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y Hart: How compassion could save your strained relationships | TED

Transcriber:

번역: Minsu Kim 검토: JY Kang

I am unabashedly a daddy's girl.

염치없지만, 저는 아빠의 딸입니다.

My daddy is the first person to have told me that I was beautiful.

제가 예쁘다고 말해 준 사람은 아빠뿐이었죠.

He often told me that he loved me,

가끔은 제게 사랑한다고도 하셨어요.

and he was one of my favorite people in the entire world,

저는 그런 아버지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요.

which was why it was really challenging

그래서 더 힘든 일도 있었습니다.

to discover that we had a deep ideological divide

우리는 서로 생각이 너무나 달랐고,

that was so sincere and so deep

그 골이 너무 깊어서

that caused me to not talk to him for 10 years.

서로 대화 없이 10년을 지냈죠.

Before the term was coined,

서로 말문을 트기 전까지,

I canceled my father.

저는 아버지를 외면했습니다.

In the last few years,

최근 몇 년 전부터

cancel culture has of course come into great prominence.

‘캔슬 컬처’가 수면 위로 올랐어요.

It's existed throughout time,

그전부터 늘 존재했지만,

but cancel culture in the bigger society

규모가 큰 집단에서의 ‘캔슬컬처’는

is when a person in prominence says or does something

누군가 목소리를 내어서 하는 말이나 행동이

that we, the people, disagree with,

다른 이들과는 달라서

and the decision is made to make them persona non grata.

모두의 기피 대상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They are done.

그들은 끝장난 거예요.

They are not to be revered.

재고의 기회는 없습니다.

They are not to be a part of our world anymore.

영영 외톨이가 되는 겁니다.

And that is in the public realm.

그건 공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고요.

I'm going to talk to you today about the private realm.

오늘 말씀드릴 건, 개인의 사적 공간에 대한 얘기에요.

When we choose to cancel the people in our circle,

우리는 주변 사람을 외면하기로 결심할 때,

the people in our core,

혹은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

the people who love us and who we love,

또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내쳐야 할 때,

and it has been mutually beneficial,

그전엔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더라도

but due to a deep and sincere ideological divide,

서로의 생각이 전혀 다르다는 이유로

we make the decision to cancel them out of our lives.

그들을 자신의 삶에서 내치게 됩니다.

I want to suggest that cancel culture needs to change,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이런 외면 문화를 바꾸자는 것입니다.

and instead we need to move to compassion culture.

그리고 공감하는 문화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But before I go there,

하지만, 그 전에 알아야 할 것은

let me tell you two of the premises that exist

우리가 두 가지 전제를 갖고

when we indulge in cancel culture.

외면 문화에 스며든다는 거예요.

One, we have to believe that we're right.

첫째, 우리는 항상 스스로가 옳다고 믿습니다.

A hundred percent,

백번 천번 옳고,

no possibility of being wrong.

틀릴 일은 없다는 겁니다.

And two, the other person,

둘째, 다른 사람들,

the person we're going to cancel,

그러니까, 우리가 내치려는 사람들은

clearly does not have the ability

눈 씻고 찾아봐도

변화, 성장, 발전의 여지가 없다는 거죠.

to change, to grow, to develop.

Obviously, both of these are problematic

확실한 건, 둘 다 잘못 되었습니다.

because sometimes we're not right.

우리가 항상 옳진 않기 때문이죠.

I don't know about you, but there have been times in my life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분명 제 인생에서

‘내 말이 틀림없어’라고 생각했음에도

when I knew beyond a shadow of a doubt that I was right

only to discover that I was wrong,

결국엔 제가 완전히 틀렸고,

badly wrong, completely missed the mark.

정말 헛소리였단 것을 알게 된 때도 많았어요.

So if it could happen to me and perhaps it's happened to you,

제가 그랬고 여러분도 그런 적이 있다면,

perhaps it could happen to others.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The second is a little even more challenging

두 번째 건 더 납득하기 어려워요.

because I know that I've changed over the years.

저만 해도 해마다 변화해 왔으니까요.

Haven't we all?

다들 그렇지 않나요?

Though the core parts of Betty have pretty much stayed the same,

저의 중심은 그대로일지 몰라도,

there have been key elements that have changed drastically.

다른 중요한 부분은 꽤 변했습니다.

The Betty of eight years old was not the same as the Betty of 18,

여덟 살 때의 베티는 18살 때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which was not the same as 28, which was not the same as 38.

28살 때도 달라졌고, 38살 때는 또 달라졌죠.

I've changed.

저는 항상 변해왔습니다.

And if I'm able to change,

제가 이렇게 변할 수 있다면,

shouldn't I extend grace to believe that others can change too?

다른 이들도 변할 수 있지 않을까요?

So what should we do?

자, 이제 우리가 뭘 해야 할까요?

Instead of canceling people, we should use the tool called compassion.

누군가를 포기하기보단 공감해야 합니다.

I find the definition of compassion is a fascinating one.

‘공감’의 의미는 상당히 매력적이죠.

And it's not one that I hear people talk about.

보통 이야기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Compassion means to suffer with someone.

공감이란 건, 함께 아파하고

To suffer alongside them.

곁에서 슬퍼해 주는 거예요.

Imagine.

생각해보세요.

When someone, say, Grandpa,

이를테면, 할아버지께서 듣기 싫은 말을 한다고

says that thing that's caused you to decide

명절에 할아버지를 초대하지 않기로 합니다.

he's no longer invited to Thanksgiving,

what if instead we chose to suffer alongside him?

그러지 말고 좀 힘들어도 할아버지 곁에 있는 건 어떨까요?

We decided that our love was so big, so deep, so strong

할아버지를 너무나 진정으로 사랑해서

that we were willing to suffer,

좀 힘들어도 참는 거죠.

even when it could be potentially painful.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요.

Now let's be clear.

하나 분명히 해둘 것은,

I am not denying anyone's right to cancel anyone else.

외면할 권리를 무시하려는 게 아닙니다.

What I'm suggesting is that maybe that's not the best way.

그게 최선은 아닐 수 있다는 거죠.

When we think about the situation with Grandpa at Thanksgiving,

할아버지와 함께 명절을 보내야 할 상황에서

if we choose to cancel him,

우리가 할아버지를 외면했다면,

we are no longer in proximity to him.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었을 겁니다.

Not only do we not get to hear his point of view,

그분의 얘기를 들을 일도 없고,

we don't get to share ours.

우리의 얘기도 안 했겠죠.

What if we're the only person,

그걸 바꿀 사람이 나뿐이라면요?

because of our deep connection and love and affection for our grandfather --

할아버지와의 유대감,사랑, 애착을 생각해서요.

and substitute anyone you choose.

할아버지가 아닌 다른 사람도 좋아요.

What if we're the ones to plant seeds of change,

우리가 변화의 씨앗을 심을 유일한 사람이면요?

seeds of influence,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seeds of difference.

세상을 바꿔나갈 씨앗말예요.

Now, to be fair,

솔직히 말하자면,

I cannot promise you that just because you plant the seed,

여러분이 그저 씨앗을 심는다고 해서,

that it will get water,

그 씨앗이 스스로 물을 먹고,

that it'll get any sunlight or even a little fertilizer.

햇빛이나 영양분을 얻는다고 할 순 없습니다.

But what I can tell you is that if you don't plant it,

하지만, 여러분이 그 씨앗을 심지 않는다면

who will?

누가 할까요?

I find it interesting,

생각건대, 흥미롭고도 중요한 건

this idea of suffering alongside someone.

이렇게 슬픔을 나누는 것입니다.

It means that we are choosing to value the totality of the person

이건, 한 사람의 전체를 보는 것과 같죠.

rather than one particular aspect,

어느 한 쪽만 보는 게 아닙니다.

like a framework or a mindset or a belief system.

마음가짐이나 믿음처럼요.

We're choosing to believe that the entire person is more valuable

그러니까 우리의 선택은

than any of the individual parts.

한 사람의 전체가 어느 한 부분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죠.

And I found an amazing duo who demonstrated this beautifully.

이 얘기에 정말 잘 들어 맞는 분들이 있습니다.

Perhaps you've heard of them.

아마 들어보셨을 거예요.

The late justices

작고하신 대법관 두 분,

Ruth Bader Ginsburg and Antonin Scalia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와 앤터닌 스칼리아입니다.

were close, close friends.

두 분께선 절친하셨어요.

And they were completely divided in terms of belief systems.

하지만 서로의 신념이 전혀 달랐습니다.

In fact, Antonin Scalia once said,

언젠가 앤터닌 스칼리아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What's not to like, other than her thoughts on the law."

“법에 대한 그녀의 관점이 나는 정말 싫습니다.”

He believed she was wrong.

서로 네가 틀렸느니

She believed he was wrong.

내가 맞았느니 하면서

They did not shift in that point of view whatsoever.

둘 중 누구도 입장 바꿔 생각하진 않았죠.

And yet they had tea together every week,

그럼에도 두 분은 매주 함께 차를 마시고,

and every New Year's Eve,

해마다 마지막 날엔

they spent it together with their families.

가족 모두가 모여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They went on family vacations together.

가족 여행에도 함께 하셨어요.

They chose to suffer with each other rather

싸워도 함께 있는 것을 선택했지

than to cancel each other.

서로 외면하지는 않았습니다.

Their love and respect for each other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은

continued to grow,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even though they never saw eye to eye.

서로의 생각이 다르더라도 말이죠.

I imagine that curiosity might be a part of that.

제 생각엔 호기심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That if we choose to be curious about that which is different,

우리가 서로 다른 점에 관심을 갖는다면

we might discover something along the way.

그 속에서 뭔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After all, if we are who we are because of our lived experiences,

내가 살아온 삶이 지금의 나를 만든다면,

isn't that true for someone else?

다른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요?

And have we ever decided to use that tool of empathy,

우리는 공감이란 능력으로

of walking a mile or so in someone else's shoes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해보고,

to really discover the context for why they believe what they believe?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Now, by now you're probably saying,

여러분은 아마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어요.

"Yeah, OK, Betty, this sounds good.

“그래요, 좋은 생각이에요.

But what about you?

근데 당신은요?

What about you and your dad?"

당신과 아버지는요?”

It's a fair question.

좋은 질문이에요.

After 10 years of not talking to my dad,

아빠와 말 한마디 없이 10년을 보내고,

I picked up the phone one day, called him and said,

어느 날 저는 아빠에게 전화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I bet if it were up to you,

“아마 아빠는 할 수만 있다면

you'd probably go back in time and change some things.

예전으로 돌아가서 바꾸려 하시겠죠.

I know I would.

저라도 그럴 거예요.

But since we can't,

하지만 그럴 순 없으니까,

how about we start again?"

우리 다시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

And he said,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Yes, because I love you.

“그래, 난 널 사랑하잖니.

I always have. And I always will."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야.”

I am so grateful that I made that call

제가 먼저 전화걸길 잘했다 싶었죠.

because there was no way for me to know

왜냐면 저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that a few years later my dad would develop Alzheimer's.

몇 년 뒤 아빠가 치매에 걸릴 줄 몰랐으니까요.

And a few years after that he would die.

몇 년 후에 돌아가신다는 것도요.

And we never saw eye to eye about the thing that divided us,

우리는 한 번도 생각이 같았던 적이 없어요.

ever.

단 한 번도요.

But our love continued.

하지만 서로를 사랑했죠.

It continued through those 10 years when we didn't speak

말 없이 지내던 10년 동안에도 그랬고,

and it continued in the six years after.

그 후 여섯 해 동안에도 그랬죠.

So I am encouraging us to become a society of people

저는 우리 사회의 모두가

that choose compassion over canceling.

서로 등지기보단 마주하면 좋겠어요.

I'm asking us to consider

여러분이 또 하나 알았으면 하는 건,

that curiosity might be a better practice.

누군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도 꽤 괜찮다는 겁니다.

That we might choose empathy,

우리는 서로 공감할 수 있고,

that we might choose to have a love that is so deep, so wide,

사랑하는 마음이 깊고 정말 강해서

so strong that it can surpass differences.

서로 다른 점을 극복할 수도 있어요.

Why are we so scared of differences anyway?

다르다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나요?

I also want us to be a people that plant seeds,

제가 여러분께 하나 더 바라는 건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seeds of change, seeds of influence,

변화의 씨앗, 영향력의 씨앗,

seeds of diversity.

다양성의 씨앗을요.

Again, I cannot promise to you or anyone else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that planting that seed is going to make a difference.

그 씨앗이 변화를 싹틔울 거라곤 장담할 순 없습니다.

But what if it does?

하지만, 가능하다면요?

I am the sum of who I am

제 속엔 수많은 베티가 있습니다.

because of everything that I've been exposed to.

경험해온 것들이 그렇게 많다는 얘기죠.

My mind has changed over the years

제 마음이 계속해서 변하고 자란 건,

and grown because of the people in my life who planted seeds in me,

그 가능성을 심어 준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some that I saw and some that I didn't.

알게 모르게 말입니다.

So wouldn't it be great

그러니, 우리 사회도 앞으로는

if instead of having a cancel culture

누군가를 외면하는 문화보단,

we create a compassion culture

공감하는 문화로 나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where we are willing to suffer alongside the ones we love,

사랑한다면 힘들어도 함께하는 거예요.

because we love them.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요.

And can't we become a community that plants seeds?

그렇게 우리가 변화의 씨앗을 심을 수 있지 않을까요?

After all, if we don't, who will?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할까요?

Thank you.

감사합니다.