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Scherer: Why we're more honest with machines than people | TED

Transcriber:

번역: MinJung KIM 검토: DK Kim

Now, a few years back, I was having a barbecue with friends and family.

몇 년 전 저는 가족, 친구들과 바비큐를 먹고 있었습니다.

As usual, we talked about the weather, the good food or TV shows to watch.

평소처럼 날씨나 맛있는 음식, TV 프로에 대해 이야기했죠.

So nothing out of the ordinary

모든 것이 평범했습니다.

until one attendee casually mentioned

그중 한 명이 아무렇지도 않게

that he and his wife hadn't had sex in a long time.

자신이 아내와 섹스를 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고 얘기하기 전까지는요.

As you can imagine, what followed was an awkward silence.

짐작하시는 것처럼 어색한 정적이 이어졌습니다.

Until a six-year-old boy attending the barbecue with his parents

부모님을 따라 바비큐 파티에 온 여섯 살짜리 남자 아이가

blurted out that his parents had lots of sex

불쑥 끼어들어 자기 부모님은 섹스를 많이 하고

and he could hear them all the time.

자기는 항상 그 소리를 듣는다고 말할 때까지요.

And then the barbecue continued as if nothing had happened.

그리고 바비큐 파티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됐습니다.

Now, when I'm not having barbecues,

바비큐를 먹지 않을 때 저는

I am researching how people interact with each other

사람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and how that transfers to their interactions with technologies,

그것이 기술과의 상호작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합니다.

so not all too surprisingly,

따라서 별로 놀랍지 않게,

after this very unique social interaction at the barbecue,

바비큐 파티에서 생긴 매우 독특한 사회적 상호작용 후에

I was left wondering why we, the audience,

저는 그날 저녁 왜 그 말을 들은 우리가

were so greatly ignoring what the adult so openly shared with us that evening.

한 성인이 공개적으로 공유한 일을 아예 무시해버렸는지 궁금했습니다.

So why the silence and then the laughter at the boy's comment?

우리는 왜 침묵했고, 왜 아이의 말에는 웃었을까요?

Well, both of them were breaking a social rule:

두 가지는 모두 사회적인 규칙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never talk about sex, money or politics at a dinner table.

식사 자리에서 섹스, 돈, 정치에 대해 얘기하지 않기.

We assume that an adult knows this rule and sticks to it.

성인이라면 모두 그 규칙을 알고 따를 거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이런 기대가 깨졌을 때,

So when such expectations are broken,

we sanction the offender accordingly -- in our case, with ignorance.

규칙을 어긴 사람에게 벌을 줍니다.

이 경우에는 말을 무시해버렸죠.

When a child, however, breaks such a rule,

그러나 아이들이 규칙을 어겼을 땐

we attribute this to their naive understanding of our social manners

그것을 사회적인 예의에 대한 미숙한 이해 탓으로 생각해

and up to a certain age at least, do not openly sanction them for it.

적어도 어느 정도 나이가 되기 전까진 공개적으로 벌주지 않습니다.

Clearly, there is no official rule book for socially appropriate behaviors

분명히, 사회적으로 적절한 행동, 식사 시간에 허용되는 대화 주제에 대한

or even socially accepted dinner topics.

공식적인 규정집 같은 것은 없습니다.

In fact, our social norms are usually unwritten codes of conduct,

사실, 사회적 규범은 대개 불문율인 행동 수칙이고

and they change over time as we as a society change and learn.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사회가 변함에 따라 함께 바뀝니다.

Less than a year ago, for instance,

예를 들어, 1년도 안 된 전만 해도

it was considered impolite not to shake hands

누군가를 만나는 자리에서 악수를 하지 않는 것은

when introducing yourself to someone.

무례하다고 여겨졌습니다.

A few months and the worldwide spread of the coronavirus later

몇 달이 지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확산된 후에는

and shaking hands may be something to be frowned upon

악수를 하는 것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and maybe even a thing of the past.

일종의 과거가 되어버린 것 같았죠.

The way we learn these social rules then

우리가 사회적 규칙을 배우는 방식은

is mostly by social rewards and social punishments.

대부분 사회적인 보상과 처벌을 통해서입니다.

Now, as social animals,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서

we aim for social approval and want to avoid other's disapproval.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를 목표로 하고

타인의 반대를 피하고 싶어합니다.

So we act in a way that is socially accepted

그래서 우리는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방식대로 행동하고

and present ourselves in a socially desirable way to others.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표현합니다.

So we want to be seen as an individual that is smart, successful,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똑똑하고, 성공적이며

sporty and active, creative, empathic and possibly all that at once.

활발하고, 창조적이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가능하다면 이 모든 것을 갖춘 사람으로 보이길 원합니다.

최근 소셜미디어 상에서 사회적 인정을 위한 분투와

Now, through social media, our strive for social approval,

and with it, our need for self-presentation and perfection

자기를 드러내고 완벽하고 싶은

우리의 욕구는 끝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has skyrocketed.

Clearly, there is a flip side to all of this.

분명히 이 모든 것에는 이면이 있습니다.

In any social interaction, we do not only look for others' approval,

모든 사회적 교류에서 우리는 타인의 인정을 바랄 뿐 아니라

but we also constantly fear other's disapproval

타인의 반감을 끊임없이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when we cannot live up to their expectations.

우리가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요.

Just consider an adult with incontinence problems

요실금이 있거나 약물 중독인 사람을 생각해보세요.

or a drug addiction.

If he or she had to talk to a health care professional,

만약 그들이 의료 전문가와 이야기를 한다면

어떤 것들이 예상되시나요?

what would you expect to find?

Or if a soldier returned from combat

혹은 전투에서 돌아온 군인이

and had to talk about their fears or problems,

자신의 두려움과 문제에 대해 얘기해야만 한다면

do you think they would open up easily?

그들이 쉽게 얘기를 털어놓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A team of USC researchers examined just that.

한 미국 연구팀이 바로 이 문제를 조사했습니다.

So they looked at the data from the US Army.

그들은 미군의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Traditionally, soldiers had to be interviewed

전통적으로 군인들은 전투에서 복귀하면

by a human health care professional when returning from combat

의료 전문가와 면담을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괜찮은지 확인하는 거죠.

to check if everything is OK.

Now, interestingly,

흥미롭게도 연구진이 발견한 것은

the researchers found that soldiers hardly reported any problems

복귀 후 자신의 문제를 보고하는 군인이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after their returns.

당연히 대부분은 정말로 괜찮았을 것입니다.

Surely many of them were truly fine,

but the researchers also suspected

그러나 연구진은 많은 군인들이

that many soldiers did not dare to share their problems openly.

과감히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지 못했을 거라고 의심했습니다.

After all, soldiers are trained to be strong and brave individuals

어쨌든 군인들은 강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라고 훈련받습니다.

that learn not to show any weaknesses.

어떤 약점이든 드러내지 말라고 배우죠.

So openly admitting to have health problems,

따라서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to have trouble sleeping or to have nightmares

잠을 잘 못 자거나 악몽을 꾼다고 얘기하는 것은

is not something easy to do for soldiers.

군인들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The question then ultimately becomes

결국 궁극적인 문제는

어떻게 사람들이 더 쉽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고

how can we help individuals open up more easily

and worry less about the judgment of others?

타인의 평가를 덜 걱정하게 만들 수 있는가입니다.

Well, remember what I said earlier.

앞서 했던 얘기를 떠올려보세요.

우리는 모든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사회적 평가를 예상합니다.

We expect social evaluation in any social interaction.

So how about we remove the social from the interaction?

만약 상호작용에서 사회적인 것을 지워보면 어떨까요?

This is exactly what the team in the US did.

이것이 바로 미국 연구팀이 한 것입니다.

In fact, they developed a virtual interviewer called SimSensei.

그들은 심센세라는 가상 면접자를 개발했습니다.

So SimSensei is a digital avatar that has a humanlike appearance

심센세는 사람 모습을 한 디지털 아바타로

and can interact with clients through natural conversations.

자연스러운 대화로 사람과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Now, when returning from combat,

전투에서 복귀한 후

soldiers were now interviewed by the digital avatar

군인들은 디지털 아바타와 면담을 했습니다.

instead of that human health care professional.

의료 전문가인 진짜 사람을 대신했죠.

And what happened? Well, once SimSensei was introduced,

결과는 어땠을까요?

심센세가 투입되자

soldiers reported more health problems,

군인들은 건강 문제를 더 많이 보고했습니다.

like having nightmares or trouble sleeping.

잠을 잘 못 잔다거나 악몽을 꾼다는 등의 얘기를 했죠.

So machines can help remove the social from the equation

기계는 상호작용의 공식에서 사회적인 것을 제거해

and help people open up more easily.

사람들이 더 쉽게 마음을 열도록 도와줍니다.

But careful, not all machines are created equal.

하지만 모든 기계가 다 그렇진 않다는 것을 주의하세요.

Considering the tremendous advancements in technologies like computer graphics

컴퓨터 그래픽이나 자연어 처리 같은 기술의 엄청난 발전을 고려한다면

or natural language processing,

machines have become increasingly humanlike.

기계는 점점 더 인간처럼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질적인 의문이 생기죠.

The question then ultimately becomes,

which rules do we apply in these interactions?

이들과 하는 상호작용에는 어떤 규칙이 적용되는 것일까요?

Do we still apply social rules when we interact with humanlike machines?

우리는 사람 같은 기계와 상호작용할 때 여전히 사회적인 규칙을 적용할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사회적 평가를 걱정하게 될까요?

So do we start to worry about social judgment again?

This is exactly what I examine in my research.

저는 바로 이것을 연구했습니다.

Together with colleagues, we have developed a series of chatbots.

저는 동료들과 함께 여러 챗봇들을 개발했습니다.

These chatbots were programmed to simulate text-based conversations

이 챗봇들은 문자 대화들을 흉내내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으며

and they were designed to be either very social and humanlike

매우 사회적이면서 인간 같거나

혹은 매우 기능적이면서 기계 같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or very functional and machine-like.

So, for instance,

예를 들어서

인간적인 챗봇들은 이른바 즉각적인 추임새나

our humanlike bots use so-called speed disfluencies

and social language cues,

사회적인 언어 신호를 사용합니다.

“오호“, “아하“, “음”과 같이

like these "ohos", "ahas", "hmms" we humans love to use in our conversations

사람들이 대화 중에 즐겨 사용하는 말들로

to signal our presence to conversation partners.

대화 상대에게 우리 존재를 알리는 신호입니다.

In contrast, our machine-like bots

반대로, 기계적인 챗봇들은

lacked such social cues and simply kept to the talking points.

이런 사회적 신호가 부족하고 단순히 말하는 요점에 집중합니다.

Since we were interested in how much people would open up

저희는 사람들이 다양한 대화 속에서

얼마나 마음을 여는지를 알고 싶었기 때문에

in these different conversations,

we ask participants a number of questions,

참가자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which gradually grew more and more personal,

질문은 점진적으로 개인적인 것으로 변했는데

up to the point where we would ask participants

최종적으로는 참가자들에게

to share possibly very delicate information about themselves.

자신에 대한 매우 민감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Now, considering the findings from prior research,

이전 연구들의 결과를 생각해 봤을 때,

such as the one from the US Army before,

예를 들어 미군들을 대상으로 했던 연구에서 그랬던 것처럼

we expected that people would apply more social rules

저희는 사람들이 사회적인 규칙을

인간 같은 챗봇과의 대화에 더 많이 적용하고

in their interactions with these humanlike bots

그에 맞춰 행동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and act accordingly.

So what did we find?

실제로는 어땠을까요?

Well, exactly that.

예상했던 그대로입니다.

So participants interacting with our humanlike bots

참가자들은 인간적인 챗봇과 대화할 때

사회적 평가를 더 신경썼습니다.

were more concerned about social evaluation

and as a result of this social apprehension,

그리고 이런 사회적 불안감의 결과로

they also gave more socially desirable responses.

그들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대답을 더 많이 했습니다.

Let me give you an example.

예를 하나 말하자면

One of the most delicate questions that we asked participants

참가자들에게 던진 가장 민감한 질문 중 하나는

was the number of prior sex partners they had had.

과거 성관계를 가졌던 사람의 숫자였습니다.

When interacting with our humanlike bot,

인간적인 챗봇과 대화할 때

men reported to have significantly more prior sex partners

남자들은 훨씬 더 큰 수를 대답했고

and women reported to have significantly less

대여자들은 훨씬 더 작은 수를 대답했습니다.

than those men and women interacting with our mechanistic bot.

기계적인 챗봇과 대화했던 남자와 여자들에 비해서 말이죠.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So what does this all tell us?

Well, first, men want to look good by having more prior sex partners

먼저, 남자들은 성관계를 가졌던 사람이 많아야 멋져 보인다고 여깁니다.

and women by having less.

여자들은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미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죠.

Clearly, this already says a lot

about what the different sexes consider socially desirable

성별에 따라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다르고,

우리가 사회에서 기대하는 바 역시 여전히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죠.

and how our expectations in society still differ across genders.

But this opens up a whole new topic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주제로

that I will better leave for other experts to discuss.

다른 전문가들이 논의할 수 있게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Second, and maybe more importantly, from a consumer psychology perspective.

두 번째는 소비자 심리학 관점에서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People open up more easily when they interact with machines

사람들은 기계와 소통할 때 더 쉽게 마음을 엽니다.

that are apparently just that -- machines.

그것이 분명히 기계처럼 보일 경우예요.

Today, a lot of sweat, money and tears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땀과 돈, 눈물을 들여

is put into making machines basically indistinguishable from us.

인간과 구분할 수 없는 기계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Now, this research can show

이 연구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that sometimes letting a machine be a machine is actually a good thing.

‘가끔은 기계를 기계처럼 보이게 두는 것이 더 좋습니다.’

Which brings me to my third point.

세 번째 주제로 이어집니다.

These machine interactions have been highly criticized at times.

이러한 기계적인 상호작용은 때때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So you may have heard that Siri, Alexa or others

시리, 알렉사 같은 인공 지능이

아이들을 버릇 없고 무례하게 만든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make your kids rude or impolite.

Hopefully, this research can show you

이 연구가 여러분께 기계와 소통하는 큰 장점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a great upside of these machine interactions.

In times of social media and our constant hunt for the next “like,”

끝없이 ‘좋아요’를 찾아 헤매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machines can give us grownups --

기계는 성숙한 어른처럼

우리 내면의 어린 아이를 찾게 돕고

help us find that inner child again

and give our constant need for self-presentation and perfection

끊임없이 자신을 드러내고 완벽해 보이고 싶어 하는 우리를

a time-out.

잠시 멈추게 해줍니다.

For once, we do not need to worry

이번에는 섹스 파트너 수가 너무 많은지 너무 적은지 같은 것을

if the number of prior sex partners is too high or too low,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and instead it is OK to simply be who we are.

그저 자기 자신 그대로이면 충분하죠.

Ultimately, then, I think that these machines can remind us

결과적으로, 기계들은 우리에게

of a central element of what makes a good conversation partner:

좋은 대화를 위해 가장 핵심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알려줍니다.

being nonjudgmental.

‘평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우연히

so the next time you might encounter

a unique social situation like mine at the barbecue,

저처럼 바비큐 파티에서 독특한 사회적 상황에 놓인다면

무언가를 평가하지 않으려고 해보세요.

try to be less judgmental

when another person openly shares

다른 사람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생각, 감정, 고민들을 털어놓을 때요.

their thoughts, feelings and problems with you.

Many machines do this already, and maybe so should we.

많은 기계들은 이미 그렇게 했고 우리도 그래야 할 것입니다.

Thank you very much.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