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vs. Egypt’s "most powerful" pharaoh - Jessica Tomkins

번역: Hyeona Seo 검토: DK Kim

Pharaoh Ramesses II reigned for almost 70 years

파라오 람세스 2세는

기원전 13세기에 거의 70년 동안 통치했습니다.

in the 13th century BCE.

He presided over a golden age of Egyptian prosperity.

그는 이집트의 황금기를 다스렸지요.

But was he a model leader,

그런데 그는 모범적인 지도자였을까요,

or a shameless egomaniac and master of propaganda?

아니면 뻔뻔한 이기주의자이자 정치 선전의 대가였을까요?

Order! Order! Who do we have on the stand? Ramesses II?

정숙! 정숙! 피고가 누구인가요? 람세스 2세?

Ahem, I believe you mean "The strong bull, protector of Egypt,

에헴, 제 생각엔 재판장님꼐서 말하는 게

’강한 황소이자 다른 나라를 정복하는 이집트의 수호자,

who subdues foreign lands;

rich in years, great in victories, chosen by Ra— whose justice is powerful—

세월이 흘러도 풍요로우며, 웅장한 승리자,

뛰어나게 정의로운 라가 선택한 사람,

Ramesses, beloved of Amun."

아문이 사랑하는 람세스’인 것 같네요.

But you may refer to him as Ramesses the Great.

하지만 람세스 대왕이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Ramesses, Ramesses— I think I've heard of him.

람세스, 람세스, 그 이름을 들어본 것 같아요.

"Let my people go!"

“우리 사람들을 보내줘!”

Yes, Your Honor, he was the infamously stubborn pharaoh of Exodus,

네, 재판장님, 그는 출애굽기에 나오는 악명 높은 파라오였습니다.

who forced enslaved Hebrews

히브리인들을 노예로 삼아

to build out his extravagant capital city of Pi-Ramesses.

자신의 화려한 수도인 피람세스 건설에 강제로 동원했지요.

Objection, there's no archaeological evidence

이의 있습니다,

람세스가 건설 사업에 강제 노역을 시켰다는 고고학적 증거는 없습니다.

that Ramesses used forced labor in his construction projects.

Egyptians relied on highly trained artisans and craftsmen

이집트에서는 고도로 훈련된 장인과 기능공이 주축이 되어

to build their cities and monuments.

도시와 기념물을 지었습니다.

And menial labor, like quarrying and moving stones,

채석과 돌 옮기기 같은 하찮은 노동은

was done by military soldiers and foreign mercenaries—

병사들과 외국 용병들이 했는데,

all of whom were compensated for their work.

이들은 모두 일한 만큼 보상을 받았습니다.

So he's not the pharaoh from Exodus?

그럼 그는 출애굽기에 나오는 파라오가 아니라는 말인가요?

It's hard to say for certain.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According to some timelines,

연대기를 보면 람세스가 그 파라오로 가장 유력하지만

Ramesses is the best candidate for that particular pharaoh.

But there's no evidence of any Hebrew population in Egypt during his reign,

그가 통치하는 동안 이집트에 히브리인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으며

and certainly no records of a revolution or mass migration

출애굽기에 묘사된 것과 같은 폭동이나 대량 이주 기록도 없습니다.

like the one described in Exodus.

Is that really so surprising?

그게 과연 그렇게 놀랄 일일까요?

It's not like Ramesses kept records of any other time he was defeated.

람세스는 어떤 패배 기록도 남긴 것 같진 않은데요.

What do you mean?

무슨 말인가요?

Our "great" pharaoh here operated one of the largest propaganda machines

이 ‘위대한’ 파라오는

고대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정치 선전 장치를 운영했어요.

in ancient history.

Almost all pharaohs relied on propaganda to control their country,

거의 모든 파라오들이 정치 선전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했는데

and Ramesses had particularly big sandals to fill.

람세스는 이 분야에 특히 뛰어났습니다.

His father, Seti I, led Egypt to a period of great wealth and stability

그의 아버지 세티 1세는 이집트를 엄청난 부와 안정의 시기로 이끌었고

that Ramesses worked hard to maintain.

람세스는 이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Through propaganda, yes, but also military glory.

네, 정치 선전을 통해서였지만 군사적 영광을 통해서이기도 했어요.

More like military aggression.

침략에 더 가깝죠.

By the end of Seti's reign,

세티의 통치가 끝날 무렵,

he had established peace with the neighboring Hittites

그는 이웃인 히타이트와 평화를 이루었습니다.

by guaranteeing Egyptian control over a sought-after region called Kadesh.

탐냈던 카데시라는 지역을 이집트의 수중에 넣은 것이죠.

But in the fifth year of his reign, Ramesses broke those agreements.

그러나 통치 5년 차에 람세스는 그 협정을 파기했습니다.

It wasn't the most peaceful decision,

아주 평화로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but Ramesses believed a military victory would aid his efforts

람세스는 군사적 승리가

이집트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to restore Egypt's reputation.

And he was right!

그리고 그가 맞았어요!

His victory over the Hittites cemented Ramesses' persona

람세스는 히타이트를 꺾음으로써

고대의 영웅적 파라오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as a heroic pharaoh of old.

Yeah, except he didn't even win!

그렇죠, 이기지 못했다는 점만 빼면요!

His supposed victory was actually a stalemate

그가 이겼다고 주장한 승리는 사실 교착 상태였고

in which the pharaoh's arrogance almost cost Egypt the entire war.

파라오의 오만함 때문에 이집트가 전쟁 전체를 질 뻔한 상황이었어요.

When two Hittite spies told Ramesses the enemy had fled in fear,

히타이트 첩자 두 명이 람세스에게 적이 공포에 질려 달아났다고 말하자

he let his guard down, allowing his men to be ambushed.

그는 경계를 늦추어서 장병들이 매복 공격을 당했습니다.

He played right into the Hittite's trap and almost lost everything.

그는 히타이트의 함정에 바로 넘어가 거의 모든 것을 잃을 뻔했지요.

Yet the official story Ramesses had chiseled across Egypt

하지만 이집트 전역에 퍼진 공식적인 이야기에서 람세스는

cast himself as the battle's greatest hero.

자신을 그 전투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기록했습니다.

Military achievements were important for legitimizing a pharaoh's power,

파라오의 권력을 정당화하는 데에는 군사적 업적이 중요했습니다.

even if that meant a bit of exaggeration.

약간 과장된 표현이긴 해도 말이죠.

A bit? You can't trust anything this guy says!

약간이요? 이 사람의 말은 당최 믿을 수가 없잖습니까!

If it wasn't for the Hittite's conflicting record,

히타이트의 상반된 기록이 아니었다면

we'd still be buying Ramesses' propaganda.

우리는 여전히 람세스의 기록을 받아들이고 있었을 겁니다.

I propose that this court cannot judge any historical figure's legacy

저는 이 법원이 역사적 인물이 자신에 대해 기록한 이야기로

by the stories they tell about themselves.

그의 업적을 판단하면 안 된다고 제의합니다.

That seems reasonable to me.

타당한 것 같군요.

Fair enough. How's this record then—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록은 어떻습니까?

the first recorded peace treaty in archaeological history

고고학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평화 조약으로서

signed by Ramesses and the Hittites.

람세스와 히타이트가 서명했지요.

"Peace treaty" is pretty generous.

‘평화 조약’은 너무 미화된 것입니다.

Ramesses begrudgingly agreed to a mutual defense contract,

람세스는 상호 방위 계약에 마지못해 동의했어요.

where Egyptians and Hittites would work together if attacked by an external enemy.

외부 적의 공격을 받을 때 이집트와 히타이트가 협력한다는 내용이었죠.

And what's wrong with that?

그게 뭐가 잘못됐다는 거죠?

This peaceful end to the conflict marked the beginning

분쟁이 평화롭게 종식되면서

람세스의 풍요로운 통치가 시작되었습니다.

of Ramesses' prosperous reign—

a golden age of Egyptian power and wealth.

이집트가 누렸던 힘과 부의 황금기였죠.

True, but we have no idea if this wealth trickled down to everyday Egyptians

사실이긴 하지만,

이 부가 보통 사람들에게까지 흘러들어갔는지 아니면

or just financed Ramesses' vain attempts to achieve immortality through stone.

돌로 불멸을 이루려던 그의 헛된 시도에 낭비를 한 것뿐인지 알 수 없습니다.

He spent his entire reign pouring money into ego projects.

그는 통치 기간 내내 자신의 사업에 돈을 쏟아 부었습니다.

And one of the most famous, Abu Simbel, wasn't even in Egypt!

그리고 아주 유명한 것 중 하나인 아부 심벨은 이집트에 있지도 않았어요!

Abu Simbel was in Nubia to showcase Egypt's strength

아부 심벨은 누비아에 있었는데

이집트의 힘을 보여주고 누비아 반란을 저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and discourage a Nubian revolution.

Besides, pharaohs were expected to invest in building projects for the gods.

게다가 파라오들은 신전 건축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었지요.

Right, "for the gods," which Ramesses was not.

맞아요, ‘신들을 위해서’였는데 람세스는 그렇지 않았어요.

Pharaohs typically occupied a status between gods and mortals,

대개 파라오의 지위는 신과 인간 사이였지만

but the location of Ramesses' statue inside Abu Simbel

람세스의 동상이 아부 심벨에 있는 것을 보면

positions him as their supposed equal.

람세스는 자신을 신들과 동등한 존재로 둔 것입니다.

He even tore down existing temples to reuse their bricks

심지어 벽돌을 재사용하려고 다른 신전을 허물어서

in monuments to himself!

자신의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He tore down temples built by Akhenaten,

그는 아케나텐이 지은 신전을 허물었는데

a pharaoh who'd attempted to impose monotheism.

그는 유일신을 강요한 파라오였습니다.

By destroying those temples,

람세스는 그 사원들을 파괴함으로써

Ramesses reinforced his commitment to Egypt's traditional religion.

이집트의 전통 종교에 대한 자신의 헌신을 보여줬습니다.

That doesn't account for why he frequently erased other pharaohs' names on monuments

그가 기념비에 있는 다른 파라오들의 이름을 자주 지우고

and replaced them with his own.

자신의 이름으로 대체한 이유는 그 때문이 아닙니다.

Hey, what the...?

이봐요, 그게 무슨...?

Even pharaohs who had short reigns had numerous statues made of themselves—

통치 기간이 짧았던 파라오들조차 수많은 조각상을 세웠는데

and Ramesses ruled for almost seven decades.

람세스는 거의 70년을 통치했습니다.

Well, he definitely made a lasting impression.

글쎄요, 그는 확실히 현재까지 인상을 남기긴 했군요.

Let's face it, Your Honor, would we even be talking about him today if he hadn't?

솔직해져 봅시다, 재판장님.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우리가 그 사람을 알 수나 있었을까요?

It's often said that history is written by the winners,

흔히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고 하지만

but in this courtroom,

이 법정에서는 승리한 기록이 결과를 보장하진 않습니다.

a winning record never guarantees the out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