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ideas. Three contradictions. Or not. | Hannah Gadsby

번역: Elena Jeong 검토: Yunjung Nam

My name is Hannah.

제 이름은 한나입니다.

And that is a palindrome.

회문이지요.

That is a word you can spell the same forwards and backwards,

회문은 바로 쓰거나 거꾸로 써도 같은 단어랍니다.

if you can spell.

스펠링을 알고 있다면 말이죠.

But the thing is --

그러나 문제는

(Laughter)

(웃음)

my entire family have palindromic names.

저희 가족 모두 이름이 회문이에요.

It's a bit of a tradition.

이건 일종의 관례인데요.

We've got Mum, Dad --

엄마(Mum), 아빠(Dad)

(Laughter)

(웃음)

Nan, Pop.

낸(Nan), 팝(Pop)

(Laughter)

(웃음)

And my brother, Kayak.

그리고 제 형제 카약(Kayak)

(Laughter)

(웃음)

There you go.

역시 그렇죠.

That's just a bit a joke, there.

농담입니다.

(Laughter)

(웃음)

I like to kick things off with a joke because I'm a comedian.

저는 코미디언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농담으로 시작합니다.

Now there's two things you know about me already:

여러분은 저에 대해 이미 두 가지를 알고 있죠.

my name's Hannah and I'm a comedian.

제 이름은 한나이고, 코미디언이죠.

I'm wasting no time.

저는 시간낭비를 하지 않죠.

Here's a third thing you can know about me:

저에 대해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세 번째 사실은

I don't think I'm qualified to speak my own mind.

제 생각에는 저는 제 머리속에 있는 것을 잘 말로 옮기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Bold way to begin a talk, yes,

강연 시작 치고는 좀 과감하긴 한데, 맞아요.

but it's true.

그렇습니다.

I've always had a great deal of difficulty

저는 항상 제가 생각하는 것을

turning my thinking into the talking.

말로 옮기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So it seems a bit of a contradiction, then,

그것은 약간 모순적이기도 하죠.

that someone like me, who is so bad at the chat,

저와 같이 대화에 취약한 사람이

could be something like a stand-up comedian.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된다는 것 말이에요.

But there you go. There you go.

하지만, 그렇게 되었죠. 맞아요.

It's what it is.

그렇게 된 것이죠.

I first tried my hand at stand-up comedi -- comedie ... See?

제가 처음으로 스탠드업 코미디-- 코미디어.... 제 말이 맞죠?

See? See?

그쵸? 그렇죠?

(Laughter)

(웃음)

I first tried my hand at stand-up comedy

저는 처음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도했던 것은

in my late 20s,

20대 후반에였습니다.

and despite being a pathologically shy virtual mute with low self-esteem

병적인 수줍음과 낮은 자존감에 사실상 벙어리와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who'd never held a microphone before,

마이크를 사용해본 적이 없었던 저는

I knew as soon as I walked and stood in front of the audience,

무대에 걸어나가 관객 앞에 서자마자 깨달았죠.

I knew, before I'd even landed my first joke,

저는 알아챘습니다. 첫 번째 농담을 던지기도 전에

I knew that I really liked stand-up,

제가 정말 스탭드업 코미디를 좋아한다는 것과

and stand-up really liked me.

스탠드업 코미디도 저를 좋아한다는 걸요.

But for the life of me, I couldn't work out why.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어요.

Why is it I could be so good at doing something I was so bad at?

왜 내가 정말 취약했던 부분에서 이토록 잘하는 것인지 말이죠.

(Laughter)

(웃음)

I just couldn't work it out, I could not understand it.

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었죠.

That is, until I could.

그것을 이해하기 전까지는요.

Now, before I explain to you why it is

제가 그토록 취약했던 분야에서 잘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that I can be good at something I'm so bad at,

let me throw another spanner of contradiction into the work

또 다른 모순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by telling you that not long after I worked out why that was,

제가 그 이유를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I decided to quit comedy.

저는 코미디를 관두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And before I explain that little oppositional cat

이 다소 역설적인 상황을 설명하기 전에

I just threw amongst the thinking pigeons,

생각할 거리를 또 하나 드리죠.

let me also tell you this:

이 이야기를 말씀드릴게요.

quitting launched my comedy career.

코미디를 그만둠으로써 본격적으로 코미디를 시작했어요.

(Laughter)

(웃음)

Like, really launched it, to the point where after quitting comedy,

코미디를 그만두자 그것에서부터 제 코미디언 인생이 시작된 것이죠.

I became the most talked-about comedian on the planet,

저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코미디언이 되었습니다.

because apparently, I'm even worse at making retirement plans

왜냐하면 저는 은퇴 계획 세우는 것을 훨씬 더 못했기 때문이죠.

than I am at speaking my own mind.

제 마음을 말하는 것보다도요.

Now, all I've done up until this point

이제 지금까지 말한 모든 것들은

apart from giving over a spattering of biographical detail

제 자전적인 이야기와는 별개로

is to tell you indirectly that I have three ideas

오늘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세 가지를

that I want to share with you today.

우회적으로 말하기 위해서였어요.

And I've done that by way of sharing three contradictions:

오늘 저는 세 가지 모순점을 말씀드렸습니다.

one, I am bad at talking, I am good at talking;

첫째, 저는 말을 잘 못하기도 하지만 말을 잘하기도 하죠.

I quit, I did not quit.

저는 그만두었지만, 그만두지 않았죠.

Three ideas, three contradictions.

세 가지 아이디어가 세 가지 모순이죠.

Now, if you're wondering why there's only two things

여러분들은 왜 두 가지만 말했을까 의아할 거예요.

on my so-called list of three --

분명 세 가지 목록인데

(Laughter)

(웃음)

I remind you it is literally a list of contradictions.

이건 모순의 목록이니까요.

Keep up.

잘 따라오셔야죠.

(Laughter)

(웃음)

Now, the folks at TED advised me that with a talk of this length,

TED 직원들이 제게 이 정도 길이의 강연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었죠.

it's best to stick with just sharing one idea.

아이디어 하나에 집중하는 게 가장 좋을 거라고요.

I said no.

저는 아니라고 말했어요.

(Laughter)

(웃음)

What would they know?

그들이 뭘 알겠어요?

To explain why I have chosen to ignore what is clearly very good advice,

명백히 좋은 조언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무시한 이유를 설명하자면,

I want to take you back to the beginning of this talk,

이 강연의 시작부분으로 다시 돌아가보죠.

특히 회문구조 농담말이죠.

specifically, my palindrome joke.

그 농담은 코미디언으로서 제가 좋아하는 속임수를 사용해요.

Now that joke uses my favorite trick of the comedian trade,

the rule of three,

세 개의 규칙인데요.

whereby you make a statement

그것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고

and then back that statement up

목록을 통해서 그 의견을

with a list.

뒷받침합니다.

My entire family have palindromic names:

제 가족은 모두 회문구조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Mum, Dad, Nan, Pop.

엄마(Mum), 아빠(Dad), 낸(Nan), 팝(Pop)

The first two ideas on that list create a pattern,

목록에 있는 첫 번째 두 개의 개념은 하나의 패턴을 만들어내고,

and that pattern creates expectation.

그 패턴은 어떠한 기대감을 유발하죠.

And then the third thing -- bam! -- Kayak. What?

그리고 세 번째는, 짠! 카약(Kayak)입니다!

That's the rule of three.

바로 세 개의 규칙이죠.

One, two, surprise! Ha ha.

하나, 둘, 짠! 하하

(Laughter)

(웃음)

Now, the rule of three is not only fundamental to the way I do my craft,

세 개의 규칙은 제 코미디언으로서의 기교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it is also fundamental to the way I communicate.

제가 대화를 하는데도 중요한 기술이 되었어요.

So I won't be changing anything for nobody,

그래서 저는 이것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어요.

not even TED,

TED에서도 말이죠.

which, I will point out, stands for three ideas:

TED가 주창하는 세 가지 개념은 바로

technology, entertainment

기술, 오락

and dickheads.

그리고 바보이니까요.

(Laughter)

(웃음)

Works every time, doesn't it?

참 잘 먹히네요. 그렇지 않나요?

But you need more than just jokes

하지만 농담 그 이상 것이 필요해요.

to be able to cut it as a professional comedian.

전문적인 코미디언으로서 웃기려고 한다면,

You need to be able to walk that fine line between being charming

매력적인 농담과 마음을 열게하는 것 사이의

and disarming.

적정선을 찾아야 해요.

And I discovered the most effective way to generate the amount of charm I needed

적당한 만큼의 매력을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마음을 열게하는

to offset my disarming personality

효과적인 방법은

was through not jokes but stories.

농담이 아닌 이야기였어요.

So my stand-up routines are filled with stories:

제 스탠드업 코미디는 늘 이야기들로 가득해요.

stories about growing up, my coming out story,

성장 과정의 이야기, 커밍 아웃 이야기,

stories about the abuse I've copped for being not only a woman

제가 단지 여성이라서 아니라

but a big woman and a masculine-of-center woman.

몸집이 큰 남자같은 여성이라서 경찰에게 잡혀 모욕을 당한 이야기

If you watch my work online, check the comments out below

제 코미디를 온라인에서 보실 때, 댓글들을 한번 보세요.

for examples of abuse.

모욕의 예시들이 나와있죠.

(Laughter)

(웃음)

It's that time in the talk where I shift into second gear,

이제 강연의 분위기를 바꾸어 볼까요.

and I'm going to tell you a story about everything I've just said.

저는 제가 방금 말한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In the last few days of her life,

저희 할머니는 임종 직전에

my grandma was surrounded by people,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었어요

a lot of people,

아주 많은 사람들이었죠

because my grandma was the loving matriarch

왜냐하면 제 할머니는 사랑받는 여대장부였거든요.

of a large and loving family.

대가족의 사랑이 가득한 집안에서 말이죠.

Now, if you haven't made the connection already,

여러분은 아직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셨죠.

저는 이 가족의 일원이에요.

I am a member of that family.

I was lucky enough to be able to say goodbye to my grandma

할머니에게 작별인사를 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어요.

on the day she died.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말이죠.

But as she was already cocooned within herself by then,

그러나 그 때 할머니께서는 이미 내면적으로 잠드셨기 때문에

it was something of a one-sided goodbye.

일종의 일방적인 작별인사이기도 했죠.

So I thought about a lot of things,

그래서 저는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things I hadn't thought about in a long time,

오랫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서요.

like the letters I used to write to my grandma

저는 할머니에게 써드렸던 편지들을 좋아했어요.

when I first started university,

제가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

letters I filled with funny stories and anecdotes

재미있는 이야기와 일화들을 가득 담아 썼던 편지들이죠

that I embellished for her amusement.

할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 미화되었었죠.

And I remembered how I couldn't articulate

제게는 너무나 큰 세상에서 제 작은 삶을 살기 위해

the anxiety and fear that filled me as I tried to carve my tiny little life

노력하느라고 불안과 공포를 표현하는 것이

into a world that felt far too big for me.

얼마나 힘들었는지 기억이 났어요.

But I remembered finding comfort in those letters,

그러나 저는 그 편지들 속에서 위안을 받은 게 기억났어요.

because I wrote them with my grandma in mind.

왜냐하면 그 편지들은 할머니를 마음 속에 담고 썼기 때문이죠.

But as the world got more and more overwhelming

그러나 세상을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하게 되면서

and my ability to negotiate it got worse, not better,

그것을 이겨내는 능력은 점점 더 떨어지게 되었어요.

I stopped writing those letters.

그래서 편지 쓰는 것을 관두게 되었죠.

I just didn't think I had the life that Grandma would want to read about.

그 때의 제 삶은 할머니가 편지를 통해 읽고 싶어할만 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Grandma did not know I was gay,

할머니는 제가 동성애자라는 것은 모르셨어요.

and about six months before she died,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6개월 전쯤에

out of nowhere, she asked me if I had a boyfriend.

할머니는 갑자기 저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물으셨죠.

Now, I remember making a conscious decision in that moment

그 때 의도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어요.

not to come out to my grandmother.

할머니 앞에서 커밍아웃을 하지는 않겠다고요.

And I did that because I knew her life was drawing to an end,

왜냐하면 할머니께서는 삶이 얼마 안남으셨기 때문이었어요.

and my time with her was finite,

할머니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and I did not want to talk about the ways we were different.

할머니와 다른 점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I wanted to talk about the ways were we connected.

우리가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죠.

So I changed the subject.

그래서 저는 대화 주제를 바꿨죠.

And at the time, it felt like the right decision.

그 당시엔 그게 옳은 결정처럼 느껴졌어요

But as I sat witness to my grandmother's life

그러나 할머니의 삶이

as it tapered to its inevitable end,

피할 수 없는 끝을 향해 가늘어지는 빛을 보면서

I couldn't help but feel I'd made a mistake

제가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죠.

not to share such a significant part of my life.

제 삶의 그토록 중요한 부분을 할머니와 공유하지 않았다는 것이요.

But I also knew that I'd missed my opportunity,

그러나 제가 기회를 잃어버렸음을 알았죠.

and as Grandma always used to say,

할머니가 항상 말씀하셨던 것 처럼요.

"Ah, well, it's all part of the soup.

“자 이제 수프가 다 되었다."

Too late to take the onions out now."

“양파를 건져내기에는 늦었단다.”

(Laughter)

(웃음)

And I thought about that,

그리고 생각해보았죠.

and I thought about how I had to deal with too many onions

그 많은 양파들을 어떻게 다뤘어야 했는지요.

as a kid,

어린아이였을 때는

growing up gay in a state where homosexuality was illegal.

동성애가 불법인 지역에서 자라면서

And with that thought, I could see how tightly wrapped

그러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in the tendrils of my own internalized shame I was.

스스로 내면화시킨 수치심 속에서 꽁꽁 매여 살았어요.

And with that, I thought about all my traumas:

그것과 함께, 저의 모든 트라우마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the violence, the abuse, my rape.

폭력, 모욕, 강간

And with all that cluster of thinking,

그러한 생각의 속에서

a thought, a question, kept popping into my mind

한 가지 생각이, 의문이 마음 속에 떠올랐어요.

to which I had no answer:

답이 없는 질문이었죠.

What is the purpose of my human?

한 인간으로서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Out of anyone in my family, I felt the most akin to my grandmother.

제 모든 가족 중에서 할머니와 가장 가깝다고 느꼈어요.

I mean, we share the most traits in common.

우리는 공통점이 정말 많았어요.

Not so much these days.

요즘에는 그렇지 않지만요.

Death really changes people.

죽으니까 사람이 변하더라고요.

But that --

그러나

(Laughter)

(웃음)

is my grandmother's sense of humor.

이게 우리 할머니식 농담입니다.

But the person I felt most akin to in the world

그러나 제가 세상에서 가장 가깝다고 여긴 사람은

was a mother, a grandmother, a great-grandmother,

엄마와 할머니, 증조할머니,

a great-great-grandmother.

그리고 고조할머니였죠.

Me? I represented the very end of my branch of the family tree.

저요? 저는 제 가계도의 가장 끄트머리에 있어요.

And I wasn't entirely sure I was still connected to the trunk.

그리고 저는 가계도에 제가 여전히 관련이 있는지 의문이었죠.

What was the purpose of my human?

인간으로서 제 삶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The year after my grandmother's death was the most intensely creative

할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해는

제 평생 가장 아이디어가 많이 샘솟는 한 해였죠.

of my life.

And I suppose that's because, at an end, my thoughts gather

그리고 저는 그 이유가 제 생각들이 흩어지기 보다는

more than they scatter.

모였기 때문이라고 믿어요.

제 사고 과정은 선형적이지 않아요.

My thought process is not linear.

I'm a visual thinker. I see my thoughts.

저는 시각적인 사고를 해요. 제 생각을 보는거죠.

I don't have a photographic memory,

저는 기억력이 뛰어나진 않고

and nor is my head a static gallery of sensibly collected think pieces.

제 머리가 생각의 조각을 모아놓는 갤러리도 아니지만,

It's more that I've got this ever-evolving language of hieroglyphics

계속적으로 진화하는 상형문자 체계를 가진 것과 같아요.

that I've developed

제 사고능력은 발달하여

and can understand fluently and think deeply with.

능숙하고 이해하고 깊이있게 생각하게 되었죠.

but I struggle to translate.

그러나 이걸 표현하기가 힘들었어요.

I can't paint, draw, sculpt, or even haberdash,

저는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지 못해요. 바느질도 못하죠.

and as for the written word,

그리고 글로 옮기는 건

I'm OK at it but it's a tortuous process of translation,

나쁘지는 않은데 알아보는 건 고문이에요.

and I don't feel it does the job.

제 기능은 못하는 것 같네요.

And as far as speaking my own mind, like I said, I'm not great at it.

제 생각을 말하는 건, 말씀드린대로, 그리 잘하지 못해요.

Speech has always felt like an inadequate freeze-frame

말하는 것은 언제나 제 안에 존재하는 삶에 대한

for the life inside of me.

어색한 정지화면 같이 느껴졌어요.

All this to say,

이것은 모두

I've always understood far more than I've ever been able to communicate.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이해해왔다는 걸 의미하죠.

Now, about a year before Grandma died,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1년 전쯤,

I was formally diagnosed with autism.

저는 자폐증 진단을 받았어요.

Now for me, that was mostly good news.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그것은 제게 좋은 소식이었죠.

I always thought that I couldn't sort my life out like a normal person

저는 항상 제가 평범한 사람처럼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 왔어요.

because I was depressed and anxious.

왜냐하면 저는 우울하고 불안했기 때문이죠.

But it turns out

그러나 제가

I was depressed and anxious

우울하고 불안한 이유는

because I couldn't sort my life out like a normal person,

평범한 사람처럼 삶을 살 수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because I was not a normal person,

저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and I didn't know it.

그걸 저는 몰랐어요.

Now, this is not to say I still don't struggle.

지금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예요.

Every day is a bit of a struggle,

솔직히 말하면 전 매일

to be honest.

어려움을 겪어요.

But at least now I know what my struggle is,

최소한 저는 제 어려움이 무엇인지 이제는 알아요.

and getting to the starting line of normal is not it.

평범한 출발선상에 서는 것이 어려움이 아니에요.

My struggle is not to escape the storm.

평범한 출발선상에 서는 것이 어려움이 아니에요.

My struggle is to find the eye of the storm as best I can.

태풍의 눈을 찾는 것, 그것이 제 어려움이죠.

Now, apart from the usual way us spectrum types find our calm --

이제, 우리 내면의 고요를 찾는 여느 방법들인

repetitive behaviors, routine and obsessive thinking --

반복적인 행동, 일상들, 사로잡힌 생각들과는 다르게

I have another surprising doorway into the eye of the storm:

저는 태풍의 눈을 향한 다른 놀라운 입구를 발견했죠.

stand-up comedy.

스탠드업 코미디요.

And if you need any more proof I'm neurodivergent, yes,

그리고 제가 신경다양성을 겪고 있다는 다른 증거를 말해드리자면

I am calm doing a thing that scares the hell out of most people.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합니다.

I'm almost dead inside up here.

거의 산 송장과 다름 없죠.

(Laughter)

(웃음)

Diagnosis gave me a framework on which to hang bits of me

자폐증 진단은 제가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 저에 대해 알 수 있는

틀을 제공해주었죠.

I could never understand.

My misfit suddenly had a fit,

부적합이라고 여겼던 것이 갑자기 적합으로 바뀌었어요.

and for a while, I got giddy with a newfound confidence

덕분에 한동안은 들떠있었습니다.

I had in my thinking.

제 생각에 대해서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But after Grandma died, that confidence took a dive,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 자신감은 급격히 떨어졌죠.

because thinking is how I grieve.

왜냐하면 생각하는 것은 제가 애도하는 방식이었거든요.

And in that grief of thought,

그리고 그 생각의 애도 속에서

I could suddenly see with so much clarity

갑자기 모든 것이 엄청 분명해졌죠.

just how profoundly isolated I was and always had been.

제가 얼마나 깊이 고립되어 있었고 그렇게 살아왔는지가요.

What was the purpose of my human?

한 인간으로서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I began to think a lot about how autism and PTSD have so much in common.

저는 자폐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많은 공통점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죠.

And I started to worry,

그리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because I had both.

저는 둘 다 가지고 있어요.

Could I ever untangle them?

제가 그것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I'd always been told that the way out of trauma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was through a cohesive narrative.

응집력이 강한 이야기라고 언제나 들어왔습니다.

I had a cohesive narrative,

제게는 응집력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but I was still at the mercy of my traumas.

하지만 트라우마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죠.

They're all part of my soup, but the onions still stung.

그건 모두 제 수프 속에 들어있었고, 여전히 양파는 톡 쏘고 있었죠.

And at that point, I realized

그리고 그 지점에서 저는 깨달았어요.

that I'd been telling my stories for laughs.

제 이야기를 웃을 수 있게 말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I'd been trimming away the darkness, cutting away the pain

어두운 면은 잘라내고, 고통스런 이야기는 제외하고,

and holding on to my trauma for the comfort of my audience.

관객들이 편안함을 위해 트라우마는 붙들어뒀죠.

I was connecting other people through laughs,

저는 웃음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었죠.

yet I remained profoundly disconnected.

그러나 여전히 제 깊은 곳에서는 단절되어 있었죠.

What was the purpose of my human?

한 인간으로서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I did not have an answer,

저는 답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but I had an idea.

아이디어가 하나 있었죠.

I had an idea to tell my truth,

제 진실을 이야기하겠다는 것입니다.

all of it,

모든 것을요.

not to share laughs but to share the literal, visceral pain of my trauma.

제 트라우마에 관한 모든 고통을 이야기하겠다는 것이었죠.

And I thought the best way to do that would be through a comedy show.

그걸 코미디쇼에서 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어요.

And that is what I did.

그래서 그렇게 했죠.

I wrote a comedy show that did not respect the punchline,

저는 관례적인 코미디의 원칙을 따르지 않는 코미디쇼의 대본을 썼어요.

that line where comedians are expected and trusted to pull their punches

코미디언들이 한 방을 날릴 것이라고 기대되는 대사들을 따르지 않고

and turn them into tickles.

작은 펀치들로 바꿨습니다.

I did not stop.

계속 그렇게 했어요.

I punched through that line

대사들을 통해 펀치를 날렸죠.

into the metaphorical guts of my audience.

은유적인 핵심을 노린 대사들을 통해서 말이죠.

I did not want to make them laugh.

저는 관객들을 웃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I wanted to take their breath away,

숨이 멎도록, 충격을 받도록 하고 싶었죠.

to shock them,

so they could listen to my story and hold my pain

그래서 관객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 제 고통을 이해할 수 있도록이요.

as individuals, not as a mindless, laughing mob.

한 개인으로서 말이죠, 무심한 웃고 있는 군중이 아니라요.

And that's what I did, and I called that show "Nanette."

그게 제가 한 일이고, 그 쇼를 나넷(Nanette)이라고 합니다.

Now, many --

이제 많은

(Applause)

(박수)

Now, many have argued

많은 사람들이 말하죠.

that "Nanette" is not a comedy show.

나넷은 코미디쇼가 아니라고요.

And while I can agree "Nanette" is definitely not a comedy show,

저도 나넷이 코미디쇼가 아니라는데 동의하지만

those people are still wrong --

그 사람들은 아직도 틀렸습니다.

(Laughter)

(웃음)

because they have framed their argument

틀에 짜맞춘 억지 주장을 하니까요.

as a way of saying I failed to do comedy.

제가 코미디를 하는데 실패했다고.

I did not fail to do comedy.

저는 코미디를 하는데 실패한 것이 아니에요.

I took everything I knew about comedy --

저는 코미디에 대해 제가 아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어요.

all the tricks, the tools, the know-how --

속임수, 기법, 노하우 제가 아는 모든

I took all that, and with it, I broke comedy.

기법을 쏟아부어서 코미디의 틀을 깼어요.

You cannot break comedy with comedy

코미디로 코미디를 깨부술 수는 없어요.

if you fail at comedy.

여러분이 코미디에 실패하게 된다면

Flaccid be thy hammer.

축 늘어지게 되죠.

(Laughter) (Applause)

(웃음) (박수)

That was not my point.

제 요점은 그것이 아니라

The point was not simply to break comedy.

제 요지는 단순히 코미디를 깨부수는 것이 아니라 코미디를

The point was to break comedy so I could rebuild it and reshape it,

재건하고 재편하기 위해 코미디를 부수는 것이죠.

reform it into something that could better hold everything

모든 것을 더 잘 포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만들고자 한 것이죠.

I needed to share,

저는 나누고 싶었어요.

and that is what I meant when I said I quit comedy.

그게 바로 제가 코미디를 그만두겠다고 말할 때 의미했던 것이었죠.

Now, it's probably at this point where you're going, "Yeah, cool,

지금쯤 여러분은 “좋긴한데, 그러면 세 가지

but what are the three ideas, exactly?

아이디어는 뭐예요?

It's a bit vague."

아직 좀 모호한데." 라고 생각하시겠죠.

I'm glad I pretended you asked.

여러분들이 질문한 것 처럼 해서 기쁘네요.

(Laughter)

(웃음)

Now, I'm sure there's quite a few of you who have already identified three ideas.

여러분들 중 일부는 세 가지 개념을 발견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A smart crowd, by all accounts,

똑똑한 관객들이죠, 여러모로 보아도

so I wouldn't be surprised at all.

저는 전혀 놀라지 않죠.

But you might be surprised to find out that I don't have three ideas.

그런데 여러분은 제가 세 가지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놀랄지도 몰라요.

I told you I had three ideas, and that was a lie.

제가 세 가지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던 것은 거짓말이죠.

That was pure misdirection -- I'm very funny.

순전한 거짓말이죠. 저는 매우 웃긴 사람이거든요.

What I've done instead is I've taken whole handfuls of my ideas as seeds,

그 대신 제가 했던 일은 제 아이디어를 씨앗과 같이 움켜쥐고서

and I've scattered them all throughout my talk.

제 방금 한 이야기 속에 퍼뜨렸다는 것이에요.

And why did I do that?

제가 왜 그랬을까요?

Well, apart from shits and giggles,

낄낄거리며 웃는 것과 별개로

it comes down to something my grandma always used to say.

그것은 저희 할머니께서 항상 하셨던 말씀과 같아요.

"It's not the garden, it's the gardening that counts."

"정원이 아니라 그 정원을 가꾸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And "Nanette" taught me the truth to that truism.

나넷은 그 뻔히 판에 박힌 말과 같은 진실을 제게 가르쳐주었어요.

I fully expected by breaking the contract of comedy

충분히 예상했어요. 코미디 틀을 깸으로써

and telling my story in all its truth and pain

제 모든 진실과 고통을 담은 이야기를 말함으로써 말이죠.

that that would push me further into the margins of both life and art.

그리고 그것은 저를 삶과 예술의 극한으로 밀어붙였어요.

I expected that, and I was willing to pay that cost in order to tell my truth.

그것은 예상했던 바였고, 제 진실을 말하기 위해 감수할 생각이었어요.

But that is not what happened.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The world did not push me away. It pulled me closer.

세상은 저를 밀쳐내지 않았고 오히려 끌어당겼어요.

Through an act of disconnection, I found connection.

단절의 행위를 통해 저는 오히려 연결을 발견했어요.

And it took me a long time to understand

그리고 모순의 핵심이 바로 그 모순의

that what is at the heart of that contradiction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데

is also at the heart of the contradiction

저는 꽤 오래 걸렸어요.

as to why I can be so good at something I am so bad at.

제가 그토록 서투른 일을 왜 그렇게 잘해내는 지를요.

You see, in the real world,

실생활에서 저는

I struggle to talk to people

사람들과 말하는게 어려워요.

because my neurodiversity makes it difficult for me to think,

저의 신경증적 다양성이 생각하는 것을 힘들게 만드니까요.

listen, speak and process new information

듣고 말하고 새로운 정보를

all at the same time.

처리하는 건 항상 똑같아요.

But onstage, I don't have to think.

하지만 무대에서는 생각할 필요가 없죠.

I prepare my thinks well in advance.

미리 생각을 준비해 두거든요.

I don't have to listen. That is your job.

들을 필요도 없죠. 그건 여러분이 할 일이죠.

(Laughter)

(웃음)

And I don't really have to talk,

저는 실제로 말을 할 필요가 없어요.

because, strictly speaking, I'm reciting.

엄밀히 말해서, 저는 생각했던 것을 암송하는 거예요.

So all that is left

그래서 제게 남겨진 모든 것은

is for me to do my best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to make a genuine connection with my audience.

관객들과 진정으로 연결되기 위해서 말이죠.

And if the experience of "Nanette" taught me anything,

나넷의 경험이 제게 가르쳐준 게 있다면

it's that connection depends not just on me.

연결은 단지 제게 달려있지만은 않다는 것이에요.

You play a part.

여러분도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죠.

"Nanette" may have begun in me,

나넷은 제 속에서 시작된 일일지라도

but she now lives and grows in a whole world of other minds,

이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전 세계에서 살아있고 자라고 있어요.

minds I do not share.

제가 공유하지 않았던 마음들과도요.

But I trust I am connected.

그러나 저는 제가 연결되어 있다고 믿어요.

And in that, she is so much bigger than me,

그 속에서 나넷은 저보다 훨씬 큰 존재죠.

just like the purpose of being human is so much bigger than all of us.

한 인간으로서의 목적이라는 것이 우리 모두보다 훨씬 큰 것과 같이요.

Make of that what you will.

여러분이 될 뭔가를 만드세요.

Thank you, and hello.

고마워요. 그리고 안녕하세요.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