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edi Okorafor: Sci-fi stories that imagine a future Africa | TED

번역: harin chae 검토: JY Kang

What if an African girl from a traditional family

만약 미래 아프리카의 전통 부족 출신인

in a part of future Africa

어느 아프리카 소녀를

is accepted into the finest university in the galaxy,

우주 먼 행성의 가장 좋은 대학에서 받아준다면

planets away?

어떻게 될까요?

What if she decides to go?

만약 그녀가 입학하기로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This is an excerpt from my "Binti" novella trilogy:

3부작 중편 소설인 '빈티(Binti)'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I powered up the transporter and said a silent prayer.

나는 이동 장치의 전원을 켜고 조용히 기도를 드렸다.

I had no idea what I was going to do if it didn't work.

작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My transporter was cheap,

내 이동 장치는 싼 것이라

so even a droplet of moisture or, more likely, a grain of sand,

고작 물 한 방울, 심지어 한 알갱이 모래로도

would cause it to short.

고장날지 모른다.

It was faulty, and most of the time I had to restart it over and over

내 고물 이동 장치는 항상 몇 번이고 시동을 걸어야

겨우 작동하곤 했다.

before it worked.

"Please not now, please not now," I thought.

"제발 지금은 아니야, 지금은 아니야" 나는 이렇게 속으로 생각했다.

The transporter shivered in the sand and I held my breath.

이동 장치가 모래 위에서 떨기 시작하자, 나는 숨을 죽였다.

Tiny, flat and black as a prayer stone,

기도를 드리는 돌과 같이 작고, 납작하고, 검은 내 이동장치는

it buzzed softly and then slowly rose from the sand.

부드럽게 윙윙거리며 모래 위를 천천히 떠올랐다.

Finally, it produced the baggage-lifting force.

마침내 짐을 실을 정도의 부상력이 생겼다.

I grinned.

나는 활짝 웃었다.

Now I could make it to the shuttle on time.

이제 제 시간에 왕복선을 탈 수 있을 것이다.

I swiped otjize from my forehead with my index finger and knelt down,

나는 이마의 황토를 집게 손가락으로 닦아내고는 무릎을 꿇어 앉았다.

then I touched the finger to the sand,

그리고 모래 바닥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grounding the sweet-smelling red clay into it.

달콤한 향의 그 빨간 점토를 모래 속에 넣었다.

"Thank you," I whispered.

"고마워", 나는 속삭였다.

It was a half-mile walk along the dark desert road.

어두운 사막 길을 따라 반 마일을 걸어야 했을 테지만

With the transporter working I would make it there on time.

이동 장치의 시동이 걸렸으니 그곳까지 제 시간에 갈 수 있을 것이다.

Straightening up, I paused and shut my eyes.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멈추고 눈을 감았다.

Now, the weight of my entire life was pressing on my shoulders.

그 순간, 내 모든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다.

I was defying the most traditional part of myself for the first time

나는 난생 처음으로 나의 가장 전통적인 부분을

in my entire life.

거부하려 하고 있었다.

I was leaving in the dead of night, and they had no clue.

야심한 밤이기에, 사람들은 내가 떠나는 줄도 모를 것이다.

My nine siblings, all older than me except for my younger sister and brother,

아홉 명의 내 형제 자매들 중에 두 동생을 제외한 형, 누나들은

would never see this coming.

이런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다.

My parents would never imagine I'd do such a thing in a million years.

부모님은 백만 년이 지나도 나의 이런 행동을 상상도 못할 것이다.

By the time they all realized what I'd done and where I was going,

내가 저지른 일과 내가 향하는 곳을 모두가 알게 됐을 때

I'd have left the planet.

나는 이미 이 행성을 떠나있을 것이다.

In my absence, my parents would growl to each other

내가 사라진 뒤에야, 부모님은 서로에게 으르렁거리며

that I was never to set foot in their home again.

나를 다시는 집에 들이지 않을 거라 하실 것이다.

My four aunties and two uncles who lived down the road

이웃에 살았던 이모 네 분과 삼촌 둘은

would shout and gossip amongst themselves

서로 소리지르고 쑥덕거리며

about how I had scandalized the entire bloodline.

집안 전체를 엉망으로 만든 나의 행동을 욕할 것이다.

I was going to be a pariah.

나는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다.

"Go," I softly whispered to the transporter,

"가자.."

나는 이동장치에 대고 이렇게 속삭이며 발을 굴렀다.

stamping my foot.

The thin metal rings I wore around each ankle jingled noisily,

양 발목에 차고 있던 가는 쇠 고리들이 시끄럽게 짤랑거렸지만

but I stamped my foot again.

나는 다시 한번 발을 굴렀다.

Once on, the transporter worked best when I didn't touch it.

때론, 이동장치를 가만히 두어야 잘 움직이는 때도 있었다.

"Go," I said again, sweat forming on my brow.

"가자..", 나는 이마에 땀을 흘리며 다시 말했다.

When nothing moved,

아무 움직임도 없자

I chanced giving the two large suitcases sitting atop the force field a shove.

나는 방어막 위에 놓여 있던 커다란 여행 가방 두 개를 밀어냈다.

They moved smoothly, and I breathed another sigh of relief.

가방들이 미끌어지듯 움직였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At least some luck was on my side.

내게도 약간의 행운은 있었다.

So, in a distant future part of Africa,

그래서, 먼 미래의 아프리카에서

Binti is a mathematical genius of the Himba ethnic group.

힘바족의 빈티는 수학 천재가 되었습니다.

She's been accepted into a university on another planet,

그녀는 다른 행성의 대학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고

and she's decided to go.

그곳에 가기로 마음 먹었죠.

Carrying the blood of her people in her veins,

자신의 핏줄에 동족의 피를 지니고

adorned with the teachings, ways, even the land on her very skin,

동족의 가르침, 삶의 방법, 고향 땅을 그녀 자신의 몸에 품은 채로

Binti leaves the earth.

빈티는 지구를 떠납니다.

As the story progresses, she becomes not other, but more.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녀 자신의 핏줄과 멀어지기보다 더욱 가까워집니다.

This idea of leaving but bringing and then becoming more

떠나지만 지니겠다는 것, 그리고 더 풍성해진다는 생각은

is at one of the hearts of Afrofuturism,

'아프리카 미래주의'의 핵심입니다.

or you can simply call it a different type of science fiction.

단순히 공상 과학 소설의 다른 형태라고도 할 수 있죠.

I can best explain the difference between classic science fiction and Afrofuturism

전통적 공상과학 소설과 아프리카 미래주의의 차이는

if I used the octopus analogy.

문어의 비유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Like humans,

인간과 마찬가지로

octopuses are some of the most intelligent creatures on earth.

문어들은 지구 상에서 가장 똑똑한 생명체 중 하나입니다.

However, octopus intelligence evolved from a different evolutionary line,

그러나 문어의 지능은 진화 과정에서

separate from that of human beings,

인간과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so the foundation is different.

그 바탕부터가 인간 지능과는 다르죠.

The same can be said about the foundations of various forms of science fiction.

이 논리는 공상 과학의 바탕이 다양하다는 것에도 적용됩니다.

So much of science fiction speculates

많은 공상 과학 소설들이 다루는 것은

about technologies, societies, social issues,

기술, 사회,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한 예측입니다.

what's beyond our planet, what's within our planet.

지구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지구 안에서 어떤 일이 있을지 말이죠.

Science fiction is one of the greatest and most effective forms

공상과학 소설은 정치적인 내용을 담기에

of political writing.

가장 효율적인 수단 중 하나입니다.

It's all about the question, "What if?"

모두가 "만약?" 이라는 질문을 담고 있죠.

Still, not all science fiction has the same ancestral bloodline,

하지만 모든 공상과학 소설의 뿌리가

that line being Western-rooted science fiction,

백인과 남성 중심이 대부분인

which is mostly white and male.

서구권의 공상과학 소설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We're talking Isaac Asimov, Jules Verne,

아이작 아시모프, 쥘 베른

H.G. Wells, George Orwell, Robert Heinlein, etc.

H.G.웰스, 조지 오웰, 로버트 하인라인 등이 해당되죠.

So what if a Nigerian-American wrote science fiction?

그렇다면 나이지리아-미국인이 쓴 공상과학 소설은 어떨까요?

Growing up, I didn't read much science fiction.

어렸을 때, 저는 SF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습니다.

I couldn't relate to these stories

그 내용에 공감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preoccupied with xenophobia, colonization and seeing aliens as others.

외국인 혐오, 식민지화, 외계인 차별로 가득 찬 이야기들 말이죠.

And I saw no reflection of anyone who looked like me in those narratives.

또 그 이야기 속에 저 같은 사람들의 모습이 반영된 것도 보지 못했죠.

In the "Binti" novella trilogy,

"빈티(Binti)" 3부작에서

Binti leaves the planet to seek education from extraterrestrials.

빈티는 외계인으로부터 교육을 받기 위해 지구를 떠납니다.

She goes out as she is,

그녀는 평소 모습 그대로 나가고

looking the way she looks,

그녀가 보는 방식으로 보고

carrying her cultures,

그녀의 문화를 전달하며

being who she is.

자신의 모습대로 생활합니다.

I was inspired to write this story

저는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썼을 뿐이고

not because I was following a line of classic space opera narratives,

전형적인 우주 드라마 이야기의 전개 방식를 따르려 한 것이 아닙니다.

but because of blood that runs deep,

다만 깊은 곳에 흐르는 혈통

family, cultural conflict

가족, 문화적 갈등

and the need to see an African girl leave the planet on her own terms.

그리고 스스로 지구를 떠나는 흑인 소녀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My science fiction had different ancestors,

저의 공상과학 소설은 다른 곳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African ones.

바로 아프리카입니다.

So I'm Nigerian-American.

저는 나이지리아계 미국인입니다.

I was born to two Nigerian immigrant parents

나이지리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and raised in the United States,

미국에서 자랐습니다.

one of the birthplaces of classic science fiction.

전형적인 공상과학 소설의 발상지에서 자란 것이죠.

However, it was my Nigerian heritage that led me to write science fiction.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문화적 배경이 SF소설 작가가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Specifically I cite those family trips to Nigeria in the late '90s.

정확히는 90년대 말에 나이지리아로 가족 여행을 간 것이 계기였습니다.

I'd been taking trips back to Nigeria with my family since I was very young.

저희 가족은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나이지리아로 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These early trips inspired me.

그 어린 시절의 여행이 저에게 영감을 주었죠.

Hence the first story that I ever even wrote took place in Nigeria.

그렇다 보니 저의 첫 작품도 나이지리아를 배경으로 합니다.

I wrote mainly magical realism and fantasy

제가 주로 다룬 환상적 사실주의와 판타지는

inspired by my love of Igbo

이보 족에 대한 개인적 애착과

and other West African traditional cosmologies and spiritualities.

서부 아프리카의 전통적 우주론과 정신에 영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However, in the late '90s,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I started noticing the role of technology in Nigeria:

저는 나이지리아에서 기술의 역할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cable TV and cell phones in the village,

마을에 있는 케이블 TV와 핸드폰

419 scammers occupying the cybercafes,

PC방을 점령한 419명의 사기꾼

the small generator connected to my cousin's desktop computer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는 정전 탓에

저의 사촌동생이 자신의 컴퓨터에 연결한 작은 발전기

because the power was always going on and off.

And my Americanness othered me enough

그리고 미국에서 자란 저는

to be intrigued by these things that most Nigerians saw as normal.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평범하게 여기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My intrigue eventually gave birth to stories.

결국 저의 호기심이 이야기를 탄생시킨 것이죠.

I started opening strange doors.

저는 낯선 문들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What if aliens came to Lagos, Nigeria?

만약 외계인들이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This is an excerpt from my novel, "Lagoon."

저의 소설 "라군(Lagoon)"의 일부를 들려드리죠.

Everybody saw it,

모두가 그것을 보았다.

all over the world.

전 세계의 사람들이.

That was a real introduction to the great mess happening in Lagos,

그것은 라고스에서 실제로 일어날 거대한 혼돈의 시작이었다.

Nigeria, West Africa, Africa, here.

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바로 이곳 라고스 말이다.

Because so many people in Lagos had portable, chargeable,

라고스의 많은 사람들이 휴대할 수 있고, 충전 가능하고

glowing, vibrating, chirping, tweeting, communicating, connected devices,

빛나고, 진동하고, 연락하고, 메세지를 보내고

소통하는 연결 장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practically everything was recorded and posted online in some way,

거의 모든 것이 기록되고 어떻게든 인터넷에 공개된다.

somehow,

무슨 수를 쓰든

quickly.

빠르게 말이다.

The modern human world is connected like a spider's web.

현대인들의 세상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The world was watching.

세상은 그것을 지켜볼 뿐이다.

It watched in fascinated horror

공포에 매료되어 정보를 좇거나

for information,

but mostly for entertainment.

아니면 그저 재미를 찾는다.

Footage of what was happening dominated every international news source,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담은 장면은 모든 국제 뉴스를 차지하고

video-sharing website, social network, circle, pyramid and trapezoid.

비디오 공유 사이트. SNS, 소모임, 피라미드와 사다리꼴을 지배합니다.

But the story goes deeper.

그러나 이야기는 더 깊어집니다

It is in the mud,

그것은 진흙 속

the dirt,

흙 속

the earth,

지구 속

in the fond memory of the soily cosmos.

흙먼지로 이루어진 우주의 추억 속으로.

It is in the always mingling past, present and future.

그것은 항상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뒤섞인 가운데에 있다.

It is in the water.

그것은 물 속에 잠겨있다.

It is in the powerful spirits and ancestors who dwelled in Lagos.

그것은 강력한 영혼과 라고스에 살았던 조상들 안에 있다.

It is in the hearts and minds of the people of Lagos.

그것은 라고스 사람들의 심장과 마음 속에 있다.

Change begets change.

변화는 변화를 낳는다.

The alien Ayodele knew it.

외계인 아요델레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All her people know it.

그녀의 동족들도 그걸 알고 있다.

So, this is a voice of Udide, the supreme spider artist,

이것은 최고의 거미 미술가인 우디데의 이야기입니다.

who is older than dirt

흙보다 나이가 많고

and lives in the dirt beneath the city of Lagos,

라고스 도시 아래의 흙 속에서 살면서

listening and commenting

듣고 말하며

and weaving the story of extraterrestrials coming to Lagos.

라고스에 온 외계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In the end, the great spider who was the size of a house

마지막에, 집채만큼 크고 위대한 거미는

and responsible for weaving the past, present and future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엮는다는 책임감을 갖고

decides to come forth and be a part of the story.

용기를 내어 나서기로 결심하며 이야기의 일부가 됩니다.

Like Udide, the spider artist,

거미 미술가 우디데처럼

African science fiction's blood runs deep

아프리카 공상과학 소설의 피는 깊이 흐르고 있습니다.

and it's old,

그것은 오랜 역사가 있고

and it's ready to come forth,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and when it does,

그것이 모습을 나타낼 때

imagine the new technologies, ideas and sociopolitical changes it'll inspire.

새로운 기술과 생각, 사회정치적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상상해 보세요.

For Africans, homegrown science fiction can be a will to power.

아프리카인들에게 자국의 공상과학소설은 힘을 내야겠다는 의지가 될 것입니다.

What if?

"만약에 그렇다면..?"

It's a powerful question.

이것은 강력한 질문입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