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ysterious microbes living deep inside the earth -- and how they could help humanity | K. Lloyd

번역: Yuni(Yui) Goto 검토: Jihyeon J. Kim

It may seem like we're all standing on solid earth right now,

우리 모두가 지금 단단한 땅 위에 서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but we're not.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The rocks and the dirt underneath us are crisscrossed by tiny little fractures

우리 아래의 흙과 바위는 작은 골절과 빈 공간들로

and empty spaces.

서로 얽혀있습니다.

And these empty spaces are filled with astronomical quantities of microbes,

이 빈 공간들은 천문학적인 양의 미생물로 가득합니다.

such as these ones.

이런 것들로 말이죠.

The deepest that we found microbes so far into the earth

저희가 지금까지 땅 속에서 찾은 미생물 중에서 가장 깊었던 것은

is five kilometers down.

5km 아래에 있었습니다.

So like, if you pointed yourself at the ground

그러니까 만약 여러분이 지면을 기준으로

and took off running into the ground,

땅속으로 달려 들어가기 시작한다면

you could run an entire 5K race and microbes would line your whole path.

미생물이 줄을 지은 경로에서 5km 경주를 하게 되는 거죠.

So you may not have ever thought about these microbes

여러분은 지각의 깊숙한 곳에 있는 미생물에 대해서

that are deep inside earth's crust,

생각해본 적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but you probably thought about the microbes living in our guts.

우리의 장 속 미생물에 대해서는 생각해 봤을 거예요.

If you add up the gut microbiomes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동물들의 장 속 미생물을 합하면

of all the people and all the animals on the planet,

collectively, this weighs about 100,000 tons.

총 10만톤 정도의 무게가 나갑니다.

This is a huge biome that we carry in our bellies every single day.

우리가 매일 막대한 양의 생물체를 뱃속에 지니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We should all be proud.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죠.

(Laughter)

(웃음)

But it pales in comparison to the number of microbes

하지만 우리 장 속 미생물 수는 지구의 전체 표면,

that are covering the entire surface of the earth,

즉 우리의 땅과 강, 그리고 바다를 덮고 있는

like in our soils, our rivers and our oceans.

미생물의 숫자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Collectively, these weigh about two billion tons.

이 미생물을 모두 합하면 약 20억톤의 무게가 나가니까요.

But it turns out that the majority of microbes on earth

하지만 지구상의 대부분의 미생물은

aren't even in oceans or our guts or sewage treatment plants.

바닷속이나 우리의 장, 하수 처리장에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Most of them are actually inside the earth's crust.

실제 대부분의 미생물은 지각 안에 있습니다.

So collectively, these weigh 40 billion tons.

그리고 이것을 모두 합하면 총 400억톤의 무게가 나갑니다.

This is one of the biggest biomes on the planet,

이 미생물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수가 많은 생명체 중 하나이며,

and we didn't even know it existed until a few decades ago.

우리는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이것들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죠.

So the possibilities for what life is like down there,

땅 속에 사는 생물체의 가능성과

or what it might do for humans,

그것이 인간들에게 미칠 영향은

are limitless.

무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This is a map showing a red dot

이 지도 위에 보이는 빨간 점들은

for every place where we've gotten pretty good deep subsurface samples

저희가 현대 미생물학적 방법으로 지구 심층부의 샘플을 채취한

with modern microbiological methods,

장소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and you may be impressed

여러분은 놀라셨을 겁니다.

that we're getting a pretty good global coverage,

저희가 꽤 많은 장소의 샘플을 확보했으니까요.

but actually, if you remember that these are the only places

하지만 사실, 이 곳들이 저희가 유일하게 샘플을 채취한

that we have samples from, it looks a little worse.

장소라고 생각해보시면 그리 많다고 할 수도 없죠.

If we were all in an alien spaceship,

만약 우리가 외계인의 우주선에서

trying to reconstruct a map of the globe from only these samples,

이 샘플만을 가지고 지구의 지도를 복구하려고 한다면

we'd never be able to do it.

절대 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So people sometimes say to me,

가끔 사람들은 제게 이렇게 말하죠.

"Yeah, there's a lot of microbes in the subsurface, but ...

"땅 속에 많은 미생물들이 있는 건 알겠는데요...

aren't they just kind of dormant?"

그냥 잠자고 있는 거 아닌가요?"

This is a good point.

이것은 좋은 지적입니다.

Relative to a ficus plant or the measles or my kid's guinea pigs,

피쿠스 식물이나 홍역 바이러스, 또는 제 아이의 기니피그에 비하면,

these microbes probably aren't doing much of anything at all.

이 미생물들은 거의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습니다.

We know that they have to be slow, because there's so many of them.

미생물의 수는 너무 많기 때문에 그들은 천천히 움직일 수 밖에 없죠.

If they all started dividing at the rate of E. coli,

만약 그들이 대장균의 속도로 분열하기 시작한다면,

then they would double the entire weight of the earth, rocks included,

그들은 하룻밤 사이에 암석을 포함한 지구 전체 무게의

over a single night.

두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In fact, many of them probably haven't even undergone a single cell division

아마, 그 중 다수는 고대 이집트 시대 이후로 단 하나의 세포 분열도

since the time of ancient Egypt.

하지 않았을 거예요.

Which is just crazy.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Like, how do you wrap your head around things that are so long-lived?

이렇게 오래 된 생명체를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But I thought of an analogy that I really love,

제가 정말 좋아하는 비유가 있는데요.

but it's weird and it's complicated.

이상하고 복잡하지만 설명해 볼게요.

So I hope that you can all go there with me.

여러분이 잘 따라와 주셨으면 해요.

Alright, let's try it.

시작해 볼게요.

It's like trying to figure out the life cycle of a tree ...

우리가 살 날이 하루 밖에 없는데 나무의 수명 주기를

if you only lived for a day.

이해하려고 하는 것과 같아요.

So like if human life span was only a day, and we lived in winter,

그러니까 만약 우리 모두가 겨울에 단 하루만 살 수 있다면,

then you would go your entire life

우리는 나무에 잎이 자란 것을

without ever seeing a tree with a leaf on it.

보지 못한 채 일생을 보내게 되겠죠.

And there would be so many human generations

그리고 너무 많은 세대의 사람들이

that would pass by within a single winter

단 한번의 겨울 동안에 수명을 다해

that you may not even have access to a history book

우리는 나무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that says anything other than the fact that trees are always lifeless sticks

생명이 없는 막대기라는 사실 외에 다른 것은 적혀있지 않은 역사책을

that don't do anything.

볼 수 조차 없을 거예요.

Of course, this is ridiculous.

물론,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죠.

We know that trees are just waiting for summer

우리는 나무들이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so they can reactivate.

다시 활동한다는 것을 알고있죠.

But if the human life span

하지만 만약 인간의 수명이

were significantly shorter than that of trees,

나무의 수명보다 훨씬 더 짧다면,

we might be completely oblivious to this totally mundane fact.

우리는 이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So when we say that these deep subsurface microbes are just dormant,

우리가 깊은 땅 속의 미생물이 잠자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are we like people who die after a day, trying to figure out how trees work?

단 하루만에 나무의 삶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과도 같지 않은가요?

What if these deep subsurface organisms

만약 땅 속 깊은 곳의 생물체들이

are just waiting for their version of summer,

그들의 여름을 기다리고 있는데,

but our lives are too short for us to see it?

우리의 삶이 너무 짧아서 그것을 확인할 수 없다면요?

If you take E. coli and seal it up in a test tube,

만약 대장균을 가져다가 시험관에 가두고,

with no food or nutrients,

아무 음식과 영양분이 없이

and leave it there for months to years,

몇 달 내지 몇 년동안 그대로 둔다면,

most of the cells die off, of course, because they're starving.

대부분의 세포는 당연히 굶어 죽게 될 것입니다.

But a few of the cells survive.

하지만 몇개의 세포는 살아남습니다.

If you take these old surviving cells

만약 생존한 오래된 세포들을 가져다가

and compete them, also under starvation conditions,

이전과 마찬가지로 영양분이 없는 환경에서

against a new, fast-growing culture of E. coli,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대장균의 배양 세포와 경쟁을 시킨다면,

the grizzled old tough guys beat out the squeaky clean upstarts

오래되고 강한 세포들이 새로운 세포들을

every single time.

항상 이길 것입니다.

So this is evidence there's actually an evolutionary payoff

이것은 바로 미생물이 비정상적으로 느린 것에 진화적 이점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to being extraordinarily slow.

So it's possible

어쩌면 우리는

that maybe we should not equate being slow with being unimportant.

느린 것과 중요하지않은 것을 동일시해서는 안될지도 모릅니다.

Maybe these out-of-sight, out-of-mind microbes

어쩌면 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은

could actually be helpful to humanity.

인류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OK, so as far as we know,

우리가 아는 한,

there are two ways to do subsurface living.

지하의 삶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The first is to wait for food to trickle down from the surface world,

첫 번째는 표면 세계로부터 먹이가 흘러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like trying to eat the leftovers of a picnic that happened 1,000 years ago.

마치 천년 전에 있었던 소풍에서 남은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것 처럼요.

Which is a crazy way to live,

정말 말도 안되는 삶의 방식 같지만,

but shockingly seems to work out for a lot of microbes in earth.

놀랍게도 땅 속의 많은 미생물에게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The other possibility is for a microbe to just say,

두 번째 삶의 방식을 가진 미생물은 다음과 같이 말하겠죠.

"Nah, I don't need the surface world.

"나는 표면 세계는 필요없어.

I'm good down here."

여기 땅 속이 좋아."

For microbes that go this route,

이 방식을 택하는 미생물은,

they have to get everything that they need in order to survive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from inside the earth.

지구 내부에서 구해야 합니다.

Some things are actually easier for them to get.

사실 어떤 것들은 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They're more abundant inside the earth,

물과 영양소, 질소, 철분, 인,

like water or nutrients, like nitrogen and iron and phosphorus,

서식지와 같은 것들은 지구 내부에

or places to live.

더 풍부하니까요.

These are things that we literally kill each other to get ahold of

이것들은 우리가 표면 세계에서 손에 넣기 위해 말 그대로 서로를

up at the surface world.

해치기도 하는 것들이죠.

But in the subsurface, the problem is finding enough energy.

하지만 지표면 아래에서의 문제는 충분한 에너지를 찾는 일입니다.

Up at the surface,

표면 세계에서,

plants can chemically knit together carbon dioxide molecules into yummy sugars

식물들은 이산화탄소의 분자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설탕으로 만들죠.

as fast as the sun's photons hit their leaves.

태양의 광자가 그들의 잎에 부딪히는 속도만큼 빠르게 말이죠.

But in the subsurface, of course, there's no sunlight,

하지만 지표면 아래에는 햇빛이 없기에,

so this ecosystem has to solve the problem

이 생태계에서는 누가 다른 이들을 위해

of who is going to make the food for everybody else.

영양소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The subsurface needs something that's like a plant

지하 세계는 식물과 같은 것을 필요로 해요.

but it breathes rocks.

하지만 그 곳은 암석으로 가득하죠.

Luckily, such a thing exists,

다행히, 지하에도 식물과 같은 것이 존재하며

and it's called a chemolithoautotroph.

그것은 화학 독립영양생물이라고 불리죠.

(Laughter)

(웃음)

Which is a microbe that uses chemicals -- "chemo,"

이것은 말 그대로 "리토" 암석에서 나온

from rocks -- "litho,"

"키모" 화학 물질을 이용하여

to make food -- "autotroph."

"오토트로프" 음식을 만드는 미생물입니다.

And they can do this with a ton of different elements.

이 미생물은 수많은 성분을 이용하여

They can do this with sulphur, iron, manganese, nitrogen, carbon,

영양소를 만들 수 있으며, 유황, 철분, 망간, 질소, 탄소,

some of them can use pure electrons, straight up.

그리고 순수한 전자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Like, if you cut the end off of an electrical cord,

만약 누군가 전깃줄의 끝을 자르면,

they could breathe it like a snorkel.

그것이 호흡 장비인양 호흡할 거예요.

(Laughter)

(웃음)

These chemolithoautotrophs

이 화학 독립영양생물은

take the energy that they get from these processes

이러한 화학적 과정에서 얻는 에너지를

and use it to make food, like plants do.

영양소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죠. 식물처럼요.

But we know that plants do more than just make food.

하지만 식물들은 단순히 영양소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They also make a waste product, oxygen,

그들은 우리가 100% 의존하고 있는

which we are 100 percent dependent upon.

폐기물인 산소 또한 만들죠.

But the waste product that these chemolithoautotrophs make

하지만 화학 독립영양생물들이 만드는 폐기물은

is often in the form of minerals,

종종 광물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like rust or pyrite, like fool's gold,

예를 들면 녹이나 황철석, 또는

or carminites, like limestone.

석회석과 같은 카미나이트가 있죠.

So what we have are microbes that are really, really slow, like rocks,

그러니까 이 극도로 느린 암석과 유사한 미생물들은,

that get their energy from rocks,

암석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that make as their waste product other rocks.

폐기물인 또 다른 암석을 만들어내기까지 합니다.

So am I talking about biology, or am I talking about geology?

지금 저는 생물학을 논하는 걸까요, 아니면 지질학을 논하는 걸까요?

This stuff really blurs the lines.

정말 구분하기가 힘드네요.

(Laughter)

(웃음)

So if I'm going to do this thing,

그러니까,

and I'm going to be a biologist who studies microbes

제가 암석처럼 작용하는 미생물에 대해

that kind of act like rocks,

연구하는 생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then I should probably start studying geology.

지질학을 공부하기 시작해야겠죠.

And what's the coolest part of geology?

지질학에서 가장 멋진 부분이 뭘까요?

Volcanoes.

바로 화산이죠.

(Laughter)

(웃음)

This is looking inside the crater of Poás Volcano in Costa Rica.

사진에 보이는 것은 코스타리카에 있는 포아스 화산의 분화구입니다.

Many volcanoes on earth arise because an oceanic tectonic plate

지구상의 많은 화산은 해양 지각판이 대륙판과

crashes into a continental plate.

충돌하여 발생합니다.

As this oceanic plate subducts

해양 지각판이 섭입, 다른 말로

or gets moved underneath this continental plate,

대륙판 아래로 이동하면서,

things like water and carbon dioxide and other materials

물과 이산화탄소, 그리고 다른 물질들이

get squeezed out of it,

흘러 나오게 됩니다.

like ringing a wet washcloth.

젖은 수건을 비틀어 짤 때처럼요.

So in this way, subduction zones are like portals into the deep earth,

이처럼 침입대는 깊은 땅 속으로 이어지는 입구로서,

where materials are exchanged between the surface and the subsurface world.

지표면과 지표면 아래 세계 사이에서 많은 물질들이 교환되는 곳이기도 해요.

So I was recently invited by some of my colleagues in Costa Rica

저는 최근에 코스타리카에 있는 동료들로부터 그들과 함께

to come and work with them on some of the volcanoes.

일부 화산에 대해 연구하는 일에 초대 받았습니다.

And of course I said yes, because, I mean, Costa Rica is beautiful,

저는 당연히 수락했죠. 왜냐면 코스타리카는 정말 아름답기도 하지만,

but also because it sits on top of one of these subduction zones.

침입대 위에 위치해있기도 하니까요.

We wanted to ask the very specific question: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하고싶었어요.

Why is it that the carbon dioxide

왜 이 깊이 묻혀있는

that comes out of this deeply buried oceanic tectonic plate

해양 지각판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is only coming out of the volcanoes?

화산에서만 나오는 걸까요?

Why don't we see it distributed throughout the entire subduction zone?

어째서 침입대 전체에 분포되지 않는걸까요?

Do the microbes have something to do with that?

미생물이 그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So this is a picture of me inside Poás Volcano,

이것은 포아스 화산 내부에 있는 저와

along with my colleague Donato Giovannelli.

제 동료 도나토 조반넬리의 사진입니다.

That lake that we're standing next to is made of pure battery acid.

저희 바로 옆에 위치한 호수는 배터리 산으로 되어있습니다.

I know this because we were measuring the pH when this picture was taken.

이 사진이 찍혔을 때 저희는 pH를 측정하고 있었죠.

And at some point while we were working inside the crater,

그리고 저희가 분화구 내부에서 일하고 있던 도중에,

I turned to my Costa Rican colleague Carlos Ramírez and I said,

저는 코스타리카 출신 동료인 카를로스 라미레즈에게 물었어요.

"Alright, if this thing starts erupting right now,

"만약 이 곳이 지금 당장 폭발하기 시작한다면,

what's our exit strategy?"

우리의 출구 전략은 뭐죠?"

And he said, "Oh, yeah, great question, it's totally easy.

그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좋은 질문이네요, 정말 쉬워요.

Just turn around and enjoy the view."

그냥 뒤돌아서서 경치를 즐겨요."

(Laughter)

(웃음)

"Because it will be your last."

"마지막이 될테니까요."

(Laughter)

(웃음)

And it may sound like he was being overly dramatic,

그가 지나친 발언을 한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but 54 days after I was standing next to that lake,

제가 저 호수 옆에 서있은지 54일 후에

this happened.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Audience: Oh!

관객: 세상에!

Freaking terrifying, right?

정말 끔찍하죠?

(Laughs)

(웃음)

This was the biggest eruption this volcano had had in 60-some-odd years,

이 화산에서 60여년만에 발생한 가장 큰 폭발이었다고 합니다.

and not long after this video ends,

그리고 이 영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the camera that was taking the video is obliterated

영상을 찍고 있던 카메라는 날아가 없어져 버렸고

and the entire lake that we had been sampling

저희가 샘플링을 하던 호수 전체가

vaporizes completely.

완전히 증발해버렸습니다.

But I also want to be clear

사실 명확히 말씀드리자면

that we were pretty sure this was not going to happen

저희가 화산 내부에 있었던 당일에는

on the day that we were actually in the volcano,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because Costa Rica monitors its volcanoes very carefully

왜냐면 코스타리카는 OVSICORI 연구소를 통해

through the OVSICORI Institute,

화산을 주의깊게 관찰하니까요.

and we had scientists from that institute with us on that day.

그리고 그 날 저희는 그 연구소의 과학자들과 함께 있었어요.

But the fact that it erupted illustrates perfectly

화산이 폭발했다는 사실은 이 해양 지각판에서

that if you want to look for where carbon dioxide gas

이산화탄소 가스가 나오는 곳을 찾으려면

is coming out of this oceanic plate,

화산 이외의 다른 곳들은

then you should look no further than the volcanoes themselves.

찾아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But if you go to Costa Rica,

그런데 코스타리카에 가보면,

you may notice that in addition to these volcanoes

화산 외에도 아늑하고 작은 온천들이

there are tons of cozy little hot springs all over the place.

곳곳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Some of the water in these hot springs is actually bubbling up

사실 이러한 온천의 물의 일부는 깊이 묻혀 있는

from this deeply buried oceanic plate.

해양 지각판으로부터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And our hypothesis was that there should be carbon dioxide

그리고 저희의 추측은 그 물과 함께 이산화탄소가 끓어오른다는 것이었습니다.

bubbling up with it,

but something deep underground was filtering it out.

하지만 깊은 땅 속의 무언가가 이산화탄소를 걸러내고 있었죠.

So we spent two weeks driving all around Costa Rica,

그래서 저희는 코스타리카 전체를 2주 동안 돌면서,

sampling every hot spring we could find --

저희가 찾을 수 있는 모든 온천을 샘플링했어요.

it was awful, let me tell you.

정말 힘들었죠.

And then we spent the next two years measuring and analyzing data.

그 후 저희는 2년간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데 시간을 보냈죠.

And if you're not a scientist, I'll just let you know that the big discoveries

과학자가 아닌 분들께 제가 말씀 드리자면, 큰 발견은 우리가

don't really happen when you're at a beautiful hot spring

아름다운 온천에 있거나 무대 위에 있을때 하는 것이

or on a public stage;

아니라는 것입니다.

they happen when you're hunched over a messy computer

우리가 구부려 앉아 어지러운 모니터를 볼 때,

or you're troubleshooting a difficult instrument,

어려운 기구의 문제점을 파악할 때,

or you're Skyping your colleagues

또는 혼란스러운 데이터를 놓고

because you are completely confused about your data.

동료들과 의논하는 과정에서 큰 발견들을 하게 되죠.

Scientific discoveries, kind of like deep subsurface microbes,

과학적 발견은, 깊은 지표면 아래의 미생물처럼

can be very, very slow.

매우 느릴 수 있습니다.

But in our case, this really paid off this one time.

그러던 어느날, 저희는 마침내 한 번의 결실을 얻었습니다.

We discovered that literally tons of carbon dioxide

말그대로 수 톤의 이산화탄소가 이 깊숙이 묻혀있는

were coming out of this deeply buried oceanic plate.

해양 지각판에서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And the thing that was keeping them underground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지하에 가두어

and keeping it from being released out into the atmosphere

대기에 방출되는 것을 막은 것은

was that deep underground,

깊은 지하에 있는,

underneath all the adorable sloths and toucans of Costa Rica,

코스타리카의 귀여운 나무늘보와 큰부리새들 저 아래에 살고있는,

were chemolithoautotrophs.

화학 독립영양생물이었습니다.

These microbes and the chemical processes that were happening around them

이 미생물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화학 작용이

were converting this carbon dioxide into carbonate mineral

이산화탄소를 탄산염 광물로 변환시켜

and locking it up underground.

지하에 가두었던 것입니다.

Which makes you wonder:

이 사실은 다음을 궁금하게 만들죠.

If these subsurface processes are so good at sucking up

이러한 화학 작용이 지하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all the carbon dioxide coming from below them,

빨아들여 가두는 효과가 있다면,

could they also help us with a little carbon problem

우리가 표면 세계에서 겪고있는 탄소 배출 문제를

we've got going on up at the surface?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까요?

Humans are releasing enough carbon dioxide into our atmosphere

우리 인간이 대기에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탓에

that we are decreasing the ability of our planet

알다시피 우리는 지구가 생명을 지탱하는 능력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to support life as we know it.

And scientists and engineers and entrepreneurs

과학자, 기술자와 사업가들은

are working on methods to pull carbon dioxide

이산화탄소를 특정 지점들로부터 끌어내

out of these point sources,

대기에 방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과

so that they're not released into the atmosphere.

이산화탄소를 옮길 장소 또한 연구하고 있습니다.

And they need to put it somewhere.

이런 이유 때문에,

So for this reason,

we need to keep studying places where this carbon might be stored,

이산화탄소가 지표면 아래로 옮겨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possibly in the subsurface,

알아보기 위해서 그것이 저장될만한 장소를

to know what's going to happen to it when it goes there.

계속해서 조사해야 하는 거죠.

Will these deep subsurface microbes be a problem because they're too slow

과연 이 깊은 땅 속의 미생물이 너무 느려서 땅 속에 아무것도

to actually keep anything down there?

가두지 못해 문제가 될까요?

Or will they be helpful

아니면 이산화탄소를

because they'll help convert this stuff to solid carbonate minerals?

단단한 탄산염 광물로 전환시키는 데 도움이 될까요?

If we can make such a big breakthrough

우리가 코스타리카에서 했던 한번의 연구만으로

just from one study that we did in Costa Rica,

이렇게 큰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면,

then imagine what else is waiting to be discovered down there.

지하에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이 발견될지 상상해 보세요.

This new field of geo-bio-chemistry, or deep subsurface biology,

이 새로운 지질-생명-화학의 분야, 또는 지하 생물학은,

or whatever you want to call it,

또는 뭐라고 부르든 간에,

is going to have huge implications,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not just for mitigating climate change,

이것은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것 뿐 아니라

but possibly for understanding how life and earth have coevolved,

생명체와 지구가 함께 진화해온 과정을 이해하는 것과

or finding new products that are useful for industrial or medical applications.

산업 또는 의학적 용도로 유용한 신제품을 발굴하는 것도 가능하게 할지도 몰라요.

Maybe even predicting earthquakes

어쩌면 지진을 예보하거나

or finding life outside our planet.

지구 밖에서 생명체를 찾는 것까지도요.

It could even help us understand the origin of life itself.

심지어 우리가 생명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죠.

Fortunately, I don't have to do this by myself.

다행히, 저는 이 일을 혼자 하지 않아도 됩니다.

I have amazing colleagues all over the world

전 세계에 훌륭한 동료들이 있으니까요.

who are cracking into the mysteries of this deep subsurface world.

저와 함께 깊은 지하 세계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분들이죠.

And it may seem like life buried deep within the earth's crust

지각 깊은 곳에 묻혀있는 생명체의 삶이

is so far away from our daily experiences that it's kind of irrelevant.

우리 일상과 너무 멀게 느껴져 우리 삶과 무관해 보일수도 있지만

But the truth is that this weird, slow life

사실은 이 이상하고 느린 생명체는

may actually have the answers to some of the greatest mysteries

지구상에 살고있는 생명의 가장 위대한 신비에 대한 해답을

of life on earth.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죠.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