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pandas the most misunderstood animal? - Lucy Cooke

번역: 관웅 문 검토: DK Kim

In the late 1930s, a grand panda drama unfolded at the Chicago Zoo.

1930년대 후반, 시카고 동물원에서

드라마 같은 판다 대소동이 벌어졌습니다.

Su-Lin, who had been a media darling since she was a cub,

어렸을 때부터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수린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passed away.

Zookeepers were already in the process

사육사들은 이미 메이 메이라는

of procuring another female panda named Mei Mei,

또 다른 암컷 판다를 들여오는 중이었으며

and they were determined to find her a mate before tragedy struck again.

다시 비극이 닥치기 전에 짝을 찾아주기로 했습니다.

So when they acquired a prospective suitor named Mei Lan,

그래서 미래의 신랑감인 메이 란을 구했을 때,

it seemed their troubles were over.

그들의 고민은 끝난 듯했습니다.

Magazines monitored their progress,

언론은 그들이 만나는 것을 지켜봤고

and the public eagerly awaited the patter of tiny panda paws.

대중은 아기 판다가 태어나서 귀엽게 걷는 것을 간절히 기다렸죠.

But the wait dragged on.

하지만 기다림은 길어져 갔습니다.

At first, headlines declared that Mei Mei was "getting nowhere" with her love life.

처음엔, 언론들이 메이 메이의 사랑에 아무 진전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But eventually zookeepers realized their significant slip-up:

하지만 사육사들은 결국 큰 실수가 있었음을 깨달았죠.

both bears were male.

둘 다 수컷이었던 겁니다.

This is just one of many mistakes humans have made when it comes to pandas.

이는 판다에 관해 인간이 저지른 수많은 실수 중 하나일 뿐입니다.

We've incorrectly classified them as raccoons,

인간은 이들을 너구리로 잘못 분류했고,

misrepresented them as cuddly vegetarians,

사랑스러운 채식 동물로 잘못 표현했습니다.

and— since the doomed union of Mei Mei and Mei Lan—

메이 메이와 메이 란이 짝짓기에 실패한 것을 보고는

declared them as incompetent lovers.

이들이 사랑에 무능하다고 치부했죠.

Some people have taken this even further,

어떤 사람들은 한술 더 떠서,

suggesting it's remarkable this sex-shy species

섹스를 부끄러워하는 이 종족이

has been able to sustain themselves at all.

멸종하지 않은 것 자체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죠.

However, this common perception of pandas having low libidos

하지만 판다의 성욕이 낮다는 이 일반적인 인식은

actually has more to do with human incompetence.

사실 인간의 무능함을 더 잘 보여줍니다.

When it comes to breeding pandas in captivity,

동물원에서 판다를 번식시키려면

zookeepers face multiple challenges.

사육사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As the Chicago case suggests, it can be tricky to figure out a panda's sex.

시카고의 사례에서 보듯 판다는 성별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Their external genitals don't appear until they're a few months old,

이들의 외부 생식기는 생후 몇 개월까지 나타나지 않으며,

and once visible, they look very similar.

막상 드러난 다음에도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This forces zookeepers to rely on inconsistent methods,

그 때문에 사육사는 일관성 없는 방법에 의존합니다.

like trying to measure the distance between the anus and genitals,

항문과 생식기 사이의 거리를 재거나,

or simply going by feel.

아니면 그냥 감으로 판단하는 거죠.

And even when males and females are paired up correctly,

심지어 수컷과 암컷을 제대로 짝지어도,

chemistry isn't guaranteed.

궁합이 맞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In one case at the Moscow Zoo,

모스크바 동물원에서는

a female bear that had been isolated from other animals

다른 동물에게 외면 당한 암컷 판다가

proved more interested in zookeepers than other pandas.

동족이 아니라 사육사에게 더 관심을 보인 사례가 있습니다.

Complicating things further,

설상가상으로

female pandas can only be impregnated 1 to 3 days each year

암컷 판다는 1년에 겨우 1~3일만 임신할 수 있는데

due to their incredibly short ovulation window.

배란 기간이 너무 짧아서 그렇습니다.

Zookeepers try to track fertility levels by measuring the hormones in their urine,

사육사들은 소변에 있는 호르몬을 분석해 번식 가능성을 알아내려 하지만

but this data is often cryptic to decipher and messy to capture.

이는 해독하기도 어렵고 좀 지저분한 방법이죠.

Females have also evolved the ability to reabsorb their own fetuses,

암컷은 자신의 태아를 재흡수하는 능력도 진화시켰는데,

meaning that even a successful impregnation can be reversed.

이는 성공적인 임신조차도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는 뜻이죠.

The difficulty of breeding pandas has reinforced the idea

판다의 높은 사육 난이도는

이들의 번식 욕구가 선천적으로 강하지 않다는 의견에 힘을 실었습니다.

that they're not naturally inclined to procreate.

But there's a huge gap between how these animals behave in captivity

하지만 우리 안 판다들의 모습과

야생 속에서 이들의 행동은 완전히 딴판입니다.

and the privacy of the wild.

Prowling through her home territory,

암컷 판다는 집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a female panda rubs her anal glands on tree trunks to attract mates,

짝을 유인하기 위해 항문샘을 나무 줄기에 문지르고는

then waits in the treetops bleating as loudly as she can.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 힘껏 울부짖으며 기다립니다.

Soon enough, males crowd around the tree and compete for her attention

머지 않아 수컷들이 나무 주위로 몰려와 암컷의 관심을 두고 경쟁하며

by seeing who can pee the highest.

누가 가장 높이 오줌을 누는지 확인합니다.

Suitors adopt a variety of poses in these competitions,

경연에 참가한 이들은 다양한 자세로 자신을 뽐냅니다.

including the "squat," "legcock," and "handstand."

웅크리기, 발차기, 물구나무 서기 등이죠.

They're also known to dab urine behind their ears

또 귀 뒤에 소변을 두드려 묻히고

to broadcast their virility through the breeze.

바람에 날려 정력을 드러낸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Once a female picks a winner,

마침내 암컷이 승자를 고르면,

the mating pair will often have sex over 40 times in a single afternoon.

이들 한 쌍은 보통 하루 오후에만 40번 넘게 성관계를 갖습니다.

At these rates, you might expect panda populations to be booming,

이 속도라면 판다 개체 수가 급증하리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especially since panda sperm is incredibly potent.

특히 판다의 정자는 놀랍도록 강인하거든요.

But females' short ovulation cycles and ability to reabsorb fetuses

하지만 암컷의 짧은 배란 기간과 태아를 재흡수하는 능력 때문에

keep the population in check.

개체수 급증은 억제됩니다.

In the wild, young pandas are usually able to witness at least one breeding season

야생에서 어린 판다는 보통 성적으로 성숙하기 전에

번식기를 적어도 한 번은 목격할 수 있기 때문에

before reaching sexual maturity,

유혹 의식을 배울 시간이 생깁니다.

giving them time to learn the rituals of seduction.

But in captivity, pandas are never able to learn these customs.

하지만 우리 안의 판다는 이런 관습을 절대 배울 수 없죠.

And while breeders have tried to kick start young pandas' sexual awakenings

사육사들은 새끼 판다들의 성적 각성을 촉진하려고

by showing them footage of mating elders and offering them doses of Viagra,

어른 판다들의 짝짓기 장면을 보여주거나 비아그라를 먹여도 봤지만

none of these strategies have worked consistently.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전략은 없었습니다.

The most reliable approach they've found is artificial insemination,

이들이 찾아낸 가장 믿을 만한 방법은 인공 수정으로,

which has dramatically increased the captive population

지난 수십 년간 사육 판다 개체수를 엄청나게 증가시켰죠.

in the past few decades.

But if pandas are so much better at reproducing in the wild,

하지만 판다의 번식력이 야생에서 훨씬 높다면

one has to ask why are conservation efforts so focused on breeding them.

종족 보존 노력이 왜 사육에만 집중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Maybe our time would be better spent

어쩌면 판다가 살아갈 야생 환경을

protecting the pandas' natural environments,

보존하려는 노력이 더 바람직할 수도 있습니다.

giving them all the space they need to get down to business.

이들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