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rprising connection between brain injuries and crime | Kim Gorgens

번역: Mihye Jeong 검토: Jihyeon J. Kim

A traumatic brain injury, or TBI,

외상성 뇌손상, 혹은 TBI란

is a disruption in brain function caused by an external blow to the head.

머리에 가해진 외부적 충격에 의한 뇌 기능 손상을 의미합니다.

And when you hear that definition,

아마 여러분은 이 정의를 듣고

you might think about sports and professional athletes,

운동 경기나 프로 선수들을 떠올리셨을 겁니다.

since it's the kind of injury we're used to seeing on the playing field.

경기장에서 자주 보던 그런 종류의 부상이니까요.

And this imagery has really come to define TBI in the public consciousness.

이런 이미지들이 대중들의 인식 속에 TBI로 정의되어 왔습니다.

I myself do research on TBI in retired and college athletes.

저는 은퇴 선수들과 대학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TBI를 연구합니다.

I stood on a TED stage in 2010,

2010년에는 이곳 TED에서

talking about concussions in kids' sports.

어린이 스포츠의 뇌진탕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죠.

So I have to say, as someone who researches and treats these injuries,

저는 이런 부상을 연구하고 다루는 사람으로서

that I've been really gratified to see the growing awareness of TBI

TBI, 특히 선수들이 겪는 장단기적 위험들에 대한

and specifically, the short- and long-term risks to athletes.

의식이 높아지고 있음에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Today, though, I want to introduce you to a larger but no less controversial

하지만 오늘은, 더 다수임에도 적잖게 논란이 되는

group of people impacted by traumatic brain injury,

그러나 신문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who don't often show up in the headlines.

TBI 환자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I've come to recognize these inmates and probationers

저는 재소자와 보호관찰자들이

as surprisingly among the most vulnerable members of society.

놀랍도록 취약한 사회 구성원임을 알게되었습니다.

For the last six years, my colleagues and I have been doing research

지난 6년간, 저와 제 동료들은 형사 사법 체계와

that has completely changed the way we think about the criminal justice system

그 대상자들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뒤바꿀 만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and the people in it.

And it may change the way you think about those things, too.

아마 여러분의 생각도 바꾸어 놓을지 모르죠.

So I'll start with a shocking statistic:

먼저, 충격적인 통계자료를 하나 보죠.

50 to 80 percent of people in criminal justice

형사 범죄자의 50~80%가

have a traumatic brain injury.

외상성 뇌손상 환자입니다.

Up to 80 percent.

최대 80%가요.

In the general public, in this room, for example,

일반적인 경우, 예컨대 지금 여기 계신 분들로 치면

that number is less than five percent.

5%만 돼도 높다고 할 것입니다.

And I'm not just talking about getting your bell rung.

그냥 머리를 한 대 맞은 수준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These are the kinds of injuries that require hospitalization.

입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는 뜻입니다.

Most of them are the product of a physical assault,

대부분은 신체적 학대의 산물인데

and some of them are actually sustained in jail.

사실 때로는 교도소에서 이런 부상을 입게 되죠.

All of these numbers are even higher among the women in criminal justice.

여성 형사범들의 경우에는 수치가 더 높습니다.

Almost every single woman in the criminal justice system

형법 체계 안의 거의 모든 여성들이

has been exposed to interpersonal violence and abuse.

대인 폭력과 학대에 노출되어 왔고

More than half of these women have been exposed to repeated brain injuries.

이 중 반 이상이 반복적으로 뇌 손상에 노출되어 왔습니다.

In this way, these women's brains look like the brains of retired NFL players,

그래서 그녀들의 뇌는 마치 은퇴한 미식축구 선수들과 유사하고

and they'll likely face the same risks for dementing diseases as they age.

나이가 들면 치매의 가능성도 거의 같은 수준까지 오르죠.

The same risks.

같은 수준으로요.

TBI, together with mental illness and substance abuse and trauma,

TBI나 정신 질환, 약물 남용, 정신적 외상은

makes it hard for people to think.

인간을 제대로 사고하지 못하게 합니다.

They have cognitive impairments like poor judgment and poor impulse control,

판단력 저하, 충동조절 결여 등의 인지장애를 겪게 되고

problems that make criminal justice a revolving door.

회전문 안에 갇힌 것처럼 법원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죠.

People get arrested and booked into jail.

그들은 체포되어 감옥에 들어갑니다.

They oftentimes get into trouble while they're in there.

수감 중 종종 소동에 휘말리고

They get into fights. They fall out of their bunk.

싸움을 하고, 침대에서 떨어지고

And then they get released and do stupid things,

출소 후엔 또 바보같은 짓을 하고

like forgetting mandatory check-ins, and they get rearrested.

꼭 필요한 수속을 까먹거나 해서 다시 체포되죠.

Statistically speaking,

통계적으로도

they're actually more likely to be rearrested than not.

재체포 확률이 반대 경우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A colleague calls this "serving a life sentence 30 days at a time."

제 동료는 이걸 "30일짜리 종신형"이라고 부르죠

And oftentimes, these folks don't know why this is so hard for them.

대개 이들은 왜 자신들이 그 고생을 하는지를 모릅니다.

They feel out of control and frustrated.

자제력을 잃고 좌절하죠.

So knowing that TBI is at the root of so many of these challenges,

이 문제들의 근원이 TBI에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로

the mission for a group of us in Colorado has been to disrupt that cycle,

저희 콜로라도 팀은 이 악순환을 끝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to jam the revolving the door.

회전문을 멈추려는 거죠.

So working together with my state and local partners,

주 및 지역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we crafted a plan to meet everyone's needs:

우리는 모두를 만족시킬 하나의 계획을 만들어냈습니다.

형법 체계, 제소자, 보호관찰자도

the system, the inmates and probationers,

my graduate students.

대학원생도 편한 방법을요.

In this program, we assess how each person's brain works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개개인의 뇌 활동을 평가하고

so that we can recommend basic modifications

기초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합니다.

to make this system more effective

형법 체계를 더 효과적이고

and safer.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죠.

And here when I say "safer," I mean safer not only for the inmates,

여기서 "안전"이란 재소자뿐만 아니라

but safer also for correctional staff.

교도관의 안전이기도 합니다.

In some ways, this is such a simple approach.

어찌보면 아주 단순한 접근입니다.

We're not treating the brain injury,

손상된 뇌가 아니라

we're treating the underlying problem that gets people into all of this trouble

사람들을 말썽에 휘말리게 만드는 근원적 문제에 우선적으로

in the first place.

초점을 맞추는 거죠.

We do quick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tests

우리는 간단한 신경심리학적 선별 검사를 진행하고

to identify strengths and weaknesses in the way an inmate thinks.

재소자의 사고방식에서 약점과 강점을 판별합니다.

Using that information, we write two reports.

그 정보를 바탕으로 두 개의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One, a report for the system

하나는 형법 체계를 위한 것으로

with specific recommendations on how to manage that inmate.

재소자를 다룰 때의 구체적인 지침을 적습니다.

The other is a letter to the inmate

나머지 하나는 재소자를 위한 것으로

with specific suggestions for how to manage themselves.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안하죠.

For example, if our test result suggests that a probationer has a hard time

예를 들어, 어떤 보호관찰자가 들었던 정보를 다시 떠올리는 데

remembering the things they hear,

어려움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that would be an auditory memory deficit.

그건 청각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In that case, our letter to the court might suggest

이런 경우에는 법원에 그 보호관찰자에게

that that probationer get handouts of important information.

중요한 정보를 유인물로 전달할 것을 제안합니다.

And our letter to that probationer would say, among other things,

그리고 당사자에게는 항상 공책을 챙겨서

that they should carry a notebook to record that information for themselves.

스스로 정보를 기록할 것을 강조하죠.

Now, most importantly,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is that I pause here to be really clear about one point.

This program does not minimize responsibility

이 프로그램은 책임을 축소하거나

or make excuses for anyone's behavior.

누군가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This is about changing longstanding negative perceptions

이 과정은 오랫동안 지속돼 온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and building self-advocacy.

자기 주도권을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It's actually about taking responsibility.

오히려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죠.

The inmates move from,

재소자들의 생각을

"I'm a total screwup, I'm a loser,"

"나는 멍청이에 패배자야"에서

to, "Here's what I don't do well,

"이건 내가 잘 못하는 거고

and here's what I have to do about it."

그럴 땐 이렇게 해야 해"로 바꾸는 겁니다.

(Applause)

(박수)

And the system comes to see an inmate's problematic behavior

또한 형법 체계가 재소자의 문제행동을

as the things they can't do

그들이 할 수 없는 것과

versus the things they won't do.

하지 않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게 해줍니다.

And that change --

바로 그 변화

seeing behavior as a deficit rather than outright defiance --

그 행동을 노골적인 반항이 아닌 능력의 부족으로 보게 하는 것이

is everything in these settings.

이 계획의 전부입니다.

We hear from inmates around the country,

전국의 재소자들이 저희에게 사연을 보내옵니다.

and they write, and more than anything, they want to know how to help themselves.

무엇보다 그들 자신이 스스로를 도울 방법을 알고 싶어 하죠.

This is an excerpt from a letter from Troy in Virginia,

버지니아의 트로이가 보낸 편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50장에 달하는 편지였죠.

an excerpt from a 50-page letter.

And he writes,

그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Can you tell me what you think of all the head traumas I've dealt with?

"제 머리에 있었던 외상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What can I do? Can you help me?"

제가 어떻게 해야 하죠? 도와주실래요?"

Closer to home, we have thousands of stories like this,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저희가 받는 이 수천 개의

and smart stories, stories that have a great outcome.

똑똑하기 그지없는 사연들은 굉장한 결과를 낳습니다.

Here's Vinny.

여긴 비니입니다.

Vinny was hit by a car when he was 15,

비니는 15살 때 차에 치였고

and from that moment forward, spent more time in jail than in school.

그 이후로 학교보다 교도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With some basic skill-building,

몇 가지 간단한 기술 교육을 통해,

after our assessment revealed

저희 측 평가에 의해

that he had some pretty significant memory impairments,

심각한 기억장애를 진단받은 후에요.

Vinny learned to use the alarm and reminder function on his iPhone

비니는 아이폰의 알람과 리마인더 기능의 사용법을 배웠습니다.

to track important appointments,

중요한 일정을 빼먹지 않도록요.

and he keeps a checklist to break larger tasks

또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복잡한 과제를

into smaller, manageable ones.

더 작고 간단한 것들로 쪼갰습니다.

And with basic tools like that under his belt,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는 이런 기본적 도구들과 함께

Vinny's been out of jail for two years,

비니는 출소 후 2년을 보냈고

clean for nine months,

9달간 약을 끊었으며

and recently back to work.

최근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Applause)

(박수)

What's so striking for Vinny

비니의 사례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is that this is his first time off of court supervision

그가 법원의 감시에서 벗어난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since his injury more than 15 years ago.

15년도 전에 일어난 사고 이후로요.

He made it out of the revolving door.

그는 회전문에서 빠져나왔습니다.

(Applause)

(박수)

He says now, "I can do anything.

이제 그는 말합니다. "전 뭐든지 할 수 있어요.

I just have to work a lot harder at it." (Laughs)

다만 아주 열심히 해야 하지만요." (웃음)

And here's Thomas.

토마스를 소개하죠.

Thomas has some pretty significant attention and behavior problems

토마스는 부상으로 인해 한 달이 넘게 의식불명에 빠진 이후로

after an injury landed him in a coma for more than a month.

꽤 심각한 주의력 결핍과 행동 장애를 앓고 있었습니다.

After relearning how to walk,

다시 걸을 수 있게 되고 나서

his first stop?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Court.

법원이었죠.

He couldn't imagine a future where he wasn't in trouble.

그는 자신이 언제까지고 이런 식으로 살게 될 거라 여겼었죠.

He now carries a calendar to avoid being held in contempt

그는 이제 공판기일을 잊어서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

for missed court dates,

달력을 가지고 다니고

and he schedules a break into his day every day

매일의 일과 중에 휴식시간을 꼭 정해서

to recharge before he gets agitated.

마음이 불안해지기 전에 재충전을 합니다.

And nobody knows the revolving door

법정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야말로

better than the person sitting at the front of the courtroom.

회전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겠죠.

This is my good friend and colleague Judge Brian Bowen.

여긴 제 친구이자 동료인 브라이언 보웬 판사입니다.

Now, Judge Bowen was already on a mission to make the system work for everyone,

보웬 판사는 형법 체계가 모두에게 효율적일 수 있도록 돕고 계셨는데

and when he heard about this program, he saw the perfect fit.

그러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듣고 딱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죠.

He actually sits down with all of his prosecutors

그는 실제로 검찰관들에게

to help them see that there's basically two categories of defendants

법정 안에는 기본적으로 두 종류의 피고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in the courtroom:

the ones we're afraid of -- oftentimes, rightfully so --

하나는 흔히 우리가 마땅히 두려워해야 하는 이들이고

and the ones we're mad at.

또 하나는 화를 돋우는 이들이죠.

These are the ones who miss all of their scheduled appointments

이들은 정해진 약속시간을 모조리 어기고

and they blow through the best-laid probation plans.

완벽한 보호관찰 계획을 무용지물로 만들죠.

And Judge Bowen believes that, with a little more support,

보웬 판사는 믿습니다. 아주 작은 도움만 있으면

we could move people in this latter category,

이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 성질을 긁어대는 이들을

the maddening category,

형법 체계를 거쳐

through and ultimately out of the system.

궁극적으로 벗어나게 할 수 있다고요.

He proved that with Navy veteran Mike.

재향 해군인 마이크를 통해 그걸 증명해 보였죠.

Judge Bowen saw the correlation between Mike's history of a massive 70-foot fall

보웬 판사는 마이크가 겪은 무려 70피트 높이의 추락 사고와

and his long-standing pattern of difficulty showing up on the right day

공판 일정에 맞춰 나타나질 못하는 오랜 버릇 사이에

for court appointments

상관관계를 발견했습니다.

and complying with mandatory therapy requirements, for example.

필수 치료 요건을 채우지 못하기도 했죠.

And instead of sentencing him to more and more jail time,

그에게 더 많은 수감 일을 선고하는 대신에

Judge Bowen sent him home with maps and checklists and handouts

보웬 판사는 그를 지도와 체크리스트, 유인물을 들려 보냈고

and recommended instead vocational rehabilitation

직업 재활을 추천하고 그런 치료들을 위해

and flexible scheduling for those therapies.

일정을 유연하게 짜라고 권고했죠.

And this with those supports, Mike's back to work

이러한 도움 덕에 마이크는 복직했습니다.

for the first time since his injury while he was in the service.

군 복무 중 입은 부상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었죠.

He's repairing relationships with his family,

그는 가족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고

and just last month,

바로 지난달에

he graduated from Judge Bowen's veteran's court.

보웬 판사의 퇴역 군인 법원을 졸업했습니다.

(박수)

(Applause)

This program shows us the overwhelming prevalence

이 프로그램은 형법 체계 안에 외상성 뇌손상과, 인지 결함,

of traumatic brain injuries and cognitive deficits

악순환의 축적이 얼마나 말도 안 되게

만연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and the accumulation of brokenness in the criminal justice system.

And it highlights the extraordinary power of resilience and responsibility.

그리고 인간의 책임감과 회복력이 얼마나 비범한 힘인지를 보여주죠.

In Mike and Thomas and Vinny,

마이크, 토마스, 비니

even Judge Bowen's story,

보웬 판사의 이야기를 보더라도

you saw the transformation made possible by a change in perception

인식의 변화와 아주 간단한 합의만으로도

and some simple accommodations.

변화가 가능하다는 걸 아셨을 겁니다.

All told, in this program,

결론적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these inmates and probationers come to see themselves differently.

재소자와 보호관찰자들은 스스로를 다른 방식으로 보게 되었고

The system sees them differently,

형법 체계가 그들을 달리 보게 되었고

and when you meet them in the community, I hope you see them differently, too.

여러분이 사회에서 그들을 만나게 되면 또한 다른 방식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Thanks, guys.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