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hilarating Peace of Freediving | Guillaume Néry | TED Talks

번역: Sofia Shin 검토: Jihyeon J. Kim

(Video) Announcer: 10 seconds.

10초

5, 4, 3, 2, 1

Five, four, three, two, one.

Official top.

제한시간 종료

Plus one, two, three, four, five

초과시간 1, 2, 3, 4, 5,

six, seven, eight, nine, ten.

6, 7, 8, 9, 10

Guillaume Néry, France.

프랑스의 기욤 네리

Constant weight, 123 meters,

고정 웨이트 123m

three minutes and 25 seconds.

3분 25초

국가기록에 도전합니다.

National record attempt.

70 meters.

70m

[123 meters]

[123m]

(Applause)

(박수)

(Video) Judge: White card. Guillaume Néry! National record!

심판: 화이트카드(성공). 기욤 네리! 국가 신기록입니다!

Guillaume Néry: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Thank you very much, thanks for the warm welcome.

감사합니다. 따뜻한 환영 감사드려요.

That dive you just watched is a journey --

방금 보신 다이빙은 여행입니다.

a journey between two breaths.

두 번의 호흡 사이를 오가는 여행이죠.

A journey that takes place between two breaths --

두 번의 호흡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여행이고요.

the last one before diving into the water,

물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호흡과

and the first one, coming back to the surface.

수면 위로 올라온 다음 첫 호흡 사이의 여행입니다.

That dive is a journey to the very limits of human possibility,

다이빙은

바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의 한계를 향한 여행이며

a journey into the unknown.

미지를 향한 여행입니다.

But it's also, and above all, an inner journey,

그러나 이는 무엇보다도 내면의 여행이기도 합니다.

where a number of things happen,

이 여행 중에는 수많은 일이 일어나죠.

physiologically as well as mentally.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말입니다.

And that's why I'm here today,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to share my journey with you and to take you along with me.

저의 여행에 여러분을 함께 모셔보고자 합니다.

So, we start with the last breath.

그럼 마지막 호흡부터 시작하죠.

(Breathing in)

(들이쉼)

(Breathing out)

(내쉼)

As you noticed, that last breath in is slow, deep and intense.

보신 바와 같이 마지막 들숨은 매우 길고

느리고 강하게 쉬어야 합니다.

It ends with a special technique called the carp,

그 뒤에 카프라는 특수한 기술을 사용해

which allows me to store one to two extra liters of air in my lungs

공기를 압축해서

1에서 2리터의 공기를 추가로

by compressing it.

폐 속에 저장합니다.

When I leave the surface, I have about 10 liters of air in my lungs.

수면을 떠날 때

저의 폐 속에는 약 10리터의 공기가 들어있게 되죠

As soon as I leave the surface the first mechanism kicks in:

수면을 떠나는 순간

우리 몸의 첫 번째 기제가 작동하기 시작하는데

the diving reflex.

이를 잠수 반사라고 합니다.

The first thing the diving reflex does is make your heart rate drop.

잠수 반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심박수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My heart beat will drop from about 60-70 per minute

저의 심박수는 분당 60-70회에서

to about 30-40 beats per minute

분당 30-40회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in a matter of seconds; almost immediately.

잠수와 거의 동시에 말이죠.

Next, the diving reflex causes peripheral vasoconstriction,

두 번째로 말초 혈관 수축 현상이 일어납니다.

which means that the blood flow will leave the body's extremities

즉 손발의 혈류가 이동하여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들에

to feed the most important organs:

우선적으로 피를 공급합니다.

the lungs, the heart and the brain.

폐, 심장, 그리고 뇌에 말이죠

This mechanism is innate.

이런 기제는 선천적인 것으로

제가 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I cannot control it.

If you go underwater, even if you've never done it before,

만약 여러분이 한 번도 잠수해 본 적이 없더라도

you'll experience the exact same effects.

물 속에 들어가면 똑같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All human beings share this characteristic.

모든 인간이 똑같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죠.

And what's extraordinary

그리고 놀랍게도

is that we share this instinct with marine mammals --

해산포유동물들도 우리와 같은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all marine mammals: dolphins, whales, sea lions, etc.

돌고래, 고래, 바다사자 등 모든 해산포유동물들이요.

When they dive deep into the ocean, these mechanisms become activated,

그들이 바닷속 깊숙이 잠수하면

이러한 기제들이 인간과 똑같이

but to a greater extent.

그러나 훨씬 강력하게 작동하죠.

And, of course, it works much better for them.

더 효율적인 것은 물론이고요

It's absolutely fascinating.

정말로 근사하죠.

Right as I leave the surface,

수면을 떠남과 동시에 자연이 저를 올바른 방향으로 밀어서

nature gives me a push in the right direction,

allowing me to descend with confidence.

자신있게 아래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해 주는 셈이죠.

So as I dive deeper into the blue,

바닷속 더욱 깊숙이 들어가면

the pressure slowly starts to squeeze my lungs.

수압이 서서히 폐를 조이기 시작합니다.

And since it's the amount of air in my lungs that makes me float,

폐 속에 든 공기가 제 몸을 위로 띄우려고 하기 때문에

the farther down I go, the more pressure there is on my lungs,

아래로 내려갈수록 폐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고

the less air they contain and the easier it is for my body to fall.

폐에 든 공기가 적을수록 더 쉽게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심 35-40미터쯤에서부터는

And at one point, around 35 or 40 meters down,

더 이상 헤엄치지 않아도 됩니다.

I don't even need to swim.

My body is dense and heavy enough to fall into the depths by itself,

늘어난 밀도와 무게로 인해

몸이 저절로 아래로 내려가는

and I enter what's called the free fall phase.

이른바 '자유 낙하' 단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The free fall phase is the best part of the dive.

자유 낙하 단계는 다이빙의 꽃입니다.

It's the reason I still dive.

제가 다이빙을 계속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Because it feels like you're being pulled down

몸이 아래로 끌려들어가는 느낌이 들면

and you don't need to do anything.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35m에서 123m까지는 가만히 있어도 그냥 내려갈 수 있어요.

I can go from 35 meters to 123 meters without making a single movement.

I let myself be pulled by the depths,

깊은 바닷속으로 빨려들어가다 보면 마치 물속에서 날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and it feels like I'm flying underwater.

It's truly an amazing feeling -- an extraordinary feeling of freedom.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죠.

경이로울 만큼 자유로운 기분입니다.

And so I slowly continue sliding to the bottom.

그렇게 서서히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40 meters down,

수심 40m, 50m를 지나서

50 meters down,

and between 50 and 60 meters, a second physiological response kicks in.

50-60m 사이에 들어가면 두 번째 생리적 기제가 발동합니다.

My lungs reach residual volume,

폐가 잔기량에 도달하는데

잔기량이란 이론적으로

below which they're not supposed to be compressed, in theory.

폐가 더 이상 압축될 수 없을 수준의 공기를 말합니다.

And this second response is called blood shift,

그리고 이때 두 번째 반사작용인 '혈액 이동' 이 일어나죠.

or "pulmonary erection" in French.

프랑스어로는 '폐 발기'라고 합니다만

저는 '혈액 이동'이 더 나은 것 같아요.

I prefer "blood shift."

(Laughter)

So blood shift -- how does it work?

그러니 '혈액 이동'이라고 합시다.

'혈액 이동'은 어떤 기제일까요.

The capillaries in the lungs become engorged with blood --

이는 폐조직이 피를 빨아들여

which is caused by the suction --

가득 차게 되는 현상인데요.

so the lungs can harden

그럼으로써 폐가 단단해져서

and protect the whole chest cavity from being crushed.

흉강이 으스러지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It prevents the two walls of the lungs from collapsing,

두 개의 폐가 붕괴되거나

from sticking together and caving in.

서로 달라붙거나 함몰되지 않게 막아주죠.

이러한 현상은

Thanks to this phenomenon, which we also share with marine mammals,

마찬가지로 해산포유류에게도 똑같이 발생하는데 이 덕분에

I'm able to continue with my dive.

저는 계속해서 잠수를 할 수 있습니다.

60, 70 meters down, I keep falling, faster and faster,

수심 60m,

70m,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아래로 내려갑니다.

because the pressure is crushing my body more and more.

수압이 점점 더 강해지기 때문이죠.

Below 80 meters,

수심 80m 밑에서부터는

수압이 훨씬 더 강력해집니다.

the pressure becomes a lot stronger,

and I start to feel it physically.

그리고 육체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하죠.

I really start to feel the suffocation.

정말 질식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You can see what it looks like -- not pretty at all.

어떤 모습인지 보이시죠? 예쁘지는 않죠.

횡경막이 완전히 함몰되고

The diaphragm is completely collapsed, the rib cage is squeezed in,

흉곽은 안으로 수축합니다.

and mentally, there is something going on as well.

그리고 마음속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게 되죠.

You may be thinking, "This doesn't look enjoyable.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너무 힘들어 보이는데."

"저런 걸 어떻게 해?"

How do you do it?"

If I relied on my earthly reflexes --

제가 만약 지상에 있었다면

what do we do above water when there's a problem?

지상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저희는 어떻게 하죠?

힘든 일이 생긴다면?

We resist, we go against it.

저항하고 거부하고 몸부림치겠죠.

We fight.

Underwater, that doesn't work.

하지만 물속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If you try that underwater, you might tear your lungs,

물속에서 그렇게 하다간 폐가 찢어지거나

spit up blood, develop an edema

피를 토하거나 부종이 생기면서 다시 잠수를 시작할 수 있게 되기까지

and you'll have to stop diving for a good amount of time.

한참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So what you need to do, mentally, is to tell yourself

따라서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that nature and the elements are stronger than you.

"자연은 나보다 강하다."

"이 자연환경은 나보다 강하다."

And so I let the water crush me.

그리고 물의 흐름에 몸을 맡깁니다.

I accept the pressure and go with it.

물의 압력을 받아들이고

같이 흘러갑니다.

At this point, my body receives this information,

이때 몸이 제가 보낸 신호를 받아

and my lungs start relaxing.

폐가 이완됩니다.

I relinquish all control, and relax completely.

더 이상 몸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완전히 긴장을 푸는 것입니다.

The pressure starts crushing me, and it doesn't feel bad at all.

수압이 저를 압박하기 시작하지만 전혀 괴롭지 않습니다.

I even feel like I'm in a cocoon, protected.

마치 보호막 속에 있는 것 같이

보호받는 느낌마저 듭니다.

And the dive continues.

그렇게 잠수는 계속됩니다.

80, 85 meters down,

80m, 85m, 90m,

90,

100.

100m

100 meters -- the magic number.

100m는 마법의 숫자죠.

모든 스포츠에서 100m는 마법의 숫자입니다.

In every sport, it's a magic number.

For swimmers and athletes and also for us, free divers,

수영선수들, 육상선수들, 그리고 저희 프리 다이버들에게도요.

it's a number everyone dreams of.

모든 프리 다이버에게 100m는 꿈의 숫자입니다.

Everyone wishes one day to be able to get to 100 meters.

모두가 언젠가는 100m 아래를 들어가 볼 수 있기를 바라죠.

And it's a symbolic number for us,

그리고 저희에게는 상징적 숫자이기도 합니다.

because in the 1970s, doctors and physiologists did their math,

왜냐하면 70년대의 의사와 생리학자들은

수심 100m 이하로는

and predicted that the human body would not be able to go below 100 meters.

사람이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다고 추정했기 때문이죠.

Below that, they said, the human body would implode.

그보다 더 내려간다면 인체가 파열될 거라고 말이죠.

And then the Frenchman, Jacques Mayol --

그리고 작은 프랑스인 자크 마욜이 등장합니다.

you all know him as the hero in "The Big Blue" --

자크 마욜은 아시다시피 영화 '그랑 블루'의 주인공이죠

came along and dived down to 100 meters.

그가 등장해서

100m 아래를 잠수했습니다.

He even reached 105 meters.

105m까지 내려갔죠.

At that time, he was doing "no limits."

그때 그가 한 것은 NLT(무제한) 다이빙이었습니다.

더 빠르게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 웨이트를 사용했고

He'd use weights to descend faster and come back up with a balloon,

풍선을 달고 다시 위로 올라왔죠. 영화에서처럼요.

just like in the movie.

Today, we go down 200 meters in no limit free diving.

오늘날 우리는 NLT 다이빙으로 200m까지 내려갑니다.

I can do 123 meters by simply using muscle strength.

저는 단순히 근력만을 사용해 123m까지 내려갈 수 있고요.

And in a way, it's all thanks to him, because he challenged known facts,

어떤 의미에서 이 모든 건 자크 마욜 덕분입니다.

그가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and with a sweep of his hand, got rid of the theoretical beliefs

일망타진해 준 덕분이죠.

모든 이론적 믿음과

and all the mental limits that we like to impose on ourselves.

인간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모든 한계를 말입니다.

He showed us that the human body has an infinite ability to adapt.

그는 인간의 몸이 무한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So I carry on with my dive.

그리고 저는 계속 내려갑니다.

105, 110, 115.

105, 110, 115,

The bottom is getting closer.

바닥이 가까워져 옵니다.

120,

120m

123 meters.

123m

I'm at the bottom.

바닥에 도착합니다.

And now, I'd like to ask you to join me and put yourself in my place.

이제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제가 있는 곳에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Close your eyes.

눈을 감으시고

Imagine you get to 123 meters.

여러분이 123미터 지점에 도달했다고 상상해 보세요.

The surface is far, far away.

수면은 아주 아주 멀리 있습니다.

You're alone.

여러분은 혼자입니다.

There's hardly any light.

빛은 거의 비추지 않고

It's cold --

춥습니다.

freezing cold.

얼어 죽을 것처럼 춥죠.

The pressure is crushing you completely --

수압이 여러분을 압도합니다.

13 times stronger than on the surface.

지상의 13배는 되는 압력이에요.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And I know what you're thinking:

"This is horrible.

"무서워!"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He's insane."

"이건 완전히 미친 짓이야."

But no.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바닥에서 생각하는 건 그런 것들이 아니에요.

That's not what I think when I'm down there.

When I'm at the bottom, I feel good.

바닥에 도달했을 때 저는 기쁨을 느낍니다.

I get this extraordinary feeling of well-being.

놀라운 행복감을 느끼죠.

Maybe it's because I've completely released all tensions

어쩌면 제가 모든 긴장을 풀고

and let myself go.

느긋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I feel great, without the need to breathe.

너무나도 기분이 좋고 숨쉬고 싶지도 않습니다.

Although, you'd agree, I should be worried.

하지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대로 걱정을 놓아서는 안 되죠.

I feel like a tiny dot, a little drop of water,

저는 자신이 아주 작은 점처럼,

floating in the middle of the ocean.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물 한 방울처럼 느껴집니다.

And each time, I picture the same image.

그리고 그때마다 저는 이 그림을 떠올립니다.

[The Pale Blue Dot]

이것은 '페일 블루 도트', 즉 '창백한 푸른 점'입니다.

It's that small dot the arrow is pointing to.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저 작은 점 말입니다.

Do you know what it is?

저 작은 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It's planet Earth.

바로 지구입니다.

Planet Earth, photographed by the Voyager probe,

보이저 프로그램이 지구의 모습을

40억 킬로미터 밖에서 촬영한 것이죠.

from 4 billion kilometers away.

And it shows that our home is that small dot over there,

저것이 우리의, 우리 고향의 모습입니다.

무의 공간을 떠다니는 작은 점에 불과한 거죠.

floating in the middle of nothing.

That's how I feel

제가 수심 123미터 아래에서 느끼는 기분도 이와 비슷합니다.

when I'm at the bottom, at 123 meters.

I feel like a small dot,

저 자신이 작은 점처럼 느껴져요.

a speck of dust, stardust,

먼지 입자처럼, 우주 먼지처럼

floating in the middle of the cosmos,

우주 한복판을, 무의 공간 속을 떠다니는 것만 같습니다.

in the middle of nothing, in the immensity of space.

광대한 공간 속을 말입니다.

It's a fascinating sensation,

정말 매혹적인 감각입니다.

because when I look up, down, left, right, in front, behind,

위아래, 좌우, 앞뒤 어느 쪽을 바라보든

I see the same thing: the infinite deep blue.

깊디깊은 푸른색만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니까요.

Nowhere else on Earth you can experience this --

지상 어느 곳에서도 이런 기분을 느낄 수는 없을 겁니다.

looking all around you, and seeing the same thing.

주위를 전부 돌아봐도 똑같은 풍경밖에 보이지 않을 때의

It's extraordinary.

그 경이로운 기분을요.

And at that moment,

이때

I still get that feeling each time, building up inside of me --

한편으로는 어떤 감정이 매번 제 안에서 북받칩니다.

the feeling of humility.

그것은 겸허입니다.

Looking at this picture, I feel very humble --

이 사진을 볼 때 저는 굉장히 겸허해지죠.

just like when I'm all the way down at the bottom --

바다 밑에 내려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because I'm nothing,

I'm a little speck of nothingness lost in all of time and space.

저는 이 거대한 시공에서 방황하는 하찮은 존재입니다.

And it still is absolutely fascinating.

또 여전히 너무나도 황홀합니다.

I decide to go back to the surface, because this is not where I belong.

이제 저는 수면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여기는 제가 있을 곳이 아니니까요.

I belong up there, on the surface.

제가 있을 곳은 저기 수면 위입니다.

So I start heading back up.

저는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I get something of a shock

그때 커다란 충격이 발생합니다.

at the very moment when I decide to go up.

다시 올라가기로 한 그 순간에 말이죠.

First, because it takes a huge effort to tear yourself away from the bottom.

우선, 바닥에서 떨어지기 위해서

엄청나게 애를 써야 합니다.

It pulled you down on the way in,

내려올 때 바닥이 저를 끌어당겼으니

올라갈 때도 똑같이 끌어당기겠죠.

and will do the same on the way up.

You have to swim twice as hard.

따라서 두 배로 열심히 헤엄쳐야 합니다.

Then, I'm hit with another phenomenon known as narcosis.

그리고 '혼수 상태'라는 또 다른 현상이 저를 덮칩니다.

I don't know if you've heard of that.

이 현상에 대해서는 아마 여러분도 알고 계실 것 같군요.

It's called nitrogen narcosis.

'심해 황홀증(질소 중독)' 이라는 현상인데요.

It's something that happens to scuba divers,

주로 스쿠버다이버들이 겪는 현상이나 프리다이버들에게도 발생하곤 합니다.

but it can happen to free divers.

It's caused by nitrogen dissolving in the blood,

혈중에 녹아있는 질소가

which causes confusion

착란을 일으켜서

between the conscious and unconscious mind.

의식과 무의식 사이를 왔다갔다 하게 만듭니다.

A flurry of thoughts goes spinning through your head.

방대한 생각들이 떠올라서

머릿속을 빙글빙글 돕니다.

You can't control them, and you shouldn't try to --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통제하려 해서도 안 되죠.

you have to let it happen.

그냥 내버려 둡니다.

The more you try to control it, the harder it is to manage.

아무것도 통제하지 않습니다.

통제하려 하면 할수록 더욱 제어하기 어려워집니다.

Then, a third thing happens:

세 번째로 숨쉬고 싶은 욕망이 돌아오죠.

the desire to breathe.

I'm not a fish, I'm a human being,

저는 물고기가 아닙니다.

and the desire to breathe reminds me of that fact.

숨쉬고 싶다는 욕망이 제가 인간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Around 60, 70 meters,

60-70m쯤에서

you start to feel the need to breathe.

욕망이 시작됩니다.

여기에서 이 모든 것들로 인해

And with everything else that's going on,

아주 쉽게 차분함을 잃고

you can very easily lose your ground

and start to panic.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When that happens, you think, "Where's the surface?

이렇게 되면 우리는 생각합니다.

"수면은 어디에 있지? 밖으로 나가서 숨을 쉬고 싶어."

I want to go up. I want to breathe now."

You should not do that.

그래서는 안 됩니다.

Never look up to the surface --

수면을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눈으로든 마음으로든 말입니다.

not with your eyes, or your mind.

You should never picture yourself up there.

위에 대한 생각은 절대 해선 안 됩니다.

You have to stay in the present.

현재의 순간에 머물러야 합니다.

I look at the rope right in front of me, leading me back to the surface.

눈앞에 있는 로프만 바라봅니다.

저를 다시 수면 밖으로 데려다 줄 로프를요.

And I focus on that, on the present moment.

현재의 순간에만 집중합니다.

Because if I think about the surface, I panic.

수면 밖에 나가는 상상을 하는 순간 공황 상태에 빠질 테니까요.

And if I panic, it's over.

공황 상태에 빠지면 끝장입니다.

Time goes faster this way.

이렇게 빠르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And at 30 meters: deliverance.

수심 30m에서 마침내 구조대가 옵니다. 저는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I'm not alone any more.

The safety divers, my guardian angels, join me.

저의 수호천사인 안전 다이버들이 합류하는 거죠.

They leave the surface, we meet at 30 meters,

그들은 수면에서 출발해 30m 지점에서 저를 만나고

and they escort me for the final few meters,

남은 거리를 가는 동안 저를 호위해 줍니다.

where potential problems could arise.

잠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Every time I see them, I think to myself,

그들을 볼 때마다 저는 생각합니다.

"It's thanks to you."

"다 여러분 덕분이에요."

It's thanks to them, my team, that I'm here.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은 모두 그들, 제 팀원들 덕입니다.

It brings back the sense of humility.

또다시 겸허한 마음을 되새기게 됩니다.

Without my team, without all the people around me,

그들이 없었다면, 제 팀원들, 저의 주변 사람들이 없었다면,

the adventure into the deep would be impossible.

해저로의 여행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A journey into the deep is above all a group effort.

해저로의 여행은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So I'm happy to finish my journey with them,

저는 기꺼이 그들과 함께 이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because I wouldn't be here if it weren't for them.

그들 덕분에 제가 여.기 있는 것이니까요

20 meters, 10 meters,

20m, 10m,

my lungs slowly return to their normal volume.

폐가 서서히 원래의 부피로 돌아오고

Buoyancy pushes me up to the surface.

부력이 저를 수면 위로 밀어올립니다.

Five meters below the surface, I start to breathe out,

수면 아래 5m에서부터 숨을 내쉬기 시작합니다.

so that as soon as I get to the surface all I do is breathe in.

수면 밖으로 나가는 순간 바로 숨을 들이쉴 수 있도록 말이죠.

And so I arrive at the surface.

그리고 수면에 도착합니다.

(Breathing in)

(들이쉼)

Air floods into my lungs.

폐 속으로 공기가 들어옵니다.

It's like being born again, a relief.

다시 태어난 것만 같고

해탈한 것만 같습니다.

It feels good.

너무나 상쾌하거든요.

Though the journey was extraordinary,

정말 멋진 여행이었지만

I do need to feel those small oxygen molecules fueling my body.

우선 이 작은 산소 분자들이

주입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요.

It's an extraordinary sensation, but at the same time it's traumatizing.

정말 황홀한 기분이지만

동시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습니다.

It's a shock to the system, as you can you imagine.

모든 감각이 충격을 받죠.

상상해 보세요. 저는 완전한 어둠과 햇빛 사이를,

I go from complete darkness to the light of day,

from the near-silence of the depths to the commotion up top.

바닷속의 침묵과 왁자지껄함 사이를 오간 겁니다.

In terms of touch, I go from the soft, velvety feeling of the water,

촉감 면에서 저는 벨벳처럼 부드러운 물과

제 얼굴을 문지르는 공기 사이를 오갔습니다.

to air rubbing across my face.

In terms of smell,

미각과 후각 면으로는

there is air rushing into my lungs.

폐 속에 마구 공기가 들어오면서

And in return, my lungs open up.

폐가 활짝 펴지죠.

They were completely squashed just 90 seconds ago,

30분 전에는 완전히 쪼그라들어 있었는데

and now, they've opened up again.

이제는 다시 부풀어 오릅니다.

So all of this affects quite a lot of things.

이렇듯 모든 감각이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I need a few seconds to come back,

자신을 현재로 돌려놓는 데에는

and to feel "all there" again.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But that needs to happen quickly,

하지만 서둘러야 합니다. 저의 기록을 승인해 줄

because the judges are there to verify my performance;

심판이 앞에 있으니까요.

I need to show them I'm in perfect physical condition.

제 몸상태가 완벽하다는 걸 보여주어야 합니다.

You saw in the video, I was doing a so-called exit protocol.

저는 '종료 의례'를 하게 됩니다.

Once at the surface, I have 15 seconds to take off my nose clip,

물 밖에 나간 순간부터 15초 이내에 노즈클립을 빼고

give this signal and say (English) "I am OK."

이렇게 사인을 보낸 뒤

"I am OK(괜찮습니다)." 라고 말해야 합니다

Plus, you need to be bilingual.

즉 2개 국어를 말할 줄도 알아야 하죠.

(Laughter)

(웃음)

On top of everything --

이 모든 게 끝나면, 정말 쉽지 않죠.

that's not very nice.

Once the protocol is completed, the judges show me a white card,

의례를 마치고 나면 심판이 화이트 카드를 보여주고

and that's when the joy starts.

이제 환희의 도가니입니다.

I can finally celebrate what has just happened.

방금 일어난 일을 마침내 진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So, the journey I've just described to you

지금까지 여러분께 묘사해 드렸던 여행은

is a more extreme version of free diving.

프리 다이빙의 조금 극단적인 형태입니다.

Luckily, it's far from just that.

실제로 이 정도는 아닙니다. 이것과는 거리가 멀죠.

For the past few years,

3년 동안 저는 프리 다이빙의 다른 면을 보여 드리려고 했습니다.

I've been trying to show another side of free diving,

언론에서는 프리 다이빙에 관해

because the media mainly talks about competitions and records.

대회와 기록 얘기밖에 하지 않지만

But free diving is more than just that.

그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It's about being at ease in the water.

프리 다이빙은 물 속의 휴식입니다.

It's extremely beautiful, very poetic and artistic.

극히 미학적이고 시적이며 예술적인 행위입니다.

So my wife and I decided to film it

그래서 저는 아내와 함께

영화를 만들어 프리 다이빙의 다른 면을 보여 주기로 했습니다.

and try to show another side of it,

mostly to make people want to go into the water.

여러분이 물 속에 들어가고 싶어질 수 있도록 말이죠.

Let me show you some images to finish my story.

이 사진들을 보여 드리면서

저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It's a mix of beautiful underwater photos.

물 속에서 찍은 아름다운 사진들 모음입니다.

(Music)

(음악)

I'd like you to know that if one day you try to stop breathing,

어느날 여러분이 호흡을 멈추려 한다면

you'll realize that when you stop breathing,

호흡을 멈추는 순간

you stop thinking, too.

생각도 멈춘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It calms your mind.

마음이 차분해지는 거죠.

Today, in the 21st century, we're under so much pressure.

21세기 우리의 마음은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과열되어 있고 한 시간에 만 가지 생각을 하며

Our minds are overworked, we think at a million miles an hour,

we're always stressed.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Being able to free dive lets you, just for a moment,

프리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잠시 동안 마음이 차분해진다는 것입니다.

relax your mind.

Holding your breath underwater

바닷속을 잠수하는 것은

means giving yourself the chance to experience weightlessness.

무중력 상태를 경험해 볼 기회입니다.

It means being underwater, floating,

물속을 떠다니는 것은

with your body completely relaxed, letting go of all your tensions.

몸을 완전히 이완시키고

모든 긴장을 풀어줍니다.

This is our plight in the 21st century:

21세기형 통증이라고 하죠. 등도 목도 아프고, 온 몸이 아픕니다.

our backs hurt, our necks hurt, everything hurts,

because we're stressed and tense all the time.

언제나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 살고 있으니까요.

But when you're in the water,

물 속에서 둥둥 떠올라 보세요.

you let yourself float, as if you were in space.

우주에 있는 것처럼요.

You let yourself go completely.

몸이 완전히 이완되고

It's an extraordinary feeling.

황홀한 기분이 될 겁니다.

You can finally get in touch with your body, mind and spirit.

마침내 여러분 스스로의

몸, 마음, 그리고 영혼을 똑바로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Everything feels better, all at once.

모든 것이 한꺼번에 가득 채워집니다.

Learning how to free dive is also about learning to breathe correctly.

다이빙을 하는 것, 다이빙을 배우는 것,

그것은 잘 숨쉬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We breathe with our first breath at birth, up until our last one.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의 첫 호흡부터 마지막 호흡까지 계속해서 숨을 쉽니다.

Breathing gives rhythm to our lives.

호흡은 우리의 삶에 리듬을 만들어 주죠.

Learning how to breathe better is learning how to live better.

더 나은 호흡을 배우는 것은 더 나은 삶을 배우는 것입니다

Holding your breath in the sea, not necessarily at 100 meters,

바닷속에서 숨을 참아보세요. 꼭 100m가 아니더라도,

but maybe at two or three,

물안경과 물갈퀴를 쓰고서 그냥 2-3m라도 들어가 보세요.

putting on your goggles, a pair of flippers,

means you can go see another world,

다른 세상이 보이고

another universe, completely magical.

다른 우주가 보입니다. 너무나 신비롭죠.

You can see little fish, seaweed, the flora and fauna,

작은 물고기와 해조류, 야생동물들을 보고,

you can watch it all discreetly,

신중하게 관찰해 보세요

sliding underwater, looking around, and coming back to the surface,

물 속에 들어가서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 수면 위로 돌아오세요.

leaving no trace.

흔적은 남기지 말고요.

It's an amazing feeling to become one with nature like that.

정말 황홀한 기분이에요.

그런 식으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은요

And if I may say one more thing,

마지막으로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은

holding your breath, being in the water, finding this underwater world --

잠수하고, 물 속으로 들어가서,

물 속 세계를 보는 것은, 자신의 근원과 연결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it's all about connecting with yourself.

You heard me talk a lot about the body's memory

이 강연에서 여러분은

수 백만 년 전 바다에서 기원한 우리 몸의 기억에 대해

that dates back millions of years, to our marine origins.

많은 이야기를 들으셨습니다.

The day you get back into the water,

여러분이 물 속에 들어가

when you hold your breath for a few seconds,

몇 초 동안 숨을 참으면

you will reconnect with those origins.

여러분의 근원과 다시 연결되는 것입니다.

And I guarantee

여러분께 보장하겠습니다.

it's absolute magic.

아주 마법 같은 경험일 거라고요.

I encourage you to try it out.

꼭 시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