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your doctor should care about social justice | Mary Bassett

번역: Bill Kil 검토: Joowon Lee

When I moved to Harare in 1985,

제가 1985년 짐바브웨의 하라레에 왔을 때

social justice was at the core of Zimbabwe's national health policy.

정부는 국가보건정책의 핵심으로 사회 정의를 두고 있었습니다.

The new government emerged from a long war of independence

긴 독립전쟁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고

and immediately proclaimed a socialist agenda:

새 정부는 즉각 사회주의적 정책을 세웠습니다.

health care services, primary education

보건 서비스, 기초교육을 무료로 했습니다.

became essentially free.

A massive expansion of rural health centers

지방의 보건센터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placed roughly 80 percent of the population

거진 80%의 인구가

less than a two-hour walk from these facilities,

보건센터로부터 2시간 내의 거리에 있게 되는

a truly remarkable accomplishment.

대단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In 1980, the year of independence,

독립 직후인 1980년에는

25 percent of Zimbabwean children were fully immunized.

어린이들 중 25%만이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By 1990, a mere decade later,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1990년에는

this proportion stood at 80 percent.

그 비율이 80%로 늘었습니다.

I felt tremendously privileged to be part of this transformation,

저는 이 변화이자 혁명의 일부가 된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a revolution.

The excitement, the camaraderie, was palpable.

강한 흥분과 사람들과의 동지애를 느꼈습니다.

Working side by side with brilliant Zimbabweans --

짐바브웨의 훌륭한 과학자, 의사, 운동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scientists, doctors, activists --

I felt connected not only to an African independence movement,

저는 아프리카 독립운동의 현장과,

but to a global progressive public health movement.

나아가 세계 복지운동의 실험의 장에 있음을 느꼈습니다.

But there were daunting challenges.

하지만 어려운 일들도 있었습니다.

Zimbabwe reported its first AIDS case in 1985, the year I arrived.

1985년 제가 처음 도착한 해에,

짐바브웨에서 첫 에이즈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I had taken care of a few patients with AIDS in the early 1980s,

1980년 초 할렘 종합병원에서

의료 연수를 받으면서 에이즈 환자를 몇 맡아봤었지만,

when I did my medical training at Harlem Hospital, but --

we had no idea what lay in store for Africa.

아프리카에서 동등한 의료 자원을 기대하긴 힘들었습니다.

Infection rate stood at about two percent in my early days there.

초기에는 감염률이 2% 정도였습니다.

These would soar

이 수치는 그로부터 17년 뒤 제가 하라레를 떠날 즈음에는

to one out of every four adults

by the time I left Harare 17 years later.

네 명중 한 명까지 치솟았습니다.

By the mid-1990s,

1990년 중반,

I'd told hundreds of people in the prime of life

저는 인생의 절정기에 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that they were HIV-positive.

에이즈 양성을 선고했습니다.

I saw colleagues and friends die,

동료들, 친구들, 학생들,

my students, hospital patients, die.

담당 환자들이 사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In response, my colleagues and I set up a clinic.

대응책으로 저와 동료들은 진료소를 열었습니다.

We did condom demonstrations.

저희는 콘돔 사용법을 가르쳤습니다.

We launched school education and workplace interventions.

학교와 직장에서도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We did research. We counseled the partners of infected men

연구도 했습니다. 감염된 이들의 동반자들이

어떻게 병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지 상담해주었습니다.

about how to protect themselves.

We worked hard, and at the time, I believed that I was doing my best.

열심히 일했고, 그 당시로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I was providing excellent treatment,

의사로서 저는 환자들을 훌륭하게 치료했습니다.

such as it was.

But I was not talking about structural change.

하지만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는 않았습니다.

Former UN Secretary Kofi Annan has spoken candidly

전직 UN 총장 코피 아난은

르완다 대학살을 부른 자신의 실수를

about his personal failure

leading to the Rwandan genocide.

진솔하게 말한바 있습니다.

In 1994, he was head of the UN peacekeeping department.

1994년에 그는 UN의 평화유지활동국장이었습니다.

At a 10-year memorial for the genocide,

대학살 10주기 연설에서 그는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he reflected, "I believed at the time I was doing my best,

“저는 그 당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but I realized after the genocide

대학살 후에 다시 돌아보자

that there was more I could and should have done

제가 할 수 있거나 해야한 일들이 더 있었고,

to sound the alarm and rally support."

미리 알리고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The AIDS epidemic caught the health community unprepared,

에이즈가 보건체계를 무너뜨리고

and today, when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estimates

세계 보건기구 추산 3,900만 명의 목숨을 앗은 지금,

that 39 million people have lost their lives to this disease,

I'm not alone in feeling remorse and regret

저 역시 일찍이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회한과 후회를 느낍니다.

at not having done more earlier.

But while living in Zimbabwe,

짐바브웨에 있을 때까지

I didn't see my role as an advocacy or a political one.

저는 제 역할을 정책 지지나 정치 참여로 보지 않았습니다.

I was there for my technical skills,

저는 의료 및 유행병학 관련 기술의 전문가로서 그곳에 있었습니다.

both my clinical and my research epidemiology skills.

And in my mind, my job was to take care of patients

제 마음 속으로 생각한 저의 일은 환자들을 돌보고

and to do research to better understand the population patterns of transmission,

연구를 통해 질병의 전파경로를 더 잘 이해하여

and I hoped that we'd slow the spread of the virus.

질병의 확산을 늦추는 것이었습니다.

I was aware that socially marginalized populations were at disproportionate risk

저는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이

에이즈의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된 사실을 알았습니다.

of getting and dying of AIDS.

And on the sugar plantations,

현대의 어떤 사업보다도

which really more closely resembled feudal fiefdoms

닫혀있는 형태인 설탕 농장에서는

than any modern enterprise,

60 percent of pregnant women

임신 여성의 60%가

tested HIV-positive.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았습니다.

I worked to show how getting infected was not a moral failure

저는 에이즈 감염 사실이 도덕적 타락이 아닌

but instead related to a culture of male superiority,

남성우월주의적 문화와 강제적인 이주 노동,

to forced migrant labor and to colonialism.

식민지화에 기인하는 사실을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Whites were largely unscathed.

백인들은 감염 비율이 낮았습니다.

As health professionals,

보건 전문가들로서,

our tools were pitifully weak:

우리에게 주어진 도구는 매우 빈약했습니다.

imploring people to change their individual behaviors,

생활양식의 변화, 콘돔의 사용,

동성 동반자를 줄일 것을 권하는 정도였습니다.

use condoms, reduce number of partners.

Infection rates climbed,

감염율은 계속 올라갔고,

and when treatment became available in the West,

가장 유력한 희망인 치료법이 서방에서 개발되었지만

treatment that remains our most potent weapon

against this virus,

it was unaffordable to the public sector across Africa.

비용상 아프리카에 보급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I didn't speak out

저는 이러한 엄청난 비극의 원인이 된,

about the unequal access to these life-saving drugs

치료법에 대한 접근성의 불평등함,

or about the underlying economic and political systems

경제적, 정치적 시스템의 문제에 관해

that were driving infection rates

저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in such huge swaths of the population.

I rationalized my silence

저는 제 침묵을 정당화하기를

by reminding myself that I was a guest in the country,

나는 단지 이 나라의 손님일 뿐이라고,

that sounding the alarm could even get me kicked out,

섣불리 경고를 하면 추방 당할 것이고

keep me from doing good work,

그렇게 되면 더 이상 환자를 돌보거나

taking care of my patients,

꼭 필요한 연구를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doing much-needed research.

So I didn't speak out

그래서 저는 정부의 에이즈 초기 대응에 그대로 순응했습니다.

about the government's early stance on AIDS.

I didn't voice my concerns loudly enough.

제 우려를 충분히 크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Many doctors, health professionals,

많은 의사분들, 보건 전문가분들은

may think I did nothing wrong.

제 잘못이 없다 생각하실 겁니다.

Our pact with our patients,

환자와의 계약인 히포크라테스 선서 등은

the Hippocratic Oath and its variants,

is about the sanctity of the patient-doctor relationship.

환자-의사 관계의 신성함을 의미합니다.

And I did everything I could

그리고 저는 환자들 각각에게

for each and every patient of mine.

제게 가능한 모든 것을 제공했습니다.

But I knew

하지만 저는

that epidemics emerge along the fissures of our society,

질병이 우리 사회의 균열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reflecting not only biology,

단지 생물학이 아니라

but more importantly patterns of marginalization, exclusion,

사회적 불균형, 소외 그리고

discrimination related to race, gender, sexuality, class and more.

인종, 성별, 계급 등의 차별이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알았습니다.

It was true of AIDS.

에이즈는 그랬습니다.

It was true just recently of Ebola.

최근 에볼라 사태도 그랬습니다.

Medical anthropologists such as Paul Farmer,

아이티에서 에이즈를 연구한 의료 인류학자 폴 파머는

who worked on AIDS in Haiti,

call this structural violence:

이것을 ‘구조에 의한 폭력’ 이라 부릅니다.

structural because inequities are embedded

구조가 문제 되는 이유는

우리 사회에는 기득권이 의식하지 못하는

in the political and economic organization of our social world,

정치적, 경제적 구조에 내재된 불평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often in ways that are invisible to those with privilege and power;

and violence because its impact --

폭력인 이유는 그 결과가

premature deaths, suffering, illness -- is violent.

조기 사망, 고난, 질병처럼 충격적이기 때문입니다.

We do little for our patients

이 사회적 불공평을 알지 못하면

if we fail to recognize

환자의 치료는 부차적일 뿐입니다.

these social injustices.

Sounding the alarm is the first step towards doing public health right,

이를 미리 경고하는 것이야 말로 공공보건권리로 향하는 첫걸음이자

and it's how we may rally support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진짜 변화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to break through and create real change together.

So these days, I'm not staying quiet.

그래서 오늘날, 저는 조용히 있지 않습니다.

I'm speaking up about a lot of things,

듣는 이들이 불편하더라도,

even when it makes listeners uncomfortable,

심지어 저 자신이 불편하더라도

even when it makes me uncomfortable.

많은 것들을 말합니다.

And a lot of this is about racial disparities

대부분의 것들은 인종간 양극화 혹은

and institutionalized racism,

일상화된 인종차별에 관한 것입니다.

things that we're not supposed to have in this country anymore,

이들은 더 이상 이 나라에 있으면 안 되는 것들입니다.

certainly not in the practice of medicine

특히 의약, 공중 보건 영역에서 말이지요.

or public health.

But we have them,

하지만 이들은 버젓이 있고,

and we pay for them in lives cut short.

저희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That's why sounding the alarm

이것이 바로 인종차별이 미국의 보건에 미칠 영향을 경고하고,

about the impact of racism on health in the United States,

the ongoing institutional and interpersonal violence

유색인종이 매일 접하는 조직, 개인에 의한 폭력이

that people of color face,

compounded by our tragic legacy

미국의 슬픈 역사가 낳은

of 250 years of slavery,

250년 간의 노예제도와

90 years of Jim Crow

90년 간의 인종차별,

and 60 years of imperfect equality,

그리고 60년 간의 불완전한 평등으로

sounding the alarm about this

이어지는 것을 경고하는 게

is central to doing my job right

뉴욕의 보건국장으로서 임무인 이유입니다.

as New York City's Health Commissioner.

In New York City, premature mortality -- that's death before the age of 65 --

뉴욕에서 조기사망률, 즉 65세 이전에 사망하는 비율은

is 50 percent higher for black men than white ones.

흑인이 백인에 비해 50 퍼센트 더 높습니다.

A black woman in 2012

2012년, 흑인 여성은

faced more than 10 times the risk of dying related to childbirth

백인 여성에 비해 출산 중 사망할 위험이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as a white woman.

And though we've made enormous strides

그리고 엄청나게 유아 사망률이 감소했음에도

in reducing infant mortality rates,

흑인 아기는 아직도 백인 아기에 비해

a black baby still faces

nearly three times the risk of death in its first year of life

첫 해에 사망할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습니다.

as compared to a white baby.

New York City's not exceptional.

뉴욕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These statistics are paralleled

이 통계결과는 미국 전역에서 구한 통계와도 유사했습니다.

by statistics found across the United States.

A recent New York Times analysis

최근 뉴욕 타임즈는 분석을 통해

reported that there are 1.5 million missing black men across the country.

전국에서 150만 명의 흑인 남성이 실종상태라고 보고했습니다.

They noted that more than one

이어서 25세에서 54세 사이에 위치해야 할

out of every six black men

who today should be between the ages of 25 and 54 years

흑인 남성 6명 중 1명이

have disappeared from daily life,

감옥에 수감되거나 조기사망으로 인해

lost either to prison or premature death.

일상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There is great injustice

어린 흑인 남성은 일상에서 불평등과

in the daily and disproportionate violence faced by young black men,

일방적인 폭력을 겪고있으며

the focus of recent protests under the banner #BlackLivesMatter.

최근 대두되는 사회운동인

#BlackLivesMatter 해시태그에서 잘 나타납니다.

But we have to remember

하지만 저희는 동시에 이들의 고난과

that enduring and disparate rates

수많은 위험 수치들과

and the occurrence and outcome of common medical conditions --

주요질병의 발병과 결과로서

heart disease, cancer, diabetes, HIV --

심장질환, 암, 당뇨병, 에이즈와 같은 병들이

diseases that may kill slowly and quietly

이들의 생명을 천천히 잠식하고

and take even more black lives prematurely.

심하면 조기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As the #BlackLivesMatter movement unfolded,

#BlackLivesMatter 운동이 전개되면서,

I felt frustrated and angry

저는 의학계가 연구 혹은 직장에서

that the medical community

인종차별이란 단어를 사용조차 하지 않는 것에

has been reluctant to even use the word "racism"

실망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in our research and our work.

You've probably felt something every time I've said it.

제 감정이 여러분들께도 전달되실 겁니다.

Our medical students held die-ins in their white coats,

의대생들은 종종 백의를 입고 시위운동을 하지만,

but the medical community has largely stood by passively

대체로 의학계는 사회적 차별이

as ongoing discrimination continues to affect

질병의 확산과 사망률에 미치는

the disease profile and mortality.

영향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And I worry

그리고 저는 현대 의학이 지향하는,

that the trend towards personalized and precision medicine,

생물적 또는 유전적으로 치료법을 개발하는

looking for biological or genetic targets to better tailor treatment,

개인화, 정밀화 의학에 대하여,

may inadvertently cause us to lose sight of the big picture,

이러한 움직임이 부작용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성장한, 일하는, 사랑하는 일상이야말로

that it is the daily context,

where a person lives, grows,

works, loves,

공공 보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that most importantly determines population health,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불우하다는 사실을

and for too many of us, poor health.

망각하게 할까 두렵습니다.

As health professionals in our daily work,

일상 속에서 일하는 보건 전문가로서

whether in the clinic or doing research,

진료를 하거나 연구를 진행할 때마다

we are witness to great injustice:

저희는 엄청난 부정의를 깨닫습니다.

the homeless person who is unable to follow medical advice

자신의 병세보다 생명의 유지가 더 급급하여

because he has more pressing priorities;

처방을 따르지 못하는 노숙자라던지,

the transgender youth who is contemplating suicide

우리 사회의 차별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고려하는 트렌스젠더 젊은이라던지,

because our society is just so harsh;

the single mother who has been made to feel that she is responsible

자식의 병을 자기 혼자의 책임으로

for the poor health of her child.

느끼는 미혼모도 있었습니다.

Our role as health professionals

보건 전문가로서 저희의 역할은

is not just to treat our patients

환자를 치료하는 것만이 아니라

but to sound the alarm

미리 경고를 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것도 있습니다.

and advocate for change.

Rightfully or not,

옳든 그르든

our societal position gives our voices great credibility,

저희의 사회적 지위는 저희의 말에 힘을 실어주고,

저희는 이 힘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and we shouldn't waste that.

I regret not speaking up in Zimbabwe,

짐바브웨의 일을 후회하면서

and I've promised myself

저는 뉴욕 보건국장으로서

that as New York City's Health Commissioner,

기꺼이 미리 경고를 하고

I will use every opportunity I have

보건 평등을 향한 지원 가능한 수단을

to sound the alarm

아끼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and rally support for health equity.

I will speak out against racism,

저는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and I hope you will join me,

여러분들의 도움을 원합니다.

and I will join you when you speak out against sexism

그러면 저는 여러분들이 성차별이나

or any other form of inequality.

다른 차별을 성토할 때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It's time for us to rise up

이제는 우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and collectively speak up

함께 구조적 불평등에 관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about structural inequality.

We don't have to have all the answers

굳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to call for change.

모든 경우를 따지지 않아도 좋습니다.

We just need courage.

단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입니다.

The health of our patients,

우리의 환자들, 나아가

the health of us all, depends on it.

우리 모두의 건강이 여기 달려있습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