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istory of the Cuban Missile Crisis - Matthew A. Jordan

쿠바 미사일 위기의 역사 |매튜 A. 조던(Matthew A. Jordan)

번역: JIN KYEONG CHOI 검토: Ju Hye Lim

It's not hard to imagine a world where at any given moment,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언제든 지구상에서

you and everyone you know could be wiped out without warning

우리 모두가 없어질 수도 있는 세상을

at the push of a button.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This was the reality for millions of people during the 45-year period

이건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45년 간의 냉전시대 동안

after World War II,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직면한

now known as the Cold War.

현실이었습니다.

As the United States and Soviet Union faced off across the globe,

이 시기에 전세계에 걸쳐 대립한 미국과 소련은 서로가

each knew that the other had nuclear weapons capable of destroying it.

지구를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And destruction never loomed closer than during the 13 days

두 나라의 긴장 상태는 쿠바 미사일 위기가 닥친 13일 동안

of the Cuban Missile Crisis.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In 1961, the U.S. unsuccessfully tried to overthrow Cuba's new communist government.

1961년, 미국은 쿠바에 새로 들어선 공산정부를 무너뜨리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That failed attempt was known as the Bay of Pigs,

피그만 침공으로 불리는 이 쿠데타는 수포로 돌아갔고

and it convinced Cuba to seek help from the U.S.S.R.

위협을 느낀 쿠바는 소련에게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Soviet premier Nikita Khrushchev was happy to comply

당시 소련 총리였던 니키타 흐루시초프는

by secretly deploying nuclear missiles to Cuba,

기꺼이 비밀리에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했습니다.

not only to protect the island,

쿠바를 보호하고

but to counteract the threat from U.S. missiles in Italy and Turkey.

이탈리아와 터키에 배치된 미국 미사일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서였죠.

By the time U.S. intelligence discovered the plan,

미 정보국이 뒤늦게 이 계획을 눈치챘을 때는

the materials to create the missiles were already in place.

이미 미사일 제조를 위한 소련과 쿠바의 준비가 끝나 있었습니다.

At an emergency meeting on October 16, 1962,

1962년 8월 16일 개최된 미국의 긴급 정부 회의에서

military advisors urged an airstrike on missile sites

군사 전문가들은 쿠바 내 미사일이 배치된 지역의 공습과

and invasion of the island.

내륙 침공을 주장했습니다.

But President John F. Kennedy chose a more careful approach.

하지만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더 신중하게 대처하기로 결정합니다.

On October 22, he announced that the the U.S. Navy

10월 22일, 케네디 대통령은 쿠바로 향하는 모든 선박들을

would intercept all shipments to Cuba.

미 해군이 차단할 것이라고 공표했습니다.

There was just one problem: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a naval blockade was considered an act of war.

해상봉쇄는 전쟁을 선포하는 행위로 여겨졌었습니다.

Although the President called it a quarantine

비록 미 대통령이 이 해상봉쇄 조치가

that did not block basic necessities,

생필품 수송은 막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the Soviets didn't appreciate the distinction.

소련은 미국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In an outraged letter to Kennedy,

흐루시초프 총리는 케네디에게 분노에 가득 찬 편지를 보냈습니다.

Khrushchev wrote, "The violation of freedom to use international waters

"공해와 공역을 이용할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and international airspace is an act of aggression

전 인류를 핵미사일 전쟁의 나락으로 몰아넣는

which pushes mankind toward the abyss of world nuclear missile war."

엄연한 침략 행위"라고요.

Thus ensued the most intense six days of the Cold War.

이 사태로 6일 동안 긴장 상태가 냉전기간 중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While the U.S. demanded the removal of the missiles,

미국은 쿠바에 배치된 미사일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Cuba and the U.S.S.R insisted they were only defensive.

쿠바와 소련은 방어만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And as the weapons continued to be armed,

계속해서 무기가 늘어나자

the U.S. prepared for a possible invasion.

미국은 일어날지도 모르는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On October 27, a spy plane piloted by Major Rudolph Anderson

10월 27일, 루돌프 앤더슨 소령이 몰던 정찰비행기가

was shot down by a Soviet missile.

소련의 미사일에 격침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The same day, a nuclear-armed Soviet submarine was hit by a small-depth charge

공교롭게도 같은 날에, 미 해군함이 수면 위로 올라오라는 신호로 쏜

소형수중폭탄에 소련의 핵잠수함이 맞게 됩니다.

from a U.S. Navy vessel trying to signal it to come up.

The commanders on the sub, too deep to communicate with the surface,

깊은 바다에 있어 지상과 교신할 수 없었던 잠수함 지휘관들은

thought war had begun and prepared to launch a nuclear torpedo.

전쟁이 시작됐다고 생각하여 핵 어뢰 발사를 준비했습니다.

That decision had to be made unanimously by three officers.

발사를 결정하려면 세 지휘관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하는데

The captain and political officer both authorized the launch,

함장과 행정관은 모두 찬성했지만

but Vasili Arkhipov, second in command, refused.

바실리 아르키포프 부함장은 반대했습니다.

His decision saved the day and perhaps the world.

부함장의 판단은 그 날은 물론 세계를 구했습니다.

But the crisis wasn't over.

하지만 위기는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역사상 처음으로

the U.S. Military set itself to DEFCON 2,

미군은 방어준비태세를

the defense readiness one step away from nuclear war.

핵전쟁준비의 직전 단계인 데프콘 2로 설정하게 됩니다.

With hundreds of nuclear missiles ready to launch,

수백 개의 핵미사일이 발사 준비되어

the metaphorical Doomsday Clock stood at one minute to midnight.

세계 멸망의 시간이 코 앞으로 다가온 듯 했습니다.

But diplomacy carried on.

그러나 외교활동은 계속됐습니다.

In Washington, D.C., Attorney General Robert Kennedy

워싱턴D.C에서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과

secretly met with Soviet Ambassador Anatoly Dobrynin.

소련 대사인 아나톨리 도브리닌이 비밀리에 회동을 했습니다

After intense negotiation, they reached the following proposal.

치열한 협상과정 끝에 양국은 합의에 다다랐습니다.

The U.S. would remove their missiles from Turkey and Italy

미국은 터키, 이탈리아에 배치한 미사일을 회수하고

and promise to never invade Cuba

쿠바를 다시는 침공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in exchange for the Soviet withdrawal from Cuba under U.N. inspection.

UN 감시 하에 소련이 쿠바에서 철수하는 대가로요.

Once the meeting had concluded,

회담이 끝나자

Dobrynin cabled Moscow saying time is of the essence

도브리닌 소련 대사는 모스크바에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and we shouldn't miss the chance.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고 전보를 보냈습니다.

And at 9 a.m. the next day,

다음날 오전 9시에

a message arrived from Khrushchev

쿠바에서 소련 미사일을 철수한다는

announcing the Soviet missiles would be removed from Cuba.

흐루시초프의 전갈이 도착했고

The crisis was now over.

위기는 드디어 끝났습니다.

While criticized at the time by their respective governments

당시에 적국과 거래를 한 것에 대해

for bargaining with the enemy,

각국 정부에게 비판도 받았지만

contemporary historical analysis shows great admiration

현대의 역사적 분석은 케네디와 흐루시초프가 위기를

for Kennedy's and Khrushchev's ability to diplomatically solve the crisis.

외교로 해결한 것에 큰 존경을 표하고 있습니다.

But the disturbing lesson was that a slight communication error,

이 일의 불편한 교훈은 사소한 소통 오류나 지휘관의 순간적인 결정이

or split-second decision by a commander, could have thwarted all their efforts,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as it nearly did if not for Vasili Arkhipov's courageous choice.

바실리 부함장의 용감한 선택이 아니었으면 그렇게 됐을 뻔 했죠.

The Cuban Missile Crisis revealed just how fragile human politics are

쿠바 미사일 위기는 인간이 가진 무시무시한 힘에 비해

compared to the terrifying power they can unleash.

정치가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