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art thrives at Burning Man | Nora Atkinson

번역: Ki Yun Lee 검토: Jihyeon J. Kim

It's like a dream.

마치 꿈같습니다.

Imagine, in the empty desert,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

you come upon a huge wheel ringed in skeletons,

원형 골격을 가진 큰 바퀴를 우연히 떠올리고

and someone invites you to come pull a series of heavy ropes at its base,

누군가 바닥에 있는 무거운 밧줄 더미를 당기라 해서

so you walk to one side, where a team is waiting,

여러분의 팀이 기다리는 곳으로 걸어가

and you all throw your backs into it,

최선을 다해

and you pull in turn,

서로 돌아가며 밧줄을 당기니

and eventually, the wheel roars to life,

바퀴는 결국 살아 숨쉬기 시작하고

lights begin to flicker, and the audience cheers,

빛은 깜빡이고 관객들은 환호한다고 상상해보세요.

and you've just activated Peter Hudson's "Charon,"

여러분은 방금 세계에서 가장 큰 원형 애니메이션 기구 중 하나인

one of the world's largest zoetropes.

피터 허드슨 작품 "카론"을 작동시킨 겁니다.

This is the farthest thing from marketable art.

이 작품은 상품성이 전혀 없습니다.

(Laughter)

(웃음)

It's huge, it's dangerous,

이 작품은 크고, 위험하고,

it takes a dozen people to run, and it doesn't go with the sofa.

작동시키려면 12명 정도 필요하고, 소파랑 안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Laughter)

(웃음)

It's beautifully crafted and completely useless,

손으로 아름답게 만들었지만 전혀 쓸모없으면서도

and it's wonderful.

아주 멋집니다.

You're unlikely to see works like "Charon" in the art-world headlines.

미술계 뉴스에서 "카론"같은 작품은 볼 수 없을 겁니다.

These days, the buying and selling of artwork

요즘에는 종종 예술품 사고 파는 것이

often gets more attention than the works themselves.

예술 그 자체보다 화두에 오릅니다.

In the last year, a Jean-Michel Basquiat sold for 110 million dollars,

작년엔 장 미셸 바스키아 작품이 미국 예술가의 작품 중

the highest price ever achieved for the work of an American artist,

가장 높은 금액인 1억 천백만 달러 (약 1200억 원)에 팔렸고

and a painting by Leonardo da Vinci sold for 450 million,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은 4억 5천만 달러(약 5000억 원)에 팔려

setting a new auction record.

경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Still, these are big, important artists,

이분들은 여전히 위대하고 중요한 예술가들이지만

but still, when you look at these works and you look at the headlines,

여러분이 이러한 작품이나 미술 뉴스를 볼 때

you have to ask yourself,

자문해 봐야 합니다.

"Do I care about these because they move me,

"이 작품에 관심을 갖는 게 감동 때문인가

or do I care about them because they're expensive

아니면 비싸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가?"

and I think they're supposed to?"

In our contemporary world, it can be hard to separate those two things.

현시대에는 예술성과 작품성을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습니다.

But what if we tried?

하지만 그렇게 해본다면요?

What if we redefined art's value --

예술의 가치를 재정의해서

not by its price tag,

가격표가 아니라

but by the emotional connection it creates between the artist and the audience,

예술가와 관객 사이에 마음이 통하는지

or the benefits it gives our society,

혹은 우리 사회에 준 혜택이라든지

or the fulfillment it gives the artists themselves?

혹은 예술가 자신들의 성취감으로 다시 정한다면요?

This is Nevada's Black Rock Desert,

여긴 네바다에 있는 블랙록 사막으로

about as far as you can get from the galleries of New York

뉴욕이나 런던, 홍콩 미술관으로부터

and London and Hong Kong.

가장 멀리 벗어날 수 있는 곳입니다.

And here, for just about 30 years, at Burning Man,

여기 버닝맨에 약 30년간

a movement has been forming that does exactly that.

예술 가치를 다시 정하는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Since its early anarchist years, Burning Man has grown up.

주정부 없는 시기 초반이라 버닝맨은 성장해 갔습니다.

Today, it's more of an experiment in collective dreaming.

오늘날엔 오히려 공동체 꿈 안의 실험이라 볼 수 있습니다.

It's a year-round community, and every August, for a single week,

일 년 내내 지속하는 공동체이고 매년 8월에 일주일간

70,000 people power down their technology and pilgrimage out into the desert

사람 7만 명이 문명으로부터 나와 일상생활의 경계 밖에

to build an anti-consumerist society

반소비주의 사회를 만들러

outside the bounds of their everyday lives.

이 사막을 순례합니다.

The conditions are brutal.

상황은 혹독합니다.

Strangers will hug you,

낯선 사람들끼리 서로 껴안고

and every year, you will swear it was better the last,

매년 작년이 더 나았다고 불평하지만

but it's still ridiculous and freeing and alive,

여전히 웃기고 자유롭고 생기가 넘치고

and the art is one thing that thrives here.

예술만이 이곳에서 번성합니다.

So this is me on the desert playa last year

작년 사막 저지대에서

with my brother, obviously hard at work.

확실히 일하기 까다로운 오빠와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Laughter)

(웃음)

I'd been studying the art of Burning Man for several years,

버닝맨 예술에 관해 몇 년간 연구해왔고

for an exhibition I curated at the Smithsonian's Renwick Gallery,

스미스소니언 렌윅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관장했었는데

and what fascinates me the most isn't the quality of the work here,

저를 가장 매혹시키는 건 이곳 예술품의 가치가 아니라

which is actually rather high,

물론 높기는 하지만요

it's why people come out here into the desert again and again

왜 사람들이 이 사막에 오고 또 와서 커져가는 우리 디지털 시대에

to get their hands dirty and make in our increasingly digital age.

손을 더럽히면서까지 예술품을 만드는 지입니다.

Because it seems like this gets to something that's essentially human.

왜냐하면 이게 본질적으로는 인간을 위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Really, the entire encampment of Burning Man

실제 버닝맨에서 야영지 전체는

could be thought of as one giant interactive art installation

모든 사람들의 참여로 주도한

driven by the participation of everyone in it.

하나의 거대하고 소통하는 설치 미술로 여겨집니다.

One thing that sets this work aside from the commercial art world

상업 예술 세계와 달리 이곳 예술에서는

is that anyone who makes work can show it.

작품을 만든 누구나 작품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These days, around 300 art installations and countless artistic gestures

오늘날 블랙록 사막 저지대에는 설치 미술 약 300점과

go to the playa.

셀 수 없이 많은 예술 작품들이 있습니다.

None of them are sold there.

그 미술품들은 판매되지 않습니다.

At the end of the week, if the works aren't burned,

마지막 주에 태워지지 않은 작품들은

artists have to cart them back out and store them.

예술가들이 수레에 실어 창고에 넣어둡니다.

It's a tremendous labor of love.

엄청난 사랑의 수고입니다.

Though there is certainly a Burning Man aesthetic,

케이트 러덴부쉬나 마이클 크리스천 같은 예술가들이 발견한 버닝맨 예술 특징이 있는데

pioneered by artists like Kate Raudenbush and Michael Christian,

much of the distinctive character of the work here

작품의 독특한 특징 대부분은

comes from the desert itself.

사막 그 자체에서 옵니다.

For a work to succeed,

작품이 성공하려면

it has to be portable enough to make the journey,

옮길 수 있을 만큼 휴대성이 있어야 하고

rugged enough to withstand the wind and weather and participants,

바람이나, 날씨, 참가자들로부터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해야 하고

stimulating in daylight and darkness,

낮이나 밤이나 흥미를 끌어야 하며

and engaging without interpretation.

해석이 없어야 합니다.

Encounters with monumental and intimate works here feel surreal.

이 같은 기념적이고 느낌 있는 작품들을 보면 꿈만 같습니다.

Scale has a tendency to fool the eyes.

규모는 여러분 눈을 속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What looked enormous in an artist's studio could get lost on the playa,

예술가 작업실에 보이는 위대한 것도 이 사막 저지대에 가면 없어지는데

but there are virtually no spatial limits,

이곳엔 공간의 제약이 사실상 없으니

so artists can dream as big as they can build.

예술가들은 만들 수 있을 만큼 크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Some pieces bowl you over by their grace

우아함으로 여러분을 압도하거나

and others by the sheer audacity it took to bring them here.

대담함으로 사람들을 압도하기에 예술가들은 이곳에 옵니다.

Burning Man's irreverent humor comes out in pieces

버닝맨에서 레베카 웨이츠의 "교회 덫"같은

like Rebekah Waites' "Church Trap,"

작품을 통해 불손한 해학이 나오는데

a tiny country chapel set precariously on a wooden beam, like a mousetrap,

이 작품은 쥐덫처럼 나무 기둥 위에 작은 시골교회를 위태롭게 세워

that lured participants in to find religion --

종교에 참여하라고 참가자를 선교합니다.

it was built and burned in 2013 ...

2013년에 세워지고 태워졌습니다.

while other works, like Christopher Schardt's "Firmament,"

반면 크리스토퍼 샤츠의 "창공" 같은 작품은 숭고함을 드러냅니다.

aim for the sublime.

Here, under a canopy of dancing lights set to classical music,

춤추는 불빛 천막 아래 클래식 음악을 틀으면

participants could escape the thumping rave beats

참가자들은 강렬하고 시끄러운 비트와

and chaos all around.

소란으로 벗어날 수 있습니다.

At night, the city swarms with mutant vehicles,

밤에는 이 사막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는

the only cars allowed to roam the playa.

이상한 모양의 차량들이 떼 지어 모입니다.

And if necessity is the mother of invention,

만약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면

here, absurdity is its father.

이곳에서 아빠는 이상함입니다.

(Laughter)

(웃음)

They zigzag from artwork to artwork

사람들은 이상하고 아무렇게나 운영하고

like some bizarre, random public transportation system,

빛과 소리가 요동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pulsing with light and sound.

이 작품 저 작품을 지그재그로 이동합니다.

When artists stop worrying about critics and collectors

예술가들이 비평가나 수집가들을 고려하지 않고

and start making work for themselves,

그들만의 작품을 만들 때

these are the kinds of marvelous toys they create.

그들은 놀랄만한 장난감을 만듭니다.

And what's amazing is that, by and large, when people first come to Burning Man,

그리고 놀라운 점은 사람들이 버닝맨에 처음 올 때

they don't know how to make this stuff.

이러한 작품 만드는 방법을 대체로 모른다는 겁니다.

It's the active collaborative maker community there

활동적이고 협동적인 예술가 공동체 덕분에 가능합니다.

that makes this possible.

Collectives like Five Ton Crane come together to share skills

파이브 톤 크레인 같은 단체는 기술을 공유하고

and take on complex projects a single artist would never even attempt,

예술가 혼자서 할 수 없는 복잡한 프로젝트를 합니다.

from a Gothic rocket ship that appears ready to take off at any moment

어느 순간에도 발사할 수 있는 고딕 우주선에서

to a fairytale home inside a giant boot

거대한 부츠 속 예술가들이 만든 책이 있는 선반과

complete with shelves full of artist-made books,

a blackbird pie in the oven

오븐 안에 검게 탄 파이나

and a climbable beanstalk.

올라갈 수 있는 콩나물 줄기가 있는 동화 속 집 같은 프로젝트 말이죠.

Skilled or unskilled, all are welcome.

재주가 있든 없든 모두 환영입니다.

In fact, part of the charm and the innovation of the work here

사실 이곳의 매력과 놀라운 점은

is that so many makers aren't artists at all,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예술가가 전혀 아니고

but scientists or engineers

과학자나 공학자,

or welders or garbage collectors,

용접 기사, 청소부라는 것이고

and their works cross disciplinary boundaries,

그들의 작품들은 영역을 넘나들며

from a grove of origami mushrooms

게르에서 따온 디자인으로 만든

that developed out of the design for a yurt

종이 버섯 숲에서

to a tree that responds to the voices and biorhythms

잎 속에 있는 LED 전구 17만 5천 개를 통해

of all those around it

주위 사람들의 목소리와 생체 리듬에 반응하는 나무까지 있습니다.

through 175,000 LEDs embedded in its leaves.

In museums, a typical visitor spends less than 30 seconds with a work of art,

박물관에서 전형적인 관람객은 작품 하나를 보는데 30초도 안 걸리고

and I often watch people wander from label to label,

마치 작품 전체 이야기가

searching for information,

80자 팻말에 있는 듯 이야기를 찾아

as though the entire story of a work of art

could be contained in that one 80-word text.

이 팻말 저 팻말 돌아다니는 걸 종종 봤습니다.

But in the desert, there are no gatekeepers

하지만 이 사막에는 경비원도 없고

and no placards explaining the art, just natural curiosity.

작품 설명하는 팻말도 없고 단지 자연스러운 호기심만 있습니다.

You see a work on the horizon, and you ride towards it.

지평선에 있는 작품을 보고 그쪽으로 갑니다.

When you arrive, you walk all around it,

그곳에 도착해서 주위를 돌아보고

you touch it, you test it.

만지고 느껴봅니다.

Is it sturdy enough to climb on? Will I be impaled by it?

올라갈 수 있을 만큼 튼튼하나? 이거에 찔리려나?

(Laughter)

(웃음)

Art becomes a place for extended interaction,

예술은 오랫동안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곳이 되고

and although the display might be short-lived,

비록 전시는 오랫동안 하지 않지만

the experience stays with you.

경험은 여러분께 남습니다.

Nowhere is that truer at Burning Man than at the Temple.

버닝맨에 있는 성전보다 진실한 건 없습니다.

In 2000, David Best and Jack Haye built the first Temple,

2000년에 데이빗 베스트와 잭 헤이는 첫 번째 성전을 지었고

and after a member of their team was killed tragically in an accident

행사 바로 전에 팀원 중 한 명이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한 후

shortly before the event,

the building became a makeshift memorial.

성전은 임시 기념비가 되었습니다.

By itself, it's a magnificent piece of architecture,

성전 그 자체는 훌륭한 건축물이지만

but the structure is only a shell until it disappears

밑에 있는 메시지를 발견하기 전까진

under a thick blanket of messages.

단지 껍데기에 불과했습니다.

"I miss you."

"보고 싶어."

"Please forgive me."

"제발 나를 용서해줘."

"Even a broken crayon still colors."

"심지어 부러진 크레파스도 제 색을 낸데."

Intimate testaments to the most universal of human experiences,

상실감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the experience of loss.

인간 경험에 대한 증거들.

The collective emotion in this place is overpowering and indescribable,

행사 마지막 날 불을 지피기 전에

before it's set afire on the last night of the event.

집단이 느꼈던 감정은 강력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Every year, something compels people from all different walks of life,

매년 무언가가 다른 삶을 산, 전 셰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을

from all over the world,

이 사막으로 이끌어 예술품을 만들게 합니다.

to go out into the desert and make art

when there is no money in it.

돈이란 이곳에 존재하지 않는데도 말이죠.

The work's not always refined,

작품은 항상 세련되진 않고

it's not always viable,

항상 실현 가능한 것도 아니고

it's not even always good,

심지어 항상 훌륭하지도 않지만

but it's authentic and optimistic in a way we rarely see anywhere else.

우리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진실성과 긍정이 있습니다.

In these cynical times,

요즘 이런 냉혹한 시기에

it's comforting to know that we're still capable of great feats of imagination,

우리가 아직 상상력의 위대한 위업을 실현할 수 있고

and that when we search for connection,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we come together and build cathedrals in the dust.

먼지 속에 모두 모여 성당을 지을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Forget the price tags.

가격표를 잊으세요.

Forget the big names.

유명한 이름들을 잊으세요.

What is art for in our contemporary world if not this?

이게 예술이 아니면 현시대에 예술은 뭔가요?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