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pigeons took over the world - Elizabeth Carlen and Joanna Moles

번역: Park Erica 검토: DK Kim

It’s the morning of June 12th, 1944

1944년 6월 12일 아침입니다.

and a pigeon named Paddy is making an epic 368 kilometer journey.

패디라는 비둘기가 368km나 되는 긴 거리를 날고 있습니다.

He manages to dodge Nazi falcons then beats on through stormy weather,

패디는 나치의 매 전투기를 피하고 폭풍우 치는 날씨와 싸워가며

flying an average of 79 kilometers per hour for almost five hours straight.

평균 시속 79km로 거의 5시간 연속으로 날았습니다.

Paddy’s carrying the first news of the D-Day invasion back to England.

패디는 공격 개시일의 첫소식을 영국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He wins a medal for gallantry for this accomplishment.

이 비둘기는 이 공로로 무공 훈장까지 받습니다.

Paddy was one of around 250,000 pigeons

패디는 2차 세계대전 동안

used by the British during World War II to speedily transport secret messages.

비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영국에서 키우던 비둘기 25만 마리 중 한 마리였습니다.

In fact, pigeon delivery systems are ancient human practices.

사실, 비둘기 전달 체계는 고대부터 사용되었습니다.

Seeing their meat as a protein source

비둘기 고기는 단백질원으로,

and their nitrogen-rich poop as the perfect fertilizer,

질소가 풍부한 똥은 훌륭한 거름으로 사용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humans brought pigeons into captivity as far back as 10,000 years ago.

사람들은 10,000년 전부터 비둘기를 잡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We then tapped into other traits.

그러다가 다른 특성도 알게 되었죠.

Pigeons are naturally speedy and possess a powerful homing instinct

비둘기는 본래 빠르고 귀소 본능이 강해

that drives them to navigate long distances

먼 거리에서도 ‘집’으로 여기는 곳을 찾아

back to the location they consider “home.”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So we began developing pigeon posts and breeding and training them for racing.

사람들은 비둘기로 전보를 보내고 교배하고 훈련해서 경주도 했죠.

In a hobby called “pigeon fancying,”

‘비둘기 사육(팬싱)’은 비둘기를 기르는 취미인데

people selected for traits like head plumage

사람들은 멋진 머리깃이나 깃털이 풍성한 발 같은 특성을 선택해

and fabulously feathered feet.

비둘기를 번식시켰습니다.

As we carried pigeons around the world, they escaped or were released,

세계 곳곳으로 비둘기를 데려가면서 일부가 탈출하거나 방생되었고,

forming the wild urban flocks we're familiar with today.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도심 비둘기 떼가 생겨났습니다.

Pigeons are now one of the most abundant, widespread species on the planet,

비둘기는 이제 지구에서 가장 흔하고 널리 퍼진 종입니다.

managing to thrive in chaotic cities.

복잡한 도시에서도 살아남았죠.

They owe their success to an ideal combination of traits,

비둘기는 이상적인 여러 특성 덕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including some that were accentuated by humans.

인간이 교배로 만들어낸 특성도 포함해서요.

Unlike birds that nest on the ground or in trees,

땅이나 나무에 둥지를 짓는 다른 조류와는 달리

pigeons were originally cliff-dwellers.

비둘기들은 원래부터 절벽에 서식했습니다.

City buildings mimic their natural habitat.

도시 빌딩은 비둘기의 자연 서식지와 비슷합니다.

And pigeons set a notoriously low bar when it comes to homemaking.

비둘기는 둥지를 지을 때 까다롭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Add some sticks to any window ledge or highway overpass

아무 창문 턱이나 고가 도로 아래에 나뭇가지만 좀 물어나르면

and it's a great spot to raise babies.

새끼들을 키울 훌륭한 둥지가 됩니다.

This unfussiness allows them to live in environments

이런 까다롭지 않은 성격 때문에

where more specialized species can’t.

다른 예민한 종은 살 수 없는 환경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As generalists, pigeons take advantage of urban food waste.

비둘기는 잡식성 동물이라 도시의 음식 쓰레기도 먹습니다.

With an organ in their throats called a crop,

목에 있는 소낭이라는 기관으로

they can gorge themselves when food is available and store some for later.

음식이 있을 때 잔뜩 먹고서 나중을 위해 보관하기도 합니다.

They provide “crop milk” to their young instead of having to fetch them live food.

새끼에게는 살아있는 먹이 대신 ‘비둘기 젖’을 먹입니다.

Chicks grow quickly with this fat and protein-rich meal.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젖을 먹고 새끼는 금방 자랍니다.

If conditions are right, pigeons breed year-round

환경이 적합하다면 1년 내내 번식할 수 있고

and produce new offspring every six weeks.

6주마다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They actually have higher breeding rates in cities

비둘기는 도시에서 훨씬 번식률이 높은데

because of the abundance of food and shelter.

먹을 것이 풍부하고 몸을 숨길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These booming populations attract predators.

비둘기가 어마어마하게 늘면서 포식자들도 몰려듭니다.

New York City is home to a million pigeons,

뉴욕시에는 비둘기가 몇백만 마리 살고 있어

which support large populations of raptors.

이들을 잡아먹는 맹금류도 많이 있습니다.

But pigeons’ aptitude for swift flight,

그러나 비둘기는 빠르게 날 수 있고

further exploited by being bred for racing,

경주용으로 교배한 덕분에 그 특성이 더욱 발달해서

means they’re made for high speed chases.

매우 빨리 도망갈 수 있습니다.

Compared to barn owls, which are a similar size,

비슷한 크기인 비둘기와 헛간 올빼미를 비교해 보면

pigeon wing bones are thicker and more curved,

비둘기 날개 뼈가 훨씬 두껍고 더 휘어져있어

providing extra space for muscle mass.

근육량도 훨씬 많습니다.

They can reach speeds of 125 kilometers per hour.

비둘기들은 시속 125km로 날 수 있습니다.

And their large flocks ensure safety in numbers and more eyes on the lookout.

큰 비둘기 떼는 마릿수가 많아 안전하며 여럿이 망을 볼 수도 있습니다.

While pigeons play a starring role in urban wildlife,

비둘기가 도심 생태계의 주인공 역할을 맡긴 했지만

we’re not always enthusiastic neighbors.

사람들이 모두 비둘기를 좋아하진 않죠.

In 1966, New York’s parks commissioner coined the term “rats with wings”

1966년, 뉴욕 공원 감독관은

‘날개달린 쥐’라는 말을 만들어냈고 사람들의 뇌리에 박혔습니다.

and it stuck.

Indeed, their poop,

사실 비둘기 똥은 원래는 거름으로 쓰던 귀중한 것이었지만

which we originally cherished as fertilizer, presents a unique problem.

현대에서는 독특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Just one pigeon can leave behind 11 kilograms of acidic excrement per year,

비둘기 한 마리는 산성 배설물을 1년에 약 11kg 만들어 냅니다.

which, in the United States, scales to about $1.1 billion

비둘기 똥 때문에 미국에서만

건물 피해가 매년 약 11억 달러 발생합니다.

in structural damage annually.

Though incidents of infection are rare,

비둘기가 병균을 퍼트릴 확률은 적지만,

this poop can host fungi that are harmful to people if inhaled.

비둘기 똥에서 번식하는 균은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면 해롭습니다.

They may be numerous, noisy and a little too keen on your lunch,

비둘기는 숫자도 많고, 시끄럽고, 여러분의 점심을 노리기도 하죠.

but the pigeons that swirl around us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 있는 비둘기는

are evidence of an ancient, ongoing relationship.

엣날부터 지속되어 온 유대 관계의 증거입니다.

Their rise to world domination has been a collaborative effort.

전 세계에 퍼져있는 수많은 비둘기는 협력의 증거입니다.

For better or for worse, we did this to ourselves.

좋든 싫든,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