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ke Syson: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useless" art

번역: K Bang 검토: MINA WOO

Two years ago, I have to say there was no problem.

두 해 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Two years ago, I knew exactly what an icon looked like.

두 해 전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란 어때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지요.

It looks like this.

이런 것이었죠.

Everybody's icon, but also the default position

모두에게 상징적 작품이었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of a curator of Italian Renaissance paintings, which I was then.

큐레이터였던 저에게도 기본적인 입장이였죠.

And in a way, this is also another default selection.

어떤 면으로는 이것도 또 다른 기본적인 선택이었죠.

Leonardo da Vinci's exquisitely soulful image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정교하고 감동적인

of the "Lady with an Ermine."

"흰담비를 안은 여인"입니다.

And I use that word, soulful, deliberately.

그리고 저는 신중하게 '감동적' 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Or then there's this, or rather these:

혹은 이런 작품도 있지요.

the two versions of Leonardo's "Virgin of the Rocks"

두 가지 형태의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로

that were about to come together in London for the very first time.

런던에서 처음으로 두 작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었죠.

In the exhibition that I was then in the absolute throes of organizing.

그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I was literally up to my eyes in Leonardo,

저는 말 그대로 다빈치에 몰두해 있었고

and I had been for three years.

3 년간 그래왔습니다.

So, he was occupying every part of my brain.

다빈치가 제 뇌의 구석구석을 지배했지요.

Leonardo had taught me, during that three years,

그는 3 년 동안 미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about what a picture can do.

가르쳐왔습니다.

About taking you from your own material world into a spiritual world.

물질적인 세상에서 영적인 세상으로 인도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He said, actually, that he believed the job of the painter

그는 실제로 미술가의 역할이

was to paint everything that was visible and invisible in the universe.

우주에서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그리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That's a huge task. And yet, somehow he achieves it.

엄청난 일이지만 어쨌든 그는 해냈지요.

He shows us, I think, the human soul.

저는 그가 인간의 영혼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He shows us the capacity of ourselves

그는 우리에게 영적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to move into a spiritual realm.

우리 자신의 역량을 보여줍니다.

To see a vision of the universe that's more perfect than our own.

우리보다 완벽한 우주관을 보기 위해,

To see God's own plan, in some sense.

어떤 면에서는 신만의 계획을 보기 위해 말이죠.

So this, in a sense, was really what I believed an icon was.

어떤 의미에서 제가 시대의 대표작이라고 믿었던 것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At about that time, I started talking to Tom Campbell,

당시 저는 이곳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인

director here of the Metropolitan Museum,

톰 캠벨에게 다음 일거리에 대해

about what my next move might be.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The move, in fact, back to an earlier life,

새로운 일은 사실 제가 대영 박물관에서

one I'd begun at the British Museum,

제가 예전에 시작했던 분야인

back to the world of three dimensions --

입체 조형물 -- 조각과 장식 미술 --

of sculpture and of decorative arts --

분야로 돌아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to take over the department of European sculpture and decorative arts, here at the Met.

유럽의 조각과 장식 미술 부문을 맡는 것이었습니다.

But it was an incredibly busy time.

하지만 당시 저는 말도 못하게 바빴죠.

All the conversations were done at very peculiar times of the day --

모든 대화는 그날 아주 별난 시간에

over the phone.

전화 통화로 이루어졌습니다.

In the end, I accepted the job

결국 한 번도 그곳에 가보지도 않고

without actually having been here.

그 일을 맡기로 했지요.

Again, I'd been there a couple of years before,

물론 몇 년 전에 가본 적은 있었지만

but on that particular visit.

그저 개인적인 방문이었죠.

So, it was just before the time that the Leonardo show was due to open

당시는 다빈치 전시회가 개최되기 직전이었고

when I finally made it back to the Met, to New York,

저는 결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와서

to see my new domain.

제 새로운 부서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To see what European sculpture and decorative arts looked like,

유럽 조각과 장식 미술이 어떤지 보는 것은

beyond those Renaissance collections with which I was so already familiar.

제가 이미 익숙했던 르네상스 작품들을 보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And I thought, on that very first day, I better tour the galleries.

첫 날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Fifty-seven of these galleries --

57개의 전시관들은

like 57 varieties of baked beans, I believe.

제가 보기에 57가지 종류의 익힌 콩들과 같았어요.

I walked through and I started in my comfort zone in the Italian Renaissance.

전시관을 지나가면서 제게 가장 익숙한 이탈리아 르네상스실부터 시작했지요.

And then I moved gradually around,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점점

feeling a little lost sometimes.

때때로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My head, also still full of the Leonardo exhibition

제 머릿 속에는 여전히 곧 개관할

that was about to open, and I came across this.

다빈치 전시회가 가득했는데 갑자기 이걸 마주했죠.

And I thought to myself: What the hell have I done?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거지?

There was absolutely no connection in my mind

결국 저는 갈피를 못 잡았고

at all and, in fact, if there was any emotion going on,

그 순간의 감정은

it was a kind of repulsion.

일종의 거부감이었죠.

This object felt utterly and completely alien.

이 작품은 철저하게 낯설었습니다.

Silly at a level that I hadn't yet understood silliness to be.

어리석다는 것이 어떤건지 깨닫기도 전의 어리석은 단계였죠.

And then it was made worse --

더군다나 상황을 악화시킨 건

there were two of them.

이게 두 개라는 거였죠.

(Laughter)

(웃음)

So, I started thinking about why it was, in fact,

그래서 저는 솔직히 말해 왜 이 작품이

that I disliked this object so much.

그렇게도 싫은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What was the anatomy of my distaste?

내가 갖는 혐오감의 근간은 과연 무엇인가?

Well, so much gold, so vulgar.

글쎄요, 너무 많은 금장이 굉장히 천박해요.

You know, so nouveau riche, frankly.

아시죠, 솔직히 말해 너무 졸부같잖아요.

Leonardo himself had preached against the use of gold,

다빈치는 스스로 금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었죠.

so it was absolutely anathema at that moment.

그러니 이걸 본 순간 완벽하게 혐오스러웠죠.

And then there's little pretty sprigs of flowers everywhere. (Laughter)

게다가 여기는 온 사방에 작은 꽃가지들이 있잖아요. (웃음)

And finally, that pink. That damned pink.

결정타로 저 분홍색, 저 망할 분홍색.

It's such an extraordinarily artificial color.

저건 몹시 인공적인 색상이에요.

I mean, it's a color that I can't think of anything that you actually see in nature,

제 말은 저런 명암을 가진 색상같은 건

that looks that shade.

자연에서 볼 수 없다는 거에요.

The object even has its own tutu. (Laughter)

심지어 발레용 치마도 입고 있어요. (웃음)

This little flouncy, spangly, bottomy bit

주름지고, 반짝거리는 작은 받침 부분들이

that sits at the bottom of the vase.

이 항아리 밑면에 자리잡고 있는데

It reminded me, in an odd kind of way,

저는 이상하게도

of my niece's fifth birthday party.

제 조카의 다섯 살 생일 파티가 생각나더군요.

Where all the little girls would come either as a princess or a fairy.

모든 여자 아이들이 공주나 요정 옷을 입고 오는 파티 말이에요.

There was one who would come as a fairy princess.

요정 공주 모습으로 오곤했던 아이가 하나 있었죠.

You should have seen the looks.

그 모습을 보셨어야하는데 말이에요.

(Laughter)

(웃음)

And I realize that this object was in my mind,

그리고 이 작품이 같은 생각,

born from the same mind, from the same womb,

같은 모태에서 나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practically, as Barbie Ballerina. (Laughter)

정말 발레리나 바비 인형과 같다는거죠. (웃음)

And then there's the elephants. (Laughter)

그리고 코끼리들이 있어요. (웃음)

Those extraordinary elephants

저 기이한 코끼리들은

with their little, sort of strange, sinister expressions

작고, 뭔가 이상하고 불길한 감정을 드러내고

and Greta Garbo eyelashes, with these golden tusks and so on.

그레타 가르보의 속 눈썹과 금빛 어금니 등을 가지고 있어요.

I realized this was an elephant that had

이 코끼리들이 세렝게티 초원를

absolutely nothing to do with a majestic march across the Serengeti.

거침없이 행진하는 무리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It was a Dumbo nightmare. (Laughter)

이건 아기 코끼리 덤보의 악몽이에요. (웃음)

But something more profound was happening as well.

하지만 뭔가 더 심오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These objects, it seemed to me,

이 작품은, 제가 보기에,

were quintessentially the kind that I and my liberal left friends in London

저와 런던에 있는 진보적인 좌익 친구들에게

had always seen as summing up

늘 18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의

something deplorable about the French aristocracy

개탄스러움을 요약해서

in the 18th century.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The label had told me that these pieces were made

이름표에는 이 전시품이

by the Sèvres Manufactory,

세브르 제작소에서 만들어진

made of porcelain in the late 1750s,

1750년대 후반의 도자이고

and designed by a designer called Jean-Claude Duplessis,

장-끌로드 뒤플레시스라는,

actually somebody of extraordinary distinction

나중에 알게 되기로는 특별한 특징을 가진

as I later learned.

디자이너의 작품이라 적혀있었습니다.

But for me, they summed up a kind of,

그러나 제게는 이 모든 것들이

that sort of sheer uselessness of the aristocracy

18세기 귀족 사회가 얼마나 쓸모 없었는지를

in the 18th century.

완벽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죠.

I and my colleagues had always thought

저와 제 동료는 늘 이런 작품들은

that these objects, in way, summed up the idea of,

한 가지 생각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했지요.

you know -- no wonder there was a revolution.

아시다시피 혁명이 있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죠.

Or, indeed, thank God there was a revolution.

아니면 혁명이 일어났다는 것을 감사해하던가요.

There was a sort of idea really, that,

실제로 드는 한가지 생각은

if you owned a vase like this,

만약 이런 항아리를 갖는다면

then there was really only one fate possible.

가능한 운명은 단 하나라는 거죠.

(Laughter)

(웃음)

So, there I was -- in a sort of paroxysm of horror.

그래서 전 솟구치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But I took the job and I went on looking at these vases.

하지만 그 일을 맡았고 이런 항아리들을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I sort of had to because they're on a through route in the Met.

그럴 수 밖에 없던 것이 이런 작품들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곳곳에 있었거든요.

So, almost anywhere I went, there they were.

제가 가는 곳 어디에나 있었습니다.

They had this kind of odd sort of fascination,

그것들에게는 마치 자동차 사고와 같이

like a car accident.

기이한 매혹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Where I couldn't stop looking.

도저히 피해다닐 수 없게 되었죠.

And as I did so, I started thinking:

그러자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Well, what are we actually looking at here?

그래, 여기서 실제로 무엇을 보고 있는거지?

And what I started with was understanding this

그리고서는 이것을 정말 뛰어난

as really a supreme piece of design.

디자인 작품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It took me a little time.

시간이 좀 걸렸지만,

But, that tutu for example --

예를 들어 이 발레 의상을 보면

actually, this is a piece that does dance in its own way.

이 작은 조각들은 나름대로 춤을 추고 있어요.

It has an extraordinary lightness

놀랍게도 가볍고

and yet, it is also amazing balanced.

게다가 기막히게 균형이 잡혀있지요.

It has these kinds of sculptural ingredients.

여기에는 이런 식의 조소적 요소가 있고

And then the play between --

매우 섬세한 색상과 금도금,

actually really quite carefully disposed color and gilding, and the sculptural surface,

그리고 조각 표면 사이의 조화가

is really rather remarkable.

주목할 만 합니다.

And then I realized that this piece went into the kiln

그리고 저는 이 작품이 여기에 놓이기까지

four times, at least four times in order to arrive at this.

네 번, 최소한 네 번 가마에서 구워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ow many moments for accident can you think of

여러분 생각에 이 작품에 얼마나

that could have happened to this piece?

많은 사고가 일어날 뻔 했을까요?

And then remember, not just one, but two.

명심할 점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라는 점입니다.

So he's having to arrive at two exactly matched

이런 종류의 정확히 일치하는

vases of this kind.

한 쌍의 항아리를 만들어내야 했죠.

And then this question of uselessness.

그리고나니 실용성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Well actually, the end of the trunks were originally candle holders.

자, 사실 코끼리 코 끝은 원래 촛대였어요.

So what you would have had were candles on either side.

양 측면에 초를 꽂으면 어떻게 될까요.

Imagine that effect of candlelight on that surface.

촛불이 저 표면에 미치는 효과를 상상해보세요.

On the slightly uneven pink, on the beautiful gold.

살짝 균일하지 않은 분홍색에, 저 아름다운 황금색에 말이죠.

It would have glittered in an interior,

마치 작은 불꽃놀이처럼

a little like a little firework.

방 안에서 빛났을 거에요.

And at that point, actually, a firework went off in my brain.

실제로 이 지점에서 제 머리 속에서 불꽃이 터졌어요.

Somebody reminded me that, that word 'fancy' --

누군가 제게 이 작품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which in a sense for me, encapsulated this object --

'화려한(fancy)'이란 단어를 일깨워줬습니다.

actually comes from the same root as the word 'fantasy.'

'환상(fantasy)'이란 단어와 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지요.

And that what this object was just as much in a way,

이 작품은 바로 그런 식으로,

in its own way, as a Leonardo da Vinci painting,

자신만의 방식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이 그랬던 것처럼

is a portal to somewhere else.

다른 곳으로 통하는 문이었습니다.

This is an object of the imagination.

이것은 상상의 작품입니다.

If you think about the mad 18th-century operas of the time -- set in the Orient.

동양을 무대로 한 18세기 오페라를 생각해본다면,

If you think about divans and perhaps even opium-induced visions of pink elephants,

긴 의자와 어쩌면 환각 상태에서 분홍색 코끼리를 떠올려본다면,

then at that point, this object starts to make sense.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This is an object which is all about escapism.

이것은 현실 도피에 대한 작품이에요.

It's about an escapism that happens --

이것은 프랑스의 귀족 사회가

that the aristocracy in France sought

아주 계획적으로

very deliberately

보통 사람들과 구별하기 위해

to distinguish themselves from ordinary people.

추구한 현실 도피에 대한 것이에요.

It's not an escapism that

그러나 그것은 오늘날 특별히 행복을 느끼는

we feel particularly happy with today, however.

현실 도피가 아닙니다.

And again, going on thinking about this,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면

I realize that in a way we're all victims

근대주의가 승리한 뒤

of a certain kind of tyranny

우리는 모두 그런 횡포에 시달리는

of the triumph of modernism

희생자들이라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whereby form and function in an object

한 물체의 형태와 기능이

have to follow one another, or are deemed to do so.

서로를 따르거나 혹은 그렇게 해야 되는 것으로 여기고

And the extraneous ornament is seen as really,

외부의 장식은 실제로, 본질적으로

essentially, criminal.

범죄와도 같이 여겨지는 폭정 말입니다.

It's a triumph, in a way, of bourgeois values rather than aristocratic ones.

이것은 어떤 면에서 귀족층보다 중산층 가치의 승리입니다.

And that seems fine.

좋아보이네요.

Except for the fact that it becomes a kind of sequestration of imagination.

다만 점차 상상력을 추방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다는 점을 제외하면 말이죠.

So just as in the 20th century, so many people

20세기처럼 정말 많은 사람들이

had the idea that their faith

그들의 믿음은 안식일에

took place on the Sabbath day,

일어난다는 생각을 가졌고

and the rest of their lives --

나머지 삶은

their lives of washing machines and orthodontics --

빨래와 치아교정의 삶은

took place on another day.

다른 날에 일어나는 것이었죠.

Then, I think we've started doing the same.

우리도 똑같이 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We've allowed ourselves to

우리는 우리의 환상적인 삶을

lead our fantasy lives in front of screens.

화면 앞에 두도록 내버려두었죠.

In the dark of the cinema, with the television in the corner of the room.

어두운 영화관이나 방 구석에 있는 TV 앞에요.

We've eliminated, in a sense, that constant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이 항아리가 드러내는

of the imagination that these vases represented in people's lives.

사람들의 삶이 가진 상상력의 정수를 제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So maybe it's time we got this back a little.

그래서 이것을 살짝 돌이켜 볼 시점인 것 같아요.

I think it's beginning to happen.

그 일이 곧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In London, for example,

예를 들어 런던에서

with these extraordinary buildings

이런 특별한 건물들이

that have been appearing over the last few years.

지난 몇 년 간 나타나고 있습니다.

Redolent, in a sense, of science fiction,

공상 과학의 향기로움이

turning London into a kind of fantasy playground.

런던을 일종의 환상적 놀이 공원으로 바꾸었지요.

It's actually amazing to look out of a high building nowadays there.

오늘날 그곳의 고층 건물들을 보는 것은 정말 놀랍습니다.

But even then, there's a resistance.

그러나 거기에도 저항은 있습니다.

London has called these buildings the Gherkin, the Shard, the Walkie Talkie --

런던에서는 그 건물들을 오이, 비늘딱지, 무전기 등으로 부르며

bringing these soaring buildings down to Earth.

이렇게 치솟은 건물들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려 합니다.

There's an idea that we don't want these

거기에는 이런 불안감을 조성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행이

anxious-making, imaginative journeys to happen in our daily lives.

우리 일상에 벌어지길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I feel lucky in a way,

한편 저는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I've encountered this object.

이 작품을 만났으니까요.

(Laughter)

(웃음)

I found him on the Internet when I was looking up a reference.

참고 자료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다 이걸 찾아냈지요.

And there he was.

여기 그가 있습니다.

And unlike the pink elephant vase,

그리고 분홍색 코끼리 항아리와는 다르게

this was a kind of love at first sight.

첫눈에 사랑에 빠졌지요.

In fact, reader, I married him. I bought him.

사실, 독자로써 저는 그와 사랑에 빠졌어요. 그를 샀지요.

And he now adorns my office.

지금 제 사무실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He's a Staffordshire figure made in the middle of the 19th century.

그는 스태포드셔의 조각으로 19세기 중반의 작품입니다.

He represents the actor, Edmund Kean, playing Shakespeare's Richard III.

그는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를 연기했던 에드문드 킨입니다.

And it's based, actually, on a more elevated piece of porcelain.

그리고 이건 사실 보다 향상된 수준의 자기이지요.

So I loved, on an art historical level,

그래서 전 그가 만든 작품을 예술사적인 수준에서 좋아했고

I loved that layered quality that he has.

그 표면층의 품격을 좋아했습니다.

But more than that, I love him.

하지만 그 이상으로 저는 그를 좋아했습니다.

In a way that I think would have been impossible

제가 다빈치에 빠져있었던 시기의

without the pink Sèvres vase in my Leonardo days.

분홍색 세브르 도자기가 아니었더라면 불가능했을 방식으로 말이죠.

I love his orange and pink breeches.

저는 그의 주황색과 분홍색의 하단부를 좋아합니다.

I love the fact that he seems to be going off to war,

그가 이제 막 씻고나서 전쟁에 나갈 것처럼

having just finished the washing up. (Laughter)

보이는 것도 좋아합니다.. (웃음)

He seems also to have forgotten his sword.

검을 가져가는 것도 잊은 것 같아요.

I love his pink little cheeks, his munchkin energy.

분홍색의 작은 뺨, 그의 귀여운 에너지를 좋아합니다.

In a way, he's become my sort of alter ego.

어떤 면에서 그는 일종의 제 분신이 되었어요.

He's, I hope, a little bit dignified,

저는 그가 좀 품위가 있기를 원했지만

but mostly rather vulgar. (Laughter)

사실 좀 저속한 편이에요. (웃음)

And energetic, I hope, too.

그리고 또 에너지가 넘치기를 원했죠.

I let him into my life because the Sèvres pink elephant vase allowed me to do so.

분홍색 코끼리 세브르 항아리가 제게 그랬듯이 그를 제 삶에 들어오게 했어요.

And before that Leonardo,

그리고 다빈치 이전에,

I understood that this object could become part of a journey for me every day,

이 작품이 제 일상적 여정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sitting in my office.

제 사무실 한 켠에서요.

I really hope that others, all of you,

저는 다른 분들이, 여러분 모두가

visiting objects in the museum,

미술관에 있는 작품들을 보고

and taking them home and finding them for yourselves,

집으로 가지고 가서 여러분들 스스로 그런 것들을 발견한다면

will allow those objects to flourish in your imaginative lives.

이 작품들이 여러분의 상상력있는 삶을 풍요롭게 해줄겁니다.

Thank you very much.

매우 고맙습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