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one scientist averted a national health crisis - Andrea Tone

번역: yun Jiin 검토: Jihyeon J. Kim

In the fall of 1960, Frances Oldham Kelsey

1960년 가을에 프란시스 올덤 켈시는

was one of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s newest recruits.

FDA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갔습니다.

Before the year was out,

그녀는 바로 같은 해에

she would begin a fight that would save thousands of lives,

비록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지만

though no one knew it at the time.

수많은 목숨을 구한 싸움을 시작했죠.

Although she was new to the FDA, Kelsey was no novice as a scientist.

켈시는 FDA 신입사원이었지만 결코 풋내기 과학자가 아니었습니다.

After graduating from high school at age 15,

열다섯 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she enrolled at McGill University in Montreal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 대학에 입학해

and earned both undergraduate and master’s degrees in pharmacology.

약리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모두 따낸 수재였습니다.

From there, she applied for a research post

그리고는 재학 중에

at the University of Chicago’s pharmacology department.

시카고 대학 약리학과 연구직에 지원했습니다.

Her acceptance letter was addressed to Mr. Oldham.

그녀는 올드햄 씨 앞으로 합격통지서를 받았는데

Kelsey later joked that had her name been Elizabeth or Mary Jane,

후에 켈시는 만일 자기가 엘리자베스나 메리 제인이었다면

her career might have ended there.

경력이 끊겼을 것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Fortunately, it didn’t.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She earned her doctorate in pharmacology

그녀는 약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and accepted Chicago’s invitation to stay as faculty,

시카고 대학의 제안에 따라 교수진으로 남아

where she undertook pioneering research on drugs and fetal safety.

의약품 및 신생아 안전에 관한 선진 연구를 담당했습니다.

In 1950, she earned an MD, her fourth and final degree.

1950년에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의무박사 학위를 얻었습니다.

By the time she joined the FDA,

FDA에 들어갔을 무렵

Frances Kelsey was one of the most educated, experienced scientists around.

켈시는 주변 사람들 중 가장 학식 있고 숙련된 학자였습니다.

Yet, as the newest member of the team,

하지만 팀의 막내였기 때문에

Kelsey was assigned what everyone thought would be an easy review:

모두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 단순 심사 작업을 맡았습니다.

an application from the US drug company Merrell

미국 제약회사 메렐이 낸 서류를 검토해야 했는데

to sell a drug called thalidomide.

그 회사는 탈리도마이드라는 약을 판매하고자 했습니다.

Thalidomide was a sedative developed in Germany

탈리도마이드는 독일이 만든 진정제였고

that was already being widely used in dozens of countries

불면증과 직무 스트레스 치료제로

to treat insomnia and workplace stress.

이미 수십 개국에서 널리 사용 중이었습니다.

Thalidomide’s anti-nausea properties

이 약은 구역질에도 효과가 있어서

also made it a popular remedy for pregnant women with morning sickness.

입덧이 있는 임산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Reviewing Merrell’s application,

하지만 켈시는 신청서류를 보고

Kelsey found its data on thalidomide’s absorption and toxicity inadequate.

약의 흡수작용과 유독성 수준이 승인에 적합하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Today, the FDA classifies drugs based on their safety for a fetus.

오늘날 FDA 의약품 분류 기준은 신생아 안전을 바탕으로 하지만

But in 1960, many experts believed that the placental barrier

1960년만 해도 많은 전문가들이 태아는 태반장벽이 있어서

shielded a fetus from harm.

유해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여겼습니다.

Kelsey's earlier animal-based research

하지만 예전에 그녀가 했던 동물 실험 연구는

demonstrated the opposite: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drugs could pass from mother to fetus through the placenta.

약물은 오히려 태반을 통해 산모에서 태아로 이동할 수 있었죠.

Like other drug companies at this time,

다른 제약회사들과 마찬가지로

Merrell had not tested its drug on pregnant animals.

메렐 사는 임신한 동물에게 약물 실험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Kelsey later said Merrell’s evidence for thalidomide’s safety seemed

후에 켈시는 약이 안전하다며 메렐 사가 제출한 증거물은

“more like testimonials than the results of well-designed studies.”

'잘 설계된 연구 결과물이 아니라 추천장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Kelsey rejected Merrell’s application

그녀는 회사의 승인 신청을 거절했고

and asked them to submit a second backed by better evidence.

더 나은 근거를 토대로 서류를 제출하라 말했습니다.

Her FDA colleagues supported this decision.

다른 FDA 소속 동료 역시 켈시가 내린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Merrell had expected a quick, affirmative reply

메렐 사는 휴가철에 맞춰 새 약을 개시하고자

so it could launch thalidomide for the holiday season,

신속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when sedative sales soar.

휴가철에 매출이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Instead of supplying Kelsey with the data she requested

처음에 그들은 요청받은대로 자료를 보충하는 대신

they first tried to convince her to approve the drug

끊임없이 전화하고 방문해 약물을 승인해 달라며

over a series of calls and visits.

켈시를 설득했습니다.

When these failed to sway her,

이 방법이 먹히지 않자

Merrell executives complained

메렐 사 경영진은 이 모든 일이

that stubborn and nit-picking Kelsey was the problem,

고집 세고 깐깐한 그녀 책임이라며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not thalidomide.

탈리도마이드 문제가 아니라면서요.

The FDA backed Kelsey,

FDA는 켈시 편에 서서

forcing Merrell to file another application,

메렐 사가 신청서를

and another,

and another.

몇 번이고

또 몇 번이고 쓰게끔 했습니다.

As Kelsey reviewed and rejected each new application,

켈시가 새로운 신청서를 심사하고 거절할 때마다

news of thalidomide’s adverse side effects began to surface.

탈리도마이드의 부작용이 서서히 드러났습니다.

Doctors reported cases of nerve damage in early 1961,

1961년 초에는 의사들이 신경 손상 사례를 보고했고

and by fall, they’d unmasked a more horrible truth.

그 해 가을에는 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Thalidomide, widely used by pregnant women, caused severe birth defects.

많은 임산부가 썼던 이 약이 심각한 기형의 원인이었던 겁니다.

Thousands of babies died in utero,

태아 수천 명이 출생 전에 사망했고

and tens of thousands more were born with extra appendages,

신생아 수만 명이 신체 기관을 더 달거나

shorter limbs,

팔다리가 짧거나

or no limbs at all.

아예 없는 채로 태어났습니다.

In November 1961, thalidomide was pulled from the German market.

1961년 11월 탈리도마이드는 독일 시장에서 퇴출됐습니다.

Nonetheless, Merrell continued trying to get it approved in the US

하지만 회사는 여섯 번째 신청을 끝으로 승인 요구를 철회하기 전까지

for several months before withdrawing their sixth and final application.

몇 달 동안이나 포기하지 않고 미국에서 승인을 받으려 했습니다.

While Kelsey wasn’t the only scientist to identify the risks of thalidomide,

켈시 말고도 약의 위험성을 알았던 과학자는 많았지만

she sounded the alarm

그녀만이 나서서

that kept it off the multi-billion-dollar American drug market.

수십억 달러 규모 시장에서 약이 팔리지 않게 막았습니다.

As public awareness of the thalidomide tragedy grew,

대중이 점차 이 약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면서

the quiet scientist became a media sensation.

조용한 과학자였던 켈시는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Headlines in newspapers and magazines heralded her heroism

신문과 잡지 헤드라인이 다퉈가며 그녀의 영웅적인 모습을 알렸고

while a smiling President John F. Kennedy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웃는 얼굴로

presented her an award on the White House lawn.

백악관에서 직접 상을 수여했습니다.

After the thalidomide scare,

탈리도마이드 공포가 지나간 후

Congress passed laws that expanded the FDA’s authority

의회는 법률을 통과시켜 FDA 권한을 강화하고

and toughened requirements for new drug applications.

신약 신청에 필요한 조건을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Kelsey was tapped to head the agency’s drug investigation branch.

켈시는 FDA 약물연구부문 상임 관료로 선발됐습니다.

Working at the FDA in different capacities into her 90s,

90대까지 FDA에서 여러 자리를 거치며

Kelsey was able to witness the changes her actions helped inspire.

켈시는 그녀의 행동에 힘입어 일어난 변화를 똑똑히 봤습니다.

Her visibility may have dimmed since, but her legacy endures.

이후 시력은 나빠졌을지 몰라도 그녀의 영향력은 여전했습니다.

Privileging facts over opinions, and patience over shortcuts,

그녀는 의견 대신 사실을, 그리고 왕도 대신 인내를 선택한 덕분에

she made evidence-based medicine the foundation of reforms

자료가 충분한 의약품을 만들어 개선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고

that continue to protect people today.

지금까지도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