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Abani: On humanity | TED

번역: Jung-sun Yoon 검토: Mirinae Yoon

I just heard the best joke about Bond Emeruwa.

방금 전 본드 에머루와씨에 대한 기막힌 유머를 들었습니다.

I was having lunch with him just a few minutes ago,

바로 몇 분 전까지 에머루와씨와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and a Nigerian journalist comes -- and this will only make sense

한 나이지리아 기자가 다가 오는 거예요.

if you've ever watched a James Bond movie --

아마 제임스 본드 영화를 보신 분만 알아 들으실 것 같은데

and a Nigerian journalist comes up to him and goes,

이 기자가 에머루와씨 앞에서

"Aha, we meet again, Mr. Bond!"

“아! 본드씨, 또 만났군요!”

(Laughter)

(웃음)

It was great.

아..정말 웃겨서 혼났어요.

So, I've got a little sheet of paper here,

여기 좀 메모를 해왔습니다.

mostly because I'm Nigerian and if you leave me alone,

제가 나이지리아 사람이라 저 혼자 말하게 두면

I'll talk for like two hours.

아마 두 시간도 넘게 얘기할 지 모릅니다.

I just want to say good afternoon, good evening.

모두들 안녕하시죠?

It's been an incredible few days.

요 며칠간 정말 굉장했지요.

It's downhill from now on. I wanted to thank Emeka and Chris.

TED행사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우선 이메카와 크리스에게 감사하고

But also, most importantly, all the invisible people behind TED

또한 무대 뒤에서 열심히 준비해주신

that you just see flitting around the whole place

여러 스텝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분들이 없다면

that have made sort of this space for such a diverse and robust conversation.

다방면에 걸친 열정적인 무대를 접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It's really amazing.

대단합니다.

I've been in the audience.

저도 객석에서 연설을 들었었죠.

I'm a writer, and I've been watching people with the slide shows

전 작가입니다. 발표 슬라이드를 준비한 연설가와

and scientists and bankers, and I've been feeling a bit

과학자들 또 은행가들의 연설을 들으면서

like a gangsta rapper at a bar mitzvah.

제 자신이 마치 바르미츠바(유대교에서 13세가 된 소년의 성인식)에 참석한 갱스터 래퍼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Laughter)

(웃음)

Like, what have I got to say about all this?

무대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하고 고민했습니다.

And I was watching Jane [Goodall] yesterday,

제인 [구달] 씨의 연설을 어제 들었는데,

and I thought it was really great, and I was watching

굉장했습니다.

those incredible slides of the chimpanzees, and I thought,

침팬지에 관한 슬라이드를 보면서

"Wow. What if a chimpanzee could talk, you know? What would it say?"

"침팬지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My first thought was, "Well, you know, there's George Bush."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조지 부시 같겠군" 이었습니다.

But then I thought, "Why be rude to chimpanzees?"

그러다가 "이러면 침팬지한테 너무 무례한 거 아냐?"라는 생각을 했죠.

I guess there goes my green card.

아. 이러면 제 그린카드(미 영주권)가 날아갈 수도 있겠군요.

(Laughter)

(웃음)

There's been a lot of talk about narrative in Africa.

아프리카의 이야기에 대해서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And what's become increasingly clear to me is that

갈수록 점점 더 명확하게 느끼는 점은

we're talking about news stories about Africa;

우리가 아프리카의 뉴스에 대해 얘기할 뿐이지

we're not really talking about African narratives.

아프리카에 대한 묘사에 대해선 등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And it's important to make a distinction, because if the news is anything to go by,

뉴스와 묘사에 대해서 확실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뉴스는 우리가 듣고 지나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40 percent of Americans can't -- either can't afford health insurance

40%의 미국인은 보험료를 지불할 능력이 없거나

or have the most inadequate health insurance,

있어도 제대로 된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and have a president who, despite the protest

또한 수백만의 미국 시민들과

of millions of his citizens -- even his own Congress --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continues to prosecute a senseless war.

몰지각한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대통령이 있죠.

So if news is anything to go by,

그러니 뉴스가 한번 듣고 흘려버릴 수 지나칠 수 있는 것이면,

the U.S. is right there with Zimbabwe, right?

미국이나 짐바브웨나 뭐가 다르겠습니까?

Which it isn't really, is it?

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죠?

And talking about war, my girlfriend has this great t-shirt

전쟁하니까 생각나는데 – 제 여자친구의 티셔츠 문구에 이렇게 써있어요.

that says, "Bombing for peace is like fucking for virginity."

“평화를 위해 폭탄을 던지는 것은 순결을 지키기 위해 성관계를 맺는 것과 같다.”

It's amazing, isn't it?

정말 맞는 말 아닙니까?

The truth is, everything we know about America,

사실은, 미국인들이 – 우리가 미국에 대해 아는 모든 것,

everything Americans come to know about being American,

즉 우리를 미국인으로 만들어 주는 그 모든 정보는

isn't from the news.

뉴스에서 얻은 것이 아닙니다.

I live there.

그것 – 우리들 – 저 또한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We don't go home at the end of the day and think,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가서

"Well, I really know who I am now

"음.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오늘 증권 거래소 종가가 이정도 되었다고 하는군."

because the Wall Street Journal says that the Stock Exchange

"이제야 나에 대해서 좀 알 것 같아.”

closed at this many points."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죠.

What we know about how to be who we are comes from stories.

뉴스가 아니라 바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알게 되는 것입니다.

It comes from the novels, the movies, the fashion magazines.

즉 소설이나 영화 또 패션잡지에서 우리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이야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It comes from popular culture.

대중 문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In other words, it's the agents of our imagination

달리 말하면, 창조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who really shape who we are. And this is important to remember,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 해 주는 주역이라는 것입니다.

because in Africa

이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시다시피

the complicated questions we want to ask about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난해한 질문은

what all of this means has been asked

아프리카의 산족 사람들의 벽화,

from the rock paintings of the San people,

말리의 순디아타 서사시,

through the Sundiata epics of Mali, to modern contemporary literature.

또 현대문학에서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If you want to know about Africa, read our literature --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아프리카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프리카의 문학 작품을 읽어 보면 됩니다.

and not just "Things Fall Apart," because that would be like saying,

그렇다고 치누아 아체베의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만 읽는다면

"I've read 'Gone with the Wind' and so I know everything about America."

마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었으니까 이제 미국에 대해서 다 알아.”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That's very important.

이를 명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here's a poem by Jack Gilbert called "The Forgotten Dialect of the Heart."

잭 길버트의 “잊혀진 마음의 소리”라는 시가 있습니다.

He says, "When the Sumerian tablets were first translated,

이 시에서 “수메리안 점토서판이 처음 해독되었을 때,

they were thought to be business records.

장사꾼들이 남긴 흔적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But what if they were poems and psalms?

만약 그 서판내용이 시나 찬송가였다면 어땠을까요?

My love is like twelve Ethiopian goats

"제 사랑은 마치 12마리의 에티오피아 염소가

standing still in the morning light.

아침 빛을 받으며 조용히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Shiploads of thuja are what my body wants to say to your body.

제 몸이 당신의 몸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투자나무 더미와도 같습니다.

Giraffes are this desire in the dark."

어둠 속에서 솟구치는 이 욕망은 기린과도 같습니다.”

This is important.

아주 중요한 얘기입니다.

It's important because misreading is really the chance

이런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는 곡해가

for complication and opportunity.

또 다른 문제와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The first Igbo Bible was translated from English

1800년 대 요루바 사람인 크로우써 주교가

in about the 1800s by Bishop Crowther,

처음으로 영문 성경을

who was a Yoruba.

이그보어로 번역했습니다.

And it's important to know Igbo is a tonal language,

여기서 이그보가 성조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nd so they'll say the word "igwe" and "igwe":

이그보에서는 "igwe"라는 철자가 같은 두 개의 단어가 있습니다.

same spelling, one means "sky" or "heaven,"

하나는 “하늘”이나 “천국”,

and one means "bicycle" or "iron."

다른 하나는 “자전거” 또는 “다리미”를 의미합니다.

So "God is in heaven surrounded by His angels"

성경 구절인 “하느님께서는 천국에서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계신다.”가

was translated as --

[이그보어]로

[Igbo].

번역되었습니다.

And for some reason, in Cameroon, when they tried

무슨 까닭인지 카메룬에선

to translate the Bible into Cameroonian patois,

이그보 성경을 기준으로 하여

they chose the Igbo version.

카메룬 방언 성경을 만들었습니다.

And I'm not going to give you the patois translation;

이 자리에선 카메룬 방언이 아닌

I'm going to make it standard English.

표준 영어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Basically, it ends up as "God is on a bicycle with his angels."

“하느님께서는 천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신다.”

This is good, because language complicates things.

언어가 본질을 왜곡하여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지요.

You know, we often think that language mirrors

음, 우리는 종종 언어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the world in which we live, and I find that's not true.

투영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The language actually makes the world in which we live.

아무래도 언어가 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Language is not -- I mean, things don't have

언어란 – 이 세상의 어떤 것도 그 존재 자체로는

any mutable value by themselves; we ascribe them a value.

변동하는 가치를 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And language can't be understood in its abstraction.

언어란 추상적인 개념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것입니다.

It can only be understood in the context of story,

이야기 속 문맥상에서 언어가 이해될 수 있는 것이지요.

and everything, all of this is story.

실제 우리를 둘러싼 이 모든 것들이 이야기입니다.

And it's important to remember that,

이를 유념하지 못한다면

because if we don't, then we become ahistorical.

반역사적인 사람으로 남는 것이겠죠.

We've had a lot of -- a parade of amazing ideas here.

TED에서 수 많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했습니다

But these are not new to Africa.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아프리카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것이죠.

Nigeria got its independence in 1960.

나이지리아는 1960년에 독립했습니다.

The first time the possibility for independence was discussed

실제 나이지리아의 독립에 대한 가능성이 논의된 것은 1922년 입니다.

was in 1922, following the Aba women's market riots.

아바에서 일어난 여성들의 시장 시위 이후 촉발된 것이죠.

In 1967, in the middle of the Biafran-Nigerian Civil War,

1967년 비아프라와 나이지리아 내전 중

Dr. Njoku-Obi invented the Cholera vaccine.

느죠쿠 오비 박사가 처음으로 콜레라 백신을 발명했습니다.

So, you know, the thing is to remember that

우리가 이 같은 사실을 기억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ecause otherwise, 10 years from now,

이를 잊어버린다면 지금부터 10년 후에도

we'll be back here trying to tell this story again.

다시 이 자리에서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So, what it says to me then is that it's not really --

이를 통해 제가 느낀 점은,

the problem isn't really the stories that are being told

문제의 핵심이 지금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나

or which stories are being told,

어떤 이야기들이 전해지는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the problem really is the terms of humanity

문제는 우리의 '인간다움'이 이야기에 반영되어

that we're willing to bring to complicate every story,

모든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and that's really what it's all about.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겁니다.

Let me tell you a Nigerian joke.

나이지리아에서 유행하는 유머 하나 들어보실래요?

Well, it's just a joke, anyway.

뭐 굳이 따지자면 그냥 우스갯소리겠죠.

So there's Tom, Dick and Harry and they're working construction.

공사판에서 일을 하던 탐, 딕, 해리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And Tom opens up his lunch box and there's rice in it,

하루는 탐이 점심 도시락 뚜껑을 열었는데 밥이 담겨 있는 걸 보고는

and he goes on this rant about, "Twenty years,

불평을 합니다.

my wife has been packing rice for lunch.

“20년 동안 허구 헌 날 밥이야.

If she does it again tomorrow, I'm going to throw myself

만약에 마누라가 내일도 밥을 싸주면

off this building and kill myself."

이 건물에서 떨어져 죽어버릴 거야.”

And Dick and Harry repeat this.

딕과 해리도 같은 말을 하죠.

The next day, Tom opens his lunchbox, there's rice,

다음 날, 탐이 도시락을 열어보니 또 밥이었고,

so he throws himself off and kills himself,

그는 건물에서 몸을 던져 죽고 맙니다.

and Tom, Dick and Harry follow.

딕과 해리가 따라 죽죠.

And now the inquest -- you know, Tom's wife

그리고 사인조사가 시작됩니다.

and Dick's wife are distraught.

탐과 딕의 부인들은

They wished they'd not packed rice.

밥 싸준 것을 후회 막심해하며 탄식합니다.

But Harry's wife is confused, because she said, "You know,

하지만 해리의 부인은 혼란스럽죠.

Harry had been packing his own lunch for 20 years."

“있잖아요, 해리는 20년간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다녔다고요.”

(Laughter)

(웃음)

This seemingly innocent joke, when I heard it as a child in Nigeria,

제가 어린시절 나이지리아에서 들었던 이 악의 없어 보이는 농담은

was told about Igbo, Yoruba and Hausa,

사실 이그보 족, 요루바 족, 하우사 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with the Hausa being Harry.

해리가 하우사 족이 되겠지요.

So what seems like an eccentric if tragic joke about Harry

해리에 대한 괴상하고 슬픈 이야기가

becomes a way to spread ethnic hatred.

인종혐오를 퍼뜨리는 수단이 되는 겁니다.

My father was educated in Cork, in the University of Cork, in the '50s.

저희 아버지는 50년대에 코크대학교에서 공부하셨습니다.

In fact, every time I read in Ireland,

아일랜드에서 도서낭독회를 하게 되면

people get me all mistaken and they say,

사람들은 항상 착각을 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Oh, this is Chris O'Barney from Cork."

“아, 이분은 코크에서 오신 Chris O’Barney 씨 입니다.”

But he was also in Oxford in the '50s,

아버지는 50년대에 옥스포드에도 계셨죠.

and yet growing up as a child in Nigeria,

자랄 때 아버지는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my father used to say to me, "You must never eat or drink

“요루바 족의 집에서 절대 먹거나 마시거나 하지 말거라.

in a Yoruba person's house because they will poison you."

그들은 분명히 음식에 독을 탈 거야.”

It makes sense now when I think about it,

돌이켜보니 아버지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because if you'd known my father,

여러분들이 저희 아버지를 알았더라면

you would've wanted to poison him too.

여러분 역시 독을 타고 싶었을 테니까요.

(Laughter)

(웃음)

So I was born in 1966, at the beginning

전 1966년에 태어났습니다.

of the Biafran-Nigerian Civil War, and the war ended after three years.

비아프라와 나이지리아 내전 발발 시점이죠. 전쟁은 3년 후에 종결되었습니다.

And I was growing up in school and the federal government

연방정부에서는 학생들에게

didn't want us taught about the history of the war,

반정부 성향을 심어줄까 봐

because they thought it probably would make us

내전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generate a new generation of rebels.

꺼려했습니다.

So I had a very inventive teacher, a Pakistani Muslim,

선생님 중 굉장히 독창적인 분이 있었는데 이 분은 파키스탄인 이슬람 교도였고

who wanted to teach us about this.

역사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싶어하셨죠.

So what he did was to teach us Jewish Holocaust history,

선생님이 택한 방법은 대신 유태인 대학살에 대해 가르쳐주는 것이었습니다.

and so huddled around books with photographs of people in Auschwitz,

우리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아우슈비츠 수용소 포로 사진을 보며

I learned the melancholic history of my people

타민족의 비극적인 역사를 통해

through the melancholic history of another people.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배웠습니다.

I mean, picture this -- really picture this.

생각해 보십시오. 머리에 한번 그려보세요.

A Pakistani Muslim teaching Jewish Holocaust history

파키스탄인 이슬람 신자가 이그보 족 어린이들에게

to young Igbo children.

유태인 대학살을 설명해 주는 장면을요.

Story is powerful.

이야기는 강력합니다.

Story is fluid and it belongs to nobody.

이야기는 유동적이고 그 어디에도 속박되어 있지 않습니다.

And it should come as no surprise

제가 16살 때 쓴 첫 소설이

that my first novel at 16 was about Neo-Nazis

제4제국 건립을 위한 신나치 정권의

taking over Nigeria to institute the Fourth Reich.

나이지리아 점령에 대한 이야기인 것은

It makes perfect sense.

놀랄만한 일이 아닙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죠.

And they were to blow up strategic targets

신나치 정권은 전략적 요충지를 폭발하고

and take over the country, and they were foiled

나이지리아를 집어 삼키려 합니다.

by a Nigerian James Bond called Coyote Williams,

이 음모는 나이지리아 판 제임스 본드이자

and a Jewish Nazi hunter.

유태인 나치헌터인 코요테 윌리암스에 의해 좌절되고 맙니다.

And it happened over four continents.

이야기는 4대륙에 걸쳐 전개됩니다.

And when the book came out, I was heralded as Africa's answer

출간 당시, 저는 아프리카의 프레드릭 포사이스라고 알려졌는데요,

to Frederick Forsyth, which is a dubious honor at best.

아무리 좋게봐도 그리 듣기 좋은 평은 아니죠.

But also, the book was launched in time for me to be accused

한편 이 책의 발간 시점은 제가 쿠데타 미수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데

of constructing the blueprint for a foiled coup attempt.

상당히 시기적절하게 작용했습니다.

So at 18, I was bonded off to prison in Nigeria.

결국 전 18살의 나이에 나이지리아 감옥에 수감됩니다.

I grew up very privileged, and it's important

저는 매우 선택 받은 삶을 살았습니다.

to talk about privilege, because we don't talk about it here.

특혜에 대해 말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주 거론되지 않으니까요.

A lot of us are very privileged.

많은 사람들이 윤택한 삶을 살아갑니다.

I grew up -- servants, cars, televisions, all that stuff.

저 또한 하인, 자동차, 텔레비전 등을 누리고 자랐습니다.

My story of Nigeria growing up was very different from the story

나이지리아 보낸 제 유년시절은 감옥에서 제가 맞닥뜨린 현실과 너무 달랐습니다.

I encountered in prison, and I had no language for it.

제겐 받아들일 수 없는 진실이었죠.

I was completely terrified, completely broken,

저는 몹시 두려웠고 낙담한 채로

and kept trying to find a new language,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a new way to make sense of all of this.

찾으려 애썼습니다.

Six months after that, with no explanation,

6개월 후 저는 영문도 모른 채

they let me go.

석방되었습니다.

Now for those of you who have seen me at the buffet tables know

제 식사량을 아시는 분들은

that it was because it was costing them too much to feed me.

교도소에서 제 식비를 감당할 수 없어 절 내보낸 것을 짐작 하실 겁니다.

(Laughter)

(웃음)

But I mean, I grew up with this incredible privilege,

아무튼 저를 포함한 수백만의 나이지리아인 들은

and not just me -- millions of Nigerians

특권을 누리며 자라왔습니다

grew up with books and libraries.

책과 도서관 시설 등을 사용하며 말이죠.

In fact, we were talking last night about how all

어제 해롤드 로빈슨의 야한 소설이

of the steamy novels of Harold Robbins

그 어떤 성교육 프로그램보다

had done more for sex education of horny teenage boys in Africa

아프리카의 혈기왕성한 십대 소년들에게

than any sex education programs ever had.

효과적이었다는 얘기가 나왔었죠.

All of those are gone.

그런 책들이 모두 없어진 겁니다.

We are squandering the most valuable resource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자원을 낭비하며 살아갑니다

we have on this continent: the valuable resource

바로 상상이라는

of the imagination.

소중한 자원 말입니다.

In the film, "Sometimes in April" by Raoul Peck,

라울 펙 감독의 “4월의 어느 날”이라는 영화에서

Idris Elba is poised in a scene with his machete raised,

이드리스 엘바가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를 높이 뽑아 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and he's being forced by a crowd to chop up his best friend --

여기서 관중들은 그에게 가장 친한 친구의 목을 베라고 외칩니다.

fellow Rwandan Army officer, albeit a Tutsi --

프레이져 제임스가 연기한 이 친구는 비록 투치족 출신이지만

played by Fraser James.

르완다 군인입니다.

And Fraser's on his knees, arms tied behind his back,

프레이져는 무릎을 꿇고 손을 뒤로 묶인 채로

and he's crying.

눈물을 흘리며

He's sniveling.

울먹입니다.

It's a pitiful sight.

측은한 장면이죠.

And as we watch it, we are ashamed.

우리는 그 장면을 보면서 부끄러워집니다.

And we want to say to Idris, "Chop him up.

이드리스에게 “그냥 목을 베어버려. 입을 다물게 하라고.”

Shut him up."

라고 말하고 싶어지죠.

And as Idris moves, Fraser screams, "Stop!

이드리스가 움직이려 할 때 프레이져는 소리칩니다.

Please stop!"

“그만, 제발 그만해!”

Idris pauses, then he moves again,

이드리스는 멈칫하더니 이내 다시 움직입니다.

and Fraser says, "Please!

프레이져가 다시 말합니다.

Please stop!"

“제발! 제발 그만해!”

And it's not the look of horror and terror on Fraser's face that stops Idris or us;

이드리스나 우리를 멈춘 것은 프레이져의 얼굴에 서린 공포가 아닙니다.

it's the look in Fraser's eyes.

바로 프레이져의 눈에 담긴 표정이 멈추게 하죠.

It's one that says, "Don't do this.

“이러지마. 나 하나 살자고

And I'm not saying this to save myself,

이런 말 하는게 아니야. 물론 그러면 좋긴 하겠지만.

although this would be nice. I'm doing it to save you,

내가 널 멈추려는 건 너를 구하기 위해서야.

because if you do this, you will be lost."

너가 그러면(날 죽여버리면) 넌 혼란에 빠질 거야.”

To be so afraid that you're standing in the face

죽음의 문턱에 서서 피할 수 없는 상황에

of a death you can't escape and that you're soiling yourself

겁에 잔뜩 질린 채로 오줌을 지리며

and crying, but to say in that moment,

프레이저는 이드리스에게 말합니다.

as Fraser says to Idris, "Tell my girlfriend I love her."

“내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게.”

In that moment, Fraser says,

그리고 “나는 벌써 내 자신을 잃었지만 자네는 아니네..

"I am lost already, but not you ... not you."

자네는 아니야.” 라고 말합니다.

This is a redemption we can all aspire to.

이 것이 우리 모두가 열망하는 구원입니다.

African narratives in the West, they proliferate.

서구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는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I really don't care anymore.

전 이런 것들에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습니다.

I'm more interested in the stories we tell about ourselves --

전 우리가 우리에 대해 말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how as a writer, I find that African writers

저는 아프리카의 작가들이 미국 대륙에서

have always been the curators of our humanity on this continent.

우리 인문학의 전파에 있어 큐레이터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The question is, how do I balance narratives that are wonderful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이야기와

with narratives of wounds and self-loathing?

자기혐오적인 상처투성이 이야기를 어떻게 균형 있게 풀어나가느냐는 것이죠.

And this is the difficulty that I face.

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I am trying to move beyond political rhetoric

저는 정치적인 수사를 넘어

to a place of ethical questioning.

윤리적 문제를 짚어보고자 노력합니다.

I am asking us to balance the idea

인간의 나약함과 변화,

of our complete vulnerability with the complete notion

가능성 등을 어떻게 적절하게

of transformation of what is possible.

조합할 것인지 고민합니다.

As a young middle-class Nigerian activist,

나이지리아의 젊은 중산층 사회 운동가로서

I launched myself along with a whole generation of us

저는 저희 세대와 함께 정부를 저지하는

into the campaign to stop the government.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And I asked millions of people,

제게 그런 권한이 있는지 따져보지 않고

without questioning my right to do so,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to go up against the government.

정부에 대항하라고 요청했습니다.

And I watched them being locked up in prison and tear gassed.

그리고 투옥되고 최루탄으로 진압당하는 그들을 보았습니다.

I justified it, and I said, "This is the cost of revolution.

저는 이를 정당화 시켰습니다. "모든 혁명에는 대가가 있는 거야."

Have I not myself been imprisoned?

"나도 감옥생활을 했었잖아."

Have I not myself been beaten?"

"나도 맞은 적이 있다고."

It wasn't until later, when I was imprisoned again,

제가 다시 수감되었을 때 비로소 저는

that I understood the real meaning of torture,

이러한 고문의 실체를 이해했습니다.

and how easy your humanity can be taken from you,

얼마나 쉽게 사람의 인간성이 파괴될 수 있는지 말이요.

for the time I was engaged in war,

그 때 저는 전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righteous, righteous war.

정의로운 전쟁에서요.

Excuse me.

죄송합니다.

Sometimes I can stand before the world --

저는 때때로 이 세상에 맞서곤 합니다.

and when I say this, transformation

변화는 어렵고

is a difficult and slow process --

느린 과정입니다.

sometimes I can stand before the world and say,

때때로 저는 이세상에 맞서서

"My name is Chris Abani.

“내 이름은 크리스 아바니입니다.

I have been human six days, but only sometimes."

저는 6일간 인간이었습니다. 그 6일 동안도 다 채우지 못했죠.”

But this is a good thing.

하지만 이는 좋은 것 입니다.

It's never going to be easy.

절대로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There are no answers.

정답은 없습니다.

As I was telling Rachel from Google Earth,

제가 구글 어스의 레이첼에게 말했듯이

that I had challenged my students in America --

저는 제 미국학생들을 힘들게 했죠.

I said, "You don't know anything about Africa, you're all idiots."

학생들에게 “아프리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너희들은 다 바보야." 라고 말했습니다.

And so they said, "Tell me about Africa, Professor Abani."

학생들이 그러더군요. “아바니 교수님, 아프리카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So I went to Google Earth and learned about Africa.

그래서 저는 구글 어스에 가서 아프리카에 대해 검색했습니다.

And the truth be told, this is it, isn't it?

솔직히 말해서 사실 그렇잖아요.

There are no essential Africans,

100% 아프리카인은 없습니다.

and most of us are as completely ignorant as everyone else

대부분은 우리가 태어난 대륙에 대해

about the continent we come from,

아는 바가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and yet we want to make profound statements about it.

이에 대해 거창한 설명을 하고 싶어하죠.

And I think if we can just admit that we're all trying

우리가 우리사회의 진실과

to approximate the truth of our own communities,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

it will make for a much more nuanced

조금 더 미묘하고 재미있는 대화를

and a much more interesting conversation.

할 수 있을 겁니다.

I want to believe that we can be agnostic about this,

저는 우리 모두가 이에 대해 불가지론적이며

that we can rise above all of this.

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When I was 10, I read James Baldwin's "Another Country,"

제가 10살 때 제임스 볼드윈의 "어나더 컨트리"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and that book broke me.

정말 충격적이었죠.

Not because I was encountering homosexual sex and love

동성애에 대해 처음 접해보기도 했지만

for the first time, but because the way James wrote about it

작가가 동성애란 주제에 다른 의미를

made it impossible for me to attach otherness to it.

부여할 수 없게 만든 것에 놀랐습니다.

"Here," Jimmy said.

“이걸 봐”, 지미가 말하죠.

"Here is love, all of it."

“바로 이게 사랑이야.”

The fact that it happens in "Another Country"

"어나더 컨트리" 라는 소설에서 이런 느낌을 받은 게

takes you quite by surprise.

놀랍지 않나요?

My friend Ronald Gottesman says there are three kinds of people in the world:

제 친구인 로날드 고츠맨은 세상에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those who can count, and those who can't.

숫자를 세는 사람과 못 세는 사람이요.

(Laughter)

(웃음)

He also says that the cause of all our trouble

그는 또 모든 고통은 근본적인 순수한 정체성에 대한 믿음에서부터

is the belief in an essential, pure identity: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religious, ethnic, historical, ideological.

종교적, 인종적, 역사적, 관념적 정체성 말이죠.

I want to leave you with a poem by Yusef Komunyakaa

변화에 대한 유세프 코무냐카의 시를

that speaks to transformation.

낭송하며 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It's called "Ode to the Drum," and I'll try and read it

제목은 “북에 부치는 시”입니다.

the way Yusef would be proud to hear it read.

유세프가 아주 흡족해 할 만한 스타일로 낭독해 볼게요.

"Gazelle, I killed you for your skin's exquisite touch,

“영양아, 나는 너의 아름다운 살결에 매혹되어 너를 죽였지.

for how easy it is to be nailed to a board

가죽을 말리기 위한 나무판에 얼마나 쉽게 고정시킬 수 있었던지.

weathered raw as white butcher paper.

마치 하얀 종이처럼.

Last night I heard my daughter praying for the meat here at my feet.

어제 밤 딸이 고기를 달라고 내게 간청했다.

You know it wasn't anger that made me stop my heart till the hammer fell.

망치가 떨구어질 때까지 내 심장을 멈춘 건 나의 노여움이 아니었다.

Weeks ago, you broke me as a woman

몇 주 전, 나는 너를 여자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once shattered me into a song beneath her weight,

너의 무게 아래 나는 한 곡의 노래로 부숴져 버렸다.

before you slouched into that grassy hush.

네가 풀빛 침묵으로 잠들기 전 까지.

And now I'm tightening lashes, shaped in hide as if around a ribcage,

하지만 지금 나는 흡사 다섯개의 활시위와도 같은 끈을 조이며

shaped like five bowstrings.

마치 흉곽을 둘러싸는 것 처럼 가죽의 모양을 잡고 있다.

Ghosts cannot slip back inside the body's drum.

혼은 다시 공명 기관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올 수 없다.

You've been seasoned by wind, dusk and sunlight.

바람과 황혼, 태양빛으로 건조 되었구나.

Pressure can make everything whole again.

압력으로 모든 것이 다시 온전 해 질 수 있다.

Brass nails tacked into the ebony wood,

놋쇠 못을 흑단 나무에 고정시킨다.

your face has been carved five times.

너의 얼굴을 다섯 번이나 새겨 놓았다.

I have to drive trouble in the hills.

야산에서의 고통을 흘려보내야 한다.

Trouble in the valley,

골짜기에서의 고통,

and trouble by the river too.

또 강가에서의 고통도 함께.

There is no palm wine, fish, salt, or calabash.

야자주, 고기, 소금이나 호리병박이 없구나.

Kadoom. Kadoom. Kadoom.

둥둥둥

Ka-doooom.

두둥

Now I have beaten a song back into you.

이제 너에게 다시 노래를 준다.

Rise and walk away like a panther."

자. 표범처럼 일어나 떠나라."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