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backward to solve problems - Maurice Ashley

문제를 해결하려면 거꾸로 전망하라 - 모리스 애슐리 (Maurice Ashley)

Transcriber: Andrea McDonough Reviewer: Bedirhan Cinar

번역: Jeong-Lan Kinser 검토: Stella Kang

There's a myth that grandmasters can see ten,

체스 고수들은

fifteen, twenty moves ahead.

열 수, 열다섯 수, 스무 수까지

미리 내다볼 수 있다는 설이 있는데요.

And it's a great myth because I'm a grandmaster

정말 멋진 얘깁니다.

왜냐면 제가 체스 고수거든요.

and it makes me look like a super freaking genius.

덕분에 엄청 똑똑한 천재같아 보이죠.

But the truth is,

하지만 사실,

in just the first four moves,

처음 네 수까지만 봐도

there are 318 billion ways you could play.

둘 수 있는 수가 3,180억 개나 됩니다.

Now, that would be cool if I could pull that off,

그걸 전부 예측할 수 있다면 환상적이겠지만,

but grandmasters just can't, it's too much.

너무 많아서 고수들도 힘든 일이죠.

So we use different techniques to be able to look ahead.

그래서 우린 다른 기술들을 써서 예측할 수 있어요.

And some of these techniques include chunking,

이 기술의 일부는

체스판에서 따로 구역을 나누어

which means taking a group, a chess position,

그 구역에서 벌어질 일만

and seeing what possibilities can come from just that group;

예측하는 '그룹화' 방법이 있죠.

or pattern recognition,

또는매우 비슷해 보이는

which is just going over a lot of positions that look very similarly

말들의 위치를 관찰하여

그곳에서 진상을 추론하는

‘패턴인식’ 방법도 있죠.

and extrapolating truths from that;

the stepping-stone method,

또 마음속에

어떤 한 수를 고정시켜 생각해 놓고

which is to take a position, freeze it in your mind,

거기서 다음 위치를 추측하는

and go from there to guess the next position.

‘디딤돌’ 방식도 있습니다.

But one of my favorites

하지만 저는 체스를 둘 때

that I love to solve these kind of chess puzzles,

'역행 분석'이라는 방법을

is called retrograde analysis.

가장 선호합니다.

And what you do with retrograde analysis

역행 분석을 써서

is that in order to look ahead, it pays to look backwards.

앞일을 예측하려면

거꾸로 돌아가 전망해야 합니다.

그럼, 왜 이 방법이 그렇게 좋을까요?

Now, why is this so useful?

Well, in chess, it's a very complicated case.

체스는 굉장히 복잡한 경기입니다.

You got all these chess pieces, it's 32 pieces,

체스 말은 다 합치면 32개나 되죠.

체스 말은 다 합치면 32개나 되죠.

but after five moves, the position starts to evolve a little bit.

다섯 수 정도 진행되면 말은 조금씩 나아갑니다.

And the game starts to go on

경기가 진행될수록

and you see the chess position get a little simpler,

판은 점점 단순해지고

and a little bit simpler, and less pieces on the board,

더욱 단순해지고

말은 점점 줄어들고

until finally --

마침내

in this case, a game that I played in a tournament in Foxwoods,

이건 폭스우즈 대회에서 제가 한 경기의 한 장면인데요.

it gets to something like this.

결국 이런 식으로 됩니다.

When great players play, it often gets to something like this.

실력 있는 선수들이 경기하면 대부분 이런식으로 되죠.

실력 있는 선수들이 경기하면 대부분 이런식으로 되죠.

You don't see some easy, early checkmate.

여러분이 보시기엔 재빨리 체크메이트하긴 어려워보이죠?

Grandmasters see through all that stuff.

하지만 고수들은 모두 꿰뚫고 있기에

What you see is some end game, something really, really simple.

이 판은 이미 끝난 경기나 마찬가지에요.

너무나 간단하게 말이죠.

And we like to study things like this,

우린 이런 고수들의 방식을

grandmasters do,

배우고 싶어 합니다.

so that if we get to them, we know how to play them cold,

이런 수준까지 되려면

냉정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법 뿐만 아니라

앞에 놓인 말들을

but also so that we can steer the position that's in front of us,

조종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the more complex ones you saw earlier,

방금 본 것보다 복잡한 것부터

to something this easy,

이렇게 쉽고

something this simple.

단순한 것까지 말이죠.

So in this way, when you're dead,

이 경기에서 제가 상대를 잡았을 때

I already knew like ten moves ago,

이미 전 열 수 전부터 알았어요.

because I knew where we were going.

왜냐하면 판이 어떻게 돌아가고있는지 보였으니까요.

Now, why is this so effective?

자, 그럼 이게 왜 그렇게 효과적일까요?

Well, it's something about the human mind, the problem with the human mind.

바로 인간의 마음과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We're very logical creatures.

인간은 매우 논리적인 존재입니다.

So I want you to play along with me a few games.

자, 우선 게임을 몇 가지 해보죠.

Take a look at this sentence.

이 문장을 봐주십시오.

[After reading this sentence,

you will realize that the brain doesn't recognize a second "the."]

Now, most of you reading the sentence the second time around

다들 읽으셨겠죠?

다시 한 번 읽어보면

will realize that you missed the word "the"

처음 읽을 때 ‘the'를 놓친 걸 알아차렸을 겁니다.

처음 읽을 때 ‘the'를 놓친 걸 알아차렸을 겁니다.

the first time around.

Your mind is very logical, it proceeds forward,

사람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기에

곧장 앞으로 나아가죠.

it just ignores anything that breaks with its logical stream,

논리적 흐름을 방해하는 건 뭐든 무시해 버리기 때문에

and so you don't see the word "the" the first time,

처음 읽을 때는 'the'를 못 보고

the second "the," the first time you read it.

두번 째 "the"에서 처음 봤을 겁니다.

But if you read this sentence backwards, you would automatically catch it.

하지만 거꾸로 돌아가 읽어보면

저절로 알아챌 수 있을 겁니다.

You'd go backwards, and you get to "brain," you get to "the,"

돌아가 읽어볼까요?

'brain(뇌)'란 단어로 돌아가고

'the'까지 갑니다.

그러면 문장에 'the'가 두 개임을 바로 알아챌 겁니다.

and then you say, "Whoa, there are two 'the's' in the sentence."

이는 서류를 검토할때도 효과적으로 쓰이는데요.

This is a really cool trick for proofreading papers.

You're writing your paper and there are these silly mistakes.

아시다시피 글을 쓰고 있으면

자잘한 실수가 있습니다.

왜 이런 자잘한 실수를 했지?

Why are these mistakes in my paper?

거꾸로 읽어보면 바로 다 잡아낼 수 있죠.

You read it backwards, you'll catch all of them.

Alright, let's go on to this problem, an interesting problem.

좋아요, 이 문제로 넘어가보죠, 흥미로운 문제입니다.

"Bacteria that double every 24 hours

''24시간마다 두 배가 되는 박테리아가 있는데

fill a lake it has infested after precisely 60 days.

정확히 60일째 호수를 가득 채웁니다.

On what day was the lake half-full?"

며칠 째 호수 절반이 찰까요?''

Now, a lot of people see this problem

자, 이 문제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을 나눠서 30일 쯤 되겠지"합니다.

and they'd think, "30, like, you know, you split it in half."

Well, that's not the right answer.

음, 그건 정답이 아니죠.

혹은 어떤 사람들은 계산기를 원하겠죠.

And also people might want a calculator.

복잡해, 수학이잖아, 귀찮아 등등

It's too big, it's math, it's boring, I don't want to do that either.

저도 그걸 하고 싶지는 않아요.

But if you do this problem backwards, you get the answer right away.

하지만 문제를 거꾸로 보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답이 뭐죠?

What's the answer? 59, obviously.

59일! 당연하죠.

You start at the end, you go backwards,

끝에서 시작해서 거꾸로 되돌아봤다면

it's like, "Oh yeah, it's half-full, the answer is 59."

"아, 반이니 답은 59일이구나" 했겠죠.

Here's another puzzle, a little bit more complicated.

여기 조금 더 복잡한 퍼즐이 하나 더 있습니다.

1부터 6까지 숫자가 여섯 개 있습니다.

You have six numbers, 1 through 6.

The cards are face down.

카드는 뒤집어놓고요.

You and I are going to pick a card.

저와 여러분이 카드를 한 장씩 뽑을 겁니다.

You pick a card and you look at it and it says the number 2.

여러분이 뽑은 카드에

숫자 2 가 적혀 있습니다.

I look at my card, I think about it for a minute

저는 제 카드를 보고

잠깐 생각합니다.

and I say, "I want to trade."

그리곤 "전 바꾸고 싶네요."라고 하죠.

The reason I want to trade,

제가 바꾸자고 하는 이유는

우리가 교환해서

we're going to trade to see who has the highest number at the end.

맨 나중에 가장 큰 숫자를 가진 사람을 보려고 하거든요.

제 카드랑 바꾸시겠어요?

Do you trade with me?

Most people say, "Of course, I got a 2, 2 sucks!

사람들은 대부분 "당연하죠, 전 숫자 2에요, 2는 안 좋아요!

There are four numbers higher, probability says I'm going to do better."

더 큰 숫자가 네 개나 있으니까

이것보단 나을 거라"고 확율이 얘기합니다.

Wrong answer, you're playing a grandmaster.

하지만 틀린 답입니다. 고수랑 게임을 하고 있잖아요.

You start from the back and you work it out.

거꾸로 전망해보면 알게 될 겁니다.

만약 제가 6을 가졌다면 바꾸자고 했을까요?

If I had the number 6, would I offer to trade?

Of course not, I'm not dumb.

당연히 아닙니다. 바보가 아니니까요.

What about the number 5?

그럼 5는 어떻습니까?

Probably not either, because you're not going to say yes if you have a 6.

이번에도 마찬가집니다.

만약 여러분이 6을 가졌다면 안 바꾸겠다고 할 테니까요.

If 5 is not going to trade and 6 is not going to trade,

5도 안 바꾸려 하고 6도 안 바꾸려고 하면

4는 이렇겠죠.

4 is going to be like,

"5랑 6도 바꾸지 않으니 나도 안 바꿀거야".

"I'm not trading either, because 5's and 6's don't trade."

거꾸로 생각하면 이렇게 되는 걸 알 겁니다.

So you see what happens as we work backwards.

3도 4, 5, 6이 안 바꾸려는 걸 알아차리겠죠.

3 is going to realize: 4, 5, and 6 -- they don't trade,

그러면 제가 바꾸자고 했던 카드는 분명히 1일 겁니다.

so the offer is definitely a 1

and all of you who said yes, thanks for your money.

여러분은 모두 바꾸자고 할 테고

전 감사하며 돈을 받아가겠죠.

(Laughter)

So, this retrograde analysis is used in different places.

자, '역행 분석'은 다른 곳에서도 쓰입니다.

펜실베이니아 경찰이 음주단속 할 때

It's used to prove intoxications hours after an alleged DUI

by Pennsylvania police officers,

술 마신 시기를 알아낼 때도 씁니다.

which is kind of cool.

멋지지 않나요?

Well, it means don't drink and drive.

뭐, 음주운전은 하지말란 소리에요.

The use of retro-analysis is used in law, science, medicine, insurance,

'역행 분석'은

법,

과학,

의약,

보험,

stock market, politics, career planning.

주식시장,

정치,

경력관리 등에 쓰이죠.

But I find its use to be in a more interesting place,

근데, 더 흥미로운 분야에서 쓰이기도 하더라고요.

maybe one of the most interesting uses is in this movie,

가장 흥미롭게 쓰인 곳은

which I know a lot of you know,

저와 여러분도 다 아는 영화

<i>벤자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i> 인데요.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where Brad Pitt plays a guy who's living his life backwards.

브래드 피트가 인생을

거꾸로 사는 모습을 연기했죠.

이 영화를 보고 저는 이 위대한 인용구를

And what this movie makes me think of is that great quote,

떠올렸습니다.

이 인용구는 어르신들이 자주 말씀하십니다.

that quote you often hear from people who are older,

that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젊은이들이 젊음을 낭비하고 있다."

Well, if you can see the end game,

글쎄요, 여러분이 종반전을 볼 수 있다면

your youth will not be wasted on you.

젊음을 낭비할 일은 없을 겁니다.

Thank you very much.

감사합니다.

(Appla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