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amous overpopulation bet: Simon vs. Ehrlich - Soraya Field Fiorio

번역: 은민 최 검토: DK Kim

In 1980, two American professors bet $1,000

1980년, 미국인 교수 두 명이

1,000달러를 걸고 아주 중대한 내기를 했습니다.

on a question with stakes that couldn’t be higher:

would the earth run out of resources to sustain a growing human population?

바로 지구의 자원은 증가하는 인구를 부양하기에 부족할 것인가였죠.

One of them was Stanford biologist Paul Ehrlich,

그중 한 명은 스탠포드 대학의 생물학자 폴 에를리히였습니다.

who wrote the bestselling 1968 book, “The Population Bomb.”

1968년에 베스트셀러인 ‘인구 폭탄’을 썼죠.

The global population had grown rapidly since World War II,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세계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였고

and Ehrlich predicted that millions would starve to death

에를리히는 식량 공급보다 인구가 더 빨리 증가하기 때문에

as the population increased faster than the food supply.

수백만 명이 굶어죽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He drew from the ideas of 18th century economist Thomas Malthus

그는 18세기 경제학자인 토마스 맬서스의 생각과

and related work from the 20th century.

20세기의 관련 자료들에서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Malthus had posited that population growth,

맬서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절되지 않는다면

if unchecked over time, would always outpace food supply.

인구 증가는 무조건 식량 공급을 앞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Through the 1970s, it seemed like Ehrlich was right:

1970년대까지 에를리히의 주장이 옳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famines, pollution, and political unrest

기근과 공해, 그리고 정치적 불안이

had many concerned that humanity was on the brink of such a crisis,

인류가 이런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를 하게 만들었고

and some governments considered and even implemented

일부 정부들은 인구 제한 정책을 고려하거나 시행하기까지 했습니다.

policies to limit population growth.

Betting against Ehrlich was Julian Simon, a professor of business and economics.

에를리히의 반대편에 선 사람은 경영경제학 교수 줄리안 사이먼입니다.

He analyzed historic data from around the world,

그는 전 세계의 역사적 자료를 분석했는데

and found no correlation between a growing population

인구 증가와 생활 수준 저하 사이의 상관 관계는 찾지 못했고

and a decrease in standards of living—

in fact, he found the opposite.

오히려 반대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He argued that Ehrlich’s work, and that of Malthus before him,

그는 에를리히의 연구와 그에 앞선 맬서스의 연구가

이론적인 계산을 근거로 했으며

was based on theoretical calculations,

while the real-world data told a different story.

현실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But then, he departed from the data himself,

그런데 곧 그 자신도 자료를 벗어나서

claiming human ingenuity would always find alternatives

인간의 독창성이

감소하는 자원을 상쇄할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o compensate for diminishing resources.

If that seems overly optimistic to you, well, you're not alone.

이 주장이 여러분에게만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인 것은 아닙니다.

Ehrlich and other experts found Simon’s claims preposterous.

에를리히와 다른 전문가들은 사이먼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했죠.

In June 1980, Simon wrote a scathing article for Science Magazine

1980년 6월, 사이먼은 사이언스지에 신랄한 기사를 썼고

that incited a heated debate of published articles between the two men.

이것이 두 사람 사이에 출판물을 통한 열띤 토론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Simon said he should have placed a wager against Ehrlich years before,

사이먼은 수년 전에 에를리히가 이렇게 말했을 때 에를리히를 상대로

when Ehrlich ventured that,

내기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England would not exist in the year 2000.”

“2000년이 되면 영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Later that year, Simon called Ehrlich a false prophet

그해 말, 사이먼은 에를리히를 거짓 예언자라 부르며

and challenged him to a bet.

내기를 하자고 도발했습니다.

Their feud also touched on the debate

그들의 다툼은 환경 보호와 경제 성장 중 무엇을 우선시해야 할지에 관한

about whether to prioritize environmental protections or economic growth,

논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a key issue in the American presidential race

이것은 지미 카터와 로널드 레이건 간 대통령 선거의 주요 쟁점이기도 했죠.

between Jimmy Carter and Ronald Reagan.

After some debate, they set the final terms:

논쟁을 거쳐서 그들은 최종 조건을 정했습니다.

$200 on the price of each of five metals.

다섯 가지 금속에 각각 200달러를 걸고

If the price of the metal decreased or held steady over the next decade,

금속 가격이 다음 십 년 동안 내려가거나 유지된다면

Simon won.

사이먼이 이기고

If the price increased, Ehrlich won.

가격이 오른다면 에를리히가 이기는 겁니다.

Wait, what?

잠깐, 뭐라고요?

Weren’t we talking about overpopulation and famine?

인구 과잉과 기근을 논의하고 있지 않았나요?

What could the price of metals possibly have to do with that?

금속 가격이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 거죠?

Well, the reality is that the price of metals may not have been the best choice—

글쎄요, 사실 금속 가격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many factors impact these prices that have nothing to do with overpopulation.

인구 과잉과 관련 없는 많은 요소들이 금속 가격에 영향을 미치죠.

But their reasoning was as follows: metals are finite natural resources

그러나 그들의 논리는 이랬습니다.

금속은 많은 제조업에 사용되는 유한한 천연자원인데

used in all sorts of manufacturing.

Ehrlich believed a growing population would consume such finite resources,

증가하는 인구는 유한한 자원을 소모하고

and scarcity would drive the prices up.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간다는 게 에를리히의 생각이었습니다.

Simon thought humanity would find substitutes for the metals,

사이먼은 인류가 금속을 대체할 것을 발견하여

and the prices would stay stable or even decrease.

가격이 안정되거나 심지어 하락할 것이라 생각했고요.

So, what happened?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The world population continued to increase over the next 10 years,

세계 인구는 이후 10년간 계속해서 증가했으나

but the price of all five metals decreased,

다섯 가지 금속의 가격은 모두 하락했고

making Simon the clear winner of a bet that may not have been a great proxy

사이먼이 명백한 승자가 되었습니다.

이 내기가 그들이 논쟁했던 질문에 대한 훌륭한 지표가 아닐 수도 있었지만요.

for the question they were debating, anyway.

As for the question itself, today,

오늘날 그 질문을 다시 보자면,

their focus on overpopulation represent a snapshot of history.

그들이 인구 과잉에 대해 집중했던 것은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Our understanding of what causes starvation and famine has progressed:

기아와 기근의 원인을 우리는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we have the resources to support a growing human population,

우리는 증가하는 인구를 부양할 자원이 있지만

but we’re currently failing to distribute those resources equitably,

현재 우리는 그 자원을 공정하게 분배하지 못하고 있고

and changing that should be our priority.

이것을 고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And we no longer see population size as a primary cause

우리는 더 이상 인구 규모를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의 주원인으로 보거나

of environmental degradation and climate change,

or limiting population growth as a viable solution to these problems.

인구 제한을 이런 문제에 대한 가능한 해결책으로 보지 않습니다.

Rather, experts largely agree that our focus should be

오히려 전문가들은 대체로

지속이 불가능한 기술과 관행을 가능한 것으로 대체하는 것에 집중하고

on replacing unsustainable technologies and practices with sustainable ones,

and that economic growth and environmental protections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가

don’t have to be at odds.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In October 1990, Julian Simon received a check from Paul Ehrlich.

1990년 10월, 줄리안 사이먼은 폴 에를리히에게서 수표를 받았습니다.

There was no note.

거기엔 아무런 말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