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 kōans: Unsolvable enigmas designed to break your brain - Puqun Li

번역: Seungjae Kim 검토: Won Jang

How do we explain the unexplainable?

불가사의한 것들을 어떻게 설명 할 수 있을까요?

This question has inspired numerous myths,

이 질문은 여러 가지 미신들을 비롯한

religious practices,

종교적 관습 및

and scientific inquiries.

과학적 질문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But Zen Buddhists practicing throughout China from the 9th to 13th century

선종불교를 따르는 9세기부터 13세기의 중국의 스님들은

asked a different question –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why do we need an explanation?

"왜 굳이 설명을 하려고 하는가?"

For these monks, blindly seeking answers was a vice to overcome,

이 스님들은 생각 없이 답을 찾는 것을 악습이라고 생각했고

and learning to accept the mysteries of existence

불가사의를 인정하는 것을 배워야만

was the true path to enlightenment.

참된 깨달음의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But fighting the urge to explain the unexplainable can be difficult.

하지만 불가사의를 설명하려는 욕구는 참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So to help practice living with these mysteries,

그래서 이런 불가사의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돕기 위해

the meditating monks used a collection of roughly 1,700 bewildering

이 명상하는 스님들은

1700여개의 모호하고 헷갈리는 철학적인 사고실험을 사용했습니다.

and ambiguous philosophical thought experiments called kōans.

이는 공안이라고 불리지요.

The name, originally gong-an in Chinese, translates to “public record or case."

한자 공안이라는 이름은 원래 "공개된 기록이나 사건" 을 뜻하지만

But unlike real-world court cases, kōans were intentionally incomprehensible.

현실과는 다르게 고의적으로 이해할 수 없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They were surprising, surreal, and frequently contradicted themselves.

놀랍고 초현실주의적이며 그 자체가 역설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On the surface, they contained a proverb about the Zen Buddhist monastic code -

공안은 겉으로는 선종의 가치에 대한 격언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such as living without physical or mental attachments,

예를 들면 물질적인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나

avoiding binary thinking,

이분법적인 생각을 버리는 것

and realizing one’s true “Buddha-nature."

그리고 유일하고 진정한 "불성"을 깨닫는 것이지요.

But by framing those lessons as illogical anecdotes,

하지만 공안은 이런 깨달음들을 비논리적 일화 속에 담음으로써

they became tests to help practicing monks learn to live with ambiguity and paradox.

스님들이 모호함과 모순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By puzzling through these confusing “cases,"

이런 헷갈리는 사건들을 짚어보면서

meditating monks could both internalize and practice Buddhist teachings.

스님들은 불교적 가치들을 내면화하고 연마할 수 있게 됩니다.

Hopefully, they would let go of the search for one true answer

아마도 그들은 하나의 참된 답만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and trigger a spiritual breakthrough.

영적인 깨달음을 얻지 않을까 합니다.

Since these are intentionally unexplainable,

공안들은 의도적으로 불가사의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it would be misguided to try and decipher these stories ourselves.

이 이야기들을 해석하려하는 자체가 잘못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But like the monks before us,

하지만 우리 이전의 스님들처럼

we can puzzle over them together,

이것들을 같이 고민해 보면서

and investigate just how resistant they are to simple explanations.

이것들이 얼마나 난해한 문제인지 살펴 볼 수는 있습니다.

Consider this kōan illustrating the practice of no-attachment.

집착을 버리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이 공안을 봅시다.

Two monks, Tanzan and Ekido, are traveling together down a muddy road.

두 스님 탄잔과 이키도가 진흙길을 걸어가고 있네요.

Ahead they see an attractive traveler, unable to cross the muddy path.

그들 앞에는 예쁜 여행자가 진흙길을 걸어가기 망설여하고 있습니다.

Tanzan politely offers his help,

탄잔은 친절하게도,

carrying the traveler on his back across the street,

여행자를 자기 등 뒤에 업고 길을 건넌 뒤

and placing her down without a word.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를 내려놓았습니다.

Ekido was shocked.

에키도는 충격을 먹었습니다.

According to monastic law, monks were not supposed to go near women,

수도원의 법률에 의하면 스님들은 여자를 만지는 것은 물론이고

let alone touch a beautiful stranger.

여자를 가까이 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After miles of walking, Ekido could no longer restrain himself.

몇 시간 걸은 뒤, 에키도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How could you carry that woman?”

"어떻게 그녀를 그렇게 업어 줄 수 있는가?"

Tanzan smiled, “I left the traveler there. Are you still carrying her?”

그러자 탄잔이 웃으면서 말하길,

"난 그녀를 거기 놓고 왔네만, 자네는 아직도 그녀를 업고 있는가?"

Like all kōans, this story has numerous interpretations.

다른 모든 공안과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도 여러 해석이 있습니다.

But one popular reading suggests

한 해석은 에키도가 물리적으로 그 여행자를 업지는 않았지만

that despite never having physically carried the traveler,

Ekido broke monastic law by mentally "clinging to" the woman.

정신적으로 그녀에게 집착했으므로 선종의 규율을 깨뜨렸다고 합니다.

This type of conflict –

이런 식으로 법도의 표면적 의미와 본질적 의미의 경계를 탐구하는 내용을

examining the grey area between the letter of the law and the spirit of the law –

was common in kōans.

공안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In addition to exploring ambiguity,

이런 모호함에 대한 탐색 외에도

kōans often ridiculed characters

공안은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행동하는

claiming total understanding of the world around them.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포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One such example finds three monks

어떤 공안에서는 세 스님들이 절에서 펄럭이는 깃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debating a temple flag rippling in the wind.

The first monk refers to the flag as a moving banner,

첫 스님은 깃발을 움직이는 천 조각으로 생각하고

while the second monk insists that they are not seeing the flag move,

두 번째 자신들은 깃발이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but rather the wind blowing.

바람이 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They argue back and forth, until finally, a third monk intervenes,

그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는 중 세 번째 스님이 말합니다.

“It is not the flag moving, nor the wind blowing,

"천 조각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라

but rather the movement of your minds!”

자네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구만!"

One interpretation of this kōan plays on the supposed wisdom of the arguing monks –

한 해석에 따르면 이 이야기의 스님들의 주장은 각 각 다른 지혜를 상징합니다.

the first asserting the importance of the observable world,

첫 번째 스님은 보이는 세계에 대한 중요성을 주장하고

the second favoring deeper knowledge we can infer from that world.

두 번째 스님은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더 깊은 지식을 중요시 하지요.

But each monk’s commitment to his own “answer”

하지만 두 스님의 자기의 해석에 대한 집착이

blinds him to the other’s insight, and in doing so,

다른 이의 통찰력을 무시하게 만들면서

defies an essential Buddhist ideal: abolishing binary thinking.

'이분법적 사고를 버리라.'는 중요한 불교적 이상을 잊게 했습니다.

The third monk identifies their conflict as a perceptual one –

세 번째 스님은 이 갈등을 인식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both arguing monks fail to see the larger picture.

두 스님 모두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것이지요.

Of course, all these interpretations only hint at how to wrestle with these kōans.

당연히 이 모든 해석들은 모두 공안의 난해함에 대한 맛보기일 뿐입니다.

Neither the wisdom from practicing monks before us,

당신 이전의 많은 스님들의 지혜도

nor the supposedly wise characters in these stories

이런 이야기속의 지혜로워 보이는 주인공들도

can resolve them for you.

당신에게 해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That’s because the purpose of these kōans isn’t reaching a simple solution.

왜냐하면 이 공안들의 목표는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It’s the very act of struggling with these paradoxical puzzles

공안이 의도하는 바는 역설적인 상황에 대해 고뇌하며

which challenge our desire for resolution,

그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의 과정 자체와

and our understanding of understanding itself.

깨우침과 깨우침에 대한 깨우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