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Macaulay: All roads lead to Rome Antics

번역: KwangYu Lee 검토: InHyuk Song

I draw to better understand things.

전 사물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그림을 그립니다.

Sometimes I make a lot of drawings

그래서 가끔은 정말 많이 그리곤 하죠.

and I still don't understand what it is I'm drawing.

하지만 여전히 제가 그리고 있는게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Those of you who are comfortable with digital stuff

여러분들 중에 디지털 장비와 친숙한 분들,

and even smug about that relationship might be amused to know

나아가 이에 대해 자신만한한 분들은,

that the guy who is best known for "The Way Things Work,"

"세상이 돌아가는 방법"이란 책으로 유명한 그 남자가

while preparing for part of a panel for called Understanding,

이해력을 위한 공개 강연회의 일부분을 준비하려고

spent two days trying to get his laptop to communicate with his new CD burner.

자신의 휴대용 컴퓨터를 새로 산 CD 장치에 연결하는 데에 꼬박 이틀에 걸렸다는 사실에 놀라실겁니다.

Who knew about extension managers?

그 누가 '확장 관리자'를 알고 있었을까요?

I've always managed my own extensions

전 항상 스스로 제 자신의 확장을 다루어왔습니다.

so it never even occurred to me to read the instructions,

이에 대한 설명서를 읽는 건 결코 있을 수 없었죠.

but I did finally figure it out. I had to figure it out,

하지만 알아내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알아야만 한다는 것을요.

because along with the invitation

왜냐하면 테드에 초대받음과 더불어

came the frightening reminder that there would be no projector,

프로젝터가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so bringing those carousels would no longer be necessary

따라서 이에 관련한 화물들을 가지고 오는것 또한 더이상은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but some alternate form of communication would.

하지만 대화를 위해선 어떤 대안물이 필요했습니다.

Now, I could talk about something that I'm known for,

이제, 제가 여러분들에게 알려지게 된 그 무엇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something that would be particularly appropriate

보다 기술적인 부분들에 능숙한 이곳에 모인 분들에게

for many of the more technically minded people here,

적합한 것이죠.

or I could talk about something I really care about.

혹은 저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I decided to go with the latter.

두 번째를 말 해야겠습니다.

I'm going to talk about Rome.

로마에 대해서입니다.

Now, why would I care about Rome, particularly?

그렇담, 제가 왜 로마를 특별하게 여기냐구요?

Well, I went to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음, 전 60년대 중반무렵에 리즈디 예술학교에서

in the second half of the '60s to study architecture.

건축에 대해 배웠습니다.

I was lucky enough to spend my last year, my fifth year,

운 좋게도 마지막 해, 제가 5학년일 때,

in Rome as a student. It changed my life.

로마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게 제 인생을 바꾸었죠.

Not the least reason was the fact that I had spent those first four years living at home,

하지만 제가 처음 4년을 집에서 보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driving into RISD everyday, driving back.

매일 리즈디로 운전해서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I missed the '60s. I read about them; (Laughter)

저는 60년대가 그립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걸 읽었죠.

I understand they were pretty interesting. I missed them,

전 그게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가 그립죠.

but I did spend that extraordinary year in Rome,

하지만 로마에서 전 아주 특별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and it's a place that is never far from my mind.

결코 제 마음 속에서 떠나질 않는 곳입니다.

So, whenever given an opportunity,

그렇기에 기회가 주어질 때면 어김없이

I try to do something in it or with it or for it.

전 그곳에서 혹은 그곳을 사용하여 혹은 그곳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합니다.

I also make drawings to help people understand things.

또한 전 사람들이 사물들을 이해하길 돕기 위해 그림을 그립니다.

Things that I want them to believe I understand.

제가 이해하고 있다고 사람들이 믿었으면 하는 것들이죠.

And that's what I do as an illustrator,

삽화가로서 제가 하는 일이란 이런 겁니다.

that's my job.

그게 제 직업이죠.

So, I'm going to show you some pictures of Rome.

따라서 로마에 대한 그림 몇 가질 보여 드리겠습니다.

I've made a lot of drawings of Rome over the years.

수 년간 로마에 대한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These are just drawings of Rome. I get back as often as possible --

이것들은 로마에 대한 그림일 뿐입니다. 저는 상황이 허락될 때마다 그곳에 다시 간답니다.

I need to.

그럴 필요가 있어요.

All different materials, all different styles, all different times,

완전한 다른 요소들, 완전히 다른 양식들, 완전히 다른 시대들.

drawings from sketchbooks looking at the details of Rome.

로마를 꼼꼼하게 살펴 사생첩에 그린 그림들입니다.

Part of the reason I'm showing you these

이 사진들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는 이유에는

is that it sort of helps illustrate this process I go through

어느 정도 제가 경험한 것들의 일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인데,

of trying to figure out what it is I feel about Rome and why I feel it.

이는 로마에 대한 저의 감정들과 그걸 느끼게 된 이유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These are sketches of some of the little details.

이것들은 그런 사소한 사항들에 대한 몇 가지 밑그림들입니다.

Rome is a city full of surprises.

로마는 정말이지 놀라운 도시입니다.

I mean, we're talking about unusual perspectives,

말인즉, 조금 독특한 관점에서 볼 때 말입니다.

we're talking about narrow little winding streets

좁고도 짧으면서 구불구불한 도로는

that suddenly open into vast, sun-drenched piazzas --

한 순간에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광장으로 연결됩니다.

never, though, piazzas that are not humanly scaled.

비록 그 크기는 쉽게 가늠할 수 없지만.

Part of the reason for that is the fact that they grew up organically.

그것들이 유기적으로 자라난다는 게 그 약간의 이유일 수 있습니다.

That amazing juxtaposition of old and new,

과거와 현재가 놀랍게도 한 자리에 나란히 놓여 있죠.

the bits of light that come down between the buildings

빌딩들 사이로 비치는 약간의 빛으로 인해

that sort of create a map that's traveling above your head of

상상을 통해 여행하는 일종의 지도가 하나 만들어집니다.

usually blue -- especially in the summer --

보통 푸른색이죠, 특히나 여름에는.

compared to the map that you would normally expect to see

여러분이 예상하는 지도와 비교해 볼 때.

of conventional streets.

이건 전통적 모습의 거리에 대한 거죠.

And I began to think about how I could communicate this in book form.

이걸 하나의 책으로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How could I share my sense of Rome,

어떻게 로마에 대한 제 느낌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지,

my understanding of Rome?

로마에 대한 저의 깨달음이라고 할까요?

And I'm going to show you a bunch of dead ends, basically.

쉽게 말해, 여러분들께 일단의 막다른 골목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The primary reason for all these dead ends is when

제가 이 모든 막다른 골목을 보여드리려고 하는 중요한 이유에는

if you're not quite sure where you're going, you're certainly not going to get there

어디로 갈지가 확실하지 않으면, 거기로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with any kind of efficiency.

그 어떤 종류의 효과적인 수단이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Here's a little map. And I thought of maps at the beginning;

이건 조그마한 한 가지 지도 입니다 - 처음에는 다양한 지도들을 생각했었습니다.

maybe I should just try and do a little atlas

아마도 제가 좋아하는 로마의 거리와 교차로를 포함한

of my favorite streets and connections in Rome.

지도책 한 권을 만들어야 합니다.

And here's a line of text that actually evolves

그리고 이게 로마라는 '페이지'를 힘차게 가로질렀던 한 스쿠터의 배기가스로부터 발생한

from the exhaust of a scooter zipping across the page.

'본문'의 한 '줄'입니다.

Here that same line of text wraps around a fountain

이건 뒤집어서도 읽을 수 있는 삽화 형식으로 만들어진

in an illustration that can be turned upside down and read both ways.

그 동일한 '줄'이 하나의 분수를 감싸고 있는 장면입니다.

Maybe that line of text could be a story

본문에서 그 한 '줄'은 한 사람의 관점을 전해 주기 때문에

to help give some human aspect to this.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Maybe I should get away from this map completely,

어쩌면 이 지도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나서

and really be honest about wanting to show you my favorite bits and pieces of Rome

솔직히 정말로 제가 좋아하는 로마에 대한 그림들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and simply kick a soccer ball in the air --

그래서 간단하게 축구공 하나를 발로 찹니다.

which happens in so many of the squares in the city --

로마에 있는 광장에선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죠.

and let it bounce off of things. And I'll simply explain

그냥 여기저기에 부딪혀 공이 튀도록 내버려 두세요.

what each of those things is that the soccer ball hits.

이제 추구공과 부딪히는 사물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That seemed like a sort of a cheap shot.

별다른 게 없을 거 같습니다.

But even though I just started this presentation,

하지만 방금 막 시작했지만

this is not the first thing that I tried to do

이런 강연은 처음이 아닙니다.

and I was getting sort of desperate.

약간 자포자기하곤 했죠.

Eventually, I realized that I had really no content that I could count on,

결국 제가 알게 된 건 그림을 설명할 내용이 없다는 거였죠.

so I decided to move towards packaging. (Laughter)

그래서 하나의 짜임새를 갖추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I mean, it seems to work for a lot of things.

대수롭지 않은 사물들을 대상으로 행할 기나긴 일인 거 같죠.

So I thought a little box set of four small books might do the trick.

그래서 이러한 묘기를 행할 수 있게 해 줄 조그마한 네 권의 책이 들어 있는 작은 상자 하나를 생각했습니다.

But one of the ideas that emerged

하지만 옮겨 그리는 도중에 든 생각들 중에 하나는

from some of those sketches was the notion of traveling through Rome

로마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주기 위해

in different vehicles at different speeds in order

서로 다른 차량을 타고 서로 다른 속도로

to show the different aspects of Rome.

로마를 두루 여행하는 거였습니다.

Sort of an overview of Rome and the plan that you might see from a dirigible.

여행선을 타고 볼 수 있는 그런 류의 로마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

Quick snapshots of things you might see

빠르게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볼 수 있는 듯한

from a speeding motor scooter, and very slow

로마에 대한 속사(速寫: 급히 찍은 사진).

walking through Rome, you might be able to study in more detail

그리고 아주 천천히 로마를 걸어 다닌다면, 보다 자세하게

some of the wonderful surfaces and whatnot that you come across.

여러분은 그 놀라운 외양과 그런 비슷한 것들을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Anyways, I went back to the dirigible notion.

아무튼, 다시 그 여행선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Went to Alberto Santos-Dumont.

아우베르트 산투스두몽는

Found one of his dirigibles that had enough dimensions

알맞은 크기의 여행선을 만들었습니다.

so I could actually use it as a scale

그래서 전 실제로 그걸 하나의 척도로서

that I would then juxtapose with some of the things in Rome.

로마에 있는 몇몇 사물들을 나란히 놓는 데에 사용했습니다.

This thing would be flying over or past

이건 상공을 그냥 날아 지나가거나 혹은 조금씩 조금씩 잘라 멈추거나

or be parked in front of, but it would be like having a ruler --

어떤 사물 바로 앞에서 멈출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기준점이죠.

sort of travel through the pages without being a ruler.

하나의 기준이 없이, 책장을 따라 떠나는 여행과 비슷합니다.

Not that you know how long number 11 actually is,

11쪽에 담긴 풍경의 실제 너비는 모르지만

but you would be able to compare number 11 against the Pantheon

그걸 만신전(萬神殿)과

with number 11 against the Baths of Caracalla,

'카라칼라 종합 목욕탕 the Baths of Caracalla'

and so on and so forth. If you were interested.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사물들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관심이 있다면요.

This is Beatrix. She has a dog named Ajax,

이 아이는 베아트릭스라고 합니다. 아약스라는 개를 키우죠.

she has purchased a dirigible -- a small dirigible --

베아트릭스는 조그마한 여행선을 하나 샀습니다.

she's assembling the structure,

그걸 조립하는 중입니다.

Ajax is sniffing for holes in the balloon before they set off.

출발 전 아약스는 풍선기구에 난 구멍들에 코를 킁킁거리고 있습니다.

She launches this thing above the Spanish Steps

베아트릭스는 아우베르트 산투스두몽이 한 거 보다 더 높이 이 풍선기구를 띄워

and sets off for an aerial tour of the city.

하늘에서의 로마여행을 시작합니다.

Over the Spanish Steps we go.

아우베르트 산투스두몽보다 더 높이 날아올라서, 출발.

A nice way to show that river, that stream sort of pouring down the hill.

언덕을 따라 흘러 내리는 저 강의 물줄기를 보여주기 위한 좋은 방법이죠.

Unfortunately, just across the road from it

공교롭게도, 길을 따라 움직이자

or quite close by is the Column of Marcus Aurelius,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대왕 상과 너무 가까워져 버렸습니다.

and the diameter of the dirigible makes an impression,

여행선의 직경으로 인해 한 가지 볼만한 일이 발생 했습니다.

as you can see, as she starts trying to read the story that spirals around

보시는 대로, 베아트릭스는 나선형으로 움직이면서 보여지는 광경을 보여주려 합니다.

the Column of Marcus Aurelius -- gets a little too close, nudges it.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대왕의 상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더니 그만, 살짝 건드리고 맙니다.

This gives me a chance to suggest to you the structure

이건 그 상이 어떻게 건축되었는지를 보여주는

of the Column of Marcus Aurelius,

하나의 기회입니다.

which is really no more than a pile of quarters

25센트짜리 동전을 쌓아올린 것 보다 높지는 않아요.

high -- thick quarters. Over the Piazza of Saint Ignacio,

높고도 두껍게 쌓인 25센트예요. 성 이그나치오 광장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completely ruining the symmetry, but that aside

어떠한 좌우대칭도 보이진 않지만, 그 대신에

a spectacular place to visit.

찾아가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A spectacular framework, inside of which you see, usually,

보시다시피 이 구조물의 내부에서 여러분은

extraordinary blue sky.

종종 정말 푸른 하늘을 볼 수있습니다.

Over the Pantheon and the 26-foot diameter Oculus.

만신전 위를 지나가다 직경이 26인지 되는 '눈'을 만나게 됩니다.

She parks her dirigible, lowers the anchor rope

베아트릭스는 여행선을 정지시키고, 닻줄을 아래로 내려,

and climbs down for a closer look inside.

내부를 더 자세히 들여다 보려고 줄을 타고 내려 갑니다.

The text here is right side and upside down so that you are forced

오른쪽에 글자가 있는데 뒤집혀 져 있어서

to turn the book around, and you can see it from ground point of view

여러분은 책을 돌립니다. 그러면 땅에서 위로 바라보는 광경과

and from her point of view -- looking in the hole,

베아트릭스가 그 구멍을 통해 바라보는 광경을

getting a different kind of perspective,

서로 다른 관점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moving you around the space. Particularly appropriate in a building

주위를 돌아보면 그 건물 내부와 정말 조화를 잘 이루는

that can contain perfectly a sphere

하나의 완벽한 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dimensions of the diameter being the same

직경의 치수가 어디서나 동일한데

as the distance from the center of the floor to the center of the Oculus.

그건 바닥의 중심에서부터 그 눈의 중심까지의 거리만큼 입니다.

Unfortunately for her, the anchor line gets tangled

안타깝게도 여행선의 닻줄이 만신전을 방문한

around the feet of some Boy Scouts who are visiting the Pantheon,

몇몇 보이스카우트 아이들의 발에 얽혀 버렸습니다.

and they are immediately yanked out

설상가상으로 아이들이 그 줄을 확 잡아 당겨 버리자

and given an extraordinary but terrifying tour

아이들 눈에는 모든 게 뒤집어진

of some of the domes of Rome, which would,

로마의 반구형 건물들에 대한

from their point of view, naturally be hanging upside down.

특별하고 섬찍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They bail out as soon as they get to the top of Saint Ivo,

하지만 성 이보가 있는 곳에 이르자말자 아이들은 구출되었습니다.

that little spiral structure you see there.

여러분들이 보시는 저기 저 작은 나선형의 구조물이죠.

She continues on her way over Piazza Navona.

베아트릭스는 나보나 광장으로 계속해서 날아갑니다.

Notices a lot of activity at the Tre Scalini restaurant,

트레스 팔리니 레스토랑이 있는 곳에서 벌어지는 저 엉청나게 많은 사람들 좀 보세요.

is reminded that it is lunchtime and she's hungry.

점심시간임을 알게 되자, 소녀는 배가 고픕니다.

They keep on motoring towards the Campo de' Fiori,

계속해서 여행선을 움직여 곧 '캄포 데 피오리'에 도착합니다.

which they soon reach. Ajax the dog is put in a basket

바구니에 아약스를 넣어

and lowered with a list of food into the marketplace,

먹고 싶은 음식목록과 함께 시장으로 내립니다.

which flourishes there until about one in the afternoon,

이곳에서의 시장은 오후 1시정도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다

and then is completely removed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and doesn't appear again until six or seven the following morning.

그런 후엔 다음 날 오전 6시 혹은 7시까지는 다시금 볼 수 없지요.

Anyway, the pooch gets back to the dirigible with the stuff.

어쨌거나, 아약스가 음식과 함께 다시금 여행선으로 돌아왔습니다.

Unfortunately, when she goes to unwrap the prosciutto,

안타깝게도, 프로스키우토(향신료가 많이 든 이탈리아 햄)의 포장을 뜯자

Ajax makes a lunge for it.

아약스가 이를 먹으려고 달려 듭니다.

She's managed to save the prosciutto,

프로스키우토를 아약스로부터 구해내긴 했습니다.

but in the process she loses the tablecloth,

하지만 그러는 중에 그만 식탁보를 놓쳐버립니다.

which you can see flying away in the upper left-hand corner.

저 멀리 바람에 날려가는 걸 그림의 왼쪽 상단 모서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They continue without their tablecloth,

식탁보는 없지만 음식을 먹습니다.

looking for a place to land this thing so that they can actually have lunch.

점심을 제대로 먹기 위해 여행선을 착륙시킬 만한 장소를 찾으면서요.

They eventually discover a huge wall

마침내 거대한 벽 하나를 발견하는데,

that's filled with small holes, ideal for docking a dirigible

표면을 가득 메운 조그만 구멍들로 인해 여행선을 착륙시키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because you've got a place to tie up.

여행선을 묶어둘 장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Turns out to be the exterior wall --

그 벽이란 게 알고보니 그건

that part of it that remains -- of the Coliseum,

원형 경기장의 일부분이었습니다.

so they park themselves there and have a terrific lunch

여행선을 착륙시킨 후에, 베아트릭스와 아약스는

and have a spectacular view.

아주 맛있는 점심을 화려한 전망을 감상하며 먹습니다.

At the end of lunch, they untie the anchor, they set off

점심을 다 먹자, 닻줄을 풀어 출발합니다.

through the Baths of Caracalla and over the walls of the city

칼라칼라 대왕의 종합 목욕탕을 거쳐 로마의 성벽들 위로 날아갑니다.

and then an abandoned gatehouse

아마도 사람이 살지 않는 누다락도 지나갑니다.

and decide to take one more look at the Pyramid of Cestius,

그런 후 지붕에 피뢰침이 있는 체스티우스의 피라미디를

which has this lightning rod on top.

한 번 더 보기로 마음 먹습니다.

Unfortunately, that's a problem: they get a little too close,

유감스럽게도, 그게 문제였습니다. 너무 가까이 다가갔죠.

and when you're in a dirigible

여행선을 타고 있을 때는

you have to be very careful about spikes.

여기저기 박힌 긴 못들에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So that sort of brings her little story to a conclusion.

그 못 하나로 인해 베아트릭스는 자신의 짧은 여행을 끝내야 했습니다.

Marcello, on the other hand, is sort of a lazy guy,

한편, 마셸로는 좀 게으른 남자죠.

but he's not due at work until about noon.

12시까지는 일을 하지 않아요.

So, the alarm goes off and it's five to 12 or so.

알람시계가 울리고, 12시 5분 전쯤이네요.

He gets up, leaps onto his scooter, races through the city

일어나, 스쿠터에 뛰어 올라, 로마 시를 통과합니다.

past the church of Santa Maria della Pace,

산타 마리아 델라 파체 교회를 지나

down the alleys, through the streets

골목길 아래로 달려, 거리를 관통하기에

that tourists may be wandering through,

여행객들은 고요함을 방해하는

disturbing the quiet backstreet life of Rome at every turn.

스쿠터 소리로 인해 놀랄 겁니다.

That speed with which he is moving, I hope I have suggested in this little image,

마셸로가 움직이는 속도는... 한 가지 알려 드리고 싶은데

which, again, can be turned around and read from both sides

여기서도 책은 양쪽으로 돌려 읽을 수 있습니다.

because there's text on the bottom and text on the top,

아래에 글귀가 있고, 이번엔 위에 글귀가 있지요.

one of which is upside down in this image.

둘 중 하나는 이 그림을 뒤집어 놓은 겁니다.

So, he keeps on moving, approaching an unsuspecting waiter

계속해서 달립니다. 그걸 알지 못한 채,

who is trying to deliver two plates of linguine

백포도주가 든 조개양념으로 만들어진

in a delicate white wine clam sauce

링귀니 (수제 파스타) 두 접시를

to diners who are sitting at a table just outside of a restaurant in the street.

레스토랑 밖 거리에 놓인 탁자에 앉아 있는 손님에게 나르는 종업원에게로.

Waiter catches on, but it's too late.

종업원이 이를 알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네요.

And Marcello keeps moving in his scooter.

마셸로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달랍니다.

Everything he sees from this point on is slightly affected by the linguine,

이 순간 그의 시야는 링귀니에 의해 약간 달라졌습니다.

but keeps on moving because this guy's got a job to do.

그래도 계속 달립니다. 왜냐하면 해야 할 일이 있거든요.

Removes some scaffolding. One of the reasons

몇 가지 건축용 받침대도 부수면서요.

Rome remains the extraordinary place it is that

로마가 특별한 장소로 남을 수 있는 이유들 중 하나가

because of scaffolding and the determination

건축용 받침대로 건축물들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결심이죠.

to maintain the fabric, it is a city that continues

로마는 특정한 시대의 요청에 따라 자라나서

to grow and adapt to the needs of the particular time

이에 적응하는 도시입니다.

in which it finds itself, or we find it.

그러함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고, 혹은 우리가 그걸 알 수 있습니다.

Right through the Piazza della Rotonda,

로톤다 광장을 지나자마자

in front of the Pantheon -- again wreaking havoc -- and finally getting to work.

만신전 앞에서, 다시금 혼란을 일으킨 후, 드디어 일터에 도착합니다.

Marcello, as it turns out,

쉽게 알 수 있듯이

is the driver of the number 64 bus,

마셸로는 64번 버스 운전사입니다.

and if you've been on the number 64 bus, you know

여러분이 64번 버스에 오른다면,

that it's driven with the same kind of exuberance

마셸로가 스쿠터를 운전하면서 보여준

as Marcello demonstrated on his scooter.

것과 동일한 다양한 광경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And finally Carletto. You see his apartment in the upper left-hand corner.

마지막은 칼레토입니다. 그림의 왼쪽 상단에 그가 사는 아파트가 보입니다.

He's looking at his table;

탁자를 바라보고 있군요.

he's planning to propose this evening to his girlfriend of 40 years, (Laughter)

오늘 저녁엔 40살 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할 계획입니다.

and he wants it to be perfect.

완벽하게 프로포즈를 하고 싶습니다.

He's got candles out, he's got flowers in the middle

촛볼도 내 놓고, 탁자 중앙에 꽃도 내려 놓고,

and he's trying to figure out where to put the plates and the glasses.

지금 접시랑 유리잔을 어디에 놓을지를 생각 중입니다.

But he's not happy; something's wrong.

근데 행복하게 보이진 않네요. 뭔가 잘못 되었나 봅니다.

The phone rings anyway, he's called to the palazzo.

전화기가 울리고, 팔라초로 좀 와 달라네요.

He saunters -- he saunters at a good clip,

그는 빨리 걸어다니질 않습니다.

but as compared to all the traveling we've just seen, he's sauntering.

방금 본 여행방식과 비교할 때, 그는 어슬렁거리죠.

Everybody knows Carletto, because he's in entertainment,

칼레토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기 때문이죠.

actually; he's in television.

실제로, 그는 텔레비젼에 관련된 일을 합니다.

He's actually in television repair, which is why people know him.

텔레비젼 수리공인데, 그게 모두가 그를 알고 있는 이유가 되죠.

So they all have his number.

그래서 모든 사람은 칼레토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습니다.

He arrives at the palazzo, arrives at the big front door.

칼레토가 커타란 정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Enters the courtyard and talks to the custodian,

안마당에 들어가 관리인에게 말을 건넵니다.

who tells him that there's been a disaster in the palazzo;

엄청난 재앙이 발생했다네요.

nobody's TVs are working

모든 텔레비젼이 작동하지 않는다는군요..

and there's a big soccer game coming up,

조만간 중요한 축구시합이 시작될텐데요.

and the crowd is getting a little restless and a little nervous.

사람들이 안절부절 못한 채 긴장하고 있습니다.

He goes down to the basement and starts to check the wiring,

전선을 점검하기 위해 지하실로 내려갑니다.

and then gradually works his way up to the top of the building,

그런 후에 건물의 지붕을 향해 서서히 움직입니다.

apartment by apartment, checking every television,

집집마다 텔레비젼을 점검하면서요.

checking every connection,

접합부위를 하나하나 확인합니다.

hoping to find out what this problem is.

문제가 뭔지를 찾아내기 위해서죠.

He works his way up, finally, the grand staircase

자신만의 방식대로 건물의 위로 이동하여, 넓은 계단를 지나

and then a smaller staircase until he reaches the attic.

보다 좁은 계단을 지나 드디어 고미다락방에 이릅니다.

He opens the window of the attic, of course, and there's a tablecloth

다락방 창문을 열었더니, 역시나, 거기에

wrapped around the building's television antenna.

건물의 텔레비젼 안테나에 감긴 식탁보가 있네요.

He removes it, the problems are solved,

이를 없내자,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everybody in the palazzo is happy.

건물 안 모든 이들이 행복해졌습니다.

And of course, he also solves his own problem.

또한, 칼레토는 자신의 문제도 풀었군요.

All he has to do now, with a perfect table,

완벽하게 차려진 식탁 이외에 그가 해야 할 일은 이제

is wait for her to arrive.

여자친구가 도착하길 기다리는 거죠.

That was the first attempt, but it didn't seem substantial enough

처음 해 본 시도인데,

to convey whatever it was I wanted to convey about Rome.

로마에 대해 제가 전하고자 하는 모든 걸 실제적으로 충분히 전하진 못한 거 같아요.

So I thought, well, I'll just do piazzas,

그래서 생각했는데, 그냥 광장만 소개하는 거였죠.

and I'll get inside and underneath

내면과 그 하부를 살펴서

and I'll show these things growing

눈에 띄는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and show why they're shaped the way they are and so on.

어떻게 그러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려 했습니다.

And then I thought, that's too complicated. No,

그런데, 그건 너무 복잡할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취소.

I'll just take my favorite bits and pieces

그냥 제가 좋아하는 것들만 택하기로 했습니다.

and I'll put them inside the Pantheon but keep the scale,

그리고 크기를 그대로 유지한 채 그걸 만신전 내부로 가지고 가는거죠.

so you can see the top of Sant'Ivo and the Pyramid of Cestius

산티보의 꼭대기, 체스티우스의 피라미드, 브라만테 템피에또를

and the Tempietto of Bramante all side by side in this amazing space.

이 놀라운 공각에서 사방으로 볼 수 있습니다.

Now that's one drawing,

그리고, 이건 하나의 도화입니다.

so I thought maybe it's time for Piranesi to meet Escher. (Laughter)

근데, 피라네시가 예셔를 만나야 할 시간인 거 같네요.

You see that I'm beginning to really lose control here

이제 슬슬 제 자신을 통제하기가 힘들어집니다.

and also hope.

그렇게 되고 싶기도 합니다.

There's a very thin blue line of exhaust

저기에 아주 아주 얇은 푸른색의 연기 한 줄이

that sort of runs through this thing that would be kind of the trail that holds it all together.

이 모든 걸 움켜쥔 채 그 흔적을 따라 이 구조물을 따라 날아가고 있습니다.

Then I thought, "Wait a minute, what am I doing?"

근데 생각했습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A book is not only a neat way of collecting and storing information,

오직 깔끔한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해서 책을 만들 필요는 없지요.

it's a series of layers.

책이란 일련의 층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I mean, you always peel one layer off another;

여러분들은 항상 하나 둘 그 층들을 벗겨 나갑니다.

we think of them as pages, doing it a certain way.

우린 그걸 '쪽'이라 생각하지요. 물론 특정한 하나의 방식으로만요.

But think of them as layers. I mean, Rome is a place of layers --

하지만 그 '쪽'을 하나의 층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로마는 층들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horizontal layers, vertical layers --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층들로요.

and I thought, well just peeling off a page would allow me to --

한 쪽을 넘긴다는 건

if I got you thinking about it the right way --

만약 여러분들이 바르게 생각하도록 제가 도울 수 있다면

would allow me to sort of show you the depth of layers.

제가 그 층들의 깊이를 여러분께 조금은 보여 드릴 수 있다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The stucco on the walls of most of the buildings in Rome

흙손으로 미장하는 행위는 로마의 거의 모든 건물들의 벽들에

covers the scars; the scars of centuries of change

있는 흔적들을 덮습니다.

as these structures have been adapted

이 구조물들이 무너지지 않고

rather than being torn down.

새롭게 사용된다면 말이죠.

If I do a foldout page on the left-hand side

만약 제가 왼쪽 책장에 펼칠 수 있는 한 쪽을 만들고,

and let you just unfold it, you see behind it what I mean by scar tissue.

그걸 여러분이 펼치신다면, 그 펼쳐진 쪽의 뒤면에서 그 자국들을 볼 수 있습니다.

You can see that in 1635,

그 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다시피 1635년에

it became essential to make smaller windows

창문을 작게 만드는 게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because the bad guys were coming or whatever.

왜냐하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나쁜 친구들 혹은 그 밖의 다른 문제들 때문이었죠.

Adaptations all get buried under the stucco.

새롭게 고쳐진 부분은 흙손을 통한 미장으로 덮어졌습니다.

I could peel out a page of this palazzo to show you what's going on inside of it.

이 광장의 내부에는 뭐가 있는지를 보여 드리기 위해서는 전 이 한 쪽을 따로 떼어낼 수 있습니다..

But more importantly, I could also show you

하지만 보다 중요한 건, 이런 웅장한 건물들 중 하나의 모퉁이에서는

what it looks like at the corner of one of those magnificent buildings

그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겁니다.

with all the massive stone blocks,

저기 저 거대한 석재들

or the fake stone blocks done with brick and stucco,

혹은 벽돌과 흙손으로 만들어진 가짜 석재들과 함께요.

which is more often the case.

보통 가짜가 더 흔하죠.

So it becomes slightly three-dimensional.

자 이제 약간은 삼차원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I could take you down one of those narrow little streets

저기 저 좁은 거리들 중 하나로 여러분들을 모시고 가

into one of those surprising piazzas by using a double gate fold --

볼거리가 가득한 광장들 중 하나로

double foldout page -- which, if you were like me

좌우 밖으로 펼쳐낼 수 있는 쪽을 만들었습니다.

reading a pop-up book as a child, you hopefully stick your head into.

어린이가 접힌 부분을 펼쳐서 읽는 책인데, 머리를 그 안에 집어 넣을 수 있어요.

You wrap the pages around your head

광장 안에 머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and are in that piazza for that brief period of time.

책장으로 여러분은 머리를 감싸게 됩니다.

And I've really not done anything much more complicated

펼칠 수 있는 책장 말고는 더 복잡한 걸

than make foldout pages.

만들지 않았습니다.

But then I thought, maybe I could be simpler here.

그렇지만 여기에서는 좀 더 단순해 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Let's look at the Pantheon and the Piazza della Rotonda in front of it.

만신전과 그 앞에 있는 로톤다 광장을 살펴 보기로 하죠.

Here's a book completely wide open.

완전히 넓게 펼쳐진 책의 모습입니다.

OK, if I don't open the book the whole way,

만약 이렇게 활짝 펼치지 않고

if I just open it 90 degrees, we're looking down the front of the Pantheon,

각도를 90도쯤만 펼친다면, 만신전 입구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and we're looking sort of at the top, more or less down on the square.

만신전 지붕을 보고 있지요, 다소 광장을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And if I turn the book the other way,

만약에 책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면

we're looking across the square at the front of the Pantheon.

만신전 입구에서 광장을 가로지르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No foldouts, no tricks --

펼치는 책장도 없고, 속임수도 아니죠.

just a book that isn't open the whole way.

그저 완전하게 펼쳐지지 않은 책 한 권일 뿐이죠.

That seemed promising. I thought, maybe I'll do it inside

하나의 좋은 신호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 내부에서도 그걸 할 수 있겠다 싶네요.

and I can even combine the foldouts with the only partially opened book.

또한 펼치는 책장과 약간만 펼쳐진 책을 결합시킬 수도 있습니다.

So we get inside the Pantheon

그렇게 만신전의 내부를 표현했습니다.

and it grows and so on and so forth.

이렇게 좀 더 자세하게 할 수도 있지요.

And I thought, maybe I'm on the right track,

아마 제대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but it sort of lost its human quality.

근데 인간미가 약간 없어졌어요.

So I went back to the notion of story,

그래서 다시금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갔습니다.

which is always a good thing to have if you're trying to get people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변함없는 훌륭한 방법이죠.

to pay attention to a book and pick up information along the way.

사람들의 관심을 책으로 모으고 그렇게 정보를 얻도록 함에서는요.

"Pigeon's Progress" struck me as a catchy title.

'비둘기의 진행'이란 재미난 제목이 생각 났습니다.

If it was a homing pigeon,

만약에 귀소성이 있는 비둘기라면

it would be called "Homer's Odyssey."

'호머의 오디세이'라고 불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But it was the journey of the ... (Laughter)

하지만 이건 그저... (웃음)... 여행이죠.

I mean, if a title works, use it. But it would be a journey that went through Rome

제목이 괜찮다면 사용해야죠. 하지만 로마 여기저기에 대한 여행이죠

and showed all the things that I like about Rome.

로마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모든 걸 보여주는 여행이죠.

It's a pigeon sitting on top of a church.

비둘기 한 마리가 교회의 지붕에 앉아 있습니다.

Goes off during the day and does normal pigeon stuff. Comes back,

낮 동안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며 지내다가 다시 돌아왔군요.

the whole place is covered with scaffolding and green netting

교회는 대대적인 보수공사 중입니다.

and there's no way this pigeon can get home.

여기에서 둥지를 틀 수는 없을 듯 합니다.

So it's a homeless pigeon now

그렇기에 이 비둘기는 집이 없습니다.

and it's going to have to find another place to live,

새 둥지를 찾아야 하죠.

and that allows me to go through my catalog of favorite things,

그 과정이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스쳐지나가게 해 줍니다.

and we start with the tall ones and so on.

고층 건축물부터 시작하죠.

Maybe it has to go back and live with family members;

돌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살아야 할 거 같은데

that's not always a good thing,

사실 그게 항상 좋은 건 아니죠.

but it does sort of bring pigeons together again.

하지만 그럼으로 비둘기들은 한 자리에 다시 모일 수 있습니다.

And I thought, that's sort of interesting,

재밌을 거 같았어요.

but maybe there's a person who should be involved in this in some way.

그렇지만 한 명의 사람 정도는 어떻게 해서든 이 부분에 관여되어야 할 거 같더군요.

So I kind of came up with this old guy

그래서 이 늙은 어르신을 생각했습니다.

who spends his life looking after sick pigeons.

한 평생 병든 비둘기를 찾아다닌 사람이죠.

He'll go anywhere to get them -- dangerous places and whatnot --

어디든 갑니다. 위험하든 말든 상관치 않죠.

and they become really friends with this guy,

그럼 비둘기들은 이 어르신과 친구가 되어

and learn to do tricks for him and entertain him at lunchtime and stuff like that.

점심시간 재주부리는 걸 배워 이 분을 즐겁게 해 드리죠.

There's a real bond that develops

이 분과 비둘기 사이에는

between this old man and these pigeons.

진정한 연대감이 있어요.

But unfortunately he gets sick. He gets really sick at the end of the story.

안타까운 건 이 어르신이 병에 걸려서 정말 많이 아프다는 겁니다.

He's taught them to spell his name, which is Aldo.

비둘기들에게 자신의 이름인 알도를 말하게끔 가르쳤습니다.

They show up one day after three or four days of not seeing him --

삼사일 어르신을 못 보자 비둘기들이 나타났습니다.

he lives in this little garret --

어르신은 이렇게 작고 초라한 다락방에서 생활합니다.

and they spell his name and fly around.

비둘기들이 이름을 말하며 주변을 날아 다닙니다.

And he finally gets enough strength together

마침내 기력을 회복한 어르신은

to climb up the ladder onto the roof,

사다리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갑니다.

and all the pigeons, a la Red Balloon, are there waiting for him

그곳에는 비둘기들과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빨간색 풍선도 하나 있었습니다.

and they carry him off over the walls of the city.

비둘기들이 할아버지를 모시고 하늘 위로 날아갑니다.

And I forgot to mention this:

말씀 드리지 않은 게 있는데

whenever he lost a pigeon, he would take that pigeon

이 어른신은 비둘기 한 마리가 보이지 않으면 언제나 이를 보살피곤 했습니다.

out beyond the walls of the city.

도시 성벽을 넘어서 밖으로 날아 갑니다.

In the old Roman custom, the dead

고대 로마의 풍습에는

were never buried within the walls.

성내에서는 죽은 이를 절대로 묻지 않았습니다.

And I thought that's a really cheery story.

참 대단한 이야기 같아요.

(Laughter). That's really going to go a long way.

(웃음) 오래동안 지속되었죠.

So anyway, I went through ... And again, if packaging doesn't work

어쨌거나, 전 계속 노력했고, 포장이 그 다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and if the stories aren't going anywhere,

이야기는 계속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어진다면,

I just come up with titles

전 제목을 생각해야 합니다.

and hope that a title will sort of kick me off in the right direction.

올바른 방향을 조금 벗어나게 할 제목을 생각했죠.

And sometimes it does focus me enough

가끔 적절하게 생각나는 게 있으면

and I'll even do a title page.

전 제목을 만듭니다.

So, these are all title pages that eventually led me

그렇게 만든 제목들이 적힌 종이가 결국엔

to the solution I settled on, which is the story of a young woman

하나의 제목, 귀소성이 있는 비둘기를 통해 전갈을 보내는

who sends a message on a homing pigeon --

'젊은 여인에 대한 이야기'을 생각했습니다.

she lives outside the walls of the city of Rome -- to someone in the city.

그녀는 로마 시내를 감싸고 있는 성벽 밖에 살아요. 시내에 있는 누군가에게 뭘 전해야 하는데,

And the pigeon is flying down above the Appian Way here.

그 비둘기가 아피안 가도 위로 날아가네요.

You can see the tombs and pines and so on and so forth along the way.

무덤과 소나무, 그 밖의 다른 것들을 이 길을 따라 볼 수 있습니다.

If you see the red line,

빨간 색 선은

you are seeing the trail of the pigeon;

비둘기가 날아간 자국입니다.

if you don't see the red line, you are the pigeon.

빨간색 선이 보이지 않는 분은 바로 그 비둘기입니다.

And it becomes necessary and possible, at this point,

그게 무슨 말인지를 설명드리는 게

to try to convey what that sense would be like

필요하고 또 가능할 듯 합니다.

of flying over the city without actually moving.

시내 위를 움직이지 않고 날아가기.

Past the Pyramid of Cestius --

체스티우스 황제의 피라미다를 지나서

these will seem very familiar to you, even if you haven't been to Rome recently --

설령 최근에 로마에 가 보지 않았다고 하시더라도 익숙하게 보일 겁니다.

past the gatehouse.

성문의 누다락을 지나

This is something that's a little bit unusual.

이건 약간 독특한 거죠.

This pigeon does something that most homing pigeons do not do:

이 비둘기는 집으로 돌아오는 다른 비둘기가 흔히 하지 않는 걸 해요.

it takes the scenic route, (Laughter) which was a device

멋진 경관이 보이는 길을 따라 날죠.

that I felt was necessary to actually extend this book

책을 조금 더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죠

beyond about four pages.

네 쪽을 넘어가는데

So, we circle around the Coliseum, past the Church of Santa Maria in Cosmedin

그래서 우린 원형경기장 위로 선회하고, 산타마리아 인 코스케딘 성당과

and the Temple of Hercules towards the river.

헤라클레스 사원을 지나 강변쪽을 향해 날아갑니다.

We almost collide with the cornice of the Palazzo Farnese --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파르네세 광장 배내기와

designed by Michelangelo,

거의 부딪힐 뻔 했군요.

built of stone taken from the Coliseum -- narrow escape.

원형경기장의 돌들로 만들었다죠. 가까스로 탈출!

We swoop down over the Campo de' Fiori.

캄포 데 피오리 광장 상공에서 갑자기 아래로 날아갑니다.

This is one of those things I show to my students

제가 학생들이게 보여주고 싶은 것 중 하나랍니다.

because it's a complete bastardization --

왜냐하면 하나의 완벽한 신고식이기 때문입니다.

a denial of any rules of perspective.

관점에 대한 그 어떤 법칙도 무시해 버리죠.

The only rule of perspective that I think matters is

제 생각에 관점에 대한 유일한 법칙이란

if it looks believable, you've succeeded.

진짜같이만 보인다면, 뭐든 괜찮다는 거죠.

But you try and figure out where the vanishing points meet here;

하지만 시야에서 사라지는 지점이 어디에서 있는지는 알아야 합니다.

a couple are on Mars and

한 쌍은 마르스 군신 위에,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a couple of others in Cremona.

다른 한 쌍은 크레모나(로마의 북부 도시)에 있습니다.

But into the piazza in front of Santa Maria della Pace,

그런데 언제나 축구시합이 끊이질 않는

where invariably a soccer game is going on,

근데 산타마리아 델라 파세 앞 광장에 이르자

and we're hit by a soccer ball.

그만 축구공 하나가 저희들에게 날아 왔습니다.

Now this is a terrible illustration of being hit by a soccer ball.

축구공에 맞은 그 끔찍한 순간에 대한 삽화입니다.

I have all the pieces:

모든 걸 다 그렸어요.

there's Santa Maria della Pace, there's a soccer ball,

산타마리아 델라 파세, 그 축구공

there's a little bit of a bird's wing -- nothing's happening,

충격으로 인해 떨어진 깃털도 약간 보이네요. 그래도 뭐 특별한 일은 아니었어요.

so I had to rethink it.

그래서 다시금 생각해야 했죠.

And if you do want to see Santa Maria della Pace,

만약에 여러분이 산타마리아 델라 파세가 보고 싶으시다면

these books are really flexible, incredibly interactive --

이 책들을 정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놀라우리만치 상호 교감을 할 수 있습니다

just turn it around and look at it the other way.

읽는 방향을 조그만 틀어 버리면, 새로운 관점으로 감상할 수 있어요.

Through the alley, we can see the impact is captured in the red line.

골목길을 따라, 새가 날아간 길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그려져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And then bird manages to pull itself together past this medieval tower --

비둘기가 직접 저기 저 중세시대에 세워진 탑을

one of the few remaining medieval towers --

남아있는 몇 개 되지 않는 것들 중 하나인 탑을 날아서 통과한 후

towards the church of Sant'Agnese

교회를 향해 날아갑니다.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데요... 산타니아제 교회죠.

and around the dome looking down into Piazza Navona --

그 후엔 교회의 둥근 지붕을 돌아 이미 설명도 했고 함께 살펴보았던

which we've already mentioned and seen and flown over a couple of times;

나보나 광장으로 날아갑니다.

there's the Bernini statue of the Four Rivers --

거긴 네 개의 강에 대한 피아네시 상이 있습니다.

and then past the wonderful Borromini Sant'Ivo,

그런 후엔 그 어마어마한 보로미니 산트보를 지나

stopping just long enough on the 26-foot diameter Oculus

잠시 숨을 돌리려고 직경이 26 피트 되는

of the Pantheon to catch our breath.

만신전 지붕의 둥근 창에 앉습니다.

And then we can swoop inside and around; and because we're flying,

그런 후엔 내부로 날아가 주변을 살피는데, 우린 날고 있는 중이라

we don't really have to worry about gravity at this particular moment in time,

이 순간에도 중력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so this drawing can be oriented in any way on the page.

그래서 여기 이 그림은 중력에 대한 고려 함 없이 어디든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We get a little exuberant as we pass Gesu;

제우스 신전을 지날 때는 약간의 힘이 느껴지는군요.

it's not surprising to sort of mimic the architecture in this way.

이런 식으로 건축물을 그리는 것도 이상하진 않아요.

Past the wonderful wall filled with the juxtaposition that I was talking about;

제가 이야기 했던 사물들에 대한 놀라운 묘사가 가지런히 새겨진

beautiful carvings set into the walls above the neon "Ristorante" sign, and so on.

음식점 간판 위 벽을 지나서,

And eventually, we arrive at the courtyard of the palazzo,

드디어 광장의 안마당에 이르게 됩니다.

which is our destination.

최종 도착지죠.

Straight up through the courtyard

안마당을 통과하여 곧장 위로 날아

into a little window into the attic,

조그마한 하나의 창문을 통해 저기 저 고미다락방으로 들어가면

where somebody is working at the drawing board.

한 사람이 화판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He removes the message from the leg of the bird; this is what it says.

새 다리에 묶여진 전갈을 풀어서 보니, 이렇게 쓰여져 있군요.

As we look at the drawing board,

화판을 보면

we see what he's working on is, in fact,

이 사람이 지금 뭘 그리는 질 알 수 있는데,

a map of the journey that the pigeon has just taken,

이 비둘기가 막 행한 비행여행에 대한 지도군요.

and the red line extends through all the sights.

붉은 선이 우리가 방문한 장소들을 통과하면서 그려져 있군요.

And if you want the information, so that we complete this cycle of understanding,

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우리가 방문한 장소들에 대한 이런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all you have to do is read these paragraphs.

여러분이 하셔야 할 건 이 책을 꼼곰하게 읽는 게 전부입니다.

Thank you very much.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