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are beavers obsessed with dams? - Glynnis Hood

번역: Jeongyun Park 검토: DK Kim

Nestled in the remote forests of northern Canada

캐나다 북부의 외딴 숲에

sits the world’s longest beaver dam.

세계에서 가장 긴 비버 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Curving around the water like a castle wall,

마치 성벽처럼 물을 감싸고 있는

this 850-meter-long structure is large enough to be seen in satellite imagery.

이 850 미터짜리 구조물은 위성 사진에서도 보일 만큼 큽니다.

The dam and the generations of North American beavers that maintain it

이 댐과 이것을 유지하고 있는 수 세대에 걸친 북아메리카 비버들은

have dramatically transformed the region,

이 지역을 급격하게 바꾸었습니다.

creating a pond containing roughly 70,000,000 liters of water.

물 약 7만 톤이 들어찬 연못을 만들었거든요.

This is a suitably sizable home for the creators of this woodland kingdom.

이 숲속 왕국을 만든 이들에게 어울리는 큰 집입니다.

But even dams 1/100th the size of this one

하지만 크기가 이것의 백분의 일인 댐조차도

can have huge impacts on their environment.

주변 환경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So how exactly do beavers redesign the forest,

그렇다면, 비버들은 정확히 어떻게 숲을 다시 만들고

and how do they build these impressive structures in the first place?

이처럼 엄청난 구조물을 애당초 어떻게 짓는 걸까요?

Consider this beaver in the northwestern US.

미국 서북부의 이 비버를 생각해 보세요.

Standing just under 2 feet tall,

키가 약 60센티도 안되는 이 비버는

he’s a proud representative of the world’s second largest rodent species.

당당하게 지구 상에서 두 번째로 큰 설치류입니다.

While he’s at risk to predators on land, once he’s built a lodge,

육지에서는 포식자들 때문에 위험하지만

일단 집을 지으면 안전을 지켜줄 거대한 해자가 생깁니다.

he’ll have a massive moat to keep him safe.

But he can’t just build a dam anywhere.

그러나 아무 데나 무턱대고 댐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Following the sounds of running water,

흐르는 물소리를 따라가면서

our beaver searches heavily wooded areas

우리 비버는 몹시 울창한 숲을 뒤져서

to find a medium-sized stream that’s not too steep or too deep.

너무 가파르거나 깊지 않은 적당한 크기의 개울을 찾습니다.

After abandoning one construction site due to its rocky floor,

바닥이 너무 돌투성이라 개울 하나를 포기한 뒤에

he finds a stream with a soft, muddy bottom.

바닥이 부드럽고 진흙인 개울을 찾습니다.

Combining vegetation, mud, and sticks,

초목, 진흙과 나뭇가지들을 합쳐서

he creates a small bank along the stream’s edge.

개울가를 따라 작은 둑을 만듭니다.

Then, using a bite almost 3 times stronger than any other mammal of this size,

그다음 같은 크기의 다른 포유류보다 세 배 정도 강한 무는 힘을 사용해

our beaver chews nearby logs into sturdy sticks.

우리 비버는 근처의 통나무들로 튼튼한 나뭇가지들을 만듭니다.

He then rolls them into the water and spikes them down into the soft streambed.

그 후, 물속으로 굴려 넣어서 부드러운 개울 바닥에 꽂습니다.

Beaver dams come in several shapes,

비버들이 짓는 댐들은 형태가 여러 가지이지만

but our beaver opts for a concave dam to dissipate the forceful flowing water,

우리 비버는 센 물살에 버티도록 오목한 모양으로 댐을 짓고,

and layers in large rocks to reinforce areas

물살이 가장 센 곳에는 큰 돌들을 층층이 쌓아 보강합니다.

where water flows the strongest.

Depending on a dam’s length, the stream’s speed,

댐의 길이, 유속과 같이 댐을 쌓는 비버의 수에 따라

and the number of beavers on the job,

these devoted architects can build shockingly fast.

이 헌신적인 건축가들은 놀랄 만큼 빨리 완성할 수 있습니다.

In some cases where humans tried to remove dams,

어떨 때는 사람들이 댐을 없애려고 했는데

beavers have rebuilt them overnight—

비버들은 하룻밤 만에 댐을 다시 지었습니다.

sometimes rebuilding larger than they were before.

어떨 때는 전보다 더 크게 지었죠.

Like most dams, our beaver’s project

대부분의 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비버의 댐도 겨우 몇 미터입니다.

is just a couple meters long.

And working alone, this dam could take several days to complete.

혼자서 일하면, 이 댐은 며칠이면 완성됩니다.

But once the structure spans the channel, his watery home begins to fill up.

일단 댐이 수로를 막으면 물이 차기 시작합니다.

As the pond grows,

연못이 점차로 커지면

he’ll extend the dam to block water flowing around the sides.

물이 옆으로 새지 않도록 댐을 연장할 것입니다.

However, some is permitted to leak downstream,

그러나 물이 일부는 흘러 내려갈 수 있게 해서

releasing pressure on the dam and regulating the pond’s water levels.

댐이 받는 압력을 줄이고, 연못의 수위를 일정하게 조절합니다.

The larger the pond, the larger the beaver’s territory.

연못이 크면 클수록, 비버의 영역도 커집니다.

And since they can hold their breath for up to 15 minutes,

비버는 최대 15분 동안 숨을 참을 수 있기 때문에,

beavers can easily access food along the shorelines.

물가에서 쉽게 먹을거리를 구할 수 있습니다.

Throughout the fall, our beaver builds up an impressive supply for winter—

가을 동안, 비버는 겨울을 대비해 식량을 아주 많이 비축합니다.

while also looking for someone to share it with.

함께 먹을 짝도 찾으면서 말이죠.

Beavers are fiercely territorial, but they also bond for life.

비버는 영역 본능이 몹시 강하지만, 동반자와 평생 함께하기도 합니다.

When the pond freezes over,

연못이 얼어붙으면, 우리 새 비버 쌍이 하는 일은

our new beaver couple splits their time

between making trips to the food cache with their lodge’s private entrance

비밀 통로로 음식 저장고에 가는 것과

and starting a family.

새 가족을 만드는 것입니다.

Come summertime, the juveniles will help reinforce and expand their dam,

여름이 오면, 새끼들은 댐을 고치고 확장하는 것을 돕고

gather food, and watch their younger siblings.

음식을 모으고 동생들을 돌봅니다.

After 2 to 3 years,

이삼 년 뒤에

these young beavers will disperse to find territory and mates of their own.

어린 비버들은 자신의 영역과 짝을 찾아 떠납니다.

But their ancestral dam can last for decades.

그러나 기존의 댐은 수십 년 동안 유지될 수 있습니다.

Maintenance work is continued by descendants of the original colony,

보수 작업은 원래 가족의 자손들이 하거나

or new beavers that move in when the reigning family leaves.

원래 가족이 떠나고 들어온 새 비버들이 계속합니다.

There’s certainly no shortage of neighbors—

이웃들은 결코 부족하지 않습니다.

some regions have as many as 40 beaver dams per kilometer of stream.

어떤 지역에는 개울 1km에 비버 댐이 마흔 개나 있습니다.

This is great news for surrounding wildlife

이들 반수생 엔지니어들에 크게 의존하는

that rely heavily on these semi-aquatic engineers.

주변 동물들에게는 좋은 소식입니다.

Lodges can serve as nesting sites and refuges for various species of waterfowl.

비버의 집은 다양한 오리류의 둥지와 피난처로 쓰입니다.

Beaver channels also connect bodies of water,

비버 수로들은 또한 물줄기들을 연결해서

increasing the biodiverse areas between water and land.

육지와 물 사이의 생물다양성 지역을 늘립니다.

Humans benefit from beaver construction projects too.

인간들 역시 비버 댐에서 혜택을 봅니다.

Their ponds help replenish groundwater stores,

비버들의 연못은 지표수의 면적을 넓힘으로써

in part by creating large expanses of surface water.

지하수를 다시 채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And just like their manmade counterparts,

그리고, 인간이 만든 댐과 마찬가지로

beaver dams slow floodwaters.

홍수 때 물의 유속을 늦춰줍니다.

So just by following their natural instincts,

따라서, 단지 본능을 따름으로써

these ecosystem engineers create huge impacts downstream.

이 생태계 엔지니어들은 큰 후속 효과를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