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ry history of barber surgeons - Stephanie Honchell Smith

번역: Soo Yeon Ahn 검토: DK Kim

It’s a cold morning in 15th century France,

15세기 프랑스의 어느 추운 아침,

and you're off to the barber for a shave and a haircut.

여러분은 이발소에 면도와 이발을 하러 갑니다.

You hear the familiar sound of singing inside

안에서는 익숙한 노래 소리가 들리고

and eye a bowl of blood in the window.

창문에는 피가 담긴 그릇이 하나 보입니다.

Both chairs are taken.

의자는 두 개 모두 사람이 있습니다.

You grab a cup of ale and examine the array of teeth strung from the walls.

여러분은 흑맥주 한 잔을 들고 벽에 걸린 치아들을 살펴봅니다.

Suddenly, a scream.

갑자기 비명 소리가 납니다.

The barber’s apprentice wipes pus from the boil he’s just lanced.

이발사의 제자가 종기에서 방금 짜낸 고름을 닦아냅니다.

By the other chair,

다른 의자에서는 이발사가

the barber fixes a pair of pliers over a blackened, rotting tooth.

검게 변해 썩어가는 이에 집게를 갖다 댑니다.

For centuries, barbers in western and northern Europe didn’t just cut hair,

수 세기 동안 서유럽과 북유럽의 이발사는

머리만 자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술도 했습니다.

they also performed a range of surgeries;

from tooth extraction to stitches, and even amputation.

이를 뽑고 봉합하고 심지어 절단까지 했습니다.

There were two main factors that led to barbers filling this position.

이발사가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있었습니다.

Before this, these surgical procedures were mostly performed by monks.

그전에는 이러한 외과 시술을 대부분 수도승들이 시행했습니다.

The clergymen were required by the Catholic Church

가톨릭 교회는 성직자들에게

to sport a very specific haircut, called tonsures,

톤셔라고 하는 매우 특별한 머리 모양을 하고

and to remove all facial hair,

수염을 모두 깎도록 했기 때문에

so the monasteries generally had at least one barber.

보통 수도원에는 이발사가 적어도 한 명은 있었습니다.

Given their proximity and ability to work with sharp blades,

이 이발사들은 가까이 있고 날카로운 칼날에 익숙했기 때문에

these barbers often assisted in surgeries.

수술을 돕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nd in 1215, the church issued an edict

그리고 1215년에 교회는 수도승들이

banning monks from any act that purposefully spilled blood.

의도적으로 피를 흘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At the same time, universities with medical schools

그와 동시에 유럽 전역에 의과 대학이 있는 대학이 문을 열었습니다.

were opening across Europe.

However, these doctors saw themselves as academic scholars

하지만 이 의사들은 자신들을 학자라 여기고

who would never dirty their hands by touching blood or wielding knives.

피를 만지거나 칼을 휘둘러서 손을 더럽히지 않으려 했습니다.

Medicine and surgery became two separate, yet complementary, disciplines—

의학과 수술은 기하학과 목공과 같이

별개이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두 분야가 되었습니다.

like geometry and carpentry.

So operations were left in the hands and shears of barber-surgeons.

그래서 수술은 이발사 외과의들의 손과 가위에 맡겨졌습니다.

Rather than studying anatomy in textbooks,

이발사 외과의들은 해부학을 교과서로 배우는 게 아니라

barber-surgeons trained through extended apprenticeships.

오랜 견습 생활을 통해 훈련을 받았습니다.

They often combined knowledge of anatomy with astrology,

그들은 대개 해부학 지식과 점성술을 결합했습니다.

taking both the patient’s symptoms and corresponding astrological events—

환자의 증상과 달의 모양처럼 그에 따른 천문 현상을 같이 고려하여

such as lunar phases— into account when deciding on treatment.

치료를 결정한 것이죠.

Like many people of the time,

당시의 많은 사람들처럼

they regarded the position of the sun, moon, and stars to be highly significant.

그들도 태양, 달, 별의 위치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They also memorized poems to commit information to memory—

그들은 또한 시를 외우는 식으로 정보를 기억했습니다.

such as one identifying where on the body bloodletting should be performed.

예를 들어 신체 어느 부분에서 피를 빼야 할지 알려주는 시가 있었죠.

For headaches, the temples;

두통이라면 관자놀이,

for liver problems, the little finger on the right hand;

간 질환이라면 오른손 새끼 손가락,

and for hemorrhoids, the back of the legs.

치질이라면 다리 뒤쪽이죠.

Barber-surgeons certainly kept busy.

이발사 외과의들은 확실히 바빴어요.

From around 1300 CE,

서기 1300년경부터 북대서양에 예측할 수 없는 날씨가 이어졌는데

unpredictable weather across the North Atlantic

caused by what is now called the Little Ice Age,

지금은 소빙하기라고 부르는 시기이고

led to regular famines.

그로 인해 기근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People often had to choose between starvation

사람들은 굶어 죽을지 아니면

or eating rye flour that was contaminated with the fungus ergot.

곰팡이 맥각병에 오염된 호밀가루를 먹을지 선택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This led to widespread illnesses,

이로 인해 질병이 널리 퍼졌고,

which in extreme cases caused gangrene, or the rotting of body tissue.

심한 경우에는 괴저나 신체 조직이 썩기도 했습니다.

When gangrene set in,

괴저가 발병했다면

the only hope of saving a patient was through amputation.

환자를 구할 유일한 희망은 절단 수술이었습니다.

Barbers would saw off infected limbs,

데이발사는 감염된 팔다리를 잘라내곤 했는데

covering the stumps with cow or pig bladders while they healed.

상처가 낫는 동안 소나 돼지 방광으로 자른 곳을 덮었습니다.

And their work wasn’t limited to just shops and monasteries.

그들의 일은 이발소와 수도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Armies needed both hairdressing and wound care,

군대는 미용과 상처 치료가 둘 다 필요했고,

and barber-surgeons accompanied them on campaigns near and far.

이발사 외과의들은 그들과 함께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Through the centuries, barber-surgeons contributed important knowledge

수 세기 동안 이발사 외과의들은 의료 교육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to the medical establishment.

One of the most famous, Ambroise Paré,

유명한 사람 중 한 명인 앙브로아즈 파레는

blurred the lines between doctor and barber-surgeon

의학 교과서를 출판하고 프랑스 최초의 외과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by publishing medical textbooks

의사와 이발사 외과의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었습니다.

and teaching at France’s first surgical college.

In the 16th century, he gained renown as a military surgeon,

16세기에 그는 군 외과 의사로 명성을 얻었는데,

in part for advocating against the painful and medically useless practice

이는 총상에 끓는 기름을 붓는 고통스럽고 의학적으로 쓸모없는 관행을

of pouring boiling oil into gunshot wounds.

반대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Instead, he applied an antiseptic salve of egg yolks, rosewater, and turpentine,

대신 그는 달걀 노른자, 장미수, 테레빈유로 만든 소독 연고를 쎴는데,

which soon became standard treatment on battlefields across Europe.

이는 곧 유럽 전역의 전쟁터에서 표준 치료법이 되었습니다.

By the 18th century, medical knowledge started advancing rapidly.

18세기에 이르러 의학 지식이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New surgical techniques emerged for closing wounds,

상처를 봉합하고 출혈을 억제하며

controlling blood loss, and performing complex procedures,

암 조직 제거와 같은 복잡한 시술을 수행하는

like removing cancerous tissue.

새로운 수술 기법이 등장했습니다.

Surgery became more specialized—

수술은 더욱 전문화되었고

and under pressure from the medical establishment—

의료 기관의 압력을 받으면서

barbers and surgeons soon split into clear-cut occupations.

이발사와 외과의는 곧 명확하게 나뉘었습니다.

Surgeons and dentists entered the ranks

외과의와 치과 의사는 대학 교육을 받은 의료인의 대열에 올랐지만,

of university-trained medical practitioners,

while barbers remained craftsmen who learned their trade

이발사는 견습을 통해 일을 배운 장인으로 남았습니다.

through apprenticeships.

However, the legacy of the barber-surgeon can still be seen today,

하지만 이발사 외과의가 남긴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찾아볼 수 있는데,

perhaps most prominently in the red and white stripes on the barber pole—

이발소 표지의 빨갛고 하얀 줄무늬가 가장 뚜렷할 것입니다.

which, according to legend,

전설에 따르면,

represent blood and the bandages used by their pre-modern counterparts.

이는 전근대 선배들이 사용하던 붕대와 피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