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z Diller: Architecture is a special effects machine

번역: Bhujon Kang 검토: Jaeyoon Gimm

Aside from keeping the rain out and producing some usable space,

비가 새지 않게 하고 사용가능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을 제외하고는,

architecture is nothing but a special-effects machine

건축은 우리를 즐겁게 하고 불쾌하게 하는

that delights and disturbs the senses.

특수 효과 기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Our work is across media. The work comes in all shapes and sizes.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합니다. 저희 작업은 모양도 크기도 각양각색이죠.

It's small and large. This is an ashtray, a water glass.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재떨이이자, 유리잔입니다.

From urban planning and master planning

도시계획이나 마스터플래닝에서

to theater and all sorts of stuff.

연극공연과 같은 것까지 안하는게 없죠.

The thing that all the work has in common

저희 작업에 있어 공통점이라고 할 만한 것은

is that it challenges the assumptions about conventions of space.

기존에 해오던 대로 공간을 꾸려나가겠지 하는 것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And these are everyday conventions,

날마다 익숙해진 관습같은 것으로

conventions that are so obvious that we are blinded by their familiarity.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눈이 멀고 말게 한 것들이죠.

And I've assembled a sampling of work

저는 어떤 특정한 특수효과를 만드는데 이용된

that all share a kind of productive nihilism

꽤나 생산적인 니힐리즘을 갖고 있다는 면에서 비슷한

that's used in the service of creating a particular special effect.

프로젝트를 몇개 모아 봤습니다.

And that is something like nothing, or something next to nothing.

이것은 아무것도 아닌것이나 마찬가지인 것들 입니다.

It's done through a form of subtraction or obstruction or interference

무언가를 빼어 버리거나 거스르거나 막아버리는 형태를 통한 작업입니다.

in a world that we naturally sleepwalk through.

우리가 자다가 걷고 있는 것처럼 그냥 지나쳐 버리는 세상에서 말이죠.

This is an image that won us a competition

지금 보시는 이 이미지로 저희는 2002 스위스 엑스포

for an exhibition pavilion for the Swiss Expo 2002

전시 파빌리온 설계 경기에 당선되었습니다.

on Lake Neuchatel, near Geneva.

제네바 근처의 Neuchatal호 근처입니다.

And we wanted to use the water not only as a context,

여기에서 우리는 물을 단순한 주변환경으로서가 아니라

but as a primary building material.

건축의 주된 재료로서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We wanted to make an architecture of atmosphere.

주변환경을 가지고 건축을 하고 싶었죠.

So, no walls, no roof, no purpose --

벽도, 지붕도, 목적도 없는,

just a mass of atomized water, a big cloud.

마치 분자화된 물의 덩어리로, 거대한 구름 말입니다.

And this proposal was a reaction to the over-saturation

이 안은 최근 국내외 엑스포에서 일어난

of emergent technologies in recent national and world expositions,

최신기술 과포화상태에 대한 반응이기도 합니다.

which feeds, or has been feeding, our insatiable appetite

그것은 더욱 거대한 디지털 기교를 통한 시각적 자극에 대한

for visual stimulation with an ever greater digital virtuosity.

우리의 끝없는 요구를 만족시켜오기도 했지요.

High definition, in our opinion, has become the new orthodoxy.

우리의 생각으로는, High Definition(HD)은 새로운 정설이 되어왔습니다.

And we ask the question, can we use technology, high technology,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술을, 최신기술을 사용해서

to make an expo pavilion that's decidedly low definition,

공간과 외벽에 대한 관념에 도전하는

that also challenges the conventions of space and skin,

그리고 시각적인 면에 의존하는 우리자신을 되돌아 보는

and rethinks our dependence on vision?

의도적으로 저해상도 (low definition)인 엑스포 전시관을 만들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So this is how we sought to do it.

그래서 이것이 우리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찾은 것입니다.

Water's pumped from the lake and is filtered

호수의 물을 퍼 올려 여과 하고 나서

and shot as a fine mist through an array of high-pressure fog nozzles,

3만 5천개의 정렬된 고압 노즐로부터 미세한 안개를 뿜어냅니다.

35,000 of them. And a weather station is on the structure.

건물에 장착된 기후 감지 장치가

It reads the shifting conditions of temperature, humidity,

그것은 기온, 습도, 풍향, 풍속, 결로점등의

wind direction, wind speed, dew point,

변화를 읽어냅니다.

and it processes this data in a central computer

수집된 데이터를 중앙컴퓨터에서 처리하여

that calibrates the degree of water pressure

수압과 부분별 배출량을

and distribution of water throughout.

조절 합니다.

And it's a responsive system that's trained on actual weather.

실제 날씨변화에 반응하도록 고안된 시스템이죠.

So, this is just in construction, and there's a tensegrity structure.

이것은 건설중의 사진으로, 텐세그리티 구조입니다.

It's about 300 feet wide, the size of a football field,

너비가 약 300피트로 미식축구 경기장 사이즈 정도 됩니다.

and it sits on just four very delicate columns.

그리고 매우 가녀린 4개의 기둥 만으로 서있습니다.

These are the fog nozzles, the interface,

이것들이 인터페이스인 안개 노즐로,

and basically the system is kind of reading the real weather,

말하자면 이 시스템은 실제 기후를 읽고

and producing kind of semi-artificial and real weather.

반인공인 실제 날씨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So, we're very interested in creating weather. I don't know why.

보시다시피, 우리는 날씨를 만들어내는데 굉장히 흥미가 있었습니다. 왜 인지는 저도 몰라요.

Now, here we go, one side, the outside

자 바깥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and then from the inside of the space

그리고 이게 안쪽이죠.

you can see what the quality of the space was.

공간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보이실 겁니다.

Unlike entering any normal space,

여느 일상적인 공간에 들어가는 것과 달리

entering Blur is like stepping into a habitable medium.

블러 빌딩으로 들어가는 것은 거주 가능한 매체속에 발을 들여놓는 것과 같습니다.

It's formless, featureless, depthless, scaleless, massless,

형태, 특징도, 깊이, 스케일, 질량성도

purposeless and dimensionless.

정처도 없고 크기도 없습니다.

All references are erased,

어딘지도 알 수 없고

leaving only an optical whiteout and white noise of the pulsing nozzles.

오직 시각적 백지상태와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는 백색음(white noise)만 있을 뿐입니다.

So, this is an exhibition pavilion

말하자면 (아이러니 하게도), 안에, 볼 것도 할 것도 없는

where there is absolutely nothing to see and nothing to do.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nd we pride ourselves -- it's a spectacular anti-spectacle

우리는 자랑 스러워했습니다. 기존의 장관(壯觀;spectacle)에 대한 관념을 벗어나

in which all the conventions of spectacle are turned on their head.

스펙터클한 안티스펙터클을 만들어냈으니까요.

So, the audience is dispersed,

관람객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focused attention and dramatic build-up and climax

집중력과, 극적으로 지어진 건물과 클라이막스는

are all replaced by a kind of attenuated attention

모두 흐리멍텅한 집중력으로 대체되었습니다.

that's sustained by a sense of apprehension caused by the fog.

안개가 가져다 주는 불안감 때문에 말이죠.

And this is very much like how the Victorian novel used fog in this way.

빅토리아풍 소설에도 안개라는 것이 이런식으로 이용 되었죠.

So here the world is put out of focus,

세계는 흐리멍텅해지고

while our visual dependence is put into focus.

시각에의 의존은 더 강렬해 지죠.

The public, you know, once disoriented

사람들은, 들어가서 길을 잃었다가

can actually ascend to the angel deck above

엔젤데크(angel deck)로 올라갈 수 있죠.

and then just come down under those lips into the water bar.

그리고 나서는, 저기 입술같은 것으로 다시 들어가서 워터 바(Water Bar)로 갈 수 있습니다.

So, all the waters of the world are served there,

워터 바에서는 세상의 별의별 물을 다 판매합니다.

so we thought that, you know, after being at the water

우리는 생각하기를, 물가에 갔다가

and moving through the water and breathing the water,

물 사이로 지나다니다가, 물로 숨을 쉬고나서

you could also drink this building.

이 건물 자체를 (물처럼) 마셔버리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죠.

And so it is sort of a theme,

그리고 이것은 일종의 테마입니다만,

but it goes a little bit, you know, deeper than that.

그것 보다는 조금 더 깊은 뜻이 있습니다.

We really wanted to bring out

끄집어 내기를 바랬습니다.

our absolute dependence on this master sense,

시각에 대한 우리의 절대적인 의존성을 말입니다.

and maybe share our kind of sensibility with our other senses.

그리고 이런 감각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다른 감각들과 공유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You know, when we did this project it was a kind of tough sell,

지금 와서 말이지만, 처음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을때 쉽게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because the Swiss said, "Well, why are we going to spend, you know,

스위스 측이 이렇게 말했죠. "음, 왜 우리가 천만 달러나 들여서

10 million dollars producing an effect

이미 흔하디 흔하고 우리가 안그래도 싫어하는

that we already have in natural abundance that we hate?"

효과를 만들어내야 하죠?"

And, you know, we thought -- well, we tried to convince them.

그래서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설득하려고 노력했죠.

And in the end, you know, they adapted this as a national icon

그리고 결국엔 그들은 이것을 의심많은 스위스 사람들을 상징하는

that came to represent Swiss doubt, which we -- you know,

국가적 상징물 같은 것으로 받아 들였죠.

it was kind of a meaning machine

모든 사람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that everybody kind of laid on their own meanings off of.

일종의 '의미기계'가 되었습니다.

Anyway, it's a temporary structure that was ultimately destroyed,

어쨌든 이것은 궁극적으로는 해체되는 임시 구조물이고,

and so it's now a memory of an apparition, actually,

지금은 실제로 환영의 기억이 되어 있습니다만,

but it continues to live in edible form.

여전히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살아 남아 있습니다.

And this is the highest honor

스위스에서 건축가에게 부여되는

to be bestowed upon an architect in Switzerland -- to have a chocolate bar.

최고의 영예는. 초콜릿바에 새겨지는 것이죠.

Anyway, moving along.

어쨌거나 넘어가겠습니다.

So in the '80s and '90s, we were mostly known for independent work,

80년대와 90년대에는 우리는 독립적으로 추진한 작업들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such as installation artist, architect,

미술관이나 비영리 단체에서 의뢰를 받고

commissioned projects by museums and non-for-profit organizations.

작업을 하는 설치 미술가나 건축가들 처럼 말입니다.

And we did a lot of media work,

그리고 우리는 미디어 관련 작업을 많이 했고,

also a lot of experimental theater projects.

실험적인 연극 관련 작업도 많이 했습니다.

In 2003, the Whitney mounted a retrospective of our work

2003년에 휘트니 미술관 우리 작업의 회고전을 올렸는데

that featured a lot of this work from the '80s and '90s.

거기에는 이 80~90년대의 작품이 다수 있었습니다

However, the work itself resisted the very nature of a retrospective,

그러나, 작품 그 자체는 회고전의 성격에 반하는 것이 있었지만,

and this is just some of the stuff that was in the show.

전시회에 올라간 작업을 몇개 보여드리겠습니다.

This was a piece on tourism in the United States.

이것은 미국내 투어리즘에 관한 작품입니다

This is "Soft Sell" for 42nd Street.

이것은 42번가에 대한 "부드러운 유혹(Soft Sell)"이라는 작품으로,

This was something done at the Cartier Foundation.

카르티에 파운데이션(Cartier Foundation, 빠리)에 전시된 작업입니다.

"Master/Slave" at the MOMA, the project series, a piece called "Parasite."

MOMA(뉴욕)에 전시된 "마스터/슬레이브 (Master/Slave)"전 중 "파라사이트(Parasite)"라고 불리는 작업입니다.

And so there were many, many of these kinds of projects.

그리고 거기에는 이와 같은 류의 많은 작업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Anyway, they gave us the whole fourth floor, and, you know,

어쨌든, 미술관은 4층 전체를 모두 사용하게 해주었습니다만,

the problem of the retrospective

그 회고전이라는 것에는

was something we were very uncomfortable with.

우리를 굉장히 불편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It's a kind of invention of the museum

미술관들이 만들어낸 개념으로

that's supposed to bring a kind of cohesive understanding

그동안의 여러 작업을 대중이 하나의 무언가로

to the public of a body of work.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하죠.

And our work doesn't really resolve itself into a body in any way at all.

그리고 우리의 작업은 이렇게 하나의 무언가로 한데 묶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And one of the recurring themes, by the way, that in the work

게다가, 작업 속에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던 테마중 하나는

was a kind of hostility toward the museum itself,

일종의 미술관 자체에 대한 적의(hostility)였습니다.

and asking about the conventions of the museum, like the wall, the white wall.

예를 들어 흰 벽과 같은, 미술관의 관습에 의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So, what you see here

그래서, 여러분이 여기에 보시는 것은

is basically a plan of many installations that were put there.

저희가 설치한 많은 것들의 기본적인 배치도 입니다.

And we actually had to install white walls

우리는 사실 흰벽을 따로 설치해서

to separate these pieces, which didn't belong together.

같은 주제가 아닌 작업들을 떨어뜨려 놓아야 했습니다.

But these white walls became a kind of target and weapon at the same time.

하지만 이 흰 벽들을 말하자면 공격대상인 동시에 무기였습니다.

We used the wall to partition the 13 installations of the project

13개의 설치 작업을 분리해 놓기 위해 벽을 설치했고

and produce a kind of acoustic and visual separation.

음향적, 시각적 분리를 만들어냈죠.

And what you see is -- actually,

여기 여러분이 보시는 것은, 사실상

the red dotted line shows the track of this performing element,

붉은 점선은 이 움직이는 것의 이동경로를 보여줍니다.

which was a new piece that created -- that we created for the --

이것은 우리가 특별히 따로 준비한 작업이었는데

which was a robotic drill, basically, that went all the way around,

로봇드릴로서 말하자면 여기저기를 다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cruised the museum, went all around the walls and did a lot of damage.

미술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설치한) 벽에 상처를 입히는 것이었죠.

So, the drill was mounted on this robotic arm.

로봇 팔에 장착된 드릴이었습니다.

We worked with, by the way, Honeybee Robotics. This is the brain.

우리는 하니비 로보틱스사와의 협업하게되었습니다. 이것이 그 제어장치입니다.

Honeybee Robotics designed the Mars Driller,

하니비 로보틱스사는 화성탐사드릴(Mars Driller)을 디자인했죠.

and it was really very much fun to work with them.

그들과 일하는 것은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They weren't doing their primary work, which was for the government,

그들은 우리와 협업하기 위해서 그들의 주업무인

while they were helping us with this.

정부와의 일을 미뤄두었습니다.

In any case, the way it works is that

어쨌거나 이 로봇은

an intelligent navigator basically maps the entire surface of these walls.

정보 네이게이터가 맵핑한 벽표면을 따라 움직입니다.

So, unfolded it's about 300 linear feet.

다 펼치면 약 300피트 정도 됩니다.

And it randomly generates points within a three-dimensional matrix.

로봇은 무작위로 3차원 매트릭스내에 기준점들을 만들어냅니다.

It selects a point, it guides the drill to that point, it pierces the dry wall,

점하나를 고르고, 드릴을 그 점으로 보내면, 드릴은 이 건식벽에 구멍을 내죠.

leaving a half-inch hole before traveling to the next location.

½인치 구멍을 내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식입니다.

Initially these holes were lone blemishes,

최초에 이 구멍들은 개별적인 (경미한) 상처에 불과하지만

and as the exhibition continued

전시가 계속 되면서

the walls became increasingly perforated.

벽은 점점 더 구멍나게 되죠.

So eventually holes on both sides of the wall aligned,

그리고 결국 벽 양면 같은 자리에 구멍이 생겨나면

opening views from gallery to gallery.

겔러리와 겔러리 사이에 볼 수 있는 눈 구멍이 생깁니다.

Clusters of holes randomly opened up sections of wall.

구멍이 모여 무작위로 벽의 부분 부분을 개방하죠.

And so this was a three-month performance piece

3개월동안 움직이게 놔두었습니다.

in which the wall was made into kind of an increasingly unstable element.

그 사이 벽은 점점더 불안정한 존재가 되었죠.

And also the acoustic separation was destroyed.

음향차단 능력도 상실되고.

Also the visual separation.

시각적 분리도 마찬가지이고요.

And there was also this constant background groan, which was very annoying.

그리고 매우 거슬리는 파열음이 배경 소음으로 지속되었습니다

And this is one of the blackout spaces

여기는 영상을 보게한 어두운 방이었는데

where there's a video piece that became totally not useful.

(빛과 소음때문에) 완전히 쓸모없게 되어버렸죠.

So rather than securing a neutral background for the artworks on display,

그래서 작품의 전시를 위한 하나의 중립적 배경이 되기보다는

the wall now actively competed for attention.

벽은 이제 능동적으로 이목을 끌기위해 경쟁했던 것이죠.

And this acoustical nuisance and visual nuisance

그리고 이런 청각적, 시각적 거슬림이

basically exposed the discomfort of the work

회고전이 에우르는 성격에 맞는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한

to this encompassing nature of the retrospective.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It was really great when it started to break up all of the curatorial text.

큐레이터의 언어를 파괴했을때 정말 훌륭했습니다.

Moving along to a project that we finished about a year ago.

이제 우리가 1년전쯤 마무리한 프로젝트로 넘어갑니다.

It's the ICA -- 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 in Boston,

이것은 보스턴 현대미술관「ICA」―

which is on the waterfront.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And there's not enough time to really introduce the building,

이 건물을 제대로 소개할 만한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but I'll simply say that the building negotiates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건물은

between this outwardly focused nature of the site --

바다쪽을 내다보는 성격과 --

you know, it's a really great waterfront site in Boston --

보스턴 해안가의 정말 근사한 부지입니다.

and this contradictory other desire to have an inwardly focused museum.

미술관 본연의 성격인 안을 들여다보려는 욕구를 중재하고 있습니다.

So, the nature of the building is that it looks at looking --

즉 이 건물을 보는 것을 바라보는 건물입니다.

I mean that's its primary objective,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목적이라고 하겠습니다.

both its program and its architectural conceit.

건물 역할 구성(program)과 건축물로서의 자부심이죠.

The building incorporates the site,

이 건물은 장소를 받아들입니다.

but it dispenses it in very small doses

그리고 미술관의 연출에 의해

in the way that the museum is choreographed.

조금씩 만끽하게 되죠.

So, you come in and you're basically squeezed by the theater,

건물에 들어서면 극장에 의해, 극장의 복부에 의해

by the belly of the theater, into this very compressed space

압착되어집니다. 압축된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죠.

where the view is turned off.

거기에서는 경치가 보이지 않습니다.

Then you come up in this glass elevator right near the curtain wall.

다음으로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커튼월로 둘러쌓인 동네로 올라갑니다.

This elevator's about the size of a New York City studio apartment.

이 엘리베이터는 뉴욕의 스튜디오 (원룸) 아파트 정도 사이즈죠.

And then, this is a view going up,

이게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and then you could come into the theater,

도착하면 극장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which can actually deny the view or open it up and become a backdrop.

이 극장은 외부 경치로의 전망을 가려놓을 수도 있고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게 열어놓을 수도 있죠.

And many musicians choose to use the theater glass walls totally open.

음악가들이 커튼을 모두 올려놓고 공연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he view is denied in the galleries

갤러리에서는 풍경은 차단되어

where we receive just natural light,

자연광만을 받아들일 수 있고

and then exposed again in the north gallery with a panoramic view.

다시 북측 겔러리는 바깥쪽으로 노출되어 있어 파노라마 전망을 누릴 수 있죠.

The original intention of this space,

여기에 원래 의도했던 바는

which was unfortunately never realized,

불행히도 실현되지 않았었지만

was to use lenticular glass

렌즈 유리를 사용해

which allowed only a kind of perpendicular view out.

수직 방향의 풍경만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In this very narrow space that connects east and west galleries

동쪽과 서쪽의 갤러리를 잇는 이 좁은 공간은

the intention was really to not get a climax,

클라이막스같은 것을 느끼도록 했던 것이 아니라

but to have the view stalk you,

풍경이 당신에게 소리없이 다가오는 것으로

so the view would open up as you walked from one end to the other.

한쪽에서 다른쪽으로 걸어가면서 풍경이 점점 열리는 것입니다.

This was eliminated because the view was too good,

이 안은 풍경이 너무 좋아서 파기되었습니다.

and the mayor said, "No, we just want this open."

그리고 시장은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이곳을 개방하기를 원합니다."라고 했구요.

The architect lost here.

건축가는 여기서는 패배했습니다.

But culminating -- and that's where this hooks into the theme of my little talk --

하지만 최고라고 할 만한 것은, 제 이 짧은 강연의 주제와도 연결이 됩니다만

is this Mediatheque,

이 「미디어테크」입니다

which is suspended from the cantilevered portion of the building.

켄틸리버(편소유구조)로 튀어나와 있는 부분에 매달려 있죠.

So this is an 80-foot cantilever -- it's quite substantial.

80피트의 켄틸리버. 꽤나 굉장합니다.

So, it's already sticking out into space enough,

이미 이렇게 튀어나와 있는데

and then from that is this, is this small area called the Mediatheque.

여기에 또 작은 공간이 이렇게 나와 미디어테크 입니다.

The Mediatheque has something like 16 stations

미디어테크에는 16대의 컴퓨터가 마련되어 있어

where the public can get onto the server

관람객들이 서버에 접속하고

and look at digital artworks or also curated artworks off the web.

디지털 아트나, 엄선된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And this was really a kind of very important part of this building,

그리고 이것은 이 건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곳이었는데

and here is a point where architecture --

여기에서 건축은

this is like technology-free -- architecture is only a framing device,

기술이 아닌 무엇을 보게할지 결정짓는 액자와 마찬가지이죠.

it only edits the harbor view, the industrial harbor

항만으로의 전망을 편집하고, 산업의 산실인 항만을

just through its walls, its floors and its ceiling,

벽을, 바닥을, 천장을 통해서

to only expose the water itself, the texture of water,

단지 물만을, 수면의 질감을 보여주기 위해

much like a hypnotic effect created by electronic snow

전기식으로 만들어낸 눈이나 라바램프를 보고 있을때

or a lava lamp or something like that.

느끼는 최면이 든 기분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죠.

And here is where we really felt that there was a great convergence

그리고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서 기술과 자연이

of the technological and the natural in the project.

어우러질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But there is just no information, it's just -- it's just hypnosis.

마치 정말 최면과 같이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Moving along to Lincoln Center.

이제 링컨센터 이야기로 옮겨가겠습니다.

These are the guys that did the project in the first place, 50 years ago.

다른 사람들이 지어놓은 건물입니다, 50년전의 일이죠.

We're taking over now, doing work that ranges in scale

이제 우리가 장악해서 다양한 스케일의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from small-scale repairs to major renovations and major facility expansions.

작은 보수로부터 대대적인 개수나 확장까지 말입니다.

But we're doing it with a lot less testosterone.

우리는 이들보다 남성호르몬을 적게 넣었죠.

This is the extent of the work that's to be completed by 2010.

보시는 것들이 2010년까지 완성되어질 것 들이죠.

And for the purposes of this talk,

이 강연을 위해서

I wanted to isolate just a part of a project that's even a part of a project

이미 하나의 업의 일부인 것의 일부 중 건축적 특수효과라는

that touches a little bit on this theme of architectural special effects,

테마에 어울리는 것을 따로 가져와 봤습니다.

and it happens to be our current obsession,

우리가 최근에 집착이라고 부를 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and it plays a little bit with the purging and adding of distraction.

정신을 덜 사납게하고 더 사납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It's Alice Tully Hall, and it's tucked under the Juilliard Building

알리스 툴리 홀 (Alice Tully Hall)입니다. 줄리어드(Juilliard)건물 아래 자리잡고 있고

and descends several levels under the street.

길거리 높이에서 여러 층 지하로 내려갑니다.

So, this is the entrance to Tully Hall as it used to be,

이 것이 예전 털리홀 입구입니다.

before the renovation, which we just started.

저희가 막 시작한 레노베이션 이전 모습이죠.½

And we asked ourselves, why couldn't it be exhibitionistic,

저희 스스로 던진 질문은, '왜 좀더 노출지상적이지 못할까?

like the Met, or like some of the other buildings at Lincoln Center?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나 링컨센터의 다른 건물들 처럼 말야.'

And one of the things that we were asked to do

우리가 요구된 것 중 하나는

was give it a street identity, expand the lobbies and make it visually accessible.

거리에서 보기에 독자적인 개성을 갖게 하고, 로비를 확장하고 밖에서 잘 보이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And this building, which is just naturally hermetic, we stripped.

그래서 이 그냥 보기에도 밀폐된 것 같은 건물을 벗겨냈습니다.

We basically did a striptease, architectural striptease,

요컨데 건축적인 스트립 쇼를 했습니다

where we're framing with this kind of canopy --

이런 캐노피(canopy)로 프레이밍(무엇을 보여줄 지 액자화)을 하고

the underside of three levels of expansion of Juilliard,

줄리어드의 3층짜리 증설 밑으로

about 45,000 square feet -- cutting it to the angle of Broadway,

45000 입방 피트로, 브로드웨이의 각도에 맞춰 잘라내고

and then exposing, using that canopy to frame Tully Hall.

털리홀을 프레임 했던 캐노피를 이용해 노출 시키는 것이죠.

Before and after shot. (Applause)

전과 후의 모습입니다.

Wait a minute, it's just in that state, we have a long way to go.

잠깐만요, 아직 이런 모습입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죠.

But what I wanted to do was take a couple of seconds that I have left

하지만 저는 몇 초 남은 시간동안

to just talk about the hall itself,

홀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which is kind of where we're really doing a massive amount of work.

거기서 매우 대대적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So, the hall is a multi-purpose hall.

이 홀은 다목적홀입니다.

The clients have asked us to produce a great chamber music hall.

의뢰인은, 훌륭한 실내악 공연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Now, that's really tough to do with a hall that has 1,100 seats.

1100석이나 되는 홀을 가지고 실내악 공연장을 만들기란 정말 힘이들죠.

Chamber and the notion of chamber has to do with salons

「실내악」이나 「실내」라고 하는 말은, 「살롱」이나

and small-scale performances. They asked us to bring an intimacy.

소규모의 연주와 떠올리게 마련이죠. 이런 작은 공간에서 느끼는 친밀감을 적용해 달라고 했습니다.

How do you bring an intimacy into a hall?

이런 대형 홀에 어떻게 친밀감을 가져올까요?

Intimacy for us means a lot of different things.

우리에게 친밀감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로 들립니다.

It means acoustic intimacy and it means visual intimacy.

음향적 그리고 시각적으로 아담한 느낌

One thing is that the subway is running and rumbling right under the hall.

한가지 문제는 홀 밑으로 지하철이 덜그덕 거리며 달리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Another thing that could be fixed is the shape of the hall.

홀의 형태도 고칠 필요가 있었습니다.

It's like a coffin, it basically sends all the sound,

기존의 모습은 관형으로, 모든 소리를

like a gutter-ball effect, down the aisles.

거터볼 효과 처럼 복도까지 쭉 보냅니다.

The walls are made of absorptive surface,

벽은 흡음소재로 되어있어

half absorptive, half reflective,

반흡음, 반반사음으로

which is not very good for concert sound.

콘서트를 하기에는 좋지 않았습니다.

This is Avery Fisher Hall, but the notion of junk -- visual junk --

이것은 에이버리 피셔 홀 (Avery Fisher Hall)로 정크라는 개념은 시각적 정크라는 개념은

was very, very important to us, to get rid of visual noise.

우리에게 있어서 시각적인 소음을 제거 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Because we can't eliminate a single seat,

좌석수는 건드릴 수 없었기 때문에

the architecture is restricted to 18 inches.

저희가 건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18인치 범주로 제한되어있었죠.

So it's a very, very thin architecture.

정말 정말 얇은 건축입니다.

First we do a kind of partial box and box separation,

지하철 소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

to take away the distraction of the subway noise.

부분적 박스, 박스로 둘러싸고

Next we wrap the entire hall -- almost like this Olivetti keyboard --

다음으로는 올리베티 키보트 처럼 홀 전체를

with a material, with a wood material

재료로 목재료로 덮어 씌웠습니다.

that basically covers all the surfaces:

모든 면을 뒤 덮었죠.

wall, ceiling, floor, stage, steps, everything, boxes.

벽, 천장, 바닥, 무대, 계단, 모든것, 박스까지도.

But it's acoustically engineered to focus the sound into the house

하지만 그것은 무대 소리를 관객에게 전했다가 무대로 돌아오도록

and back to the stage. And here's an acoustic shelf.

음향 공학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것이 '어쿠스틱 쉘프(acoustic shelf)'의 모습이고요.

Looking up the hall. Just a section of the stage.

홀 위를 바라보는 모습, 무대의 한 부분입니다.

Just everything is lined, it incorporates --

모든것을 나란히 세워서

every single thing that you could possibly imagine

여러분이 생각하실 만한 모든 것들을

is tucked into this high-performance skin.

고성능 표피속에 집어 넣었습니다.

But one more added feature.

그리고 한 가지를 더 추가 했죠.

So now that we've stripped the hall of all visual distraction,

자 이제 우리는 홀을 모든 시각적 정신 사나움으로 부터 해방했습니다.

everything that prevents this intimacy

청중과 무대 사이의 친밀감을

which is supposed to connect the house, the audience,

방해하는 모든 것들로 부터 말입니다.

with the performers, we add one little detail,

그리고 연주자들과 함께 한가지 작은 디테일을 추가 했습니다.

one piece of architectural excess, a special effect: lighting.

건축적으로만 본다면 과도한 것 한가지. 특수효과인 조명입니다.

We very strongly believe that the theatrics of a concert hall

우리는, 콘서트 홀의 연극성이라는 것은

is as much in the space of intermission and the space of arrival

휴식시간을 위한 공간, 입장하는 공간에 만큼이나

as it is when the concert starts.

콘서트가 시작할때의 공간에 달려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So what we wanted to do was produce this effect,

그래서 우리가 하고자 한 바는 바로 이 효과.

this lighting effect,

조명 효과 입니다.

which made us have to bioengineer the wood walls.

바이오엔지니어를 고용하여 이 목재 벽을 만들게 했습니다.

And what it entails is the use of resin, of this very thick resin

그들이 가지고 온 것은 합성수지. 이 매우 두꺼운 합성수지와

with a veneer of the same kind of wood that's used throughout the hall,

홀 전체에 사용한 목재의 얇은 한겹을 같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in a kind of seamless continuity

끊어지는 부분없이 연속된 느낌을 유지하고

that wraps the hall in light, like a belt of light: rather than separating,

홀 전체를 조명과 비 조명 부분으로 나눌 필요없이 빛의 벨트로 둘러 쌓았죠.

like a proscenium would separate the audience from performers,

공연하는 사람과 관중의 경계에 놓인 프로시니엄(proscenium)처럼

it connects audience with players.

관객과 연주자들을 연결해 줍니다.

And this is a mockup that is in Salt Lake City

그리고 이것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만들어본 샘플입니다.

that gives you a sense of what this is going to look like in full-scale.

실제크기에서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죠.

And this is a guy from Salt Lake City,

이 사람이 솔트레이크시티 사람인데,

this is what they look like out there.

그곳 사람들은 이렇게 생겼다고들 하죠.

(Laughter)

(웃음)

And for us, I mean it's really kind of a very strange thing,

그리고 우리에게 있어서 이것은 정말 굉장한 일입니다만,

but the moments in the hall that the buzz kind of dies down

홀에 사람들이 하던 얘기를 멈추고

when the audience is waiting for the performance to begin,

공연이 시작하기를 기다릴때

very similar to the parting of curtains or the raising of a chandelier,

커튼이 열리거나 샹들리에가 올라가는 것 처럼

the walls will just exude this glow, temporarily stealing attention from the stage.

(털리홀의) 벽은 은은한 빛을 보내 관객의 시선을 무대로 부터 잠시 뺏어갑니다.

And this is Tully in construction now.

그리고 이것이 현재 공사중인 털리입니다.

I have no ending to say, except that I'm a couple of minutes over.

특별한 끝맺는 말은 없습니다, 단지 2분 정도 초과했을 뿐이네요.

Thank you very much.

대단히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