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es planting trees actually cool the planet? - Carolyn Beans

번역: Hansol Ryu 검토: DK Kim

In the fight to curb climate change,

기후 변화를 억제하려는 노력으로 많이 논의되는 해결책 중 하나는

there are few solutions more discussed than planting lots and lots of trees.

나무를 아주 많이 심는 것입니다.

It sounds simple enough— trees absorb CO2 from the atmosphere to grow,

꽤 간단해 보이네요.

나무는 대기에서 이산화 탄소를 흡수해서 자라므로

so planting more of them should help eliminate greenhouse gases.

나무를 더 많이 심으면 온실가스 제거에 도움이 될 거예요.

The trouble is, tree planting efforts don't always work as planned.

문제는, 나무를 심는다고 해서 항상 기대한 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For example, between 1974 and 2012,

예를 들어 1974년부터 2012년까지

the Chilean government helped fund the planting

칠레 정부는 백만 헥타르가 넘는 땅에 나무를 새로 심는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of over a million hectares of new trees.

Yet a recent analysis suggests this multi-million dollar effort

그러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이런 수백만 달러의 노력에도

resulted in no major carbon storage gains.

탄소 저장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at went wrong?

뭐가 잘못됐나요?

Chile focused on afforestation:

칠레는 새 숲을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the planting of trees in places long devoid of— or never home to— any forest,

오랫동안, 혹은 심지어 한 번도 숲이 아니었던 곳에 나무를 심었다는 거죠.

as opposed to reforestation,

이것은 최근에 망가진 숲을 회복하는 숲 복원과는 다른 것입니다.

the practice of restoring recently degraded forests.

Many governments and international organizations champion afforestation

여러 정부와 국제 기구는 원대한 나무 심기 목표를 달성하려고

in their efforts to meet lofty tree planting goals

새로운 숲을 만드는 방식을 썼는데

that require massive amounts of land.

그러려면 토지가 아주 많이 필요하죠.

The Bonn Challenge, launched in 2011 by the German government

2011년에 시작된 본 사업은

독일 정부와 국제 자연 보전 연맹이

and the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ims to restore 350 million hectares of degraded land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황폐해진 땅 3억 5천만 헥타르를

across the globe by 2030,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in part through afforestation.

새로운 숲을 만드는 것도 계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Many companies have also seized on tree planting to offset emissions

또한 많은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한다며 나무 심기를 이용하고 있는데

and, in some cases, negative PR from their contributions to the climate emergency.

기업이 기후 위기에 미친 영향을 대중에게 숨기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A 2021 Oxfam analysis found that the area needed to match the tree planting goals

2021년 옥스팜 분석에 따르면

최대 석유 및 가스 생산자인 4개 사가 설정한 나무 심기 목표를 달성하려면

set by four of the largest oil and gas producers

would require land twice the size of the UK.

영국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토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Here's where things get complicated.

여기서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In order to be a long-term carbon sink,

나무가 장기적인 탄소 저장고가 되려면

trees need to grow to maturity and stay put.

나무가 자라서 성숙하고 제자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Most of Chile's afforestation funding went to the commercial forestry industry,

칠레에서 새 숲을 만드는 데 쓴 예산은 대부분 민간 조림업체에 들어갔고

which drastically expanded plantations of mostly non-native trees—

그 결과 외래종 나무의 재배지가 급격하게 확대되었습니다.

in some cases even by plowing into native forests.

심지어 자생 식물 숲을 갈아엎기도 했습니다.

According to one study, on average,

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natural forests are 40 times better at carbon storage than plantations.

천연 숲은 인공 숲보다 탄소 저장 능력이 40배 뛰어납니다.

A mature tree can absorb up to 22 kilograms of carbon dioxide each year.

성숙한 나무는 매년 이산화 탄소를 최대 22kg 흡수할 수 있습니다.

But plantation trees are harvested.

하지만 인공 숲의 나무는 벌목이 됩니다.

Further, pine and eucalyptus— two commonly grown plantation trees—

게다가 농장에서 흔히 재배되는 소나무와 유칼립투스는 불이 잘 붙어서

are highly flammable,

so gains in carbon storage can quickly go up in smoke.

나무에 저장된 탄소가 연기와 함께 빠르게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And not all land should be forested.

그리고 아무 땅에나 숲을 만들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In 2019, researchers estimated that, of the 100 million hectares of land

2019년, 연구자들은 아프리카의 나무 심기 사업 대상 부지인

targeted for a tree planting initiative in Africa,

1억 헥타르 중 대부분이 초원 지대라고 추산했습니다.

most is savanna.

Dropping trees into Africa’s savannas threatens wildlife

아프리카 초원에 무분별하게 나무를 심는다면

햇빛과 트인 공간에서 잘 살아가던 야생 동물의 생태를 위협하게 됩니다.

that thrive in sunlight and open spaces.

And wildfires, not to mention a passing elephant,

또한 몇 년 동안 자란 나무가 지나가는 코끼리에게 밟히는 건 물론이고

can quickly stomp out years of tree growth.

산불에 타버리는 일도 흔할 것입니다.

Meanwhile, a savanna’s natural vegetation tucks most of its carbon

반면에 초원에서 자생하는 식물은

대부분 탄소를 땅속에 안전하게 저장하므로

safely away below ground,

where it’s protected from fire and hungry herbivores.

화재나 굶주린 초식 동물도 쉽게 앗아갈 수 없죠.

Planting trees can also have unintended consequences

자연적으로 햇빛을 반사하는 지역에 나무를 심는 것도

in places that naturally reflect sunlight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like drylands or snowy terrain.

마른 땅이나 설원이 이에 속하죠.

Trees in these regions could absorb more of the Sun’s rays,

이런 지역의 나무는 원래라면 반사됐을 태양 광선을 흡수하여

contributing to a warmer planet.

지구 온도 상승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It’s not that we shouldn’t plant more trees.

나무를 더 심으면 안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But for the best chance of success,

하지만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programs should consider which species to plant, which lands to forest,

나무 심기 사업을 할 때 어떤 종을 어떤 땅에 심을지,

and how to protect the land long-term.

어떻게 땅을 장기적으로 보호할지 고려해야 합니다.

Today, Chile is prioritizing planting native trees

오늘날 칠레는 목재용 나무보다 토종 나무를

rather than timber plantations.

우선해서 심고 있습니다.

Some researchers argue that a more efficient way to re-green the planet

일부 연구자들은 지구의 자연을 되살리는 더 효율적인 방법은

is to protect forests and let nature do the work.

숲을 보호하고,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게 두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On recently deforested land,

숲이 최근에 훼손된 땅에서는

seeds wait in soil and new sprouts grow from old stumps.

흙 속에 씨앗이 남아 있고 오래된 그루터기에서 새싹이 돋아납니다.

As time passes, birds and winds deliver seeds from forests nearby.

시간이 흐르면 새와 바람이 근처 숲에서 씨앗을 가져다 줍니다.

Others support programs that practice assisted natural regeneration—

다른 곳에서는 자연 재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helping nature along by removing grasses that compete with saplings,

묘목과 경쟁하는 풀을 제거하고,

preventing grazing, and even planting trees in small patches.

방목을 막고 작은 규모로 나무를 심어서 자연의 작용을 돕는 거지요.

So when is it bad to plant trees?

그렇다면 나무를 심는 것이 나쁠 때는 언제일까요?

When programs put the wrong trees in the wrong places.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나무를 심는 경우겠지요.

It’s bad when it’s mistakenly used as a catch-all solution,

막연하게 나무 심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거라고 보는 것도 잘못입니다.

rather than addressing more complex issues like carbon emissions

탄소 배출이나 삼림 파괴 같은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고

and active deforestation.

덮어놓고 나무만 심어서는 안 됩니다.

It’s also bad to plant trees when it allows companies and governments

또한 기업과 정부가 위장 환경주의로 이용하는 나무 심기도 잘못입니다.

to practice greenwashing,

throwing money at initiatives that have no real chance of achieving

그들이 내세운 만큼 실질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지 못하는

the carbon offsets they promise.

그럴싸해 보이는 곳에 돈을 쓰는 거죠.

The best investments in a greener future are to cut carbon emissions,

친환경 미래를 위한 최선의 투자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while protecting these forests from being destroyed in the first place.

애초에 숲이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