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 Gehry: Nice building. Then what?

번역: Miryoung Lee 검토: Taegon Kim

Frank Gehry: I listened to this scientist this morning.

프랭크 게리: 오늘 아침에 과학자

Dr. Mullis was talking about his experiments,

Mullis 박사가 했던 실험에 대한 강연을 듣고보니

and I realized that I almost became a scientist.

저도 과학자가 될 뻔 했더군요.

When I was 14 my parents bought me a chemistry set

부모님께서 14살 때 사주신 화학 실험 세트로

and I decided to make water.

물을 만들려고 했거든요.

(Laughter)

(웃음)

So, I made a hydrogen generator and I made an oxygen generator,

수소 발생기와 산소 발생기를 만들어

and I had the two pipes leading into a beaker

한 비커에 관을 이어넣은 다음에

and I threw a match in.

그 안에 성냥을 던져 넣었어요.

(Laughter)

(웃음)

And the glass -- luckily I turned around --

비커가 터졌지만, 저는 뒤돌아 있었기 때문에

I had it all in my back

다행히 제 등 뒤로

and I was about 15 feet away.

15피트쯤 거리가 있었습니다.

The wall was covered with ...

벽이 온통

I had an explosion.

폭발물로 뒤덮였었어요.

Richard Saul Wurman: Really?

리처드 사울 워먼: 정말요?

FG: People on the street came and knocked on the door

게리: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문을 두드리며

to see if I was okay.

괜찮냐고 물었을 정도였으니까요.

RSW: ... huh. (Laughter)

(웃음)

I'd like to start

워먼: 강연을 제대로

this session again.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The gentleman to my left is the very famous, perhaps overly famous,

제 왼편에 계신 분은 매우 유명한, 아마도 과하게 유명하다고 해도 좋을 만한

Frank Gehry.

프랭크 게리 씨입니다.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And Frank, you've come to a place in your life, which is astonishing.

프랭크, 당신은 현재 놀라울 정도의 명성을 누리고 있잖아요.

I mean it is astonishing for an artist, for an architect,

말 그대로 놀라워요. 예술가이자 건축가로서

to become actually an icon and a legend in their own time.

시대의 아이콘이자 전설이 되었으니까요.

I mean you have become, whether you can giggle at it

당신이야 웃어버릴지 모르죠.

because it's a funny ... you know, it's a strange thought,

웃기긴 해요. 이상하잖아요.

but your building is an icon --

어쨌든 당신의 건물은 하나의 아이콘이에요.

you can draw a little picture of that building, it can be used in ads --

당신이 그 건물을 그린다면 광고에도 쓰일지 몰라요.

and you've had not rock star status, but celebrity status

록스타 정도는 아니라도, 유명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in doing what you wanted to do for most of your life.

일생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말이에요.

And I know the road was extremely difficult.

그 과정은 극도로 힘들었지만

And it didn't seem, at least, that your sell outs,

당신의 작품들은

whatever they were, were very big.

무엇이든지 대단했어요.

You kept moving ahead in a life where you're dependent

한평생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며

on working for somebody.

여기까지 왔어요.

But that's an interesting thing for a creative person.

그 점은 창조적인 일을 하는 분들의 흥미로운 부분이죠.

A lot of us work for people;

많은 분들이 다른 이들을 위해 일하는 거 말이에요.

we're in the hands of other people.

우리가 다른 분들의 손 안에 있는 셈인데요.

And that's one of the great dilemmas -- we're in a creativity session --

가장 큰 딜레마 중에 하나이기도 해요.

it's one of the great dilemmas in creativity:

창조적인 작업의 딜레마지요.

how to do work that's big enough and not sell out.

큰 일을 하면서 신념을 굽히지 않고 어떻게 일하느냐 하는 문제요.

And you've achieved that

그런데 당신은 해냈잖아요.

and that makes your win doubly big, triply big.

그런 점에서 당신의 성공이 두 배, 세 배로 커집니다.

It's not quite a question but you can comment on it.

질문은 아니지만 그 점에 대해서 몇 마디 하셔도 좋아요.

It's a big issue.

중요한 문제니까요.

FG: Well, I've always just ...

게리: 저는 항상 그저 --

I've never really gone out looking for work.

저는 사실 일을 찾아다닌 적이 한번도 없어요.

I always waited for it to sort of hit me on the head.

그냥 일이 제 머리 위로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축이었죠.

And when I started out,

사업을 시작할 무렵에는

I thought that architecture was a service business

건축을 일종의 서비스업이라 생각했어요.

and that you had to please the clients and stuff.

고객과 직원을 만족시켜야 했었고요.

And I realized when I'd come into the meetings

어느 날인가 깨달았어요.

with these corrugated metal and chain link stuff,

파형강관과 체인 링크 같은 것을 들고 회의에 들어갔더니

and people would just look at me

사람들이 저를

like I'd just landed from Mars.

무슨 외계인 보듯 보더라고요.

But I couldn't do anything else.

하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

That was my response to the people in the time.

저는 사람이나 시간이나 그렇게 대하거든요.

And actually, it was responding to clients that I had

솔직히 자금이 부족해서 돈을 펑펑 쓸 수 없는

who didn't have very much money, so they couldn't afford very much.

고객을 대하던 방식이에요.

I think it was circumstantial.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해요.

Until I got to my house, where the client was my wife.

저희 집을 장만할 때까지 그랬어요. 제 아내가 고객이었죠.

We bought this tiny little bungalow in Santa Monica

산타 모니카에 조그만 방갈로를 사서

and for like 50 grand I built a house around it.

5만 달러 정도 들여서 집을 지었습니다.

And a few people got excited about it.

몇몇이 조촐하게 축하한 정도였어요.

I was visiting with an artist, Michael Heizer,

예술가인 마이클 하이저와

out in the desert near Las Vegas somewhere.

라스베가스 근처 사막 어딘가에 간 참이었어요.

He's building this huge concrete place.

그 분이 커다란 콘크리트 건물을 짓고 있었거든요.

And it was late in the evening. We'd had a lot to drink.

늦은 저녁 시간 술을 많이 마시고는

We were standing out in the desert all alone and,

사막 한가운데 단둘이 있는데, 그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thinking about my house, he said,

우리 집을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Did it ever occur to you if you built stuff more permanent,

"이런 생각해본 적 있어? 보다 영구적인 자재로 집을 짓는다면

somewhere in 2000 years somebody's going to like it?"

2000년 뒤에도 누군가 그 건물을 좋아해줄 지 몰라."

(Laughter)

(웃음)

So, I thought, "Yeah, that's probably a good idea."

저는 '그래, 좋은 생각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Luckily I started to get some clients that had a little more money,

다행히 자금이 조금 더 있는 고객을 받기 시작했으니

so the stuff was a little more permanent.

조금 더 영구적인 자재를 쓸 수 있었죠.

But I just found out the world ain't going to last that long,

하지만 곧 세상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this guy was telling us the other day.

또 어느 날은 그가 이렇게 묻더군요.

So where do we go now?

그래서 이제 뭘 할 거냐고요.

Back to -- everything's so temporary.

제 말은 -- 모든 건 한시적입니다.

I don't see it the way you characterized it.

저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하지 않아요.

For me, every day is a new thing.

제게는 매일이 새로운 경험이에요.

I approach each project with a new insecurity,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불안감에 시달렸어요.

almost like the first project I ever did,

항상 처음하는 프로젝트 같았죠.

and I get the sweats,

진땀 빼면서요.

I go in and start working, I'm not sure where I'm going --

작업이 시작되어도 제가 어디로 가는지 확신이 없어요.

if I knew where I was going, I wouldn't do it.

만약 알았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When I can predict or plan it, I don't do it.

예측하고 계획할 수 있다면 안할 거에요.

I discard it.

포기해버렸겠죠.

So I approach it with the same trepidation.

그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항상 두렵습니다.

Obviously, over time I have a lot more confidence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다 잘 될 거야.' 하는 자신감을

that it's going to be OK.

되찾긴 해요.

I do run a kind of a business --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일종의 사업인지라

I've got 120 people

월급을 지급해야 하는 직원이

and you've got to pay them,

120명이에요.

so there's a lot of responsibility involved --

대단한 책임이 따릅니다.

but the actual work on the project is with,

그래서 프로젝트을 실제로 진행할 때에

I think, a healthy insecurity.

일종의 건전한 불안감이 따를 수 밖에 없어요.

And like the playwright said the other day -- I could relate to him:

예전에 극작가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했어요 -- 저도 비슷하거든요 --

you're not sure.

본인은 확신이 없다는 거죠.

When Bilbao was finished and I looked at it,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마쳤을 때도 그랬습니다.

I saw all the mistakes, I saw ...

온갖 실수들이 보이는 겁니다.

They weren't mistakes;

진짜 잘못 저질렀다는 건 아니고,

I saw everything that I would have changed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들이 보이는 거에요.

and I was embarrassed by it.

창피하더라고요.

I felt an embarrassment -- "How could I have done that?

부끄러웠어요. -- 어떻게 저렇게 했지?

How could I have made shapes like that or done stuff like that?"

왜 저런 모양으로 만들었지? 저건 왜 저렇게 한 거야?

It's taken several years to now look at it detached and say --

그 건물에 대해 부담 없이 말할 수 있게 되기까지 몇 년이나 걸렸어요.

as you walk around the corner and a piece of it works with the road

건물 주변을 돌아보는데, 건물이 길이나 거리과

and the street, and it appears to have a relationship --

점점 어울리기 시작하더군요.

that I started to like it.

그제야 그 건물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RSW: What's the status of the New York project?

워먼: 뉴욕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고 있어요?

FG: I don't really know.

게리: 잘 모르겠어요.

Tom Krens came to me with Bilbao and explained it all to me,

톰 크렌즈가 빌바오 프로젝트와 함께 가지고 와서 설명해줬던 건데,

and I thought he was nuts.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I didn't think he knew what he was doing,

그 분이 스스로 뭘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생각했었죠.

and he pulled it off.

하지만 해냈잖아요.

So, I think he's Icarus and Phoenix all in one guy.

아마도 톰은 이카로스와 불사조의 현신이 아닐까 싶어요.

(Laughter)

(웃음)

He gets up there and then he ... comes back up.

날아올랐다가 내려왔다가, 또 다시 올라가는 거죠.

They're still talking about it.

아직도 사람들이 그 얘기를 해요.

September 11 generated some interest

911 테러 때문에 그 건물을

in moving it over to Ground Zero,

그라운드 제로(테러가 발생했던 곳)로 옮기자는 말도 있었어요.

and I'm totally against that.

하지만 저는 전적으로 반대해요.

I just feel uncomfortable talking about or building anything on Ground Zero

그저 그라운드 제로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그 곳에 어떤 건물을 짓는다고 생각하는 게 불편할 뿐입니다.

I think for a long time.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RSW: The picture on the screen,

워먼: 스크린에 있는 사진이

is that Disney?

디즈니인가요?

FG: Yeah.

게리: 네

RSW: How much further along is it than that,

워먼: 저 사진보다 얼마나 더 진행되었고

and when will that be finished?

언제 완료될 예정인가요?

FG: That will be finished in 2003 -- September, October --

게리: 2003년 9월이나, 10월 즈음 완공될 예정이에요.

and I'm hoping Kyu, and Herbie, and Yo-Yo and all those guys

그 때도 Kyu, Herbie, Yo Yo와 그 팀이 와서

come play with us at that place.

연주해주길 바래요.

Luckily, today most of the people I'm working with are people I really like.

요즘은 운 좋게 마음이 맞는 분들과 일하고 있어요.

Richard Koshalek is probably one of the main reasons

리처드 코샬렉은 제가 디즈니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that Disney Hall came to me.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일 겁니다.

He's been a cheerleader for quite a long time.

그 분은 꽤 오랫동안 저를 응원해주셨습니다.

There aren't many people around that are really involved

의뢰인 중에 건축에 진짜 관여하는 분들은

with architecture as clients.

많지 않거든요.

If you think about the world,

일반적으로 생각해보세요.

and even just in this audience,

여기 청중분 중에도

most of us are involved with buildings.

건물과 관련이 있는 분은 많아도

Nothing that you would call architecture, right?

건축에까지 연관이 있는 분은 별로 없을 거에요. 그렇죠?

And so to find one, a guy like that,

그러니 그런 분을 만났을 때는 붙잡는 게

you hang on to him.

인지상정이에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He's become the head of Art Center,

아트센터의 책임은 그가 맡았고

and there's a building by Craig Ellwood there.

크렉 엘우드가 지은 건물도 거기 있었어요.

I knew Craig and respected him.

저도 잘 알고 존경하는 건축가인 그의 건축물 옆에

They want to add to it

제 건물을 지어줬으면 한 겁니다.

and it's hard to add to a building like that --

그런 곳에 새 건물을 더하기는 어렵습니다.

it's a beautiful, minimalist, black steel building --

아름답고 절제된, 검은 색 철제 건물이거든요.

and Richard wants to add a library and more student stuff

리처드는 도서관을 비롯해서 학생을 위한 시설을 원했습니다.

and it's a lot of acreage.

면적도 넓었습니다.

I convinced him to let me bring in another architect

처음에는 제가 다른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를

from Portugal: Alvaro Siza.

데려오겠다고 설득했습니다.

RSW: Why did you want that?

워먼: 왜 그렇게 하려고 했나요?

FG: I knew you'd ask that question.

게리: 그 질문을 할 줄 알았어요.

It was intuitive.

감이 왔어요.

(Laughter)

(웃음)

Alvaro Siza grew up and lived in Portugal

게리: 알바로 시자는 포르투갈에서 나고 자라서,

and is probably considered the Portuguese main guy in architecture.

포르투갈 건축계의 주요인사로 여겨지는 분입니다.

I visited with him a few years ago

몇 년 전에 그를 방문했을 때

and he showed me his early work,

자신의 초기 작품들을 보여주었는데,

and his early work had a resemblance to my early work.

제 초기 작품과 비슷했어요.

When I came out of college,

대학을 졸업한 후에 정황 상

I started to try to do things contextually in Southern California,

저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and you got into the logic of Spanish colonial tile roofs

스페인 식민지풍 타일 지붕 스타일 등등이

and things like that.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I tried to understand that language as a beginning,

신참인 저는 그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as a place to jump off,

노력하고 있었고요.

and there was so much of it being done by spec builders

당시에 건축 도급업자들이 그런 건물을 많이 찍어 내는 바람에

and it was trivialized so much that it wasn't ...

심하게 가치가 떨어진 상태였어요.

I just stopped.

저는 따르지 않기로 했죠.

I mean, Charlie Moore did a bunch of it,

그런 건 찰리 무어가 많이 했잖아요.

but it didn't feel good to me.

저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Siza, on the other hand, continued in Portugal

반면 시자는 진짜배기들이 있는

where the real stuff was

포르투갈에 머물면서

and evolved a modern language that relates to that historic language.

역사적 유물들을 현대적인 언어로 진화시키고자 했어요.

And I always felt that he should come to Southern California

그래서 저는 그가 캘리포니아 남부로 와서 건물을 지어야 한다고

and do a building.

생각했죠.

I tried to get him a couple of jobs and they didn't pan out.

그에게 몇 가지 일자리를 주선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어요.

I like the idea of collaboration with people like that

어쨌든 그런 사람들과 협력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because it pushes you.

자극이 되니까요.

I've done it with Claes Oldenburg and with Richard Serra,

클라스 올던버그, 리처드 세라와도 해봤어요.

who doesn't think architecture is art.

그들은 건축이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죠.

Did you see that thing?

그거 봤어요?

RSW: No. What did he say?

워먼: 그가 뭐라고 했는데요?

FG: He calls architecture "plumbing."

게리: 그 사람은 건축을 "배관 공사"라고 불러요.

(Laughter)

(웃음)

FG: Anyway, the Siza thing.

게리: 어쨌든, 시자 얘기를 마저 할게요.

It's a richer experience.

값진 경험이었어요.

It must be like that for Kyu doing things with musicians --

Kyu가 다른 음악가들과 협연하는 것과 비슷하겠죠.

it's similar to that I would imagine --

제가 상상하기에는 그것과 비슷해요.

where you ... huh?

당신이 -- 네?

Audience: Liquid architecture.

청중: 유동 건축.

FG: Liquid architecture.

게리: 유동 건축.

(Laughter)

(웃음)

Where you ... It's like jazz: you improvise, you work together,

재즈처럼요 -- 당신은 다른 이들과 함께 즉흥 연주를 하잖아요.

you play off each other, you make something,

서로 경쟁하면서 뭔가를 만들지요. 당신이 뭔가 만들면

they make something.

그들도 뭔가 만들죠.

And I think

제 생각에는 이게 --

for me, it's a way of trying to understand the city

이런 게 도시와 도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and what might happen in the city.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 방법이에요.

RSW: Is it going to be near the current campus?

워먼: 이게 기존 학교 근처에 자리잡게 되나요?

Or is it going to be down near ...

아니면 아래쪽인가요 --

FG: No, it's near the current campus.

게리: 아니요. 현재 학교 근처에요.

Anyway, he's that kind of patron.

아무튼 그는 그런 후원자였어요.

It's not his money, of course.

물론 그의 돈은 아니었어요.

(Laughter)

(웃음)

RSW: What's his schedule on that?

워먼: 이에 대해서 그는 어떤 일정을 세워뒀나요?

FG: I don't know.

게리: 몰라요.

What's the schedule, Richard?

리처드, 일정이 어떻게 되죠?

Richard Koshalek: [Unclear] starts from 2004.

2004년에 시작합니다.

FG: 2004.

FG: 2004년이래요.

You can come to the opening. I'll invite you.

개관식에 오셔도 되요. 초대할게요.

No, but the issue of city building in democracy is interesting

아니 그런데 민주적으로 도시 건물을 짓는다는 게 흥미로운 이유는

because it creates chaos, right?

혼란한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에요. 그렇죠?

Everybody doing their thing makes a very chaotic environment,

각자가 자기 할 일만 하기 때문에 굉장히 혼란해집니다.

and if you can figure out how to work off each other --

만약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if you can get a bunch of people

제 말은, 만약 서로의 일을 존중하면서

who respect each other's work and play off each other,

공동 작업할 수 있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면

you might be able to create models for

한 건축물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how to build sections of the city without resorting to the one architect.

도시의 한 구획을 담당하는 건축 모델을 구현할 수도 있을 거에요.

Like the Rockefeller Center model,

록펠러센터처럼 말입니다.

which is kind of from another era.

꼭 미래에서 온 것 같잖아요.

RSW: I found the most remarkable thing.

워먼: 사실 가장 놀라웠던 건

My preconception of Bilbao was this wonderful building,

빌바오에 있는 그 멋진 건물을 직접 방문하기 전에는

you go inside and there'd be extraordinary spaces.

TED에서 보여준 사진을 생각하며 내부 공간을

I'd seen drawings you had presented here at TED.

얼마나 진기하게 해놨을까 하는 생각 뿐이었던 것에 비해,

The surprise of Bilbao was in its context to the city.

가보니 건물이 도시 주변 경관과 놀라우리만치 잘 어울리더군요.

That was the surprise of going across the river,

가로지르는 강이나 주변의 고속도로와도

of going on the highway around it,

잘 어울렸고, 길을 가다가

of walking down the street and finding it.

그 건물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라든지

That was the real surprise of Bilbao.

그런 점들이 가장 대단했어요.

FG: But you know, Richard,

게리: 하지만 리처드

most architects when they present their work --

대부분의 건축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내놓을 때 --

most of the people we know,

우리가 아는 대부분은

you get up and you talk about your work,

앞에 나서서 자기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and it's almost like you tell everybody you're a good guy

꼭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by saying, "Look, I'm worried about the context,

"주변과 어울릴지 걱정이에요.

I'm worried about the city,

도시 경관도 신경 쓰이고

I'm worried about my client,

고객도 걱정이고

I worry about budget, that I'm on time."

예산이나 기한도 골칫거리에요."

Blah, blah, blah and all that stuff.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죠.

And it's like cleansing yourself so that you can ...

그렇게 자신을 정화하는 거랑 비슷한 거에요.

by saying all that, it means your work is good somehow.

어쨌든 본인의 작품이 좋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죠.

And I think everybody --

누구나 그렇겠지만

I mean that should be a matter of fact, like gravity.

중력처럼, 보이지 않아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에요.

You're not going to defy gravity.

중력을 거스를 수는 없으니까요.

You've got to work with the building department.

건축부와도 협력해야 하고

If you don't meet the budgets, you're not going to get much work.

예산을 맞추지 못하면, 수주도 줄고요.

If it leaks --

물이 새는 경우에는 --

Bilbao did not leak.

빌바오 건물은 그렇지 않은데요.

I was so proud.

그 점은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Laughter)

(웃음)

The MIT project -- they were interviewing me for MIT

MIT 측 인사들이 새로운 프로젝트 때문에

and they sent their facilities people to Bilbao.

저를 인터뷰하러 빌바오로 온 일이 있었어요.

I met them in Bilbao.

빌바오에서 저를 만나고

They came for three days.

3일 간 머물다 갔는데요.

RSW: This is the computer building?

워먼: MIT 컴퓨터 빌딩 말인가요?

FG: Yeah, the computer building.

게리: 네, 컴퓨터 빌딩이요.

They were there three days and it rained every day

그들이 머물던 3일 내내 비가 오는데도

and they kept walking around --

계속 걸어다니면서

I noticed they were looking under things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and looking for things,

뭘 찾더라고요.

and they wanted to know where the buckets were hidden, you know?

어디 물받이를 숨겨둔 건 없는지 알고 싶었던 거죠.

People put buckets out ...

물이 새면 양동이를 받쳐두잖아요.

I was clean. There wasn't a bloody leak in the place,

거긴 깨끗했어요! 물 새는 곳은 없었죠.

it was just fantastic.

정말 완벽했어요.

But you've got to --

건축할 때는 --

yeah, well up until then every building leaked, so this ...

네, 그 때 당시에는 빌딩들은 죄다 물이 샜거든요. 그래서 --

(Laughter)

(웃음)

RSW: Frank had a sort of ...

워먼: 프랭크도 --

FG: Ask Miriam!

게리: 미리암한테 물어보세요!

RW: ... sort of had a fame. His fame was built on that in L.A. for a while.

워먼: 프랭크도 L.A.에서 그 방면으로 좀 날렸거든요.

(Laughter)

(웃음)

FG: You've all heard the Frank Lloyd Wright story,

게리: 모두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얘기 들어보신 적 있을 거에요.

when the woman called and said,

한 여자 분이 그에게 전화해서 그랬데요.

"Mr. Wright, I'm sitting on the couch

"라이트 씨, 여기 소파에 앉아 있으려니

and the water's pouring in on my head."

제 머리 위로 물이 쏟아져요."

And he said, "Madam, move your chair."

그가 대답했죠. "부인, 의자를 옮기세요."

(Laughter)

(웃음)

So, some years later I was doing a building,

몇 년 지난 후 해변가에

a little house on the beach for Norton Simon,

노턴 사이먼의 작은 집을 짓고 있었어요.

and his secretary, who was kind of a hell on wheels type lady,

그의 비서는 상당히 성가신 여자였는데

called me and said,

제게 전화해서 그러더군요.

"Mr. Simon's sitting at his desk

"사이먼 씨가 책상에 앉으니

and the water's coming in on his head."

머리에 물이 떨어진다고 하시던데요."

And I told her the Frank Lloyd Wright story.

그래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얘기를 해줬어요.

RSW: Didn't get a laugh.

워먼: 그래서 웃던가요?

FG: No. Not now either.

게리: 아니요. 여기 관중 분들도 안 웃잖아요.

(Laughter)

(웃음)

But my point is that ... and I call it the "then what?"

제 요점은 -- 저는 이렇게 이름 붙였어요. "그래서 뭐?"

OK, you solved all the problems,

그래, 당신이 그 모든 문제를 해결했고

you did all the stuff, you made nice,

모든 작업을 다 마쳤고, 다 잘 했어요.

you loved your clients,

고객이 마음에 들었고

you loved the city,

도시도 좋았고

you're a good guy, you're a good person ...

당신은 좋은 사람 -- 호인이 되었어요.

and then what?

그래서 어쩌라는 거죠?

What do you bring to it?

거기에 당신이 도입한 새로운 게 있나요?

And I think that's what I've always been interested in,

저는 항상 그런 문제에 관심이 있었어요.

is that -- which is a personal kind of expression.

일종의 개인적인 표현이에요.

Bilbao, I think, shows that you can have

제 생각에 빌바오는

that kind of personal expression

저의 그런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and still touch all the bases that are necessary

모든 필요 조건을 만족해요.

of fitting into the city.

도시에 어울린다든가 하는 것들 말이에요.

That's what reminded me of it.

그래서 생각났어요.

And I think that's the issue, you know;

저는 그게 논의의 쟁점이라고 생각해요.

it's the "then what" that most clients who hire architects --

"그래서 뭐?"라는 문제가 고객들이 어떤 건축가를

most clients aren't hiring architects for that.

선정하느냐 하지 않느냐 하는데 중요한 열쇠인 거죠.

They're hiring them to get it done, get it on budget,

작업을 기한과 예산에 맞춰 마치고

be polite,

정중하고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and they're missing out on the real value of an architect.

건축가의 진정한 가치를 놓치고 있는 거에요.

RSW: At a certain point a number of years ago, people --

워먼: 수년 전에 사람들이 --

when Michael Graves was a fashion, before teapots ...

마이클 그레이브스가 떴을 때, 찻주전자 만들기 전에요 --

FG: I did a teapot and nobody bought it.

게리: 저도 찻주전자 만들어봤는데 아무도 안 샀어요.

(Laughter)

(웃음)

RSW: Did it leak?

워먼: 물이 샜나요?

FG: No.

게리: 아니요.

(Laughter)

(웃음)

RSW: ... people wanted a Michael Graves building.

워먼: 사람들은 "마이클 그레이브스의 건축물"을 원했어요.

Is that a curse, that people want a Bilbao building?

사람들이 빌바오 건물을 좋아한 덕분에 불편해졌나요?

FG: Yeah.

게리: 네, 여러 군데에서 불렀어요.

Since Bilbao opened, which is now four, five years,

빌바오가 완공된 후에 -- 4~5년 전이었죠 --

both Krens and I have been called

크렌즈와 나, 둘 다

with at least 100 opportunities --

적어도 100 군데 정도 되는 곳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China, Brazil, other parts of Spain --

중국, 브라질, 스페인의 다른 지역들에서요.

to come in and do the Bilbao effect.

제가 와서 빌바오 효과를 내주길 원했죠.

And I've met with some of these people.

그들 중 몇몇은 만나기도 했어요.

Usually I say no right away,

보통은 바로 거절해버리는데

but some of them come with pedigree

어떤 분들은 혈연을 들먹였고

and they sound well-intentioned

악의도 없어 보였어요.

and they get you for at least one or two meetings.

최소한 한두 번 미팅을 하게 되는데

In one case, I flew all the way to Malaga with a team

그 중 한 번은 팀원들을 데리고 말라가까지 날아간 적도 있습니다.

because the thing was signed with seals and various

왜냐하면 요청서에 말라가 시의

very official seals from the city,

관인들이 여러 군데 찍혀 있더라고요.

and that they wanted me to come and do a building in their port.

그들은 제게 항구에 빌딩을 지어달라고 했어요.

I asked them what kind of building it was.

어떤 종류의 빌딩을 원하느냐고 물었더니

"When you get here we'll explain it." Blah, blah, blah.

오면 말해주겠다 어쩌고저쩌고 하더군요.

So four of us went.

세 명을 데리고 갔어요.

And they took us -- they put us up in a great hotel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and we were looking over the bay,

근사한 호텔에 방을 잡아주더니

and then they took us in a boat out in the water

저희를 태우고 바다로 나가서

and showed us all these sights in the harbor.

항구의 구석구석 경치를 보여줬어요.

Each one was more beautiful than the other.

어디 하나 나무랄 것 없이 빼어나더군요.

And then we were going to have lunch with the mayor

그 후에 점심 식사는 시장님과

and we were going to have dinner with

저녁 식사는

the most important people in Malaga.

말라가에서 가장 중요한 분과 하기로 되어 있었어요.

Just before going to lunch with the mayor,

그런데 점심 식사 직전에

we went to the harbor commissioner.

항구와 관련된 고위 관리 한 분을 찾아갔더니

It was a table as long as this carpet

이 카펫만한 테이블에

and the harbor commissioner was here,

그 관리자 분이 앉아 있고

and I was here, and my guys.

저는 여기, 팀원들은 이렇게 있었어요.

We sat down, and we had a drink of water

우리가 앉아서 목을 축이고 났는데

and everybody was quiet.

모두들 조용했어요.

And the guy looked at me and said,

그 분이 저를 쳐다보더니 이러더군요.

"Now what can I do for you, Mr. Gehry?"

"이제 어떻게 해드릴까, 게리 씨?"

(Laughter)

(웃음)

RSW: Oh, my God.

워먼: 아이고

FG: So, I got up.

게리: 그래서 일어나

I said to my team,

우리 팀에게 말했죠.

"Let's get out of here."

"나가자."

We stood up, we walked out.

우리가 일어나서 걸어나오니까

They followed -- the guy that dragged us there followed us and he said,

우리를 따라 나오더니 끌고 가서 묻더군요.

"You mean you're not going to have lunch with the mayor?"

"시장님과 식사하지 않겠다는 건가요?"

I said, "Nope."

그래서 그렇다고 했어요.

"You're not going to have dinner at all?"

"저녁 식사도 하지 않고요?"

They just brought us there to hustle this group,

시정부는 제가 이 그룹과 싸워 이겨주길 원해서 부른 거에요.

you know, to create a project.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어서요.

And we get a lot of that.

그런 경우가 많았어요.

Luckily, I'm old enough that

다행히 저는 항의할 정도의

I can complain I can't travel.

나이는 먹었죠. 여행은 못해도요.

(Laughter)

(웃음)

I don't have my own plane yet.

아직 전용기는 없으니까.

RSW: Well, I'm going to wind this up and wind up the meeting

워먼: 이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because it's been very long.

얘기를 꽤 오래 했네요.

But let me just say a couple words.

몇 마디만 할게요.

FG: Can I say something?

게리: 저도 한 마디 해도 되요?

Are you going to talk about me or you?

누구에 대해 말한다는 건가요? 저요? 아님 당신?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RSW: Once a shit, always a shit!

워먼: 하여간 재수 옴 붙었네.

FG: Because I want to get a standing ovation like everybody, so ...

게리: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기립 박수 받고 싶어서. 그러니까 --

RSW: You're going to get one! You're going to get one!

워먼: 받게 되실 거에요! 받을 거라고요!

(Laughter)

(웃음)

I'm going to make it for you!

워먼: 제가 받게 해드릴게요!

FG: No, no. Wait a minute!

게리: 아니, 아니. 잠깐!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