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 are all almost exactly the same... almost - Greg Foot

번역: Hyeryung Kim 검토: 관웅 문

Medical science has a problem— it’s missing something.

의학 연구에서 간과되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Something that means that not only is it harder to find

이 문제 때문에 어떤 질병은 그 원인을 알기 힘들어져서

the causes of some diseases—

and effective ways to treat them—

치료법을 찾기도 어렵고

some diseases are getting overlooked entirely.

어떤 질병들은 아예 놓치고 넘어가기도 하죠.

It turns out what it’s missing could be you—

어쩌면 놓치고 넘어가는 게 당신이 될 수도 있지만

but I’ll get to that in a bit.

그 얘기는 잠시 후 다시 하죠.

Because first, a story.

한 가지, 엄밀히 말하자면

Or 8 billion stories, to be precise.

80억 가지의 이야기들을 먼저 들여다봅시다.

See, our DNA is our body's instruction manual, sure.

여기 보이는 DNA는 우리 몸의 설명서인 동시에

But it’s also a history book that records our own, unique genetic story.

한 권의 역사책과도 같아서

각자만의 특별한 유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All our stories begin around 300,000 years ago

모든 이야기는 약 30만 년 전,

인류가 아프리카에 처음 등장하면서 시작됩니다.

when humans arose in Africa.

Some genetic stories tell of leaving a couple of hundred thousand years later,

어떤 유전적 역사는 그 몇십만 년 후부터 시작해

journeying into Europe, East Asia, or the Americas.

유럽, 동아시아 혹은 아메리카로의 인류 이동을 설명하고

Some genetic stories speak of expanding empires.

어떤 유전적 역사는 제국의 확장을 설명합니다.

Others the diseases we evolved to ward off,

또, 인간이 진화하여 물리치게 된 질병이나

and some the simple act of settling down, raising cattle, and drinking their milk.

정착해 소를 키우고, 우유를 마시는 것과 같은

단순한 생활상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죠.

Each of our genetic stories are different,

인류의 유전적 역사는 이처럼 다양합니다.

but maybe not as different as you might expect.

하지만 여러분의 예상보단 다양하지 않을 수도 있죠.

We share 99.9% of our DNA with each other.

인간의 DNA는 99.9%가 서로 일치하고

Our stories are 99.9% identical,

그 유전적 역사도 99.9% 동일하지만

but that 0.1% difference is incredibly powerful.

나머지 0.1%의 차이는 놀랍도록 강력합니다.

In that tiny difference between our genetic stories

그 미세한 유전적 차이 안에

is where we have the potential to develop better treatments for diseases—

더 나은 질병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단서가 숨어 있습니다.

treatments that work for everyone.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치료법 말이죠.

But medical science isn’t currently reading all those stories.

하지만 의학은 아직 전 인류의 역사를 읽어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To explain let me tell you how researchers work out the causes of diseases,

우선, 연구자들이 질병의 원인을 찾고 치료법을 개발하여

and develop and test the effectiveness and safety of new treatments.

그 효과와 안전성을 시험하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봅시다.

To find out the causes of a particular disease,

특정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researchers find lots of people who have that condition

연구자들은 그 질병을 가진 환자 다수를 찾아내서

and comb through their genetic stories.

그들의 유전적 배경을 낱낱이 조사합니다.

They look for little variations they share—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변이,

little bits of their DNA stories that are spelt differently.

즉, DNA의 서열이 미세하게 달라진 부분들을 찾는 거죠.

If they find some, then they try all sorts of different ways

변이를 일부 발견하면, 그 변이에 효과가 있을 만한

of dealing with the effect of them.

모든 방법들을 시도해봅니다.

And if that uncovers something that looks promising,

만약 유망한 치료법을 찾아내면,

they then run a clinical trial to see if it actually is.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임상 시험을 시작합니다.

In phase one, a small group of volunteers try the treatment.

1단계에서는 몇몇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법을 시도합니다.

Well, often only half of them do,

보통, 그들 중 절반에게만 시도하고

with the other half getting a placebo that does absolutely nothing.

나머지 절반에게는 아무 효과도 없는 가짜 치료법을 적용하죠.

If there aren’t any notable side effects at the target dose,

목표 투여량에서 눈에 띄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면

the treatment is cleared to move on to the next stage of the clinical trial.

다음 임상 시험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Phase two, this time with a bigger group of participants

2단계에는, 이 치료법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who all have the condition the researchers hope the drug will treat.

더 많은 환자들이 참여합니다.

If the drug appears effective, it moves on to phase three,

만약 약물이 효과를 보이면, 3단계로 넘어갑니다.

with more participants trying it for even longer.

여기선 더 많은 환자들이 더 오랜 기간 시험에 참여하죠.

Only after all this is the new treatment then reviewed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한 뒤에야 새 치료법이 검토되고,

and— hopefully— approved for use by us, the general population.

승인을 받아 일반인인 우리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But there's a problem with it.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Here is the ethnicity of lots and lots of people used to recently find

왼쪽은 여러 질병의 원인을 찾을 때 참여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the causes of various diseases.

인종 분포를 보여줍니다.

And here is how that compares to the ethnic diversity

오른쪽은 이와 비교하여

실제 지구상에 각 인종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보여주죠.

of the world’s population.

Spot the difference?

차이가 보이시나요?

The genetic stories that researchers are combing through are heavily biased

연구자들이 정밀 분석한 유전적 배경이

to those of people from European descent.

유럽인 쪽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습니다.

Which means that if you’re searching

즉, 새로운 약의 효과를 시험하기 위해

for those disease-causing bits of DNA to target new drugs against,

DNA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부분을 찾는 경우,

and you're mainly reading the stories of people of European descent,

주로 유럽인에 대한 정보만 나온다는 겁니다.

you might completely overlook key bits in the stories

다른 인종의 핵심적 특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아서

of other diverse groups that tell of, say,

a changed risk of disease or even shed light on how a disease occurs—

달라지는 위험성, 발병 원인까지도 놓칠 수 있다는 뜻이죠.

for example, scientists may not have found the mutation

예컨대, 과학자들이

유럽인 혈통의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연구했다면

that causes sickle cell disorder

if we’d only looked in the stories of people of European descent.

겸상 적혈구 질환의 원인인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지 못했을 겁니다.

And the thing is, what medical science is missing doesn't end there.

그런데 의학이 놓치는 부분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When new treatments or medical devices are being tested,

새로운 치료법이나 의료 장비를 시험하려면

they need to be tested on everyone that may use them.

이를 사용하게 될 모든 사람이 시험에 참여해야 합니다.

If the genetic stories involved don’t reflect the breadth of stories

만약 유전적 배경 자료가 전 세계에 대한 정보를 반영하지 않으면

in our worldwide library then, again, something might be missed.

또다시 어떤 부분을 놓칠 수 있습니다.

Take, for example, the medicine Warfarin; used to prevent blood clots.

예를 들어, 혈전을 예방하는 약인 와파린에 대해

Researchers have found that, to produce the same effect,

연구자들은 이 약이 동일한 효과를 내려면

most people of East Asian descent need a lower dose

동남아시아인은 대부분

몇몇 유럽인보다 적은 양을 복용해야 하는 반면,

than some people of European descent,

and most people of African ethnicity need a larger dose.

대부분의 아프리카인은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함을 발견했죠.

Which means the dose that works best for someone

즉, 같은 약이라도 인종에 따라

may vary according to their ethnicity.

적정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It’s this kind of important information that can be missed if clinical trials

임상 시험이 여러 인종을 대상으로 폭넓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don’t include people from across a range of ethnicities.

이런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 있습니다.

So what’s the solution?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Well, it’s quite simple... in theory.

해답은 꽤 간단합니다. 이론적으로는요.

In order to develop treatments that work better for everyone,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려면

we need to involve everyone’s stories in medical research—

의학 연구에 모든 사람을 참여시켜야 합니다.

in the early stage research, in the drug development process,

연구 초기 단계에서 시작해 신약 개발 과정을 거쳐

and right through the clinical trial.

임상 시험으로 연결되는 모든 과정에요.

The good news is that more and more people are thinking about this.

다행히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For example, cancer researchers at University College London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암 연구자들은

researching genetic markers for cancer want to analyze tissue samples

암의 유전적 표지를 연구하는데 여러 인종으로부터 얻어낸

from a wide range of ethnicities so that the biomarkers of cancer they identify

조직 표본을 폭넓게 분석하여 암 표지자를 규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will be relevant for people from as many ethnicities as possible.

가능한 한 많은 인종이 관련되게 하려는 거죠.

Bottom line: medical science needs to ensure

결국 핵심은 의학계가

it’s got the best library it can have—

최대한 넓은 범위의 유전적 배경 자료를 확보하여

the one with the widest collection of genetic stories possible,

so that everyone’s story can be considered—

모든 인종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including yours.

물론 여러분도 포함해서요.

That is the only way to ensure everyone, everywhere

그래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어디서든

can get the best medical treatment they possibly can.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