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lmost dying taught me about living | Suleika Jaouad

번역: Jihoo Kim 검토: Yeowoon Yi

It was the spring of 2011,

때는 2011년 봄이었습니다.

and as they like to say in commencement speeches,

저는 사람들이 졸업식 축사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것처럼

I was getting ready to enter the real world.

현실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I had recently graduated from college

저는 대학교를 갓 졸업한 상태였고,

and moved to Paris to start my first job.

첫 직장을 위해 파리로 이사했지요.

My dream was to become a war correspondent,

제 꿈은 종군기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but the real world that I found

하지만 제가 맞닥뜨린 현실은

took me into a really different kind of conflict zone.

저를 완전히 다른 전장으로 이끌었습니다.

At 22 years old,

22살의 나이에

I was diagnosed with leukemia.

저는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The doctors told me and my parents, point-blank,

의사들은 단도직입적으로 저와 제 부모님에게

that I had about a 35 percent chance of long-term survival.

제가 오래 살 확률은 약 35% 정도라고 했습니다.

I couldn't wrap my head around what that prognosis meant.

저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얼른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But I understood that the reality and the life I'd imagined for myself

하지만 저는 현실과 제가 상상했던 삶이 산산이 부서졌다는 건 알았죠.

had shattered.

Overnight, I lost my job, my apartment, my independence,

저는 하룻밤 사이에 직업과 집, 독립된 존재로서의 저를 잃었습니다.

and I became patient number 5624.

그리고는 5624번 환자가 되었지요.

Over the next four years of chemo, a clinical trial

이후 4년간의 항암치료와 임상시험,

and a bone marrow transplant,

골수 이식을 겪는 동안

the hospital became my home,

병원은 저의 집이자

my bed, the place I lived 24/7.

제가 누울 곳이자, 항시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Since it was unlikely that I'd ever get better,

제 상태가 좋아지리라 기대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I had to accept my new reality.

저는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And I adapted.

그리고 저는 적응했습니다.

I became fluent in medicalese,

의학 용어에 능통해졌고,

made friends with a group of other young cancer patients,

다른 젊은 암 환자들과 친구가 되었고,

built a vast collection of neon wigs

어마어마한 양의 형광 가발들을 모았고,

and learned to use my rolling IV pole as a skateboard.

링거 대를 스케이트보드처럼 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I even achieved my dream of becoming a war correspondent,

심지어 종군기자가 되겠다는 꿈도 이루었습니다.

although not in the way I'd expected.

제가 예상했던 방식은 아니었지만요.

It started with a blog,

저는 병상의 최전선에서 소식을 전하는

reporting from the front lines of my hospital bed,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and it morphed into a column I wrote for the New York Times,

그리고 그것은 제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방해받은 삶'이란 칼럼이 되었습니다.

called "Life, Interrupted."

But -- (Applause)

하지만 (박수)

Thank you.

감사합니다.

(박수)

(Applause)

But above all else,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my focus was on surviving.

살아남는 것이 제 최대의 관심사였습니다 .

And -- spoiler alert --

그리고 스포주의입니다만,

(Laughter)

(웃음)

I did survive, yeah.

네,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Applause)

(박수)

Thanks to an army of supportive humans,

제게 도움을 준 많은 사람 덕분에

I'm not just still here, I am cured of my cancer.

저는 그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암을 완치한 상태입니다.

(Applause)

(박수)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

So, when you go through a traumatic experience like this,

여러분이 이런 트라우마 같은 경험을 겪게 되면

people treat you differently.

사람들은 여러분을 다르게 대합니다.

They start telling you how much of an inspiration you are.

사람들은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영감을 주는지 말하기 시작합니다.

They say you're a warrior.

여러분을 전사라고 칭하고

They call you a hero,

영웅이라고 부르지요.

someone who's lived the mythical hero's journey,

신화적 영웅의 삶을 살며

who's endured impossible trials

불가능한 시련을 견뎌내고

and, against the odds, lived to tell the tale,

고난을 거쳐 살아 돌아온 후

returning better and braver for what you're been through.

시련과 역경을 통해 더 나아지고 용감해져서 돌아온 자들 말이죠.

And this definitely lines up with my experience.

이런 것들은 제 경험과 분명히 비슷합니다.

Cancer totally transformed my life.

암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I left the hospital knowing exactly who I was

퇴원할 때, 제 자신이 누구인지

and what I wanted to do in the world.

그리고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And now, every day as the sun rises,

요즘 저는 매일 해가 뜨면

I drink a big glass of celery juice,

셀러리 주스 한 잔을 마시고

and I follow this up with 90 minutes of yoga.

이어서 90분 동안 요가를 합니다.

Then, I write down 50 things I'm grateful for onto a scroll of paper

그리고 종잇조각에 감사한 것 50가지를 씁니다.

that I fold into an origami crane and send sailing out my window.

그리고는 종이학을 접어 창문 밖으로 날립니다.

(Laughter)

(웃음)

Are you seriously believing any of this?

혹시 이 얘기를 진지하게 믿으시는 건 아니죠?

(Laughter)

(웃음)

I don't do any of these things.

저는 이런 것들을 하지 않습니다.

(Laughter)

(웃음)

I hate yoga, and I have no idea how to fold an origami crane.

저는 요가를 싫어하고, 종이학을 어떻게 접는지도 모릅니다.

The truth is that for me,

사실 제게 있어서

the hardest part of my cancer experience began once the cancer was gone.

암에 대한 경험 중 가장 힘든 시간은 암이 사라진 이후에 시작되었습니다.

That heroic journey of the survivor we see in movies

우리가 영화나 인스타그램에서 보는 생존자의 영웅적인 여정은

and watch play out on Instagram --

it's a myth.

그저 이야기입니다.

It isn't just untrue, it's dangerous,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위험합니다.

because it erases the very real challenges of recovery.

회복하면서 겪는 진정한 어려움을 지워 버리기 때문입니다.

Now, don't get me wrong -- I am incredibly grateful to be alive,

오해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살아있음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and I am painfully aware that this struggle is a privilege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이 특권이라는 걸 뼈아프게 잘 알고 있습니다.

that many don't get to experience.

많은 이들이 경험하지 못하니까요.

But it's important that I tell you

하지만 제가 여러분께, 건강을 회복하려는 사람에게

what this projection of heroism and expectation of constant gratitude

영웅주의를 투사하고 끊임없는 감사를 기대하는 것이

does to people who are trying to recover.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말씀드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ecause being cured is not where the work of healing ends.

병의 완치가 치료의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It's where it begins.

오히려 치료가 시작되는 지점이지요.

I'll never forget the day I was discharged from the hospital,

저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마침내 치료가 끝나 병원에서 퇴원하던 날을요.

finally done with treatment.

Those four years of chemo had taken a toll on my relationship

4년간의 항암치료는

오래 사귄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악화시켰고,

with my longtime boyfriend,

and he'd recently moved out.

당시 그는 집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And when I walked into my apartment, it was quiet.

돌아온 집 안은 너무 조용했습니다.

Eerily so.

무서우리 만치요.

The person I wanted to call in this moment,

당시 제가 연락하고 싶었던 사람은

the person who I knew would understand everything,

이 모든 것을 이해해줄 수 있었던

was my friend Melissa.

제 친구 멜리사였습니다.

She was a fellow cancer patient,

그녀는 같은 암 환자였지만,

but she had died three weeks earlier.

제가 퇴원하기 3주 전에 세상을 떠났죠.

As I stood there in the doorway of my apartment,

집 현관에 서 있자니

I wanted to cry.

저는 울고 싶었습니다.

But I was too tired to cry.

하지만 저는 우는 것에도 지쳐 있었죠.

The adrenaline was gone.

아드레날린은 사라졌었습니다.

I had felt as if the inner scaffolding

저는 병을 선고받은 이후부터

that had held me together since my diagnosis

제 마음속에서 저를 지지해주던 무언가가

had suddenly crumbled.

갑자기 무너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I had spent the past 1,500 days working tirelessly to achieve one goal:

지난 1,500일 동안, 저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to survive.

바로 생존이었죠.

And now that I'd done so,

그 목표를 이루고 나니

I realized I had absolutely no idea how to live.

제게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On paper, of course, I was better:

물론 서류상 제 상황은 좋아졌습니다.

I didn't have leukemia,

백혈병은 완치되었고,

my blood counts were back to normal,

혈구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and the disability checks soon stopped coming.

환자로서 받았던 수당도 더는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To the outside world,

겉에서 보기에는

I clearly didn't belong in the kingdom of the sick anymore.

저는 더는 아픈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But in reality, I never felt further from being well.

하지만 사실 저는 몸이 좀 나아진, 그 이상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All that chemo had taken a permanent physical toll on my body.

항암치료는 제 몸에 영구적인 피해를 남겼습니다.

I wondered, "What kind of job can I hold

저는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하고 자문했죠.

when I need to nap for four hours in the middle of the day?

일과 중 4시간은 낮잠을 자야 하고

When my misfiring immune system

고장 난 제 면역 체계 때문에

still sends me to the ER on a regular basis?"

주기적으로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에서 말이죠.

And then there were the invisible, psychological imprints

게다가 보이지는 않지만

my illness had left behind:

제 병이 남겨둔 심리적인 상흔이 있었습니다.

the fears of relapse,

재발의 두려움,

the unprocessed grief,

아직 해소되지 않은 슬픔,

the demons of PTSD that descended upon me for days, sometimes weeks.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것들이 며칠 혹은 몇주씩 저를 괴롭혔습니다.

See, we talk about reentry

우리가 사회로의 복귀에 관해 이야기할 때,

in the context of war and incarceration.

우리는 흔히 참전이나 투옥 이후의 맥락에서 말합니다.

But we don't talk about it as much

하지만 우리는 병마와 같은, 충격적인 경험을 겪은 후

in the context of other kinds of traumatic experiences, like an illness.

사회로 돌아오는 데 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Because no one had warned me of the challenges of reentry,

아무도 제게 사회로 돌아오는 것의 어려움을 이야기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I thought something must be wrong with me.

저는 제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I felt ashamed,

저는 부끄러웠습니다.

and with great guilt, I kept reminding myself

그리고 큰 죄책감을 느끼며

of how lucky I was to be alive at all,

계속해서 제가 살아남은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되뇌었습니다.

when so many people like my friend Melissa were not.

멜리사와 같은 사람들은 그러지 못했으니까요.

But on most days, I woke up feeling so sad and lost,

하지만 저는 거의 매일 아침 슬픔과 상실감에 눈을 떴습니다.

I could barely breathe.

숨조차 쉬기 힘들었습니다.

Sometimes, I even fantasized about getting sick again.

가끔은 다시 병에 걸리기를 희망하기도 했습니다.

And let me tell you,

분명한 것은

there are so many better things to fantasize about

꿈꿀만한 더 좋은 것들이 많다는 겁니다.

when you're in your twenties and recently single.

여러분이 20대고 최근에 싱글이 되었다면요.

(Laughter)

(웃음)

But I missed the hospital's ecosystem.

하지만 저는 병원이 그리웠습니다.

Like me, everyone in there was broken.

그 곳의 사람들은 모두가 저처럼 어딘가 아팠으니까요.

But out here, among the living, I felt like an impostor,

하지만 병원을 나와 사는 동안, 저는 자신을 스스로 사기꾼처럼 느꼈고

overwhelmed and unable to function.

이 감정에 짓눌려 제대로 살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I also missed the sense of clarity I'd felt at my sickest.

저는 제가 가장 아팠을 때 느꼈던 명료한 느낌이 그리웠습니다.

Staring your mortality straight in the eye has a way of simplifying things,

죽음을 눈앞에 두면 많은 것이 단순해집니다.

of rerouting your focus to what really matters.

여러분에게 정말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죠.

And when I was sick, I vowed that if I survived,

제가 아팠을 때, 저는 살아남게 된다면

it had to be for something.

제 삶을 의미 있게 쓰기로 다짐했습니다.

It had to be to live a good life, an adventurous life,

좋은 삶, 도전하는 삶,

a meaningful one.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이죠.

But the question, once I was cured,

하지만 병이 낫자 그것은

became: How?

'어떻게'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I was 27 years old with no job, no partner, no structure.

저는 직장도, 인생의 동반자도, 삶의 체계도 없는 27살이었습니다.

And this time, I didn't have treatment protocols or discharge instructions

이제는 치료 계획이나 퇴원 안내와 같이

to help guide my way forward.

앞으로의 제 삶을 안내해 줄 가이드라인도 없었습니다.

But what I did have was an in-box full of internet messages

제게는 전자 메시지가 가득한 수신함뿐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낸 거였죠.

from strangers.

Over the years,

수년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제 칼럼을 읽고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had read my column,

and they'd responded with letters, comments and emails.

편지와 댓글, 이메일로 화답했습니다.

It was a mix, as is often the case, for writers.

흔히 그렇듯, 글쓴이를 향한 여러 내용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I got a lot of unsolicited advice

저는 요청하지도 않았던 조언을 받았습니다.

about how to cure my cancer with things like essential oils.

에센셜 오일 같은 것으로 암을 치료하는 법에 대해서요.

I got some questions about my bra size.

제 브래지어 사이즈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But mostly --

하지만 대부분은

(Laughter)

(웃음)

mostly, I heard from people who, in their own different way,

대부분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understood what it was that I was going through.

제가 겪은 일에 대해 이해하는 바를 들려주었습니다.

I heard from a teenage girl in Florida

플로리다의 한 십 대 소녀는

who, like me, was coming out of chemo

저처럼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하면서

and wrote me a message composed largely of emojis.

많은 이모티콘이 담긴 메시지를 써주었습니다.

I heard from a retired art history professor in Ohio named Howard,

오하이오에 사는 은퇴한 미술사 교수인 하워드 씨는

who'd spent most of his life

그의 삶의 대부분을

struggling with a mysterious, debilitating health condition

젊은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던

that he'd had from the time he was a young man.

원인 모를 건강 쇠약을 앓고 있다고 전해 왔습니다.

I heard from an inmate on death row in Texas

텍사스의 사형수에게서 받은 메지도 있었습니다.

by the name of Little GQ --

그는 리틀 GQ라 불렸는데,

short for "Gangster Quinn."

갱 단원 퀸 (Gangster Quinn)을 줄인 거였죠.

He'd never been sick a day in his life.

그는 태어나 단 하루도 아픈 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He does 1,000 push-ups to start off each morning.

하루를 시작할 때 팔굽혀펴기 천 개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But he related to what I described in one column

하지만 그는 제가 한 칼럼에서 묘사한 저의 '투병'과

as my "incanceration,"

and to the experience of being confined to a tiny fluorescent room.

그가 형광등이 환한 작은 방에 갇혔던 경험을 연결 지었습니다.

"I know that our situations are different," he wrote to me,

그는 제게 "우리의 상황이 다른 걸 압니다만,

"But the threat of death lurks in both of our shadows."

우리 모두 죽음의 위협에 놓여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In those lonely first weeks and months of my recovery,

외로웠던 회복의 첫 주 그리고 수개월 동안

these strangers and their words became lifelines,

낯선 사람들과 그들의 말이, 제 생명줄이 되었습니다.

dispatches from people of so many different backgrounds,

전혀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로부터의 그 말이요.

with so many different experiences,

all showing me the same thing:

그 이야기들이 보여주는 것은 모두 다음과 같았습니다.

you can be held hostage

"당신은 인질로 잡힐 수 있습니다.

by the worst thing that's ever happened to you

당신에게 일어난 가장 나쁜 일 때문에요."

and allow it to hijack your remaining days,

"그것이 당신의 남은 인생을 장악하게 하지 않으면,

or you can find a way forward.

당신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I knew I needed to make some kind of change.

저는 제가 모종의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I wanted to be in motion again

저는 다시 움직이고 싶었습니다.

to figure out how to unstuck myself and to get back out into the world.

괴로움에서 벗어나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And so I decided to go on a real journey --

그래서 저는 진짜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not the bullshit cancer one

빌어먹을 암 치료 여정이나

or the mythical hero's journey that everyone thought I should be on,

다른 사람들이 제게 기대하는 신화 속 영웅의 모험이 아니라

but a real, pack-your-bags kind of journey.

진짜 제가 짐을 싸서 떠나는 여행을 말입니다.

I put everything I owned into storage,

제가 가진 모든 것은 창고에 보관하고

rented out my apartment, borrowed a car

제 아파트를 세 놓고 차를 빌려

and talked a very a dear but somewhat smelly friend

정말 사랑스럽지만 냄새는 좀 나는 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말했습니다.

into joining me.

(Laughter)

(웃음)

Together, my dog Oscar and I embarked on a 15,000-mile road trip

저는 반려견 오스카와 함께 약 24,140km의

미국 일주 자동차 여행을 떠났습니다.

around the United States.

Along the way, we visited some of those strangers who'd written to me.

여행 도중에 제게 편지를 보내준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I needed their advice,

저는 그들의 조언이 필요했고,

also to say to them, thank you.

그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I went to Ohio and stayed with Howard, the retired professor.

저는 오하이오에 가서 은퇴한 교수인 하워드의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When you've suffered a loss or a trauma,

상실이나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the impulse can be to guard your heart.

자신을 방어하고 싶은 감정이 들게 됩니다.

But Howard urged me to open myself up to uncertainty,

하지만 하워드는 제게 불확실한 상황을 피하지 말고

to the possibilities of new love, new loss.

새롭게 사랑하고 헤어질 가능성을 열어두라고 했습니다.

Howard will never be cured of illness.

하워드의 병은 완치되지 못할 것입니다.

And as a young man, he had no way of predicting how long he'd live.

젊었을 때 그는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잘 몰랐습니다.

But that didn't stop him from getting married.

하지만 그는 불확실성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Howard has grandkids now,

현재 하워드에게는 손자들이 있고,

and takes weekly ballroom dancing lessons with his wife.

매주 그의 아내와 사교댄스 강좌를 듣습니다.

When I visited them,

제가 그들을 만나기 얼마 전,

they’d recently celebrated their 50th anniversary.

그들은 50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했습니다.

In his letter to me, he'd written,

하워드는 제게 쓴 편지에는 이런 이야기가 쓰여 있습니다.

"Meaning is not found in the material realm;

"의미란 물질세계에 있지 않아요.

it's not in dinner, jazz, cocktails or conversation.

그것은 저녁 식사나 재즈, 칵테일, 대화 속에 있지 않답니다.

Meaning is what's left when everything else is stripped away."

그 모든 것이 다 사라졌을 때 남는 것이 의미지요." 라고요.

I went to Texas, and I visited Little GQ on death row.

텍사스에서는 사형수인 리틀 GQ를 만났습니다.

He asked me what I did to pass all that time

그는 제가 투병 중에 온종일

I'd spent in a hospital room.

병실에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물었습니다.

When I told him that I got really, really good at Scrabble,

제가 얼마나 단어 게임인 스크래블을 잘하는지 말했을 때

he said, "Me, too!" and explained how,

그는 "나도!"라고 맞장구치며

어떻게 그가 대부분의 시간을 독방에서 지내면서도

even though he spends most of his days in solitary confinement,

he and his neighboring prisoners make board games out of paper

동료 수감자들과 종이로 게임을 만들고

and call out their plays through their meal slots --

식판이 들어오는 구멍을 통해 게임을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a testament to the incredible tenacity of the human spirit

이는 인간의 놀라운 집념을 보여주는 동시에

and our ability to adapt with creativity.

창의적으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And my last stop was in Florida,

제 마지막 목적지는 플로리다였습니다.

to see that teenage girl who'd sent me all those emojis.

많은 이모티콘이 담긴 편지를 보냈던 그 십 대 소녀를 만나기 위해서였죠.

Her name is Unique, which is perfect,

소녀의 이름은 유니크였는데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없었습니다.

because she's the most luminous, curious person I've ever met.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빛나고 호기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I asked her what she wants to do next and she said,

제가 다음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자,

"I want to go to college and travel

"저는 대학에 가고, 여행을 다니며

and eat weird foods like octopus that I've never tasted before

문어처럼 제가 그 전에 맛보지 못한 이상한 음식들을 먹어보고,

and come visit you in New York

언니를 만나러 뉴욕에 갈 거예요.

and go camping, but I'm scared of bugs,

그리고 캠핑을 할 거예요. 물론 벌레는 무섭지만요.

but I still want to go camping."

그래도 캠핑은 꼭 하고 싶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I was in awe of her,

저는 그녀에게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that she could be so optimistic and so full of plans for the future,

그토록 긍정적이고 미래에 대한 계획이 많다는 점에요.

given everything she'd been through.

유니크가 겪었던 모든 일을 생각하면 더욱 그랬습니다.

But as Unique showed me,

유니크가 보여준 것처럼,

it is far more radical and dangerous to have hope

희망을 품는 것은 두려움에 휩싸여 사는 것보다

더 대담하고 위험합니다.

than to live hemmed in by fear.

But the most important thing I learned on that road trip

하지만 이 여행에서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is that the divide between the sick and the well --

아픈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란

it doesn't exist.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The border is porous.

그 경계에는 구멍이 송송 뚫려있습니다.

As we live longer and longer,

우리의 수명이 점점 더 길어지면서,

surviving illnesses and injuries that would have killed our grandparents,

우리는 우리의 조부모님이나 어쩌면 부모님도 돌아가시게 했을 법한

even our parents,

병과 부상에서 살아남기도 합니다.

the vast majority of us will travel back and forth between these realms,

우리 중 대부분은 그 경계를 이리저리 오가며 살고 있고.

spending much of our lives somewhere between the two.

생의 많은 시간을 아픈 때와 그렇지 않은 때의 사이에서 보냅니다.

These are the terms of our existence.

이는 우리 존재의 조건입니다.

Now, I wish I could say that since coming home from my road trip,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왔으니

I feel fully healed.

이제는 제가 완전히 치유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 don't.

하지만 아닙니다.

But once I stopped expecting myself

그러나 제가 병을 선고받기 이전으로

to return to the person I'd been pre-diagnosis,

돌아가기를 다시는 기대하지 않게 되면서,

once I learned to accept my body and its limitations,

제 몸과 그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을 배우면서,

I actually did start to feel better.

기분이 나지기 시작했습니다.

And in the end, I think that's the trick:

돌아보면, 그게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to stop seeing our health as binary,

건강을 모 아니면 도의 문제로,

between sick and healthy,

즉, 아프거나 튼튼하거나

well and unwell,

좋거나 좋지 않거나

whole and broken;

완전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망가졌다고 보지 않기 위해서요.

to stop thinking that there's some beautiful, perfect state of wellness

추구해야 하는 아름답고 완벽한 상태의 건강함이

to strive for;

존재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and to quit living in a state of constant dissatisfaction

있지도 않은 그 상태에 도달하기까지 계속 불만족스럽게

until we reach it.

살지 않기 위해서도요.

Every single one of us will have our life interrupted,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에서 장애물을 만날 것입니다.

whether it's by the rip cord of a diagnosis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진 병이든

or some other kind of heartbreak or trauma that brings us to the floor.

우리를 좌절시키는 가슴 아픈 일이든 혹은 트라우마든 말입니다.

We need to find ways to live in the in-between place,

우리는 완벽함과 불완전함의 중간지대에서 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managing whatever body and mind we currently have.

현재의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면서요.

Sometimes, all it takes is the ingenuity of a handmade game of Scrabble

때로는 직접 단어 게임을 만드는 정도의 재주면 충분할 수 있습니다.

or finding that stripped-down kind of meaning in the love of family

가족의 사랑같이 가장 근본적인 의미를 찾는 것일 수도 있고

and a night on the ballroom dance floor,

사교댄스를 추는 밤일 수도 있고

or that radical, dangerous hope

대담하고 위험한 희망일 수 있습니다.

that I'm guessing will someday lead a teenage girl terrified of bugs

언젠가는 벌레를 무서워하는 한 10대 소녀를

to go camping.

캠핑에 가게 할 그런 희망 말이죠.

If you're able to do that,

만약 여러분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then you've taken the real hero's journey.

여러분은 진정한 영웅의 여정을 겪은 것입니다.

You've achieved what it means to actually be well,

진짜로 잘 사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which is to say: alive, in the messiest, richest, most whole sense.

가장 엉망이면서도 풍성하고 완전한 방식으로 사는 거죠.

Thank you, that's all I've got.

감사합니다. 여기까지입니다.

(Applause)

(박수)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