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local news dies, so does democracy | Chuck Plunkett

Transcriber: Ivana Korom Reviewer: Krystian Aparta

번역: Meeyeon Lee 검토: Jihyeon J. Kim

I've been a journalist for more than 23 years,

전 23년 이상을 저널리스트로 일했습니다.

at the "Arkansas Democrat-Gazette,"

'아칸소 데모크랫-가제트'

the "Pittsburgh Tribune Review"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

and most recently, "The Denver Post."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덴버 포스트'에서 일했죠.

(Applause)

When I started at "The Denver Post" in 2003,

2003년에 '덴버 포스트'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땐

it was among the country's 10 largest newspapers,

전국에서 가장 큰 10대 신문사였고

with an impressive subscriber base

구독층도 탄탄했으며

and nearly 300 journalists.

저널리스트도 300명 가까이 있었습니다.

At the time, I was in my 30s.

당시 저는 30대였습니다.

Any ambitious journalist that age

그 또래 야심 찬 저널리스트라면 누구나

aspires to work for one of the big national papers,

대형 전국 신문사에서 일하길 바라겠죠.

like "The New York Times" or "The Wall Street Journal."

'뉴욕 타임스'나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곳에서요.

But I was simply blown away

하지만 저는 '덴버 포스트'에서

by my first few weeks at "The Denver Post,"

첫 몇 주 동안 일하고는 감탄했어요.

and I thought, "This is going to be my paper.

그러고는 이곳이 내 신문사고

I can make a career right here."

내 경력을 바로 이곳에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Well, seven years passed,

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we were sold to a hedge fund,

우리는 헤지 펀드 회사인

Alden Global Capital.

알든 글로벌 캐피털에 매각됐어요.

Within a few years --

몇 년 만에...

(Laughs)

(Laughter)

Some of you know this story.

아시는 분들도 있네요.

(Laughter)

Within a few years,

몇 년 만에

buyouts ordered by past and present owners

과거 및 현재 소유주의 인수로

would reduce the newsroom by nearly half.

뉴스 편집실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And I understood.

이해가 되더군요.

The rule of thumb used to be that 80 percent of a newspaper's revenue

어림잡아 신문사 이윤의 80%가

came from pricy print ads and classifieds.

비싼 신문 광고와 안내 광고에서 나왔으니까요.

With emerging giants like Google and Facebook and Craigslist,

Google이나 Facebook, Craiglist 같은 대기업이 나오자

those advertizing dollars were evaporating.

그런 광고 수익은 사라졌습니다.

The entire industry was undergoing a massive shift from print to digital.

신문 산업 전체가 인쇄물에서 디지털로 가는 격변을 경험했죠.

Alden's orders were to be digital first.

알든에서는 디지털화를 우선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Take advantage of blogs, video and social media.

블로그와 영상, SNS를 이용하는 거죠.

They said that one day,

언젠가는

the money we made online would make up for the money we lost in print.

우리가 온라인으로 버는 돈이 인쇄물에서 잃은 돈을 메꿀 거라면서요.

But that day never came.

하지만 그런 날은 오지 않았습니다.

In 2013, we won a Pulitzer Prize

2013년, 우리가 다룬 오로라 극장 총격 사건으로

for covering the Aurora theater shooting.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Alden ordered that more journalists be cut.

알든에서는 저널리스트들을 더 자르라고 했죠.

Again,

다시 한번,

and again,

한 번 더,

and again,

또 한 번 더,

and again.

또 한 번 더 말입니다.

We were forced to say goodbye to talented, hardworking journalists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친구가 아닌 가족으로 여겼던

we considered not just friends

열심히 일하는 유능한 저널리스트들을 내보내야 했습니다.

but family.

Those of us left behind were stretched impossibly thin,

남은 저희는 불가능하다시피 한 일들을 해내면서

covering multiple beats and writing rushed articles.

여러 주제를 다루고 급하게 기사를 써 갔습니다.

Inside a windowless meeting room in March of 2018,

2018년 3월 창문도 없던 회의실에서

we learned that 30 more would have to go.

저희는 30명을 더 내보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This paper that once had 300 journalists

한때 저널리스트가 300명이었던 이 신문사는

would now have 70.

이제 70명으로 줄어든 겁니다.

And it didn't make sense.

말이 되지 않았죠.

Here, we'd won multiple Pulitzer Prizes.

저희는 퓰리처상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We shifted our focus from print to digital,

인쇄물이 아닌 디지털로 초점을 바꾸었고

we hit ambitious targets

야심 찬 목표를 성취했으며

and email from the brass talked up the Post's profit margins,

포스트의 수익을 좋게 말하는 윗선의 이메일도 받았죠.

which industry experts pegged at nearly 20 percent.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20% 가까이 늘었다고 해요.

So if our company was so successful and so profitable,

회사가 그렇게 성공했고 이윤이 많이 남았다면

why was our newsroom getting so much smaller and smaller?

왜 우리 뉴스 편집실은 점점 더 작아지기만 했을까요?

I knew that what was happening in Colorado was happening around the country.

콜로라도에서 일어난 일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Since 2004,

2004년 이후로

nearly 1,800 newsrooms have closed.

약 1,800개의 뉴스 편집실이 문을 닫았습니다.

You've heard of food deserts.

음식을 구하기 힘든 식품 사막을 들어보셨겠죠.

These are news deserts.

이건 뉴스 사막입니다.

They are communities, often entire counties,

지역 사회, 혹은 국가 전체가

with little to zero news coverage whatsoever.

뉴스에서 극소수만 다뤄지거나 전혀 다뤄지지 않는 거죠.

Making matters worse,

설상가상으로

many papers have become ghost ships,

많은 신문사는 유령선이 되었습니다.

pretending to sail with a newsroom

뉴스 편집실으로 항해하는 척하지만

but really just wrapping ads around filler copy.

실제로는 의미 없는 기사를 광고로 감싸고 있는 꼴이죠.

More and more newsrooms are being sold off to companies like Alden.

점점 더 많은 뉴스 편집실이 알든과 같은 회사에 매각되고 있습니다.

And in that meeting,

그리고 그 회의에서

their intentions couldn't have been clearer.

그들의 의도는 자명했습니다.

Harvest what you can,

건질 수 있는 건 건지고

throw away what's left.

남은 건 버리라는 거였죠.

So, working in secret with a team of eight writers,

그래서 저희 8명의 기자가 몰래 한 팀으로 일하면서

we prepared a special Sunday Perspective section

'일요일 관점'이라는 특집 섹션을 만들어

on the importance of local news.

지역 뉴스의 중요성을 다뤘습니다.

(Laughter)

The Denver rebellion launched like a missile,

덴버 신문사의 반란은 미사일처럼 발사됐고

and went off like a hydrogen bomb.

수소 폭탄처럼 터졌죠.

[In An Extraordinary Act Of Defiance,

"훌륭한 반란을 통해"

Denver Post Urges Its Owner To Sell The Paper]

"덴버 포스트가 소유주에게 신문사를 팔 것을 권고하다"

['Denver Post' Editorial Board Publicly Calls Out Paper's Owner]

"덴버 포스트 편집부, 공개적으로 신문사 소유주를 공격하다"

[On The Denver Post, vultures and superheroes]

"덴버 포스트의 약탈자와 슈퍼 히로"

(Applause and cheers)

"지역 영웅: 덴버 포스트 편집부의 반란 신문사 하나의 문제가 아니었다."

Clearly, we weren't alone in our outrage.

분명, 우리만 분노한 게 아니었습니다.

But as expected, I was forced to resign.

하지만 예상대로 저는 사임할 수밖에 없었죠.

(Laughter)

And a year later, nothing's changed.

1년 뒤에도 달라진 건 없습니다.

"The Denver Post" is but a few lone journalists

덴버 포스트에는 한때 대단했던 신문사의 껍질 속에서

doing their admirable best in this husk of a once-great paper.

최선을 다하는 몇 안 되는 저널리스트밖에 없습니다.

Now, at least some of you are thinking to yourself,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So what?"

'그래서 뭐?'

Right?

그렇죠?

So what?

그래서 어쩌라고요?

Let this dying industry die.

사양 산업은 죽게 둬야죠.

And I kind of get that.

저도 이해는 합니다.

For one thing, the local news has been in decline for so long

이해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역 뉴스가 너무 오래 사양 길을 걸어서

that many of you may not even remember

지역 신문이 훌륭했던 시절을

what it's like to have a great local paper.

기억조차 못 하는 분이 많다는 점이겠죠.

Maybe you've seen "Spotlight" or "The Paper,"

과거 저널리즘을 로맨틱하게 그려낸 영화인

movies that romanticize what journalism used to be.

영화 '스포트라이트'나 '페이퍼'를 보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Well, I'm not here to be romantic or nostalgic.

전 로맨틱하거나 향수에 젖으려고 여기 나온 게 아닙니다.

I'm here to warn you that when local news dies,

지역 뉴스가 죽으면 민주주의도 죽는다는 경고를 하려고

so does our democracy.

여기 나왔습니다.

And that should concern you --

걱정하셔야 해요.

(Applause and cheers)

And that should concern you,

구독 여부와는 상관없이

regardless of whether you subscribe.

걱정을 하셔야 할 문제입니다.

Here's why.

이유를 설명해드릴게요.

A democracy is a government of the people.

민주주의는 국민의 정부입니다.

People are the ultimate source of power and authority.

권력과 직권의 궁극적인 원천은 바로 사람이죠.

A great local newsroom acts like a mirror.

훌륭한 지역 뉴스 편집실은 거울 역할을 합니다.

Its journalists see the community and reflect it back.

저널리스트들이 지역 사회를 보고 그걸 다시 반영해주는 거죠.

That information is empowering.

그 정보는 힘을 줍니다.

Seeing, knowing, understanding --

보고 알고 이해하게 해주고

this is how good decisions are made.

이를 통해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겁니다.

When you have a great local paper,

훌륭한 지역 신문이 있으면

you have journalists sitting in on every city council meeting.

시 의회 회의마다 저널리스트들이 가서

Listening in to state house and senate hearings.

주 의회 및 상원 청문회를 듣게 됩니다.

Those important but, let's face it,

청문회는 중요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겠죠.

sometimes devastatingly boring committee hearings.

심각하게 지루한 청문회도 있습니다.

(Laughter)

Journalists discover the flaws and ill-conceived measures

저널리스트들이 결점과 잘못 구상된 방안을 찾아내서

and those bills fail, because the public was well-informed.

대중들이 잘 알게 되면 그런 법안이 실패하게 됩니다.

Readers go to the polls

독자들이 투표를 하고

and they know the pros and cons behind every ballot measure,

모든 법안의 장단점을 잘 알게 되죠.

because journalists did the heavy lifting for them.

힘든 일은 저널리스트들이 맡아서 해줬으니까요.

Even better,

금상첨화로

researchers have found that reading a local paper

연구에 따르면, 지역 신문을 읽었을 때

can mobilize 13 percent of nonvoters to vote.

비투표자의 13%를 투표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Thirteen percent.

13%를요.

(Applause)

That's the number that can change the outcome of many elections.

이건 수많은 선거의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수치예요.

When you don't have a great local paper,

훌륭한 지역 신문이 없을 땐

voters are left stranded at the polls,

투표자들은 투표 장소에 덩그러니 남겨져서

confused,

혼란스러운 상태로

trying to make their best guess based on a paragraph of legalese.

난해한 법률 용어를 보고 최대한 잘 추측하려고 하겠죠.

Flawed measures pass.

잘못된 법안이 통과할 테고

Well-conceived but highly technical measures fail.

구상은 잘됐지만 지나치게 전문적인 법안은 통과하지 못할 겁니다.

Voters become more partisan.

투표자들은 더욱 편파적으로 가겠죠.

Recently in Colorado, our governor's race

최근 우리 콜로라도주의 주지사 경선에

had more candidates than anyone can remember.

정말 많은 후보자들이 나왔습니다.

In years past,

지난 몇 해 동안

journalists would have thoroughly vetted,

지역 신문의 저널리스트들이

scrutinized, fact-checked, profiled, debated

모든 후보자를 꼼꼼하게 조사하고 철저하게 검토했으며

사실 여부를 알아본 후 프로필을 쓰고 토론했습니다.

every contender in the local paper.

"The Denver Post" did its best.

'덴버 포스트'도 최선을 다했죠.

But in the place of past levels of rigorous reporting and research,

하지만 철저한 보고와 조사 대신,

the public is increasingly left to interpret

대중들은 점점 더

dog-and-pony-show stump speeches and clever campaign ads

겉만 번지르르한 정치 연설과 머리를 쓰는 캠페인 광고를

for themselves.

해석하도록 남겨졌습니다.

With advertizing costing what it does,

광고 비용으로 인해

electability comes down to money.

선출 가능성은 돈에 달린 문제가 됐죠.

So by the end of the primaries,

따라서 예비 선거가 끝날 무렵

the only candidates left standing were the wealthiest

남은 후보자들이라고는

가장 부유하고 자금을 가장 많이 구한 자들뿐입니다.

and best-funded.

Many experienced and praise-worthy candidates

경험 있고 칭찬받아 마땅한 많은 후보자는

never got oxygen,

결코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because when local news declines,

지역 뉴스가 쇠락하면

even big-ticket races become pay-to-play.

아주 중요한 경선조차 돈을 내고 봐야 하니까요.

Is it any surprise that our new governor

우리의 새 주지사가

3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후보였다는 게 놀랍지도 않죠?

was the candidate worth more than 300 million dollars?

Or that billionaire businessmen like Donald Trump and Howard Schultz

도널드 트럼프나 호워드 슐츠 같은 억만장자 비즈니스맨이

can seize the political stage?

정치 무대를 장악하는 건 또 어떤가요?

I don't think this is what the Founding Fathers had in mind

헌법 제정자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대해

when they talked about free and fair elections.

얘기를 나누면서 이런 걸 생각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Applause and cheers)

Now this is exactly why we can't just rely on the big national papers,

바로 이 때문에 '더 저널'이나 '더 타임스', '더 포스트' 같은

like "The Journal" and "The Times" and "The Post."

대형 전국구 신문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Those are tremendous papers,

아주 훌륭한 신문들이죠.

and we need them now, my God, more than ever before.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그 신문들이 필요하고요.

But there is no world in which they could cover

하지만 이런 신문들이 전국 모든 카운티의 모든 경선을

every election in every county in the country.

다룰 수 있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No.

없어요.

The newsroom best equipped to cover your local election

지역 선거를 다룰 장비를 가장 잘 갖춘 뉴스 편집실은

ought to be your local newsroom.

바로 지역 뉴스 편집실이어야 합니다.

If you're lucky and still have one.

운이 좋다면 아직 남아 있을 수도 있죠.

When election day is over,

선거가 끝나는 날,

a great local paper is still there, waiting like a watchdog.

훌륭한 지역 신문사가 아직 존재하면서 감시관처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When they're being watched,

감시를 하고 있으면

politicians have less power,

정치가들의 힘이 약해지고

police do right by the public,

경찰들은 대중에게 옳은 일을 하게 되죠.

even massive corporations are on their best behavior.

대기업조차 최선을 다할 거예요.

This mechanism that for generations has helped inform and guide us

여러 세대에 걸쳐 우리에게 정보를 주고 이끌어준 이 메커니즘이

no longer functions the way it used to.

이제 더는 예전과 같은 기능을 해주지 않습니다.

You know intimately what the poisoned national discourse feels like,

제대로 되지 않는 전국 담론이 어떤지 직접 느껴보셨을 거예요.

what a mockery of reasoned debate it has become.

조리 정연해야 할 토론이 조롱거리가 되어 버렸죠.

This is what happens when local newsrooms shutter

지역 뉴스 편집실이 부서지고 전국의 지역 공동체가

and communities across the country go unwatched and unseen.

눈에 띄지 않고 무시당할 때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Until we recognize that the decline of local news

지역 뉴스의 쇠락이 우리 사회에

has serious consequences for our society,

심각한 결과를 준다는 걸 인정하기 전에는

this situation will not improve.

이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겁니다.

A properly staffed local newsroom isn't profitable,

스태프가 충분한 지역 뉴스 편집실은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and in this age of Google and Facebook,

Google과 Facebook의 현시대에

it's not going to be.

수익이 날 리 없죠.

If newspapers are vital to our democracy,

신문이 우리 민주주의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then we should fund them like they're vital to our democracy.

그만큼 우리가 자금을 조달해줘야 합니다.

(Applause and cheers)

We cannot stand by and let our watchdogs be put down.

우리의 감시자들이 죽는 걸 옆에 서서 보고만 있으면 안 됩니다.

We can't let more communities vanish into darkness.

더 많은 지역 공동체가 어둠으로 사라지게 둬서는 안 됩니다.

It is time to debate a public funding option

제4계급, 즉 신문이 사라지기 전에

before the fourth estate disappears,

공공 펀딩에 대해 논의할 때가 왔습니다.

and with it, our grand democratic experiment.

이로써 장대한 민주주의 실험이 생기겠죠.

We need much more than a rebellion.

반란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It is time for a revolution.

혁명의 때가 왔습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and cheers)

(박수)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