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ea creature breathes through its butt - Cella Wright

번역: Shihwan Go 검토: YoonJu Mangione

Can you guess what you’re looking at?

보고있는 게 뭔지 아시겠어요?

Is it a fuzzy sock? An overripe banana? A moldy tube of toothpaste?

털 양말인가? 너무 익은 바나나? 곰팡이 핀 치약?

In fact, this is the humble sea cucumber, and while it might look odd,

사실 이것은 보잘 것 없는 해삼입니다.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its daily toil paves the way for entire ecosystems to thrive.

해삼이 하는 일상의 수고는 생태계 전체가 번창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Sea cucumbers are members of the phylum Echinodermata,

해삼은 극피동물문에 속하며,

along with sea urchins, starfish and other radially symmetrical,

성게, 불가사리, 기타 방사 대칭형 동물처럼

“spiny-skinned” marine invertebrates.

가시가 돋은 해양 무척추 동물입니다.

Some sea cucumbers have feathery tentacles flowing from their mouths,

일부 해삼은 입에서 나오는 깃털 같은 촉수가 있고,

some are puffed like bloated balloons,

어떤 해삼은 부풀어 오른 풍선처럼 몸이 부풀어있고,

and others simply look like Headless Chicken Monsters—

또 다른 해삼은 '머리없는 치킨 몬스터' 처럼 보이는데,

the actual name given to a rare deep-sea species.

실제로 희귀한 심해 해삼에게 붙여진 별칭이죠.

But they are generally characterized by their long, cylindrical shape.

하지만 해삼은 일반적으로 긴 원통형 모양을 가집니다.

A sea cucumber is essentially a brainless, fleshy form surrounding a digestive tract,

해삼은 기본적으로 뇌가 없고, 입과 항문 사이에

bookended by a mouth and an anus.

두툼한 살이 소화관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Adhesive tube feet run the length of their bodies

몸 길이를 따라 달려 있는 접착식 튜브형태 발(관족)은

and allow them to scoot along the seafloor.

해삼이 해저면을 따라 질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Specialized tube feet can be used for feeding and respiration,

특수화된 관족은 먹고 호흡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though many sea cucumbers actually breathe through their anuses.

많은 해삼들이 실제로 항문을 통해 숨을 쉬지만요.

Rhythmically contracting and relaxing their muscles,

리듬감 있게 근육을 수축시키고 이완시킴으로써

they draw water in and out over an internal lung-like structure

내부 폐와 같은 구조를 통해 물을 마시고 내뱉습니다.

해수에서 산소를 추출하는 호흡기 나무라고 불리는 곳을 통해서 말이죠.

called a respiratory tree that extracts oxygen from seawater.

Certain species of crabs and pearlfish

특정 종의 게와 작은 물고기들은

take advantage of this rhythmic action and,

이러한 율동적인 작용을 이용해

once the sea cucumber’s anus is dilated, they shimmy in and take shelter.

해삼의 항문이 확장되면 몸을 담그고 피난처를 만듭니다.

The rear end of a single sea cucumber can harbor up to fifteen pearlfish at a time.

해삼 한 마리는 한 번에 최대 15마리의 물고기를 품을 수 있습니다.

However, it seems that not all sea cucumbers

하지만 든 해삼이 이런 거슬리는 행동을 참아내는 것 같아 보이진 않네요.

put up with this intrusive behavior.

Some species are equipped with five teeth around their anus,

일부 종은 항문 주위에 다섯 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는데

suggesting that they may have taken an evolutionary stand

원치 않는 손님에 대한

against unwanted guests.

진화적 입장을 취했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But even sea cucumbers that lack anal teeth

그러나 항문 이빨이 없는 해삼 조차도

are outfitted with tools to defend themselves.

스스로를 방어하는 도구를 갖추고 있습니다.

They evade threats and launch counter-attacks

변이성 콜라겐 조직, 즉 MCT를 이용하여

using their mutable collagenous tissue, or MCT.

위협을 피하고 반격을 합니다.

This gel-like tissue contains bundles of collagen, called “fibrils.”

이 젤 같은 조직에는 "섬유소"라고 하는 콜라겐 다발이 들어 있습니다.

Proteins can interact with these fibrils to slide them together,

단백질은 이런 섬유소와 상호 작용하여 서로 밀어 붙이거나,

stiffening the tissue, or apart, softening it.

조직을 뻣뻣하게 하거나, 떼어내어 연화시킬 수 있습니다.

This versatile tissue has many advantages:

이 다용도 조직은 다음과 같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it aids in efficient locomotion,

효율적인 이동에 도움이 되고,

enables sea cucumbers to fit into small spaces,

해삼이 작은 공간에 들어갈 수 있게 하며,

and allows them to reproduce asexually by splitting apart.

분리하여 무성생식으로 번식할 수 있게 합니다.

But MCT’s most explosive application is employed when a predator attacks.

그러나 포식자가 공격할 때 MCT가 가장 폭발적으로 사용됩니다.

By loosening the attachments of internal tissues

내장조직의 부착을 느슨하게 한 다음

then quickly softening and contracting their muscles,

빠르게 연화해 근육을 수축시킴으로써

many species are capable of shooting a wide range of organs

많은 종들이 항문 밖으로

out of their anuses.

다양한 장기를 내보냅니다.

This act is called “evisceration”

이 행위를 "방출"이라고하며

and it’s a surprisingly effective defense mechanism.

놀랍도록 효과적인 방어 기제입니다.

In addition to startling and distracting predators,

포식자를 놀라게 하고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것 외에도

the innards of some sea cucumber species are sticky and toxic.

몇몇 해삼 종의 내장은 끈적끈적하고 독성이 있습니다.

Evisceration may seem drastic,

내장방출은 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but sea cucumbers are able to regenerate what they’ve lost to their gut reaction

해삼은 방출로 잃어버린 내장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in just a few weeks’ time.

불과 몇 주 만에 말이죠.

Aside from the few species that have evolved to swim

수영할 수 있게 진화한 몇 안되는 종과

and those that feed without moving,

움직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종을 제외하고,

many of these cumbersome creatures pass their time grazing the seabed.

이 거추장스러운 생물들 중 상당수는 해저를 방목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Sea cucumbers are found everywhere from shallow shores

해삼은 어디에서나 발견됩니다.

얕은 해안에서부터 해저 6,000미터 심해 해구에서까지 말이죠.

to abyssal trenches 6,000 meters below sea level.

On the deep sea floor, they comprise the majority of animal biomass,

심해 바닥에서는 동물 바이오매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reaching up to 95% in some areas.

일부지역에서는 최대 95%에 이릅니다.

As these sausage-shaped wonders trudge along, they vacuum up sand,

이 소시지 모양의 경이로운 생물은 터벅터벅 다니며 모래를 빨아들이고

digest the organic matter it contains, and excrete the byproduct.

그 안에 들어 있는 유기물을 소화시켜 부산물을 배설합니다.

In this process, sea cucumbers clean and oxygenate the seafloor

이 과정에서 해삼은 해저면을 깨끗이 하고 산소를 공급합니다.

by breaking down detritus and recycling nutrients.

이물질을 분해하고 영양분을 재활용해서 말이죠.

[해삼이 있는 바다 vs 해삼이 없는 바다]

This creates the conditions for sea grass beds and shellfish to thrive.

해초와 조개가 번성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합니다.

Sea cucumber excretions can also aid in coral formation

해삼 배설물은 산호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고

and may play a role in buffering marine environments from ocean acidification.

해양 산성화로부터 해양 환경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As the ocean’s vacuum cleaners, they are very good at their job:

바다의 진공 청소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거죠.

about half of the sandy seafloor

모래 해저의 약 절반은

is thought to have passed through the digestive tract of a sea cucumber.

해삼의 소화관을 통과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So next time you’re rejoicing in the feeling of sand

다음에 발가락 사이에 모래가 바삭거리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들 때

crunching between your toes, consider this: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those very grains of sand might have, at one point or another,

그 모래 알갱이들은 언젠가 한 번쯤은

been excreted by a pickle that breathes through its butt.

항문으로 숨쉬는 해삼이 배설해 낸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