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blowing stage sculptures that fuse music and technology | Es Devlin

번역: Hwihyeon Gil 검토: Jihyeon J. Kim

These are sequences from a play called "The Lehman Trilogy,"

이것은 연극 "리먼 트릴로지"의 장면들입니다.

which traces the origins of Western capitalism

서구 자본주의의 기원을 추적하는 세 시간 동안

in three hours,

with three actors and a piano.

세 명의 배우와 피아노 한 대가 등장합니다.

And my role was to create a stage design

전 이 작품의 시각 언어를 만들기 위해 무대를 디자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to write a visual language for this work.

The play describes Atlantic crossings,

이 연극은 대서양 횡단, 앨라배마의 목화밭,

Alabama cotton fields,

New York skylines,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and we framed the whole thing within this single revolving cube,

그리고 우리는 그 모든 것들을 회전하는 정육면체 하나로 표현했습니다.

a kind of kinetic cinema through the centuries.

여러 세기를 관통하는 움직이는 영화관이라고 할 수 있죠.

It's like a musical instrument

마치 세 명의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악기와도 같습니다.

played by three performers.

And as they step their way around and through

그 연주자들이 리먼 형제들의 삶 주변을 맴돌며 나아갈수록

the lives of the Lehman brothers,

we, the audience,

우리 관객들은

begin to connect with the simple, human origins

인간의 단순한 본질에 닿기 시작합니다.

at the root of the complex global financial systems

우리가 오늘날까지 사로잡혀 있는 복잡한 세계 금융 시스템의 근원에서요.

that we're all still in thrall to today.

I used to play musical instruments myself when I was younger.

저도 어릴 때 악기를 연주했었습니다.

My favorite was the violin.

바이올린을 가장 좋아했죠.

It was this intimate transfer of energy.

제 에너지가 바이올린을 통해 내밀한 형태로 전달됩니다.

You held this organic sculpture up to your heart,

이 유기적인 조형물을 심장에 가까이 대고

and you poured the energy of your whole body

이 작은 나무 조각에 온몸의 에너지를 쏟아부으면

into this little piece of wood, and heard it translated into music.

음악으로 전환되는 그 에너지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And I was never particularly good at the violin,

저는 바이올린에 특별히 재능이 있지는 않았지만

but I used to sit at the back of the second violin section

헤이스팅스 유스 오케스트라의 제2바이올린석 뒤쪽에 앉아서

in the Hastings Youth Orchestra,

scratching away.

깽깽대며 활로 그어대곤 했습니다.

We were all scratching

우리 모두 그렇게 그어대면서도 같이 만들어낸 화음에 경탄하곤 했죠.

and marveling at this symphonic sound that we were making

that was so much more beautiful and powerful

그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것보다도 가장 아름답고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than anything we would ever have managed on our own.

And now, as I create large-scale performances,

그리고 이제 저는 대규모의 공연을 만들어냅니다.

I am always working with teams

전 언제나 최소 교향악단 정도 규모의 팀들과 일을 합니다.

that are at least the size of a symphony orchestra.

And whether we are creating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를 위해

these revolving giant chess piece time tunnels

거대한 체스 말 모양의 회전하는 시간 여행 터널을 만들어내든

for an opera by Richard Wagner

or shark tanks and mountains for Kanye West,

칸예 웨스트를 위해 상어 수조와 산을 만들어내든

we're always seeking to create the most articulate sculpture,

우리는 관객들에게 메시지가 가장 잘 표현될 수 있는 조형물과

the most poetic instrument of communication to an audience.

가장 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찾기 위해 언제나 노력합니다.

When I say poetic,

제가 말하는 '시적'이라는 것은

I just mean language at its most condensed,

노래 가사처럼 가장 압축된 형태의 언어를 뜻합니다.

like a song lyric,

a poetic puzzle to be unlocked and unpacked.

아직 밝혀지지 않고 풀리지 않은 시적인 퍼즐이죠.

And when we were preparing to design Beyoncé's "Formation" tour,

비욘세의 "Formation" 투어를 위한 무대 디자인을 준비했을 때

we looked at all the lyrics,

우리는 모든 가사를 살펴봤습니다.

and we came across this poem that Beyoncé wrote.

그리고 비욘세가 작사한 시를 이해하게 됐죠.

"I saw a TV preacher when I was scared, at four or five about bad dreams

"TV에 나오는 목사님을 봤어. 악몽에 겁먹었던 네다섯 살 때였지.

who promised he'd say a prayer if I put my hand to the TV.

그는 내가 TV에 손을 올리면 기도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That's the first time I remember prayer, an electric current running through me."

내 기억 속의 첫 기도는 바로 그 때 나를 타고 흐른 찌릿한 전류였어."

And this TV that transmitted prayer to Beyoncé as a child

어린 비욘세에게 기도를 전달한 TV는

became this monolithic revolving sculpture

스타디움 뒤편의 비욘세를 보여주는 단일 회전 조형물이 되었습니다.

that broadcast Beyoncé to the back of the stadium.

And the stadium is a mass congregation.

그리고 스타디움은 예배에 모인 신도들의 집회가 됩니다.

It's a temporary population of a hundred thousand people

몇십만 명의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모여 다 같이 단어 하나하나 따라 부릅니다.

who have all come there to sing along with every word together,

but they've also come there each seeking one-to-one intimacy

하지만 그들은 공연자와 일대일로 친밀한 감각 또한 가지기를 원합니다.

with the performer.

And we, as we conceive the show, we have to provide intimacy

그래서, 공연을 기획하는 사람들은 대규모의 친밀감을 제공해야 합니다.

on a grand scale.

It usually starts with sketches.

그건 주로 스케치에서 시작됩니다.

I was drawing this 60-foot-high, revolving,

저는 18m 높이의 회전하는 아티스트의 고화질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broadcast-quality portrait of the artist,

and then I tore the piece of paper in half.

그리고 그 종이를 반으로 잘랐습니다.

I split the mask

얼굴 표면을 갈라, 그 아래 있는 한 인간에게 닿고자 했습니다.

to try to access the human underneath it all.

And it's one thing to do sketches, but of course translating from a sketch

물론 스케치 하는 것과 별개로, 그 스케치를 바탕으로

into a tourable revolving six-story building

투어를 위한 6층짜리 회전하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took some exceptional engineers working around the clock for three months,

3개월간 쉴 새 없이 일하는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필요했습니다.

until finally we arrived in Miami

2016년 4월, 마침내 마이애미에 도착해

and opened the show in April 2016.

공연을 시작하기까지는요.

(Video: Cheers)

(동영상: 환호)

(Music: "Formation," Beyoncé)

(음악: 비욘세의 "Formation")

Beyoncé: Y'all haters corny with that Illuminati mess

너희 안티들 지겹게 일루미나티 어쩌고 떠들어 대

Paparazzi, catch my fly, and my cocky fresh

파파라치들아, 내 멋지고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찍어 봐

I'm so reckless when I rock my Givenchy dress

지방시 드레스를 걸치면 아무도 날 말릴 수 없지

I'm so possessive so I rock his Roc necklaces

난 소유욕이 너무 강해서 그의 Roc 목걸이를 하고 다녀

My daddy Alabama

아빠는 앨라배마 출신

Momma Louisiana

엄마는 루이지애나 출신

You mix that negro with that Creole

흑인과 크레올이 섞인

make a Texas bama

나는 텍사스 촌뜨기

(Music ends)

(음악 끝)

I call my work --

저는 제 작품을 이렇게 부릅니다.

(Cheers, applause)

(환호와 박수)

Thank you.

감사합니다.

(Cheers, applause)

(환호와 박수)

I call my work stage sculpture,

저는 제 작품을 무대 조형물이라고 부릅니다.

but of course what's really being sculpted is the experience of the audience,

물론 정말로 '조형'되는 것은 관객의 경험이죠.

and as directors and designers,

우리는 연출자이자 기획자로서

we have to take responsibility

관객이 보내는 모든 순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for every minute that the audience spend with us.

We're a bit like pilots

마치 수많은 승객들을 위해 비행 항로를 찾는 파일럿과 같습니다.

navigating a flight path for a hundred thousand passengers.

And in the case of the Canadian artist The Weeknd,

캐나다의 아티스트인 위켄드의 공연에서

we translated this flight path literally

우리는 이 비행 항로를 말 그대로 종이 비행기로 해석해서

into an origami paper folding airplane

that took off over the heads of the audience,

관객들 머리 위로 날려 보냈습니다.

broke apart in mid-flight, complications,

비행기는 운행 도중에 부서져 엉망이 되었다가

and then rose out of the ashes restored

공연이 끝날 때쯤 잿더미 밖으로 다시 회생해 날아오릅니다.

at the end of the show.

And like any flight,

다른 모든 비행과 마찬가지로

the most delicate part is the liftoff, the beginning,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처음 이륙할 때입니다.

because when you design a pop concert,

왜냐하면, 팝 콘서트를 기획할 때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재료는

the prime material that you're working with

is something that doesn't take trucks or crew to transport it.

사람이나 트럭이 옮길 수 없는 무형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It doesn't cost anything,

아무 비용도 들지 않지만

and yet it fills every atom of air in the arena, before the show starts.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공연장의 공기를 꽉 채우고 있는 어떤 것이죠.

It's the audience's anticipation.

그것은 바로 관객의 기대입니다.

Everyone brings with them the story of how they came to get there,

모든 관객들에게는 자신이 공연에 오기까지 얽힌 이야기와

the distances they traveled,

이동한 거리, 티켓을 사기 위해 일해야 했던 시간이 걸려 있습니다.

the months they had to work to pay for the tickets.

Sometimes they sleep overnight outside the arena,

때로는 공연장 밖에서 밤샘도 하죠.

and our first task is to deliver for an audience on their anticipation,

우리의 가장 첫 번째 임무는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to deliver their first sight of the performer.

그들이 아티스트를 처음 보는 순간을 만족시키는 것이죠.

When I work with men,

남성 아티스트들과 일하다 보면

they're quite happy to have their music transformed into metaphor --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이 은유적으로 표현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spaceflights, mountains.

우주 비행, 산 같은 것들로요.

But with women, we work a lot with masks and with three-dimensional portraiture,

하지만 여성들과 일할 때는 마스크나 3차원 초상화를 많이 씁니다.

because the fans of the female artist

여성 아티스트의 팬들은 그녀의 얼굴에 열광하기 때문이죠.

crave her face.

And when the audience arrived to see Adele's first live concert in five years,

5년만에 개최된 아델의 첫 라이브 콘서트를 보러 온 관객들은

they were met with this image of her eyes asleep.

그녀의 잠든 눈을 담은 이미지를 마주했습니다.

If they listened carefully,

관객들이 귀를 기울이면

they would hear her sleeping breath echoing around the arena,

공연장 전체를 울리는 아델의 잠든 숨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waiting to wake up.

그녀가 일어나길 기다리면서요.

Here's how the show began.

공연은 바로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Video: Cheers, applause)

(동영상: 환호와 박수)

(Music)

(음악)

Adele: Hello.

아델: Hello.

(Cheers, applause)

(환호와 박수)

Es Devlin: With U2, we're navigating the audience

U2와 함께 관객이라는 항로를 비행했을 때에는

over a terrain that spans three decades of politics, poetry and music.

30여 년의 시간에 걸친 정치, 시, 음악의 영역을 넘나들며

And over many months, meeting with the band and their creative teams,

밴드와 크리에이티브 팀들과 같이 몇 달간의 회의를 거쳤습니다.

this is the sketch that kept recurring,

이것은 계속 순환하는 스케치입니다.

this line, this street,

이 선, 이 길

the street that connects the band's past with their present,

밴드의 과거를 그들의 현재와 이어주는 길

the tightrope that they walk as activists and artists,

사회 활동가이자 예술가로서 그들이 줄타기해 온 선

a walk through cinema

밴드가 자신들의 시 안에서 주인공이 되는 체험 영화관입니다.

that allows the band to become protagonists

in their own poetry.

(Music: U2's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음악: U2의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Bono: I wanna run

뛰고 싶어

I want to hide

숨고 싶어

I wanna tear down the walls

나를 가두고 있는 저 벽을 부수고 싶어

That hold me inside

Es Devlin: The end of the show is like the end of a flight.

공연의 마지막은 마치 비행이 끝날 때와 같습니다.

It's an arrival.

그것은 바로 도착하는 것이면서, 무대에서 관객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It's a transfer from the stage out to the audience.

For the British band Take That,

영국 밴드 Take That을 위해서는

we ended the show by sending an 80-foot high mechanical human figure

공연 막바지에 24m 높이의 기계로 된 인간 모형을

out to the center of the crowd.

군중 한가운데로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Music)

(음악)

Like many translations from music to mechanics,

음악을 기계 장치로 해석해 표현한 많은 사례들처럼

this one was initially deemed entirely technically impossible.

이 역시도 처음에는 기술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습니다.

The first three engineers we took it to said no,

처음 만났던 엔지니어 세 명은 못하겠다고 대답했어요.

and eventually, the way that it was achieved

마침내 가능하게 만든 방법은

was by keeping the entire control system together

제어 시스템 전체를 전국 투어 내내 한데 모아두는 것이었습니다.

while it toured around the country,

so we had to fold it up onto a flatbed truck

다니는 동안 흩어지지 않도록 평대 트럭 위에 접어 놓아야 했죠.

so it could tour around without coming apart.

And of course, what this meant was that the dimension of its head

이게 무슨 의미냐면, 모형의 머리 크기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was entirely determined

by the lowest motorway bridge that it had to travel under on its tour.

투어 다니면서 통과할 고속 도로 내 고가 다리의 높이였다는 뜻입니다.

And I have to tell you that it turns out

그리고 이건 말씀드려야겠네요.

there is an unavoidable and annoyingly low bridge

함부르크 외곽에 절대 피할 수 없는, 거슬리게 낮은 다리가 있다는 것을요.

low bridge just outside Hamburg.

(Laughter)

(웃음)

(Music)

(음악)

Another of the most technically complex pieces that we've worked on

기술적으로 구현해내기에 가장 까다로웠던 또 다른 작품은

is the opera "Carmen"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페스티벌에서 상연된 오페라 "카르멘"입니다.

at Bregenz Festival in Austria.

We envisaged Carmen's hands rising out of Lake Constance,

우리는 콘스탄츠 호수 위로 카르멘의 손이 떠올라

and throwing this deck of cards in the air

공중에서 트럼프 카드를 던지다가

and leaving them suspended between sky and sea.

하늘과 바다 사이에서 멈춰버린 이미지를 상상했습니다.

But this transient gesture, this flick of the wrists

하지만 이런 순간적인 몸짓, 두 손목의 경쾌한 움직임은

had to become a structure that would be strong enough

오스트리아의 겨울을 두 번 견딜 정도로 튼튼한 구조물이 되어야 했습니다.

to withstand two Austrian winters.

So there's an awful lot that you don't see in this photograph

그래서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들이 있죠.

that's working really hard.

It's a lot of ballast and structure and support around the back,

뒤에서 지탱하고 있는 수많은 바닥짐, 구조물, 지지대들입니다.

and I'm going to show you the photos that aren't on my website.

여러분에게 제 웹사이트에는 없는 사진들을 보여드릴게요.

They're photos of the back of a set,

무대 뒤쪽의 사진들입니다.

the part that's not designed for the audience to see,

관객들이 보라고 만들어진 부분은 아니지만

however much work it's doing.

엄청나게 많은 역할을 하고 있죠.

And you know, this is actually the dilemma

사실 이건 일종의 딜레마입니다.

for an artist who is working as a stage designer,

무대 디자이너로 일하는 예술가라면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죠.

because so much of what I make is fake,

제가 만드는 대부분의 것은 가짜이고

it's an illusion.

허상이기 때문에요.

And yet every artist works in pursuit of communicating something that's true.

그럼에도 모든 예술가들은 진실된 무언가를 전하고자 합니다.

But we are always asking ourselves:

우리는 언제나 자신에게 묻습니다.

"Can we communicate truth using things that are false?"

"거짓된 것을 가지고 진실을 전할 수 있을까?"

And now when I attend the shows that I've worked on,

그리고 저는 이제 제가 작업에 참여한 공연에 갈 때마다

I often find I'm the only one who is not looking at the stage.

종종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무대를 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I'm looking at something that I find equally fascinating,

저는 무대만큼이나 매혹적인 무언가를 보고 있습니다.

and it's the audience.

그것은 관객입니다.

(Cheers)

(환호)

I mean, where else do you witness this:

또 어디서 이런 걸 볼 수 있겠어요.

(Cheers)

(환호)

this many humans, connected, focused,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집중하고 몰두하며 단합하는 모습을?

undistracted and unfragmented?

And lately, I've begun to make work that originates here,

그래서 최근에 저는 여기서 비롯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in the collective voice of the audience.

관객들의 하나된 목소리에서요.

"Poem Portraits" is a collective poem.

"시의 초상"은 공동 창작 시입니다.

It began at the Serpentine Gallery in London,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시작되었는데

and everybody is invited to donate one word to a collective poem.

모든 사람들이 공동 창작 시를 위해 한 단어씩 기부할 수 있습니다.

And instead of that large single LED portrait

공연장 뒤에서 큰 LED 화면 하나로 사람들의 초상을 송출하는 대신

that was broadcasting to the back of the stadium,

in this case, every member of the audience

이 경우엔 모든 관객이 각자의 초상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gets to take their own portrait home with them,

and it's woven in with the words

그 초상은 그들이 공동 창작 시를 위해 기부한 단어들과 함께 짜여 있죠.

that they've contributed to the collective poem.

So they keep a fragment of an ever-evolving collective work.

관객은 영원히 진화하는 공동 작품의 한 조각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And next year, the collective poem will take architectural form.

내년이 되면, 이 공동 창작 시는 건축학적 형태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This is the design for the UK Pavilion at the World Expo 2020.

이것은 2020 세계 엑스포 내 영국 전시관의 디자인입니다.

The UK ...

영국...

In my lifetime, it's never felt this divided.

저는 일생 동안, 요즘보다 더 분리되었다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It's never felt this noisy with divergent voices.

분열된 목소리들로 인해 이보다 더 시끄러웠던 적이 없었습니다.

And it's never felt this much in need of places

그 목소리들이 연결되어 한데 모일 곳이 지금보다 더 필요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where voices might connect and converge.

And it's my hope that this wooden sculpture,

저의 바람은, 이 나무 조형물이

this wooden instrument, a bit like that violin I used to play,

제가 연주했던 바이올린과도 조금 닮은 이 나무로 된 기구 장치가

might be a place where people can play and enter their word

사람들이 놀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원뿔의 한쪽 끝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단어를 입력하면

at one end of the cone,

emerge at the other end of the building,

다른 끝에서는 그 단어들이 나타나

and find that their word has joined a collective poem, a collective voice.

공동 창작 시이자 공동의 목소리에 참여했다는 점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Music)

(음악)

These are simple experiments in machine learning.

이것은 머신 러닝을 활용한 간단한 실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The algorithm that generates the collective poem is pretty simple.

공동 창작 시를 만들어내는 알고리즘은 꽤 단순합니다.

It's like predictive text,

일종의 텍스트 예측 같은 건데

only it's trained on millions of words written by poets in the 19th century.

19세기 시인들이 쓴 단어 몇백만 개를 바탕으로 학습되었다는 점이 좀 다르죠.

So it's a sort of convergence of intelligence, past and present,

이것은 지능과 정보의 총체이자 과거와 현재의 연결,

organic and inorganic.

유기적인 것과 무기적인 것의 융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nd we were inspired by the words of Stephen Hawking.

우리는 스티븐 호킹이 한 말에서도 영감을 얻었습니다.

Towards the end of his life, he asked quite a simple question:

그는 생애 말기에 단순한 질문 하나를 던집니다.

If we as a species were ever to come across another advanced life-form,

만약 우리 인류가 다른 고등 생명체, 다른 고등 문명을 마주하게 된다면

an advanced civilization,

how would we speak to them?

그들에게 어떻게 말을 걸 것인가?

What collective language would we speak as a planet?

우리는 한 행성의 대표로서 어떤 공동의 언어로 소통할 것인가?

The language of light reaches every audience.

빛의 언어는 모든 관객에게 닿습니다.

All of us are touched by it. None of us can hold it.

모두가 빛의 영향을 받지만, 아무도 빛을 잡을 수는 없죠.

And in the theater, we begin each work in a dark place, devoid of light.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두운 극장에서 각자의 작품을 시작했습니다.

We stay up all night focusing the lights, programming the lights,

밤을 새면서 빛에 집중하고 빛을 프로그래밍하며

trying to find new ways to sculpt and carve light.

빛을 조형하고 조각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Music)

(음악)

This is a portrait of our practice,

이건 저희의 실습물 중 하나입니다.

always seeking new ways to shape and reshape light,

빛의 형태를 만들어내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계속해서 추구하고

always finding words for things that we no longer need to say.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것들에 대한 언어를 찾아내고자 합니다.

And I want to say that this,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이 작품을 포함해서

and everything that I've just shown you,

여러분께 보여드린 모든 것들은

no longer exists in physical form.

더이상 물리적인 형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Music)

(음악)

In fact, most of what I've made over the last 25 years

사실, 제가 지난 25년간 만들어온 대부분의 것들은

doesn't exist anymore.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But our work endures in memories, in synaptic sculptures,

하지만 우리의 작품은 기억 속에, 시냅스로 연결된 조형물 속에

in the minds of those who were once present

한때 존재했던 관객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in the audience.

(Music)

(음악)

I once read that a poem learnt by heart

언젠가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시를 외운다는 것은

is what you have left,

당신이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무언가를 남기는 것이라고요.

what can't be lost,

even if your house burns down and you've lost all your possessions.

설령 집이 불타고, 가진 모든 걸 잃게 된다고 하더라도요.

I want to end with some lines that I learnt by heart a long time ago.

저는 오래전부터 외우고 있는 몇 줄의 문장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Music)

(음악)

They're written by the English novelist E.M. Forster,

영국의 소설가 E.M.포스터가

in 1910, just a few years before Europe, my continent,

1910년, 저의 유럽 대륙이

(Music)

(음악)

began tearing itself apart.

갈기갈기 찢어지기 바로 몇 년 전에 쓴 문장들입니다.

(Music)

(음악)

And his call to convergence still resonates

연결과 통합을 위한 그의 외침은

through most of what we're trying to make now.

우리가 만드는 많은 작품들을 통해 지금도 여전히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Music)

(음악)

"Only connect! That was the whole of her sermon.

"단지 연결하라! 그녀의 설교는 그게 전부였다.

Only connect the prose and the passion,

산문과 열정을 연결하라.

and both will be exalted,

그러면 그 양쪽이 모두 고양되고,

And human love will be seen at its height.

인간의 사랑은 정점에 이르게 될 것이다.

Only connect! And live in fragments no longer."

단지 연결하라! 다시는 조각난 삶을 살지 마라."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