는 없습니다.

The last great power war

마지막 강대국 간의 전쟁은

pitted the United States against China 65 years ago.

65년 전에 있었던 미국과 중국 간의 전쟁일 것입니다.

More recently, wars of all kinds have become fewer and less deadly.

더 최근에 와서는 전쟁의 회수나 규모도 훨씬 줄었죠.

The annual rate of war has fallen from about 22 per hundred thousand per year

연간 전시 사망자 비율은 50년대 초에 10만 명당 22명이었던 것이

in the early '50s to 1.2 today.

오늘날에는 1.2명으로 감소했습니다.

Democracy has suffered obvious setbacks

민주주의의 경우는

베네수엘라, 러시아, 터키 등의 국가에서 명백히 후퇴하고 있고

in Venezuela, in Russia, in Turkey

and is threatened by the rise of authoritarian populism

권위주의적 포퓰리즘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양상이

in Easter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동유럽과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죠.

Yet the world has never been more democratic

하지만 전 세계가 이렇게 민주적이었던 적은 없습니다.

than it has been in the past decade,

과거 10년 전에 비하면 말이죠.

with two-thirds of the world's people living in democracies.

현재는 세계 인구의 2/3가 민주주의 체제하에 살고 있습니다.

Homicide rates plunge whenever anarchy and the code of vendetta

살인사건 발생률의 경우는

무정부 상태와 복수의 원칙을 법규율이 다스리면서 감소했습니다.

are replaced by the rule of law.

It happened when feudal Europe was brought under the control of centralized kingdoms,

봉건 유럽이 중앙집권화된 왕정 체제로 바뀌면서

so that today a Western European

오늘날 서유럽에서는

has 1/35th the chance of being murdered

중세 시대에 비해 살인사건 발생률이

compared to his medieval ancestors.

1/35 로 감소했습니다.

It happened again in colonial New England,

식민지 시대의 뉴잉글랜드도 그랬고

in the American Wild West when the sheriffs moved to town,

미국의 서부시대에도 보안관의 등장으로 같은 양상을 보였으며

and in Mexico.

멕시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Indeed, we've become safer in just about every way.

사실, 우리는 모든 경우에 있어서 전보다 더 안전해졌습니다.

Over the last century, we've become 96 percent less likely

지난 세기에 걸쳐서

교통사고 사망율은 96%나 감소했고

to be killed in a car crash,

88 percent less likely to be mowed down on the sidewalk,

인도에서 차에 치일 확률도 88%나 감소했으며

99 percent less likely to die in a plane crash,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99%나 줄었으며

95 percent less likely to be killed on the job,

업무 중에 사망할 확률은 95% 감소했스며

89 percent less likely to be killed by an act of God,

천재지변으로 사망할 확률은 89%나 감소했습니다.

such as a drought, flood, wildfire, storm, volcano,

가뭄, 홍수, 산불, 태풍, 화산 폭발

landslide, earthquake or meteor strike,

산사태, 지진 또는 운석 충돌 같은 것이죠.

presumably not because God has become less angry with us

아마도 신이 우리에게 화를 낼 일이 줄었다기보다

but because of improvements in the resilience of our infrastructure.

기반 시설물의 복원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And what about the quintessential act of God,

전형적인 천재지변이라면

the projectile hurled by Zeus himself?

제우스 신의 번개가 아닐까요?

Yes, we are 97 percent less likely to be killed by a bolt of lightning.

그렇죠. 번개로 사망할 확률은 97%로 감소했습니다.

Before the 17th century,

17세기 이전에는

no more than 15 percent of Europeans could read or write.

유럽인 중에 읽고 쓰기가 가능한 사람은 15%를 넘지 않았습니다.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achieved universal literacy

유럽과 미국에서는 20세기 중반이 되었을 때에

by the middle of the 20th century,

전반적으로 읽고 쓰기가 가능하게 되었고

and the rest of the world is catching up.

나머지 국가들도 그 뒤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Today, more than 90 percent of the world's population

오늘날에는 전 세계에서 25세 이하 인구의

under the age of 25 can read and write.

90% 이상이 읽고 쓸 수 있습니다.

In the 19th century, Westerners worked more than 60 hours per week.

19세기에는 서양인의 근무시간이 주당 60시간을 넘었지만

Today, they work fewer than 40.

오늘날에는 40 시간 이하입니다.

Thanks to the universal penetration of running water and electricity

선진국에서는 수도망과 전력망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in the developed world

and the widespread adoption of washing machines, vacuum cleaners,

세탁기, 진공청소기가 널리 쓰이며

refrigerators, dishwashers, stoves and microwaves,

냉장고, 식시세척기,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게 되면서

the amount of our lives that we forfeit to housework

가사 노동에 소비되는 시간이

has fallen from 60 hours a week

주당 60시간에서

to fewer than 15 hours a week.

15시간 이하로 줄었습니다.

Do all of these gains in health, wealth, safety, knowledge and leisure

건강, 재산, 안전, 지식 그리고 여가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면

make us any happier?

더 행복할까요?

The answer is yes.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In 86 percent of the world's countries,

전 세계 국가의 86%에서

happiness has increased in recent decades.

최근 수십 년 사이에 행복지수가 증가했죠.

Well, I hope to have convinced you

이제 납득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that progress is not a matter of faith or optimism,

진보는 믿음이나 낙관적 시각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사의 실상입니다.

but is a fact of human history,

indeed the greatest fact in human history.

인류의 역사에서 드러나는 실로 대단한 실상이죠.

And how has this fact been covered in the news?

이런 실상을 뉴스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다뤄온 건가요?

(Laughter)

(웃음)

A tabulation of positive and negative emotion words in news stories

뉴스 기사에 나오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느낌의 단어를 비교해보면

has shown that during the decades in which humanity has gotten healthier,

과거 수십 년 사이에 우리 인류는 더 건강해졌고

wealthier, wiser, safer and happier,

더 부유해졌고, 더 똑똑해졌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해졌지만

the "New York Times" has become increasingly morose

뉴욕 타임즈지는 갈수록 뚱한 태도를 보이고

and the world's broadcasts too have gotten steadily glummer.

전 세계 방송사들도 계속해서 우울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Why don't people appreciate progress?

왜 사람들은 진보를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Part of the answer comes from our cognitive psychology.

그 대답 중 일부를 우리의 인지 심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We estimate risk using a mental shortcut called the "availability heuristic."

우리는 "가용성 발견"이라는 심리적인 빠른 판단으로 위험을 예측하는데요.

The easier it is to recall something from memory,

머릿속에서 뭔가 쉽게 떠오를수록

the more probable we judge it to be.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The other part of the answer comes from the nature of journalism,

또 다른 대답은 언론의 본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captured in this satirical headline from "The Onion,"

The Onion 뉴스 사이트의 조롱 섞인 기사 제목에서도 알 수 있죠.

"CNN Holds Morning Meeting to Decide

"CNN은 아침 회의에서

What Viewers Should Panic About For Rest of Day."

무엇으로 독자들의 하루를 혼란에 빠뜨릴지 결정합니다"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News is about stuff that happens, not stuff that doesn't happen.

뉴스란 일어나지 않은 사건이 아니라 실제 일어난 일을 다루는 것입니다.

You never see a journalist who says,

이렇게 말하는 언론은 없죠.

"I'm reporting live from a country that has been at peace for 40 years,"

"지난 40년간 평화를 유지해 온 나라에서 생중계로 전해드립니다."

or a city that has not been attacked by terrorists.

아니면 테러 공격을 받은 적이 없는 도시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Also, bad things can happen quickly,

게다가, 나쁜 일은 빨리 일어나지만

but good things aren't built in a day.

좋은 일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The papers could have run the headline,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다고 치죠.

"137,000 people escaped from extreme poverty yesterday"

"어제 13만7천 명이 극심한 기근에서 벗어났습니다."

every day for the last 25 years.

25년간 매일 같은 기사를 낸다면

That's one and a quarter billion people leaving poverty behind,

기근을 벗어난 인구가 모두 12억 5천만 명이 되겠지만

but you never read about it.

사람들은 그 기사를 읽지 않을 겁니다.

Also, the news capitalizes on our morbid interest

또한, 언론이 이용하는 것은

상황이 나빠질 것에 대한 우리의 병적 호기심입니다.

in what can go wrong,

captured in the programming policy, "If it bleeds, it leads."

"피를 흘려야, 주목 받는다"라는 편집 정책에 갇혀있는 거죠.

Well, if you combine our cognitive biases with the nature of news,

따라서, 우리의 인지 편향과 언론의 본성을 조합해보면

you can see why the world has been coming to an end

왜 그토록 긴 시간 동안 세상이 끝날 거라고만 해왔는지

for a very long time indeed.

이해가 되실 겁니다.

Let me address some questions about progress

진보에 대한 몇 가지 의문점을 얘기할까 합니다.

that no doubt have occurred to many of you.

아마 여러분도 궁금하셨을 거예요.

First, isn't it good to be pessimistic

첫째로, 비관론적 시각도 좋은 것 아닐까요?

to safeguard against complacency,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방지하고

to rake the muck, to speak truth to power?

부정을 들춰내 권력에 맞서 진실을 말할 수 있을 테니까요.

Well, not exactly.

글쎄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It's good to be accurate.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Of course we should be aware of suffering and danger

물론 고통과 위험이 어떤 상황에서 일어날지

wherever they occur,

알아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but we should also be aware of how they can be reduced,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도 알아야 하죠.

because there are dangers to indiscriminate pessimism.

왜냐하면 무분별한 비관론에는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One of them is fatalism.

그중 하나가 운명론입니다.

If all our efforts at improving the world

만약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이

have been in vain,

모두 헛된 것이라면

why throw good money after bad?

실패한 것에 돈을 더 들일 필요가 있을까요?

The poor will always be with you.

그럼 늘 가난에 허덕이게 되겠죠.

And since the world will end soon --

그리고 세상이 곧 종말을 맞을 테니..

if climate change doesn't kill us all,

기후 변화가 인류를 멸종시키거나

then runaway artificial intelligence will --

통제불능의 인공지능이 그렇게 하겠죠.

a natural response is to enjoy life while we can,

그러면 여생을 즐기겠다는 게 당연한 반응일 겁니다.

eat, drink and be merry, for tomorrow we die.

내일 죽더라도 먹고, 마시고, 즐기는 거죠.

The other danger of thoughtless pessimism is radicalism.

무분별한 비관주의의 또 다른 위험은 급진주의입니다.

If our institutions are all failing and beyond hope for reform,

만약 우리 제도권이 무능해서 다시 개혁할 희망도 없다면

a natural response is to seek to smash the machine,

그에 대한 자연스런 반응은 조직을 무너뜨리려고 하고

drain the swamp,

부정부패를 쓸어내고

burn the empire to the ground,

조직 세력을 뿌리까지 태워버리려 할 것입니다.

on the hope that whatever rises out of the ashes

그 잿더미에서 뭐든 다시 일어난다면

is bound to be better than what we have now.

당연히 지금보다 나을 거라고 기대하면서 말이죠.

Well, if there is such a thing as progress,

그렇다면 만약 뭔가 진보되었다면

what causes it?

그것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Progress is not some mystical force or dialectic lifting us ever higher.

진보는 우릴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신비로운 힘이나 변증법적 논리가 아니고

It's not a mysterious arc of history bending toward justice.

정의를 향해 가는 역사의 신비스런 궤적도 아닙니다.

It's the result of human efforts governed by an idea,

진보는 어떤 사상에 의해 지배되는 인류의 노력의 산물입니다.

an idea that we associate with the 18th century Enlightenment,

그 사상은 18세기의 계몽주의와 연관되어 있죠.

namely that if we apply reason and science

말하자면, 이성과 과학을 통해서

that enhance human well-being,

인간의 행복을 향상시키고

we can gradually succeed.

점차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거죠.

Is progress inevitable? Of course not.

진보는 필연적인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Progress does not mean that everything becomes better

어디서나 누구나 항상 나아지는 것이 진보는 아닙니다.

for everyone everywhere all the time.

That would be a miracle, and progress is not a miracle

그것은 기적에 가깝죠.

진보는 기적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but problem-solving.

Problems are inevitable

문제점은 필연적으로 존재합니다.

and solutions create new problems which have to be solved in their turn.

그에 대한 해결책은 새로운 문제를 낳고 그걸 차례로 해결해 나가야 하죠.

The unsolved problems facing the world today are gargantuan,

오늘날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난제와 직면하고 있습니다.

including the risks of climate change

거기에는 기후변화의 위험과 핵전쟁도 포함되죠.

and nuclear war,

but we must see them as problems to be solved,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풀어나가야 할 문제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not apocalypses in waiting,

다가올 종말이 아니고 말이죠.

and aggressively pursue solutions

그리고 공격적으로 그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like Deep Decarbonization for climate change

예를 들어, 기후변화에 대한 심층 저탄소화 계획이나

and Global Zero for nuclear war.

핵전쟁에 대한 글로벌 제로 단체처럼 말이죠.

Finally, does the Enlightenment go against human nature?

마지막으로, 계몽주의 사상은 인간의 본성과 상반된 것일까요?

This is an acute question for me,

제 입장에서는 예민한 문제인데요.

because I'm a prominent advocate of the existence of human nature,

저는 인간 본성의 존재를 유난히 옹호하기 때문입니다.

with all its shortcomings and perversities.

비록 단점이나 고집스런 면이 있기는 해도 말이죠.

In my book "The Blank Slate,"

"빈 서판(The Blank Slate)"라는 제 저서에서

I argued that the human prospect is more tragic than utopian

저는 인류의 미래는 유토피아가 아니라 훨씬 비관적이라고 주장했고

and that we are not stardust, we are not golden

우리는 별처럼 빛나는 소중한 존재도 아니며

and there's no way we are getting back to the garden.

에덴 동산으로 돌아갈 방법은 없다고 말했죠.

(Laughter)

(웃음)

But my worldview has lightened up

그런데 저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in the 15 years since "The Blank Slate" was published.

15년 전에 그 책이 출간된 이후로 달라졌죠.

My acquaintance with the statistics of human progress,

인류의 진보에 대한 통계 자료를 접하고

starting with violence

폭력으로 시작했지만

but now encompassing every other aspect of our well-being,

우리 행복의 모든 면을 둘러싼 현실을 보며

has fortified my belief

강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that in understanding our tribulations and woes,

우리의 시련과 위기를 이해하게 되었죠.

human nature is the problem,

인간의 본성은 문제가 있지만

but human nature, channeled by Enlightenment norms and institutions,

계몽주의적 규범과 제도로 다듬어진 인간 본성은

is also the solution.

이 역시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Admittedly, it's not easy to replicate my own data-driven epiphany

물론 자료에 근거한 깨달음만으로 인간성 전체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with humanity at large.

Some intellectuals have responded

제 저서 "Enlightenment Now"에 대해 분노를 표출한 지식인들도 있었습니다.

with fury to my book "Enlightenment Now,"

saying first how dare he claim that intellectuals hate progress,

첫째 이유는 어떻게 지식인들이 진보를 거부한다고 주장하느냐는 것이었고

and second, how dare he claim that there has been progress.

둘째는 대체 뭐가 진보되었다고 주장하느냐는 것이었죠.

(Laughter)

(웃음)

With others, the idea of progress just leaves them cold.

다른 사람들은 진보에 대해 별 관심이 없습니다.

Saving the lives of billions,

수십 억 인구의 생명을 구하고

eradicating disease, feeding the hungry,

질병을 없애고, 기근을 없애고

teaching kids to read?

아이들에게 읽는 법을 가르친다고?

Boring.

이젠 지겨워.

At the same time, the most common response I have received from readers is gratitude,

반면에 대부분 독자들의 반응은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gratitude for changing their view of the world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꾸어줘서 고맙다는 거였죠.

from a numb and helpless fatalism

무감각하고 무력한 운명론적 시각이

to something more constructive,

뭔가 더 건설적이고 비장하게 바뀌었다면서 말이죠.

even heroic.

I believe that the ideals of the Enlightenment

계몽주의적 관점에서

can be cast a stirring narrative,

여러분께 전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and I hope that people with greater artistic flare

저보다 더 훌륭한 예술혼과 이야기 솜씨를 가진 사람들이

and rhetorical power than I

can tell it better and spread it further.

이 얘기를 더 잘 설명하고 널리 알리면 좋겠어요.

It goes something like this.

이런 내용입니다.

We are born into a pitiless universe,

우리는 냉혹한 세상에서 테어났습니다.

facing steep odds against life-enabling order

생명 유지의 질서에 반하는 커다란 역경에 맞서야 하고

and in constant jeopardy of falling apart.

우리를 무너뜨릴 끊임없는 위험에 놓여있죠.

We were shaped by a process that is ruthlessly competitive.

이 세상은 무자비한 경쟁으로 이루어져 있고

We are made from crooked timber,

뒤틀린 나무로 만들어진 우리는

vulnerable to illusions, self-centeredness

환상에 사로잡혀 자기 중심적이고

and at times astounding stupidity.

때로는 대단히 어리석죠.

Yet human nature has also been blessed with resources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그것을 보완할 자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that open a space for a kind of redemption.

We are endowed with the power to combine ideas recursively,

우리는 아이디어를 서로 조합하고 생각에 생각을 더하는

to have thoughts about our thoughts.

천부적 능력도 가지고 있죠.

We have an instinct for language,

우리는 언어에 대한 본능도 있어서

allowing us to share the fruits of our ingenuity and experience.

창의성과 경험의 과실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We are deepened with the capacity for sympathy,

우리에게는 공감 능력도 깊게 자리하고 있으며

for pity, imagination, compassion, commiseration.

연민, 상상, 동정, 위로의 능력도 갖고 있죠.

These endowments have found ways to magnify their own power.

이런 재능으로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는 길을 찾기도 합니다.

The scope of language has been augmented

언어 능력의 범위는

by the written, printed and electronic word.

필기물, 인쇄물, 전자 문서 등으로 더욱 확대되어 왔습니다.

Our circle of sympathy has been expanded

공감 능력의 범위도 넓혀 왔습니다.

by history, journalism and the narrative arts.

역사, 언론, 그리고 예술적 묘사를 통해서 말이죠.

And our puny rational faculties have been multiplied

우리의 보잘 것 없는 이성적 능력도 배가되어 왔습니다.

by the norms and institutions of reason,

이성적인 규범과 법제도

intellectual curiosity, open debate,

지적 호기심과 열린 토론

skepticism of authority and dogma

권위과 종교 교리에 대한 회의적 시각

and the burden of proof to verify ideas

현실과 충돌하는 사상을 검증하기 위한 책임감을 가지면서 말이죠.

by confronting them against reality.

As the spiral of recursive improvement

거듭되는 발전의 소용돌이로 힘을 모아

gathers momentum,

we eke out victories against the forces that grind us down,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힘과 싸워 힘겨운 승리를 거둡니다.

not least the darker parts of our own nature.

특히 인간 본성이 가진 어두운 측면과 싸워 이기죠.

We penetrate the mysteries of the cosmos, including life and mind.

우리는 생명과 정신을 포함한 우주의 신비를 파해칩니다.

We live longer, suffer less, learn more,

우리는 더 오래 살고, 덜 고통 받고, 더 많이 배우고, 더 현명해졌으며

get smarter and enjoy more small pleasures

작은 기쁨과 풍부한 경험을 더욱 즐기게 되었습니다.

and rich experiences.

Fewer of us are killed, assaulted, enslaved, exploited

죽거나, 푹행을 당하거나, 노예로 살거나, 학대받거나

or oppressed by the others.

핍박받는 사람도 줄었죠.

From a few oases, the territories with peace and prosperity are growing

몇 군데 오아시스에서 시작하여 평화와 번영의 지역이 늘어가고

and could someday encompass the globe.

언젠가는 온 세상을 뒤덮을 것입니다.

Much suffering remains

아직 많은 어려움이 남아 있고

and tremendous peril,

엄청난 위기가 도사리고 있지만

but ideas on how to reduce them have been voiced,

그것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나오고 있고

and an infinite number of others are yet to be conceived.

다른 수많은 방법들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We will never have a perfect world,

완벽한 세상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and it would be dangerous to seek one.

그런 세상을 추구하는 것은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But there's no limit to the betterments we can attain

하지만 개선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if we continue to apply knowledge to enhance human flourishing.

우리 지식을 인류의 번영을 위해 사용하는 걸 멈추지 않는다면 말이죠.

This heroic story is not just another myth.

이 영웅담은 단지 신화가 아닙니다.

Myths are fictions, but this one is true,

신화는 허구지만, 우리 이야기는 사실입니다.

true to the best of our knowledge, which is the only truth we can have.

우리가 가진 유일한 진실인 지식이야말로 사실인 것입니다.

As we learn more,

우리가 더 많이 배울수록

we can show which parts of the story continue to be true and which ones false,

이야기의 사실로 이어져야 할 부분과 거짓인 부분을 밝힐 수 있습니다.

as any of them might be and any could become.

일부는 틀림없이 그렇고, 일부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And this story belongs not to any tribe

그리고 이 이야기는 어느 인종만의 것이 아니라

but to all of humanity,

모든 인류에 관한 것입니다.

to any sentient creature with the power of reason

이성의 힘을 갖고 자신의 생존을 추구하는

and the urge to persist in its being,

지각있는 생명체의 영웅담입니다.

for it requires only the convictions

우리가 필요한 것은 오직 믿음입니다.

that life is better than death,

삶이 죽음보다 낫고

health is better than sickness,

건강이 질병보다 낫고

abundance is better than want,

풍부함이 부족함보다 낫고

freedom is better than coercion,

자유가 강압보다 낫고

happiness is better than suffering

행복이 고난보다 낫고

and knowledge is better than ignorance and superstition.

지식이 무지나 미신보다 낫다는 신념입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