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iny creature that secretly powers the planet | Penny Chisholm

번역: Shin Jong Hyeon 검토: Tae-Hoon Chung

I'd like to introduce you to a tiny microorganism

작은 미생물을 하나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that you've probably never heard of:

아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셨을 텐데

its name is Prochlorococcus,

프로클로로코커스라는 이름의

and it's really an amazing little being.

정말 놀랍고 작은 생명체입니다.

For one thing, its ancestors

우선 이 미생물의 조상은

changed the earth in ways that made it possible for us to evolve,

인간이 진화할 수 있도록 지구를 변화시켰습니다.

and hidden in its genetic code

또한 그 유전암호 속에 숨겨진 청사진은

is a blueprint

that may inspire ways to reduce our dependency on fossil fuel.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지 모릅니다.

But the most amazing thing

그러나 가장 놀라운 것은

is that there are three billion billion billion

지구상에 있는 이 미생물 개체수가 30억의 10억의 10억 배에 달하지만

of these tiny cells on the planet,

and we didn't know they existed until 35 years ago.

35년 전만 해도 이 미생물의 존재를 몰랐다는 거예요.

So to tell you their story,

이 미생물의 이야기를 하려면

I need to first take you way back,

먼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four billion years ago, when the earth might have looked something like this.

40억 년 전의 지구의 모습은 아마 이랬을 것입니다.

There was no life on the planet,

지구에 생명은 없었고

there was no oxygen in the atmosphere.

대기에는 산소도 없었죠.

So what happened to change that planet into the one we enjoy today,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행성이 바뀌어

지금 우리가 삶을 누리고

teeming with life,

생명체로 가득하고

teeming with plants and animals?

동식물로 가득 차게 됐을까요?

Well, in a word, photosynthesis.

한마디로 말하자면 광합성 덕분입니다.

About two and a half billion years ago,

약 25억 년 전

some of these ancient ancestors of Prochlorococcus evolved

프로클로로코커스의 몇몇 고대 조상들은

태양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진화했고

so that they could use solar energy

and absorb it

그 에너지를 흡수해서

and split water into its component parts of oxygen and hydrogen.

물을 그 구성 원소인 산소와 수소로 분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nd they used the chemical energy produced

그리고 그 과정에 만들어진 화학에너지를 이용해서

to draw CO2, carbon dioxide, out of the atmosphere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and use it to build sugars and proteins and amino acids,

그것을 이용해서

생명을 이루는 기본 물질인 당, 단백질, 아미노산 등을 만들죠.

all the things that life is made of.

And as they evolved and grew more and more

그렇게 점점 더 진화하고 성장하면서

over millions and millions of years,

수백만 년에 또 수백만 년에 걸쳐

that oxygen accumulated in the atmosphere.

대기층에 산소가 축척됐습니다.

Until about 500 million years ago,

그리고 대략 5억 년 전에는

there was enough in the atmosphere that larger organisms could evolve.

대기 중 산소가 충분해져서 더 큰 생물이 진화할 수 있게 되었죠.

There was an explosion of life-forms,

폭발적으로 생물체가 늘어났고

and, ultimately, we appeared on the scene.

마침내 우리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합니다.

While that was going on,

이런 일이 진행되는 동안

some of those ancient photosynthesizers died

일부 고대 광합성 미생물이 죽어서

and were compressed and buried,

압축되어 땅에 묻히게 되었고

and became fossil fuel

그것이 화석연료가 됐습니다.

with sunlight buried in their carbon bonds.

햇빛이 탄소와 결합되어 갇힌 거죠.

They're basically buried sunlight in the form of coal and oil.

말하자면 햇빛이 석탄과 석유의 형태로 땅속에 묻혀 있는 것입니다.

Today's photosynthesizers,

오늘날 모든 광합성 미생물은

their engines are descended from those ancient microbes,

고대 미생물로부터 그 동력을 물려받은 셈이고

and they feed basically all of life on earth.

기본적으로 이들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먹여 살립니다.

Your heart is beating using the solar energy

여러분의 심장은 태양 에너지 덕분에 뛰고

that some plant processed for you,

그것은 여러분을 위해 식물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and the stuff your body is made out of

여러분의 몸을 구성하는 물질도

is made out of CO2

이산화탄소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that some plant processed for you.

그것 또한 식물이 만들어내죠.

Basically, we're all made out of sunlight and carbon dioxide.

기본적으로 우리는 모두 햇빛과 이산화탄소로 되어 있죠.

Fundamentally, we're just hot air.

본질적으로 우리는 그저 뜨거운 공기일 뿐입니다.

(Laughter)

(웃음)

So as terrestrial beings,

지상에 사는 존재로서

we're very familiar with the plants on land:

우리는 지상에서 자라는 식물들과 매우 친숙합니다.

the trees, the grasses, the pastures, the crops.

나무, 풀, 초원, 곡식 같은 것들 말이죠.

But the oceans are filled with billions of tons of animals.

하지만 바다는 수십억 톤이나 되는 동물로 가득합니다.

Do you ever wonder what's feeding them?

무엇이 그들을 먹여 살리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세요?

Well there's an invisible pasture

바다에는 보이지 않는 초원이 있습니다.

of microscopic photosynthesizers called phytoplankton

식물성 플랑크톤이라는 광합성 미생물이 서식하는 초원이

that fill the upper 200 meters of the ocean,

바다 깊이 200m까지 채우고 있죠.

and they feed the entire open ocean ecosystem.

이들 미생물이 해양 생태계 전체를 먹여 살립니다.

Some of the animals live among them and eat them,

일부 해양 동물은 그 속에 살면서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기도 하고

and others swim up to feed on them at night,

어떤 동물은 그들을 먹기 위해 밤에 위로 헤엄쳐 올라옵니다.

while others sit in the deep and wait for them to die and settle down

또 다른 동물은 깊은 곳에 살며 플랑크톤이 죽어 가라앉기를 기다려

and then they chow down on them.

그런 것만 먹습니다.

So these tiny phytoplankton,

그래서 이 작은 식물성 플랑크톤은

collectively, weigh less than one percent of all the plants on land,

다 합쳐도 모든 육상 식물 무게의 1%도 안 되지만

but annually they photosynthesize as much as all of the plants on land,

매년 모든 육상 식물과 맞먹는 광합성을 하고 있는 겁니다.

including the Amazon rainforest

지구의 허파라고 하는

that we consider the lungs of the planet.

아마존 열대우림을 다 포함해서 말이죠.

Every year, they fix 50 billion tons of carbon

이들 식물성 플랑크톤은 매년 500억 톤이나 되는 탄소를

in the form of carbon dioxide into their bodies

이산화탄소의 형태로 자신의 몸 안에 저장하고

that feeds the ocean ecosystem.

해양 생태계의 먹이가 됩니다.

How does this tiny amount of biomass

어떻게 이 적은 양의 생물이

produce as much as all the plants on land?

지상의 모든 식물만큼이나 생산하는 걸까요?

Well, they don't have trunks and stems

식물성 플랑크톤은 나무의 등걸이나 줄기

and flowers and fruits and all that to maintain.

꽃이나 열매같이 유지해야 할 것이 없죠.

All they have to do is grow and divide and grow and divide.

식물성 플랑크톤이 할 일은 그저 성장과 분열, 성장과 분열뿐입니다.

They're really lean little photosynthesis machines.

그들은 정말 군살 없는 작은 광합성 기계일 뿐이죠.

They really crank.

정말 일밖에 안 해요.

So there are thousands of different species of phytoplankton,

세상엔 수천 종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있고

come in all different shapes and sizes,

서로 다른 크기와 형태를 갖고 있지만

all roughly less than the width of a human hair.

모두가 거의 사람 머리카락 두께보다 작습니다.

Here, I'm showing you some of the more beautiful ones,

그중 몇몇 아름다운 플랑크톤들을 보고 계신데요.

the textbook versions.

교과서에서 많이 볼 수 있죠.

I call them the charismatic species of phytoplankton.

저는 이들을 카리스마 넘치는 식물성 플랑크톤이라고 부릅니다.

And here is Prochlorococcus.

그리고 이것이 프로클로로코커스입니다.

I know,

네, 알아요.

it just looks like a bunch of schmutz on a microscope slide.

그냥 현미경 슬라이드에 뭔가 얼룩이 진 것처럼 보이죠.

(Laughter)

(웃음)

But they're in there,

그래도 프로클로로코커스 맞아요.

and I'm going to reveal them to you in a minute.

곧 확인시켜 드릴게요.

But first I want to tell you how they were discovered.

하지만 우선 어떻게 그걸 발견했는지 말씀드리죠.

About 38 years ago,

약 38년 전

we were playing around with a technology in my lab called flow cytometry

저희는 유동세포 분석이라는 기술로 실험실에서 이것저것 해보고 있었죠.

that was developed for biomedical research for studying cells like cancer cells,

생의학 연구를 위해 개발된 기술로서

암세포 등의 세포 연구에 쓰이는 기술입니다.

but it turns out we were using it for this off-label purpose

하지만 저흰 이걸 원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which was to study phytoplankton, and it was beautifully suited to do that.

식물성 플랑크톤 연구에 아주 적합했거든요.

And here's how it works:

작동 방식은 이렇습니다.

so you inject a sample in this tiny little capillary tube,

우선 작은 모세관에 샘플을 넣습니다.

and the cells go single file by a laser,

그리고 세포를 한 줄로 해서 레이저를 통과시킵니다.

and as they do, they scatter light according to their size

그러면 세포 크기에 따라 빛이 분산되고

and they emit light according to whatever pigments they might have,

세포가 가진 색소에 따라 다른 빛을 냅니다.

whether they're natural or whether you stain them.

자연색이든 착색시킨 것이든 상관없이요.

And the chlorophyl of phytoplankton,

식물성 플랑크톤의 엽록소는

which is green,

초록색인데요.

emits red light when you shine blue light on it.

거기에 파란 빛을 비추면 빨간 빛이 납니다.

And so we used this instrument for several years

저희는 식물성 플랑크톤 배양 연구에 몇 년간 이 장비를 이용했습니다.

to study our phytoplankton cultures,

species like those charismatic ones that I showed you,

아까 보여드린 것 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플랑크톤의

just studying their basic cell biology.

기본적인 세포 생물학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죠.

But all that time, we thought, well wouldn't it be really cool

그런데 그 과정에서 좋은 생각이 하나 떠올랐죠.

if we could take an instrument like this out on a ship

그 장비를 배에 싣고 가서

and just squirt seawater through it

거기에 바닷물을 바로 넣고

and see what all those diversity of phytoplankton would look like.

다양한 플랑크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으면 멋질 거라 생각했죠.

So I managed to get my hands

그래서 유동세포 분석기 중에 우리가 큰 컨테이너라고 부르는

on what we call a big rig in flow cytometry,

크고 강력한 레이저 장비를 구입했습니다.

a large, powerful laser

with a money-back guarantee from the company

환불보장까지 받아서

that if it didn't work on a ship, they would take it back.

배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다시 가져가기로 되어 있었죠.

And so a young scientist that I was working with at the time,

그때 같이 일하던 젏은 과학자 롭 올슨(Rob Olson)이

Rob Olson, was able to take this thing apart,

이걸 분해해서 배에 싣고

put it on a ship, put it back together and take it off to sea.

다시 조립한 다음에 바다로 나갔습니다.

And it worked like a charm.

그 기계는 성공적으로 작동했어요.

We didn't think it would, because we thought the ship's vibrations

저희는 배의 진동 때문에 작동 안 할 거라 생각했거든요.

레이저의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would get in the way of the focusing of the laser,

정말 멋지게 작동했어요.

but it really worked like a charm.

우리는 그렇게 식물성 플랑크톤의 해양 분포를 측정했습니다.

And so we mapped the phytoplankton distributions across the ocean.

For the first time, you could look at them one cell at a time in real time

난생 처음으로 이들 세포를 한 번에 하나씩 실시간으로 보면서

and see what was going on -- that was very exciting.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었죠.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But one day, Rob noticed some faint signals

그런데 어느 날 롭이

기계에서 아주 약한 신호가 나오는 걸 포착했지만

coming out of the instrument

that we dismissed as electronic noise

전기적 잡음으로 생각하고 무시했습니다.

for probably a year

아마 1년 가까이 그랬을 거예요.

before we realized that it wasn't really behaving like noise.

그리고 나중에야 그게 잡음 같지 않다는 걸 깨달았죠.

규칙적인 패턴이 있었거든요.

It had some regular patterns to it.

To make a long story short,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it was tiny, tiny little cells,

그건 아주 아주 작은 세포였어요.

less than one-one hundredth the width of a human hair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1/100도 안됐지만

that contain chlorophyl.

엽록소를 지니고 있었죠.

That was Prochlorococcus.

그게 프로클로로코커스였습니다.

So remember this slide that I showed you?

제가 보여드린 이 슬라이드 기억나시죠?

If you shine blue light on that same sample,

바로 저 시료에 파란 빛을 비추면

this is what you see:

이걸 발견하게 됩니다.

two tiny little red light-emitting cells.

빨간 빛을 내는 두 개의 작은 세포가 있죠.

Those are Prochlorococcus.

이들이 프로클로로코커스예요.

They are the smallest and most abundant photosynthetic cell on the planet.

지구상에서 가장 작고 가장 흔한 광합성 세포죠.

At first, we didn't know what they were,

처음엔 이게 뭔지도 몰라서

so we called the "little greens."

그냥 "작은 초록동이"라고 불렀죠.

It was a very affectionate name for them.

아주 사랑스러운 이름이잖아요.

Ultimately, we knew enough about them to give them the name Prochlorococcus,

나중에 이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된 후 프로클로로코커스라고 이름 지었죠.

which means "primitive green berry."

"원시적인 초록 베리"란 뜻입니다.

And it was about that time

그리고 그 당시에는

that I became so smitten by these little cells

이 작은 세포한테 홀딱 반해서

that I redirected my entire lab to study them and nothing else,

실험실의 전체 연구 방향을 틀어 다른 건 말고 이것만 연구했습니다.

and my loyalty to them has really paid off.

그렇게 충성했더니 얻는 것도 생기더라고요.

They've given me a tremendous amount, including bringing me here.

엄청나게 많은 걸 얻었을뿐더러 이 자리에까지 서게 됐습니다.

(Applause)

(박수)

So over the years, we and others, many others,

그렇게 수년 동안 저희랑 또 많은 분들이

have studied Prochlorococcus across the oceans

해양 프로클로로코커스를 연구했고

and found that they're very abundant over wide, wide ranges

그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외해(外海) 생태계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in the open ocean ecosystem.

They're particularly abundant in what are called the open ocean gyres.

특히 많이 있는 곳은 외해 환류(還流)라는 지역인데요.

These are sometimes referred to as the deserts of the oceans,

때로는 바다의 사막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but they're not deserts at all.

알고 보니 전혀 사막이 아니었습니다.

Their deep blue water is teeming

그 깊고 푸른 바닷물을 채우고 있는 것은

with a hundred million Prochlorococcus cells per liter.

리터 당 수억 마리의 프로클로로코커스였습니다.

If you crowd them together like we do in our cultures,

우리가 세포를 배양하듯 이걸 다같이 한 데 끌어 모으면

you can see their beautiful green chlorophyl.

아름다운 초록색의 엽록소를 볼 수 있게 됩니다.

One of those test tubes has a billion Prochlorococcus in it,

여기 각각의 시험관에는 약 10억 개의 프로클로로코커스가 담겨 있는데

and as I told you earlier,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there are three billion billion billion of them on the planet.

이것의 30억의 10억의 10억 배가 지구상에 존재합니다.

That's three octillion,

3의 옥틸리언(1000의 9제곱)개죠.

if you care to convert.

굳이 숫자를 변환한다면 말이에요.

(Laughter)

(웃음)

And collectively, they weigh more than the human population

다 합하면 인류 전체의 무게보다 더 나가고

and they photosynthesize as much as all of the crops on land.

전체 육상 식물에 맞먹는 광합성을 합니다.

They're incredibly important in the global ocean.

지구 해양에 정말로 중요하죠.

So over the years, as we were studying them

수년간 이것에 대해 연구하고

and found how abundant they were,

이게 얼마나 흔한지 알게 되면서

we thought, hmm, this is really strange.

"흠, 이건 정말 이상한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How can a single species be so abundant across so many different habitats?

어떻게 단일 종이 그렇게 많은 지역에서 그리 흔하게 존재하는지 궁금했습니다.

And as we isolated more into culture,

그런데 이걸 더 분리해 배양하면서

we learned that they are different ecotypes.

이들이 서로 다른 생태형임을 알게 됐죠.

There are some that are adapted to the high-light intensities

어떤 건 수면 가까이의 강한 빛에 적응했고

in the surface water,

또 어떤 건 심해의 적은 빛에 적응했죠.

and there are some that are adapted to the low light in the deep ocean.

In fact, those cells that live in the bottom of the sunlit zone

사실 햇빛이 미치는 영역의 맨 밑에 사는 세포는

are the most efficient photosynthesizers of any known cell.

알려진 세포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광합성 세포로 알려져 있습니다.

And then we learned that there are some strains

그리고 또 하나 알게 된 사실은

기온이 높은 지구 적도를 따라서 최적으로 성장하는 종류도 있고

that grow optimally along the equator,

where there are higher temperatures,

더욱 북쪽과 남쪽의 더 낮은 온도에서

and some that do better at the cooler temperatures

더 잘 자라는 종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as you go north and south.

So as we studied these more and more and kept finding more and more diversity,

그렇게 더욱 더 연구하고 더 다양한 종을 발견하게 되면서

"세상에, 이렇게 다양할 줄이야"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we thought, oh my God, how diverse are these things?

And about that time, it became possible to sequence their genomes

그리고 그때쯤에 이들의 게놈 서열을 밝힐 수 있게 됐어요.

and really look under the hood and look at their genetic makeup.

그 겉모습을 너머서 내부의 유전적 구성을 볼 수 있게 된 거죠.

And we've been able to sequence the genomes of cultures that we have,

그래서 저희가 확보한 배양 세포의 유전자 구성을 밝힐 수 있었고

but also recently, using flow cytometry,

게다가 최근엔 유동세포 분석 기술로

we can isolate individual cells from the wild

야생 환경의 세포를 한 개씩 분리해

각각의 게놈 서열을 밝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and sequence their individual genomes,

and now we've sequenced hundreds of Prochlorococcus.

지금까지 수백 개의 프로클로로코커스 게놈 서열을 밝혀냈죠

And although each cell has roughly 2,000 genes --

각 세포는 대략 2,000개 정도의 유전자를 갖고 있습니다.

that's one tenth the size of the human genome --

이건 사람의 게놈에 비교하면 1/10 수준이죠.

as you sequence more and more,

더욱 더 서열을 밝힐수록

you find that they only have a thousand of those in common

1,000개 정도의 유전자만 동일하고

and the other thousand for each individual strain

나머지 1,000개는 각 개별 계통 고유의

is drawn from an enormous gene pool,

어마어마한 유전자 묶음에서 나온 거였어요.

and it reflects the particular environment that the cell might have thrived in,

이건 세포가 왕성히 번식했을 특정한 환경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not just high or low light or high or low temperature,

단순히 조도가 높고 낮거나 온도나 높고 낮은 정도가 아니라

but whether there are nutrients that limit them

그들의 생장을 제한하는 질소나 인, 아니면 철분같은

like nitrogen, phosphorus or iron.

영양소가 있느냐 없느냐는 거였죠.

It reflects the habitat that they come from.

이건 그들이 채집된 환경을 나타냈습니다.

Think of it this way.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세포가 스마트폰이고

If each cell is a smartphone

and the apps are the genes,

앱은 유전자라고 치죠.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원래 내장된 앱이 딸려오죠.

when you get your smartphone, it comes with these built-in apps.

Those are the ones that you can't delete if you're an iPhone person.

아이폰 유저라면 그 앱들은 지울 수 없습니다.

You press on them and they don't jiggle and they don't have x's.

앱을 오래 눌러도 꿈틀대지 않고 x 표시도 안 생깁니다.

원하지 않아도 지울 수가 없어요.

Even if you don't want them, you can't get rid of them.

(웃음)

(Laughter)

이건 프로클로로코커스의 핵심 유전자 같은 거예요.

Those are like the core genes of Prochlorococcus.

They're the essence of the phone.

핸드폰의 핵심 요소죠.

But you have a huge pool of apps to draw upon

하지만 엄청난 양의 앱 더미에서 몇 개를 뽑아

to make your phone custom-designed for your particular lifestyle and habitat.

자신의 생활방식과 습성에 맞춰 핸드폰을 맞춤 조정할 수도 있죠.

If you travel a lot, you'll have a lot of travel apps,

여행을 많이 하시면 여행 앱이 많을 거고

if you're into financial things, you might have a lot of financial apps,

금융 쪽에 관심이 많으면 금융 관련 앱이 많을 겁니다.

or if you're like me,

아니면 저처럼

you probably have a lot of weather apps,

날씨 앱이 많을 수 있죠.

그중 하나라도 제가 원하는 날씨 예보를 해주기를 바라면서요.

hoping one of them will tell you what you want to hear.

(Laughter)

(웃음)

And I've learned the last couple days in Vancouver

지난 이틀을 밴쿠버에 지내면서 알게 됐는데

that you don't need a weather app -- you just need an umbrella.

날씨 앱은 필요없더군요 -- 우산 하나만 있으면 되거든요.

So --

그래서 --

(Laughter)

(웃음)

(박수)

(Applause)

So just as your smartphone tells us something about how you live your life,

그래서 스마트폰을 보면 대략 여러분이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고

your lifestyle,

여러분의 생활방식을 알듯이

reading the genome of a Prochlorococcus cell

프로클로로코커스 세포의 게놈을 분석하면

tells us what the pressures are in its environment.

성장 환경에서 어떤 압박을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It's like reading its diary,

일기를 읽는 거와 같죠.

not only telling us how it got through its day or its week,

하루나 한 주를 어떻게 보냈는지만이 아니라

but even its evolutionary history.

진화의 역사까지도 알려주거든요.

As we studied -- I said we've sequenced hundreds of these cells,

그렇게 수백 개 세포의 유전자를 밝혀내며 연구한 덕분에

and we can now project

저희는 모든 유전자의 규모를 추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what is the total genetic size --

저희는 이걸 프로클로로코커스 연방이라고 부르는데요.

gene pool --

of the Prochlorococcus federation, as we call it.

마치 초개체와 같습니다.

It's like a superorganism.

And it turns out that projections are

그리고 예측 결과를 살펴보면

that the collective has 80,000 genes.

유전자를 다 합치면 80,000개나 되더군요.

That's four times the size of the human genome.

사람 게놈의 4배나 되는 거죠.

And it's that diversity of gene pools

이 유전자 집합의 다양성 덕분에

that makes it possible for them

이들 종이 해양의 이 넓은 영역에서 우세하고

to dominate these large regions of the oceans

and maintain their stability

시간이 흘러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year in and year out.

So when I daydream about Prochlorococcus,

제가 프로클로로코커스에 대해 공상에 빠져 있을 땐

which I probably do more than is healthy --

사실 정상보단 좀 과한 것 같기도 한데 --

(Laughter)

(웃음)

I imagine them floating out there,

그들이 허공을 둥둥 떠다니며 자기 일을 하는 상상을 합니다.

doing their job,

maintaining the planet,

지구를 보존하고

feeding the animals.

동물들을 먹여살리는 거죠.

But also I inevitably end up

결국 그 상상의 끝은 당연히

thinking about what a masterpiece they are,

그들이 얼마나 걸작인지 놀라며 끝납니다.

finely tuned by millions of years of evolution.

수백만 년 동안 얼마나 정교하게 진화했는지로 놀라는 것으로 끝나죠.

With 2,000 genes,

2,000개의 유전자만 가지고

they can do what all of our human ingenuity

인류의 모든 독창성으로도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has not figured out how to do yet.

못 알아낸 걸 해냅니다.

They can take solar energy, CO2

그들은 태양 에너지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and turn it into chemical energy in the form of organic carbon,

유기 탄소 형태의 화학적 에너지를 만들고

locking that sunlight in those carbon bonds.

그 탄소 결합에 햇빛을 가두죠.

If we could figure out exactly how they do this,

이걸 정확히 어떻게 하는지 우리가 알 수만 있다면

it could inspire designs

그걸로 어떻게 화석 연료를 우리가 덜 소비할지

that could reduce our dependency on fossil fuels,

영감을 받을 수도 있겠죠.

which brings my story full circle.

전체적으로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The fossil fuels that are buried that we're burning

지금 우리가 태우고 있는 땅 속의 화석 연료는

took millions of years for the earth to bury those,

수억 년 동안 지구에 묻혀 있었습니다.

including those ancestors of Prochlorococcus,

거기엔 프로클로로코커스의 조상도 묻혀 있죠.

and we're burning that now in the blink of an eye

그걸 지금 눈 깜짝할 사이에 다 태워버리고 있는 거예요.

on geological timescales.

지질학적 시간 척도로 봤을 때 말이죠.

Carbon dioxide is increasing in the atmosphere.

대기의 이산화탄소의 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It's a greenhouse gas.

바로 온실가스죠.

The oceans are starting to warm.

바다도 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So the question is, what is that going to do

이제 문제는 이런 것들이 제 프로클로로코커스에게

for my Prochlorococcus?

무슨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겁니다.

And I'm sure you're expecting me to say that my beloved microbes are doomed,

제가 아끼는 이 미생물이 이젠 끝장났다는 말을 예상하실 텐데요.

but in fact they're not.

그런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Projections are that their populations will expand as the ocean warms

예측에 따르면 바닷물이 데워질수록 그 개체수가 증가합니다.

to 30 percent larger by the year 2100.

2100년까지 30% 이상 증가할 거라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기뻐할까요?

Does that make me happy?

Well, it makes me happy for Prochlorococcus of course --

뭐, 프로클로로코커스만 생각하면 물론 기쁘긴 합니다만 --

(Laughter)

(웃음)

but not for the planet.

지구를 생각하면 아니에요.

There are winners and losers

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보면 승자도 있고 패자도 있습니다.

in this global experiment that we've undertaken,

저희 실험 결과에 따르면 말이죠.

and it's projected that among the losers

예측 결과에서 패자 가운데에는

더 큰 식물성 플랑크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will be some of those larger phytoplankton,

those charismatic ones

그 카리스마 넘치는 녀석들 말이죠.

which are expected to be reduced in numbers,

이들은 개체수가 줄어들 거라 예상됩니다.

and they're the ones that feed the zooplankton that feed the fish

그들이 동물성 플랑크톤 먹이가 되고 다시 우리가 잡는 생선을 먹여 살리죠.

that we like to harvest.

So Prochlorococcus has been my muse for the past 35 years,

프로클로로코커스는 제게 지난 35년간 영감을 주었지만

but there are legions of other microbes out there

그 밖의 아주 많은 다른 미생물들도

maintaining our planet for us.

우리 지구를 유지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They're out there

그들은 저 밖에서

ready and waiting for us to find them so they can tell their stories, too.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우리가 찾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