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udena Toral: Documentary films that explore trauma -- and make space for healing | TED Fellows

번역: Seo-Ho Cho 검토: Jeongyeon Kim

[SHAPE YOUR FUTURE]

[미래를 설계하라]

It’s a warm morning and I’m surrounded by six-year-old children in a classroom.

따뜻한 아침에 저는 여섯 살짜리 아이들에게 교실에서 둘러싸여 있습니다.

One by one, they cheerfully hug one of their friends

아이들은 한명씩 여행에서 돌아온 친구들을

who just came back home from a trip.

기쁘게 껴안습니다.

They comment on her new dress and her new hairstyle.

그들은 친구의 새 치마와 새로운 머리스타일을 칭찬합니다.

But the girl does nothing.

하지만 소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She looks towards the distant horizon, eyes fixed.

소녀는 머나먼 수평선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The kids start wondering why she doesn't speak.

아이들은 왜 친구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지 궁금해하기 시작합니다.

The girl's name is Adayanci,

소녀의 이름은 아다얀시입니다.

and the trip she has just returned from is not a vacation.

소녀가 다녀온 여행은 휴가가 아니었습니다.

She left Guatemala with her dad in May 2018 for the United States.

소녀는 2018년 5월에 아버지와 과테말라를 떠나 미국으로 갔습니다.

Several months later, she's back, but she has gone silent.

몇 개월 후에 소녀는 돌아왔지만 말을 잃었습니다.

I'm filming this, feeling overwhelmed,

저는 이 촬영을 하면서 감정이 북받쳐 올랐고

and finding it difficult to look through the viewfinder of my camera.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것 조차도 어려웠습니다.

Her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is so visible.

소녀의 외상후 스트레스는 너무 뚜렷히 보였습니다.

I am in tears.

제 눈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I am a journalist who documents aftermaths for a living.

저는 후유증을 촬영하는 기자입니다.

The impact, the invisible consequences.

충격과 보이지 않는 결과들을 촬영하죠.

What happens when the media spotlight is gone?

언론의 관심이 사라지고 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That's why I've spent hundreds of hours listening to and watching people

그것이 제가 오랜 시간 동안 트라우마로 큰 영향을 받은

deeply affected by trauma.

사람들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이유입니다.

Survivors of trafficking, child rape, gang slavery, forced labor

불법 거래, 어린이 강간, 범죄조직에서의 노역, 강제 노역,

and immigration enforcement.

강제 이민 집행의 피해자들을 만나곤 합니다.

Different from the job of psychiatrist and aid workers,

심리학자와 국제 구호원과의 일과는 다르지만

I've dedicated my life to listening to them

저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to make their stories public,

그들의 이야기를 일인칭 시점에서 그들의 목소리로

in first person, in their own voice.

공론화시키는 데에 삶을 바쳤습니다.

Despite all of the limitations of words and photographs and films,

언어, 사진, 영상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I believe better stories about the effects of trauma

저는 트라우마가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in people's lives are essential.

매우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They can show us the real consequences of seemingly abstract government policies.

그것들은 추상적으로 보이는 정부 정책의 실질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They can trigger understanding across political divides

또한 정치적 분열에 대한 이해를 돕고

and awaken our universal sense of empathy.

전세계적으로 공감을 일깨웁니다.

Survivors like the now deceased Jennifer

지금은 돌아가신 제니퍼와 같은 생존자들은

taught me that brutal bondage does not happen far away.

잔인한 구속은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David taught me the horrors refugees flee from

데이빗은 난민이 벗어나고자 하는 공포가

are scarier than any obstacle in the quest for safety.

안전을 향한 여정에 있는 어떠한 장애물보다도

더 크다는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Adayanci brought home for me that governments of developed nations

아다얀시는 선진국 정부가 트라우마를 무기로서

also harm using trauma as a weapon.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을 깨우쳐주었습니다.

The word "trauma" comes from ancient Greek.

트라우마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기원합니다.

It's the word for "injury".

부상이라는 뜻을 가지죠.

It's the psychological wound that stays

이는 아주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이후

after something really terrible has happened to us.

심리적인 상처가 남게 된다는 뜻을 가집니다.

It affects our body, our mind,

트라우마는 우리의 몸, 정신,

our memory and our sense of safety in the world.

기억, 안전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War, violence, kidnapping, torture,

전쟁, 폭력, 납치, 고문은

they are all causes of trauma.

모두 트라우마의 원인입니다.

But it does not only happen far away, far from you.

하지만 이는 먼 곳에서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In the United States, for example,

예를 들어 미국에

several large-scale community studies

몇몇 대규모 지역 연구는

have shown that exposure to violence and terror,

강간, 가정폭력, 불법거래 같은

like rape, domestic abuse or trafficking

폭력과 테러에 대한 노출이

are common and damaging in times of peace.

평화로운 시대에도 흔하게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What I witnessed in that classroom in Guatemala

과테말라의 교실에서 제가 목격한 것은

was the aftermath of the zero-tolerance policy.

무관용 정책의 후폭풍이었습니다.

It separated children from parents at the US-Mexico border.

그 정책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아이들과 부모들을 떨어지게 했습니다.

Adayanci was sent to a shelter and two foster families

아다얀시의 아버지가 강제 추방되었을 때 아다얀시는 보호소와

while her dad was deported.

두 위탁 가정에게 보내졌습니다.

In her despair, she took a pair of scissors

아다얀시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시위의 의미로

and cut her own hair as a form of protest.

가위를 집어들어 스스로 머리를 잘라버렸습니다.

A psychologist diagnosed her with acute stress,

정신과 의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라고 진단하였고

warning it would become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이는 시간이 지난 후

the longer time passed.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The damage of this type of separation

이렇게 어린 나이에 헤어지게 되어 생기는

at an early age,

상처는

just like other forms of abuse,

다른 종류의 학대와 마찬가지로

can be permanent if the child doesn't receive help.

아동이 도움을 받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In order to justify this kind of violence,

이러한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there is a will to make certain people seem very different from us.

보통 그들이 저희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구별짓곤 합니다.

Evil, rapists, animals, criminals.

악마, 강간범, 동물, 범죄자들의

Stripping off their humanity

인간성을 없애는 것은

is a deliberate technique used by governments

정부가 사용하는 교활한 정책이며

with plenty of examples in history books.

역사 책에 수많은 예시로 등장합니다.

In this case, the so-called evil, criminal and animal

이 경우에 악마, 범죄자, 동물로 불린 대상은

was a shattered six-year-old girl.

상처받은 여섯 살짜리 소녀였습니다.

We published Adayanci's documentary.

저희는 아다얀시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습니다.

The story won a World Press Photo award

이 이야기를 통해 세계 언론 사진 상을 받게되었고

thanks to which Adayanci is receiving therapy in Guatemala.

이 덕분에 아다얀시는 과테말라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he's on her slow way back to recovery, dancing and daydreaming.

소녀는 춤추고 상상하며 천천히 일상으로 회복 중 입니다.

But most others have not gotten access to care.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러한 도움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Hundreds haven't even been reunited with their families.

수백명의 아이들은 가족과 재결합하지도 못했습니다.

The trauma these policies cost can have generational effects.

이러한 정책이 야기하는 트라우마는 몇 세대에 걸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Even in Adayanci's fortunate case,

아다얀시는 운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the family has no institutional support and is in deep debt.

가족은 기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고 수많은 빚을 떠안고 있습니다.

We humans heal from trauma through feeling safe,

인간은 안전함을 느끼고 이야기를 나누며

through storytelling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쌓으며

and through establishing connection with others in our communities.

트라우마에서 벗어납니다.

For this little girl reframing the story she will tell herself

이 어린 소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it's part of her healing.

치료의 과정이라고 되뇌일 것입니다.

For us as a society,

한 지역 사회의 일부로서 저희는

reframing her story and pressuring our governments to do better

소녀의 이야기를 전하고 정부의 더 나은 정책을 위해 압박하며

is part of reclaiming our dignity as equals.

평등한 존엄성을 되찾을 것입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