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do humans have a third eyelid? - Dorsa Amir

번역: Jeong-hee Kim 검토: DK Kim

You know that little pink thing nestled in the corner of your eye?

눈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분홍색 부분이 뭔지 아시나요?

It’s actually the remnant of a third eyelid.

이것은 사실 제3 눈꺼풀의 흔적입니다.

Known as the “plica semilunaris,”

'반월추벽'이라고 합니다.

it’s much more prominent in birds and a few mammals,

조류와 몇몇 포유류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and functions like a windshield wiper to keep dust and debris out of their eyes.

눈에서 먼지나 부스러기를 닦아내는, 자동차 와이퍼같은 역할을 하죠.

But in humans, it doesn’t work.

하지만 인체에선 움직이지 않습니다.

It’s vestigial, meaning it no longer serves its original purpose.

흔적기관, 즉 원래의 기능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기관이죠.

There are several other vestigial structures like the plica semilunaris

반월추벽같은 흔적기관들 여러 개가

in the human body.

인체에 있습니다.

Most of these became vestigial long before homo sapiens existed,

대부분 호모 사피엔스가 나타나기 훨씬 전에 흔적기관이 되었습니다.

quietly riding along from one of our ancestor species to the next.

우리의 조상인 종으로부터 조용히 타고 내려왔죠.

But why have they stuck around for so long?

그런데 왜 이리 오래까지 남아있는 걸까요?

To answer this question, it helps to understand natural selection.

자연선택을 이해하면 이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Natural selection simply means that traits

자연선택은 간단히 말해

which help an organism survive and reproduce in a given environment

어떤 환경에서 한 생물체가 살아남고 번식하도록 도와준 특성은

are more likely to make it to the next generation.

다음 세대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겁니다.

As the environment changes, traits that were once useful can become harmful.

환경이 변하면 한때 유용했던 특성이 해롭게 변하기도 합니다.

Those traits are often selected against,

그런 특성들은 쉽게 도태됩니다.

meaning they gradually disappear from the population.

도태란 개체군 내에서 점차 사라진단 뜻입니다.

But if a trait isn’t actively harmful, it might not get selected against,

그런데 특성이 그렇게 해롭지 않다면

and stick around even though it isn’t useful.

도태되지 않고 유용하지 않다 해도 남아있게 됩니다.

Take the tailbone.

꼬리뼈를 봅시다.

Evolutionary biologists think that as the climate got drier

진화생물학자들은 기후가 건조하게 변하고

and grasslands popped up,

초원이 나타나면서

our tail-bearing ancestors left the trees and started walking on land.

꼬리 달린 우리 조상이 나무를 내려와 땅 위를 걷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The tails that had helped them in the trees

나무 위에서는 도움이 됐던 꼬리가

began to disrupt their ability to walk on land.

땅 위를 걷는 데는 방해가 됐습니다.

So individuals with mutations that reduced the length of their tails

그래서 짧은 꼬리 돌연변이를 가진 개체들이

became more successful at life on land,

땅 위에서 더 번성하게 되고

surviving long enough to pass their short tails on to the next generation.

그들의 짧은 꼬리를 다음 세대로 넘길 만큼 생존하게 됩니다.

The change was likely gradual over millions of years until,

변화는 수백만 년 동안 점진적으로 발생해서

about 20 million years ago,

약 2천만 년 전에는

our ancestors’ external tails disappeared altogether.

우리 조상들의 외부 꼬리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Today, we know human embryos have tails that dissolve as the embryo develops.

오늘날 태아는 꼬리가 있지만 배아 발달 과정에서 사라집니다.

But the stubby tailbone sticks around,

그러나 단단한 꼬리뼈는 남아 있는데

probably because it doesn’t cause any harm—

아마도 아무 해가 없기 때문일 겁니다.

in fact, it serves a more minor function

사실 꼬리뼈가 하는 작은 기능이 있는데

as the anchor point for certain other muscles.

특정한 다른 근육들의 작용점이 됩니다.

Up to 85% of people have a vestigial muscle called the “palmaris longus.”

약 85%의 사람들은 흔적기관인 '긴손바닥근'이 있습니다.

To see if you do,

여러분도 있는지 보려면

put your hand down on a flat surface and touch your pinkie to your thumb.

손을 평평한 곳에 두고 엄지를 약지에 붙여보세요.

If you see a little band pop up in the middle of your wrist,

만약 손목 가운데에 작은 끈 같은 것이 나타난다면

that’s the tendon that attaches to this now-defunct muscle.

그게 바로 지금은 흔적기관인 이 근육에 붙은 힘줄입니다.

In this case, the fact that not everyone has it has helped us trace its function.

이 경우 모두가 이게 있는 게 아니어서 원래 기능을 추적해 볼 수 있습니다.

Vestigial traits can persist when there’s no incentive to lose them—

이런 흔적들은 잃어도 아무 이득이 없을 때까지 계속 있을 수 있습니다.

but since there’s also no incentive to keep them,

그러나 가지고 있더라도 역시 아무 이득이 없으니

random mutations will sometimes still eliminate them

때때로 무작위 돌연변이가 조용히 나타나

from part of the population.

일부 개체군에서 이걸 제거할 수 있습니다.

Looking at our primate relatives,

우리의 영장류 친척들을 봅시다.

we can see that the palmaris longus is sometimes absent

땅 위에서 시간을 더 보내는 집단은

in those that spend more time on the land,

때때로 긴손바닥근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but always present in those that spend more time in trees.

나무 위에서 더 오래 지내는 집단에게는 늘 있습니다.

So we think it used to help us swing from branch to branch,

그래서 긴손바닥근이 가지와 가지 사이를 돌아다니는데 유용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and became unnecessary when we moved down to land.

그리고 땅으로 내려왔을 때 필요없어진 겁니다.

The appendix, meanwhile, may once have been part of the intestinal system

한편 맹장은 아마 장의 일부였고

our ancestors used for digesting plant materials.

우리 조상은 이걸 식물성 음식을 소화하는데 사용했을 겁니다.

As their diets changed, those parts of the intestinal system began to shrink.

식습관이 바뀌면서 그 부분은 쪼그라들기 시작했습니다.

Unlike other vestigial structures, though, the appendix isn’t always harmless—

그런데 다른 흔적기관과 다르게 맹장은 언제나 해가 없진 않습니다.

it can become dangerously inflamed.

위혐한 염증이 생길 수 있죠.

For most of human history, a burst appendix could be a death sentence.

인류사 대부분에서 맹장파열은 사형선고가 될 수 있었습니다.

So why did it stick around?

그렇다면 왜 남아 있는 걸까요?

It’s possible that it was very slowly on its way out,

아마도 아주 천천히 사라지는 중이거나

or that mutations simply hadn’t arisen to make it smaller.

아직 이걸 더 작게 만들 돌연변이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일 수도 있습니다.

Or maybe it has other benefits—

아니면 다른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for example, it might still be a reservoir of bacteria that helps us break down food.

예를 들어 소화를 돕는 세균의 저장소로 아직 사용되는 걸 수도 있습니다.

But the fact is, we’re not really sure why the appendix persists.

그러나 사실 우린 맹장이 왜 아직 여전한지 모릅니다.

Evolution is an imperfect process.

진화는 불완전한 과정입니다.

Human beings are the result of millions of years of trial, error, and random chance—

인류는 수백만 년의 시도와 실패와 무작위한 기회들의 결과입니다.

and we’re full of evolutionary relics to remind us of that.

그리고 우리는 그걸 상기시키는 진화의 유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