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we experience time and memory through art | Sarah Sze

I want to start with a question.

번역: JungJae Lee 검토: Eunice Yunjung Nam

한 가지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Where does an artwork begin?

예술 작품은 어디서 시작되는 걸까요?

Now sometimes that question is absurd.

때때로 이러한 질문은 터무니없으며,

It can seem deceptively simple,

단순한 질문이라 생각하기도 쉽습니다.

as it was when I asked the question with this piece, "Portable Planetarium,"

이 작품, "휴대용 플라네타륨"에 대해 질문했을 때처럼 말이죠.

that I made in 2010.

2010년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I asked the question:

저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What would it look like to build a planetarium of one's own?"

개인이 소유한 플라네타륨을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I know you all ask that every morning,

여러분도 매일 아침 이런 질문을 하시겠지만,

but I asked myself that question.

저는 자신에게 질문했습니다.

And as an artist,

예술가로서,

I was thinking about our effort,

물질을 통해 우리를 둘러 싼 세계에

our desire, our continual longing that we've had over the years

의미를 부여하고자 수년간 들여온 노력, 욕망과 끝없는 갈망에 대해

to make meaning of the world around us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through materials.

And for me, to try and find the kind of wonder,

따라서 저에게는 이러한 경이를 찾으려는 노력과

but also a kind of futility that lies in that very fragile pursuit,

무척 연약한 추구에 놓인 허무함 또한

is part of my art work.

예술 작품을 구성합니다.

So I bring together the materials I find around me,

그래서 저는 제 주변의 물질을 한 곳으로 모아

I gather them to try and create experiences,

경험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immersive experiences that occupy rooms,

공간과 벽 그리고 풍경과 건물을 지배하는

that occupy walls, landscapes, buildings.

몰입감 있는 경험을 말이죠.

But ultimately, I want them to occupy memory.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 경험이 기억에 자리 잡기 바랍니다.

And after I've made a work,

작품을 만들고 난 후,

I find that there's usually one memory of that work that burns in my head.

일반적으로 제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는 작품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And this is the memory for me --

이는 저에게 주어진 기억인데,

it was this sudden kind of surprising experience

일종의 갑작스럽고도 놀라운 경험으로,

of being immersed inside that work of art.

예술 작업 내부로 몰입하는 것 입니다.

And it stayed with me and kind of reoccurred in my work

이 경험은 저에게 남아, 약 10년 후 다른 작업에서

about 10 years later.

다시 발생했습니다.

But I want to go back to my graduate school studio.

그 전에 대학원 시절 작업실로 돌아가봅시다.

I think it's interesting, sometimes, when you start a body of work,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때때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할 때

you need to just completely wipe the plate clean,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모든 것을 치워버려야 합니다.

take everything away.

And this may not look like wiping the plate clean,

이건 말끔해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but for me, it was.

제 방식으로는 그렇습니다.

Because I had studied painting for about 10 years,

저는 회화를 약 10년간 공부했고

and when I went to graduate school,

졸업할 때 기술은 갖게 되었지만

I realized that I had developed skill, but I didn't have a subject.

작품에서 다룰 주제는 찾지 못했음을 깨달았습니다.

It was like an athletic skill,

마치 운동 기술처럼

because I could paint the figure quickly,

형태를 빠르게 그려낼 수 있었지만,

but I didn't know why.

왜 그려야 하는지 몰랐죠.

I could paint it well, but it didn't have content.

잘 그릴 수 있었지만, 내용은 없었습니다.

And so I decided to put all the paints aside for a while,

그래서 한동안 모든 그림을 치워놓기로 결심하고,

and to ask this question, which was:

다음 질문을 던졌습니다.

"Why and how do objects acquire value for us?"

"왜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사물에 가치를 부여하는가?"

How does a shirt that I know thousands of people wear,

이 셔츠를 수천 명이나 입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데,

a shirt like this one,

이런 셔츠 한 장이

how does it somehow feel like it's mine?

어떻게 내 거라는 느낌을 주는 걸까?

So I started with that experiment,

그래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I decided, by collecting materials that had a certain quality to them.

특정한 가치를 지닌 물질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They were mass-produced, easily accessible,

대량 생산되었으며, 쉽게 구할 수 있고

completely designed for the purpose of their use,

오직 쓰임새에 맞춰서 설계했기 때문에 미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았죠.

not for their aesthetic.

So things like toothpicks, thumbtacks,

이쑤시개나 압정,

pieces of toilet paper,

화장지 같은 물건에

to see if in the way that I put my energy, my hand, my time into them,

제가 에너지를 쏟고 손 대고 시간을 투자하는 행위가

that the behavior could actually create a kind of value in the work itself.

작업 자체에 일종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인지 확인하려 했습니다.

One of the other ideas is, I wanted the work to become live.

또 다른 아이디어 하나로, 작업에 생명을 불어 넣고 싶었습니다.

So I wanted to take it off of the pedestal,

그래서 받침대를 떼어내고

not have a frame around it,

틀을 벗겨내어

have the experience not be that you came to something

작품에 다가갔을 때

그 사물이 중요하다고 알려주는 경험이 아니라,

and told you that it was important,

but that you discover that it was in your own time.

그 사물이 관객의 고유한 시간에 속해있음을 발견하게 하고 싶었죠.

So this is like a very, very old idea in sculpture,

이는 조각에서는 무척 오래된 발상입니다.

which is: How do we breathe life into inanimate materials?

어떻게 해야 생명이 없는 물질에 숨결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And so, I would go to a space like this,

그래서 이런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where there was a wall,

거기 있는 벽에

and use the paint itself,

페인트만 사용하고

pull the paint out off the wall,

다시 벽에서 페인트를 벗긴 뒤

the wall paint into space to create a sculpture.

공간으로 배치하여 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Because I was also interested in this idea

왜냐하면 제가 또한 흥미를 느낀 것은

that these terms, "sculpture," "painting," "installation" --

"조각", "회화", "설치" 같은 표현이 주는 아이디어였기 때문이죠.

none of these mattered in the way we actually see the world.

이 표현들은 사실 실제 세계를 보는 방식에

So I wanted to blur those boundaries,

전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그 경계를 흐리고 싶었습니다.

both between mediums that artists talk about,

예술가가 이야기하는 각 매체 사이의 경계를 말이죠.

but also blur the experience of being in life and being in art,

동시에 생명과 예술이 주는 경험 사이의 경계도 흐리고 싶었고

so that when you are in your everyday,

그럼으로써 일상에 있거나

or when you are in one of my works,

제 작품 속에 있을 때

and you saw, you recognized the everyday,

일상에서 본 것들을 인식하고

you could then move that experience into your own life,

그 경험을 관객 고유의 삶으로 옮겨서

and perhaps see the art in everyday life.

일상에서 예술을 볼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I was in graduate school in the '90s,

저는 90년대에 학교를 졸업했고

and my studio just became more and more filled with images,

제 작업실은 그저 점점 더 많은 이미지로 채워졌습니다.

as did my life.

제 삶처럼 말이죠.

And this confusion of images and objects

이 이미지와 사물의 혼란은

was really part of the way I was trying to make sense of materials.

제가 정말로 물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방식의 일부였습니다.

And also, I was interested in how this might change

또한 이 작업을 통해 실제로 시간을 경험하는 방식을

the way that we actually experience time.

바꿀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If we're experiencing time through materials,

만약 우리가 물질을 통해 시간을 경험한다면

what happens when images and objects become confused in space?

이미지와 사물이 공간 속에서 뒤섞일 때 어떤 일이 생길까요?

So I started by doing some of these experiments with images.

따라서 이미지를 이용해 실험을 몇 가지 시작했습니다.

And if you look back to the 1880s,

과거를 돌아보면, 1880년대에 들어

that's when the first photographs started turning into film.

처음으로 사진이 영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And they were done through studies of animals,

이는 동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동물의 움직임을 연구했죠.

the movement of animals.

So horses in the United States, birds in France.

미국에서는 말의 움직임을, 프랑스에서는 새를 연구했습니다.

They were these studies of movement

동물 움직임에 대한 연구는 천천히

that then slowly, like zoetropes, became film.

조이트로프같은 장치를 거쳐 영화가 되었습니다.

So I decided, I will take an animal

그래서 저는 동물 하나를 정하고

and I'm going to play with that idea

이를 이용해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of how the image is not static for us anymore, it's moving.

어떻게 이미지가 우리에게 더 이상 멈춰있지 않고 움직이는지 말이죠.

It's moving in space.

이미지는 공간 속에서 움직입니다.

And so I chose as my character the cheetah,

저의 캐릭터로 치타를 골랐습니다.

because she is the fastest land-dwelling creature on earth.

치타는 육지 동물 중 가장 빠르기 때문입니다.

And she holds that record,

치타는 기록을 세우고

and I want to use her record

저는 치타의 기록을

to actually make it kind of a measuring stick for time.

실제 시간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And so this is what she looked like in the sculpture

이 작품은 치타가 공간을 뚫으며 움직일 때

조각에서 보이는 모습을 나타낸 작품입니다.

as she moved through space.

This kind of broken framing of the image in space,

공간 속에서 이처럼 틀이 깨진 이미지가 나왔는데,

because I had put up notepad paper

제가 메모장을 꺼내

and had it actually project on it.

그 위로 화면을 비추었기 때문입니다.

Then I did this experiment where you have kind of a race,

다음으로 일종의 경주를 볼 수 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with these new tools and video that I could play with.

제가 다룰 수 있는 장비와 비디오로 말이죠.

So the falcon moves out in front,

매는 앞서 나가고

the cheetah, she comes in second,

치타는 두 번째로,

and the rhino is trying to catch up behind.

코뿔소는 뒤에서 따라잡으려 쫓아옵니다.

Then another one of the experiments,

다른 실험 중 하나로

I was thinking about how,

저는 어떻게 과거의 사건을 떠올리거나 기억할 수 있는지 고민했습니다.

if we try and remember one thing that happened to us

when we were, let's say, 10 years old.

대략 10살 때의 기억이라 하면,

It's very hard to remember even what happened in that year.

심지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기도 무척 어렵습니다.

And for me, I can think of maybe one, maybe two,

저는 기억을 한 두 개 정도 떠올릴 수 있고

and that one moment has expanded in my mind

그 한순간이 마음 속에서 넓게 펼쳐져 당시 일 년 전체를 가득 채웁니다.

to fill that entire year.

So we don't experience time in minutes and seconds.

따라서 우리는 시간을 분이나 초 단위로 경험하지 않습니다.

So this is a still of the video that I took,

이는 제가 찍은 영상의 스틸 이미지입니다.

printed out on a piece of paper,

종이로 출력한 것인데,

the paper is torn and then the video is projected on top of it.

그 종이가 찢어지고 영상이 종이 위로 재생됩니다.

And I wanted to play with this idea

이 발상으로 실험하고 싶었습니다.

of how, in this kind of complete immersion of images

어떻게 이처럼 완전히 이미지에 몰입하여

that's enveloped us,

우리를 둘러 싼 것처럼 느낄 수 있고

how one image can actually grow

하나의 이미지가 실제로 자라나

and can haunt us.

뇌리에 계속 떠오를 수 있는지 말이죠.

So I had all of these --

저는 이 모두를 가지고

these are three out of, like, 100 experiments I was trying with images

세 가지 작품으로 이미지를 이용한 100여 개의 실험을 했고

for over about a decade,

약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보여주지 않았지만,

and never showing them,

and I thought, OK, how do I bring this out of the studio, into a public space,

공개하기로 한 뒤, 어떻게 작업실에서 전시장으로 작품을 옮기며

but retain this kind of energy of experimentation

실험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that you see when you go into a laboratory,

연구실이나 작업실을 방문했을 때

you see when you go into a studio,

볼 수 있는 에너지입니다.

and I had this show coming up and I just said,

다가오는 전시회에 앞서

alright, I'm going to put my desk right in the middle of the room.

내 책상을 공간 한가운데 놓아보자고 다짐했습니다.

So I brought my desk and I put it in the room,

그래서 제 책상을 가져와 안에 놓았는데,

and it actually worked in this kind of very surprising way to me,

실제로 제가 무척 놀랄 정도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in that it was this kind of flickering, because of the video screens, from afar.

멀리서 비디오 스크린 때문에 이처럼 빛이 깜빡였습니다.

And it had all of the projectors on it,

모든 영사기가 그 위를 비춰서

so the projectors were creating the space around it,

주변에 공간을 만들었는데,

but you were drawn towards the flickering like a flame.

관객은 불꽃처럼 깜빡이는 빛으로 끌려들어 갑니다.

And then you were enveloped in the piece

그리고 작품에 둘러싸이는데,

at the scale that we're all very familiar with,

이는 모두에게 무척 익숙한 크기의 사물로,

which is the scale of being in front of a desk or a sink or a table,

책상이나 싱크대 혹은 탁자 앞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크기입니다.

and you are immersed, then, back into this scale,

여기에 몰입하며 다른 비율로 되돌아가는데,

this one-to-one scale of the body in relation to the image.

이는 몸과 이미지 사이 1대 1 비율로 되어 있습니다.

But on this surface,

그러나 이 표면에

you had these projections on paper being blown in the wind,

종이에 투사된 영상이 바람에 날리고 있어서,

so there was this confusion of what was an image

무엇이 이미지이고 무엇이 사물인지 혼란에 빠집니다.

and what was an object.

So this is what the work looked like when it went into a larger room,

이는 작품이 더 큰 공간으로 들어왔을 때 보이는 모습입니다.

and it wasn't until I made this piece

이 효과는 작품을 만들면서

that I realized that I'd effectively made the interior of a planetarium,

플라네타륨의 내부를 더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음을

without even realizing that.

깨닫고 나서야 가능했습니다.

And I remembered, as a child, loving going to the planetarium.

저는 어릴 적 플라네타륨에 가기 좋아했다는 사실을 기억했습니다.

And back then, the planetarium,

그 당시, 플라네타륨에는

there was always not only these amazing images on the ceiling,

천장에 이런 놀라운 이미지뿐만 아니라

but you could see the projector itself whizzing and burring,

항상 프로젝터가 윙윙 작동하는 소리가 들렸고

and this amazing camera in the middle of the room.

방 한가운데에 멋진 카메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And it was that, along with seeing the audience around you looking up,

여기서는 사방을 돌아보는 주변 관객의 모습이 보이고

because there was an audience in the round at that time,

동시에 관객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기 때문에

and seeing them, and experiencing, being part of an audience.

그들을 보며 관객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합니다.

So this is an image from the web that I downloaded

이는 제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이미지로

of people who took images of themselves in the work.

관객들이 작품 내부에서 스스로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And I like this image

저는 이 이미지를 좋아하는데,

because you see how the figures get mixed with the work.

관객의 형상이 작품과 뒤섞이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So you have the shadow of a visitor against the projection,

영사기에 비치는 관객의 그림자가 나타나고

and you also see the projections across a person's shirt.

관객의 셔츠에 비치는 것도 보입니다.

So there were these self-portraits made in the work itself,

이런 자화상이 작품 자체에서 생성되고

and then posted,

인터넷에 게시되는데,

and it felt like a kind of cyclical image-making process.

이는 마치 이미지 생성 과정이 순환하는 것처럼 느껴지며

And a kind of an end to that.

더불어 그 완결 같기도 합니다.

But it reminded me and brought me back to the planetarium,

하지만 저는 이를 통해 플라네타륨과 그 내부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을 다시 느꼈고,

and that interior,

and I started to go back to painting.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And thinking about how a painting is actually, for me,

그림이 어떻게 실제로 저를 비롯해 사람 모두가 가진

about the interior images that we all have.

마음 속의 이미지가 되는지 고민해봤습니다.

There's so many interior images,

마음 속 이미지가 너무나 많아서

and we've become so focused on what's outside our eyes.

우리는 실제로 눈 바깥에 무엇이 보이는지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And how do we store memory in our mind,

어떻게 우리가 마음 속에 기억을 저장하고

how certain images emerge out of nowhere

어떻게 특정한 이미지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거나

or can fall apart over time.

시간이 흐르며 사라져버리는 걸까요.

And I started to call this series the "Afterimage" series,

저는 이 연작을 "잔상"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which was a reference to this idea that if we all close our eyes right now,

모두 지금 눈을 감으면 거기에 남아 깜빡이는 빛을 볼 수 있고

you can see there's this flickering light that lingers,

다시 눈을 떠도 그 빛이 여전히

and when we open it again, it lingers again --

남아있다는 사실에서 따왔습니다.

this is happening all the time.

이 현상은 언제나 일어납니다.

And an afterimage is something that a photograph can never replace,

잔상은 사진으로 결코 대체할 수 없으며

you never feel that in a photograph.

사진을 통해서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것이죠.

So it really reminds you of the limits of the camera's lens.

따라서 잔상은 카메라 렌즈의 한계를 알려줍니다.

So it was this idea of taking the images that were outside of me --

이는 제가 바깥에 있는 이미지를 따오는 발상입니다.

this is my studio --

여긴 제 작업실입니다.

and then trying to figure out how they were being represented inside me.

이 작업실이 어떻게 저의 내면을 반영하는지 알아내려 노력했습니다.

So really quickly,

따라서 매우 빠르게,

I'm just going to whiz through how a process might develop

어떻게 과정 하나가 다음 작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for the next piece.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So it might start with a sketch,

이 작업의 시작은 스케치 혹은

or an image that's burned in my memory

제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은 18세기 작품의 이미지에서부터 입니다.

from the 18th century --

it's Piranesi's "Colosseum."

이건 피라네지의 "콜로세움"입니다.

Or a model the size of a basketball --

혹은 농구공 크기의 모델로, 저는 농구공을 둘러 이 작품을 만들었고

I built this around a basketball,

the scale's evidenced by the red cup behind it.

그 크기는 뒤에 있는 붉은 컵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And that model can be put into a larger piece as a seed,

그 모델은 씨앗으로 더 큰 작품에 들어갈 수 있고

and that seed can grow into a bigger piece.

그 씨앗은 더 큰 작품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And that piece can fill a very, very large space.

이 작품은 굉장히 큰 공간을 채울 수 있습니다.

But it can funnel down into a video that's just made from my iPhone,

하지만 이 작품은 단지 아이폰으로 촬영한 비디오 한 편으로 들어가,

of a puddle outside my studio in a rainy night.

비 내린 밤, 작업실 바깥의 물웅덩이가 될 수 있습니다.

So this is an afterimage of the painting made in my memory,

이는 제 기억에서 만들어진 그림의 잔상이고

and even that painting can fade as memory does.

심지어 그림도 기억처럼 서서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So this is the scale of a very small image

이건 제 스케치북에서 가져온

from my sketchbook.

매우 작은 이미지입니다.

You can see how it can explode

여러분은 이 이미지가

to a subway station that spans three blocks.

3개 블록 너비의 지하철역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And you could see how going into the subway station

더불어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며

is like a journey through the pages of a sketchbook,

스케치북 페이지를 넘나들며 여행하는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and you can see sort of a diary of work writ across a public space,

매일 기록한 작업이 공공장소를 가로질러 쓰인 것도 볼 수 있으며

and you're turning the pages of 20 years of art work

지하철을 타고 가며 20년에 걸친 작업도

as you move through the subway.

넘겨 볼 수 있습니다.

But even that sketch actually has a different origin,

하지만 그 스케치조차 사실 다른 데서 유래했습니다.

it has an origin in a sculpture that climbs a six-story building,

처음에는 6층 건물을 기어오르는 조각에서 시작했지만

and is scaled to a cat from the year 2002.

이를 2002년에 살았던 고양이 만한 크기로 그렸습니다.

I remember that because I had two black cats at the time.

당시 검은 고양이 두 마리를 길렀기 때문에 기억합니다.

And this is an image of a work from Japan

이는 일본에서 작업한 이미지로

that you can see the afterimage of in the subway.

지하철역 안에서 잔상을 볼 수 있습니다.

Or a work in Venice,

베니스에서 만든 작품에서는

where you see the image etched in the wall.

벽에 새긴 그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Or how a sculpture that I did at SFMOMA in 2001,

2001년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 전시한 조각에서는

and created this kind of dynamic line,

이런 생동감있는 선을 연출했고

how I stole that to create a dynamic line

그것을 다시 따와 지하철을 내려가며 볼 수 있는

as you descend down into the subway itself.

다른 역동적인 선으로 만들었습니다.

And this merging of mediums is really interesting to me.

이런 매체들의 조합은 정말로 흥미로웠습니다.

So how can you take a line that pulls tension like a sculpture

어떻게 조각에서 나타나는 팽팽하게 보이는 선을 따와

and put it into a print?

평면에 담을 수 있을까요?

Or then use line like a drawing in a sculpture

혹은 그림에서 나타나는 선을 조각에 응용해

to create a dramatic perspective?

극적인 관점을 만들 수 있을까요?

Or how can a painting mimic the process of printmaking?

어떻게 판화를 찍어내는 과정을 흉내내서 회화로 그릴 수 있을까요?

How can an installation use the camera's lens

어떻게 카메라 렌즈가 풍경을 표현하는 방법을

to frame a landscape?

설치미술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How can a painting on string become a moment in Denmark,

어떻게 실 위에 그린 그림을 덴마크 여행의 한 순간으로

in the middle of a trek?

만들 수 있을까요?

And how, on the High Line, can you create a piece

어떻게 하이라인 공원에서

that camouflages itself into the nature itself

자연처럼 위장한 작품을 만들어

and becomes a habitat for the nature around it?

주변 생물들이 거주하는 서식지로 만들 수 있을까요?

And I'll just end with two pieces that I'm making now.

제가 지금 작업하는 두 작품을 소개하며 마치겠습니다.

This is a piece called "Fallen Sky"

이는 "떨어진 하늘"이란 작품으로

that's going to be a permanent commission in Hudson Valley,

허드슨 계곡에 영구적으로 설치하도록 의뢰 받은 작품이며,

and it's kind of the planetarium finally come down

이는 마치 플라네타륨이 마침내

and grounding itself in the earth.

땅으로 내려온 모습입니다.

And this is a work from 2013 that's going to be reinstalled,

이는 2013년부터 작업한 작품으로 다시 설치하여

have a new life in the reopening of MOMA.

새로 개장하는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And it's a piece that the tool itself is the sculpture.

이는 도구 자체가 조각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So the pendulum, as it swings,

시계추가 움직이며

is used as a tool to create the piece.

작품을 연출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So each of the piles of objects

쌓아 놓은 각각의 사물들이

go right up to one centimeter to the tip of that pendulum.

시계추 바늘을 향해 곧장 1cm 이어져 있습니다.

So you have this combination of the lull of that beautiful swing,

따라서 시계추의 아름다운 흔들림이 서서히 멈추는 과정과

but also the tension that it constantly could destroy the piece itself.

끊임없이 작품을 파괴할 수 있다는 긴장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And so, it doesn't really matter where any of these pieces end up,

이 작품들이 어떻게 될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because the real point for me

제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is that they end up in your memory over time,

작품이 시간 속에서 관객의 기억에 자리 잡아

and they generate ideas beyond themselves.

그 작품을 넘어서는 발상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