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one design flaw almost toppled a skyscraper - Alex Gendler

번역: Grace Choi 검토: JY Kang

In 1978, Diane Hartley was writing her undergraduate architecture thesis

1978년, 다이앤 하틀리는 건축학 졸업 논문을 쓰던 중

when she made a shocking discovery.

엄청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Her paper focused on the Citicorp Center, a skyscraper in midtown Manhattan.

그녀의 논문은 맨하탄 중심의 마천루, 시티콥 센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And after weeks poring over the building’s plans,

그녀는 몇 주 동안 그 건물의 건축 계획을 살펴보았고

she’d stumbled on a potentially deadly mistake.

거기에 엄청난 실수가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An oversight that threatened to topple the 59-story tower

만약 그로 인해 59층짜리 빌딩이 넘어졌더라면

into one of New York City’s most densely populated districts.

뉴욕에서 가장 번잡한 지역을 덮쳤을지 모를 엄청난 실수였죠.

When it was built two years earlier,

2년 전에 빌딩이 지어졌을 때,

Citicorp Center was one of the world's tallest buildings.

시티콥 센터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 중 하나였습니다.

Its sloped roof was unique in the city skyline,

빌딩의 경사진 지붕은 도시의 실루엣 중 가장 독특했지만

but its more distinctive feature lay at the base.

빌딩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빌딩의 기초 구조에 있었습니다.

Since the construction site was already occupied by St. Peter's Lutheran Church,

빌딩이 지어질 곳에는 이미 세인트 피터스 루터 교회가 있었기에

the new skyscraper had to be built on columns supporting it, like stilts.

새로 지을 고층 빌딩은 기둥을 두고 그 위에 지어야 했습니다.

Using stilts on a building’s corners wasn’t unheard of,

건물 모서리에 기둥을 두는 경우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but because the church stood at the corner of the block,

그중 기둥 하나가 놓일 자리에 교회가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these stilts had to be placed at the center of each side.

기둥들을 측면 중앙에 둘 수밖에 없었죠.

While this novel design worried some of the building's backers,

빌딩 건설 후원자들 중에는 이런 설계를 우려하는 이도 있었기에

chief structural engineer William LeMessurier

수석 구조 기술자인 윌리엄 르메슈리에는

took numerous precautions to ensure the building’s stability.

빌딩이 넘어지지 않도록 여러 예방책을 마련했습니다.

The outside would consist of v-shaped chevrons,

건물 외부를 V자 모양의 빼대 구조로 구성되도록 하여

forming a strong exoskeleton to support the skyscraper.

고층 건물을 지지하는 튼튼한 외골격을 만들었습니다.

This external structure also made the building much lighter,

게다가 이런 식의 외부 구조는 건물의 무게도 훨씬 줄게 되어,

meaning there’d be less weight to support overall.

기둥이 지지해야 할 전체 무게를 감소시킬 수 있었죠.

This design did leave the building vulnerable to strong winds.

이렇게 설계된 건물은 강한 바람에 취약하지만

But LeMessurier had another state-of-the-art solution—

르메슈리에는 또 다른 최첨단 해결책을 갖고 있었죠.

a tuned mass damper.

바로 ‘동조 질량 감쇠기’라는 것입니다.

This 400-ton counterweight was controlled by computerized sensors

이 400톤 무게의 평형추는 컴퓨터에 연결된 센서로 작동되며

designed to counteract any swaying.

흔들림에 저항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With these structures in place,

이런 구조를 적당한 위치에 둠으로써

calculations showed that each side of the building could withstand powerful winds.

이론상 빌딩의 모든 면은 강한 바람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And with all safety issues resolved, the building opened for business in 1977.

모든 안전 문제가 해결되자 빌딩은 1977년도에 개장했습니다.

But when Hartley was studying the tower a year later, she noticed something odd.

하지만 1년 뒤, 하틀리가 그 건물을 연구하면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죠.

It was true that each face of the building could endure powerful winds.

건물의 모든 면이 강한 바람을 견딜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And since a building’s broad sides catch the most wind,

그리고 빌딩의 가장 넓은 면이 가장 많은 바람을 맞으니

these would typically be the strongest winds a building encounters.

그것이 그 건물에 작용하는 가장 강한 바람이 되겠죠.

However, the towers unique base meant that winds

하지만 이 건물은 독특한 기초 구조를 가진 탓에

건물 모서리로 부는 바람이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바람이었습니다.

blowing on the building’s corners were actually the bigger threat.

And since traditional designs didn't warrant safety calculations

전통적인 설계에서는 모서리로 부는 바람에 안전한지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for corner winds,

it seemed to Hartley that the threat had gone unaccounted for.

하틀리는 이 문제가 고려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When Hartley contacted LeMessurier’s firm about the issue

하틀리가 이 문제로 르메슈리에의 사무실에 연락하자

they assured her the building was strong enough to handle these winds.

그들은 건물이 바람을 버틸 정도로 충분히 튼튼하다며 그녀를 안심시켰죠.

But checking the plans again, LeMessurier noticed an alarming detail.

하지만 건축 계획을 다시 살펴보던 중

르메슈리에는 눈에 띄는 부분을 발견합니다.

A change approved without his knowledge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설계가 변경되어

had replaced the exoskeleton’s welded joints

외부 골격의 용접 이음이 값싸고 약한 볼트 이음으로 바뀐 것이죠.

with cheaper and weaker bolted joints.

This alone wasn’t enough to topple the tower thanks to the mass damper.

다행히 질량 감쇠기 덕분에 그 정도로 건물이 넘어지진 않겠지만,

But if a storm knocked out the building's power,

만약 태풍으로 건물이 정전되면 질량 제어 센서가 멈추게 되어

it would deactivate the counterweight’s sensors,

leaving the building vulnerable to winds of just 112 kilometers per hour.

시속 112km의 바람에도 건물이 쉽게 넘어질 수 있었습니다.

Given available weather data,

기상 자료에 따르면 그 정도 세기의 태풍은

a storm this strong had a one-in-sixteen chance

매년 1/16의 확률로 뉴욕을 지날 가능성이 있었죠.

of hitting New York City every single year.

LeMessurier never told Hartley what she’d uncovered.

르메슈리에는 그 발견이 얼마나 중요한지 하틀리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In fact, everything he did next was top secret.

사실 그 다음 일들은 모두 극비로 진행되었죠.

After filling in the architects and executives at Citicorp,

시티콥의 건축가들과 경영진들에게 이 상황을 알린 후,

LeMessurier’s team worked with city officials to craft a confidential plan.

르메슈리에와 그의 팀은 시 당국과 함께 일급비밀 작전을 실행했습니다.

Without warning the residents,

건물 입주자들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construction crews began a string of night-time shifts

건설 인부들은 밤에 볼트 이음을 보강했습니다.

to reinforce the bolted joints.

This delicate work began in mid-August 1978,

이 은밀한 작업은 1978년 8월 중순에 시작되었고,

and was only halfway complete when Hurricane Ella

9월에 태풍 “엘라“가 접근할 때는 반 이상 작업이 남아있었습니다.

approached the city in September.

City officials and Citicorp executives planned an emergency evacuation

시 당국과 시티콥 경영진들은

건물 반경 10 블럭 이내 지역에 긴급 대피를 준비했습니다.

for a 10-block radius,

but at the last minute, the hurricane veered out to sea.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태풍이 바다로 방향을 바꾸었고

These secret evacuation plans were never used,

이 비밀 대피 계획은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and the reinforcements were completed just a month later.

공사는 그 일이 있고 한달 뒤에 완료되었죠.

Typically, it would’ve been impossible for this covert construction to go unnoticed.

보통은 이런 큰 공사를 사람들 몰래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But the press was occupied with a newspaper strike

하지만 언론사들이 공사가 진행될 동안 신문 파업으로 정신이 팔려있었죠.

spanning the length of the reinforcement project.

In fact, the public didn't learn how close they'd come to disaster until 1995,

사실 사람들은 그 재앙이 스쳐지나간 걸 1995년까지도 몰랐습니다.

when a New Yorker article revealed the story to the city, and to Diane Hartley.

뉴요커지에 폭로 기사가 실리면서 시민은 물론 하틀리도 알게 되었죠.

Like LeMessurier, the article failed to give credit where it was due,

르메슈리에와 마찬가지로, 그 기사도 하틀리의 공로를 밝히지 않았지만

but at least Hartley knew that her homework had saved lives.

그래도 그녀는 자신의 숙제로 사람들을 구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