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brain parasites change their host's behavior - Jaap de Roode

기생생물이 숙주의 행동을 바꾸는 방법ㅣ 잽 드 루드(Jaap de Roode)ㅣTEDed

번역: Jihyeon J. Kim 검토: Gemma Lee

Which of these entities has evolved the ability

이 중에서 어느 것이 자기보다 몇 배나 큰 동물을 조종하는 능력을 키웠을까요?

to manipulate an animal many times its size?

The answer is all of them.

정답은 전부 다 입니다.

These are all parasites,

이것은 모두 기생생물로

organisms that live on or inside another host organism,

다른 숙주 안이나 표면에 사는 생물입니다.

which they harm and sometimes even kill.

숙주에 해를 입히거나 죽이기도 하지요.

Parasite survival depends on transmitting from one host to the next,

기생생물은 숙주를 옮겨다니며 생존을 합니다.

sometimes through an intermediate species.

때로는 중간 종을 통하기도 하지요.

Our parasites elegantly achieve this by manipulating their host's behavior,

이 기생생물들은 심지어 직접 뇌를 해킹해서

sometimes through direct brain hijacking.

숙주의 행동을 조종함으로써 우아하게 옮겨갑니다.

For example, this is the Gordian worm.

이것은 선형충입니다.

One of its hosts, this cricket.

이것의 숙주인 귀뚜라미입니다.

The Gordian worm needs water to mate, but the cricket prefers dry land.

선형충은 짝짓기를 위해 물이 필요하지만 귀뚜라미는 건조한 땅을 좋아합니다.

So once it's big enough to reproduce,

그래서 선형충이 생식할 때가 되면

the worm produces proteins that garble the cricket's navigational system.

귀뚜라미의 방향계를 교란시키는 단백질을 분비합니다.

The confused cricket jumps around erratically,

혼란스러워진 귀뚜라미가 여기저기 미친듯이 뛰며

moves closer to water,

물가로 가까이 가서는 뛰어들어서 물에 빠져 죽습니다.

and eventually leaps in, often drowning in the process.

The worm then wriggles out to mate

그럼 선형충이 기어 나와 짝짓기를 하면

and its eggs get eaten by little water insects

그 알을 수생곤충이 먹고, 자라서 땅으로 나오면,

that mature,

colonize land,

다시 새로운 귀뚜라미가 먹는 겁니다.

and are, in turn, eaten by new crickets.

이렇게 선형충은 계속 살아가는 거죠.

And thus, the Gordian worm lives on.

And here's the rabies virus, another mind-altering parasite.

이건 광견병 바이러스로 마음을 조종하는 또 다른 기생생물입니다.

This virus infects mammals, often dogs,

이건 포유류를 감염시키는데 보통은 개입니다.

and travels up the animal's nerves to its brain

동물의 신경을 타고 뇌로 가서는

where it causes inflammation that eventually kills the host.

감염을 일으켜 결국 숙주를 죽입니다.

But before it does, it often increases its host's aggressiveness

하지만 그러기 전에 숙주의 공격성을 자극하고

and ramps up the production of rabies-transmitting saliva,

광견병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도록 침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삼키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while making it hard to swallow.

These factors make the host more likely to bite another animal

이런 요인이 숙주가 다른 동물을 물도록 만들어

and more likely to pass the virus on when it does.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쉽게 하는 겁니다.

And now, meet Ophiocordyceps, also known as the zombie fungus.

이제 좀비 버섯이라고 하는 동충하초를 만나봅시다.

Its host of choice is tropical ants that normally live in treetops.

이것이 선택한 숙주는 나무 꼭대기에 사는 열대개미입니다.

After Ophiocordyceps spores pierce the ant's exoskeleton,

동충하초의 포자가 개미의 외골격을 꿰뚫으면

they set off convulsions that make the ant fall from the tree.

경련을 일으켜서 개미가 나무에서 떨어지게 합니다.

The fungus changes the ant's behavior, compelling it to wander mindlessly

동충하초가 개미가 이리저리 다니도록 행동을 바꿔버립니다.

until it stumbles onto a plant leaf with the perfect fungal breeding conditions,

버섯이 서식하기 좋은 나뭇잎을 우연히 만나면

which it latches onto.

거기에 딱 붙습니다.

The ant then dies,

그리고 개미는 죽게 되고

and the fungus parasitizes its body to build a tall, thin stalk from its neck.

버섯은 크고 얇은 가지를 목에서부터 뻗습니다.

Within several weeks, the stalk shoots off spores,

몇 주안에 가지는 포자를 뿌리고

which turn more ants into six-legged leaf-seeking zombies.

많은 개미들이 나뭇잎을 찾아다니는 여섯 발 달린 좀비가 되는 겁니다.

One of humanity's most deadly assailants is a behavior-altering parasite,

가장 치명적인 인간의 공격자는 행동을 바꾸는 기생생물입니다.

though if it's any consolation,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it's not our brains that are being hijacked.

우리의 뇌는 해킹당하지 않습니다.

I'm talking about Plasmodium, which causes malaria.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입니다.

This parasite needs mosquitoes to shuttle it between hosts,

이것은 숙주사이를 옮겨다니려면 모기가 필요합니다.

so it makes them bite more frequently and for longer.

더 자주 오랫동안 물게 만들지요.

There's also evidence that humans infected with malaria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람이

are more attractive to mosquitoes,

모기를 더 끌어들인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which will bite them and transfer the parasite further.

그러면 기생충이 더 많이 옮겨지는 것이죠.

This multi-species system is so effective,

이런 다중 종의 체계는 매우 효과적이어서

that there are hundreds of millions of malaria cases every year.

매년 수억건의 말라리아가 발병합니다.

And finally, there are cats.

마지막으로 고양이입니다.

Don't worry, there probably aren't any cats living in your body

걱정 마세요. 여러분 몸 속에 고양이가 있어서

생각을 조종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and controlling your thoughts.

I mean, probably.

아마도 그렇겠지요.

But there is a microorganism called Toxoplasma

그러나 톡소플라즈마라는 미생물은

that needs both cats and rodents to complete its life cycle.

생애주기를 마치기 위해서는 고양이와 설치류가 다 있어야 하죠.

When a rat gets infected by eating cat feces,

쥐가 고양이 똥을 먹고 감염이 되면

the parasite changes chemical levels in the rat's brain,

기생충이 쥐의 뇌속의 화학물질 수준을 바꿔서

making it less cautious around the hungry felines,

굶주린 고양이들 주변에서 서성거리게 만듭니다.

maybe even attracted to them.

아마 더욱 고양이에게 끌리겠죠.

This makes them easy prey,

이렇게 쉬운 먹잇감이 되어서

so these infected rodents get eaten and pass the parasite on.

감염된 쥐가 잡아먹히면 기생충이 옮겨갑니다.

Mind control successful.

생각 조종이 성공한거죠.

There's even evidence that the parasite affects human behavior.

기생충이 인간의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In most cases, we don't completely understand

대부분의 경우를 우리가 다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how these parasites manage their feats of behavior modification.

어떻게 이 기생충이 행동 변화를 만드는지요.

But from what we do know,

지금까지 알게 된 바로는

we can tell that they have a pretty diverse toolbox.

이들이 매우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Gordian worms seem to affect crickets' brains directly.

선형충은 귀뚜라미의 뇌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The malaria parasite, on the other hand,

말라리아 기생충은 반면에

blocks an enzyme that helps the mosquitoes feed,

모기가 먹고사는 데 도움이 되는 효소를 막아서

forcing them to bite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계속해서 물게 만듭니다.

The rabies virus may cause that snarling, slobbering behavior

광견병 바이러스는 면역계를 과상승시켜

by putting the immune system into overdrive.

으르렁거리고 침을 흘리게 만듭니다.

But whatever the method,

방법이 어떻든

when you think about how effectively

이 기생생물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숙주의 행동을 통제하는지 생각하면

these parasites control the behavior of their hosts,

you may wonder how much of human behavior is actually parasites doing the talking.

인간의 행동이 얼마나 기생충의 영향을 받는지 궁금해 질겁니다.

Since more than half of the species on Earth are parasites,

지구상에 있는 종의 절반이상이 기생생물이니

it could be more than we think.

그것은 상상 이상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