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ld a drug prevent depression and PTSD? | Rebecca Brachman

Translator: Joseph Geni Reviewer: Joanna Pietrulewicz

번역: Yeonhee Choi 검토: Jihyeon J. Kim

This is a tuberculosis ward,

이곳은 결핵 병동입니다.

and at the time this picture was taken in the late 1800s,

이 사진이 촬영된 1800년대 후반에는

one in seven of all people

일곱 명 중 한 명은 모두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died from tuberculosis.

We had no idea what was causing this disease.

당시에는 이 질병의 원인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The hypothesis was actually

환자가 이 질병에 취약한 기질을 지녔기 때문에

it was your constitution that made you susceptible.

앓게 된다는 가설이 있었죠.

And it was a highly romanticized disease.

매우 낭만적으로 여기는 질병이기도 했어요.

It was also called consumption,

소모병(consumption) 이라고도 불렸고

and it was the disorder of poets

시인, 예술가, 지식인들의 질환이었습니다.

and artists and intellectuals.

And some people actually thought it gave you heightened sensitivity

심지어 결핵이 감수성을 높이고 창조적인 천재성을 가져다 준다고

and conferred creative genius.

믿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By the 1950s,

1950년대에 와서야

we instead knew that tuberculosis was caused

결핵이 전염성이 아주 강한 박테리아 감염에 의해

by a highly contagious bacterial infection,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which is slightly less romantic,

살짝 덜 낭만적이지만

but that had the upside

이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는 훨씬 좋은 점이죠.

of us being able to maybe develop drugs to treat it.

So doctors had discovered a new drug, iproniazid,

의사들은 이프로니아지드라는 신약을 개발해냈고

that they were optimistic might cure tuberculosis,

결핵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은 채로

and they gave it to patients,

환자들에게 투여했습니다.

and patients were elated.

그러자 환자들은 격정적으로 행복해했습니다.

They were more social, more energetic.

전보다 훨씬 사교적이고 활기가 넘쳤죠.

One medical report actually says they were "dancing in the halls."

한 의료 보고서에는 환자들이 "복도에서 춤을 춘다" 고 했습니다.

And unfortunately,

하지만 안타깝게도

this was not necessarily because they were getting better.

호전되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A lot of them were still dying.

많은 환자들이 여전히 사망했습니다.

Another medical report describes them as being "inappropriately happy."

또 다른 의료 보고서에는 환자들이 "부적절할 정도로 행복하다" 고 했습니다.

And that is how the first antidepressant was discovered.

바로 이 지점에 착안하여, 최초의 항우울제가 개발되었습니다.

So accidental discovery is not uncommon in science,

이런 우연한 발견이 과학에서 드문 일은 아니지만

but it requires more than just a happy accident.

신나는 사건 그 이상이 필요하지요.

You have to be able to recognize it for discovery to occur.

그 우연을 발견해 낼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As a neuroscientist, I'm going to talk to you a little bit

저는 신경과학자이고, 여러분께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about my firsthand experience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with whatever you want to call the opposite of dumb luck --

여러분이 어떻게 부르시든 뜻밖의 행운의 반대말을

let's call it smart luck.

저는 현명한 운이라 부르겠습니다.

But first, a bit more background.

먼저, 배경 설명이 필요하겠군요.

Thankfully, since the 1950s,

감사하게도 1950년대부터

we've developed some other drugs and we can actually now cure tuberculosis.

또 다른 결핵 약들이 개발됨으로써 비록 다른 나라들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And at least in the United States, though not necessarily in other countries,

최소한 미국 내에서는 이제 결핵은 사실상 정복되었습니다.

we have closed our sanitoriums

결핵 요양소는 문을 닫았고

and probably most of you are not too worried about TB.

여러분 대부분은 결핵을 그리 걱정하지 않으실 겁니다.

But a lot of what was true in the early 1900s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1900년대의 사람들이

about infectious disease,

결핵과 같은 감염질환을 바라보던 것과

we can say now about psychiatric disorders.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정신질환을 바라봅니다.

We are in the middle of an epidemic of mood disorders

우리는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PTSD)과 같은

like depression an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or PTSD.

기분장애가 급속도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One in four of all adults in the United States

미국에서 성인 네 명 중 한 명 꼴로

suffers from mental illness,

정신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which means that if you haven't experienced it personally

이 말은 곧, 만약 여러분이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없더라도

or someone in your family hasn't,

가족 중 누군가가 앓은 적이 없더라도

it's still very likely that someone you know has,

여러분이 아는 사람이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though they may not talk about it.

그 분들이 그런 얘기는 안해도요.

Depression has actually now surpassed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은 이제

HIV/AIDS, malaria, diabetes and war

HIV/AIDS, 말라리아, 비만, 전쟁을 압도하며

as the leading cause of disability worldwide.

장애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And also, like tuberculosis in the 1950s,

1950년대의 결핵과 마찬가지로

we don't know what causes it.

우리는 이 질병의 원인을 모릅니다.

Once it's developed, it's chronic,

한 번 발병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하여

lasts a lifetime,

평생 지속되는데도

and there are no known cures.

알려진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The second antidepressant we discovered,

두 번째로 개발된 항우울제 역시

also by accident, in the 1950s,

1950년대에 우연히

from an antihistamine that was making people manic,

조증을 일으키던 항히스타민제로부터 발견되었습니다.

imipramine.

바로 이미프라민이죠.

And in both the case of the tuberculosis ward and the antihistamine,

그리고 결핵 병동과 항히스타민제 연구실 모두에서

someone had to be able to recognize

누군가가 이 약들은 각각

that a drug that was designed to do one thing --

알러지 증상과 결핵 증상의 치유라는 한 가지 용도로만 개발되었지만

treat tuberculosis or suppress allergies --

그럼에도 우울증 치료라는

could be used to do something very different --

전혀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treat depression.

알아보았기에 가능했습니다.

And this sort of repurposing is actually quite challenging.

약물의 이런 용도 변경은 사실 매우 어렵습니다.

When doctors first saw this mood-enhancing effect of iproniazid,

의사들이 처음으로 이프로나이지드의 기분증진효과를 알게 되었을 때

they didn't really recognize what they saw.

그들은 자신들의 발견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They were so used to thinking about it

그래서 이 발견을

from the framework of being a tuberculosis drug

결핵 치료제라는 틀 안에서만 해석했고

that they actually just listed it

그저 역효과이자

as a side effect, an adverse side effect.

유해한 부작용이라고만 여겼습니다.

As you can see here,

여기에서 보시다시피

a lot of these patients in 1954 are experiencing severe euphoria.

1954년에 수많은 환자들이 극도로 행복한 상태를 경험했습니다.

And they were worried that this might somehow interfere

의사들은 이런 부작용이 어쩌면 결핵의 치료를

with their recovering from tuberculosis.

방해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기에

So they recommended that iproniazid only be used in cases of extreme TB

이프로나이지드를 오직 중증 결핵 환자와

and in patients that were highly emotionally stable,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된 환자들에게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which is of course the exact opposite of how we use it as an antidepressant.

항우울제로 이 약을 사용할 때와는 정 반대로요.

They were so used to looking at it from the perspective of this one disease,

그들은 이 약을 오직 결핵을 치료가능성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았고

they could not see the larger implications for another disease.

다른 질병에 쓰일 더 큰 가능성은 못 봤죠.

And to be fair, it's not entirely their fault.

물론, 그들만을 탓할 수는 없겠죠.

Functional fixedness is a bias that affects all of us.

우리 모두가 이런 고정관념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It's a tendency to only be able to think of an object

고정관념과 편견은 하나의 대상을

in terms of its traditional use or function.

기존의 용도나 기능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게 만들죠.

And mental set is another thing. Right?

의식 구조는 다른 얘깁니다.

That's sort of this preconceived framework

그건 일종의 선입견과 같은 틀로

with which we approach problems.

그것으로 문제에 접근하죠.

And that actually makes repurposing pretty hard for all of us,

용도 변경이란 우리 모두에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이죠.

which is, I guess, why they gave a TV show to the guy who was,

제 생각엔 그래서 이 사람에게 TV쇼를 맡긴 것 같은데요.

like, really great at repurposing.

용도변경을 아주 잘하죠.

(Laughter)

(웃음)

So the effects in both the case of iproniazid and imipramine,

이프로니아지드와 이미프라민의 효과는

they were so strong --

아주 강력했습니다.

there was mania, or people dancing in the halls.

사람들은 조증을 보였고, 복도에서 춤을 추었으니까요.

It's actually not that surprising they were caught.

그러니 이 두 약물이 주목받게 된 것은 놀랍지 않죠.

But it does make you wonder what else we've missed.

하지만 우리가 뭔가 놓친 게 없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So iproniazid and imipramine,

이프로니아지드와 이미프라민은

they're more than just a case study in repurposing.

단순히 약물의 용도변경 사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They have two other things in common that are really important.

이 두 약물은 정말로 중요한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One, they have terrible side effects.

먼저, 심각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That includes liver toxicity,

간독성

weight gain of over 50 pounds,

50파운드(약 22kg) 이상의 체중증가

suicidality.

자살경향성이 있습니다.

And two, they both increase levels of serotonin,

두 번째, 이 약물 둘 다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는데

which is a chemical signal in the brain,

뇌의 화학 신호 또는 신경전달 물질입니다.

or a neurotransmitter.

And those two things together, right, one or the two,

두 가지를 다 생각하면

may not have been that important,

하나나 둘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but the two together meant that we had to develop safer drugs,

두 가지 부작용을 동시에 생각하면 더욱 안전한 약을 개발해야 했다는 거죠.

and that serotonin seemed like a pretty good place to start.

특히 세로토닌부터 살펴보는 게 좋아 보였죠.

So we developed drugs to more specifically focus on serotonin,

그래서 세로토닌에 초점을 맞춘 약물들을 개발했습니다.

the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o the SSRIs,

바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s)이죠.

the most famous of which is Prozac.

이 계통의 가장 유명한 약물은 프로작입니다.

And that was 30 years ago,

그렇게 30년이 흘렀습니다.

and since then we have mostly just worked on optimizing those drugs.

그때부터 줄곧 우리는 SSRIs 계통 약물들을 최적화시키는데 집중했고

And the SSRIs, they are better than the drugs that came before them,

그래서 SSRIs 계통 약물들은 이전의 약물들보다 효과가 좋지만

but they still have a lot of side effects,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including weight gain, insomnia,

체중증가, 불면증

suicidality --

자살경향성이요.

and they take a really long time to work,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something like four to six weeks in a lot of patients.

많은 환자들이 4주에서 6주는 걸립니다.

그것도 효과가 나타나는 환자들에 한해서요.

And that's in the patients where they do work.

이런 약물이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아주 많습니다.

There are a lot of patients where these drugs don't work.

And that means now, in 2016,

이 말은 곧, 2016년 현재도

we still have no cures for any mood disorders,

기분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just drugs that suppress symptoms,

그저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 뿐이죠.

which is kind of the difference between taking a painkiller for an infection

마치 감염질환에 복용하는 항생제와 진통제의 차이와 같습니다.

versus an antibiotic.

A painkiller will make you feel better,

진통제가 당장 증상을 완화해 주기는 하겠지만

but is not going to do anything to treat that underlying disease.

기저질환을 치료하는 데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합니다.

And it was this flexibility in our thinking

그리고 이 상황은 우리의 사고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that let us recognize that iproniazid and imipramine

이 두 가지 약물이 항우울제로 쓰일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알아보고

could be repurposed in this way,

거기에서 다시 세로토닌 이론으로 향했습니다.

which led us to the serotonin hypothesis,

which we then, ironically, fixated on.

그리고 모순적이게도 세로토닌이라는 틀에 다시 갖혀 버린 겁니다.

This is brain signaling, serotonin,

이것은 SSRI 계통 약물의 광고에 등장하는

from an SSRI commercial.

뇌 신호, 세로토닌입니다.

In case you're not clear, this is a dramatization.

이건 극화된 겁니다.

And in science, we try and remove our bias, right,

과학에서는 우리가 가진 편견을 지우려 노력합니다.

by running double-blinded experiments

이중 은폐 실험을 하고

or being statistically agnostic as to what our results will be.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열린 태도를 지니는 거죠.

But bias creeps in more insidiously in what we choose to study

하지만 우리가 선택하는 연구주제와 연구 주제를 선택하는 방식까지도

and how we choose to study it.

편견이 작용하고 우리는 함정에 빠집니다.

So we've focused on serotonin now for the past 30 years,

그래서 우리는 지난 30년간 세로토닌에 집중해 왔습니다.

often to the exclusion of other things.

다른 요소들을 배제하면서요.

We still have no cures,

여전히 치료는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and what if serotonin isn't all there is to depression?

그렇다면 정말 세로토닌이 우울증 치료의 핵심일까요?

What if it's not even the key part of it?

만약 세로토닌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면요?

That means no matter how much time

그렇다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or money or effort we put into it,

세로토닌 연구에 들이더라도

it will never lead to a cure.

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거죠.

In the past few years, doctors have discovered

지난 몇 년간 의사들은 새로운 약물을 발견했습니다.

probably what is the first truly new antidepressant since the SSRIs,

아마도 SSRIs 계통 약물 이후 최초로 등장한, 새로운 항우울제인데요.

Calypsol,

바로 칼립솔입니다.

and this drug works very quickly, within a few hours or a day,

칼립솔은 몇 시간, 혹은 하루 내로 아주 빠르게 효과를 나타냅니다.

and it doesn't work on serotonin.

그리고 세로토닌과는 전혀 상관이 없죠.

It works on glutamate, which is another neurotransmitter.

글루타메이트라는 뇌의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합니다.

And it's also repurposed.

이 약물도 용도 변경을 거쳤습니다.

It was traditionally used as anesthesia in surgery.

원래 수술용 마취제로 사용되었죠.

But unlike those other drugs,

앞의 두 약물의 용도변경이

which were recognized pretty quickly,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가능했던 반면

it took us 20 years

이 경우에는 20년이나 걸렸습니다.

to realize that Calypsol was an antidepressant,

칼립솔이 항우울제라는 것을 깨닫기 까지요.

despite the fact that it's actually a better antidepressant,

다른 약물들과 비교했을 때 더 뛰어난 효과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probably, than those other drugs.

더 오래 걸린 거죠.

It's actually probably because of the fact that it's a better antidepressant

어쩌면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 때문에

that it was harder for us to recognize.

우리가 알아보지 못한 걸지도 모릅니다.

There was no mania to signal its effects.

약의 효과가 조증의 형태로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So in 2013, up at Columbia University,

2013년, 저는 콜럼비아 대학에서

I was working with my colleague,

동료인 크리스틴 앤 데니 박사와 함께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Dr. Christine Ann Denny,

and we were studying Calypsol as an antidepressant in mice.

우리는 칼립솔을 항우울제로서 쥐에게 실험해 보고 있었죠.

And Calypsol has, like, a really short half-life,

칼립솔은 지속기간이 아주 짧습니다.

which means it's out of your body within a few hours.

그래서 몇시간 내에 체외로 배출되죠.

And we were just piloting.

우리는 실험을 한번 해봤습니다.

So we would give an injection to mice,

쥐에게 칼립솔을 투여한 후

and then we'd wait a week,

한 주간 기다렸죠.

and then we'd run another experiment to save money.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동시에 또 다른 실험도 진행했는데요.

And one of the experiments I was running,

다른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we would stress the mice,

그 쥐가 스트레스를 받도록 만들어

and we used that as a model of depression.

우울증 모델로 삼았습니다.

And at first it kind of just looked like it didn't really work at all.

처음엔 전혀 효과가 없는 듯 했어요.

So we could have stopped there.

그래서 거기에서 멈출 수도 있었지만

But I have run this model of depression for years,

전 이 우울증 모델을 몇 년간 계속했습니다.

and the data just looked kind of weird.

그런데 여기에서 도출된 데이터가 상당히 이상했죠.

It didn't really look right to me.

제가 보기에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였어요.

So I went back,

그래서 다시 살펴보고

and we reanalyzed it

저희가 재분석했는데

based on whether or not they had gotten that one injection of Calypsol

쥐들이 1주 먼저 1회 칼립솔 투여 여부에 근거해서 분석했습니다.

a week beforehand.

And it looked kind of like this.

결과는 이렇습니다.

So if you look at the far left,

가장 왼쪽을 보세요.

if you put a mouse in a new space,

만약 새로운 공간에 쥐를 넣으면

this is the box, it's very exciting,

이건 상자인데요, 쥐는 신이 나서

a mouse will walk around and explore,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그 공간을 탐험할 겁니다.

and you can see that pink line is actually the measure of them walking.

이 분홍색 선이 보이시죠, 쥐가 실제로 돌아다닌 궤적을 표시한 겁니다.

And we also give it another mouse in a pencil cup

같은 공간에 컵 안에 든 쥐도 넣었습니다.

that it can decide to interact with.

서로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요.

This is also a dramatization, in case that's not clear.

불분명할 경우를 대비해 극화되었습니다.

And a normal mouse will explore.

평범한 쥐는 이리저리 돌아다닐 겁니다.

It will be social.

사교적일 거예요.

Check out what's going on.

지켜 봅시다.

If you stress a mouse in this depression model,

이 우울증 모델에서, 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데

which is the middle box,

여기서 가운데 박스입니다.

they aren't social, they don't explore.

이 쥐들은 사교적이지 않고 공간을 탐험하지도 않습니다.

They mostly just kind of hide in that back corner, behind a cup.

대부분의 경우 컵 뒤쪽 구석에 가만히 숨어있습니다.

Yet the mice that had gotten that one injection of Calypsol,

하지만 칼립솔을 투여한 쥐들의 경우에는

here on your right,

여기 오른쪽을 보세요

they were exploring, they were social.

쥐들은 여전히 사교적이었고, 활발히 움직였습니다.

They looked like they had never been stressed at all,

그들은 마치 전혀 스트레스 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which is impossible.

불가능한 일입니다.

So we could have just stopped there,

우린 그쯤에서 그만 둘 수도 있었죠.

but Christine had also used Calypsol before as anesthesia,

하지만 크리스틴이 마취를 위해 칼립솔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요.

and a few years ago she had seen

몇 년 전에 그녀가 본 건

that it seemed to have some weird effects on cells

세포와 어떤 행동에 이상한 영향을 주는데

and some other behavior

that also seemed to last long after the drug,

약물을 투여한지 한참 지나고서도

maybe a few weeks.

약 몇 주 동안이나 지속되었다는 겁니다.

So we were like, OK,

우리는 이렇게 생각했죠. 좋아,

maybe this is not completely impossible,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닐지도 몰라.

but we were really skeptical.

하지만 우린 그때 정말로 회의적이었습니다.

So we did what you do in science when you're not sure,

그래서 과학이 불확실함을 해결하는 방식인

and we ran it again.

재실험을 진행했습니다.

And I remember being in the animal room,

그 때 동물실험실에서의 순간이 기억납니다.

moving mice from box to box to test them,

저는 실험을 위해 쥐들을 상자에서 상자로 옮기고 있었어요.

and Christine was actually sitting on the floor with the computer in her lap

크리스틴은 바닥에 앉아서 무릎 위의 노트북을 보고 있었고

so the mice couldn't see her,

쥐들은 그녀를 볼 수 없었습니다.

and she was analyzing the data in real time.

그녀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었어요.

And I remember us yelling,

우린 소리를 질렀습니다.

which you're not supposed to do in an animal room where you're testing,

동물 실험실에서 작업 중에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는데

because it had worked.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It seemed like these mice were protected against stress,

이 쥐들은 스트레스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or they were inappropriately happy, however you want to call it.

혹은 부적절할 정도로 행복해 보였어요.

And we were really excited.

우린 정말 기뻤죠.

And then we were really skeptical, because it was too good to be true.

결과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의심을 가졌습니다.

So we ran it again.

그래서 또 실험을 했습니다.

And then we ran it again in a PTSD model,

PTSD모델로도 다시 실험을 진행했어요.

and we ran it again in a physiological model,

스트레스 호르몬을 투여하는 생리학적 모델로도

where all we did was give stress hormones.

다시 시도해 봤죠.

And we had our undergrads run it.

학부생들이 실험을 진행하도록 하기도 하고

And then we had our collaborators halfway across the world in France run it.

지구 반대편의 프랑스 동료들에게도 실험을 진행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And every time someone ran it, they confirmed the same thing.

모든 실험에서 매번 똑같은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It seemed like this one injection of Calypsol

칼립솔을 투여하면 어째서인지

was somehow protecting against stress for weeks.

수 주간 스트레스로부터 보호받는 것처럼 보였어요.

And we only published this a year ago,

저희가 1년 전 이 내용을 발표했는데

but since then other labs have independently confirmed this effect.

다른 연구실들이 독립적으로 동일한 결과가 나왔음을 확인했습니다.

So we don't know what causes depression,

우리는 우울증의 정확한 발병원인을 모릅니다.

but we do know that stress is the initial trigger

하지만 80%의 경우가 스트레스가 일차적인 원인임을 잘 압니다.

in 80 percent of cases,

and depression and PTSD are different diseases,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서로 다른 질병이지만

but this is something they share in common.

바로 이 지점에서 유사합니다.

Right? It is traumatic stress

극심한 스트레스

like active combat or natural disasters

치열한 전투, 자연재해

or community violence or sexual assault

각종 폭력 사태, 그리고 성폭행이

that causes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합니다.

and not everyone that is exposed to stress develops a mood disorder.

하지만 스트레스에 노출된 모든 사람이 기분장애를 겪지는 않습니다.

And this ability to experience stress and be resilient

스트레스를 경험하고도 다시 회복하고

and bounce back and not develop depression or PTSD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지 않고 다시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오는 능력은

is known as stress resilience,

스트레스 저항력이라고 불립니다.

and it varies between people.

그리고 이 능력은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And we have always thought of it as just sort of this passive property.

우리는 언제나 스트레스 저항력을 수동적이라 여겨 왔습니다.

It's the absence of susceptibility factors

이 질병들에 대한 감수성 인자들과

and risk factors for these disorders.

위험인자들의 부재를 의미했죠.

But what if it were active?

하지만 만약 이 능력이 능동적이라면 어떨까요?

Maybe we could enhance it,

어쩌면 이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sort of akin to putting on armor.

일종의 갑옷을 입는 것처럼요.

We had accidentally discovered the first resilience-enhancing drug.

우리는 우연히 최초의 저항력 향상 약물을 발견했습니다.

And like I said, we only gave a tiny amount of the drug,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극소량의 약물로도

and it lasted for weeks,

그 효과는 몇 주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and that's not like anything you see with antidepressants.

그 어떤 다른 항우울제도 가지지 못한 효과입니다.

But it is actually kind of similar to what you see in immune vaccines.

이 효과는 면역 백신과 매우 유사해요.

So in immune vaccines, you'll get your shots,

여러분이 면역 백신을 맞으신다면

and then weeks, months, years later,

그 후 몇 주, 몇 달, 몇 년 후에도

when you're actually exposed to bacteria,

박테리아에 노출되었을 때

it's not the vaccine in your body that protects you.

몸 속의 백신이 보호해 주는 게 아니라

It's your own immune system

여러분의 면역계가 보호하는 겁니다.

that's developed resistance and resilience to this bacteria that fights it off,

백신을 통해 박테리아와 싸우고 저항하는 능력을 발전시켜

and you actually never get the infection,

절대로 감염되지 않는 겁니다.

which is very different from, say, our treatments. Right?

기존의 치료 방식과는 매우 다른 겁니다. 그렇죠?

In that case, you get the infection, you're exposed to the bacteria,

기존의 방식은, 여러분이 박테리아에 노출되고, 감염되어

you're sick, and then you take, say, an antibiotic which cures it,

병에 걸리게 되면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겁니다.

and those drugs are actually working to kill the bacteria.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역할을 하죠.

Or similar to as I said before, with this palliative,

아니면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임시방편으로

you'll take something that will suppress the symptoms,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거죠.

but it won't treat the underlying infection,

이 경우 기저 질환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닙니다.

and you'll only feel better during the time in which you're taking it,

그저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만 증상이 나아질 뿐이에요.

which is why you have to keep taking it.

그래서 계속해서 복용해야만 하죠.

And in depression and PTSD --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경우

here we have your stress exposure --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면

we only have palliative care.

완화치료만이 가능합니다.

Antidepressants only suppress symptoms,

항우울제는 증상을 억제할 뿐입니다.

and that is why you basically have to keep taking them

그래서 항우울제를 질병을 앓는 기간 내내

for the life of the disease,

계속해서 복용해야만 하는 겁니다.

which is often the length of your own life.

많은 경우 평생을 복용합니다.

So we're calling our resilience-enhancing drugs "paravaccines,"

그래서 우리가 발견한 회복력 향상 약물에 "파라백신"이라는 이름을 붙인 겁니다.

which means vaccine-like,

이 약물이 백신과 유사하다는 의미죠.

because it seems like they might have the potential

왜냐면 이 약물을 통해 쥐들을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여

to protect against stress

and prevent mice from developing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depression an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앓지 않을 수 있도록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Also, not all antidepressants are also paravaccines.

모든 항우울제가 파라백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We tried Prozac as well,

프로작으로도 시도해 봤지만

and that had no effect.

아무런 효과도 없었어요.

So if this were to translate into humans,

이 약을 우리 인간에게도 적용해 본다면

we might be able to protect people

우울증이나 PTSD같은 스트레스 관련한

who are predictably at risk

장애 및 질환을 앓게 될 위험성이 예측되는 사람들을

against stress-induced disorders like depression and PTSD.

보호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So that's first responders and firefighters,

응급구조요원, 소방대원

refugees, prisoners and prison guards,

난민, 수감자, 간수

soldiers, you name it.

군인, 그리고 그밖에 수많은 사람들을요.

And to give you a sense of the scale of these diseases,

이 질병의 심각성의 수준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in 2010, the global burden of disease

2010년에 전세계적으로 이 질병으로 인한 비용은

was estimated at 2.5 trillion dollars,

약 2조 5천 억 달러 (약 2850조원)로 추정됩니다.

and since they are chronic,

만성 질환이기에

that cost is compounding and is therefore expected to rise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향후 15년내에

up to six trillion dollars in just the next 15 years.

6조 달러(약 6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As I mentioned before,

제가 앞서 말씀다렸다시피

repurposing can be challenging because of our prior biases.

약물의 용도 변경을 어렵게 하는 것은 우리의 선입견입니다.

Calypsol has another name,

칼립솔은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데요.

ketamine,

바로 케타민 입니다.

which also goes by another name,

그리고 또 다른 이름은

Special K,

스페셜 K 입니다.

which is a club drug and drug of abuse.

클럽 마약, 비의료적으로 남용되는 약물의 대명사죠.

It's still used across the world as an anesthetic.

하지만 케타민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마취용도로 쓰입니다.

It's used in children. We use it on the battlefield.

아이들에게 썼고, 전쟁터에서도 씁니다.

It's actually the drug of choice in a lot of developing nations,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because it doesn't affect breathing.

호흡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죠.

It is on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list of most essential medicines.

국제보건기구는 케타민을 최고 필수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If we had discovered ketamine as a paravaccine first,

만약 이 약이 파라백신으로 먼저 발견되었다면

it'd be pretty easy for us to develop it,

항우울제로 개발하기가 훨씬 수월했겠지만

but as is, we have to compete with our functional fixedness

우린 지금 용도 변경을 위해

and mental set that kind of interfere.

고정관념과 사고방식이라는 장애물과 싸워야만 합니다.

Fortunately, it's not the only compound we have discovered

다행히도, 우리는 칼립솔 외에 다른 약물들도 발견했습니다.

that has these prophylactic, paravaccine qualities,

케타민과 마찬가지로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but all of the other drugs we've discovered,

하지만 우리가 발견한 다른 모든 약물들과 성분들은

or compounds if you will, they're totally new,

말 그대로 정말 새로운 것들이기 때문에

they have to go through the entire FDA approval process --

FDA 승인을 받기 위한 모든 절차들을 거쳐야만 하고

if they make it before they can ever be used in humans.

인간에게 사용되기에 앞서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하려면

And that will be years.

수년이 걸릴 겁니다.

So if we wanted something sooner,

그러니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ketamine is already FDA-approved.

우리에겐 이미 FDA 승인을 받은 케타민이 있습니다.

It's generic, it's available.

특허가 만료 되어 가격도 저렴해서

We could develop it for a fraction of the price and a fraction of the time.

짦은 기간 내에, 적은 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할 겁니다.

But actually, beyond functional fixedness and mental set,

하지만 고정관념과 사고방식 너머에

there's a real other challenge to repurposing drugs,

또 다른 진짜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which is policy.

바로 정책입니다.

There are no incentives in place

이미 특허가 만료되어 복제약이 나온 상태의

once a drug is generic and off patent and no longer exclusive

약물을 제약회사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to encourage pharma companies to develop them,

방침이 없다는 겁니다.

because they don't make money.

이윤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죠.

And that's not true for just ketamine. That is true for all drugs.

이것은 케타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모든 약물도 마찬가지입니다.

Regardless, the idea itself is completely novel in psychiatry,

그래도 정신의학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생각입니다.

to use drugs to prevent mental illness

그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로 정신 질환을 미리 예방한다는 거죠.

as opposed to just treat it.

It is possible that 20, 50, 100 years from now,

지금으로부터 20년, 50년, 100년이 흐른 미래에 우리는

we will look back now at depression and PTSD

지금 우리가 과거의 결핵을 돌아 보듯이

the way we look back at tuberculosis sanitoriums

우울증이나 PTSD를 과거의 유물이라 여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as a thing of the past.

This could be the beginning of the end of the mental health epidemic.

어쩌면 이것이 정신질환의 시대를 끝내는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But as a great scientist once said,

하지만 한 위대한 과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Only a fool is sure of anything.

"어리석은 자만이 확신한다.

A wise man keeps on guessing."

지혜로운 자는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맥가이버]

Thank you, guys.

감사합니다, 여러분.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