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is rice so popular? - Carolyn Beans

번역: 관웅 문 검토: DK Kim

If you were to place all the rice consumed each year on one side of a scale,

매년 소비되는 쌀을 저울의 한 쪽에 놓고

and every person in the world on the other,

전 세계 사람들을 반대쪽에 놓으면

the scale would tip heavily towards rice's favor.

저울은 쌀 쪽으로 크게 기울어질 것입니다.

This beloved crop contributes over 20% of the calories consumed by humans each year.

이 사랑스러운 곡물은 인류가 매년 소비하는 칼로리에서

20% 이상을 책임집니다.

Korean bibimbap, Nigerian jollof, Indian biryani, Spanish paella,

한국의 비빔밥, 나이지리아의 졸로프, 인도의 비르야니, 스페인의 파에야 등

and countless other culinary masterpieces all begin with rice.

수많은 일품 요리들이 모두 쌀로 만들어집니다.

So how did this humble grain end up in so many cuisines?

이 평범한 곡물이 어쩌다 다양한 요리들에 들어가게 됐을까요?

The roots of rice go back thousands of years to when early farmers

쌀의 기원은 수천 년 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서 초기 농부들이

in Asia, Africa, and South America each independently domesticated the crop.

각각 독자적으로 농작물을 작물화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First came Asian rice,

먼저 아시아 쌀이 나왔는데,

which many plant geneticists believe originated in what's now China.

많은 식물 유전학자들은 그 유래가 지금의 중국이라고 생각합니다.

Over 10,000 years ago, nomadic hunters in the region

만여 년 전, 이 지역의 유목 사냥꾼들은

began gathering and eating seeds from a weedy grass.

무성한 잡초에서 씨앗을 따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Then, around 9,000 years ago, they started planting these seeds,

그러다가 약 구천 년 전 이 씨앗을 심기 시작하면서

prompting nomadic hunters to settle into farming communities.

유목 사냥꾼들은 농업 공동체에 정착하게 되었죠.

With each harvest, growers selected and replanted seeds

수확 때마다, 농부들은

가장 마음에 드는 볍씨를 골라 이들을 다시 심었습니다.

from the rice plants that pleased them most—

like those with bigger and more plentiful grains or aromatic flavors.

알이 더 굵고, 많이 열리며 향이 좋은 개체들이었죠.

Over millennia, thousands of varieties of Asian rice emerged.

수천 년 동안, 아시아 쌀 수천 종이 생겨났습니다.

A relative of the same weedy grass was also domesticated in Africa

아프리카에서도 같은 종류 풀이 작물화되었는데

around 3,000 years ago.

약 삼천 년 전이었습니다.

Today, its growth is mostly limited to West Africa.

오늘날엔 대부분 서아프리카에서만 자랍니다.

South American growers also domesticated rice around 4,000 years ago,

남아메리카 농부들도 약 사천 년 전에 벼를 작물화했습니다.

though the crop was lost after the arrival of Europeans.

유럽인들이 오고선 다 사라졌지만요.

Asian rice, however, spread widely,

반면 아시아산 쌀은 널리 퍼져 나갔고

and is now a cornerstone of diet and culture in Asia and beyond.

이제 아시아와 그 너머까지 식단과 문화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In India and Nepal, many Hindus mark an infant's transition to solid foods

인도와 네팔의 많은 힌두교인들은 아기가 단단한 음식을 먹기 시작할 때

with a ceremony known as Annaprashan,

이를 ‘아나프라샨’이라는 의식으로 기념하죠.

where the baby tastes rice for the first time.

아이가 처음으로 쌀을 맛보는 순간입니다.

in Japan, rice is so central to diets that the word "gohan"

일본에서는 쌀이 너무 중요해서 ‘고한’이라는 단어가

means both "cooked rice" and "meal."

‘밥’과 ‘식사’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다 담고 있죠.

The global expansion of rice cultivation was only possible

쌀 농사의 전 세계적 확산은

because the plant can grow in many climates—

벼가 열대부터 온대까지 다양한 기후에서 잘 자랐기에 가능했습니다.

from tropical to temperate.

As a semi-aquatic plant, rice happily grows in submerged soils.

반수생 식물인 벼는 물에 잠긴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Many other crops can't survive in standing water

다른 많은 작물들은 물에서 자라기 어려운데

because their root cells rely on air within soil to access oxygen.

이들의 뿌리 세포가 토양 속의 공기에서 산소를 공급받기 때문입니다.

But rice plants have air channels in their roots that allow oxygen to travel

하지만 벼의 뿌리에는 공기 통로가 있어서

잎과 줄기에서 물에 잠긴 조직까지 산소가 이동할 수 있습니다.

from the leaves and stems to the submerged tissues.

Traditionally, growers plant rice in paddy fields—

전통적으로 농부들은 논에 벼를 심습니다.

flat land submerged under as much as 10 centimeters of water

농사를 짓는 내내 수면 아래로 10cm가량 잠겨 있는 평지이죠.

throughout the growing season.

This practice returns high yields since many competing weeds

성장을 방해하는 잡초들은 수생 환경에선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can't hack it in the aquatic environment.

높은 수확량을 보여주는 농법입니다.

But the technique is also water intensive.

그런데 동시에 물이 많이 필요하죠.

Rice covers 11% of global cropland,

벼는 전 세계 경지의 11%만을 차지하지만

but uses over a third of the world's irrigation water.

관개 용수는 3분의 1을 넘게 사용합니다.

This form of rice production also pumps out

이러한 방식의 벼 농사는

a surprising amount of greenhouse gas emissions.

온실가스를 엄청나게 배출하기도 합니다.

Flooded fields are the perfect breeding grounds for microorganisms

메탄 생성균으로 알려진 미생물에게 물에 잠긴 땅은 번식지로 최적입니다.

known as methanogens.

These microscopic lifeforms thrive in environments lacking oxygen,

이런 미생물들은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데

because they evolved when the Earth contained little of this gas.

지구에 산소가 얼마 없던 때부터 진화해왔기 때문입니다.

Methanogens are the only organisms known to produce methane—

생물체 중엔 유일하게 메탄 생성균만이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메탄은

a greenhouse gas 25 times more potent than carbon dioxide

열을 대기 중에 가둬두는 힘이

이산화 탄소에 비해 25배나 강력한 온실가스입니다.

at trapping heat in the atmosphere.

Cows, for example, are infamous for burping out methane

예를 들어 소는 트림을 하며 메탄을 뿜는다고 악명이 높은데

due to methanogens in their stomachs.

이들의 위에 사는 메탄 생성균 때문입니다.

In a flooded paddy field, methanogens set to work eating away at organic material

물을 가둔 논에서는 메탄 생성균이

물에 잠긴 토양 속의 유기물을 먹어치우며 빠르게 증식하는데

in the submerged soil and multiplying rapidly,

all the while releasing copious amounts of methane.

그러면서 메탄을 엄청나게 방출합니다.

The result: rice cultivation contributes around 12%

그 결과, 벼 농사는

매년 인간이 배출하는 메탄에서 약 12%를 차지합니다.

of human-caused methane emissions each year.

But there's good news.

그런데 좋은 소식이 있죠.

Rice doesn't actually need to grow in continuously flooded paddies.

벼가 계속 물에 잠긴 논에서 자랄 필요는 사실 없거든요.

Researchers and growers are exploring water management strategies

연구자들과 농부들은 물을 관리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that can cut the methane while keeping the yield.

수확량은 유지하면서 메탄 생성은 줄이는 쪽으로요.

One promising technique is known as alternate wetting and drying.

유망한 기술 중 하나는 교대 건조 및 습윤법입니다.

Growers periodically let the water level drop,

농부들이 주기적으로 수위를 낮추면 메탄 생성균의 번식이 억제되죠.

which keeps methanogen growth in check.

Alternate wetting and drying can cut water use by 30%

교대 건조 및 습윤법은 물을 30%까지 절약할 수 있고

and methane emissions by 30 to 70% without impacting yield.

메탄 배출은 30~70%까지 줄이면서 수확량은 유지합니다.

Greenhouse gases come from many— sometimes unexpected— places.

온실가스는 많은 곳에서, 때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옵니다.

Making rice growing more sustainable is just one of the many challenges

지속 가능한 벼 농사법 개발은

비극적인 온난화를 막기 위한 과제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we'll need to face to avoid catastrophic warming.

Today, many rice growers still flood fields all season long.

오늘날, 여전히 많은 벼 농사꾼들이 1년 내내 논에 물을 가득 채워둡니다.

Changing millennia-old practices requires a major mindset shift.

수천 년간 사용된 농법을 바꾸려면 커다란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But going against the grain could be just what we need

하지만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지구와 식량을 동시에 지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 수 있죠.

to keep our planet healthy and our bowls f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