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It like to Be a Giant Sequoia Tree? | Ersin Han Ersin | TED

번역: HoSeok Kim 검토: JY Kang

I was a mosquito once,

저는 한때 모기였어요.

carried by the breeze in the Grizedale forest

영국 북부 그리즈데일 숲의 산들바람에 실려 날아다녔죠.

in the north of England.

As I drifted between the trees,

그렇게 숲의 속삭임에 둘러싸여 나무 사이를 떠돌다가

surrounded by the chatter of the forest,

swirling waves of pink and purple engulfed me.

분홍과 자줏빛이 소용돌이치는 파도에 휩싸였어요.

Plumes of carbon dioxide and oxygen as the forest breathed,

숲이 숨 쉴 때 피어오르는 이산화탄소와 산소 기둥들,

mesmerized by the beauty never before glimpsed by human eyes.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그 아름다움에 매료됐죠.

And I was in awe.

저는 경외심에 사로잡혔어요.

Then I was eaten by a dragonfly.

그리곤 잠자리에게 먹혔습니다.

I became a dragonfly

이제 저는 잠자리가 되어

and discovered a magical world

마법 같은 세상을 발견했습니다.

in which the entire forest unfurled like a film in slow motion,

숲 전체가 마치 영화 속 느린 화면처럼 펼쳐지고

yet faster than your iPhone camera could capture it.

아이폰 카메라보다 빠른 눈으로 숲 속 세상을 포착합니다.

Through my dragonfly eyes, I took in my surroundings

잠자리의 눈으로 보는 주변 세상은

with pretty much a full spectrum of light,

빛의 스펙트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unlike my human self had ever been able to perceive.

인간의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모습이죠.

These forays into becoming something other than human

이렇게 인간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는 시도는

came about as part of our experiential art piece

저희의 체험 예술 작품인 “동물의 눈으로” 작품의 일부입니다.

called “In the Eyes of the Animal,”

which I developed with my creative partners, Barney and Robin,

이 작품은 저와 저의 창작 파트너 바니와 로빈,

alongside the members of our art collective, Marshmallow Laser Feast.

그리고 ‘마쉬멜로 레이저 피스트’라는 예술 집단의 회원들과 함께 만들었죠.

Our aim was to translate the sensory perception of different species --

저희 목표는 다른 종의 감각 인지를 바꾸어 전달하는 것입니다.

a mosquito, a dragonfly, a frog and an owl --

모기, 잠자리, 개구리, 부엉이 같은 다른 생물종들이

so we can more deeply understand how they see, hear and feel.

어떻게 보고, 듣고, 느끼는지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하려는 것이죠.

It was for us a step into umwelt,

우리를 이른바 ‘움벨트’로 이끄는 것입니다.

a concept coined by the pioneering biologist Jakob Von Uexküll

‘움벨트’는 선구적 생물학자 야콥 폰 웩스쿨이 만든 개념으로

to describe the unique sensory world of an organism.

생물의 독특한 감각 세계를 의미하죠.

Human notion of reality is just one among millions.

인간의 현실 개념은 수백만 중 하나일 뿐입니다.

Each species has its own extraordinary

각 종들은 저마다 특별하고 알 수 없는 형태로 현실을 경험하고

and unknowable experience of reality

based on the unique ways their senses translate the world around them.

주변 세상을 느끼고 해석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In essence,

본질적으로,

your and my umwelt fundamentally differs

여러분과 저의 움벨트는

모기나 잠자리의 움벨트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from the umwelt of a mosquito or a dragonfly.

Marcel Proust once wrote

마르셀 프루스트는 이런 글을 남겼죠.

"The only true voyage of discovery

“진정한 발견으로의 여행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is to behold the universe through the eyes of another."

Our voyage of discovery into animal kingdom

동물 왕국으로의 탐험 여행은

led us to plant kingdom

우리를 식물 왕국으로 이끌었고 결국 숲으로 이어졌습니다.

and eventually to trees where miracles appear in every level of magnification.

그곳에서는 깊이 들어갈수록 경이로움이 나타납니다.

All we need to do is to look closely.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 뿐입니다.

In 2016,

2016년에

we found ourselves standing in front of a giant sequoia tree

우리는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 앞에 서 있었습니다.

in Sequoia National Park in California.

캘리포니아에 있는 세쿼이아 국립공원에서 말이죠.

These giant trees are portals

이 거대한 나무들은 일종의 관문입니다.

through which you leave your human self-importance behind

이 관문을 통해 인간의 자만심을 버리고

and embody something much larger, much stranger,

훨씬 더 크고, 더 이상하고, 더 인간적인 무언가를 보여주죠.

much more than human.

All I could think of was,

오직 이런 생각뿐입니다.

"What is it like to be a tree?"

“나무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What is it like to be one of the largest organisms that has ever existed?

현존하는 가장 큰 유기체 중 하나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One that has endured more than 2,500 years?

2,500년 이상을 견뎌온 존재가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How does it feel to host a vast web of relationships

전체 생태계를 이루는 광대한 관계망의 주인이 되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요?

that anchor an entire ecosystem?

Now step with me into this giant

이제 저와 함께 이 거대한 나무로 들어가

as we peer through the bark,

나무 껍질을 통해

the vascular system of the tree reveals itself.

나무의 관다발 시스템이 드러나는 것을 들여다 봅시다.

Infinitely complex patterns and relationships,

무한히 복잡한 패턴과 관계는

connect all forms of life into a tapestry of interdependence.

상호 의존의 직물처럼 모든 생명체를 연결합니다.

Carbon and water,

탄소와 물,

more than 1,000 liters of water, in fact,

실제로 1,000리터 이상의 물이

flow freely through the phloem and xylem tubes carry it along.

체관과 물관을 통해 자유롭게 흐릅니다.

We ascend to the canopy. Among the neon green moss

우리는 수관으로 올라갑니다.

밝은 초록빛의 이끼와 그로 덮인 가지들 사이에서

and the lichen-covered branches,

we shrink in size and sit upon a pine needle.

우리는 크기가 줄어들어 소나무 잎에 앉습니다.

A photon of light hits the surface, water turns into oxygen

빛의 광자가 표면에 닿으면 물이 산소로 변하고

and the life we know it materializes in front of us.

우리가 아는 생명이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This extraordinary journey of water inspired us to create our multi-sensory,

이러한 물의 놀라운 여정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었고

“트리 허거”라는 다중 감각 혼합현실 설치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mixed-reality installation called “Tree Hugger.”

With a team of scientists,

과학자,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LiDAR 스캐너,

programmers, engineers, LiDAR scanners and scent makers,

그리고 향기 제작자가 팀을 이루어

we immerse ourselves in the inner workings of a sequoia

우리는 세쿼이아 나무의 내부 작동을 탐구하고

to render visible what was otherwise invisible to human eyes.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합니다.

Mileece L'Anson, composer and a musician,

작곡가이자 음악가인 마일리스 랜슨은

recorded human and plant bioelectrical signals

인간과 식물의 생체 전기신호를 녹음해서

to give us a symphony,

식물과 협력하여 작곡한 교향곡, 생태의 소리를 만들었습니다.

a soundscape composed in collaboration with the flora.

In fact, that's what you've been hearing all along.

사실, 지금 들으신 음악이 바로 그것입니다.

Participants wore a haptic vest to feel these vibrations

참가자들은 촉각 조끼를 착용하여

자신의 심장 박동처럼 진동을 느낍니다.

as if their own heartbeat,

bringing us a step closer, imagining what it is like to be a tree.

그를 통해 나무가 되는 느낌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When we contemplate the relationship between our breathing cells

인간의 호흡하는 세포와 호흡하는 지구의 관계를 숙고할 때

and the breathing planet,

we encounter this great question.

우리는 이 위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Where does my body end and where does the world begin?

내 몸은 어디에서 끝나고 세상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As you ask yourself this question,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며

I'd like you to pay attention to your breath.

호흡에 집중해 보세요.

Inhale slowly.

천천히 들이쉬세요.

그리고 내쉬세요.

And exhale.

Feel your tree-like lungs filling and emptying with a rhythmic flow of air.

나무 같은 폐가 공기의 규칙적 흐름으로 가득 차고 비어가는 것을 느껴보세요.

Oxygenated blood reaches your heart.

산소를 머금은 혈액이 심장에 도달합니다.

Your heart pumps like a murmuration of birds,

여러분 심장은 한 무리 새 떼처럼 요동치며

feeding rivers from the center outwards to touch every cell in your body.

중앙에서 바깥으로 강물을 채워 몸의 모든 세포에 닿습니다.

Under your skin, you realize you are much like a forest ecosystem.

여러분은 피부 아래의 자신이 숲 생태계와 매우 닮았음을 깨닫습니다.

In modern industrial societies,

현대 산업 사회에서는

we tend to limit our being to our body.

우리의 존재를 신체만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Shaped by the confines of your skin,

피부의 경계로 형성된 여러분의 몸이

your body is you and that’s where your you ends.

여러분 자신이며 그것이 여러분 전부라면서요.

Yet, when we trace our outbreath,

그러나 숨을 내쉴 때

the boundary between inside and outside,

내부와 외부 경계와

between self and other, blurs.

자신과 타인의 경계가 흐려집니다.

The air we breathe transcends boundaries,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는 그 경계를 초월하여

sustaining life as it flows between all beings.

모든 존재 사이를 흐르며 생명을 유지합니다.

We take anywhere from 17,000 to 30,000 breaths a day.

우리는 하루에 17,000번에서 30,000번 숨을 쉽니다.

A third of those breaths coming from the forests

그 공기의 3분의 1은 숲으로부터,

and the rest coming from the oceans.

나머지는 바다로부터 나오죠.

This puts us in an intimate relationship with the trees

이것은 우리를 하루에 수천 번 나무와 밀접한 관계에 놓이게 합니다.

thousands of times a day.

You might think you've never met a giant sequoia before, but in fact,

여러분은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를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여러분은 그와 얽혀 있었습니다.

you've been enmeshed and entangled with one

every moment you've been alive.

살아있는 매 순간 말이죠.

In other words,

바꿔 말하면,

we are as much trees as trees are us.

우리가 나무임과 동시에 나무도 우리인 것입니다.

Our multisensory, mixed-reality installation

저희의 다중 감각 혼합현실 설치물 “우리는 공기의 바다에 살고 있습니다”는

called “We Live in an Ocean of Air”

started with this realization.

이 깨달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By translating the umwelt of trees for human understanding,

나무의 움벨트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함으로써

it underscores the bond between humans

우리 인간과 더 넓은 생명체 가족들 사이의 유대를

and the wider family of life through respiration.

호흡을 통해 강조합니다.

As participants follow their outbreath into a tree, they become one.

참가자들이 숨을 내쉬며 나무로 들어가면서

그들은 하나가 됩니다.

Now notice your outbreath again.

이제 숨을 내쉬는 것에 다시 집중해보세요.

Carbon dioxide that leaves your body

여러분 몸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lands on a leaf.

잎에 내려 앉습니다.

Opens its pores to drink it in.

잎의 기공이 열려 그것을 흡수합니다.

Carbon travels through the phloem into the branches,

탄소는 체관을 통해 가지로 이동하고,

down the tree trunk and even all the way down to the soil.

나무 줄기를 따라 내려가며 토양까지 도달합니다.

Here,

여기에서

trees are in ancient cooperation with the kingdom of fungi.

나무는 고대로부터 균류 왕국과 협력해왔습니다.

These fine threads of mycelium,

이 미세한 균사체는

those intelligent, root-like fungal networks

뿌리 같은 모습의 지능적인 균류 네트워크로

that nurture and feed an entire ecosystem.

전체 생태계를 먹이고 양육합니다.

By simply tracing our outbreath,

우리가 숨을 내쉬는 것만으로도

we realize the reciprocity between all major kingdoms of life

모든 주요 생명체 왕국 사이의 상호 작용을 느끼게 됩니다.

pulsing with one harmonious rhythm.

하나의 조화로운 리듬으로 고동친다는 것을요.

This exploration of rich and diverse life

토양 표면 아래의 풍부하고 다양한 생명을 탐험하는 것이

that exists beneath the surface of the soil

is the next journey we are embarking on.

우리가 착수할 다음 여정입니다.

As fungi capture the public imagination through groundbreaking research,

획기적인 연구를 통해 균류가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동안,

we are very much inspired by the works of Suzanne Simard,

우리는 다른 연구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수잔 시마드, 멀린 셸드레이크 등 여러 사람들의 연구로부터요.

Merlin Sheldrake and many others.

“The Wood Wide Web,” which is the working title,

“우드 와이드 웹“이라는 프로젝트는

will bring us into the primordial relationship between trees, plants,

생명체 간의 원초적 관계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나무, 식물, 동물, 균류 사이의 관계 말이죠.

animals and fungi,

and aim to dismantle the myth of human separation

그리고 인간이 자연과 분리되어 있다는 관념을

from the natural world.

깨뜨리고자 했습니다.

As an artist collective,

예술가 집단으로서

we seek to find emotional resonance in scientific stories,

우리는 과학적 이야기에서 감정적 공명을 찾고,

stories that connect us to the more-than-human world

우리를 인간 이상의 세계와 연결하며,

and, coupled with emerging technologies,

새로운 기술과 결합하여

deepen our understanding of what is it to be something other than human.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Modern science is revealing

현대 과학이 보여주는 것은

something Indigenous knowledge has always held to be true.

원주민들이 알던 것들이 늘 옳았다는 사실입니다.

That what is outside of us

우리는 우리 외부의 것들과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is not separate from us.

We need this ancient wisdom more than ever today

오늘날 우리는 이 고대의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and it compels us to use our technology to both honor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과학 기술을 통해

존재의 그물망과의 관계를 존중하고 강화하도록 합니다.

and enhance our relationship with the web of beings.

The ability to perceive the world through the eyes and ears of other beings,

다른 존재의 눈과 귀, 나무의 체관과 물관을 통해

through the phloem and xylem of trees,

세상을 인식하는 능력은

even reconnects us, humans, to the fantastic

우리 인간을 우리가 속한 지구의 여러 생명체가 이루는

and richly diverse network of organisms that make up our shared Earth.

환상적이고 다양한 연결망에 다시 연결시켜 주기도 합니다.

It gives us a greater appreciation of what is it to be non-human,

이는 인간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한 더 큰 이해를 제공하며,

which in turn lets us more fully grasp what is it to be human, too.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깨닫게 해줍니다.

And it reminds us with awe

그리고 모두가 서로 연결된 존재라는 사실에 경외심을 갖도록 합니다.

that we are all but extensions of one another,

from tree to tree, to you and me.

나무에서 나무로, 여러분에서 저에게로 말이죠.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and cheers)

(박수와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