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agedy of the one guy who was right about the Trojan Horse - Noah Charney

번역: Yeyin Park 검토: DK Kim

For ten grueling years, the Greeks laid siege to Troy,

험난한 10년 동안 그리스인들은 트로이를 포위하고

scattering ships and encampments across the city's shores.

트로이 해안에 배를 대고 야영지를 지어 놓았습니다.

But as the Trojans awoke for another day of battle,

그런데 평시와 다름없이 전투를 생각하며 깨어난 어느날

they found their enemies had vanished overnight—

트로이군들은 하룻밤 사이에 적들이 모두 사라진 것을 목격했죠.

leaving behind only an enormous wooden horse.

그리스군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거대한 목마만이 놓여있었습니다.

Seeing this as a symbol of the Greek’s surrender,

군인들은 이 트로이 목마를 그리스가 항복한 상징으로 여기고

the soldiers dragged their prize into the city and began to celebrate.

성안으로 끌고 들어와 승리를 축하하기 시작했죠.

But one Trojan wasn't happy.

하지만 한 트로이인만은 이를 반기지 않았어요.

Laocoön, a seer and priest, was deeply suspicious of the Greek gift.

예언자이자 사제였던 라오콘은 그리스인들의 선물을 깊이 의심했습니다.

He reminded his fellow Trojans of their enemy’s reputation for trickery,

그는 그리스인들이 속임수에 능하다는 점을 짚으며

and cautioned them not to accept this strange offering.

이 의심스러운 선물을 성안으로 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죠.

The crowd jeered at his warning, but Laocoön was undeterred.

군중들은 그의 경고에 조롱을 퍼부었지만 라오콘은 단념하지 않고

He forced his way to the wooden beast and thrust his sword into its belly.

목마로 다가가 그 배에 칼을 꽂았습니다.

Yet his blade drew no blood.

하지만 칼에는 피가 묻어나지 않았죠.

And if there were men shifting inside,

목마 안에서 사람들이 움직였더라도

Laocoön couldn't hear them over the crowd.

군중들이 너무 소란스러워서 라오콘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Still grim with foreboding, Laocoön retreated home

사라지지 않는 불길한 예감으로 심란한 라오콘은 집으로 돌아와

and enlisted his sons in preparing a sacrifice to the gods.

아들들을 불러 신들에게 바칠 제물을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But his fate— and that of his fellow Trojans— was already sealed.

하지만 그의 운명과 트로이인들의 운명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죠.

The gods had decided to grant the Greeks victory

신들은 그리스인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기로 결정하였기에

by ensuring the success of their scheme to infiltrate Troy.

목마 속임수가 성공하도록 보장해 주기로 했죠.

And Poseidon sought to punish the priest for threatening that plan.

그래서 포세이돈은 그 계획을 위협한 라오콘을 벌하려고 했습니다.

Two great serpents emerged from the sea’s rolling waves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 속에서 커다란 뱀 두 마리가 나타나

and descended on Laocoön and his sons.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에게 향했습니다.

The seer’s violent death went unnoticed amidst the celebrations.

승리를 축하하기 바쁜 트로이인들은 그들의 끔찍한 죽음을 알 리 없었죠.

But, that night, when tragedy struck,

하지만 그날 밤, 비극이 닥치면서

the Trojans finally remembered the old priest’s warning.

그제서야 트로이인들은 마침내 라오콘의 경고가 생각났습니다.

Laocoön's tragic tale inspired countless retellings across the ancient world.

라오콘의 비극적인 이야기는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고대 세계 곳곳으로 퍼져 전해졌죠.

Virgil describes the seer’s demise in his epic poem “The Aeneid,”

베르길리우스는 서사시 ‘아이네이도’에서 이 예언자의 죽음을 묘사하고 있으며

and Sophocles composed an entire play about the ill-fated priest.

소포클레스는 이 불운한 사제에 관한 이야기로 희곡을 썼습니다.

However, his most famous and influential depiction

하지만 그와 관련하여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작품은

is a marble statue called “Laocoön and His Sons.”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이라는 대리석 조각상이라고 할 수 있죠.

Likely carved by a trio of artists from Rhodes,

로도스 섬 출신 예술가 3명이 조각한 것으로 추정되는

the exact origins of this piece remain mysterious,

이 조각상의 정확한 기원은 여전히 수수께끼이지만

with current theories dating its creation anywhere from 200 BCE to 68 CE.

현재는 기원전 200년에서 기원 후 68년 사이로 추정합니다.

Whenever it was made,

이 조각품의 기원이 어떠하든 간에

this sculpture remains the epitome of the Hellenistic Baroque style.

이 작품은 헬레니즘 바로크 양식의 전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But even within a tradition known for its dramatic facial expressions

헬레니즘 작품은 전통적으로

극적인 표정 묘사와 뒤틀린 몸의 형태로 유명한데

and contorted figures,

no other piece in this style comes close to the intensity

‘라오쿤과 그의 아들들’만큼 정교하게 묘사한 작품은

of “Laocoön and His Sons.”

찾아 볼 수 없습니다.

The nearly life-sized figures are writhing in agony,

거의 실물 크기의 인물들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straining to untangle massive snakes from their limbs.

팔다리에서 거대한 뱀을 풀기 위해 애쓰고 있고

Their faces are packed with desperation and hopelessness,

얼굴은 절박함과 절망으로 가득 차 있지만

yet Laocoön’s expression is fiercely determined to resist.

라오콘의 표정만큼은 굳건한 저항이 드러납니다.

The scene is also uniquely brutal—

이 조각상에는 특히 잔인한 점이 있는데

paused precisely as the serpent’s venomous jaws are about to bite down.

바로 뱀이 독니로 물기 직전의 모습을 담았다는 점입니다.

Displayed as the centerpiece of Emperor Nero’s Domus Aurea palace complex,

네로 황제의 도무스 아우레아 궁전 중심부에 전시된 작품으로서

this gruesome sculpture was one of the most talked about artworks of its time.

이 섬뜩한 조각상은 당시 크게 화제가 된 예술 작품이었습니다.

Renowned Roman writer Pliny the Elder even went so far as to call it

유명한 로마 작가인 플리니우스 엘더는 이 작품을

“preferable to any other production of the art of painting or of statuary.”

“다른 어떤 회화나 조각상 작품보다 낫다“고 찬양하기도 했죠.

Unfortunately, the statue was lost

안타깝게도 이 조각상은

서기 109년 도무스 아우레아가 불에 타면서 소실되었습니다.

when Domus Aurea was consumed by fire in 109 CE.

But Laocoön's tale was far from finished.

하지만 라오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났다고 할 수 없습니다.

In 1506, Michelangelo Buonarotti— then the most famous sculptor in Rome—

1506년, 당시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received a message that Pope Julius II had unearthed something marvelous.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놀라운 것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Even caked with dirt, “Laocoön and His Sons” astonished Michelangelo.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은 흙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지만

미켈란젤로는 감탄을 금치 못했죠.

The dramatic musculature was over-the-top,

조각의 극적인 근육 표현은 과장된 면이 있었지만

but all the more powerful for being so extreme.

이런 극적인 묘사가 오히려 작품을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었죠.

And the curving shapes of its serpent and human figures

또한 뱀의 곡선 모양과 인간의 형태는

drew his eyes in constant motion.

그의 시선을 계속 끌어당겼습니다.

Pope Julius prominently displayed the piece at the Vatican,

교황 율리우스가 이 작품을 바티칸에 전시하긴 했지만

but its influence on Michelangelo is what made the statue truly famous.

이 작품의 유명세는 미켈란젤로에게 미친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The sculpture's emotive, exaggerated elements transformed his approach

이 조각품이 인체를 감동적이고 과장되게 표현한 방식은

미켈란젤로의 인체 묘사 접근 방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to representing the human body.

His paintings and sculptures began to feature contorted poses,

그의 그림과 조각에는 뒤틀린 인체 형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referred to as “figura serpentinata,” meaning snake-like shapes.

이는 뱀과 같은 모양을 의미하는 ‘피구라 세르펜티나타’라고 합니다.

And his celebrated work in the Sistine Chapel

그리고 시스티나 성당에 그가 남긴 유명한 작품들은

centered on muscular, hyperextended figures.

모두 근육질에 길게 늘어난 신체 부위들이 중심이었습니다.

Soon, Michelangelo’s new style sparked an entire artistic movement

이런 미켈란젤로의 새로운 스타일은 예술 운동 하나를 촉발했는데

called Mannerism—

바로 마니에리즘이죠.

influencing artists throughout the 1500s to exaggerate and twist human bodies

1500년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작품 속 인체를 과장하고 비틀어 극적인 효과를 내도록 하였습니다.

for dramatic effect.

Since artists of the Renaissance revered ancient Greco-Roman art above all else,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은 무엇보다도 고대 그리스-로마 예술을 추앙했기에

perhaps it’s not surprising that “Laocoön and His Sons” made such a large impact.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이 그토록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죠.

But not even the real Laocoön could have predicted that his likeness

그런데 실제 라오콘도 자신을 담은 조각상이

이처럼 영향력 있는 작품이 되리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would become one of the most influential sculptures ever m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