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Wikipedia Teaches Us About Balancing Truth and Beliefs | Katherine Maher | TED

번역: Soo Jin Lee 검토: Hyeryung Kim

It is lovely to be with you here this evening.

오늘 저녁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정말 좋네요.

So as you just heard, my name is Katherine Maher

방금 들으신 것처럼 저는 캐서린 마허입니다.

and I used to be, until very recently, the CEO of the Wikimedia Foundation,

저는 아주 최근까지 위키미디어 재단의 CEO였어요.

which is the organization behind Wikipedia.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조직이죠.

And my tenure coincided with a very strange time for information.

우연히도 제가 일했던 기간 동안 정보의 흐름은 굉장히 특이했어요.

A global crisis of fake news and disinformation,

거짓 뉴스, 허위 정보와 관련된 전 세계적 위기를 감안하면

which meant that our free-knowledge movement

위키미디아의 자유 지식 운동은

really sort of stood alone.

굉장히 독보적이었습니다.

At the same time, too,

동시에 우리는

we saw a collapse in public trust around the world

세계 굴지의 유명 시민 단체에 대한

in many of our critical civic institutions.

공공의 신뢰가 무너지는 것을 봤습니다.

대중 과학, 독립 언론 심지어 민주주의 이념 자체를

And one of the reasons for this collapse in public trust,

in things like public science and an independent free press

and even perhaps in the idea of democracy itself,

대중이 불신하게 된 거죠.

is that people around the globe are increasingly skeptical

이렇게 된 이유는 세상 사람들이 점점 의구심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about the ability of these institutions to respond to our future challenges

이 조직들이 미래에 닥쳐올 어려움이나

변화하는 요구에 대처할 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해서요.

and changing needs.

And yet, during this time,

그런데, 이 시기 동안

trust in Wikipedia actually went up.

위키피디아의 신뢰도는 실제로 상승했습니다.

Something that surprised us as much as anyone.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희도 이 사실에 많이 놀랐어요.

And so I started wondering, what is it about this organization,

저도 궁금해지기 시작했죠. 이 조직을 차별화시킨 점은 과연 뭘까?

this radical experiment in openness,

개방성을 과감하게 실험한 것일까?

self-governance and amateurism, volunteerism,

자율성, 비전문가 정신, 아니면 봉사정신일까?

that made it so different?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And I've come to believe that in many ways,

결론은 이거였어요.

the things that made Wikipedia implausible are actually what prepare it

위키피디아를 향해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터무니없다고 했지만

to respond to our changing world.

바로 그 특징들이 위키피디아를 변화하는 세상에 미리 대처하게 했고

And make it a place that people love and trust.

위키피디아를 사랑받고 신뢰받게 해준 거죠.

And so one of the things about it, of course,

물론,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하나는

is that it is edited entirely by volunteers,

모든 편집이 온전히 전 세계의 평범한 사람들의

ordinary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자원 봉사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All of the decisions about encyclopedic content

백과사전의 내용과 구성 정책에 대한 모든 결정은

and organizational policies

take place in a transparent and open fashion.

투명하고 열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his means that Wikipedia can continue to change

이런 방식을 통해 위키피디아는 세계의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화하고

as the world changes around it,

integrating new ideas and new perspectives.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관점을 통합할 수 있었던 거죠.

But I think one of the most critical things

그러나 제 생각에 위키피디아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that I found really important

is that its model pushes us to work together

위키피디아의 작업 방식이 신중한 대화와 협업을 유도하기 때문에

into deliberation and into conversation

so that the end result is something

대부분의 구성원이 결과물에 대해

합리적이고 공정하다고 느낀다는 점입니다.

that most of us feel is reasonable and fair.

Now, easy enough for some things,

어떤 건 정말 간단해요.

like articles on animals with fraudulent diplomas ...

예를 들어, 가짜 학위를 가진 동물에 관한 글은 참 쉽죠.

(Laughter)

(웃음)

Which is a real article on Wikipedia.

실제로 위키피디아에 있는 글이에요.

But what about the hard things,

그렇다면 어려운 것들은,

the places where we are prone to disagreement,

그러니까 대체로 의견이 많이 갈리는 것들,

say, politics and religion?

예를들어, 정치나 종교는 어떨까요?

Well, as it turns out,

결과적으로

not only does Wikipedia's model work there,

위키피디아의 작업 방식은 쓸 만한 정도가 아니라

it actually works really well.

꽤 큰 역할을 했어요.

Because in our normal lives,

보통 일상 속에서

these contentious conversations tend to erupt

이런 민감한 주제가 폭발해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over a disagreement about what the truth actually is.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해 서로가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죠.

But the people who write these articles,

하지만 위키피디아의 작성자들은 진실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they're not focused on the truth.

They're focused on something else,

그들은 다른 것에 집중합니다.

which is the best of what we can know right now.

바로, 현재 알 수 있는 최선에 집중하는 것이죠.

And after seven years of working with these brilliant folks,

이 대단한 사람들과 7년 동안 함께 일을 하고 나서

I've come to believe that they are onto something.

저는 이 사람들이 뭔가 해낼 거라고 믿게 되었어요.

That perhaps for our most tricky disagreements,

의견 일치가 까다로운 사안들의 경우에는,

seeking the truth

진실을 추구하거나

and seeking to convince others of the truth

진실을 바탕으로 타인을 설득하는 방법이

might not be the right place to start.

올바른 시작점이 아닐 수도 있어요.

In fact,

실제로

our reverence for the truth might be a distraction

우리가 진실만을 숭배하면

공통점을 찾거나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that's getting in the way

of finding common ground and getting things done.

Now,

이것은

that is not to say that the truth doesn't exist,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nor is it to say that the truth isn’t important.

진실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에요.

Clearly, the search for the truth has led us to do great things,

진실을 탐구함으로써 우리는 위대한 성과를 낼 수 있었고

to learn great things.

엄청난 것을 배울 수 있었죠.

But ...

하지만..

I think if I were to really ask you to think about this,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one of the things that we could all acknowledge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 있어요.

is that part of the reason

우리가 시대를 거치며

we have such glorious chronicles to the human experience

인간의 경험으로 쌓아올린 거룩한 기록과

and all forms of culture

다양한 형태의 문화를 갖게 된 이유는

is because we acknowledge there are many different truths.

바로 우리가 다양한 진실을 인정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And so in the spirit of that,

그런 의미에서 저는

I'm certain that the truth exists for you

당신과 옆 자리에 앉으신 분 모두에게

and probably for the person sitting next to you.

진실이 존재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But this may not be the same truth.

똑같은 진실은 아닐 수 있지만

This is because the truth of the matter is very often, for many people,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떤 문제의 진실은

what happens when we merge facts about the world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과 세상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with our beliefs about the world.

부합할 때 인정되기 때문이죠.

So we all have different truths.

그렇게 우리 모두에겐 다른 진실이 존재합니다.

They're based on things like where we come from,

우리가 태어난 곳, 양육된 방식

how we were raised

and how other people perceive us.

그리고 세상이 우리를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죠.

Now you and your neighbor, who's probably a reasonable person --

당신과 이웃들, 모두 괜찮은 사람일 겁니다.

they look like a nice person?

좋은 사람인 것처럼 보이시죠?

Yeah, they're probably a reasonable person.

맞아요, 괜찮은 사람일 거예요.

(Laughs)

(웃음)

You two can probably get together

우리끼리는 서로 이웃이니까

and come to some sort of shared agreement.

만나서 쉽게 합의에 이를 수 있겠죠.

But what happens when a third person joins the conversation

그런데 만약 세 번째 사람이 대화에 참여하고

or a fourth or a fifth?

넷, 다섯 번째 사람까지 참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What happens when we try to expand this out

더 늘어나서 78억 명까지 모인다면요?

to the scale of all 7.8 billion of us?

The reality is we are a vast and varied world.

실상은 더 방대하고 복잡합니다.

And so when we try to use our personal truths

그런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to come to conversations

집단적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인데도,

around collective decision-making on important issues,

각자가 믿는 진실만을 고수한다면

we start to run into problems.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거죠.

Because collective decision-making,

왜냐하면 집단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the sort of thing that we want to do in democratic and open societies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사회라면

requires that we get together with common understandings

문제의 근원에 대해 모두가 함께 공감하면서,

about the root of the problem

해결 방안 또한 함께 찾아내는 방식이 요구되기 때문이죠.

and some assumptions about how we might get out of it.

But if we're using our personal truths to do this,

그런데 만약 자신의 진실만을 고수한다면

we end up having conversations about our values and our identity.

각자의 가치관과 정체성만을 고집하는 데 그치고 말 것입니다.

Because remember, our truths come from where we come from.

말씀드렸듯이, 우리의 진실은 각자의 배경에 따라 달라서

And then we're focusing on what divides us

우리는 모두를 하나로 묶기보다는 서로를 구분하는 데 더 집중합니다.

instead of what we can agree upon.

And that allows us to start having conversations about the truth

그리고 이렇게 되면 진실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때

in a way that focuses on what we believe

서로가 믿는 방식에 초점을 맞출 뿐

rather than what can be known.

알아야 할 것들은 뒷전으로 밀려나죠.

And that is a definition that is deeply divisive and harmful.

이런 방식은 분열을 초래하고 위험합니다.

I think about our lack of urgent action on climate change.

기후 변화에 대한 긴급 조치는 얼마나 미흡한가요?

We've known for a very long time now

우리는 이미 오랫동안

about the negative impacts of man-made carbon in the atmosphere.

인간이 발생시키는 탄소가 대기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But ...

하지만...

[the] implications of that data

그 미흡한 대처에서 나온 수치는

challenge our identities, our industries, our communities

우리의 정체성, 산업, 공동체에 저항을 초래하고

in ways that have led and created resistance and even disinformation,

심지어 허위 정보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and the resulting public debates about the truth of climate change

대중은 기후변화에 대한 진실 공방에만 여념이 없어서

have prevented us from taking specific and concrete actions

특별하고도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그 피해를 완화해야 하는

that could mitigate the harms to us around rising seas,

해수면 상승이나 점점 악화되는 한파와 폭염,

increasingly deadly waves of heat and cold

and powerful storm systems.

그리고 강력한 폭풍 전선에 손을 쓸 수 없게 되었죠.

With such urgent threats ahead of us,

이러한 긴급한 위협을 목전에 둔 우리는

we need better ways to get to a shared understanding.

더 나은 방법으로 공통의 합의에 도달해야 합니다.

Fortunately, I've seen how, at Wikipedia,

다행히 저는 위키피디아에서 희망을 봤어요.

we can come to cooperative and productive conversations

협동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통해

around disagreement and decision making

하나의 공통된 진실에 기반하지 않고서도

without using one shared truth as our baseline.

의견 불일치를 해결하고 의사 결정에 이를 수 있으니까요.

Its generous and accommodating approach

위키피디아는 관대하고 열린 접근법으로

offers us a practical way to take it down a notch,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실행 방법도

focusing on something a little less stressful:

약간 덜 부담스러운 일부터 시작하도록 제안합니다.

the best of what can be known right now.

가장 유익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죠.

And the good news is we can know a lot of things.

다행히도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가 많습니다.

We have high-quality information,

우리에게는 고급 정보가 있고 사실과 자료가 있으니

facts and data that allow us to do things

그것을 기반으로 멸종 위기 종들의 이동이나

like track the migration of endangered species

or the spread of a pandemic around the world.

판데믹의 전 세계적인 전파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These are useful tools in our toolbox,

이것들은 위키피디아 도구 상자 안의 유용한 도구들이지만,

but they don't necessarily alone change minds

이것들만으로는 생각을 바꾸거나

or unite disparate views.

각각 다른 관점들을 통합할 수 없죠.

So how do we do that?

그럼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We shift from focusing on one key truth

하나의 핵심 진실에 집중하지 않고

to instead finding minimum viable truth.

최소한의 실행 가능한 진실을 찾는 쪽으로 초점을 전환하는 겁니다.

Minimum viable truth means getting it right enough

최소한의 실행 가능한 진실이란

충분한 시간 동안 충분히 바르게 실행되는 것을 의미하죠.

enough of the time

to be useful enough to enough people.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유용하게 쓰이는 것,

It means setting aside our bigger belief systems

즉, 우리가 가진 큰 신념 체계를 고수한다거나

and not being quite so fussy about perfection.

완벽하려고 너무 얽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And this idea of minimum viable truth

최소한의 실행 가능한 진실에 대한 이러한 아이디어는 사실

is actually a tremendously forgiving idea,

엄청나게 관대한 아이디어예요.

which is one of the things I love about it the most.

그래서 제가 특별히 더 좋아하죠.

It recognizes our messy humanity.

위키피디아는 인간의 까다로움을 인정해요.

It acknowledges space for uncertainty,

답을 찾는 과정에서의 불확실성과

for bias and for disagreement

편견, 의견 불일치 등의 여지를 인정하니까요.

on our way to the search for the answers.

So ...

자...

one thing you may not know about Wikipedia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지만 위키피디아는 실제로

is that it actually assumes that we are all biased.

우리 모두가 편견을 가졌다고 가정하고 있어요.

It is the reason that you are not supposed to write articles about yourselves.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한 글은 쓰시면 안되는 거죠.

Because can any of you truly be neutral

과연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립적일 분이 여기 계실까요?

about how brilliant and remarkable you are?

이렇게도 멋지고 비범하신데도요?

(Laughter)

(웃음)

I didn't think so.

안되실 걸요.

But when we are forced to defend our biases,

그런데, 우리가 편견을 옹호할 수밖에 없을 때,

when we are forced to go into the data and the citations

수치와 인용문을 들여다보고

and really engage,

실제로 참여해야 할 때,

grapple with the intellectual struggle

다른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서 지적으로 악전고투할 때,

that comes from meeting up against other people's biases,

our horizons can expand

우리의 시야는 더 넓어질 수 있고

and we can get to new and better understandings about the world.

우리는 세상에 대해 새롭게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How does this work?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Well, in 2019,

실제로 2019년에

a group of researchers released a study

연구원들은 위키피디아의 작성자들이

looking at how Wikipedia writers take on the most contentious

매우 논쟁적이고 어려운 주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조사했어요.

and difficult topics.

And what they found

그리고 그 결과

was that the system actually works really well.

위키피디아의 시스템이 실제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증명됐죠.

These are some of the best articles on Wikipedia.

이것들은 위키피디아에서 손꼽히는 글들입니다.

And many of them are written by people

대부분 이 글을 쓴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서로에게 동의하지 않았었죠.

who fundamentally disagree with one another.

They also found something interesting,

위키피디아가 더욱 매력적이었던 점은

which is that the more that these polarized contributors

양 극단의 기여자들이 더 많이 대화에 참여할수록

engaged in conversation,

the more balanced and productive their contributions became.

의견은 더 균형을 이루고 생산적이 된다는 것이었죠.

Which means that Wikipedia may be one of the only places on the internet

그러니까 인터넷 상에서 위키피디아는

where disagreement actually makes you more agreeable.

의견불일치를 합의로 이끌어 내는 유일한 장소인 거죠.

Now, I knew instinctively this is true

이건 직감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이었어요.

because I’ve seen how productive friction can really get us places,

왜냐하면 생산적인 마찰이 자리를 마련해주는 방식과

how mistakes and debate actually brings people into the conversation.

실수와 논쟁을 통해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오는 방식을 지켜봤기 때문이죠.

You don’t sit back when you disagree with someone,

동의하지 않는 의견을 그저 잠자코 지켜보진 않으시죠.

because engaging offers you the chance

참여하기만 해도 공식 기록을 남길 수 있으니까요.

to shape the public record.

Through that process,

이런 과정을 거쳐

ideas become sharper, better and more understandable

정보는 정확해지고 풍부해지며 설득력을 가집니다.

In this way, the seeds of our disagreement

이런 방식으로 의견 불일치라는 씨앗은

can actually become the roots of our common purpose.

우리의 공통된 목적을 이루는 뿌리가 될 수 있어요.

All of this is very well and good,

모두 아주 멋지고 훌륭한 일이지만 이것의 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but what does it mean and how do we actually apply it

to other organizations and institutions

그리고 우리가 속한 각각의 조직이나 단체,

and systems that we are a part of,

다른 시스템에는 과연 어떻게 적용해야,

in order to increase trust and reduce polarization

궁극적으로 신뢰를 높이고 양극화를 줄여주며,

and perhaps get some important things done?

중요한 일들을 해낼 수 있을까요?

Well, I've already talked a little bit about productive friction,

우리의 아이디어를 더 좋게 만드는 생산적인 마찰에 대해

the good kind that makes our ideas better.

좀 전에 말씀드렸는데요,

That is possible because of a few things:

그걸 가능케 했던 전제 조건은

notably, clear rules

명확한 규칙과

and strong community norms.

강력한 공동체 규범이었습니다.

Clear rules help us engage on the substance of the issue

명확한 규칙은 작성자의 신원보다는

rather than debating the identity of the author.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데,

Those rules are not upheld by any one individual on high.

그 규칙은 지위가 높은 한 개인이 아닌

They're actually maintained and uplifted by the entire community.

전체 공동체에 의해 지지받고 유지됩니다.

So we all have a shared sense of responsibility for success.

따라서 모두가 성공에 대한 연대 책임감을 갖게 되는 거죠.

The other piece of this is

또 주의해야 할 점은

that it is essential that decisions are not just made

글을 작성하는 사람들끼리만 의사결정을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by those who show up in the room.

You have to be intentional about bringing all the voices in.

모두의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반영해야 하죠.

When Wikipedia first started,

위키피디아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the majority of its authors were Western white men,

작성자들은 거의 다 서양의 백인들이었기 때문에

which led to some really significant biases and gaps

작성된 글의 유형과 관점 면에서

in the types of articles that were written

편견이나 누락된 부분도 아주 많을 수 밖에 없었죠.

and the slant of those articles.

Recognizing this by being intentional about undoing some of these systems

그래서 저희는 일부 사람들이 실제로 배제되고 있던 시스템을

that were actively excluding people

계획적으로 개편하고

and doing the hard work of actually rebuilding them

더 많은 사람들이 대화에서 환영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so that more people would feel welcome in the conversation,

대대적인 작업을 했습니다.

we are now able to have a better reflection of the known world.

이젠, 우리에게 알려진 세상의 모습 그대로를 담을 수 있게 됐죠.

The next piece of this is really about interdependence.

다음으로 상호의존성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The way that the system works is that you cannot go it alone.

위키피디아의 시스템에서는 독주가 불가능해요.

In order for your contributions to stick,

내 기여가 지속되려면

they have to earn the agreement of your fellow contributors,

동료 기여자들의 동의가 필요한데,

which is a powerful forcing mechanism for people to work together.

이것이 협업을 위한 강력한 동력 장치죠.

Next is the idea of shared power.

다음은 공유된 권력에 대한 겁니다.

All of those debates result in 350 edits a minute to Wikipedia,

위키피디아에서는 1분당 350개의 논쟁이 편집됩니다.

which means that no one person can be in charge of the whole thing.

어느 누구도 이 모두를 오롯이 책임질 수 없다는 의미죠.

You have to let go of power.

권력을 내려놓고 타인에게 양보해야 합니다.

You have to give it to other people.

You have to trust in their ability

전문 지식과 관심 분야를 다루기에 충분한

to manage the areas of their own expertise and interests.

타인의 능력을 신뢰해야 해요.

And by doing so,

그렇게 함으로써

you earn their commitment and agency to make this project work.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동력과 지지를 얻는 것이죠.

It also requires humility

겸손도 필수 조건인 이유는

because you're going to get it wrong some of the times.

가끔 내가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But getting it wrong some of the time

하지만 가끔 잘못 이해하는 건

is worth it for getting it right most of the time.

늘 제대로 이해하는 것 만큼 가치 있을 수 있죠.

And speaking of time,

시간에 대해 얘기하자면

you have to have a very different relationship to urgency.

여러분은 ‘긴급함’을 조금 다른 관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So much in the world is about moving fast.

세상은 늘 빨리빨리를 외치지만

But moving fast has actually broken a lot of things.

빨리빨리는 사실 많은 걸 망가뜨려왔죠.

It's broken our trust.

서로의 신뢰도,

It has undermined our confidence in many of our systems of governance,

많은 통치 체계에 대한 자신감도,

perhaps even our faith in democracy itself.

어쩌면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신념까지도 손상시켰어요.

By slowing down a little bit

속도를 좀 늦추고 대화를 시작한다면,

and bringing the conversation in,

by listening with sincerity,

진지하게 경청한다면,

debating with respect,

존중을 바탕으로 논쟁하고

consulting widely

다방면으로 상의한다면,

and weighing difficult decisions with candor,

어려운 결정을 공정하게 검토한다면,

you can actually build systems that endure.

실제로 오래 가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But most importantly, you can build trust,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신뢰를 쌓는 건데요,

that quality that is in such short supply right now.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And trust in one another is what we need

서로를 신뢰한다면

in order to weather uncertainty and take brave action.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용기를 낼 수 있어요.

So what I'm asking all of you today

그래서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어요.

is to set aside your own personal truth for just a minute,

자신만의 진실은 잠시 옆에 놓아두고

for the opportunity to sit in someone else's.

타인의 입장이 되어 봐 주세요.

It's to endure the productive friction

동의할 수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는 누군가와

of coming to common agreement

합의에 이르기까지

with someone who you may not agree with or perhaps even like.

생산적인 마찰을 견뎌내는 거예요.

And with just enough rules and a little bit of time,

충분한 규칙과 약간의 시간만 있다면 하실 수 있을 거예요.

I believe that you can do it.

And you just might find,

그리고 마침내 여러분은,

we all just might find,

우리 모두는 알게 될 거예요.

that the most important things that we do

다함께 일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요.

are the ones that we do together.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